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 온 시작합니다. 오늘은 김상일 정치평론가,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이재명 대통령,취임 이후 첫 국무회의를 열었는데요. 윤석열 정부의 각료들과 함께했습니다. 분위가 묘했다고 하는데요. 영상으로 보고 오시죠. 오늘 열린 국무회의, 아직 새 정부의 장관 인사들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국무위원도 대통령도 모두 어색했던 것 같습니다. 불편한 동거라고 저희가 이름 짓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셨어요?
[김상일]
아무래도 좀 어색은 하겠지만 이 공무원이라는 것은 제도입니다. 대통령도 직무와 직위에 따라서 움직이는 하나의 제도인 것이죠. 그러니까 프로답게 하자라고 이야기를 한 것이고, 그리고 그냥 들어와서 정색하고 저런 얘기없이, 아이스브레이킹이라고 하는 유화적인 이야기 없이 그냥 이야기를 한다면 분위기는 더 어색해질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어색한 분위기를 좀 완화시키고 많이 도와달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한 것이니까요. 저거는 일이 중요하고 일을 하자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어색한 분위기를 좀 깨보려는 노력이었다, 이렇게 평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정부 명칭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 국민주권정부로 정했다는 보도도 나왔었는데 대통령실은 아직 확정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직은 이재명 정부라고 하던데요. 별칭을 아직 정하지 않은 이유가 있을까요?
[강전애]
조금 고민이 되는 부분이겠죠. 왜냐하면 최근에는 정부들이 그러한 명칭을 쓰지 않았고 지난번에 문재인 정부 때도 쓰지 않았던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제 생각에는 앞으로의 과정에 있어서 국민들께서 부르고 싶은 이름으로서, 공모라든지 이런 것들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부분도 보이는데요.
[앵커]
마지막 별칭이라면 노무현 정부의 참여정부가 마지막인가요?
[강전애]
그렇죠. 그전에 문민정부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었습니다마는 국민들에게 다가가겠다라는 생각을 한다면 저는 별칭으로 부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마는 강유정 대변인이 오늘 이야기한 것에 따르면 그렇게 했을 때 어떤 인식 같은 것들이 생길 수 있다라는 부분들에 대해서 조금은 우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여기에 대해서도 하나씩 차근차근 정리가 될 것이고 지금 국민들께서 새로운 정부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시기 때문에 또 이런 게 이슈가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도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이재명 대통령, 오늘 이완규, 함상훈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거든요. 한덕수 전 총리가 지명했던 거잖아요.
[김상일]
그건 당연히 예정된 수순이었고요. 한덕수 총리가 지명했을 때 제가 방송을 통해서 강하게 비판을 했습니다마는 그 지명은 제가 볼 때는 권한 없는 지명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지명 철회될 수밖에 없는 지명이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 지명으로 인해서 또 수많은 사회적인 갈등이 생기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 지명 철회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이렇게 봐주시면 될 것 같고 적절한 인물로 그리고 헌법질서, 헌정질서를 정말 수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만한 그리고 존경받고 각계에서 인정을 받는 사람으로 다시 지명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리 새 대통령이 언제 통화할지도 관심인데 아직은 일정 조율 중이라고 합니다. 역대 대통령들의 사례로 보면 취임 당일 또는 그 다음날 미 대통령과 전화 통화로 소통했던 것 같은데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아무래도 좀 민감한 시기니까요.
[강전애]
지난 번에 문재인 정부 때도 탄핵 이후에 인수위 과정이 없이 들어왔었기 때문에 취임 첫날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했었고 윤석열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당선 다음날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를 한 바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지금 특히 관세라든지 이런 것들이 문제가 많고 한미동맹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도 경선 과정에 있어서부터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도 굉장히 중요하게 이야기했던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어제 통화가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많은 보도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루어지지 않았고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에서 아직까지는 밝히고 있지 않은 부분입니다. 아마 노력은 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미국과 어떻게 보면 민주당 정부와의 관계에 있어서 미국 측에서 꺼리는 분위기가 있는 것 아닌가, 이런 보도들도 나오고 있거든요. 이런 것들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빠르게 통화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꺼리는 분위기가 있을 수 있다라고 하셨는데요.
[김상일]
일단은 지금 트럼프는 1기 트럼프 시절에 거기에서 일을 했던 국가안보보좌관이나 국방장관들의 저서가 지금 나와 있습니다. 그 저서를 보면 한국과의 무역협정이 굉장히 범죄적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그다음에 주한미군과 관련해서는 무임승차자라고도 얘기할 정도로 인식이 굉장히 좋지 않고 그 인식을 실현하려고 하는 게 있어요. 그리고 그 저서에 보면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주한미군을 철수시켜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그런데 그것을 매티스 장관이 그때 막으면서 이거는 그러면 좀 보시고 연임되셔서 결정을 하시죠, 이렇게 함으로써 막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관세나 무역과 관련해서도 상당히 압박이 있잖아요, 전 세계적으로. 그러면 대한민국을 전 세계의 본보기로 삼으려는 그런 의도도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의도가 깔려 있는 것이라면 우리 야당과 언론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새 대통령에게 여유를 주시는 게 협상력을 강화하는 데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그러니까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시점이 협상의 밀당일 수 있다. [김상일] 그렇지만 어쨌든 이재명 대통령으로서는 국민들이 보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안심을 시켜주기 위해서 이 통화 시점을 당기기 위한 노력은 최선을 다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시점에 대해서 분석을 해 봤습니다. 어제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용산 대통령실에서 집무 시작하면서'무덤 같다'고 뼈 있는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요. 박찬대 원내대표의 발언까지 이어서 들어보시죠. 용산 대통령실에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다. 컴퓨터는 물론이고 필기구나 인주도 없이 텅 비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통상적으로는 전임 정부의 볼펜과 컴퓨터도 인수인계가 되는 건가요?
[강전애]
그렇죠, 원래 공무를 위해서 쓰는 물품들 같은 경우에는 넘버링을 하고 다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재명 대통령 측에서 왜 저렇게 이야기하는지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대통령실의 물품이라든지 이런 시설들, 이런 것들은 총무비서관실에서 다 담당을 하고 있고 총무비서관 자체는 정무직이지만 그 밑에 있는 직원들 같은 경우에는 말하자면 늘공이에요. 대통령실에 소속되어 있는 공무원들이 이런 물품들을 관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쪽에 확인을 하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무덤 같다라는 말을 언론에 이렇게 말씀을 하시면서 오히려 전 정부와 지금 정부의 대립각이라든지 이런 협치가 되지 않았던 부분들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다시 불안감을 가지시게 되지 않을까. 이 부분은 어쨌든 총무비서관실이나 이런 쪽에서 정리를 할 부분이고 기본적으로는 컴퓨터라든지 이런 것들은 포맷을 한 형태로 다시 쓰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비서관실이나 이런 데 물품들도 남아 있었다라고 지금 보도들이 나오고 있어서 사실관계는 좀 더 확인을 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박찬대 원내대표는 업무방해 행위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조승래 대변인은 대통령기록물법 위반이다, 좌시하지 않겠다, 민주당은 이런 입장을 내비쳤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김상일]
이제 정권을 잡았잖아요. 그러면 이제 국민들에게는 최고의 권력자이자 강자입니다. 그런데 최고의 권력자이자 강자가 저런 걸 가지고 하나하나 이야기하면서 그걸 빌미로 권력을 쓰겠다라는 모습으로 자꾸 비춰지면 그게 국민들이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강자 그리고 많이 가진 자일수록 여유를 가지고 모든 것을 대하는 것이 국민을 포용하고 함께 앞으로 나가는 동력으로 삼고 지지를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한번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박찬대 원내대표가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아니잖아요. 저런 얘기는 강훈식 비서실장도 있고 그런데 정당에서 그런 얘기를 하면 정당은 국민을 대표해서, 물론 여당이니까 국정을 어느 정도는 지원하는 그런 역할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국민을 대표해서 국정을 감시하는 견제자의 역할인 겁니다. 그런데 마치 아직도 무슨 당대표 모시듯이 비서실장처럼 저렇게 얘기하는 모습이 그게 국민들한테 좋아 보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이제 대통령실 업무와 정당의 업무는 좀 분리를 해야 한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런데 대통령이 파견 공무원 복귀 지시를 내렸다고 하는데 그럼 그동안 공무원들은 어디에 있었던 거죠? [강전애] 부처에서 파견 왔었던 공무원들이 다시 부처로 돌아가 있었는데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에 정권과 다시 같이 해야 된다라고 하면서 돌아오라고 한 것이죠. 저는 이것도 실상 원칙적인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을 하거든요. 왜냐하면 전 정부에서 파견을 받았던 직원들이고 그중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지도부에서 마음이 맞지 않는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계속 데리고 있는 것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그중에서, 그리고 혹은 새로운 사람들로 부처에서 다시 파견을 받으면 되는 것인데 여기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에서는 마치 업무를 방해하기 위해서 공무원들을 선제적으로 보내버린 것처럼 이렇게 보도가 나오고 있는 부분들도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상일]
그런데 파견 공무원은 저는 경우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파견 공무원은 공무원이잖아요. 그러니까 자리를 지키는 게 맞아요. 그렇기 때문에 자리를 지켰는데 아무것도 안 시키고 책상 빼놓은 직원 대하듯이 했다, 이렇다 할지라도 그래도 직무와 직제라는 게 있다라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파견됐으면 파견된 직무와 직제와 직위가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가서 일이 없더라도 나가서 시키는 일이 있는지 없는지, 지시받을 만한 사항이 있는지 없는지 나가야 되는데 만약에 사람들이 복귀를 얘기할 정도로 거기를 비우고 있었다, 그러면 그건 자세가 잘못됐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아마도 윤 전 대통령 파면된 이후에 업무가 애매했기 때문에 빚어진 일이 아닐까 싶은데요.
[김상일]
그럼에도 불구하고요.
[앵커]
그렇습니다. 인선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어제 지명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오늘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했습니다. 그 장면부터 보고 오시죠. 총리 지명자는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86 운동권' 출신이죠.지난 199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정계에 입문했고, 15대 총선에서 최연소로 당선된 뒤 김대중 전 대통령 총재 비서실장 등 정치권의 요직을 두루 지냈고, 지금은 4선 의원입니다.이번 대선에선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친명계'의 핵심 인사로 꼽히는데,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비상계엄'에 대해미리 예견했던 것 기억하실 겁니다. 들어보시죠. 어제 김 후보자와 함께 지명된강훈식 비서실장은 오늘 첫 언론브리핑을 했습니다. 대통령이 국무위원 보고에 따라필요한 지시를 하고 있는데, 김밥 한 줄 먹고 몇 시간째 회의 중이라며새 정부에 응원과 질타를 해달라고 전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초대 총리로 내정된 김민석 후보의 인선, 민주당에서는 이를 두고 호흡이 맞고 추진력이 검증된 인사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하는 인사는 다 옳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야당 쪽에서는 어떻게 보세요?
[강전애]
그동안에 대선 캠페인 과정에 있어서 민주당 선대위가 국민통합선대위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계속적으로 통합에 대해서 강조를 하고 있는데 통합을 보여주는 인사는 전혀 아니었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래도 대통령실 같은 경우에는 손발을 맞추는 사람들이 들어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마는 총리 같은 경우에는 내각의 2인자로서 본인이 여기에 대해서 책임감 있게 진행을 하고 국민들께 보여드리는 이미지가 저는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역대에도 총리들 같은 경우에는 관료 출신으로서 좀 경륜 있는 분들을 선택했던 것들이 다 그런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김민석 의원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 내에서도 너무나 찐명으로 분류가 되는 분이고 그리고 최근에 수석최고위원이 되면서 발언 같은 것들도 뭐랄까요. 너무 한쪽으로 치우쳤던 발언들도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문제는 과거에 전과가 있는 부분들이 있어요.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유죄 확정판결받은 적이 있는데 이런 분을 총리로 한다는 것은 오히려 저는 좀 의아한 게 이재명 대통령도 여전히 사법리스크가 정리가 되지 않았는데 이런 분을 총리로 했을 때에는 다시 한 번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리스크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김민석 의원을 지명한 것에 대해서는 이유가 있겠습니다마는 조금 많이 아쉽다, 내각의 다른 장관들의 인선들도 나올 것인데 그분들 같은 경우에는 정말로 국민통합이라는 취지에 맞는 인선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말씀하신 부분이 인사청문회에서 거론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세요?
[김상일]
비판의 지점들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인수위가 없이, 준비기간이 거의 없이 당장 일을 해야 되고 그다음에 굉장히 큰 위기들이 우리 앞에 있습니다. 경제, 민생, 외교, 무역 그리고 안보. 많은 위기들이 있는데 이 위기들이 지금 작지가 않아요. 경제만 해도 6개월 이상 거의 의사결정을 못하는 상태로 경제주체들이 방치가 되어 있던 상태니까 그런 것들을 어떻게 추스려서 끌고 갈지 등등 너무나 시급한 사안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함에 있어서 손발이 안 맞고 삐끄덕거리면 이게 지금 정권의 문제뿐만 아니라 국가 미래의 문제로 커질 수도 있어요. 그래서 비판의 지점은 충분히 겸허하게 수용을 하고 그런 부분이 도드라지지 않게 어떤 비판의 지점이 되지 않게 더 노력해야 되는 부분이 있겠지만 지금의 특수성은 조금 감안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인선에 대해서 살펴봤고요. 조금 전에 민주당은 내란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특검 등 3개의 특검법을 처리했습니다. 사실 예견된 일이었고 이제는 여야 공수가 바뀌면서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되는 일 없이 법안이 공표될 가능성이 높죠. 오늘 아침에 여야 반응 듣고 오시죠. 새 정부 출범 직후에 처음으로 통과된 법안이 3대 특검안이 되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우선 반대 당론을 유지했는데 내부에서는 다른 의견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강전애]
그렇죠. 특히 채 해병 특검과 관련해서는 이번 대선 캠페인 과정에 있어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채 해병 묘소에 참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게 사실관계는 어느 정도 드러났지만 수사 외압 의혹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부분들이 있고 이것을 밝히기 위해서 국민의힘이 먼저 나서겠다고 국민들께 말씀을 드렸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부분이 민주당에게 좀 아쉬운 부분이에요. 그렇다면 이 특검법안과 관련해서 국민의힘에서는 독소조항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 것인데 협의하는 모습들을 먼저 보이고 그리고 만약에 협의가 되지 않는다면 오늘처럼 이렇게 올리는 이런 모습을 보였으면 국민들께서 이번 정부, 이번 이재명 대통령의 정부는 조금 다른 모습들을 보이겠구나라는 희망을 가지실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이 3개의 특검법안을 바로 올린 것이죠. 특히 이게 특검이라는 것도 법안으로 처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의 1호 법안이 되는 것입니다. 이게 그렇다면 그렇게 시급한 것인가? 오히려 민생과 관련한 법안들을 하는 것이 이재명 대통령이 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던 이 이미지에 부합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죠. 국민의힘에서도 이것을 당론으로 하는 것에 있어서는 좀 부담감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정리가 되었고 다만 몇 분들께서는 또 이탈을 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이거는 한 분, 한 분이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앞으로의 과정에 있어서는 어쨌든 법안에 대해서 여야가 협의가 안 되더라도 협의하는 모습 자체는 보여줘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권성동 원내대표는 진심어린 고안이라고 하면서 정치 보복적 검사 징계법이 새 정부에 도움이 되겠냐,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여당에서는 첫 법안 통과라고 해서 정치적 공격 소재로 삼지 말아라,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김상일]
저는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의 이야기는 솔직히 이해가 안 돼요. 3개의 특검 법안은 지난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국민적 요구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찬성하고 그것을 비판한다면 아플 거예요. 찬성을 하지만 이런 걸 먼저 하는 건 굉장히 이 정부한테 우리가 안 좋게 생각한다. 이렇게 얘기를 한다면 아프겠죠. 그런데 이렇게 국민적으로 이미 선거를 통해서까지 정리가 된 것을 반대하면서 정쟁을 하려고 한다고 얘기하는 게 아플까요? 저는 오히려 속으로는 우리가 이거 부담스러웠는데 반대해 줘서 고맙네, 이렇게 할 것 같아요, 저라면. 왜냐하면 이건 명분이 있는 법안들입니다. 국민적 명분이 있는 법안이에요. 그런데 국민적 명분을 반하는 정치 세력이 그걸 반대하면서 비판하면 오히려 저는 고마워할 것 같아요. 왜? 그걸 빌미로 더 이런 식의 행위들을 앞으로 할 수 있는 빌미를 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첫 번째로 통과시킨 법안이 이런 법들이라는 것이 아쉬움은 있으나 국민의힘 행동이 오히려 해도 된다는 명분을 만들어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형사소송법이나 공직선거법 개정안에는 속도 조절에 나선 모습인데 이런 특검법안에 있어서는 충분히 바로 처리할 명분이 있었다고 하셨어요. 반론이 있으신가요?
[강전애]
공직선거법이나 형사소송법에 대해서는 국민적인 저항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당장 오늘 처리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민주당 의원들이나 패널분들이 지금 방송에서 오늘, 어제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오히려 법원을 압박하고 있어요. 6월 18일로 잡혀 있는 공판기일을 법원이 스스로 이 기일을 진행하지 않도록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6월 18일 이전에 법안들을 통과시키고 또 시행을 해야 되는 부분들이 있는데 이게 국민적인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정무적인 판단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검에 대해서는 다만 또 내란특검 같은 경우에는 자꾸만 말씀드리면 아마도 국민의힘 몇몇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를 했었던 부분들, 비상계엄 전후로 통화를 했었던 부분들을 가지고 여기에 대한 특검들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통화를 했었다는 자료가 나온 것 자체가 기본적인 대한민국의 수사기관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경찰, 검찰, 공수처에 대해서 더 이상 믿지 못하겠다. 그러면서 특검을 하겠다라고 하는 것인데, 그런데 이게 결국에는 특검이라는 미명하에 저희 당 자체를 다 한번 훑겠다는 것이 아닌가, 이런 것이 정치보복이 아닌가라고 저희는 말씀드리는 거예요. 기존의 수사기관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특검이라고 그리고 내란이라는 것도 형사법상의 내란을 넘어선 좀 광범위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과연 이재명 대통령이 하지 않겠다는 정치보복이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저희는 말씀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김상일]
그런데 정치보복이라는 표현을 그렇게 저는 쓰면 안 된다고 보는 게 결과가 나온 다음에 이야기를 하는 게 가장 좋아요. 아까도 얘기했지만 이 법안들은 기본적으로 국민적 공감대가 있는 겁니다. 이거를 국민의힘이 반대했을 때 그것을 국민들이 먼저 이런 걸 추진한 지금 여당을 비난하겠습니까, 야당을 더 비난하겠습니까? 정치적 득실을 좀 따지고 이야기를 하는 그런 지혜가 좀 야당에게 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지난 선거 때랑 똑같은 모습이에요. 과거의 그림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걷어내지 못하고 자꾸만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는 행위를 하는데 이러면 지방선거, 총선도 밝지 못하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앵커]
국민의힘을 향한 쓴소리를 해 주셨는데 대통령 선거 이후야당이 된 국민의힘. 지금 침울한 분위기일 수밖에 없을 텐데요. 소속 의원 107명이 있는 단체 메신저 방에서는 격론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화면 보시죠.시작은 한기호 의원이었는데요. 김문수 전 후보를 당 대표로 옹립하자는 취지의 글을 올린 건데, 지도부 책임론을 본격 제기하는 친한계 의원들 중심으로 의원총회를 제안하자는 의견도 함께 나온 겁니다. 그러자 한기호 의원이 다시"평소 잘 안 오던 분들이 갑자기 의원총회를 하자니 신기하다"며 견제구를 날렸고 정성국 의원은 "4선 하신 분이 의원총회를 열어야 할 때조차 구분 못 하시느냐"고 받아쳤는데요. 이 같은 파열음이 '차기 당권' 경쟁과는 무관치 않다는 분석 속에,권성동 원내대표는 대선 패배 이틀 만인 오늘 의원총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들어보시죠. 인격 모독까지 감내했다면서 이렇게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혔고 다른 비대위원들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해요?
[강전애]
그렇죠,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몇몇 비대위원들도 사퇴 의사를 밝혔는데 이것이 일부 의원들의 사퇴로 볼 것인지 아니면 전체 지도부가 총사퇴를 할 것인지는 의원총회에서 조금 더 논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거기에 대해서 의원총회에서 조금 더 논의를 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상황인데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어차피 이번 달 말까지가 임기였던 부분들이 있거든요.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가 의미가 있는 것은 이게 6월 30일에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임기가 끝난 다음에 그다음에 다시 비대위원 체제로 갈 것인가 혹은 전당대회를 개최할 것인가 아니면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으로서 계속 갈 것인가, 이런 것을 결정할 수 있는 자리가 원내대표이기 때문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오늘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이 오히려 더 격랑 속으로 가는 듯한 모습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그런데 지금 상황이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참 꼴사납다고 생각하실 것 같아요. 대선에서 패배한 것도 있습니다마는 대선이 이루어지게 된 계기라는 것도 결과적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것이고 그때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것도 여야 간에 대화가 안 됐던 거잖아요. 그러면 국민의힘도 역시 거기에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때 당대표였던 한동훈 전 대표와 그 측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와 지도부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본인의 책임에 대해서는 너무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라는 말씀도 꼭 드리고 싶은 부분들이 있고 그리고 한기호 의원이 김문수 후보가 나름대로 개인적인 매력, 가족들의 매력으로서 많은 표를 끌어왔다고 생각합니다마는 지금 상황에 있어서 어쨌든 패배의 책임에 있어서 후보 스스로도 가질 수밖에 없는데 옹립하자라는 형태로 단톡에 올렸기 때문에 이것이 더 불붙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으로서는 차분하게 지금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의 6월 18일 재판이라든지 대응할 것들이 너무 많은데 당내의 소란이 정말 국민들께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앵커]
후보 책임론을 말씀하셨는데 이렇게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비대위 지도부가 줄줄이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후보로 뛰었던 김문수 전 후보는 어떤 생각일까요? 어제 올린 이 영상에 함의가 있을지 함께 보시죠. 파란색 운동복을 입고턱걸이를 하고,대왕 훌라후프를 돌리기도 합니다. 어제 김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았던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일상으로 돌아간 열혈청년 김문수'라는 글과 함께 공유한 영상인데,정치권에선자신의 건재함을 부각하며차기 당권 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제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한 자리에서도패장의 말로서는 다소 이례적 발언을 했는데요. 김재원 최고위원의 목소리까지 이어서 듣고 오시죠. 대선 패배 후폭풍이 거센데요.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은 기존 당내 주류였던 구친윤계가 있고 또 김문수 후보를 둘러싼 세력이 있고 그리고 팬덤이 있는 친한동훈 계가 있고 지금 이렇게 분석되는 건가요?
[김상일]
개별적인 논의, 분석 이걸 하기 전에 너무 뻔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하고 총선 재보궐 출마와 당대표를 출마할 때 뭐라고들 했죠? 그걸 좀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고요. 지금 하는 말과 행동들이 전부 다 무엇을 위하여 그리고 누구를 위하여인가를 생각해 보면 자기 자신을 위하여 그리고 자기의 권력을 위하여예요. 이것이 과연 국민들에게 좋게 보일까요? 저는 절대 좋게 보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당의 신뢰를 회복하고 그다음에 당의 미래를 밝게 하는 데 도움이 될까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제가 볼 때 일단은 모두가 책임을 지고 창조적 파괴라고 하잖아요. 파괴가 있어야 창조가 일어나는 겁니다. 그리고 그 창조는 무엇으로부터 시작되어야 되냐, 민심과 당심으로부터 시작돼야 살 길이 생긴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창조적 파괴가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당내 반론이 있으면 들어볼까요?
[강전애]
지금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굉장히 공감을 하고요. 저희가 지금 보여드리고 있는 상황이 국민들께서 국민의 반 정도는 저희 국민의힘에게 지지를 주셨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분들께도 너무 송구하고. 어쨌든 내부적인 부분들을 빨리 재정비한 뒤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먼저겠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상일 정치평론가,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 온 시작합니다. 오늘은 김상일 정치평론가,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이재명 대통령,취임 이후 첫 국무회의를 열었는데요. 윤석열 정부의 각료들과 함께했습니다. 분위가 묘했다고 하는데요. 영상으로 보고 오시죠. 오늘 열린 국무회의, 아직 새 정부의 장관 인사들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국무위원도 대통령도 모두 어색했던 것 같습니다. 불편한 동거라고 저희가 이름 짓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셨어요?
[김상일]
아무래도 좀 어색은 하겠지만 이 공무원이라는 것은 제도입니다. 대통령도 직무와 직위에 따라서 움직이는 하나의 제도인 것이죠. 그러니까 프로답게 하자라고 이야기를 한 것이고, 그리고 그냥 들어와서 정색하고 저런 얘기없이, 아이스브레이킹이라고 하는 유화적인 이야기 없이 그냥 이야기를 한다면 분위기는 더 어색해질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어색한 분위기를 좀 완화시키고 많이 도와달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한 것이니까요. 저거는 일이 중요하고 일을 하자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어색한 분위기를 좀 깨보려는 노력이었다, 이렇게 평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정부 명칭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 국민주권정부로 정했다는 보도도 나왔었는데 대통령실은 아직 확정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직은 이재명 정부라고 하던데요. 별칭을 아직 정하지 않은 이유가 있을까요?
[강전애]
조금 고민이 되는 부분이겠죠. 왜냐하면 최근에는 정부들이 그러한 명칭을 쓰지 않았고 지난번에 문재인 정부 때도 쓰지 않았던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제 생각에는 앞으로의 과정에 있어서 국민들께서 부르고 싶은 이름으로서, 공모라든지 이런 것들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부분도 보이는데요.
[앵커]
마지막 별칭이라면 노무현 정부의 참여정부가 마지막인가요?
[강전애]
그렇죠. 그전에 문민정부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었습니다마는 국민들에게 다가가겠다라는 생각을 한다면 저는 별칭으로 부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마는 강유정 대변인이 오늘 이야기한 것에 따르면 그렇게 했을 때 어떤 인식 같은 것들이 생길 수 있다라는 부분들에 대해서 조금은 우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여기에 대해서도 하나씩 차근차근 정리가 될 것이고 지금 국민들께서 새로운 정부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시기 때문에 또 이런 게 이슈가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도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이재명 대통령, 오늘 이완규, 함상훈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거든요. 한덕수 전 총리가 지명했던 거잖아요.
[김상일]
그건 당연히 예정된 수순이었고요. 한덕수 총리가 지명했을 때 제가 방송을 통해서 강하게 비판을 했습니다마는 그 지명은 제가 볼 때는 권한 없는 지명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지명 철회될 수밖에 없는 지명이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 지명으로 인해서 또 수많은 사회적인 갈등이 생기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 지명 철회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이렇게 봐주시면 될 것 같고 적절한 인물로 그리고 헌법질서, 헌정질서를 정말 수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만한 그리고 존경받고 각계에서 인정을 받는 사람으로 다시 지명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리 새 대통령이 언제 통화할지도 관심인데 아직은 일정 조율 중이라고 합니다. 역대 대통령들의 사례로 보면 취임 당일 또는 그 다음날 미 대통령과 전화 통화로 소통했던 것 같은데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아무래도 좀 민감한 시기니까요.
[강전애]
지난 번에 문재인 정부 때도 탄핵 이후에 인수위 과정이 없이 들어왔었기 때문에 취임 첫날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했었고 윤석열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당선 다음날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를 한 바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지금 특히 관세라든지 이런 것들이 문제가 많고 한미동맹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도 경선 과정에 있어서부터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도 굉장히 중요하게 이야기했던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어제 통화가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많은 보도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루어지지 않았고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에서 아직까지는 밝히고 있지 않은 부분입니다. 아마 노력은 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미국과 어떻게 보면 민주당 정부와의 관계에 있어서 미국 측에서 꺼리는 분위기가 있는 것 아닌가, 이런 보도들도 나오고 있거든요. 이런 것들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빠르게 통화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꺼리는 분위기가 있을 수 있다라고 하셨는데요.
[김상일]
일단은 지금 트럼프는 1기 트럼프 시절에 거기에서 일을 했던 국가안보보좌관이나 국방장관들의 저서가 지금 나와 있습니다. 그 저서를 보면 한국과의 무역협정이 굉장히 범죄적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그다음에 주한미군과 관련해서는 무임승차자라고도 얘기할 정도로 인식이 굉장히 좋지 않고 그 인식을 실현하려고 하는 게 있어요. 그리고 그 저서에 보면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주한미군을 철수시켜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그런데 그것을 매티스 장관이 그때 막으면서 이거는 그러면 좀 보시고 연임되셔서 결정을 하시죠, 이렇게 함으로써 막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관세나 무역과 관련해서도 상당히 압박이 있잖아요, 전 세계적으로. 그러면 대한민국을 전 세계의 본보기로 삼으려는 그런 의도도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의도가 깔려 있는 것이라면 우리 야당과 언론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새 대통령에게 여유를 주시는 게 협상력을 강화하는 데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그러니까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시점이 협상의 밀당일 수 있다. [김상일] 그렇지만 어쨌든 이재명 대통령으로서는 국민들이 보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안심을 시켜주기 위해서 이 통화 시점을 당기기 위한 노력은 최선을 다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시점에 대해서 분석을 해 봤습니다. 어제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용산 대통령실에서 집무 시작하면서'무덤 같다'고 뼈 있는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요. 박찬대 원내대표의 발언까지 이어서 들어보시죠. 용산 대통령실에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다. 컴퓨터는 물론이고 필기구나 인주도 없이 텅 비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통상적으로는 전임 정부의 볼펜과 컴퓨터도 인수인계가 되는 건가요?
[강전애]
그렇죠, 원래 공무를 위해서 쓰는 물품들 같은 경우에는 넘버링을 하고 다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재명 대통령 측에서 왜 저렇게 이야기하는지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대통령실의 물품이라든지 이런 시설들, 이런 것들은 총무비서관실에서 다 담당을 하고 있고 총무비서관 자체는 정무직이지만 그 밑에 있는 직원들 같은 경우에는 말하자면 늘공이에요. 대통령실에 소속되어 있는 공무원들이 이런 물품들을 관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쪽에 확인을 하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무덤 같다라는 말을 언론에 이렇게 말씀을 하시면서 오히려 전 정부와 지금 정부의 대립각이라든지 이런 협치가 되지 않았던 부분들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다시 불안감을 가지시게 되지 않을까. 이 부분은 어쨌든 총무비서관실이나 이런 쪽에서 정리를 할 부분이고 기본적으로는 컴퓨터라든지 이런 것들은 포맷을 한 형태로 다시 쓰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비서관실이나 이런 데 물품들도 남아 있었다라고 지금 보도들이 나오고 있어서 사실관계는 좀 더 확인을 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박찬대 원내대표는 업무방해 행위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조승래 대변인은 대통령기록물법 위반이다, 좌시하지 않겠다, 민주당은 이런 입장을 내비쳤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김상일]
이제 정권을 잡았잖아요. 그러면 이제 국민들에게는 최고의 권력자이자 강자입니다. 그런데 최고의 권력자이자 강자가 저런 걸 가지고 하나하나 이야기하면서 그걸 빌미로 권력을 쓰겠다라는 모습으로 자꾸 비춰지면 그게 국민들이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강자 그리고 많이 가진 자일수록 여유를 가지고 모든 것을 대하는 것이 국민을 포용하고 함께 앞으로 나가는 동력으로 삼고 지지를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한번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박찬대 원내대표가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아니잖아요. 저런 얘기는 강훈식 비서실장도 있고 그런데 정당에서 그런 얘기를 하면 정당은 국민을 대표해서, 물론 여당이니까 국정을 어느 정도는 지원하는 그런 역할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국민을 대표해서 국정을 감시하는 견제자의 역할인 겁니다. 그런데 마치 아직도 무슨 당대표 모시듯이 비서실장처럼 저렇게 얘기하는 모습이 그게 국민들한테 좋아 보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이제 대통령실 업무와 정당의 업무는 좀 분리를 해야 한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런데 대통령이 파견 공무원 복귀 지시를 내렸다고 하는데 그럼 그동안 공무원들은 어디에 있었던 거죠? [강전애] 부처에서 파견 왔었던 공무원들이 다시 부처로 돌아가 있었는데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에 정권과 다시 같이 해야 된다라고 하면서 돌아오라고 한 것이죠. 저는 이것도 실상 원칙적인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을 하거든요. 왜냐하면 전 정부에서 파견을 받았던 직원들이고 그중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지도부에서 마음이 맞지 않는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계속 데리고 있는 것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그중에서, 그리고 혹은 새로운 사람들로 부처에서 다시 파견을 받으면 되는 것인데 여기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에서는 마치 업무를 방해하기 위해서 공무원들을 선제적으로 보내버린 것처럼 이렇게 보도가 나오고 있는 부분들도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상일]
그런데 파견 공무원은 저는 경우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파견 공무원은 공무원이잖아요. 그러니까 자리를 지키는 게 맞아요. 그렇기 때문에 자리를 지켰는데 아무것도 안 시키고 책상 빼놓은 직원 대하듯이 했다, 이렇다 할지라도 그래도 직무와 직제라는 게 있다라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파견됐으면 파견된 직무와 직제와 직위가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가서 일이 없더라도 나가서 시키는 일이 있는지 없는지, 지시받을 만한 사항이 있는지 없는지 나가야 되는데 만약에 사람들이 복귀를 얘기할 정도로 거기를 비우고 있었다, 그러면 그건 자세가 잘못됐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아마도 윤 전 대통령 파면된 이후에 업무가 애매했기 때문에 빚어진 일이 아닐까 싶은데요.
[김상일]
그럼에도 불구하고요.
[앵커]
그렇습니다. 인선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어제 지명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오늘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했습니다. 그 장면부터 보고 오시죠. 총리 지명자는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86 운동권' 출신이죠.지난 199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정계에 입문했고, 15대 총선에서 최연소로 당선된 뒤 김대중 전 대통령 총재 비서실장 등 정치권의 요직을 두루 지냈고, 지금은 4선 의원입니다.이번 대선에선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친명계'의 핵심 인사로 꼽히는데,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비상계엄'에 대해미리 예견했던 것 기억하실 겁니다. 들어보시죠. 어제 김 후보자와 함께 지명된강훈식 비서실장은 오늘 첫 언론브리핑을 했습니다. 대통령이 국무위원 보고에 따라필요한 지시를 하고 있는데, 김밥 한 줄 먹고 몇 시간째 회의 중이라며새 정부에 응원과 질타를 해달라고 전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초대 총리로 내정된 김민석 후보의 인선, 민주당에서는 이를 두고 호흡이 맞고 추진력이 검증된 인사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하는 인사는 다 옳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야당 쪽에서는 어떻게 보세요?
[강전애]
그동안에 대선 캠페인 과정에 있어서 민주당 선대위가 국민통합선대위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계속적으로 통합에 대해서 강조를 하고 있는데 통합을 보여주는 인사는 전혀 아니었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래도 대통령실 같은 경우에는 손발을 맞추는 사람들이 들어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마는 총리 같은 경우에는 내각의 2인자로서 본인이 여기에 대해서 책임감 있게 진행을 하고 국민들께 보여드리는 이미지가 저는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역대에도 총리들 같은 경우에는 관료 출신으로서 좀 경륜 있는 분들을 선택했던 것들이 다 그런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김민석 의원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 내에서도 너무나 찐명으로 분류가 되는 분이고 그리고 최근에 수석최고위원이 되면서 발언 같은 것들도 뭐랄까요. 너무 한쪽으로 치우쳤던 발언들도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문제는 과거에 전과가 있는 부분들이 있어요.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유죄 확정판결받은 적이 있는데 이런 분을 총리로 한다는 것은 오히려 저는 좀 의아한 게 이재명 대통령도 여전히 사법리스크가 정리가 되지 않았는데 이런 분을 총리로 했을 때에는 다시 한 번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리스크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김민석 의원을 지명한 것에 대해서는 이유가 있겠습니다마는 조금 많이 아쉽다, 내각의 다른 장관들의 인선들도 나올 것인데 그분들 같은 경우에는 정말로 국민통합이라는 취지에 맞는 인선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말씀하신 부분이 인사청문회에서 거론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세요?
[김상일]
비판의 지점들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인수위가 없이, 준비기간이 거의 없이 당장 일을 해야 되고 그다음에 굉장히 큰 위기들이 우리 앞에 있습니다. 경제, 민생, 외교, 무역 그리고 안보. 많은 위기들이 있는데 이 위기들이 지금 작지가 않아요. 경제만 해도 6개월 이상 거의 의사결정을 못하는 상태로 경제주체들이 방치가 되어 있던 상태니까 그런 것들을 어떻게 추스려서 끌고 갈지 등등 너무나 시급한 사안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함에 있어서 손발이 안 맞고 삐끄덕거리면 이게 지금 정권의 문제뿐만 아니라 국가 미래의 문제로 커질 수도 있어요. 그래서 비판의 지점은 충분히 겸허하게 수용을 하고 그런 부분이 도드라지지 않게 어떤 비판의 지점이 되지 않게 더 노력해야 되는 부분이 있겠지만 지금의 특수성은 조금 감안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인선에 대해서 살펴봤고요. 조금 전에 민주당은 내란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특검 등 3개의 특검법을 처리했습니다. 사실 예견된 일이었고 이제는 여야 공수가 바뀌면서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되는 일 없이 법안이 공표될 가능성이 높죠. 오늘 아침에 여야 반응 듣고 오시죠. 새 정부 출범 직후에 처음으로 통과된 법안이 3대 특검안이 되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우선 반대 당론을 유지했는데 내부에서는 다른 의견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강전애]
그렇죠. 특히 채 해병 특검과 관련해서는 이번 대선 캠페인 과정에 있어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채 해병 묘소에 참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게 사실관계는 어느 정도 드러났지만 수사 외압 의혹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부분들이 있고 이것을 밝히기 위해서 국민의힘이 먼저 나서겠다고 국민들께 말씀을 드렸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부분이 민주당에게 좀 아쉬운 부분이에요. 그렇다면 이 특검법안과 관련해서 국민의힘에서는 독소조항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 것인데 협의하는 모습들을 먼저 보이고 그리고 만약에 협의가 되지 않는다면 오늘처럼 이렇게 올리는 이런 모습을 보였으면 국민들께서 이번 정부, 이번 이재명 대통령의 정부는 조금 다른 모습들을 보이겠구나라는 희망을 가지실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이 3개의 특검법안을 바로 올린 것이죠. 특히 이게 특검이라는 것도 법안으로 처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의 1호 법안이 되는 것입니다. 이게 그렇다면 그렇게 시급한 것인가? 오히려 민생과 관련한 법안들을 하는 것이 이재명 대통령이 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던 이 이미지에 부합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죠. 국민의힘에서도 이것을 당론으로 하는 것에 있어서는 좀 부담감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정리가 되었고 다만 몇 분들께서는 또 이탈을 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이거는 한 분, 한 분이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앞으로의 과정에 있어서는 어쨌든 법안에 대해서 여야가 협의가 안 되더라도 협의하는 모습 자체는 보여줘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권성동 원내대표는 진심어린 고안이라고 하면서 정치 보복적 검사 징계법이 새 정부에 도움이 되겠냐,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여당에서는 첫 법안 통과라고 해서 정치적 공격 소재로 삼지 말아라,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김상일]
저는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의 이야기는 솔직히 이해가 안 돼요. 3개의 특검 법안은 지난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국민적 요구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찬성하고 그것을 비판한다면 아플 거예요. 찬성을 하지만 이런 걸 먼저 하는 건 굉장히 이 정부한테 우리가 안 좋게 생각한다. 이렇게 얘기를 한다면 아프겠죠. 그런데 이렇게 국민적으로 이미 선거를 통해서까지 정리가 된 것을 반대하면서 정쟁을 하려고 한다고 얘기하는 게 아플까요? 저는 오히려 속으로는 우리가 이거 부담스러웠는데 반대해 줘서 고맙네, 이렇게 할 것 같아요, 저라면. 왜냐하면 이건 명분이 있는 법안들입니다. 국민적 명분이 있는 법안이에요. 그런데 국민적 명분을 반하는 정치 세력이 그걸 반대하면서 비판하면 오히려 저는 고마워할 것 같아요. 왜? 그걸 빌미로 더 이런 식의 행위들을 앞으로 할 수 있는 빌미를 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첫 번째로 통과시킨 법안이 이런 법들이라는 것이 아쉬움은 있으나 국민의힘 행동이 오히려 해도 된다는 명분을 만들어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형사소송법이나 공직선거법 개정안에는 속도 조절에 나선 모습인데 이런 특검법안에 있어서는 충분히 바로 처리할 명분이 있었다고 하셨어요. 반론이 있으신가요?
[강전애]
공직선거법이나 형사소송법에 대해서는 국민적인 저항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당장 오늘 처리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민주당 의원들이나 패널분들이 지금 방송에서 오늘, 어제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오히려 법원을 압박하고 있어요. 6월 18일로 잡혀 있는 공판기일을 법원이 스스로 이 기일을 진행하지 않도록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6월 18일 이전에 법안들을 통과시키고 또 시행을 해야 되는 부분들이 있는데 이게 국민적인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정무적인 판단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검에 대해서는 다만 또 내란특검 같은 경우에는 자꾸만 말씀드리면 아마도 국민의힘 몇몇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를 했었던 부분들, 비상계엄 전후로 통화를 했었던 부분들을 가지고 여기에 대한 특검들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통화를 했었다는 자료가 나온 것 자체가 기본적인 대한민국의 수사기관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경찰, 검찰, 공수처에 대해서 더 이상 믿지 못하겠다. 그러면서 특검을 하겠다라고 하는 것인데, 그런데 이게 결국에는 특검이라는 미명하에 저희 당 자체를 다 한번 훑겠다는 것이 아닌가, 이런 것이 정치보복이 아닌가라고 저희는 말씀드리는 거예요. 기존의 수사기관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특검이라고 그리고 내란이라는 것도 형사법상의 내란을 넘어선 좀 광범위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과연 이재명 대통령이 하지 않겠다는 정치보복이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저희는 말씀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김상일]
그런데 정치보복이라는 표현을 그렇게 저는 쓰면 안 된다고 보는 게 결과가 나온 다음에 이야기를 하는 게 가장 좋아요. 아까도 얘기했지만 이 법안들은 기본적으로 국민적 공감대가 있는 겁니다. 이거를 국민의힘이 반대했을 때 그것을 국민들이 먼저 이런 걸 추진한 지금 여당을 비난하겠습니까, 야당을 더 비난하겠습니까? 정치적 득실을 좀 따지고 이야기를 하는 그런 지혜가 좀 야당에게 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지난 선거 때랑 똑같은 모습이에요. 과거의 그림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걷어내지 못하고 자꾸만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는 행위를 하는데 이러면 지방선거, 총선도 밝지 못하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앵커]
국민의힘을 향한 쓴소리를 해 주셨는데 대통령 선거 이후야당이 된 국민의힘. 지금 침울한 분위기일 수밖에 없을 텐데요. 소속 의원 107명이 있는 단체 메신저 방에서는 격론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화면 보시죠.시작은 한기호 의원이었는데요. 김문수 전 후보를 당 대표로 옹립하자는 취지의 글을 올린 건데, 지도부 책임론을 본격 제기하는 친한계 의원들 중심으로 의원총회를 제안하자는 의견도 함께 나온 겁니다. 그러자 한기호 의원이 다시"평소 잘 안 오던 분들이 갑자기 의원총회를 하자니 신기하다"며 견제구를 날렸고 정성국 의원은 "4선 하신 분이 의원총회를 열어야 할 때조차 구분 못 하시느냐"고 받아쳤는데요. 이 같은 파열음이 '차기 당권' 경쟁과는 무관치 않다는 분석 속에,권성동 원내대표는 대선 패배 이틀 만인 오늘 의원총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들어보시죠. 인격 모독까지 감내했다면서 이렇게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혔고 다른 비대위원들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해요?
[강전애]
그렇죠,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몇몇 비대위원들도 사퇴 의사를 밝혔는데 이것이 일부 의원들의 사퇴로 볼 것인지 아니면 전체 지도부가 총사퇴를 할 것인지는 의원총회에서 조금 더 논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거기에 대해서 의원총회에서 조금 더 논의를 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상황인데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어차피 이번 달 말까지가 임기였던 부분들이 있거든요.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가 의미가 있는 것은 이게 6월 30일에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임기가 끝난 다음에 그다음에 다시 비대위원 체제로 갈 것인가 혹은 전당대회를 개최할 것인가 아니면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으로서 계속 갈 것인가, 이런 것을 결정할 수 있는 자리가 원내대표이기 때문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오늘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이 오히려 더 격랑 속으로 가는 듯한 모습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그런데 지금 상황이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참 꼴사납다고 생각하실 것 같아요. 대선에서 패배한 것도 있습니다마는 대선이 이루어지게 된 계기라는 것도 결과적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것이고 그때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것도 여야 간에 대화가 안 됐던 거잖아요. 그러면 국민의힘도 역시 거기에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때 당대표였던 한동훈 전 대표와 그 측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와 지도부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본인의 책임에 대해서는 너무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라는 말씀도 꼭 드리고 싶은 부분들이 있고 그리고 한기호 의원이 김문수 후보가 나름대로 개인적인 매력, 가족들의 매력으로서 많은 표를 끌어왔다고 생각합니다마는 지금 상황에 있어서 어쨌든 패배의 책임에 있어서 후보 스스로도 가질 수밖에 없는데 옹립하자라는 형태로 단톡에 올렸기 때문에 이것이 더 불붙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으로서는 차분하게 지금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의 6월 18일 재판이라든지 대응할 것들이 너무 많은데 당내의 소란이 정말 국민들께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앵커]
후보 책임론을 말씀하셨는데 이렇게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비대위 지도부가 줄줄이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후보로 뛰었던 김문수 전 후보는 어떤 생각일까요? 어제 올린 이 영상에 함의가 있을지 함께 보시죠. 파란색 운동복을 입고턱걸이를 하고,대왕 훌라후프를 돌리기도 합니다. 어제 김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았던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일상으로 돌아간 열혈청년 김문수'라는 글과 함께 공유한 영상인데,정치권에선자신의 건재함을 부각하며차기 당권 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제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한 자리에서도패장의 말로서는 다소 이례적 발언을 했는데요. 김재원 최고위원의 목소리까지 이어서 듣고 오시죠. 대선 패배 후폭풍이 거센데요.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은 기존 당내 주류였던 구친윤계가 있고 또 김문수 후보를 둘러싼 세력이 있고 그리고 팬덤이 있는 친한동훈 계가 있고 지금 이렇게 분석되는 건가요?
[김상일]
개별적인 논의, 분석 이걸 하기 전에 너무 뻔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하고 총선 재보궐 출마와 당대표를 출마할 때 뭐라고들 했죠? 그걸 좀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고요. 지금 하는 말과 행동들이 전부 다 무엇을 위하여 그리고 누구를 위하여인가를 생각해 보면 자기 자신을 위하여 그리고 자기의 권력을 위하여예요. 이것이 과연 국민들에게 좋게 보일까요? 저는 절대 좋게 보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당의 신뢰를 회복하고 그다음에 당의 미래를 밝게 하는 데 도움이 될까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제가 볼 때 일단은 모두가 책임을 지고 창조적 파괴라고 하잖아요. 파괴가 있어야 창조가 일어나는 겁니다. 그리고 그 창조는 무엇으로부터 시작되어야 되냐, 민심과 당심으로부터 시작돼야 살 길이 생긴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창조적 파괴가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당내 반론이 있으면 들어볼까요?
[강전애]
지금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굉장히 공감을 하고요. 저희가 지금 보여드리고 있는 상황이 국민들께서 국민의 반 정도는 저희 국민의힘에게 지지를 주셨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분들께도 너무 송구하고. 어쨌든 내부적인 부분들을 빨리 재정비한 뒤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먼저겠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상일 정치평론가,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