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어색하지만 최선 다하자"...추가 인사 발표 가능성

이 대통령 "어색하지만 최선 다하자"...추가 인사 발표 가능성

2025.06.05. 오후 1: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오늘 취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이재명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국무위원들에게 어색하지만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정무수석·민정수석 등 대통령실 추가 인사도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네, 이재명 정부 첫 국무회의가 열렸는데, 회의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취임 후 처음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과 유상임 과기부 장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참석 또는 배석하고, 어제 임명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도 참석했는데요.

이 대통령은 회의 시작 직후, 국무위원들에게 공직에 있는 기간만큼은 각자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는데요.

이 대통령의 발언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물론 여러분들 매우 어색할 수도 있고 그러긴 하지만, 우리 국민에게 위임받은 일을 하는 거니까 어쨌든 공직에 있는 그 기간만큼은 각자 해야 할 최선을 다하면 될 것 같아요.]

앞서 이주호 대행은 어제, 전체 국무위원의 사의를 표명했지만, 이 대통령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제외한 나머지 사의를 모두 반려했습니다.

국정 연속성과 비상경제 점검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인데요.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국무위원들과 이 대통령 사이의 '어색한 동거'가 현실화한 건데,

이 대통령도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국무위원들에게 공직 기강 확립을 당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각 부처 단위로 현안을 확인해 보고 싶다고 말한 뒤, 기획재정부 1차관에게서 먼저 현안 보고를 받았는데요.

참석자들과 김밥으로 오찬을 함께 하며 회의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오후엔 '2호 지시'인 안전치안점검회의를 진행하며 국가 안전 시스템 점검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앵커]
이 대통령이 어젯밤에는 비상경제점검 TF 회의도 주재했죠?

[기자]
네 취임 전부터 공언해온, '1호 행정명령'으로 열린 회의였는데요.

저녁 시간대 2시간 20분 동안 열린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등의 정책실무자들과 경제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강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미 통상 현안과 추진 방향을 둘러싼 의견을 청취하고, 최근 경기와 민생 현안의 문제점과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전했는데요.

특히 이 대통령이 추경 재정 여력과 추경이 가져올 경기 진작 효과를 묻고, 적극적인 민생 진작 대응과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재정 당국자들에게 작고 세세한 발상이나 입법적 요구 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제안해달라며, 개인 전화번호도 알려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대통령실 추가 인사 발표도 혹시 계획된 것이 있습니까?

[기자]
아직 공식 발표가 예정된 것은 없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오전 기자들과 만나, 국무회의에서 인사 관련 문제를 더 논의해 봐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오늘 오후에라도 주요 장관 등 추가 인선을 발표할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먼저 민정 라인에는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오광수 변호사가 민정수석으로, 이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각종 재판 변호를 맡은 이태형 변호사가 민정비서관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책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정책실장에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대통령실과 국회를 이을 정무수석에는 우상호 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대통령실은 실력 있고 유능한 사람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한다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가장 큰 인사 원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