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 사령탑 첫 원내대표회의..."민생 최우선" "협치와 견제"

여야 원내 사령탑 첫 원내대표회의..."민생 최우선" "협치와 견제"

2025.06.17.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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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정부 출범하고 원내 사령탑이 바뀐 뒤 여야가 처음으로 원내대표회의를 열고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생 회복 지원금을 위한 추경 편성을 거듭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소수 여당으로서 협치를 중시하되 견제도 잊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웅성 기자!

민주당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는 처음으로 진행한 원내대표 회의에서 민생 경제 회복을 거듭 강조했죠?

[기자]
네,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가장 먼저 먹고 사는 문제부터 해결하겠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회복 지원금 형태의 추경을 빠르게 집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취임 직후 공언한 상법 개정안 역시 공정한 시장 질서와 이른바 '코스피 5,000시대'를 여는 출발점이라며 신속한 처리를 약속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제2기 원내지도부의 당면 과제는 내란의 완전한 종식이라면서 3대 특검으로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검찰의 늑장 수사와 법원의 내란 비호 때문에 내란 사태 주범인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보석을 거부하는 촌극이 벌어졌다면서 특검을 통해 신속하고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등 잇따라 야당 지도부를 만나 협치를 위한 대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예결위원장과 법사위원장 선임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내일모레로 계획 중인 본회의 개최와 관련해서도 야당에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는 원내 2당이 맡는 게 관례라는 게 국민의힘의 입장이라 협상이 난항을 것으로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8월 2일로 정해지면서 당권 경쟁 레이스도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정청래 의원은 일찍이 출마를 선언했고,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이르면 이번 주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입니다.

둘 다 '친명계'로 분류되지만,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박 전 원내대표를 당 대표로 추천한다는 내용의 연판장이 온라인에서 돌면서 당 대표 선거 조기 과열 양상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소식도 알아보죠. 어제 선출된 송언석 원내대표는 첫 회의에서 협치를 강조했다고요?

[기자]
네, TK 출신으로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며 제1 야당 사령탑을 맡게 된 송언석 원내대표의는 첫 주재회의에서 '협치'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정치권에 민생 살리기를 위한 협치를 요구하고 있다며, 소수 여당으로서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는 전략적 협상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야당의 본령은 비판과 견제라며 국정 발목잡기가 아닌 합리적 비판과 정책 제시를 통해 수권정당의 자격을 되찾겠다고 밝혔습니다.

G7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선 다음 달로 다가온 미국의 상호관세 25% 부과 등의 외교 문제를 해소해 국익을 극대화하는 성과가 도출되길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대선 패배 이후 당 수습 방안에 대한 언급도 있었는데요.

조속히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5대 혁신안을 비롯해 당의 전반적인 시스템 개혁을 위한 논의를 준비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관련해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여야 인사청문특위 간사단 논의가 40여 분 만에 끝났는데요.

이종배 위원장은 일정과 증인 신청을 두고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오후 4시에 다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특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다음 주 초반, 사흘 동안 청문회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여당에선 이틀이면 충분하다는 입장이라 이를 두고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강 모 씨와 아들 유학비 출처 파악을 위해 전처 등 예민한 증인 신청을 예고하고 있어 타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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