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여야 원내대표 첫 회동 "협력과 협치 필수...성과 만드는 국회"

[현장영상+] 여야 원내대표 첫 회동 "협력과 협치 필수...성과 만드는 국회"

2025.06.17. 오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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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만납니다.

상견례를 겸한 오늘 자리에서는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비롯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임 등 주로 원내 사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연결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반갑습니다. 우리 존경하는 김병기 원내대표님 취임을 먼저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리 김병기 원내대표님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굉장히 신중하고 합리적인 평가를 받아오고 있는 분입니다. 정보위원회하고 정무위원회를 중심으로 활동을 해 오시면서 함께 의정활동했던 우리 당 의원님들도 모두가 다 인품이 훌륭하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잘 이끌어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22대 국회가 시작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대단히 아쉽게도 지난 수십 년간 선배 의원님들이 이룩해놓은 국회의 오랜 아름다운 관행들이 굉장히 많이 무너졌습니다. 그 결과, 협치의 정신이 국회에서 상당히 훼손돼 있는 그런 형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협치가 무너진 데에는 여당을 했던 우리 국민의힘에도 잘못이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국회에서 소수당이었기 때문에 일정한 한계가 있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야당이 된 입장에서 우리 국민의힘에서도 민생회복을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당인 데다가 여당이 되었기 때문에 국정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는 데 가장 큰 책임과 고난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협치를 회복하기 위해서도 원내 제1당이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그 사령탑을 맡은 우리 김병기 원내대표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방문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리고 제가 몇 번 말씀드렸지만 법사위원장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전향적으로 검토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을 드립니다.

원내 1당이 국회의장을 가지고 원내 2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짐으로써 입법권 내에서 상호 간의 견제와 균형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민생에 큰 영향을 끼치는 법안들이 그래도 정상적으로 많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형태로 통과되도록 해 온 것이 우리 국회의 오랜 관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운영위는 여당이 하고 예결위는 야당이 하는 또 이런 부분들도 오랫동안 지켜져온 정신이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포함해서 이번에 김병기 원내대표님께서 잘 좀 전향적으로 검토해 주시면 좋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미 대통령을 배출함으로써 국회의 입법권뿐만 아니라 거부권까지도 다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거부권을 정부에서 행사할 이유도 사실 없어진 그런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합리적이라고 평가받는 우리 김병기 원내대표님께서 여야 간의 협치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법사위라든지 예결위 부분에 대해서는 한 번 더 심사숙고하셔서 좋은 방안으로 서로 협의가 되면 좋지 않겠나. 그것이 국민을 위한 우리 정치의 본연의 자세가 아니겠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다시 한 번 오늘 방문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환영합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사실 어제 신임 원내대표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서로 간에 의견을 나누고 덕담을 주고받았습니다. 야당의 대표하는 위치에 서신 만큼 그 무게와 책임이 크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송 대표님께서 수락연설에서 퇴행은 안 된다고 하신 말씀, 지금 정치가 반드시 새겨야 할 경고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경청하고 소통하겠습니다.

국민은 과거가 아닌 방향을 묻고 있습니다. 정권은 바뀌어도 국회는 늘 국민 삶의 최전선에 있어야 합니다. 국민의 물음에 답할 준비가 되어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송 대표님은 예산에 정책통이신 만큼 예산의 언어를 아는 분답게 국정 운영의 현실과 책임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계실 거라고 기대합니다.

지금은 속도도 중요합니다. 경제가 흔들리고 민생은 한계선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정치는 늦으면 무책임이라는 비난을 받습니다. 여당으로서 민주당은 늘 행동하겠습니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해법부터 하나씩 실현하겠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야당의 협력과 협치는 필수입니다. 싸움보다는 해법, 말보다는 실천 그게 국회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진솔하게 자주 만나고 성과를 만드는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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