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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여야의 신경전 끝에 도덕성과 자질을 꼼꼼히 따져보지 못하고 '파행 종료'됐습니다.
여야의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잠시 뒤 국회에서는 추가경정예산 시정연설 등을 위한 본회의가 열립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한 거죠?
[기자]
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김 후보자의 '자료 미제출' 논란을 둘러싼 여야 신경전 끝에 파행을 겪었습니다.
어제 여야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의 기 싸움이 계속되자 이종배 위원장은 오후 4시 반쯤 정회를 선언했는데요.
이후 여야 위원들은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네 탓 공방'을 펼쳤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청문회를 보이콧하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6억 원 장롱' 등 허위 의혹을 제기했다며 사과부터 하라고 받아쳤습니다.
대치가 길어지면서 결국 청문회는 자정까지 재개되지 못해 자동 산회했는데요.
이에 대해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이 정도 되면 '대선 불복'으로 규정하려고 한다며 국민의힘이 청문회를 상임위원장 자리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활용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 인사청문특위 위원은 YTN에 도망간 사람이 범인이라면서, 증인 채택도 없고 자료도 안 내는데 국민은 문제 많은 사람이 총리를 하려 한다고 생각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아침 김 후보자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삶의 팍팍함 속에서도 공적 책임을 다해왔지만,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여전히 미흡하실 대목들에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이틀에 걸친 청문회가 파행으로 끝나면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도 사실상 어려워진 분위기인데요.
의석수로 우위를 점한 민주당이 인준안 처리를 강행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앵커]
잠시 뒤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는 어떤 안건이 다뤄집니까?
[기자]
김 후보자 청문회로 갈등을 빚은 여야는 냉랭한 분위기 속 잠시 뒤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만납니다.
한국전 참전 용사이자 미국의 대표적 지한파 정치인인 찰스 랭글 전 연방 하원의원의 추모결의안이 채택되고요.
핵심은 추경 시정연설입니다, 정부는 전 국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 30조 5천억 원 규모 추경안의 필요성을 국민에게 설명할 계획입니다.
전 국민 지원금 지급이 첫발을 떼는 건데, 당장 이를 처리해야 할 예결위원장이 공석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본회의 이후 서울 여의도에서 오찬 회동을 하는데요.
이 자리에서 상임위원장 재배분을 포함한 원내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당은 특히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관례에 따라 야당이 맡아야 한다', '이미 합의가 끝났다', 이렇게 주장하며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서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본회의 단독 의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는데, 오늘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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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여야의 신경전 끝에 도덕성과 자질을 꼼꼼히 따져보지 못하고 '파행 종료'됐습니다.
여야의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잠시 뒤 국회에서는 추가경정예산 시정연설 등을 위한 본회의가 열립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한 거죠?
[기자]
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김 후보자의 '자료 미제출' 논란을 둘러싼 여야 신경전 끝에 파행을 겪었습니다.
어제 여야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의 기 싸움이 계속되자 이종배 위원장은 오후 4시 반쯤 정회를 선언했는데요.
이후 여야 위원들은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네 탓 공방'을 펼쳤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청문회를 보이콧하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6억 원 장롱' 등 허위 의혹을 제기했다며 사과부터 하라고 받아쳤습니다.
대치가 길어지면서 결국 청문회는 자정까지 재개되지 못해 자동 산회했는데요.
이에 대해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이 정도 되면 '대선 불복'으로 규정하려고 한다며 국민의힘이 청문회를 상임위원장 자리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활용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 인사청문특위 위원은 YTN에 도망간 사람이 범인이라면서, 증인 채택도 없고 자료도 안 내는데 국민은 문제 많은 사람이 총리를 하려 한다고 생각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아침 김 후보자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삶의 팍팍함 속에서도 공적 책임을 다해왔지만,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여전히 미흡하실 대목들에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이틀에 걸친 청문회가 파행으로 끝나면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도 사실상 어려워진 분위기인데요.
의석수로 우위를 점한 민주당이 인준안 처리를 강행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앵커]
잠시 뒤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는 어떤 안건이 다뤄집니까?
[기자]
김 후보자 청문회로 갈등을 빚은 여야는 냉랭한 분위기 속 잠시 뒤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만납니다.
한국전 참전 용사이자 미국의 대표적 지한파 정치인인 찰스 랭글 전 연방 하원의원의 추모결의안이 채택되고요.
핵심은 추경 시정연설입니다, 정부는 전 국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 30조 5천억 원 규모 추경안의 필요성을 국민에게 설명할 계획입니다.
전 국민 지원금 지급이 첫발을 떼는 건데, 당장 이를 처리해야 할 예결위원장이 공석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본회의 이후 서울 여의도에서 오찬 회동을 하는데요.
이 자리에서 상임위원장 재배분을 포함한 원내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당은 특히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관례에 따라 야당이 맡아야 한다', '이미 합의가 끝났다', 이렇게 주장하며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서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본회의 단독 의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는데, 오늘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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