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추경, 소득 지원·소비 진작 모두 고려"

이 대통령, 캐나다행 전용기 안에서 기자 간담회
이 대통령, 주요 국내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혀
추경안 관련해 "소득 지원·소비 진작 모두 고려"

[앵커]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추경 예산안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추경안에 들어있는 민생 회복 지원금은 소득 지원과 소비 진작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며, 보편 지급과 선별 지급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홍선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즉석 기자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외교 이슈와 별개로 주요 국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취임과 동시에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추경안과 관련해, '소득 지원'과 '소비 진작'을 모두 고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기내 간담회, 한국 시각 16일) : 두 가지(소득 지원, 소비 진작) 측면 모두 고려해야 되는데, 그래서 일단 두 가지를 섞어서 하는 게 어떻겠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취약 계층을 '선별적'으로 더 많이 지원하면서, 동시에 모든 국민에 대한 '보편 지급'도 염두에 두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여권 내부에선 전 국민에게 15만 원을 기본 지급하되, 차상위계층과 기초생활수급자 등에는 지원금을 추가로 주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사인 간 채무와 아들의 이른바 '아빠 찬스' 논란 등이 불거진 김민석 총리 후보자에 대한 생각도 밝혔습니다.

청문회에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 거라 본다며, 일단 김 후보자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기내 간담회, 한국 시각 16일) : 그냥 의혹에 불과하다고 말씀하고 계셔서 총리 청문회 과정에서 충분히 다 설명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 신상 관련 논란에 대해서도, 본인이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한다며, 이 위원장의 설명을 또 들어보겠단 취지로 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초 국정 지지율 관련 질문에는, 출발 때보다는 마칠 때 더 높아졌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며,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YTN 홍선기 (jin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