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 부처 업무보고 개시..."준비 미흡" 질책도

국정기획위, 부처 업무보고 개시..."준비 미흡" 질책도

2025.06.18. 오후 6:4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이재명 정부의 5년 밑그림을 그릴 국정기획위원회가 부처별로 업무보고를 받으며 본격적인 국정과제 설계에 착수했습니다.

위원회는 경제 상황이 심각하다며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는데, 부처들의 공약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동안 진행되는 국정기획위원회 부처별 업무보고 첫날,

기획재정부와 대면한 자리에선 어두운 경제 여건의 민낯을 조명했습니다.

'제2의 IMF'라는 말이 나올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며 신속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필요성에 공감대를 모았습니다.

[조승래 /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 ; 적극적 거시정책을 통해서 경기·민생회복을 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추경안을) 국무회의 통과시켜서 23일에 국회에 제출한다는 이런 일정을 (보고받았습니다.)]

업종별, 지역별 격차 문제 해소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 경제 공약인 인공지능 분야 100조 원 투자 방안 등 기술 주도 성장 전략도 논의했습니다.

다만, 위원회는 지금처럼 인수위 없이 출범했던 문재인 정부 때와 비교하면 부처들의 공약 이해도가 떨어진다며 국민에게 보고한다는 마음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한주 / 국정기획위원장 : 시간도 비슷했고 상황도 굉장히 비슷한데 2017년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약과 관련된 업무 보고의 내용이 덜 충실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국정기획위는 분과별 업무 외에도 국정 비전이나 정부조직개편 관련 TF를 출범하고, 시민들의 정치·행정 참여 관련 TF 등을 새롭게 만들기로 했습니다.

또 국민이 직접 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온라인 소통 플랫폼도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국정기획위는 국민 의견까지 경청해 오는 8월까지 100대 국정과제와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기재부가 다음 달 말까지 내년도 세제개편안을 확정해야 하는 만큼 속도감 있는 정책 설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김희정

디자인: 전휘린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