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잠시 후 G7 출국...미·일과 정상회담할 듯

이 대통령, 잠시 후 G7 출국...미·일과 정상회담할 듯

2025.06.16. 오후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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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에참석하기 위해 잠시 후 출국합니다. 이 대통령이취임 10여 일 만에 정상외교 무대에 서면서실용외교가 첫 시험대에 오르는 셈인데한미,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어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이종수 해설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잠시 뒤에 출국한다고요.

[기자]
그렇죠.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 12일 만에 G7 정상회의 참석하기 위해서 출국합니다. 올해 G7은 의장국인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현지 시간 16~17일 이틀 동안 열립니다. G7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이렇게 자유주의 세계질서를 이끄는서방 선진 7개국 모임인데요. 올해 의장국 캐나다는 우리나라를 호주, 인도, 브라질 우크라이나 이런 나라들을 초청했어요. G7은 우리나라를 2021년부터 초청해 왔는데 그만큼 중요한 외교 파트너로 여기는 셈이죠. 이번 G7 초청 의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직접 들어보시죠.

[앵커]
이 대통령의 첫 정상외교 데뷔 무대가G7이 되는 거네요.

[기자]
그렇죠. 취임 2주도 안 돼서 정상외교에 데뷔하는 셈인데. 전임 대통령들은 대개 취임 뒤 두 달 정도 돼서 정상외교 무대에 섰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빠른 셈이죠.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대선에서선출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은 취임 50일 만에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이 정상외교의 데뷔 무대였습니다.

[앵커]
준비가 안 된 부분도 있을 텐데 이처럼 신속하게 이 대통령이 정상외교 무대에 나서게 된 이유 뭘까요?

[기자]
대통령실은 4가지 이유를 들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계엄으로 인한 한국 민주주의 위기가 극복됐다, 이걸 세계에 알릴 수 있다는 게 있고요. 정상외교가 그동안 6개월 정도 공백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재가동이 됐다, 이런 선언적 의미가 있다는 거고요. G7이 세계 경제를 이끄는 세계 주요 7개국으로 이루어졌는데 이들 정상과의 회담을 통해서 글로벌 경제, 안보가 급복히 변하는데 국가 이익을 지키는 실용외교에 시동을 걸 수 있다, 이런 의미도 부여하고 있어요. 그리고 끝으로 이번에 미국, 일본과 정상회담을 하면 관세 같은 현안을 타개할 수 있는 그런 동력을 얻을 수 있다, 이런 의미도 부여하고 있습니다. 역시 위성락 실장 얘기를 들어보시죠.

[앵커]
그러면 이번 G7 정상회담 의제와 일정은어떻게 됩니까?

[기자]
제가 그래픽을 준비했는데 그래픽을 보시면서 설명을 드릴게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이 공동체 안전과 세계 안보 증진이게 주요 의제고요. 그리고 희토류가 전략물라인데 중국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데 이걸 공급망을 다변화시켜보자. AI 에너지를 연계시켜보자. 이런 것들을 포함해서 에너지 안보, 디지털 번영, 이런 게 주요 의제로 잡혀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계속 주요 의제가 되는 건데기후 변화, 보건 협력이 있고요. 인도.태평야 전략 같은 지역 안정과 다자 협력 강화 등이 주요 의제입니다. 지난주에 이스라엘.이란 충돌에 따라 중동이 세계적 글로벌 이슈로 부상됐으니까 당연히 이것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이재명 대통령의 G7 캐나다 정상회의 일정을 살펴보면 현지 시간 16일에는 초청국 자격으로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합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해서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AI 에너지 연계이것을 주제로 2차례 발언을 합니다. 마찬가지로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하는 거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세계 안보증진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문제가 논의되는데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만날 가능성도 있죠.

[앵커]
우리로서는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인가 이 부분에도 관심이 큰데 가능성은 어떨까요?

[기자]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지난 6일 전화통화에서 이미 조기에 만나겠다, 이렇게 약속한 바 있죠. 만나게 된다면 정상회담이 열리게 된다면 이게 다자회담 사이에 열리는 것이니까 잠깐 만나는 약식회담이 되니까요. 상견례 형식이 될 테고 두 정상의 케미가 어떻게 될지 그걸 확인하는 자리가 되겠죠. 그리고 한미 공조 강화, 이걸 강화하면서 지금 우리 제일 핵심 이슈가 관세니까 이게 거론될 수 있는데 아시다시피 지난주에 이재명 대통령이 5대 그룹 총수들과 같이 관련 현안을 점검했었잖아요. 알래스카 가스관 투자라든가 조선업 협력 등이 거론될 수 있겠습니다마는 추후 협상을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협상을 타결지어보자, 이런 선에서 공감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면 대북 공조 부분도 논의될까요?

[기자]
지난주였죠.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미국의 고위 관리 션 오닐, 미 국무부 동아태국 고위관리가 우리나라를 찾아서 지난 12일, 13일 대북공조와 관련해서 조율을 했었거든요. 이재명 정부가 지난 11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중단했잖아요.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신뢰관계를 회복해 보자. 이런 의지의 표명이었는데. 이튿날 12일날 북한이 호응을 해서 대남 잡음 방송을 중단했죠. 다른 한편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줄기차게 김정은 위원장과 친분을 과시하면서 만나자고 제의했고 최근에는 친서를 전달하려는 시도도 드러났는데 이처럼 이재명 정부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 북한에 별도로 손짓을 하는 그런 상황이잖아요.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랑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게 되면 한국 패싱 우려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번 G7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면 이런 우려도 불식시키고 대북 공조를 확인하는 게 상당히 긴요하다고 보이죠.

[앵커]
그러면 이번에 한일 정상회담도 열릴까요?

[기자]
일본 언론이 한일 두 나라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번 G7에서 정상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이렇게 보도를 지난주에 했는데.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오늘 이른 아침에 이시바 총리의 나가시마 총리 보좌관과조찬을 하면서 양국 발전 관계를 논의했어요. 그런 걸로 봤을 때 열릴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이재명 대통령은 당선 전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일외교 노선에 대해서 지나치게 복종적이다고 비판적 견해를 보였었는데 다만 이번에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면 한일 우호협력 관계를다지고 대일 관계가 악화될 것이다, 이런 우려가 있는데 이런 걸 해소하는 자리로 삼을 것이다. 이렇게 관측들이 나오고 있고요. 일본 언론은 이시바 총리의 경우 대북 대응에 있어서 여러 가지 안보협력이 필요하니까요. 그걸 위한 신뢰 구축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하고 있죠.

[앵커]
이번 G7에서 중국 견제 요구도 있지 않을까 이런 요구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기자]
그럴 가능성이 많고요. 그래서 우리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우리나라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과 가치를 같이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이 말인즉슨 +이재명 정부의 친중 논란을 불식시키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국 압박에 호응할 것이다, 이런 뜻으로 풀이되는 거죠. 이재명 대통령도 스스로도 취임사라든가 여러 차례 굳건한 한미동맹을 통해서 한미일 우호협력관계를 다져나갈 긷, 이렇게 강조를 했거든요. 취임사 관련 내용을 직접 들어보죠. 이런 차원에서 이달 말에 네덜란드에서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데 이 대통령 참석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나토가 아시다시피 서방 중심의 군사동맹이잖아요. 여기에 불참하게 되면 지나치게 중국과 러시아를 의식해서 서방과 한편이라는 인식을 피하려 한다, 이런 부정적 메시지가 확산될 수 있으니까요. 그런 판단이 작용하지 않았겠나 그런 거고요. 나토는 인도-태평양 지역과 안보 협력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2022년부터 해당국인 우리나라, 일본, 호주, 뉴질랜드 계속 초청했고 우리나라는 지난 3년 동안 계속 참석을 했었죠. 다만 대중, 대러 관계를 의식해서 아까 얘기했던 대통령실의 고위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척지는 건 좋지 않다, 이렇게 여러 차례 언급을 했다면서 대중, 대러 관계를 나쁘게 가져가지 않으려고 한다, 이렇게 부연설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 외교 데뷔전 순조롭게 잘 치르고 오기를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종수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래픽:김진호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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