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체제 정비 가속...'3대 특검' 공방전 가열

여야 체제 정비 가속...'3대 특검' 공방전 가열

2025.06.12. 오전 10:4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여야가 대선 이후 새로운 체제 정비에 들어간 가운데 3대 특검법 실행을 둘러싼 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내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더불어민주당은 특검 임명 준비 등에 주력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대선 패배의 후유증 속에 내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응건 기자! 먼저 민주당의 원내대표 경선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차기 민주당 원내대표 자리를 놓고 김병기 의원과 서영교 의원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내일 승자가 가려집니다.

두 후보 모두 선명한 친이재명계 기조를 강조하며 '내란 종식'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고 있어 판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정원 출신인 김병기 의원은 민생 회복과 국민 통합의 전제 조건이 내란 종식이라며, 자신이 내란 사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서영교 의원은 다양한 이력을 내세워 자신이 내란 종식의 선봉장이자, 경제를 살릴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두 후보 모두 협치와 통합도 내세우고 있는데, 야당과의 소통에도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번 선거에는 처음으로 권리당원 투표 20% 반영 규칙이 도입됐습니다.

그만큼 판세를 예상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 막판까지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물러나는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조금 전 고별 기자회견을 열고 퇴임 소회를 밝혔는데요,

지난해 비상계엄으로 빚어진 내란사태를 특검을 통해 확실히 종식해야 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어제 예정됐던 의원총회가 취소되는 등 당 체제 정비가 난항을 겪고 있는데, 현재 어떤 상황?

[기자]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상당수 의원이 개혁안 지지를 밝혔고 변화를 원하는데도 의원총회가 취소된 데 대해 안타깝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어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와 대선 후보 교체 시도 진상 조사, 지방선거 상향식 공천 등 본인이 제시한 개혁 과제별로 의원총회를 개최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원내지도부는 의원총회 취소에 대해 자칫 갈등과 분열로 비칠 소지가 있고 대여 투쟁에 더 힘을 쏟아야 한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이 사실상 무기한 연기된 데다 법 개정까지 예상되는 상황에서 메시지가 분산돼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어제 오후에 열린 상임고문단회의에서도 당을 해체하는 수준까지 각오하고 혁신해야 한다는 원로들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제시한 당 개혁안 가운데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에 대한 당무 감사 등에 대해선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소회를 밝힙니다.

대선 패배 이후 분열 양상을 보이는 당내 상황에 대해 어떤 언급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국민의힘은 다음 주 월요일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YTN 김응건입니다.





YTN 김응건 (engle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