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청문회 이틀째..."발목잡기"vs "무자격 총리"

김민석 청문회 이틀째..."발목잡기"vs "무자격 총리"

2025.06.25. 오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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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이 시각, 국회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무자격 총리'라며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국정 발목잡기라고 엄호에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2일 차 청문회, 오전 10시부터 시작했습니다. 오늘도 공방전이 치열하죠?

[기자]
'태도'를 문제 삼으며 날카롭게 시작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여전히 각종 자료 제출에 응하지 않고 있는 데다가, 청문회에 자꾸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된다며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어제 청문회를 종합해보면 김 후보자는 한마디로 '무자격 총리'라고 혹평했습니다.

야당은 오늘도 김 후보자의 재산 증식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는데, 특히 김영란법 위반 의혹을 언급했습니다.

김 후보자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시절 코로나 관련 도서로 출판기념회를 열었는데, 인세로 국세청에 신고한 내역은 천3백만 원에 불과하다는 주장입니다,

두 차례 출판기념회로 얻은 수익 2억5천만 원과 격차가 크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논란이 됐던 자금 출처에 대해 장모에게 2억 원을 받았다는 등 처음 구체적으로 공개한 데 이어 야당의 의혹 제기 대부분은 검찰의 표적 사정에서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 관련 의혹이 충분히 소명됐다는 입장인데요, 더는 후보자 신상을 파헤치며 근거 없는 명예훼손이 계속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소한 청문회 마지막 날인 오늘이라도, 정책 검증이 위주가 돼야지 않겠느냐고 야당을 향한 일침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빠른 인준이 필요하다는 게 여당 입장인 만큼 표결로 밀어붙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유임을 두고도 논란이 여전한데, 송 장관이 오늘 국회에 나온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송 장관 오후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윤석열 정부 장관 가운데선 유일하게 송 장관 유임이 결정되며, 여야는 물론 농민단체도 불만이 적잖이 표출되는 상황인데요,

송 장관이 과거 민주당이 추진하는 양곡관리법 등에 대해 '농업 망치는 법'이라고 깎아내리는 등 여당과는 각을 세워온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송 장관은 새로운 정부의 철학에 맞춰 바뀌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는데, 오늘 회의에서 관련 질의에 직접 양곡법 등 추진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과거 행보에 대해 사과할지 주목됩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추경 편성을 앞두고 오늘 국토위와 국방위, 문체위 등 상임위들도 오늘 회의를 열고 추경안 논의를 시작합니다.

본격적인 심사는 내일 본회의 이후 진행될 예정인데, 문제는 당장 추경 심사를 위해 필요한 예결위가 구성 전이라는 겁니다.

예결위원장 말고도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여러 곳도 공석인데, 여야의 상임위 협상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어제도 회동했지만 입장 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는 상황인 건데요,

양측은 오늘도 만나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나 접점을 찾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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