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물가관리TF·경제회복 추경 ...국민의힘 '내홍' 분수령

민주, 물가관리TF·경제회복 추경 ...국민의힘 '내홍' 분수령

2025.06.09. 오전 10:3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당 차원의 물가관리 TF 구성과 함께 경제회복을 위한 신속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강조하며 '민생 살리기'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선 패배 후폭풍 속 차기 지도체제 정비를 둘러싼 내홍이 여전한데 오후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격론이 예상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내용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박찬대 당 대표 권한대행은 조금 전 최고위 회의에서 집권 여당으로서 정부의 노력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며 신속한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를 약속했습니다.

또 당 차원의 물가관리 TF 구성을 약속하며 '민생 회복'에 방점을 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대선 기간 30조 원 규모의 추경을 약속한 만큼 초당적 협력을 당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인 추경 규모도 관심인데,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6월 임시 국회 내 20조 원 정도의 추경 추진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애초 민주당은 35조 원 규모 추경을 주장해 왔는데, 지난 윤석열 정부 1차 추경에서 14조 원 정도가 진행된 만큼 나머지 부분을 채운다는 취지입니다.

김병기·서영교 '친명 2파전' 구도로 진행되는 차기 원내대표 선거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김병기 의원은 자신의 SNS에 오직 이재명 정부의 성공,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일하겠다고 적었습니다.

서영교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이 대통령의 오광수 민정수석 임명을 두고 이 대통령이 인사를 하는 동안 수없이 많은 검토·검증을 하셨을 거라며,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민주당은 새 원내대표 선출 전인 오는 12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대통령 당선 시 진행 중인 재판을 중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을 추진할 예정인 가운데, 상법 개정안 등 입법 과제에도 속도를 낼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아직 내부 전열 정비 중이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차기 지도체제를 논의할 의원총회를 엽니다.

이 자리에선 크게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와 조기 전당대회 개최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김 비대위원장은 9월 전당대회 개최를 통한 정식 지도부 선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는데요.

이 문제와 김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각종 혁신안, '후보 교체' 논란 진상규명 문제까지 얽혀 당내에선 여러 갈래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옛 친윤 등을 포함한 당 주류에선 김 비대위원장이 본인의 역할 밖 제안을 한 거란 반발이 적잖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은데, 중도 성향의 한 수도권 의원은 YTN에, 김 비대위원장의 개혁 방향에 동의하지만 버티긴 힘들 거라며, 그렇다고 옛 친윤이 키를 잡으면 개혁은 할 수 없을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우재준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비대위원장의 '9월 초 전당대회' 주장에 힘을 실으며 그때까지 당을 관리하는 게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습니다.

3선이나 4선 의원 간담회도 잇따라 열리는 가운데, 차기 지도체제의 또 하나의 '축인'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작업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잠시 뒤 첫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여는 건데, 일정이 정해지면서 계파 갈등 양상의 신경전이 이어질 거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