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부부 '개 수영장' vs 조경용 수경시설 [앵커리포트]

윤 부부 '개 수영장' vs 조경용 수경시설 [앵커리포트]

2025.06.09. 오후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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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대통령이 머무는 한남동 관저에서 포착된 사진입니다

넓은 잔디 한가운데 수조 하나가 보이실 텐요.

이 수조의 정체를 놓고 정치권은 물론 인터넷에서도 갑론을박이 일고 있습니다.

논란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SNS에 올린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인사들이 지난 7일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가진 사진에서 이 사진이 포착된 건데요.

파란색 타일로 마감됐고 주변은 대리석 석재로 둘러싸인 직사각형 수조가 포착됐습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모양은 딱 수영장인데, 깊이가 5m 정도로 성인이 쓰기에는 너무 얕다는 겁니다.

그래서 현장에 있던 정치권 인사들은 혹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키운 반려견들을 위한 '개 수영장이 아니냐' 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해집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건물 뒤편으로 정원이 있습니다. 그 정원의 작은, 그걸 수영장이라고 해야 되는지 모르겠는데, 크다면 큰 수영장이고요. 그런데 그걸 조그맣게 아주 축소해놓은 얕은 그런 것이 있었습니다. (이걸 그러니까 개 수영장으로 지금 의심이 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이게 뭘까? 이렇게 봤습니다. 이게 뭘까? 이게 얕은데 모양은 똑같은데 수영장하고. 이게 뭘까? 그러면 쓸모가 그렇게(개 수영장)밖에 없을 것 같긴 해요. 그런데 사람들이 그런 건가? 이런 얘기를 하긴 했죠.]

실제로 윤 전 대통령은 관저에서 강아지 6마리, 고양이 5마리와 함께 생활했습니다.

파면 선고 뒤 일주일 동안 수돗물을 220톤 넘게 사용한 게 알려지기도 했는데, 당시 민주당에서는 개 수영장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은 해당 시설이 외빈 방문 때 야외 행사 시 조경용으로 쓰인 수경시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수경시설 옆에 설치된 대리석은 테이블 설치를 위한 것이라며 개 수영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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