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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패배 뒤 내홍을 겪는 국민의힘에선 '결집'과 '성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분출했습니다.
당내 갈등이 깊어질 수 있다는 전망 속에 국민의힘은 내일(16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 분위기 반전을 모색합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내 사령탑 선출을 앞둔 휴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는 새 원내대표에게 '특검 수사 협조'를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떳떳해야 남을 비판할 수 있다는 건데, 계엄과 탄핵에 대해서도 국민이 '됐다'고 할 때까지 반성과 쇄신을 거듭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또 8월 중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하자는 제안도 내놨는데, 어중간한 타협과 반쪽짜리 쇄신은 당의 소멸을 앞당길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지금은 당내가 아닌 외부의 적과 맞설 때라며 단합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만만찮습니다.
누가 더 잘했고 옳았는지를 따지는 것은 뒷순위에 불과하고, 공격의 화살을 이재명 정부의 실정에 겨누는 것이 우선이라는 겁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이재명 정권의 사법 장악 시도에 맞서서 우리 당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서 공동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당 수습을 맡을 새 원내대표가 누가 될지에 자연스레 눈길이 쏠리는 가운데, 각 후보는 저마다 자신이 적임자임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김성원 의원은 부산·경남에 이어 대구·경북 등을 돌며 의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고,
송언석 의원 역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당 쇄신안 관련 의견을 교환하는 등 부지런히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중도와 중립을 강조한 4선 이헌승 의원도 막판 설득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친한과 구주류', '수도권과 영남' 등 계파와 지역 구도가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줄 세우기에 염증을 느끼는 의원도 적잖아 결과를 예단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누가 새 원내대표가 되든 간에 여당의 '입법 속도전'과 당내 계파 갈등까지, 내우외환 정국을 풀어내긴 쉽지 않아 한동안 험로가 예상됩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창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김진호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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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패배 뒤 내홍을 겪는 국민의힘에선 '결집'과 '성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분출했습니다.
당내 갈등이 깊어질 수 있다는 전망 속에 국민의힘은 내일(16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 분위기 반전을 모색합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내 사령탑 선출을 앞둔 휴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는 새 원내대표에게 '특검 수사 협조'를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떳떳해야 남을 비판할 수 있다는 건데, 계엄과 탄핵에 대해서도 국민이 '됐다'고 할 때까지 반성과 쇄신을 거듭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또 8월 중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하자는 제안도 내놨는데, 어중간한 타협과 반쪽짜리 쇄신은 당의 소멸을 앞당길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지금은 당내가 아닌 외부의 적과 맞설 때라며 단합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만만찮습니다.
누가 더 잘했고 옳았는지를 따지는 것은 뒷순위에 불과하고, 공격의 화살을 이재명 정부의 실정에 겨누는 것이 우선이라는 겁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이재명 정권의 사법 장악 시도에 맞서서 우리 당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서 공동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당 수습을 맡을 새 원내대표가 누가 될지에 자연스레 눈길이 쏠리는 가운데, 각 후보는 저마다 자신이 적임자임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김성원 의원은 부산·경남에 이어 대구·경북 등을 돌며 의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고,
송언석 의원 역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당 쇄신안 관련 의견을 교환하는 등 부지런히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중도와 중립을 강조한 4선 이헌승 의원도 막판 설득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친한과 구주류', '수도권과 영남' 등 계파와 지역 구도가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줄 세우기에 염증을 느끼는 의원도 적잖아 결과를 예단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누가 새 원내대표가 되든 간에 여당의 '입법 속도전'과 당내 계파 갈등까지, 내우외환 정국을 풀어내긴 쉽지 않아 한동안 험로가 예상됩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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