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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정섭 앵커
■ 출연 :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여야도 새로운 원내 사령탑 맞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친명계 경쟁이 벌써 치열한데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가운데 오늘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만찬을 가졌습니다.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과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민주당 지도부와 이 대통령이 오늘 만찬을 가졌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청래 전 최고위원,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 등 24명의 의원들이 참석을 했는데 장소는 일단 한남동 관저입니다. 이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우리의 첫 번째 사명이라는 말이 전언으로 전해졌어요. 강조가 됐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욱]
오늘 처음으로 대통령께서 당선되고 나서 민주당의 지도부를 모두 한남동 관저로 모셔서 저녁 만찬을 했는데 저는 참 잘된 일이고 또 굉장히 기쁜 날이다. 이렇게 아마 참석자들도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년 동안 윤석열 정부에서 야당의 대표를 역임하면서 지금 오늘 1기, 2기 지도부와 주요 당직자들이 한 스무 분 넘게 참석하셨는데 만나서 말씀 나누신 소회가 굉장히 남달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오늘 말씀하신 거 보면 대통령실에서 나온 브리핑을 보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면서 국민의 선택을 받은 만큼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집권여당으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된다는 부분을 무겁게 말씀하신 것 같고 또 한말씀 더하셨던 게 민생 회복과 사회 통합을 강조하시고 또 국민 안정을 위해서 할 일이 많다. 그리고 정치적 성공보다는 국민의 삶이 나아지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이런 말씀을 강조하셨던 것으로 봐서 앞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또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서로 잘 협조적인 관계를 가지고 또 국민들을 위해서 일하자. 이런 의지를 다지는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만찬 이후의 사진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미소가 굉장히 만개한 모습들 보고 있으십니다. 일단 오늘 여당 지도부와 만찬을 가진 거고요. 앞서서 국회에서 여야 대표들 만났을 때 김용태 비대위원장,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에게 잘 모시겠다, 자주 보자. 이런 얘기를 직접 전하기도 있는데 그만큼 영수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준우]
그렇죠. 이제 이재명 대통령가 강조했던 게 통합이었습니다. 소통을 그만큼 야당과도 많이 하겠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일단은 국민들 앞에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거에 방점을 둘 것 같아요. 사실은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임기가 6월 30일이고요. 그렇게 되면 임기가 끝나고 새로운 비대위원장이냐 또는 당대표냐 이런 상황이 달라지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만난다고 그러면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만나고 또 새로운 비대위원장이나 당대표를 만날 수 있는 거죠. 그리고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자주 보는 건 문제가 될 게 없습니다. 다만 야당대표와 영수회담을 하는 데 있어서 원래는 국회에서 야당이 의석수가 많거나 아니면 여당과 비슷한 경우 또는 국회의장이 야당 출신이거나 이런 경우에는 사실상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자주할 필요성이 있는 거죠. 하지만 지금 현재는 국회의장도 민주당 출신이고 의석수도 민주당이 훨씬 많기 때문에 사실상 그렇게 필요한 상황은 아닐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아까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통합과 소통을 하겠다고 계속 강조해 왔기 때문에 아마 그런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소통하는 모습, 영수회담을 갖는 모습 이런 모습은 좀 자주 보이지 않겠는가 그렇게 예측해 봅니다.
[앵커]
기대감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봤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소통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를 나누면 오늘 만찬에 앞서서 어제였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그러니까 전 대선후보입니다. 전화를 걸어서 안부를 전하면서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정상적인 대선 경쟁자로서 그런 통화였을까요? 아니면 어떤 메시지가 담겨 있을까요?
[김진욱]
일단은 함께 대선 과정에서 경쟁자로 나섰던 분들에 대한 존중과 예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일단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고 취임한 날 같이 이번 대선에서 경쟁을 펼쳤던 이준석 후보하고 권영국 후보하고는 당일날 바로 전화통화를 나눈 것으로 보도가 되고 있고요. 당일날 바로 나누지 못했습니다마는 어제 김문수 후보하고 전화통화를 통해서 그동안 대선 경쟁 과정에서의 노고를 서로 나누시고 서로의 안부도 묻고 하셨던 부분들이 있는데 구체적인 대화 내용이 저희한테 알려지지는 않았기 때문에 지금 말씀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은 굉장히 제한적이겠지만 어쨌든 대선후보로 경쟁에 참여하셨던 분들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굉장히 대한민국의 정치적 지도자로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들을 담당하실 분들 아니겠습니까? 그런 분들하고 서로 자주 대화하고 소통하고 그리고 서로의 노고에 대해서 격려하는 자리가 있었다면 그런 자리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역할들을 하시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 맡은 역할들이 굉장히 중요한 분들이시기 때문에 그런 분들과의 대화는 자주 있으면 있을수록 더 좋은 일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대선 경쟁했던 후보들에 대해서 지금 저희가 전화통화한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순서랄지 시점에 대해서 조금 의견이 있으실까요?
[이준우]
저도 약간 의아한 면이 다른 후보, 이준석 후보와 권영국 후보 같은 경우에는 바로 당일날 통화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와는 이틀 후에 통화를 했는데 그렇다고 그러면 이틀 후에 통화를 하니까 뭔가 내용이 다른 게 있지 않겠는가라고 살펴봤더니 그러지도 않더라고요. 통화 시간은 1분 정도밖에 되지 않고요. 통화 내용도 서로 건강을 묻고 그다음에 배우자에 대해서 안부를 묻는 이런 수준의 통화를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렇다고 하면 굳이 이틀 뒤에 통화할 이유가 있었겠느냐. 아마도 뭔가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통화를 하기에는 좀 껄끄러운 부분이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이틀 뒤에 통화했던 것을 어쨌든 나는 일단은 통화는 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거 아니겠는가. 나름대로 이재명 대통령이 예의는 갖추고 싶었지만 복잡한 심경이 드러나는 그런 통화였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진욱]
굳이 그렇게 박하게 해석하실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어쨌든 대통령으로 취임하신 날 각자의 사정들이 있는 것이고요. 또 대통령께서 취임식 그리고 그날 오후에 여러 가지 회의를 소집하시는 과정들 이런 일정들이 있었음을 충분히 이해를 서로가 다 하실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 또 김문수 전 후보님 같은 경우에도 해단식이라든지 다른 정리의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전화통화가 즉시 이루어졌느냐 아니면 조금 나중에 이루어졌느냐. 또 어제 같은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도 바로 이뤄졌느냐, 나중에 이루어졌느냐. 이런 식으로 그런 즉각적인 반응보다는 좀 더 포괄적으로 넓게 해석해 주는 그런 아량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박하게 평가하실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아쉬움과 이해에 대해서 조금 상충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 후에 민주당 의원 그리고 지역위원장들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서 나갔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김진욱]
이제는 한 진영의 대표가 아니라 국민 전체의 대표가 되신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당연히 대통령께서 소속되어 있는 정당이긴 하지만 그리고 그 정당의 현역 의원들의 단체대화방이긴 하지만 거기에서는 나오시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보고 이제는 어느 한 진영만 바라보고 정치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바라보고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도 거기에 포함돼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어차피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누구라도 본인과 긴밀하게 소통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을 달라고 해서 본인의 연락처까지 지난번 비상경제대응TF에 참석한 멤버들에게 전달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만큼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누구라도 소통을 할 수 있다. 다만 특정 진영, 특히 여당이라고 해서 그 자체가 여당이라고 해서 여당의 의원들의 단톡방에서 행정부의 수반이 입법부의 단톡방에 남아 있다는 것. 이건 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 어차피 당선되시자마자 국회의원직을 사퇴하셨기 때문에 현역 의원이 아니시잖아요. 그래서 그 방에서 자연스럽게 나가는 건 하등의 이상할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다만 앞으로 어떤 방식을 통해서 여야의 의원들과 소통을 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부터는 지켜볼 필요는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단체대화방에서 퇴장한 것을 두고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무개입 논란 이런 부분 때문에 이런 것들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이준우]
굳이 윤석열 전 대통령 생각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지금 방금 설명을 잘하셨는데요. 행정부 수장이 입법부 의원들이 다 모여 있는 단톡방에 같이 함께 있는 것 자체가 비정상적일 수밖에 없는 거죠. 안 그래도 제왕적 의회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민주당이 비판을 받고 있는데 제왕적 대통령제 그 제도를 전혀 고치지 않고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돼서 그 권한을 다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단 말이에요. 그러면 제왕적 의회권력과 제왕적 대통령 권력 두 가지 다 굉장히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 권력이 한 단톡방에 모여 있다는 자체가 문제가 되는 건 당연한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조금 전에 언급을 해 주셨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미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통화를 한 것을 두고서 평가가 조금 상반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G7 정상회의 참석도 확정됐는데 어떤 평가를 갖고 계십니까?
[이준우]
일단 20분간 통화했지만 실제 통역이 있으니까 10분 정도 통화한 것으로 보이고요. 일단 통화하는 시점이 조금 해석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지난번에 문재인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취임한 당일날 통화를 했습니다. 그때 통화했던 사람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그리고 그다음에 윤석열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당선 후 5시간 만에 통화를 했었죠.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통령은 당선 후 3일 만에 통화를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뭔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껄끄러운 면이 있는 게 아닌가라는 추측을 자아내긴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에 미국에 대해서 적대적인 발언 또는 강성적인 발언을 한 적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미군에 대해서 한국전 때 북한과 소련군이 쳐들어와서 한반도에 사회주의 국가가 들어설 뻔했는데 그걸 지켜준 UN군과 미군에 대해서 점령군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었고요. 또 1차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때 사유 중 하나가 미국 중심 외교 그 부분을 얘기한 적도 있었고요. 이번에 또 김민석 의원을 국무총리로 내정했는데 김민석 의원이 과거 미문화 점거 사건으로 유죄 징역을 받은 적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이 조금 미국의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에 대해서 굉장히 반감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어떤 내용의 대화를 해야 하는지 그런 부분도 고민스러웠을 거고요. 또 통화하는 것도 시기를 좀 보면서 해야 되지 않겠는가 이런 것들이 여러 가지 있었던 것 같아요. 또 마지막으로는 미국 측의 대통령과 아주 가까운 측근 인사가 중국의 한국 정치 개입에 우려하는 메시지를 냈지 않았습니까? 지금 미국이 패권을 두고 중국과 굉장히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라도 즉시 통화하기보다는 조금 어떤 시그널을 주면서 통화하려고 했던 의도가 아니겠는가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서 좀 다른 의견이 있으실 것 같습니까?
[김진욱]
당연히 너무 전화 한 통화에 너무 부정적인 의미를 크게 부여하려고 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차피 통화 시점을 조율하는 것은 서로 상대국가의 사정들을 감안하면서 조율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과거에 몇 시간 만에 또는 며칠 만에 전화통화가 이루어진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지금 우리가 어떤 상황 속에서 전화통화를 하고 그 전화통화의 내용 속에서 국익을 챙길 수 있는 그런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는가 이것이 중요한 겁니다. 지금 제가 볼 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우리와 전화통화하기 직전에 누구랑 전화통화를 했냐면 중국의 시진핑 주석하고 한 90분 정도 통화했습니다. 지금 미국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중국과의 무역관계라든지 여러 가지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가 제일 중요한 입장일 거예요. 왜냐.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그 입장에 따라서 미국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가 달라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런 것들이 상대국에 대한 어떤 사정이고 이 사정을 충분히 고려하는 것, 이런 것도 중요한 겁니다. 우리가 일방적으로 전화통화를 원한다고 해서 통화가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런 사정들을 지금 야당이 너무 당리당략적으로 이제 막 취임해서 외교 정상화를 시작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을 너무나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 이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저는 보고요. 어제의 통화내용 중에서 상당히 짧은 시간이지만 의미 있는 대화들이 있었어요. 어차피 전화통화로 긴밀하게 내용들을 다 얘기하지 못한다면 전화통화를 통해서 친교의 시간을 갖고 그런 친분이 신뢰를 구축하는 동력으로 작동되게 되면 되는데 어제는 충분히 그런 역할을 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서로 만나서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단초를 만든 것은 잘한 것이라는 그런 격려의 말씀을 주시는 것이 지금 야당이 보여주셔야 할 태도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께서 아마 다음 주면 만나시게 되지 않겠습니까? 다음 주에 캐나다에서 열리는 G7에 저희를 초청하셨고 그리고 저희도 참여하겠다고 지금 답변을 드린 상태이기 때문에 이 정도면 대통령 취임부터 열흘 만에 사실상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셈 아닙니까? 그러면 오히려 전화통화가 한 이틀 정도 다른 때에 비해서 늦었다는 것보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는 시간이 열흘 만에 이뤄진다는 것에 더 큰 방점이 있을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이 외교에서 굉장히 중요한 국익을 다루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비판은 좀 신중하게 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앵커]
지금 외교가 워낙 중점적이고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한미 단독회담에 대한 기대도 큰 상황입니다. 이제 국회 이야기를 조금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선 이후에 여야 새로운 지도부 구성을 준비하고 있는데 먼저 민주당 지금 원내대표 후보로 서영교 의원, 김병기 의원 출마를 공식선언해서 친명계 양자구도입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이 권리당원 투표가 원내대표를 뽑는 데 포함되네요?
[김진욱]
그렇습니다. 이번에 저희 민주당에서는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서 원내대표 선거에서 권리당원들의 주권도 포함되는 게 필요하겠다 싶어가지고 20%의 비율을 반영하는 것으로 정리했습니다. 그동안 원내대표라고 한다면 국회의원들만의 투표를 통해서 대표를 선출해 왔던 관행이 있었는데 여기에 당의 대표직을 수행하는 그런 역할에서 권리당원들의 의사도 일부 반영되는 것이 필요하다는 그런 주장들이 제기됐고 그것을 당에서 총의를 모아서 수용한 결과로 20%의 비율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서영교 4선 의원과 김병기 3선 의원 두 분이 후보등록을 마치셨고요. 이 두 분 중에 한 분을 다음 주 13일날 선출하는 것으로 지금 그렇게 계획되고 있고 선거운동이 시작돼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이제 서영교 의원이 민정수석으로 거론되고 있는 오광수 변호사에 대해서 발언한 부분이 있는데 이게 어제는 보기에 좋지 않다. 아무래도 검찰 특수통 출신이기 때문에. 그런데 오늘은 대통령이 판단할 거라고 말이 좀 미묘하게 바뀌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우]
그렇죠. 본인이 지금 원내대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보니까 이재명 대통령께 신임을 받는 게 중요하겠죠. 그리고 신임을 받는 것처럼 권리당원들한테도 보여야 되고 원내 의원들님한테 그렇게 보여야 되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이 하는 인사에 대해서 견제하거나 또는 제3의 의견이나 시선을 보여주기보다는 일단은 무조건 옳다고 하는 그런 신호를 보내는 게 본인의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지금 정청래 의원 같은 경우에 굉장히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정청래 의원 같은 경우 당대표에 나간다고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정청래 의원이 얼마 전에 라디오에 나와서 뭐라고 했느냐 하면 이재명 대통령이 하는 인사는 모두 옳다고 했습니다. 참 듣기에 따라서는 굉장히 민망할 정도입니다. 어떻게 대통령이 하는 인사에 대해서 아무리 여당이라지만 아무런 견제라든가 제3의 시선이라든가 이런 거 없이 맹종하는 듯한 이런 발언을 하는 건 굉장히 부적절하다. 또 국회는 국회로서의 임무가 있는 거고요. 국회의 역할은 행정부를 견제하는 역할과 의무가 있는 건데 그걸 저버리는 발언.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는 모든 것이 옳다는 이런 발언은 굉장히 국민들 보기에는 민망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원내대표 선거 이후에 언급하신 것처럼 민주당 당대표도 선거가 치러질 텐데 지금 우려하시는 것처럼 이제 계속 모두가 친명계 지도부가 형성되게 되면 이게 대통령과 당의 관계가 수직적 관계가 되는 것에 대한 우려의 표현인 것 같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욱]
크게 우려는 안 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지금 민주당에서 친명 아니신 분이 어디 있습니까? 모두가 다 친명이고 모두가 다 이재명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신 분들입니다. 그런 분들이 만들어놓은 대통령을 잘 협조해서 국정의 동력을 만들고 또 그것이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그 어떤 것도 마다할 수가 없는 것이 집권여당 아니겠습니까? 다만 지난 윤석열 정부의 당정관계, 수직적 당정관계. 그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도부 간의 또 한편으로서의 불협화음, 갈등 이런 것들이 반면교사가 돼야 된다는 아마 지적들을 주시고 계시는 것 같은데 수직적 당정관계냐 수평적 당정관계냐. 이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에서는 이미 대통령께서 민주당의 집권여당으로서의 자율성을 인정하셨기 때문에 아까도 그 단톡방에서 나가신 거예요. 만약에 본인께서 그런 생각이 없었다면 그 단톡방에서 나가셨겠습니까? 그러니까 당은 당의 역할이 있는 것이고 또 대통령은 대통령의 역할이 있는 것이고 그 역할들을 잘 조율해내는 것이 또 당 지도부의 능력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기대감을 가지고 앞으로 저희가 당대표 또 원내대표 선거에서 그런 역할을 잘 해내실 분을 선출해내는 것. 이것이 저희 민주당의 당면과제다 이렇게 보여지고. 한말씀만 더 드리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 또 한동훈 전 대표 사이에서 몇 차 갈등 이런 식으로, 몇 차 충돌 이런 식으로 있었던 부분들이 아마도 국민들께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각인돼 있겠습니다마는 지금의 이재명 대통령과 새롭게 뽑힐 민주당의 지도부들이 어떤 화합의 하모니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켜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야기를 나누어봤고요. 국민의힘 이야기도 해 보겠습니다. 오는 16일을 원내대표 선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후보군들이 굉장히 많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전에 원내대표도 했던 김기현, 나경원 의원. 그리고 중립이라고 알려져 있는 김도읍 의원도 거론되고 있는데 결국은 관전포인트는 계파에 대한 부분인 것 같더라고요.
[이준우]
이번에 대선 치르면서 계파는 없습니다. 없어졌다고 생각하고요. 김문수 대선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똘똘 뭉쳤습니다. 그 결과 지난번 탄핵 이후에 조기대선과 이번 조기대선과 굉장히 다른 결과가 나왔죠. 지난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는 홍준표 당시 대선후보가 24%를 득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무려 41%를 득표했습니다. 17%포인트 차이나는데 같은 전임 대통령 탄핵 이후에 이루어진 선거인데 이렇게 득표율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는 건 그만큼 김문수 후보 중심으로 당이 단일대오를 어쨌든 이뤘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계파간의 갈등은 우리 당원과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앞서 말씀하셨지만 당내 계파갈등 그리고 당정관계 이것 때문에 많은 우파 지지자들이 실망하셨고 또 피로감도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일이 두번 다시 반복되면 안 된다, 이런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계파갈등이 또다시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믿습니다.
[앵커]
계파에 대해서는 반복되지 않겠다고 단언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결국은 대선 패배가 이뤄져서 쇄신이 필요한 국민의힘인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제 떠나면서 백지에서 보수 재건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어떻게 해야 쇄신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김진욱]
방금 말씀 주셨는데 이번 대선 패배에 대한 원인을 어디에서부터 찾아야 될 것인가 하는 부분이 아마 핵심일 것 같아요. 왜냐하면 병이 정확하게 병명을 알아야 그에 따른 처방이 나오고 그 병을 치유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나오는 메시지들을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도 또 이번 대선의 패배도 그 원인에 대해서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진단이 안 되어 있고 그 원인을 가지고 서로 계파투쟁하듯이 그런 모습밖에 안 보여주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의 쇄신이 과연 스스로의 쇄신이 가능하겠느냐. 이거 외부에서 제3자가 들어와서 이게 외과적 수술을 크게 대대적으로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국민의힘 안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겠습니다마는 지금 정도의 자정의 모습이랄까? 아니면 혁신을 주장하는 모습 이런 부분들은 과거 정당에서 있었던 정풍운동이나 아니면 패배 직후에 있었던 환골탈태, 뼈를 깎는 쇄신 이런 모습하고는 여전히 거리감이 있어 보여서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겠습니다마는 비대위 체제가 어떻게 될지 또 전당대회가 열리게 될지 아니면 열리는 전당대회에서는 정말로 어떤 쇄신의 목소리가 나오게 될 것인지 하는 부분이 여전히 안갯속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당의 지도부 성격을 두고도 조금 이야기가 달리 나오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비대위 유지냐, 전당대회 개최냐. 이걸 내고 있는 목소리가 약간 이해관계가 깔려 있다고 보십니까?
[이준우]
그런 것 같아요. 속된 말로 한동훈 계열과 또 친윤계열 간의 전당대회 당권싸움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얘기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일단은 지금 현재 김용태 비대위원장, 6월 30일까지 임기가 만료입니다. 그러고 나서는 지금 일단 전체적으로 공감대가 원내에서 이루어진 것은 대체적으로 이런 것 같습니다. 관리형 비대위원장을 만들어서 전당대회만 딱 원포인트로 관리할 수 있는 비대위원장을 내세워서 전당대회를 치르자. 이런 안을 두고 있는 것 같고요. 한동훈 쪽 계열에서는 무슨 소리냐. 바로 전당대회를 치르자.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 배경에는 좀 차이가 있는데요. 한동훈 쪽 입장은 이렇습니다. 제가 추측하기로는 지난 경선에서 어쨌든 최종까지 올라갔었고요. 거기서 40%가 넘는 지지율을 얻었지 않습니까? 그 기세가 식기 전에 이어서 바로 가야지 전당대회에서 유리하지 않겠느냐 그런 계산을 하는 것 같고요. 또 국민의힘 전체 당원들이라든가 원내 의원들의 생각은 우리가 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41%라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을 만들어냈었기 때문에 국민의힘 전체 정당의 지지율로 봐야 되는 것이지 특정 계파만 두고 볼 수는 없는 거라고 하면서 일단은 반성과 쇄신의 방안을 마련해 두고 나서 전당대회를 치르는 게 더 옳다. 이렇게 해서 의견이 갈린다,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금 국민의힘을 향해서 계속 당 밖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후보교체 시도했던 것을 두고서 정당 해산 사유가 되고 처벌받을 거다. 지금 책임론을 계속 지도부에 돌리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이준우]
한때 우리 보수정당에서 대선후보까지 오르셨던 분이신데 지금 떠났다고 하더라도 우리 당에 대해서 몸담았던 자신의 정당에 대해서 해산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말한 건 굉장히 극언에 가깝다고 생각이 들고요. 과연 저런 말씀이 우파 정치라든가 국민들에게 어떻게 평가받을지 본인이 스스로 돌아보면 좋겠다 말씀을 드립니다. 물론 본인이 경선과정에서 억울한 면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본인은 30년 넘게까지 보수정당에서 국회의원도 하고 단체장도 하고 대선후보까지 했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보수정당에 많은 신세와 빚을 졌던 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저렇게 자기가 몸담았던 정당에 대해서 험담을 하다못해 극언까지 하는 것은 지금 본인은 정계를 은퇴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은퇴가 아니라 이런 노이즈를 만들어서 다시 복귀하려는 거 아니겠는가. 그런 생각이 드는 거고. 그렇다면 복귀를 어디로 하겠느냐. 그것 또한 저희들이 보기에는 굉장히 의문스럽다. 지금 홍준표 전 시장의 발언을 수용하고 받아주고 그걸 정치적 에너지로 만들 수 있는 정당이 과연 어디겠느냐, 의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비상계엄과 관련해서 계속 릴레이 사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대선 전에 이런 표명이 없다가 이제 하나둘 나오는 것에 대한 의미도 짚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김진욱]
저는 이렇게 한두 분이 릴레이하는 사과가 정말 어떤 의미가 있을까. 제가 부정적으로 말씀드려서 죄송한데 지금 국민의힘 안에서 이렇게 한두 분이 릴레이 사과로 수습될 문제가 아니다. 이 부분은 완전한 환골탈태. 조금 전에 홍준표 전 대구시장님 말씀이 나왔습니다마는 국민의힘 전체가 새롭게 백지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그 모두가 같은 목소리로 반성하고 사과하고 그래서 우리가 뼈를 깎는 각오의 환골탈태를 하겠다라고 반성하는 모습을 동시에 보여도 사실 국민들께서 너무 늦은 거 아니야라고 얘기하실 텐데 이렇게 산발적으로 한두 분이 탄핵 릴레이 사과 하는 모습을 보면 여전히 아직도 심각성을 잘 모르고 있는 거 아닌가. 지금 오죽했으면 홍준표 전 대구시장께서 국민의힘이 정당의 민주적 운영을 못한 반민주적 행위 때문에 정당 해산 사유가 된다고까지 지금 지적하고 있잖아요. 거기에는 단순하게 지난번 한덕수 총리와의 단일화 때 후보 교체 파동만 들어있는 건 아닙니다. 지금의 국민의힘 전체가 큰 난관에 봉착했고 그 난관을 뚫고 가기 위해서는 모두가 다 한마음 한뜻으로 반성하고 사과하고 그래서 앞으로 어떤 환골탈태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그런 모습을 얘기하지 않고 이렇게 한두 분이 얘기하는 것. 이것이 과연 국민들께서 보실 때 국민의힘이 어떤 변화의 의지가 있다, 이렇게 느끼실 국민이 과연 몇 분이나 계실지. 저는 부정적이고 회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의 자성의 목소리까지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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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여야도 새로운 원내 사령탑 맞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친명계 경쟁이 벌써 치열한데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가운데 오늘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만찬을 가졌습니다.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과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민주당 지도부와 이 대통령이 오늘 만찬을 가졌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청래 전 최고위원,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 등 24명의 의원들이 참석을 했는데 장소는 일단 한남동 관저입니다. 이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우리의 첫 번째 사명이라는 말이 전언으로 전해졌어요. 강조가 됐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욱]
오늘 처음으로 대통령께서 당선되고 나서 민주당의 지도부를 모두 한남동 관저로 모셔서 저녁 만찬을 했는데 저는 참 잘된 일이고 또 굉장히 기쁜 날이다. 이렇게 아마 참석자들도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년 동안 윤석열 정부에서 야당의 대표를 역임하면서 지금 오늘 1기, 2기 지도부와 주요 당직자들이 한 스무 분 넘게 참석하셨는데 만나서 말씀 나누신 소회가 굉장히 남달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오늘 말씀하신 거 보면 대통령실에서 나온 브리핑을 보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면서 국민의 선택을 받은 만큼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집권여당으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된다는 부분을 무겁게 말씀하신 것 같고 또 한말씀 더하셨던 게 민생 회복과 사회 통합을 강조하시고 또 국민 안정을 위해서 할 일이 많다. 그리고 정치적 성공보다는 국민의 삶이 나아지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이런 말씀을 강조하셨던 것으로 봐서 앞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또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서로 잘 협조적인 관계를 가지고 또 국민들을 위해서 일하자. 이런 의지를 다지는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만찬 이후의 사진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미소가 굉장히 만개한 모습들 보고 있으십니다. 일단 오늘 여당 지도부와 만찬을 가진 거고요. 앞서서 국회에서 여야 대표들 만났을 때 김용태 비대위원장,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에게 잘 모시겠다, 자주 보자. 이런 얘기를 직접 전하기도 있는데 그만큼 영수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준우]
그렇죠. 이제 이재명 대통령가 강조했던 게 통합이었습니다. 소통을 그만큼 야당과도 많이 하겠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일단은 국민들 앞에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거에 방점을 둘 것 같아요. 사실은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임기가 6월 30일이고요. 그렇게 되면 임기가 끝나고 새로운 비대위원장이냐 또는 당대표냐 이런 상황이 달라지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만난다고 그러면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만나고 또 새로운 비대위원장이나 당대표를 만날 수 있는 거죠. 그리고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자주 보는 건 문제가 될 게 없습니다. 다만 야당대표와 영수회담을 하는 데 있어서 원래는 국회에서 야당이 의석수가 많거나 아니면 여당과 비슷한 경우 또는 국회의장이 야당 출신이거나 이런 경우에는 사실상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자주할 필요성이 있는 거죠. 하지만 지금 현재는 국회의장도 민주당 출신이고 의석수도 민주당이 훨씬 많기 때문에 사실상 그렇게 필요한 상황은 아닐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아까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통합과 소통을 하겠다고 계속 강조해 왔기 때문에 아마 그런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소통하는 모습, 영수회담을 갖는 모습 이런 모습은 좀 자주 보이지 않겠는가 그렇게 예측해 봅니다.
[앵커]
기대감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봤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소통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를 나누면 오늘 만찬에 앞서서 어제였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그러니까 전 대선후보입니다. 전화를 걸어서 안부를 전하면서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정상적인 대선 경쟁자로서 그런 통화였을까요? 아니면 어떤 메시지가 담겨 있을까요?
[김진욱]
일단은 함께 대선 과정에서 경쟁자로 나섰던 분들에 대한 존중과 예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일단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고 취임한 날 같이 이번 대선에서 경쟁을 펼쳤던 이준석 후보하고 권영국 후보하고는 당일날 바로 전화통화를 나눈 것으로 보도가 되고 있고요. 당일날 바로 나누지 못했습니다마는 어제 김문수 후보하고 전화통화를 통해서 그동안 대선 경쟁 과정에서의 노고를 서로 나누시고 서로의 안부도 묻고 하셨던 부분들이 있는데 구체적인 대화 내용이 저희한테 알려지지는 않았기 때문에 지금 말씀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은 굉장히 제한적이겠지만 어쨌든 대선후보로 경쟁에 참여하셨던 분들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굉장히 대한민국의 정치적 지도자로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들을 담당하실 분들 아니겠습니까? 그런 분들하고 서로 자주 대화하고 소통하고 그리고 서로의 노고에 대해서 격려하는 자리가 있었다면 그런 자리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역할들을 하시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 맡은 역할들이 굉장히 중요한 분들이시기 때문에 그런 분들과의 대화는 자주 있으면 있을수록 더 좋은 일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대선 경쟁했던 후보들에 대해서 지금 저희가 전화통화한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순서랄지 시점에 대해서 조금 의견이 있으실까요?
[이준우]
저도 약간 의아한 면이 다른 후보, 이준석 후보와 권영국 후보 같은 경우에는 바로 당일날 통화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와는 이틀 후에 통화를 했는데 그렇다고 그러면 이틀 후에 통화를 하니까 뭔가 내용이 다른 게 있지 않겠는가라고 살펴봤더니 그러지도 않더라고요. 통화 시간은 1분 정도밖에 되지 않고요. 통화 내용도 서로 건강을 묻고 그다음에 배우자에 대해서 안부를 묻는 이런 수준의 통화를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렇다고 하면 굳이 이틀 뒤에 통화할 이유가 있었겠느냐. 아마도 뭔가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통화를 하기에는 좀 껄끄러운 부분이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이틀 뒤에 통화했던 것을 어쨌든 나는 일단은 통화는 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거 아니겠는가. 나름대로 이재명 대통령이 예의는 갖추고 싶었지만 복잡한 심경이 드러나는 그런 통화였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진욱]
굳이 그렇게 박하게 해석하실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어쨌든 대통령으로 취임하신 날 각자의 사정들이 있는 것이고요. 또 대통령께서 취임식 그리고 그날 오후에 여러 가지 회의를 소집하시는 과정들 이런 일정들이 있었음을 충분히 이해를 서로가 다 하실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 또 김문수 전 후보님 같은 경우에도 해단식이라든지 다른 정리의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전화통화가 즉시 이루어졌느냐 아니면 조금 나중에 이루어졌느냐. 또 어제 같은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도 바로 이뤄졌느냐, 나중에 이루어졌느냐. 이런 식으로 그런 즉각적인 반응보다는 좀 더 포괄적으로 넓게 해석해 주는 그런 아량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박하게 평가하실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아쉬움과 이해에 대해서 조금 상충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 후에 민주당 의원 그리고 지역위원장들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서 나갔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김진욱]
이제는 한 진영의 대표가 아니라 국민 전체의 대표가 되신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당연히 대통령께서 소속되어 있는 정당이긴 하지만 그리고 그 정당의 현역 의원들의 단체대화방이긴 하지만 거기에서는 나오시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보고 이제는 어느 한 진영만 바라보고 정치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바라보고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도 거기에 포함돼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어차피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누구라도 본인과 긴밀하게 소통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을 달라고 해서 본인의 연락처까지 지난번 비상경제대응TF에 참석한 멤버들에게 전달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만큼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누구라도 소통을 할 수 있다. 다만 특정 진영, 특히 여당이라고 해서 그 자체가 여당이라고 해서 여당의 의원들의 단톡방에서 행정부의 수반이 입법부의 단톡방에 남아 있다는 것. 이건 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 어차피 당선되시자마자 국회의원직을 사퇴하셨기 때문에 현역 의원이 아니시잖아요. 그래서 그 방에서 자연스럽게 나가는 건 하등의 이상할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다만 앞으로 어떤 방식을 통해서 여야의 의원들과 소통을 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부터는 지켜볼 필요는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단체대화방에서 퇴장한 것을 두고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무개입 논란 이런 부분 때문에 이런 것들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이준우]
굳이 윤석열 전 대통령 생각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지금 방금 설명을 잘하셨는데요. 행정부 수장이 입법부 의원들이 다 모여 있는 단톡방에 같이 함께 있는 것 자체가 비정상적일 수밖에 없는 거죠. 안 그래도 제왕적 의회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민주당이 비판을 받고 있는데 제왕적 대통령제 그 제도를 전혀 고치지 않고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돼서 그 권한을 다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단 말이에요. 그러면 제왕적 의회권력과 제왕적 대통령 권력 두 가지 다 굉장히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 권력이 한 단톡방에 모여 있다는 자체가 문제가 되는 건 당연한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조금 전에 언급을 해 주셨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미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통화를 한 것을 두고서 평가가 조금 상반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G7 정상회의 참석도 확정됐는데 어떤 평가를 갖고 계십니까?
[이준우]
일단 20분간 통화했지만 실제 통역이 있으니까 10분 정도 통화한 것으로 보이고요. 일단 통화하는 시점이 조금 해석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지난번에 문재인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취임한 당일날 통화를 했습니다. 그때 통화했던 사람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그리고 그다음에 윤석열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당선 후 5시간 만에 통화를 했었죠.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통령은 당선 후 3일 만에 통화를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뭔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껄끄러운 면이 있는 게 아닌가라는 추측을 자아내긴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에 미국에 대해서 적대적인 발언 또는 강성적인 발언을 한 적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미군에 대해서 한국전 때 북한과 소련군이 쳐들어와서 한반도에 사회주의 국가가 들어설 뻔했는데 그걸 지켜준 UN군과 미군에 대해서 점령군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었고요. 또 1차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때 사유 중 하나가 미국 중심 외교 그 부분을 얘기한 적도 있었고요. 이번에 또 김민석 의원을 국무총리로 내정했는데 김민석 의원이 과거 미문화 점거 사건으로 유죄 징역을 받은 적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이 조금 미국의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에 대해서 굉장히 반감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어떤 내용의 대화를 해야 하는지 그런 부분도 고민스러웠을 거고요. 또 통화하는 것도 시기를 좀 보면서 해야 되지 않겠는가 이런 것들이 여러 가지 있었던 것 같아요. 또 마지막으로는 미국 측의 대통령과 아주 가까운 측근 인사가 중국의 한국 정치 개입에 우려하는 메시지를 냈지 않았습니까? 지금 미국이 패권을 두고 중국과 굉장히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라도 즉시 통화하기보다는 조금 어떤 시그널을 주면서 통화하려고 했던 의도가 아니겠는가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서 좀 다른 의견이 있으실 것 같습니까?
[김진욱]
당연히 너무 전화 한 통화에 너무 부정적인 의미를 크게 부여하려고 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차피 통화 시점을 조율하는 것은 서로 상대국가의 사정들을 감안하면서 조율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과거에 몇 시간 만에 또는 며칠 만에 전화통화가 이루어진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지금 우리가 어떤 상황 속에서 전화통화를 하고 그 전화통화의 내용 속에서 국익을 챙길 수 있는 그런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는가 이것이 중요한 겁니다. 지금 제가 볼 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우리와 전화통화하기 직전에 누구랑 전화통화를 했냐면 중국의 시진핑 주석하고 한 90분 정도 통화했습니다. 지금 미국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중국과의 무역관계라든지 여러 가지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가 제일 중요한 입장일 거예요. 왜냐.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그 입장에 따라서 미국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가 달라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런 것들이 상대국에 대한 어떤 사정이고 이 사정을 충분히 고려하는 것, 이런 것도 중요한 겁니다. 우리가 일방적으로 전화통화를 원한다고 해서 통화가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런 사정들을 지금 야당이 너무 당리당략적으로 이제 막 취임해서 외교 정상화를 시작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을 너무나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 이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저는 보고요. 어제의 통화내용 중에서 상당히 짧은 시간이지만 의미 있는 대화들이 있었어요. 어차피 전화통화로 긴밀하게 내용들을 다 얘기하지 못한다면 전화통화를 통해서 친교의 시간을 갖고 그런 친분이 신뢰를 구축하는 동력으로 작동되게 되면 되는데 어제는 충분히 그런 역할을 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서로 만나서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단초를 만든 것은 잘한 것이라는 그런 격려의 말씀을 주시는 것이 지금 야당이 보여주셔야 할 태도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께서 아마 다음 주면 만나시게 되지 않겠습니까? 다음 주에 캐나다에서 열리는 G7에 저희를 초청하셨고 그리고 저희도 참여하겠다고 지금 답변을 드린 상태이기 때문에 이 정도면 대통령 취임부터 열흘 만에 사실상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셈 아닙니까? 그러면 오히려 전화통화가 한 이틀 정도 다른 때에 비해서 늦었다는 것보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는 시간이 열흘 만에 이뤄진다는 것에 더 큰 방점이 있을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이 외교에서 굉장히 중요한 국익을 다루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비판은 좀 신중하게 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앵커]
지금 외교가 워낙 중점적이고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한미 단독회담에 대한 기대도 큰 상황입니다. 이제 국회 이야기를 조금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선 이후에 여야 새로운 지도부 구성을 준비하고 있는데 먼저 민주당 지금 원내대표 후보로 서영교 의원, 김병기 의원 출마를 공식선언해서 친명계 양자구도입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이 권리당원 투표가 원내대표를 뽑는 데 포함되네요?
[김진욱]
그렇습니다. 이번에 저희 민주당에서는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서 원내대표 선거에서 권리당원들의 주권도 포함되는 게 필요하겠다 싶어가지고 20%의 비율을 반영하는 것으로 정리했습니다. 그동안 원내대표라고 한다면 국회의원들만의 투표를 통해서 대표를 선출해 왔던 관행이 있었는데 여기에 당의 대표직을 수행하는 그런 역할에서 권리당원들의 의사도 일부 반영되는 것이 필요하다는 그런 주장들이 제기됐고 그것을 당에서 총의를 모아서 수용한 결과로 20%의 비율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서영교 4선 의원과 김병기 3선 의원 두 분이 후보등록을 마치셨고요. 이 두 분 중에 한 분을 다음 주 13일날 선출하는 것으로 지금 그렇게 계획되고 있고 선거운동이 시작돼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이제 서영교 의원이 민정수석으로 거론되고 있는 오광수 변호사에 대해서 발언한 부분이 있는데 이게 어제는 보기에 좋지 않다. 아무래도 검찰 특수통 출신이기 때문에. 그런데 오늘은 대통령이 판단할 거라고 말이 좀 미묘하게 바뀌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우]
그렇죠. 본인이 지금 원내대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보니까 이재명 대통령께 신임을 받는 게 중요하겠죠. 그리고 신임을 받는 것처럼 권리당원들한테도 보여야 되고 원내 의원들님한테 그렇게 보여야 되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이 하는 인사에 대해서 견제하거나 또는 제3의 의견이나 시선을 보여주기보다는 일단은 무조건 옳다고 하는 그런 신호를 보내는 게 본인의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지금 정청래 의원 같은 경우에 굉장히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정청래 의원 같은 경우 당대표에 나간다고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정청래 의원이 얼마 전에 라디오에 나와서 뭐라고 했느냐 하면 이재명 대통령이 하는 인사는 모두 옳다고 했습니다. 참 듣기에 따라서는 굉장히 민망할 정도입니다. 어떻게 대통령이 하는 인사에 대해서 아무리 여당이라지만 아무런 견제라든가 제3의 시선이라든가 이런 거 없이 맹종하는 듯한 이런 발언을 하는 건 굉장히 부적절하다. 또 국회는 국회로서의 임무가 있는 거고요. 국회의 역할은 행정부를 견제하는 역할과 의무가 있는 건데 그걸 저버리는 발언.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는 모든 것이 옳다는 이런 발언은 굉장히 국민들 보기에는 민망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원내대표 선거 이후에 언급하신 것처럼 민주당 당대표도 선거가 치러질 텐데 지금 우려하시는 것처럼 이제 계속 모두가 친명계 지도부가 형성되게 되면 이게 대통령과 당의 관계가 수직적 관계가 되는 것에 대한 우려의 표현인 것 같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욱]
크게 우려는 안 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지금 민주당에서 친명 아니신 분이 어디 있습니까? 모두가 다 친명이고 모두가 다 이재명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신 분들입니다. 그런 분들이 만들어놓은 대통령을 잘 협조해서 국정의 동력을 만들고 또 그것이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그 어떤 것도 마다할 수가 없는 것이 집권여당 아니겠습니까? 다만 지난 윤석열 정부의 당정관계, 수직적 당정관계. 그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도부 간의 또 한편으로서의 불협화음, 갈등 이런 것들이 반면교사가 돼야 된다는 아마 지적들을 주시고 계시는 것 같은데 수직적 당정관계냐 수평적 당정관계냐. 이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에서는 이미 대통령께서 민주당의 집권여당으로서의 자율성을 인정하셨기 때문에 아까도 그 단톡방에서 나가신 거예요. 만약에 본인께서 그런 생각이 없었다면 그 단톡방에서 나가셨겠습니까? 그러니까 당은 당의 역할이 있는 것이고 또 대통령은 대통령의 역할이 있는 것이고 그 역할들을 잘 조율해내는 것이 또 당 지도부의 능력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기대감을 가지고 앞으로 저희가 당대표 또 원내대표 선거에서 그런 역할을 잘 해내실 분을 선출해내는 것. 이것이 저희 민주당의 당면과제다 이렇게 보여지고. 한말씀만 더 드리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 또 한동훈 전 대표 사이에서 몇 차 갈등 이런 식으로, 몇 차 충돌 이런 식으로 있었던 부분들이 아마도 국민들께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각인돼 있겠습니다마는 지금의 이재명 대통령과 새롭게 뽑힐 민주당의 지도부들이 어떤 화합의 하모니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켜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야기를 나누어봤고요. 국민의힘 이야기도 해 보겠습니다. 오는 16일을 원내대표 선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후보군들이 굉장히 많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전에 원내대표도 했던 김기현, 나경원 의원. 그리고 중립이라고 알려져 있는 김도읍 의원도 거론되고 있는데 결국은 관전포인트는 계파에 대한 부분인 것 같더라고요.
[이준우]
이번에 대선 치르면서 계파는 없습니다. 없어졌다고 생각하고요. 김문수 대선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똘똘 뭉쳤습니다. 그 결과 지난번 탄핵 이후에 조기대선과 이번 조기대선과 굉장히 다른 결과가 나왔죠. 지난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는 홍준표 당시 대선후보가 24%를 득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무려 41%를 득표했습니다. 17%포인트 차이나는데 같은 전임 대통령 탄핵 이후에 이루어진 선거인데 이렇게 득표율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는 건 그만큼 김문수 후보 중심으로 당이 단일대오를 어쨌든 이뤘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계파간의 갈등은 우리 당원과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앞서 말씀하셨지만 당내 계파갈등 그리고 당정관계 이것 때문에 많은 우파 지지자들이 실망하셨고 또 피로감도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일이 두번 다시 반복되면 안 된다, 이런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계파갈등이 또다시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믿습니다.
[앵커]
계파에 대해서는 반복되지 않겠다고 단언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결국은 대선 패배가 이뤄져서 쇄신이 필요한 국민의힘인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제 떠나면서 백지에서 보수 재건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어떻게 해야 쇄신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김진욱]
방금 말씀 주셨는데 이번 대선 패배에 대한 원인을 어디에서부터 찾아야 될 것인가 하는 부분이 아마 핵심일 것 같아요. 왜냐하면 병이 정확하게 병명을 알아야 그에 따른 처방이 나오고 그 병을 치유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나오는 메시지들을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도 또 이번 대선의 패배도 그 원인에 대해서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진단이 안 되어 있고 그 원인을 가지고 서로 계파투쟁하듯이 그런 모습밖에 안 보여주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의 쇄신이 과연 스스로의 쇄신이 가능하겠느냐. 이거 외부에서 제3자가 들어와서 이게 외과적 수술을 크게 대대적으로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국민의힘 안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겠습니다마는 지금 정도의 자정의 모습이랄까? 아니면 혁신을 주장하는 모습 이런 부분들은 과거 정당에서 있었던 정풍운동이나 아니면 패배 직후에 있었던 환골탈태, 뼈를 깎는 쇄신 이런 모습하고는 여전히 거리감이 있어 보여서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겠습니다마는 비대위 체제가 어떻게 될지 또 전당대회가 열리게 될지 아니면 열리는 전당대회에서는 정말로 어떤 쇄신의 목소리가 나오게 될 것인지 하는 부분이 여전히 안갯속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당의 지도부 성격을 두고도 조금 이야기가 달리 나오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비대위 유지냐, 전당대회 개최냐. 이걸 내고 있는 목소리가 약간 이해관계가 깔려 있다고 보십니까?
[이준우]
그런 것 같아요. 속된 말로 한동훈 계열과 또 친윤계열 간의 전당대회 당권싸움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얘기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일단은 지금 현재 김용태 비대위원장, 6월 30일까지 임기가 만료입니다. 그러고 나서는 지금 일단 전체적으로 공감대가 원내에서 이루어진 것은 대체적으로 이런 것 같습니다. 관리형 비대위원장을 만들어서 전당대회만 딱 원포인트로 관리할 수 있는 비대위원장을 내세워서 전당대회를 치르자. 이런 안을 두고 있는 것 같고요. 한동훈 쪽 계열에서는 무슨 소리냐. 바로 전당대회를 치르자.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 배경에는 좀 차이가 있는데요. 한동훈 쪽 입장은 이렇습니다. 제가 추측하기로는 지난 경선에서 어쨌든 최종까지 올라갔었고요. 거기서 40%가 넘는 지지율을 얻었지 않습니까? 그 기세가 식기 전에 이어서 바로 가야지 전당대회에서 유리하지 않겠느냐 그런 계산을 하는 것 같고요. 또 국민의힘 전체 당원들이라든가 원내 의원들의 생각은 우리가 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41%라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을 만들어냈었기 때문에 국민의힘 전체 정당의 지지율로 봐야 되는 것이지 특정 계파만 두고 볼 수는 없는 거라고 하면서 일단은 반성과 쇄신의 방안을 마련해 두고 나서 전당대회를 치르는 게 더 옳다. 이렇게 해서 의견이 갈린다,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금 국민의힘을 향해서 계속 당 밖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후보교체 시도했던 것을 두고서 정당 해산 사유가 되고 처벌받을 거다. 지금 책임론을 계속 지도부에 돌리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이준우]
한때 우리 보수정당에서 대선후보까지 오르셨던 분이신데 지금 떠났다고 하더라도 우리 당에 대해서 몸담았던 자신의 정당에 대해서 해산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말한 건 굉장히 극언에 가깝다고 생각이 들고요. 과연 저런 말씀이 우파 정치라든가 국민들에게 어떻게 평가받을지 본인이 스스로 돌아보면 좋겠다 말씀을 드립니다. 물론 본인이 경선과정에서 억울한 면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본인은 30년 넘게까지 보수정당에서 국회의원도 하고 단체장도 하고 대선후보까지 했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보수정당에 많은 신세와 빚을 졌던 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저렇게 자기가 몸담았던 정당에 대해서 험담을 하다못해 극언까지 하는 것은 지금 본인은 정계를 은퇴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은퇴가 아니라 이런 노이즈를 만들어서 다시 복귀하려는 거 아니겠는가. 그런 생각이 드는 거고. 그렇다면 복귀를 어디로 하겠느냐. 그것 또한 저희들이 보기에는 굉장히 의문스럽다. 지금 홍준표 전 시장의 발언을 수용하고 받아주고 그걸 정치적 에너지로 만들 수 있는 정당이 과연 어디겠느냐, 의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비상계엄과 관련해서 계속 릴레이 사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대선 전에 이런 표명이 없다가 이제 하나둘 나오는 것에 대한 의미도 짚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김진욱]
저는 이렇게 한두 분이 릴레이하는 사과가 정말 어떤 의미가 있을까. 제가 부정적으로 말씀드려서 죄송한데 지금 국민의힘 안에서 이렇게 한두 분이 릴레이 사과로 수습될 문제가 아니다. 이 부분은 완전한 환골탈태. 조금 전에 홍준표 전 대구시장님 말씀이 나왔습니다마는 국민의힘 전체가 새롭게 백지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그 모두가 같은 목소리로 반성하고 사과하고 그래서 우리가 뼈를 깎는 각오의 환골탈태를 하겠다라고 반성하는 모습을 동시에 보여도 사실 국민들께서 너무 늦은 거 아니야라고 얘기하실 텐데 이렇게 산발적으로 한두 분이 탄핵 릴레이 사과 하는 모습을 보면 여전히 아직도 심각성을 잘 모르고 있는 거 아닌가. 지금 오죽했으면 홍준표 전 대구시장께서 국민의힘이 정당의 민주적 운영을 못한 반민주적 행위 때문에 정당 해산 사유가 된다고까지 지금 지적하고 있잖아요. 거기에는 단순하게 지난번 한덕수 총리와의 단일화 때 후보 교체 파동만 들어있는 건 아닙니다. 지금의 국민의힘 전체가 큰 난관에 봉착했고 그 난관을 뚫고 가기 위해서는 모두가 다 한마음 한뜻으로 반성하고 사과하고 그래서 앞으로 어떤 환골탈태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그런 모습을 얘기하지 않고 이렇게 한두 분이 얘기하는 것. 이것이 과연 국민들께서 보실 때 국민의힘이 어떤 변화의 의지가 있다, 이렇게 느끼실 국민이 과연 몇 분이나 계실지. 저는 부정적이고 회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의 자성의 목소리까지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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