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첫 통화..."한미일 틀 안에서 노력"

한일 정상 첫 통화..."한미일 틀 안에서 노력"

2025.06.09. 오후 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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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닷새 만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은 두 번째 정상통화로, 양 정상은 한미일 협력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통화는 낮 12시부터 25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지난 6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취임 이후 이뤄진 두 번째 정상통화입니다.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어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 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양 정상은 상호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더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또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은 올해 양국 국민 간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기존 한미일 3국 협력에 대한 필요성에도 공감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 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양 정상이 직접 만나 한일관계의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도 나누기로 했습니다.

다만 통화에서 민감한 과거사 문제 등은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와의 통화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보다 먼저 이뤄졌는데, 앞서 대통령실은 일정이 조율되는 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와도 조속한 만남 필요성이 언급된 만큼, G7 회의 참석을 계기로 연이은 양자 회담이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촬영기자: 최형욱 정태우

영상편집: 최연호

디자인: 김진호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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