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IGHT] 첫 여당 원내대표 김병기...'3대 특검' 신속 임명

[뉴스NIGHT] 첫 여당 원내대표 김병기...'3대 특검' 신속 임명

2025.06.13. 오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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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 <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그리고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은 대체로 사람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정치라는 게 원래 사람 이야기이기는 한데 오늘 더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3선의 김병기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서영교 의원과의 '찐명' 경쟁 끝에 당선이 됐는데요. 신임 김병기 원내대표의 소감부터들어보겠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 내란 종식, 헌정질서 회복, 권력기관 개혁을 하나의 트랙으로, 민생회복과 경제성장을 또 하나의 트랙으로, 국민통합과 대한민국 재건을 또 다른 트랙으로 500만 당원, 167명의 선배, 동료 의원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대한민국 재건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앵커]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 민주당 의원들하고 권리당원 투표 합산 결과 과반을 얻어서 당선이 됐는데 득표율은 오늘 공개가 안 됐죠?

[서용주]
관행상 어느 시점이었을 거예요. 아마 지난번 원내대표인가 지지난번인가 이게 의원들이 투표를 하게 되면 그래도 같이 동료의원들인데 너무 적게 나오는 의원이 생기게 되면 마음에 상처를 입어서 오래갑니다.

[앵커]
패자에 대한 배려.

[서용주]
그렇죠, 서운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표를 딱 이렇게 공개를 하게 되면 계산하면 다 나와요. 보통 원내대표 선거를 하면 의원 한 명, 한 명 다 체크하면서 이 사람이 나 도와주기로 했어, 도와주기로 했어 계산이 나오는데 막상 공개를 하면 어, 아닌데라고 하면 하나하나 각 의원들끼리 서운함이 있을 수 있고 또 그리고 너무 격차가 나면 패자에게는 못 할 짓이잖아요, 진 것도 진 건데.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공개하지 않기로 해서 했던 것이고요. 중요했던 건 당원들이 직접 투표를 하는 20%. 원내대표 선거에서 당원들이 직접 관여하는 게 최초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반영된 이번 신임 원내대표 선거였기 때문에 좀 관심이 있었는데 그 당원 투표의 결과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과반 이상을 김병기 신임 대표가 얻었다라는 것을 봤을 때는 당원들에게 조금 많은 지지를 얻지 않았나 추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김병기, 서영교 두 분 다 4선, 3선. 서영교 의원이 4선이고. 그래서 대중적으로 서영교 의원이 훨씬 많이 알려져서. 김병기 의원은 어떤 분입니까?

[서용주]
일단 김병기 의원은 국정원 출신이고요. 인사처장을 지냈죠. 그래서 외교, 안보 쪽 그다음에 정보 쪽에도 굉장히 해박하고요. 국정원의 조직에 대한 생리도 잘 알고 계시고 조직을 운영했던 분입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주요 보직이 조직 담당이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 내부의 여러 의원들과도 조직 활동을 하면서 친분관계가 꽤 있었을 거예요.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도 본인의 역할이 많이 도움이 됐을 것이다라고 보는 것이고. 당원들의 성향 자체도 이재명 대통령과 대표 시절에 호흡을 맞춰왔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서영교 의원도 굉장히 목소리도 크시고 또 파이팅이 넘치시고. 지난번 내란 사태에 있어서 국무위원들 호통치면서 또 당원들에게 사이다 같은 모습도 보이기는 했으나 정말 막상막하의 원내대표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을 것 같습니다. 다만 김병기 의원이 제 생각에는 오랫동안 조직으로 여러 가지 활동을 하다 보니 의원들과의 스킨십, 당원들과의 여러 가지 교감들이 높지 않았나, 저는 그렇게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선거 과정에서 잡음이 흘러나왔다면 이게 김병기 의원 쪽에서 흘러나온 거였거든요. 아들 취업 논란, 국정원 취업 논란과 관련된 거였는데 결과적으로는 이게 큰 영향이 없었던 것 같아요.

[윤희석]
글쎄요, 저는 솔직히 당원 투표 20%가 어떻게 나오느냐를 굉장히 관심 있게 보려고 했는데 결과를 말씀 안 해 주시니까 모르겠습니다. 제가 주안점을 둔 건 당원 투표의 결과와 의원 투표의 결과가 과연 같을 거냐. 방향은 같다 하더라도 차이는 얼마큼 나냐 그런 걸 보려고 했는데 알 수가 없게 됐죠. 김병기 의원이 당선된 것은 물론 말씀하신 대로 조직 관련해서 여러 능력을 인정받았다. 의원들과의 관계가 좋았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말씀하신 대로 선거 과정에서 보도되었던 아들 취업 관련한 배우자의 통화, 통화도 국정원, 김병기 의원이 국정원 출신이잖아요. 그래서 국정원의 고위 간부와의 그 통화 내용이 9년 만에 공개됨으로써 굉장히 큰 문제가 될 줄로 알았는데 민주당 분들은 그게 별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정말로 김병기 의원이 엄청나게 앞서고 있다가 그것 때문에 조금 깎여서 비슷하게 됐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솔직히 저는 서영교 의원은 워낙에 인상 깊은 장면들을 많이 연출했고 국민들께도 인지도가 있기 때문에 서영교 의원이 되지 않나 했고. 또 서영교 의원이 어떻게 보면 결과적으로 김문수라는 분을 저희 당의 대선 후보로 만들어준 분이잖아요. 정작 본인은 낙선을 해서 글쎄요, 이재명 대통령의 어떤 물밑에서의 사인이 있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해 봅니다. 저는 이 결과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을 만큼 정보가 적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해 봤습니다.

[앵커]
12.3 계엄 직후에 서영교 의원이 국무위원들 전부 일으켜 세울 때 그때 김문수 후보가 일어나지 않아서.

[윤희석]
그거 아니었으면 글쎄요.

[앵커]
그런데 김병기 원내대표가 임기 1년 내에 내란 세력을 척결하겠다. 그리고 이재명 정부 성공과 국가 재건을 위한 교두보가 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는데 야당 입장에서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윤희석]
일단 첫 일성이 너무 세지 않습니까? 내란을 종식하고 내란 세력을 척결하겠다. 원내대표잖아요. 무슨 수사기관의 장도 아니고. 그걸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원내대표의 역할을 너무 크게 보시는 것 같아요. 원내대표는 앞에 원내자가 붙어요. 국회의원들의 대표라는 것이고 교섭단체 안에서, 그 안에서 국회 일정, 의안 협의 이런 것들을 상대 당하고 또 여당이시니까 각 야당들과 협의해서 잘 끌고 나간다 이 정도인 거지 지금 당대표도 아니고, 대통령 후보도 아닌데 의욕이 많이 넘치시는 모습, 이것을 상당히 사실은 경계했었습니다. 정권 초반의 맨 처음 원내대표이기 때문에 굉장히 뭐라고 할까요, 의지가 충만해서 그것이 과하게 표현되는 과정. 그렇게 되면 저희 입장에서는 너무나 소수 야당인데 가뜩이나 의석수 많은 여당을 상대해야 하는 입장에서 16일 월요일에 새로 선출될 저희당 원내대표가 대단히 어려운 상대를 만나지 않았나 그런 걱정이 앞섭니다.

[앵커]
신임 원내대표와 관련해서도 참 여러 가지 말씀 나눌 것이 많은데 오늘 할 얘기들이 너무 많아서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고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열흘도 안 돼서 인사 낙마자가 생겼습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어젯밤에 사의를 표했고요. 대통령이 오늘 아침 일찍 받아들인 건데 이유가 돈하고 부동산 문제였었죠?

[서용주]
그렇죠. 그게 연결돼 있는 것이고. 또 어떻게 보면 공직자의 가장 치명적인 부분들이 돈과 부동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공직자의 검증에 있어서는 저는 한 세 가지 단계가 있다고 보는데 한 두 가지로 볼까요. 인사검증의 단계, 법률적 책임 부분, 평판 조회, 능력 문제와를 인사검증에서 보겠죠. 그런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뭐냐 하면 국민의 눈높이입니다. 아무리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도, 능력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여러 가지 부동산 문제와 금전 문제에 있어서 그게 설사 범법 행위로까지 책임을 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공직자로서 부적절하다면 국민들 눈높이에는 벗어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아마 오광수 민정수석이 이번에 본인이 사임을 결정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민정수석이라는 자리가 또 특별한 자리잖아요.

[윤희석]
그렇습니다. 새 정부가 출범했을 때 인사를 서둘러 하다 보면 이렇게 좀 문제가 걸러지지 않아서 인사 관련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충분히 이해는 하는데 오광수 전 수석 같은 경우에는 자리가 자리인지라 인사 검증을 주도하는 그런 자리에 계신 분이 그런 의혹을 받았기 때문에 아마 어떠한 논리로도 저분이 자리를 보전하기는 대단히 어려웠을 거다. 예를 들어서 인사검증을 할 대상자가 본인과 비슷한 문제를 갖고 있었을 경우에 그럼 저분이 어떻게 판단을 하겠느냐. 거기에서부터 논란이 있고 본인도 고민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오광수 전 수석이 어쩔 수 없이 자리를 물러나게 된 이 상황에 대해서는 어쨌든 빨리 잘 처리가 된 것으로 저는 그 정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용주]
좀 말씀을 보태면 그래도 이재명 대통령께서 인사를 함에 있어서 국민의 눈치를 많이 본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것 같아요. 이게 따지고 보면 대통령이 고집을 피운다면. 예를 들면 지난 정부에서 장관들에 대해서 국민들이나 야당이 지적을 했을 때 그러면 누가 장관하겠어요, 그 정도 흠이 없으면. 제 눈에는 다 이만큼 훌륭한 사람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일성을 하고 임명해버렸다면 그거 참 볼썽사나웠을 거 아닙니까. 그래도 열흘 만에, 물론 이게 옥에 티처럼 민정수석의 문제가 생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정수석도 사의를 표명하고 대통령께서도 국민의 눈치를 보면서 이걸 수용했다는 측면에서는 또 이걸 하나의 반면교사로 삼아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를 하는 계기를 또 마련하는 하나의 포인트가 되지 않았을까 그렇게 저는 봅니다.

[앵커]
윤 대변인께서는 왜 미소를.

[윤희석]
정권 초반이니까요. 지금 서용주 소장님의 발언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그 말씀이 정말 다 맞다면 민정수석실 그 산하에 있는 여러 민정수석실의 비서관들은 왜 이재명 대통령 과거에 야당 계셨을 때 재판 관련해서 변호인을 맡았던 분들만 그렇게 다 한 분도 아니고 여러 분을 다 임명했는지 그 부분도 한번 반면교사를 삼아서 조치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대통령실이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하겠다. 그래서 또 검찰 출신일지 아니면 민간인 출신을 임명하실지 그것도 궁금한 상태인데요.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은 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도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최근에 불거진 금전거래 의혹 등과 관련된 김 후보자가 또 입장을 냈는데요. 관련 발언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민석 / 국무총리 후보자 :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이러저러한 궁금증이 언론에서 제기되는 것들이 있어서 우선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물가간담회가 끝난 뒤에 제가 적당한 방식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마 그러면 궁금증이 잘 해결될 거라고 보고 일요일쯤에 추가적으로 더 온 국민이 이해하실 수 있도록 관련한 글을 제가 올리겠습니다. 과거 제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도 좋고 모든 분들을 다 이번 청문회에 증인으로 불러도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김민석 총리 후보자는 정치자금과 관련해 많은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 상식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아드님과 관련해서도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법안이나 세미나 개최에 의원실이 개입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고요, 학부모단체나 학생들은 이것이 대학 입시에 활용한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그러한 것이 맞다면 공분이 매우 커져 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이렇게 두 분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의혹이 크게 두 가지인 것 같아요. 돈을 빌렸다가 안 갚은 거 그리고 아들과 관련한 의혹 문제, 이렇게 두 가지네요.

[윤희석]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관련해서 돈 문제가 크게 두드러지는데요. 일단 지금 문제되는 것은 과거에 2008년에 불법 정치자금 수수해서 처벌받을 당시에, 그 당시에 돈을 빌렸었던 분에게 또 돈을 빌렸는데 그걸 지금까지 갚지 않고 있다. 그 금액이 4000만 원 정도다. 그리고 빌려준 그분도 돈을 갚으라는 말을 안 하고 있다. 도대체 이게 무슨 관계냐, 이거에 대한 의혹이 하나 있고. 그리고 김민석 의원의 아들이 있는데 그 아들이 고교시절에 국회에서 이런 법안을 통과시켜달라 하는 내용의 세미나도 개최하고 여러 가지 과외 활동을 했는데 그것과 똑같은 내용의 법안을 김민석 의원이 의정활동을 하면서 추진을 했었다. 이런 얘기입니다. 결과적으로는 국민적 눈높이에 맞지 않는 그런 의혹들이 나왔는데 지금 본인은 의혹을 다 해소할 수 있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일단 김민석 후보는 저희가 몇 번 지적을 했습니다마는 과거 2007년, 2008년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7억 2000만 원을 불법 정치자금으로 수수한 혐의로 벌금 600만 원에 추징금 7억 2000만 원 선고를 받은 바가 있어요. 그런데 그 추징금을 2023년 당시까지도 다 갚지 않아서 저희 당에서 지적을 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그 부분을 말씀드리는 게 뭐냐 하면 나는 성실하게 지금 갚고 있는데 그렇게 의혹을 제기하면 되느냐, 이런 말씀을 하시더란 말이에요. 그거 추징금 확정된 게 2010년이고요. 저희가 문제를 제기한 게 2023년 13년 동안 나눠서 갚고 있다는 얘기인데 공적 의식이 투철해야 할 의원이라면 본인이 돈이 없어도 빌려서라도 일단 국가의 추징금 먼저 납부하고 사인 간의 채무를 천천히 어떤 방식으로든 처리하는 것이 순서일 텐데 내가 추징금 천천히라도 갚고 있는데 무슨 얘기냐, 이거 굉장히 치명적인 얘기였다고 저는 그때 느꼈어요.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지금 이런 금전 관련한, 물론 아드님 문제도 있지만 금전 관련한 문제가 또 이렇게 나오니까 김민석 후보자가 과연 국무총리 그것도 새 정부의 첫 총리라는 중책을 맡을 자격이 있느냐, 여기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분명히 의혹을 갖고 지켜보실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김민석 의원 지금은 다 갚았다는 거죠? 추징금은.

[윤희석]
추징금은 다 완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요.

[앵커]
완납했다고 하고 이 모든 의혹과 관련해서 청문회 관련자들 다 불러도 좋다. 검사도 불러도 좋고 다 불러도 좋다.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요.

[서용주]
그러니까 간략하게 설명드리면 채무 관계 부분의 의혹을 지금 제기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사인들한테 돈을 빌렸는데 그 차용증의 기간을 넘어서서 갚지 않은 것은 정치자금, 그냥 준 거 아니냐 이 얘기예요. 이게 채무관계가 아니라 차용증만 써놓고 그냥 그 돈을 정치자금식으로 수수한 게 아니냐 이 의혹을 제기하는데 오늘 김민석 총리 지명자가 얘기를 다 한 거예요. 그건 좀 담백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김민석 총리 지명자 자체가 중간에 보시면 한 15년에서 20년 사이에 정치 낭인 시절이 있습니다. 예전에 정몽준 후보에 넘어가면서 그 중간에 한 10년, 15년을 다른 민주당의 이름으로 거기에서 당도 운영했었고 쉬기도 했었고 했었는데 그 당시에 여러 가지 경제적 궁핍함이 있었다라고 본인이 밝힌 바가 있고요. 그런 과정 속에서 채무가 늘었고 또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한 상환해야 할 그 돈들을 나누어서 갚는 상황에서 돈이 없으니까 사인들에게 돈을 빌렸다. 그게 다 돌고 도는 것입니다. 본인의 여러 가지 상황이 궁박해지고 궁박해진 상황에서 정치자금법에 대한 벌금에 대한 상환액이 나오고 그걸 갚아야 하는데 돈이 없고 그래서 사인들한테 차용증을 쓰고 빌렸고 그래서 공적 채무를 갚는 와중에서 복잡하게 얽힌 게 있다는 것이고 사실 오랫동안 그 상환 금액을 다 완납했고요, 정치자금법건은. 사인 간의 채무도 상환 만기 요청을 다 했답니다. 그래서 그 연장한 만큼 나중에 대출을 받아서 의원이 되고 나서 그걸 다 갚았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얼핏 보면 이걸 꼬투리를 잡으려면 1000만 원씩 다 정치자금 몰래 받은 거 아니냐 할 수 있겠지만 본인이 경제적으로 사인 간에 아는 사람한테 빌린 것이고 그걸 달라고 떼를 쓰는데 안 준 것도 아니고 사정을 얘기하니까 또 어느 정도 연장을 했던 거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을 특별히 정치자금법의 새로운 이슈로 가져갈 건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검사를 부르라는 것은 지난 정치자금법에 대한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본인이 할 말이 있다. 당신들이 그 정치자금법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면 증인으로 불러도 좋다 그 얘기겠죠.

[앵커]
서용주 소장께서 거의 다 해명 비슷하게 다 하셔서 그런데 김 후보자가 일요일까지 모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글을 올리겠다 그래서 어느 정도나 더 자세하게 글을 올리실지 한번 봐야 할 것 같고요. 청문회 과정도 험난할 것 같은데 한번 지켜보기로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어젯밤에 3대 특검의 특별검사를 지명했습니다. 임명된 특검 세 사람 오늘 수사 착수에 대한 각오와 함께 소감을 밝혔는데요. 화면 함께 보실까요. 먼저 내란 수사를 지휘할 조은석 특검은 사초를 쓰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첫 일정으로, 그러니까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가면서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서 특별검사의 직을 수행하겠다, 이렇게 강조했는데 첫 일정으로 박세현 검찰특별수사본부장, 그러니까 지금 서울고검장이죠. 오늘 박세현 고검장을 면담하면서 향후 계획을 얘기한 것으로 파악이 됐는데 비상계엄 관련 의혹 전반을 수사할 내란특검은 모두 267명으로 꾸려질 예정입니다. 계속해서 민중기, 이명현 특검의 목소리도 한번 이어서 들어보시겠습니다.

[민중기 / 김건희 특별검사 : 이 사건이 여론 등을 통해서 여러 의문이 제기됐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먼저 사실관계와 쟁점을 파악해야 할 것 같고요. // 사회적으로 논란이 많은 사건인 만큼 객관적 입장을 취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명현 / 채 상병 특별검사 : 법과 절차에 어긋나게 진행이 된 부분은 굉장히 박정훈 대령도 억울할 거고 채 해병도 억울할 거고 억울한 죽음에 대해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게 제 임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차례대로 보면 사초 쓰는 자세로 임하겠다. 논란이 많은 사건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수사하겠다. 또 억울한 죽음에 대한 실체를 규명하겠다. 세 특검의 첫 메시지 들으셨는데 일단 세 명의 특검 면면에 대한 평가부터 한번 들어볼까요.

[윤희석]
일단 조은석 특검은 윤석열 정부 때 감사원에서 감사위원을 지냈죠. 감사원장 직무대행까지 갔었습니다. 최재해 감사원장이 탄핵 의결이 됨으로써 직무가 정지된 기간이 있었잖아요. 그 과정에서 조은석 감사위원이 했었던 여러 가지 행동들이 국민들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있었죠. 감사원에서 용산 관저 공사 관련한 감사를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감사 결과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고 제대로 감사하지 않았다. 이렇게 내부에서 계속 문제 제기를 해서 널리 알려진 그런 분입니다. 검찰이나 그쪽에서는 대단히 실력 있는 분으로 그렇게 평가가 내려져서 일단 조은석 특검이 사초 쓰는 심정으로 수사를 하겠다. 이 의지대로 수사를 한다면 적어도 계엄 관련 사태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아시고 싶을 만한 그런 사실들은 다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아마 특검을 이끌 거라고 봅니다. 거기에 어떠한 정치적 배경이라든지 그런 것들은 개입이 안 되기를 기대합니다.

[앵커]
그리고 민중기 특검, 김건희 여사 특검을 맡게 됐는데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 출신이죠.

[서용주]
그렇습니다. 일단 저는 개인적으로 판단했을 때는 조은석 내란 특검 같은 경우는 이게 검찰 내에서도 굉장히 칼 같은 분입니다. 사사로운 감정 자체가 별로 없고 지난 과거의 수사를 보면 세월호 수사,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에 대한 수사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장인께서도 검찰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거기에 대해서 사사로운 정을 두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말 사초를 쓰는 심정으로 수사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민중기 법원장이었죠, 중앙지방법원장 같은 경우는 김건희 씨의 특검 자체 수사의 특성상 이미 검찰의 수사보다는 법적인 부분에서 판단할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이에 대해서 사회적 논란이라는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같은 경우도 이미 대법원까지 주범들과 공범들은 판결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또 왜 김건희 씨는 수사가 안 됐고 그러면 어떤 판단을 기준으로 해서 재단해서 쓰는 게 맞는지, 어떻게 접근해야 되는지. 헌재에서도 이미 한번 김건희 씨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 검찰을 그때 탄핵할 때도 똑같은 얘기를 재판관이 하거든요. 좀 미진했던 것 같다라는 거라서. 저는 큰 줄기에서 봤을 때는 공천 개입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건진법사에 대한 관계성들, 이게 저는 법률적인 흐름 속에서 판단하는 게 조금 더 김건희 특검에는 맞지 않았을까라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지명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리고 채 해병 특검도 군 법무관 출신이시고 예전에 군과 관련한 이회창 예전 총재 아들의 병역 비리를 수사했던 거 보면 특성을 고려해서 저는 지명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각자 특기를 살려서 특검으로 임명됐기 때문에 지금 본인의 특기를 살려서 제대로 된 수사를 하지 않을까 기대를 해 봅니다.

[앵커]
그래서 이명현, 마지막 채 상병 특검 같은 경우는 조국혁신당이 추천해서 정치적인 배려도 있었지 않냐, 그런 해석도 가능하고. 그런데 이게 민주당이 3명, 조국혁신당이 3명. 이렇게 6명을 추천을 어제 했다고 저희가 어제 이 시간에 전해드렸는데 어젯밤에 임명을 한 거잖아요, 그중에서 3명을. 굉장히 빨리 했단 말이에요.

[윤희석]
정치적인 배경이 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죠. 결국 특검 출범을 서둘러서 함으로써 일단 저희 당이 수습되기 전에, 저희 당 상황이 안정되기 전에 특검이라는 것으로 정치적으로 저희를 계속 궁지로 몰겠다, 아마 그런 의도도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이렇게 갑자기. 특검이 제대로 운영되려면 한 20여 일 정도 소요가 되거든요. 그런데 하루나 이틀 이렇게 여유를 두지 않고 바로 그날 밤에 임명했다는 건 그만큼 시간에 대해서 굉장히 예민하게 보고 있다. 저는 그렇게 해석을 합니다. 그렇게 볼 수밖에 없고.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지만 이 특검이라는 건 물론 이제 잘 보시면 윤석열 정부 2년 반 정도의 임기 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모두 다 특검으로 한번 걸러보겠다는 그런 세 가지 특검이에요, 결론적으로는. 3년 된 거 또 2년 된 거 6개월 된 거, 이렇게 나뉘어져 있는 건데 여기에 진실을 밝히기 위한 예외적인 제도로서의 특검, 이 정의를 벗어나지 않는 그런 특검이 되기를 저는 바라요. 어떠한 정치적 고려나 또 정치적으로 뭔가 의도하고자 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 이루어진 특검이 아니기를, 또 그러한 임명이 아니기를, 그러한 운영이 아니기를 국민들께서도 바라실 것이기 때문에 결과를 조용히 지켜보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이게 최장 내란 특검하고 김건희 특검 같은 것은 170일이니까 거의 크리스마스 직전까지 간단 말이에요, 최장 하면. 그리고 채 상병 특검은 11월 말까지 가는 거고 그래서 결과도 중요한데 이게 지금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야당에서는 이게 정치보복 아니냐, 특검 자체가.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어서 이 과정도 상당히 중요할 것 같아요.

[서용주]
그러니까 정치보복 얘기를 안 했으면 좋겠어요. 윤석열, 김건희 두 대통령 부부의 지난 2~3년간의 그 행태들이 과연 국민들 눈높이에 온당한 행동이었는지. 그것은 누구나 다 인정할 수 있는 거 아닐까 싶어요. 내란 특검은 말할 것도 없죠. 12월 3일날 그렇게 정말 청천벽력 같은 일이 대한민국에서 이루어졌고 그 행위에 대해서 4월 4일까지 파면당하는 순간까지 계몽이라는 말로 국민들을 현혹시키고 설득하려고 했던 내란 우두머리 혐의자와 그 내란 우두머리 혐의자인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려고 했던 국민의힘의 지도부가 아직도 존재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이거에 대해 정치보복입니까? 제가 예전에 그런 기억이 나요. 청소를 하면 먼지한테 보복하는 거예요.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청소라는 것은 깨끗이 하려고 하는 거지 먼지한테 보복하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지금 내란에 대해서는 청산해야 하는 것이고 이걸 말끔히 씻어내야만 대한민국이 빨리 가는 것이다. 저는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가 나와서 야심한 밤에 대통령이 뭘 그렇게 급해서 빨리 특검을 임명했냐. 빨리 특검을 임명하면 좋은 거 아닙니까? 이게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했으면 질질 끌죠. 계속해서 누구를 할까 말까 언론사에서 계속 특검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먹고요. 굳이 검찰에 수사를 맡기는 게 낫지 특검을 왜 합니까? 검찰을 손아귀에 넣고 1년, 2년, 3년 내내 이 내란특검을 가지고 우려먹죠. 그리고 국민의힘을 계속해서 압박하고. 얼마나 정치적으로 소재가 좋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제가 못된 전략가라면 그렇게 조언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이재명 대통령이 야심한 밤도 아닙니다. 밤 11시가 야심합니까? 초저녁이죠. 지금 일하는 사람들에게. 그렇지 않습니까? 국정을 논하는 사람들이 11시가 무슨 야심한 밤입니까? 그래서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너무 정치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국민의힘 자체도 지금 내란특검과 윤석열, 김건희 부부에 대한 이런 의혹들을 철저히 드러내서 이번에 절연의 기회로 삼고 정말 국민의힘이 건전한 보수로 탈바꿈할 수 있는 발판을 삼았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윤희석]
밤 11시가 초저녁이라는 얘기는 제가 처음 들었는데요. 청소하기 위해서 먼지를 제거한다, 일견 맞는 말씀이지만 청소한다면서 애먼 가구를 부러뜨리거나 망가뜨리거나 그럴까 봐 말씀드리는 거니까 밤 11시에 임명한 것도 제가 그러지 않는다면 인정하겠습니다, 초저녁으로요.

[앵커]
지금 초저녁도 안 된 시간에 지금 포커스나이트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용태 위원장, 이제 국민의힘으로 넘어갈 텐데요. 김용태 위원장이 당 개혁안과 관련해서 당원 여론조사를 제안했습니다. 당원이 반대를 하면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를 철회하겠다 이렇게 받아들이면 되는 겁니까?

[윤희석]
네, 그렇게 얘기를 하신 거죠. 그 얘기는 당원들께서 그렇게 판단하실 리가 없다는 자신감의 발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저희 당 입장에서 대선도 크게 졌고 또 대선 직전에 있었던 어떤 기대감에 따른 선택 이것이 결국 잘못된 것이다. 결국 국민들은 계엄 그리고 탄핵에 대해서 명확한 저희 당의 반성과 확실한 입장을 요구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당 대표격인 비대위원장으로서 과거에 탄핵에 대해서 반대하자 하는 그런 당론을 철회함으로써. 이건 정치적 의미를 철회죠. 그럼으로써 국민들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당연한 말씀이고. 대다수의 당원들도 거기에 동의한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전 당원 투표를 통한 당론 철회를 주장하고 있는데 당 내부에서 의총에서조차 그것이 관철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좀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당원 여론조사를 하려면 의원총회를 먼저 열든지 어쨌든 의원들이 모여야 하는데 지금 시간이 없지 않나요? 다음 주 월요일이 원내대표 선거라.

[윤희석]
그렇습니다.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금도 아직 임기가 안 끝났고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기 전까지는 원내대표라고 할 수밖에 없어요. 권성동 원내대표가 새 지도부, 새 원내지도부가 들어와서 그 문제를 해결하고 지금 원내대표가 있는 동안에는 의원끼리 의원총회도 안 된다라고 했기 때문에 지금 저희 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라고 할 수 있는 비대위도 비대위원들이 사표내고 기능을 안 하고 있고 의총도 열릴 수가 없어서 16일 월요일에 새 원내대표 뽑히기 전까지는 어떤 논의도 진척되지 않는 상황이 돼버리고 말았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런 얘기를 당원 여론조사를 하자, 이런 얘기를 의원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해야 하는데 기자회견을 열어서 대국민 앞에서 한단 말이에요. 입지가 상당히 지금 좁아진 것 같기는 합니다.

[서용주]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그 모습을 보면 꼭 비판을 떠나서 정당정치를 같이하는 입장에서는 참 기괴하게 그동안 운영됐구나. 그러니까 저는 권성동 전 원내대표를 비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상 지난 5월 10일에 비정상적인 후보 교체를 그게 정말 야심한 밤에 모두 잠들었을 때 했던 비민주적 행위죠. 그래놓고 나서 본인은 사퇴도 하지 않고 계속해서 원내대표직을 유지하면서 김문수 후보가 세웠던 비대위원장, 그것도 국민의힘에서 가장 어리고 따지고 보면 한참 후배인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의총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거부해버리고 16일로 넘겨버리는 것들. 참 비대위원장을 허수아비로 세워놓고 이것을 의총에서 못 물어보고 기자들 앞에서 한다는 게 국민의힘한테는 정말 비극이거든요. 저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권성동 전 원내대표 책임이 크다. 의총 정도는 열어줘야죠. 비대위원장을 시켜놨으면 의원들 모아놓고 한번 얘기해 보쇼, 후배님, 속으로. 아니면 비대위원장 이 정도는 해 줘야 하는데 그런 정치적인 도의가 없어요. 그래놓고 16일날 그냥 친윤 한 분, 친한이라고 주장하는 분 한 분 이렇게 세워놓고 16일에 원내지도부가 결정할 거다. 그러면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뭡니까? 이건 아니지 않냐라는 생각이 저는 정치 하는 입장에서 들고요. 김용태 비대위원장한테 아쉬운 게 있어요. 그러니까 이래서 제가 아직은 초선이고 정치적인 내공이 부족하다. 이 안건을 6월 9일날 갖고 들어갔으면 어땠을까. 그날 들어갔었어야죠. 5대 개혁안은 다 그냥 좋은 말이기는 하나 예를 들어서 당론에 대해서 당원들이 투표를 합시다, 의원들 모였을 때. 그러면 제가 여기에 대해서 당원의 의견을 따를 테니까 제 말 좀 믿어주십시오. 그때 했어야 할 전략을 뒤늦게 하는 느낌은 들어요.

[앵커]
그러니까 처음부터 힘을 받아서 들어갔어야 하는데 일단 어쨌든 5대 개혁안을 내놓고 좀 뒤에 재선 의원들 한 10여 명이 지지를 하고 이랬는데 지금 일단 시간이 없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 대변인께 하나 여쭙고 싶은 게 대체로 이런 얘기들을 할 때 국민의힘 내부에서 갈등 얘기할 때 보통 친한계, 친윤계 이렇게 나누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요즘 언론도 그렇고 구주류 이렇게 친한계 아니면 비주류 이렇게 쓴단 말이에요.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의 당내 계파 구도 이걸 어떻게 불러야 합니까?

[윤희석]
글쎄요, 일단은 친윤, 친한 할 때 친윤이 그 윤이 누구를 의미하는지는 다 아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분이 저희 당을 탈당했고 더 이상 직에 계시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 그렇게 부르는 게 맞느냐, 이런 주장이 그분들 스스로 하는 거예요. 그 얘기는 정치적으로 보면 친윤이라는 색깔을 내심 벗고 싶다. 저는 그렇게 봐요. 그래서 탄핵 반대 당론도 정치적이기는 하지만 철회하자.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그렇게 얘기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것을 다르게 해석하는 것 같고. 또 하나는 저희 당이 그 바쁜 대선 기간 중에 갑자기 전국위원회 열어서 당헌당규를 바꿨어요. 거기에 보면 어떠한 인물을 중심으로 해서 활동하거나 계파적인 행위를 하는 것은 인정하지 않는다. 그런 규정이 당헌에 추가가 됐거든요. 지금 친한 그리고 비한 이런 말을 쓰자고 하시는 분의 의도는 한동훈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뭔가 생각이 비슷한 분들을 계파라고 규정하고 그분들의 활동을 계파 활동이라고 그 범주에 넣어서 나중에 혹시 뭔가 정치적으로 공격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여러 가지 해석을 낳아요. 그런데 중요한 건 아무리 이름을 바꿔서 얘기를 해도 행위가 또 하시는 발언의 내용이 또 그 방향이 기존과 다르지 않다면 국민들 마음속에는 아무리 구주류, 비한 이렇게 얘기해도 친윤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이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입장과 태도를 어떻게 바꾸느냐. 그것을 국민들께서 주시하고 계시다는 것을 그분들께서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지금 국민의힘의 개혁을 둘러싼 난맥상을 보여주는 수치가 오늘 나온 게 있는데요. 갤럽 여론조사인데 한번 보시죠. 정당 지지도인데요.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더불어민주당 46% 나왔고 국민의힘이 21% 나왔습니다. 배 이상 차이가 나죠. 소위 말해서 더블스코어 이상 차이가 나고 있는데 이게 그전 직전 조사 대비 더불어민주당이 7%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이 12%포인트 하락을 해서 하나는 위로 올라가고 하나는 밑으로 내려가면서 저렇게 격차가 벌어진 거거든요. 이런 현상은 왜 나타났을까요?

[윤희석]
일단 대선 패배 직후에 보여줬던 저희 당의 모습에 대해서 지지층조차 등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방금 저희가 얘기했었던 5대 개혁안에 대한 저희 당 의원들의 반응들.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뭔가 영향력을 갖고 있는 분들이 보여주는 행위들. 의총조차 열지 않고 이 개혁안에 대해서 어떠한 진척 있는 논의조차 하지 않는 이런 모습을 보면서 김용태 비대위원장 말처럼 마치 이긴 정당처럼 행동하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지지층조차 지지를 철회하고 아예 정치에 관심을 끊는 그런 아주 안 좋은 상황이 지금 현재 벌어지고 있다고 봐야죠. 저 수치는 계엄 직후에 저희가 받았던 지지율보다도 안 좋아요. 그 얘기는 더 떨어질 데가 없을 정도로 떨어졌다고 봐야 되겠죠. 그렇다면 이제는 정말 지금까지 당을 주도적으로 운영해 왔고 여러 가지 정치적인 행위들을 하면서 지지층을 이끌어왔었던 분들이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 책임의 방법이 무엇인지는 본인들이 다 아실 거예요. 그걸 너무나 잘 아시기 때문에 지금 그 책임지기를 거부하는 그러한 행동들을 아주 교묘하고 전략적으로 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바로 의원총회를 열지 않고 비한이다, 구주류다 이런 식으로 이름을 바꾸려는 그런 행위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수치가 나오니까 당이 소멸하는 거 아니야, 이런 이야기까지 지금 나오고 있는데 민주당 쪽에서 바라보시는.

[서용주]
수치상으로 보면 거의 소멸하는 수준이죠. 보통 이런 걸 지지율이 폭락했다고 봅니다, 이게 감소가 아니라 폭락. 폭락이 폭싹이라고 보통 우리가 연상이 되죠. 보통 지금 보면 왜 21%포인트의 정당 지지율을 보이느냐. 이건 보수 내에서도 보수를 지지했던 여러 가지 보수의 강성 지지층조차도 등을 돌린 겁니다. 그건 뭐냐 하면 보수층 내에서도 보수의 가치라는 기준점이 있는 것이고 그리고 그 안에서도 민주적인 질서라는 게 있는 겁니다. 정당은 보수든 진보든 조직활동 자체가 민주주의적이어야 한다는 게 헌법의 기본 가치이기도 한데 지지층도 똑같은 걸 느끼고 있어요. 그런데 보면 친윤들이 선거 이후에도 또 책임진다는 사람 하나도 없이 젊은 비대위원장을 두고 허수아비를 만들고 그다음에 또 16일날 새로운 지도부를 세우는 것도 또 친윤들이 본인들 밥그릇 지키기를 한단 말이야? 우리가 김문수 후보를 사십몇 퍼센트대의 지지를 보내줬던 게 당신들 때문이 아니잖아라는 신호를 지금 보내주고 있는데 친윤 그룹은 그것을 도외시하고 있는 것이죠. 저는 그런 부분들이 정당 지지율에 반영된 것이고. 사실 저도 잠깐 로데이터를 봤더니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던 60대, 70대 거기가 많이 빠져버렸습니다. 그러면 결국에는 뭡니까? 지금 현 국민의힘을 지탱하는 구 친윤이든 구주류든 그들에 대한 책임론을 지금 보수층에서 묻고 있다. 이것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봅니다.

[앵커]
연령별로도 그렇고 지역별로도 TK에서도 그 차이가 많이 좁혀졌더라고요. 단단했던 지지기반들이 조금씩 조금씩 허물어지면서 이 수치 차이가 이렇게까지 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그리고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셨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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