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원 "B-1 벙커 라돈 위험 수준...장병 40여 명 노출"

유용원 "B-1 벙커 라돈 위험 수준...장병 40여 명 노출"

2025.06.17. 오후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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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안에 있는 B-1 벙커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권고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20년과 2022년, 2024년에 군이 벙커 내 일부 지역에서 측정한 라돈 수치를 공개했습니다.

유 의원 주장한 연도별 평균치는 449.5베크렐로 기준치인 148베크렐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일부 지역의 측정 최고치는 2020년엔 711베크렐, 2022년에는 465베크렐, 2024년에는 706베크렐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 의원은 그동안 요원 40명가량이 B-1 벙커에 상주 근무했었다며, 후반기 한미연합연습 때는 천 명 넘는 장병들이 벙커에 투입되는 만큼 즉각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벙커에서 라돈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곳은 일부 구역에 불과하다며, 전시 임무 수행을 고려하면 벙커를 바로 없애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또 기준치 초과 구역에서 평시 근무 중인 상주 인원의 근무 위치 조정을 완료했고, 전시에 근무해야 하는 인원에 대해선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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