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자 중심 행정 안 돼"...공직 기강 잡기 나서나

"공급자 중심 행정 안 돼"...공직 기강 잡기 나서나

2025.06.19. 오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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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공급자 중심의 관성적 행정 처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공무원들의 적극 행정을 주문했습니다.

국정기획위원회도 부처의 업무보고를 혹평하며 공직 사회 기강 잡기에 나섰다는 분석인데, 조만간 내각 인선 발표도 있을 거로 보입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캐나다 순방 직후 국무회의를 소집한 이재명 대통령.

안건으로 올라온 추경을 언급하기에 앞서, 행정을 하다 보면 공급자 중심의 사업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공직사회의 관행을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시민이) 원하는 내용을 들어보고 그렇게 해서 결정하는 거 하고, 그냥 우리가 일방적으로 정해서 통보하는 거 하고 내용은 똑같은데 수용성에 있어서 완전히 다른 것 같습니다.]

보고된 정책을 살펴보면 가끔 그런 흔적들이 보인다며, 공무원의 결정은 5천2백만 국민의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가끔씩은 국가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 않습니까? 그런 생각들을 좀 더 깊이 해 주시면 좋겠어요.]

이 대통령은 과거 성남 시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경험을 예로 들며, 공무원들이 연간 수백만 건의 민원을 외면하는 문화가 잘못됐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새 정부 인수위원회 성격인 국정기획위원회도 부처 업무보고 내용이 부실하다고 질책하며, 이 대통령의 '기강 잡기' 행보에 보조를 맞추는 모습입니다.

[조승래 /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 : 업무보고 내용은 사실은 한 마디로 참 실망이다, 매우 실망이다…전 부처의 업무보고를 다시 받는 수준으로 진행을 할 겁니다.]

이 대통령은 새 정부 조각 작업에도 속도를 낼 거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장관 후보자 검증이 끝나면 바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하며, 추가 인선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와는 상관없이 진행될 거란 점을 시사했습니다.

김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해선 여러 쟁점을 주시하곤 있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충분히 소명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최영욱 김정원
영상편집: 최연호
디자인: 지경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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