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G7 정상회의 참석...한미 정상회담 가능성 '주목'

이 대통령, G7 정상회의 참석...한미 정상회담 가능성 '주목'

2025.06.07. 오후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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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김상일 정치 평론가, 최수영 정치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5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취임 2주 만에 첫 해외 순방이자, 다자외교 무대 데뷔전을 치르게 됐는데요. 정국 이슈, 김상일, 최수영 두 분 정치 평론가와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통화가 늦어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왔는데요. 이재명 대통령, 어젯밤에 트럼프 대통령과 20분 동안 첫 한미 정상 통화를 가졌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원래 비공개가 원칙인 거죠?

[김상일]
그렇죠. 그렇지만 어쨌든 통화를 하면 본국들에, 자국들에 유리한 쪽으로 브리핑을 하고 하니까 아주 디테일한 건 비공개지만 그래도 어쨌든 브리핑이 기본적으로는 어느 정도는 있어 왔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요. 어쨌든 첫 통화가 이루어져서 국민 불안 해소라는 측면에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제는 본격적인 실리외교가 시작이 돼야 되는데요. 제가 지난 시간에도 앵커님께 이런 말씀을 드렸어요. 우리 국민들이 지금 트럼프 행정부가 굉장히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반감에 가까운 정도니까 이재명 대통령에게 시간을 주십사. 너무 압박하지 마시고,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또 이렇게 통화가 됐다고 또 너무 큰 기대를 해도 안 될 것 같아요. 그래서 균형외교, 실리외교를 위해서 우리 모두가 신중하게, 국민들과 함께 나가야 될 때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통화 자체만으로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말고 실리외교 차원에서 생각을 해야 한다고 분석을 하셨는데 사실 두 나라 사이에 관세협상이 가장 중요하잖아요. 상호관세 유예 시점이 7월 8일까지입니다.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까요?

[최수영]
저도 첫술에 배부를 수 없으리라고 보고요. 왜 첫 통화가 중요하냐면 정상은 전혀 교류가 없는 상황에서 첫 통화가 첫 인상을 규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첫 통화가 굉장히 중요한데 일각에서는 왜 이렇게 늦느냐라고 얘기했지만 사실 시점이야 미국 입장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후보 과정에서는 약간 일종의 실용외교를 했기 때문에 동맹을 중시하는 미국 입장에서는 조금 그런 데 대한 여러 가지 신호를 보낼 필요는 있었겠다고 생각하지만 하루 정도 차이라 큰 건 아니라고 생각이 들고요. 중요한 건 이제부터죠.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 스타일이 전혀 예측 불가능하고 그다음에 표변함으로써 협상의 주도권을 쥐고자 하는 그런 일종의 비즈니스형 외교를 하는 분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도 원래 또 실용을 중시하는 분이라 얼마 전 대선후보 시절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고 내가 국익을 위한다면, 국민이 원한다면 내가 트럼프 가랑이를 못 길 이유도 없다라는 걸 했기 때문에 저는 그런 자신감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그러나 외교는 현실이라서 우리가 갖고 있는 것. 조선이라든가 반도체라든가 레버리지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은 잘 가지고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 성미에 잘 부합하는 그런 밸런스를 유지한다 그러면 저는 시간은 아직 7월 8일 많지는 않지만 저는 그런데도 위임받은 권력이기 때문에 정당성을 갖고 잘 추진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7월 8일이면 약 한 달 정도 남았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실리외교를 추구하는 두 정상이 오는 15일부터 캐나다에서 열리는 G7정상회의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2주 간에 첫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하게 됐는데 최근 G7에서 중국 견제 흐름이 있기 때문에 미중 사이에 우리가 어떻게 균형점을 찾을 수 있는가 이 부분이 관심이에요.

[김상일]
외교라는 것은 그냥 단선으로 하는 게 아닙니다. 실줄, 날줄처럼 이렇게 촘촘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과 외교팀은 그냥 외교. 그러니까 정부외교에만 기대지 말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처럼 또 민간 쪽 네트워크가 더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런 지도자인 경우는 그 주변까지 촘촘하게 네트워크를 찾아가지고 준비를 굉장히 잘해야 아메리카 퍼스트 그러니까 자국 중심 외교를 하고 있잖아요. 그런 가운데 속에서도 사적인 배려를 할 수 있는 그런 것을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어쨌든 다자외교 속에서 좋은 인상을 주고 그런 기반을 다지는 그런 데만 만족을 하고, 너무 의욕을 가질 필요도 없고요. 지금은 계속 말씀드리지만 외교라는 건 실줄, 날줄로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그것이 어느 정도 준비됐을 때 결정적인 협상을 하는 것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통화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야권에서 코리아 패싱 아니냐, 이런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는데 오늘 통화가 이루어진 후에 나경원 의원이 이런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내용은 SNS에 공개했는데 한미 정상간의 통화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부분을 꼬집었어요.

[최수영]
그런데 그 부분은 저는 이렇게 봅니다. 야당에서는 주장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왜 우리 건 없느냐 하지만 시진핑 주걱과의 관련 내용이라든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이 판단해서 유불리에 따라서, 본인의 협상 레버리지를 높이기 위해서 공개할 것은 공개하고 비공개할 것은 비공개하겠죠. 사실 그건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에 있는 것이고 내용이 중요한 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이걸 가지고 자기 비즈니스에 활용할 것인가 말 것인가가 일종의 SNS상 올리는 글의 기준이 될 테지 그게 한국을 위해서 올리고 말고를 판단한 건 아니라고 보고요. 저는 이번 G7 정상회담 참석 잘한 판단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사실 저희는 G7 국가가 아니에요. G7+2죠. 한국하고 호주는 G7에 우리를 초청하는 일종의 관행적으로 돼 있는 거지 실제로는 사실 냉정하게 보는 G9 국가에분류가 됐다고 봐야 되겠는데 사실 시간은 촉박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다자외교에 내가 데뷔하는 게 시점상 맞나 하는 현실적인 고민을 했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정상들이 한꺼번에 모이는 기회도 드물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양자회담. 즉 말하자면 미국을 방문해서 하는 그런 국빈 공식방문보다 오히려 다자외교에서 한 번쯤 만나면서 슬쩍 서로 간의 일종의 내공도 확인하고 서로 간에 일종의 친밀감도 약간 쌓아두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이고 더더군다나 신임 한국 대통령이 어떤 G7 국가와 함께할 수 있는 일종의 안보관이라든가 경제관을 같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가를 신호로 그걸 보내줄 수 있다면 다자외교에서는 그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매우 잘한 것으로 보고 저는 이제는 야당에서도, 저도 보수진영 패널로 나옵니다마는 이건 분명합니다. 이런 속담이 있습니다. 정치는 국경 앞에서 멈춰야 한다. 그러니까 정치라는 것이 외교라든가 우리 국익을 위한 정상의 활동에 과도하게 개입하면 이 자체로서 마이너스 요인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시험무대에 들었고 그다음에 다자외교에 첫 데뷔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가서 잘 적응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거는 지금 정치권이 해야 될 역할이라고 봅니다.

[앵커]
야당의 분석을 보고 있었는데요. 그런가 하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한 김민석 총리 후보자 그리고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의 인사를 철회해야 한다, 이런 주장도 나왔습니다. 반미다, 종북이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 평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김상일]
글쎄요, 그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서 미국이 그렇게 대단한 의미를 두고 있을까요? 저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공부를 했지만 한국 자체에 대해서도 그렇게 큰 우선순위를 두는 그런 나라가 아니에요. 오히려 어떻게 보면 북한의 핵 문제가 우리 대한민국보다도 더 중요한 우선순위에 올라가 있는 그런 나라입니다. 세계를 경영하는 나라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을 가지고 우리가 티격태격할 건 아닌 것 같고요. 이미 자리를 맡았으면, 그리고 이종석 국정원장 같은 경우는 노무현 정부에서도 대미에서 큰 역할을 나름대로 해본 경험이 있어요. 그렇지만 그때 미국과 큰 충돌이 있었다, 이런 얘기는 못 들어봤거든요. 오히려 저는 겉으로만 강성이지 미국에는 꼼짝도 못하고 다 내주네, 이런 비판을 오히려 더 들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비판보다는 외교는 아까 좋은 말씀 하셨잖아요. 외교 앞에서는 서로 합쳐서 국가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 이런 취지로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런 쪽에서 지금은 생각해야 될 때다. 특히나 세계 질서가 재편되는 시기잖아요. 그런데 과거에 우리가 에치슨선언이라고 해서 국제질서 패러미터에서 빠짐으로써 얼마나 큰 고통을 겪었습니까? 그래서 그런 모든 부분에 대해서 지금은 굉장히 예민하게 움직이고 힘을 합쳐서 함께 움직이고 할 시기라는 점에서 조금은 지켜봐주시고 그리고 고언을 해 주실 게 있으면 그것도 로우키로 전달해 주시면 어떨까 이런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일부 인선에 대한 야당의 평가를 살펴봤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제 대통령실에 경제 참모들의 인선이 있었는데 이번 연휴 중으로 추가인선이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벌써 6시가 넘었으니까 아마 오늘보다는 내일쯤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민정수석 자리를 두고 갑론을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최수영]
그러니까 민정수석이 과연 친검찰 출신, 그래서 지검장까지 했던 분을 하는 게 맞느냐. 결국은 이재명 대통령이 사법제도라든가 검찰개혁을 하다가 오히려 검찰 출신이다 보니까 나중에 포획될 수 있다라는 게 민주당 내부 일각의 주장이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번에 민정수석이 제한적인 게 사법제도 비서관이라는 자리를 신설했거든요. 어찌보면 사법제도 비서관이 검찰과 사법개혁 이런 큰 틀의 사법적인 분야를 담당하는 관련 비서관이 될 것 같은데 민정수석이야 말 그대로 인사 검증이라든가 친인척 관리라든가 대통령에 대한 시중의 돌아가는 세평들을 직언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저는 이분이 과연 무슨 민정수석이 검찰개혁과 큰 상관이 있겠느냐. 일각에서 얘기하는 건 아마 여기에 대해서 하도 검찰개혁에 대해서 손만 댔다가 나중에 역풍 맞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전철을 되밟는 게 아니냐 싶은데 저는 오히려 민정수석이야 대통령 참모에 불과한 건데 이 자리가 무슨 그렇게 큰 의미, 정치적인 함의를 갖는 자리도 아니고요. 그래서 저는 이건 내부의 문제라고 보고 오히려 이 대통령이 경선과정과 대선과정에서 얘기했던 통합과 탕평의 인사를 오히려 내각이라든가 대통령 직속의 위원회를 어떻게 구성하고 또 얼마큼 수용할 것인가. 오히려 이런 부분들이 확장의 개념으로 봐야 되는데 민정수석 한 자리 가지고 얘기하는 것은 아마도 민주당 내부에서 그동안 민정수석이라든가 법무부 장관 때문에 좌초되었던 그런 검찰개혁의 트라우마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대통령의 참모 한 자리를 가지고 너무 이렇게 갑론을박하는 것도 새 정부 초기의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민정수석 자리에 오광수 변호사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건 이재명 대통령과 인연 때문인 건데 지금 민주당 내에서 오히려 비토가 나오는 것 같아요.

[김상일]
그렇죠. 아무래도 약간 우리가 검찰개혁을 한다고 하면 검찰개혁은 제도로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제도로 하고 사실상은 인적 네트워크는 조금 멀리해서 제도가 돌아가면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움직인다, 이렇게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줘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특수통의 고위직 검찰 출신을 하면 이런 거잖아요. 예를 들어서 조국 수석 같은 경우 검찰에 전화를 해서 바로바로 얘기를 할 수 있었을까요? 안 되잖아요. 그런데 오광수 수석 같은 경우는 바로바로 전화해서 할 때가 많다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국민에게 가는 메시지가 정말 이런 개혁의 의지가 강한 것인가라는 면에서 강한 메시지를 주기가 어렵지 않나라는 우려가 있는 것이 저는 사실일 것 같고요. 그렇지만 아직 이 구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과도한 비판을 하는 것은 정권 초기에 그렇게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게 되는 우를 범할 수도 있는 거라서 자중하는 게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민정수석 인선 내일쯤에 발표될 수도 있을 것 같으니까 좀 더 지켜보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초대 내각 누가 구성할지도 관심인데 행안부 장관 후보자로 김경수 전 지사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게 현실화될까요?

[최수영]
그런데 현실화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데 그러면 친문계도 끌어안을 수 있고 또 경선과정에서의 경쟁자도 포용한다, 이런 얘기도 되고 PK의 경남지사도 했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저는 사면복권이 됐다 하더라도 선거관리를 책임지고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실질적인 관리자인 행안부 장관에 드루킹 사건으로 복역했던 분을 과연 하는 게 맞느냐라는 거죠. 왜냐하면 행안부 자체가 어찌보면 넓게 보면 선거관리를 하는 주무부처입니다. 물론 선거관리위원회가 있지만 행정에 대한 분야, 지자체에 대한 분야는 행안부 장관이 하기 때문에 이재명 정부의 초대 장관으로 과연 김경수 전 지사가 적합한가. 저는 이 질문을 하는 게, 왜냐하면 사면복권은 됐다 하더라도 아직도 거기에 대한 본인이 명쾌한 사과라든가 재발방지는 그렇습니다마는 어쨌든 그런 데 대한 정확한 입장 발표는 없었고 아직은 없었고 그리고 그것이 공론장의 위협이었다는 건 분명했고 민주주의의 질서를 위협했다는 것도 분명한데, 다른 자리에 기용해도 되잖아요. 저는 김경수 전 지사를 다른 자리어떤 내각에 기용해도 상관없습니다마는 아직도 그런 트라우마와 그런 좋지 않은 기억이 있는 상태에서 과연 선거를 주무하는 주무장관 자리에 갖다놓는 게 맞느냐, 이 부분은 아마 청문 과정에서도 만일 지명한다 하더라도 논란이 될 거예요. 그래서 초반부터 어쨌든 취임 100일 사이에 이재명 대통령이 보여줄 건 보여주고 국민의 지지를 끌어안아서 지지율로 국정동력을 찾아야 하는 입장에서 소모적이거나 논란이 되거나 그다음에 국민적 반향이 일 수 있는 이런 것들은 자제하는 게 좋지 않겠나 싶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내부에서도 한번 논의를 거쳐서 다시 한번 재고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주요 내각에 대한 예측을 해봤습니다. 이어서 국민의힘 이야기도 해 보겠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로 오는 16일에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게 되는데요. 독이 든 성배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거대 여당을 상대로 해야 하는 원내 사령탑. 지금 아직은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사람이 없는 것 같은데 들으신 게 있나요?

[김상일]
저는 당이 다르니까 제가 그렇게 관심 있지 않아서 많이 귀를 기울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몇 명 거론이 되더라고요. 그런데 그건 제가 바깥에서 듣는 거라 섣부르다는 생각이 들고요. 어쨌든 중요한 건 어떤 원내대표인가입니다. 그러면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국민의힘을 재건할 수 있는 이런 원내대표여야 되는 거예요. 그건 뭐냐? 국민들로부터 인정받는, 야당으로서, 견제 세력으로서 인정받는. 그런데 과거의 책임을 정리하지 않고 더더군다나 그 심판을 대선을 통해서까지 국민들이 해 주셨는데 그걸 인정하지 않고 또 그것을 벗어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그런 모습의 원내대표라면 과연 중도 국민들이 다음 선거에서도 이 당은 정신을 차릴 수 있는 정당인가에 대해서 계속 질문을 던질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약간 과거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의지와 역량을 가진 원내대표가 선출되기를 진정으로 우리나라 정치발전을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바라보고요. 그리고 그래 주시기를 부탁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당 바깥에서 말씀하시기가 조심스럽다고 하셨는데 원내대표로 거론되는 인물이 있습니까?

[최수영]
지금 다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지금 상황이 어려우니까 차라리 중진을 추대하자라는 얘기도 일각에서 있는 것 같고. 또 하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혁신작업을 주도해야 되고 더더군다나 만일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이번 달 말까지만 비대위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그러면 또 비대위원장을 추천하는 말하자면 그 역할도 원내대표가 해야 되기 때문에 차라리 위임받은 권력을 택하자는 측면에서 선거로 뽑자는 것 같은데 그래서 다양한 사람들이 거론되고 김기현 의원, 나경원 의원, 여러 사람들 이야기가 나오는데 저는 만일 그런 구도로 가면 결국에는 이른바 구주류라는 친윤계 쪽에서 미는 분과 그다음에 친한계에서 당의 혁신을 위해서 우리도 사람 내겠다고 했을 때는 결국은 표대결로 갈 수 있을 것으로 봐요. 그래서 그 결과가 저는 국민의힘에 굉장히 변곡점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앞으로 향후 지형과 향후 전당대회까지 예측할 수 있는 일종의 시금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어떤 식의 형태로 원내대표를 뽑을 것인지, 또 거기에 누가 출마할 거고 양 진영을 또 누가 대표할 것인지가 지금부터 상당한 논의가 들어갈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관심이 많이 모아지고 있는데 결국에는 원내대표가 누가 되느냐가 향후 개혁 지형이라든가 보수지형의 재편을 보여줄 수 있는 일종의 시그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여기에 대해서 모든 계파 간에 상당한 숙고와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원내대표 이야기를 한 건데 지금 당 대표급인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임기가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의 잔여임기인 6월 30일까지로 돼 있는 거죠? 그러면 앞으로 전당대회가 열릴지 말지도 불투명한 상황인데 앞으로 당내 구도가 어떻게 되는 거죠? [최수영] 그러니까 원내대표가 뽑힌다면 6월 30일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법적으로는 끝나니까 차라리 김용태 비대위원장 체제로 더 가서 만일 조기 전당대회가 있다면 김용태 비대위원장 체제로 조기전대 체제로 가서 관리형으로 부탁을 할지, 아니면 새롭게 외부인사를 통해서 전대를 관리할 사람을 뽑을지, 이것 또한 되겠죠. 그런데 저는 지금 가장 큰 줄기가 뭐냐 하면 조기전대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인데 그럼 조기전대를 하게 되면 8월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9월이 되면 정기국회가 되게 됩니다. 그리고 야당으로서 견제를 해야 되는 시간이기 때문에 9월 이후에 전대를 연다는 게 그렇게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을 거예요. 그래서 9월 전에 조기전대를 하면 8월이고그렇지 않는다면 비대위 체제로 가다가 연말쯤에 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데 그것 또한 아마 원내대표 선거를 통해서 계파간 힘겨루기가 될 겁니다. 그래서 주목하고 있는 게 16일이라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보통 전당대회는 두 달 전에 공지를 해야 하니까요. 8월에 열리려면 지금쯤에 공지가 돼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만약 전당대회가 열리게 된다면 당대표를 누가 할 것인가 이 부분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될 텐데 지금 김문수 전 후보의 행보가 심상치 않잖아요.

[김상일]
그렇죠. 보고 있으면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예전에 이재명 대통령께서 재보궐선거와 당대표에 대선에서 떨어지고 난 다음에 출마한다고 그랬을 때 그 비판하던 모습들은 어디 간 거지? 이런 생각이 들어요. 김문수 후보가 대선의 책임을 지고 그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한다고 했으면 좀 자중하셔야 되는 거 아닌가요? 아무도 얘기하지 않고 오히려 김문수 후보가 될 수도 있을 것처럼, 내지는 자락을 까는 것처럼 이렇게 움직이는 분들이 꽤 눈에 띈단 말이죠. 이건 저는 국민의힘으로서는 정말 제가 볼 때는 과거로부터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원내대표와 마찬가지로 저는 똑같습니다. 야당은 견제 역할을 하려면 중도 민심이 지켜줘야 돼요. 지켜주지 않으면 오히려 내란 종식이라는 명분과 이런 걸로 정권에서 굉장히 강한 압박이 들어와도 거기에서 버텨봐야 자기네 진영 싸움으로뿐이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에 중도가 와서 이게 탄압받는 것처럼 보이게 해 줘야 야당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생각한다면 좀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는 원내대표,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는 당대표가 선출되기를 저는 바바랍니다.

[앵커]
그런데 김문수 전 후보는 자신은 당 대표에 욕심이 전혀 없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나 그런 사람 아니라고 얘기했지만 사실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말이 바뀌었다는 그런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당대표 나올 것이다, 이런 예측이 더 우세한 것 같습니다.

[최수영]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정치는 거짓말이라는 측면이 아니라 정치인이라는 건 상황에 따라서 자기 입장을 바꿀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리고 최소한 김문수 전 후보가 아니더라도 많은 분들이 자신이 약속했던 것과 나중에 상황이 바뀌면 거기에 본인이 적응해야 된다는 얘기를 하기 때문에 그걸 적극적인 거짓말로 분류하기는 그렇고 현재로서는 생각이 없다는 말은 진실이겠죠. 그런데 상황이 만들어지면 나오겠죠. 왜냐. 지금 본인이 대선후보로서 얻었던 표와 그다음에 각 지역을 돌면서 캠페인 과정에서 축적되었던 그런 자산들을 포기하겠습니까? 그리고 실질적으로 지난번 이재명 대통령도 당시 떨어지고 나서 대선에 낙선하고 나서 계양을 통해서 대표도 했지만 그전에 홍준표 전 시장도 대선후보 떨어지고 바로 또 당 대표 했어요.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 2015년 이후에 대한민국 정치체제에서 대선후보의 낙선은 곧 정계 2선 은퇴가 아니라 정계 복귀를 신호하는 신호탄으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김문수 후보도 상수라고 보고요. 다만 이게 어느 시점이냐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9월 전에 할 것이냐 아니면 연말쯤 할 것이냐. 이 시점에 따라서 김문수 전 후보의 행보도 바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상일]
그런데 상수라고 말씀하셨지만 그게 좋다고 말씀하시는 건 아니죠? [최수영]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은 우리 정치가 이상하게 대선후보에 낙선하고 나서 그다음에 계속 정치에 남아 있고 출마하는 게 약간 관행화된 것 같아서 아마 이번도 그 궤에서 그렇게 멀어지지 않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두 분의 개인의견을 들어봤습니다. 국민의힘 이야기했는데 지금 민주당도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선거 앞두고 있잖아요.

[김상일]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지금 새롭게 정권이 들어서서 정권의 정체성도 보여주고 그리고 그 속에서 국민들과의 통합적인 분위기도 만들어내고 그리고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나갈 것인가를 정해야 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원내대표는 그런 것을 지금은 뒷받침할 수 있는, 그러나 자기 정치를 하려고 욕심을 내다가 그런 것들에 오히려 해가 되는 그런 원내대표가 되기를 바라지 않는 분위기가 많은 것 같아요, 지금 당내에. 그런 기류 속에서 원내대표와 당 대표가 선출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예측해 봅니다.

[앵커]
원내대표에는 3선의 김병기 의원, 4선의 서영교 의원이 이미 후보로 등록한 것 같은데요. 어떻게 예측하세요?

[김상일]
제가 말씀드린 것을 생각하시면 제가 누구를 말씀드리는지 아실 것 같은데요. 제 개인적으로 서영교 의원이랑 되게 친해요. 친한데, 지금 당 분위기는 자기 정치하는 사람보다는 조옹하게 맞춰가는 사람을 뽑자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민주당 당대표는 어떻게 예측하세요?

[최수영]
저는 당 대표 지금두 분이잖아요, 거론되는 분은. 박찬대, 정청래 의원인데. 저는 당연히 박찬대 원내대표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런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두 분 다 누가 대표가 되더라도 이재명 대통령의 직할 당이 될 것이다라는 것은 똑같아요. 그런데 그 점에서 저는 과연 윤석열 정부도 당정일체를 하다가 결국에는 너무 원보이스가 되다 보니까 나중에 굉장히 문제가 생기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처럼 임기 초반에 같이 당정 협력한다는 측면에서 그게 아름답기는 하지만 아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문제는 뒤로 하고요. 유불리를 말씀해 주셨으니까 왜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유리할 거냐고 보냐면 안정성이 있기 때문에 그래요. 정청래 위원장은 개혁 성향이고 강성들이 좋아하지만 돌출행동이 있으면 대통령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대통령이 운영할 수 있도록 당을 관리형으로 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의사가 지배적일 경우에는 저는 박찬대 원내대표가 유리할 거라고 보고, 아마 이재명 대통령의 뜻은 반영되지 않겠지만 여러 가지 측면으로 놓고 보면 돌출 리스크가 있는 분보다는 안정감 있게 당분간은 1년 정도는 시간을 주자라는 쪽이 많은 지지를 얻는 그런 흐름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박찬대 원내대표가 좀 더 유리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당 대표 후보군이든 원내대표 후보군이든 지금 우리가 거론한 후보들이 다 친명계잖아요, 사실상. 그래서 당무개입 이런 논란이 있을 수 있어서인지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단체 텔레그램방에서 탈퇴했다고 하더라고요.

[김상일]
어쨌든 국민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은 그런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물밑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는 모르겠지만 물밑에서도 저는 가능하면 최소한의 이야기, 꼭 필요한 이야기만 오가고 정말 제도로서 존재하는 직무와 역할 이것에 충실하려는 모습을 국민한테 보여줄 때 오히려 지금 당장은 답답할지 모르지만 그 마지막에 가서는 큰 박수를 받고 큰 평가를 역사적으로 받게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참 잘하셨다. 이런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는 대통령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앵커]
그럼 평론가께서는 당대표는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김상일]
똑같죠. 원내대표, 당대표 똑같이 말씀을 드렸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너무 자기 정치로 흐르면 중도가 이탈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면 다음에 지방선거 치러야죠, 총선 치러야죠. 이런 데서 오히려 내부적인 갈등 같은 게 돌출될 수도 있고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제가 봐도 조금은 실무적이고 보완적인 형의 당 대표, 원내대표가 되지 않을까 예측을 합니다.

[최수영]
짧게 원내대표 선출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제가 누구를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고 작년 6월부터 처음으로 국회직 선출에 권리당원 20%를 표를 합산하기로 했어요. 이 합산비율이 의원 34명의 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게 굉장히 중요할 거라고 봐요. 왜냐하면 이 강성당원들의 지지 의사 또한 거부할 수 없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의원들의 흐름도 이분들과 궤를 같이할 수가 있어서 저는 어쨌든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이번에 처음 적용되는 권리당원 20%가 상당 부분 변수가 될 수 있다. 그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양당의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모두 바뀌는 한 달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정국 이슈 김상일, 최수영 두 분 정치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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