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李, 3주 준비한 김문수와 붙어 1.6% 더 얻은 것
- 국민의힘 자해적 내부 반란이 대선의 결정적 패인
- 지도부 총사퇴? 이달 말 임기 끝...원내대표 사퇴는 의원들이 결정
- 대선 과정서 국민의힘 망가졌다는 것 뼈저리게 느껴
- 107석 소수 의석, 무기력한 야당으로 갈 수밖에
- 국민의힘 자해적 내부 반란이 대선의 결정적 패인
- 지도부 총사퇴? 이달 말 임기 끝...원내대표 사퇴는 의원들이 결정
- 대선 과정서 국민의힘 망가졌다는 것 뼈저리게 느껴
- 107석 소수 의석, 무기력한 야당으로 갈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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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6월 5일 (목)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김재원 전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비서실장
- 빅텐트 구상은 여전...이재명 견제에 유용한 수단
- 대법원, 30명 즉시 증원될 것…이재명의 강력한 충성분자들 구성될 것
- 李, 재판받지 않기 위해 온갖 수단 동원할 것
- ‘이재명 무죄’ 법까지 나올 정도...어떻게든 외상값 갚아야
- 李, 검찰 불신…원하는 재판 결과 만들어낼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김영수 앵커 (이하 김영수) : 뉴스파이팅 2부 순서죠. 이슈인터뷰 시간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국민의힘은 대선 패배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지도부 총사퇴 요구도 이어지고 있고요. 당 쇄신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비서실장이죠,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님, 나와 계십니까?
◇ 김재원 전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비서실장 (이하 김재원) : 네, 안녕하세요.
◆ 김영수 : 먼저 대선 결과를 잠깐 짚고 갈게요. 김문수 후보가 41.15%를 얻었습니다. 대선 결과 민심은 어떻게 읽고 계세요?
◇ 김재원 : 여러 가지로 아쉬운 점이 많은 선거였고요. 그 과정에서 우리 후보께서 나름대로 개인기로 선전을 해서 득표를 했지만 바꿔놓고 생각하면 이재명 후보가 이번 21대 대선에서 얻은 득표는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대결을 해서 얻은 득표율에서 1.6%를 더한 수치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대선 이후 20대 대통령 선거 이후 3년 동안 당을 1극체제로 이끌면서 오로지 대선의 준비를 해 와서 3주 동안 대선 선거운동을 한 김문수 후보와 붙어서도 1.6%를 더 얻은 것이거든요. 뒤집어 말하면 여전히 보수 진영의 지지 기반은 탄탄히 있음에도 그것을 제대로 얻어내지 못한 아쉬운 선거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영수 : 보수 기반 지지는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었다고 평가를 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무산, 이게 큰 패배 요인 중에 하나라고 보세요?
◇ 김재원 : 이준석 후보는 원래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상수였거든요. 어차피 처음부터 끝까지 대선에 나와서 자신의 정치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했었고 그것은 오랜 기간 동안 자신이 주장해 왔던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패인으로 꼽을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보수 진영의 지지 기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내부 분열과 내부 총질로 결국은 내부 반란으로 어려움에 처했었고 지난 5월 3일, 김문수 후보를 당 대선 후보로 선출하고 나서부터 곧바로 후보 교체 작업이 이 당 지도부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5월 12일 결국 당원들의 힘으로 그 작업이 무위로 끝났지만 그런 과정에서 당 지도부에서는 자신들의 요구 사항이 들어주지 않는다고 해서 그 당에서 선출한 당원들과 국민들이 선출한 대통령 후보를 무지막지하게 나쁜 사람으로 매도를 했고. 그것이 길지도 않은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쳤고 그걸 극복하는 데 상당 시일이 걸렸습니다. 그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아니었나 저는 그렇게 분석합니다.
◆ 김영수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사태 그리고 파면 이후 치러진 선거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패인은 당 내부에 있었다는 거예요?
◇ 김재원 : 그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느닷없는 계엄 선포 그리고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연쇄 탄핵이 되는 그런 불운한 사태에서도 당 내부가 자해적인 일을 벌임으로써 대통령 후보가 제대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지경에 빠졌고.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어도 선거운동에서 갖춰야 될 기본적인 물적 설비조차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자면 유세차가 선거 운동에서는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유세차는 우리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등록했을 당시에는 한덕수 후보의 유세차로 꾸며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다시 전부 벗겨내고 개조해서 우리 후보로 만들어서 현지까지 보내는 데 초기 이틀이 소요가 되었습니다. 이틀 동안은 모든 선거운동이 중단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서 후보가 현수막 교체를 요구하면 그것이 실제 교체가 되는 데는 2-3일이 걸릴 정도로 여러 가지 조치가 많이 늦어졌습니다. 그런 과정에서도 국민들은 김문수 후보의 진정성을 이해하고 알아주고 하는 그런 도움이 있어서 그나마 막판까지 선거운동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 김영수 : 패인 분석까지 해 봤습니다. 앞으로 국민의힘이 과연 어디로 향할지가 관심인데요. 오늘 의원총회도 열리고요. 당 일각에서는 지도부 총사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데 같은 생각이십니까?
◇ 김재원 : 지도부 총사퇴라고 해도 지도부 자체가 이미 비대위로서 지도부는 이달 말에 임기가 끝나게 됩니다. 그래서 지도부 총사퇴 여부는 그렇게 중요한 사안이 아니고 지도부 총사퇴가 아니라 원내대표 사퇴 요구를 하는 모양인데, 그것은 당내 의원들이 결정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영수 : 그렇다면 당 쇄신이요, 당 쇄신 관련 여러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해 나가야 된다고 보세요?
◇ 김재원 : 이번 대선 과정을 거치면서 국민들이 경악할 정도의 당의 내부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어제 선대위 해단식 과정에서도 이정현 공동선대위원장이 아픈 지적을 많이 했었는데 당을 쇄신, 혁신, 개혁 어떤 말로 이야기를 하더라도 이 상태로 갈 수는 없다는 것은 온 국민이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과정은 당의 구성원들이 해결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김문수 후보나 김문수 후보를 도왔던 저희 입장에서는 당에서 그런 과정이 진행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을 뿐입니다.
◆ 김영수 : 조기 전당대회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전당대회가 치러진다면 김문수 후보가 나서야 한다고 보세요?
◇ 김재원 : 김문수 후보는 평당원으로 돌아왔고요. 저도 마찬가지이고 그런 과정에서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당의 개혁 작업이 진행되기 되어야 그나마 이재명 정권을 향해서 그런 소리를 하고 올바른 길로 가도록 견제를 해야 될 유일한 정당이 존재할 근거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여러 가지 당내의 변화가 있겠지만 그것은 당원들이나 일반 국민들의 뜻이 어디로 모아지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봅니다. 지금 상태로는 그냥 관망할 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 김영수 :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또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도 지내서요. 김문수 후보가 운동하고 일상으로 돌아간 영상을 SNS로 공유했잖아요. 그래서 김재원 전 비서실장이 김문수 후보 지원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거든요.
◇ 김재원 : 그게 아니고 많은 국민들이 대선 결과에 대해서 굉장히 낙담하고 어떤 분들 뭐 많은 극언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거든요. 그런 분들이 실의에 빠져 있는데 대선에 나섰던 김문수 후보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라는 게 궁금해 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위에는 특히 그런 분들이 많은데요. 그래서 어제 아침에 후보에게 전화를 했더니 관악산 꼭대기에 와 있다, 산에 올라오니까 참 마음이 편하고 좋다고 하시길래 평정심을 되찾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국민 여러분들도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그런 의미로 올렸던 것입니다.
◆ 김영수 : 김문수 후보가 선대위 해단식에서 여러 이야기를 했는데 윤 대통령의 계엄을 막지 못한 당의 문제점을 비판을 했어요. 정치적 수단이 중요한데 매우 적절치 않은 수단을 쓰는데 그걸 제어하는 힘이 내부에 없었다는 거예요. 이런 강한 비판이 당권 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거든요.
◇ 김재원 :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얼마나 망가져 있는지를 김문수 후보를 보좌했던 저로서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후보는 더하게 느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 당에 30년 있었던 사람, 저도 21년 이상을 국민의힘 당 소속 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 지경으로 망가졌는가라고 생각할 정도로 절망할 상태였으니, 후보직에서 물러나고 선대위도 해산하고 다시 평당원으로 돌아가는 입장에서 당에 당부하고 싶은 마음이 왜 없겠습니까? 그런 차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런 마음은 똑같습니다.
◆ 김영수 : 많은 언론들이 차기 당권에 도전한 인물들로 김문수 전 후보와 함께 한동훈 전 대표 이야기 나오고 있고 안철수 의원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는 어떤 인물이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보세요?
◇ 김재원 :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대선 국면을 거치면서 우리 당이 정말 많이 망가졌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 과정에 대선 과정에서 정말 의외로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분들도 많았고 헌신적으로 도와주신 분도 많았고 또 대선 과정에서 참으로 애를 먹인 분들도 많았었거든요. 이런 것은 당원과 또 일반 국민들이 판단하고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앞으로 평가하고 판단하고 뜻을 모아가는 과정에서 드러나리라고 생각합니다. 제 스스로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 김영수 : 알겠습니다. 자, 야당이 됐습니다. 국민의힘 107석을 가진 야당이 됐고, 거대 여당을 상대해야 되는데요. 가진 의석으로는 이재명 정부의 법률안 처리 등을 견제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대응해야 된다고 보세요?
◇ 김재원 : 지금의 전투력으로는 제대로 소리를 내지 못할 가능성도 많고 국회에서 이재명 정권에서 밀어붙이는 각종 악법들, 또 각종 잘못된 정책들에 대해서 기껏 피켓시위나 하는 그런 정도의 무기력한 야당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겁니다. 김문수 후보가 어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의원 숫자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을 테니 결국 믿을 곳은 국민들의 지지밖에 없는데, 과연 우리가 국민의 지지를 얻을 노력을 하고 있는가. 국민들이 우리를 지지하도록 하고 있느냐 아니면 민심에서 너무 동떨어진 행위를 하고 있느냐 이런 것을 반성하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들과 함께 이 이재명 정부의 독재를 막아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우리를 도와주고 있는 많은 세력들이 국회 밖에 있으니 그분들에게도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방안을 제시했는데요. 우리를 도와주는 분들로 거명한 것이 이낙연 전 총리 같은 정치인들이 여전히 우리를 지원할 수 있지 않느냐는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대선 과정에서 우리가 펼치고 함께 가자고 했던 빅텐트 구상이 여전히 향후 이재명 정권을 견제하는 데 유용한 수단이라는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영수 : 선거 때뿐만이 아니라 선거 이후에도 빅텐트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셨고요. 집권 여당이 어제 대법관 30명 증원법, 국회 법사소위를 야당 반대에도 통과를 시켰습니다. 어제 30명 증원법 국회 법사소위 통과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재원 : 저 법은 오늘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고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리가 없기 때문에 대법관은 14명에서 30명으로 즉시 증원이 될 겁니다. 그러면 추가 증원이 되는 대법관들은 모두 이재명 대통령의 수하들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충성분자들로 구성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사법부는 정의로운 재판을 하는 곳이 아니고 권력자의 뜻에 맞는 아부성 재판을 하는 것으로 전락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이것을 막아내지 못하는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 김영수 : 여당에서는 대법원장이 대법관을 추천하게 돼 있고 4명씩 증원하는 것이고. 과거에도 계속 논의했던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 김재원 : 그것이 하필이면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대통령이 취임하는 날에 작전하듯이 이렇게 진행이 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그리고 재판을 받는 대통령을 위해서 이런 대법원 규정부터 바꾸려고 하는 것 아닌가. 그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든지 알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국민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고 해도 알 수 있는 것이고 이미 예견된 것이었죠. 대통령 선거가 결과가 이렇게 되면 이재명 대통령이 재판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온갖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는 것은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입니다. 법도 개정하고 이재명은 무죄라는 법까지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그런 농담이 나올 정도이기 때문에 이것은 다 예상이 된 일입니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한 가지 명심하셔야 될 것이 어떤 형태로든 결국 외상값을 갚아야 된다는 겁니다. 갚을 시기를 연장할 수는 있겠지만 언젠가 죗값은 치러야 되겠죠.
◆ 김영수 :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보름 후죠, 18일에 이재명 대통령의 파기 환송심이 진행이 된다고 이야기를 했고 두 달 안에 대통령 선거를 또 치를 수 있다고 한 때 이야기를 했잖아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 김재원 : 정의로운 국가라면 그렇게 해야 될 텐데, 이재명 대통령은 결코 그런 과정을 좌시하지 않을 겁니다. 법도 바꾸고 판사도 바꾸고 재판부와 재판부에서 알려주는 사람도 있어서 지난번 선거 과정에서도 나왔지만 대법원 판결 내용의 과정도 훤히 꿰뚫고 있는 분위기거든요. 그런 바람은 그것이 정의로운 국가라면 당연히 그렇게 돼야 되겠지만 이미 우리나라는 정의로운 국가가 되기에는 어려운 상태가 되지 않았는가 생각합니다.
◆ 김영수 : 오늘 임시 국회 본회의에서 내란 특검법, 김여사 특검법, 채해병 특검법이 상정 되고요. 국회 구성으로 봐서는 통과 가능성이 높잖아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재원 :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현재의 검찰을 불신하기 때문에 자신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원하는 수사 결과를 만들고 재판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 모든 입법 수단을 다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될 것입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문재인 정권에서 벌어졌던 국정농단 토끼머리 수사보다도 훨씬 강력하고 잔인한 정치 보복성 수사와 재판이 이루어질 것이고 많은 국민들이 그런 보복성 수사와 재판에 두려워하고 공포스러워하고 치를 떨어야 될 그런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 김영수 :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슈인터뷰, 김재원 전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비서실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재원 : 고맙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6월 5일 (목)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김재원 전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비서실장
- 빅텐트 구상은 여전...이재명 견제에 유용한 수단
- 대법원, 30명 즉시 증원될 것…이재명의 강력한 충성분자들 구성될 것
- 李, 재판받지 않기 위해 온갖 수단 동원할 것
- ‘이재명 무죄’ 법까지 나올 정도...어떻게든 외상값 갚아야
- 李, 검찰 불신…원하는 재판 결과 만들어낼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김영수 앵커 (이하 김영수) : 뉴스파이팅 2부 순서죠. 이슈인터뷰 시간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국민의힘은 대선 패배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지도부 총사퇴 요구도 이어지고 있고요. 당 쇄신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비서실장이죠,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님, 나와 계십니까?
◇ 김재원 전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비서실장 (이하 김재원) : 네, 안녕하세요.
◆ 김영수 : 먼저 대선 결과를 잠깐 짚고 갈게요. 김문수 후보가 41.15%를 얻었습니다. 대선 결과 민심은 어떻게 읽고 계세요?
◇ 김재원 : 여러 가지로 아쉬운 점이 많은 선거였고요. 그 과정에서 우리 후보께서 나름대로 개인기로 선전을 해서 득표를 했지만 바꿔놓고 생각하면 이재명 후보가 이번 21대 대선에서 얻은 득표는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대결을 해서 얻은 득표율에서 1.6%를 더한 수치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대선 이후 20대 대통령 선거 이후 3년 동안 당을 1극체제로 이끌면서 오로지 대선의 준비를 해 와서 3주 동안 대선 선거운동을 한 김문수 후보와 붙어서도 1.6%를 더 얻은 것이거든요. 뒤집어 말하면 여전히 보수 진영의 지지 기반은 탄탄히 있음에도 그것을 제대로 얻어내지 못한 아쉬운 선거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영수 : 보수 기반 지지는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었다고 평가를 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무산, 이게 큰 패배 요인 중에 하나라고 보세요?
◇ 김재원 : 이준석 후보는 원래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상수였거든요. 어차피 처음부터 끝까지 대선에 나와서 자신의 정치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했었고 그것은 오랜 기간 동안 자신이 주장해 왔던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패인으로 꼽을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보수 진영의 지지 기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내부 분열과 내부 총질로 결국은 내부 반란으로 어려움에 처했었고 지난 5월 3일, 김문수 후보를 당 대선 후보로 선출하고 나서부터 곧바로 후보 교체 작업이 이 당 지도부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5월 12일 결국 당원들의 힘으로 그 작업이 무위로 끝났지만 그런 과정에서 당 지도부에서는 자신들의 요구 사항이 들어주지 않는다고 해서 그 당에서 선출한 당원들과 국민들이 선출한 대통령 후보를 무지막지하게 나쁜 사람으로 매도를 했고. 그것이 길지도 않은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쳤고 그걸 극복하는 데 상당 시일이 걸렸습니다. 그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아니었나 저는 그렇게 분석합니다.
◆ 김영수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사태 그리고 파면 이후 치러진 선거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패인은 당 내부에 있었다는 거예요?
◇ 김재원 : 그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느닷없는 계엄 선포 그리고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연쇄 탄핵이 되는 그런 불운한 사태에서도 당 내부가 자해적인 일을 벌임으로써 대통령 후보가 제대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지경에 빠졌고.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어도 선거운동에서 갖춰야 될 기본적인 물적 설비조차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자면 유세차가 선거 운동에서는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유세차는 우리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등록했을 당시에는 한덕수 후보의 유세차로 꾸며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다시 전부 벗겨내고 개조해서 우리 후보로 만들어서 현지까지 보내는 데 초기 이틀이 소요가 되었습니다. 이틀 동안은 모든 선거운동이 중단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서 후보가 현수막 교체를 요구하면 그것이 실제 교체가 되는 데는 2-3일이 걸릴 정도로 여러 가지 조치가 많이 늦어졌습니다. 그런 과정에서도 국민들은 김문수 후보의 진정성을 이해하고 알아주고 하는 그런 도움이 있어서 그나마 막판까지 선거운동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 김영수 : 패인 분석까지 해 봤습니다. 앞으로 국민의힘이 과연 어디로 향할지가 관심인데요. 오늘 의원총회도 열리고요. 당 일각에서는 지도부 총사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데 같은 생각이십니까?
◇ 김재원 : 지도부 총사퇴라고 해도 지도부 자체가 이미 비대위로서 지도부는 이달 말에 임기가 끝나게 됩니다. 그래서 지도부 총사퇴 여부는 그렇게 중요한 사안이 아니고 지도부 총사퇴가 아니라 원내대표 사퇴 요구를 하는 모양인데, 그것은 당내 의원들이 결정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영수 : 그렇다면 당 쇄신이요, 당 쇄신 관련 여러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해 나가야 된다고 보세요?
◇ 김재원 : 이번 대선 과정을 거치면서 국민들이 경악할 정도의 당의 내부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어제 선대위 해단식 과정에서도 이정현 공동선대위원장이 아픈 지적을 많이 했었는데 당을 쇄신, 혁신, 개혁 어떤 말로 이야기를 하더라도 이 상태로 갈 수는 없다는 것은 온 국민이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과정은 당의 구성원들이 해결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김문수 후보나 김문수 후보를 도왔던 저희 입장에서는 당에서 그런 과정이 진행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을 뿐입니다.
◆ 김영수 : 조기 전당대회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전당대회가 치러진다면 김문수 후보가 나서야 한다고 보세요?
◇ 김재원 : 김문수 후보는 평당원으로 돌아왔고요. 저도 마찬가지이고 그런 과정에서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당의 개혁 작업이 진행되기 되어야 그나마 이재명 정권을 향해서 그런 소리를 하고 올바른 길로 가도록 견제를 해야 될 유일한 정당이 존재할 근거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여러 가지 당내의 변화가 있겠지만 그것은 당원들이나 일반 국민들의 뜻이 어디로 모아지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봅니다. 지금 상태로는 그냥 관망할 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 김영수 :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또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도 지내서요. 김문수 후보가 운동하고 일상으로 돌아간 영상을 SNS로 공유했잖아요. 그래서 김재원 전 비서실장이 김문수 후보 지원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거든요.
◇ 김재원 : 그게 아니고 많은 국민들이 대선 결과에 대해서 굉장히 낙담하고 어떤 분들 뭐 많은 극언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거든요. 그런 분들이 실의에 빠져 있는데 대선에 나섰던 김문수 후보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라는 게 궁금해 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위에는 특히 그런 분들이 많은데요. 그래서 어제 아침에 후보에게 전화를 했더니 관악산 꼭대기에 와 있다, 산에 올라오니까 참 마음이 편하고 좋다고 하시길래 평정심을 되찾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국민 여러분들도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그런 의미로 올렸던 것입니다.
◆ 김영수 : 김문수 후보가 선대위 해단식에서 여러 이야기를 했는데 윤 대통령의 계엄을 막지 못한 당의 문제점을 비판을 했어요. 정치적 수단이 중요한데 매우 적절치 않은 수단을 쓰는데 그걸 제어하는 힘이 내부에 없었다는 거예요. 이런 강한 비판이 당권 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거든요.
◇ 김재원 :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얼마나 망가져 있는지를 김문수 후보를 보좌했던 저로서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후보는 더하게 느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 당에 30년 있었던 사람, 저도 21년 이상을 국민의힘 당 소속 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 지경으로 망가졌는가라고 생각할 정도로 절망할 상태였으니, 후보직에서 물러나고 선대위도 해산하고 다시 평당원으로 돌아가는 입장에서 당에 당부하고 싶은 마음이 왜 없겠습니까? 그런 차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런 마음은 똑같습니다.
◆ 김영수 : 많은 언론들이 차기 당권에 도전한 인물들로 김문수 전 후보와 함께 한동훈 전 대표 이야기 나오고 있고 안철수 의원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는 어떤 인물이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보세요?
◇ 김재원 :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대선 국면을 거치면서 우리 당이 정말 많이 망가졌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 과정에 대선 과정에서 정말 의외로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분들도 많았고 헌신적으로 도와주신 분도 많았고 또 대선 과정에서 참으로 애를 먹인 분들도 많았었거든요. 이런 것은 당원과 또 일반 국민들이 판단하고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앞으로 평가하고 판단하고 뜻을 모아가는 과정에서 드러나리라고 생각합니다. 제 스스로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 김영수 : 알겠습니다. 자, 야당이 됐습니다. 국민의힘 107석을 가진 야당이 됐고, 거대 여당을 상대해야 되는데요. 가진 의석으로는 이재명 정부의 법률안 처리 등을 견제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대응해야 된다고 보세요?
◇ 김재원 : 지금의 전투력으로는 제대로 소리를 내지 못할 가능성도 많고 국회에서 이재명 정권에서 밀어붙이는 각종 악법들, 또 각종 잘못된 정책들에 대해서 기껏 피켓시위나 하는 그런 정도의 무기력한 야당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겁니다. 김문수 후보가 어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의원 숫자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을 테니 결국 믿을 곳은 국민들의 지지밖에 없는데, 과연 우리가 국민의 지지를 얻을 노력을 하고 있는가. 국민들이 우리를 지지하도록 하고 있느냐 아니면 민심에서 너무 동떨어진 행위를 하고 있느냐 이런 것을 반성하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들과 함께 이 이재명 정부의 독재를 막아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우리를 도와주고 있는 많은 세력들이 국회 밖에 있으니 그분들에게도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방안을 제시했는데요. 우리를 도와주는 분들로 거명한 것이 이낙연 전 총리 같은 정치인들이 여전히 우리를 지원할 수 있지 않느냐는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대선 과정에서 우리가 펼치고 함께 가자고 했던 빅텐트 구상이 여전히 향후 이재명 정권을 견제하는 데 유용한 수단이라는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영수 : 선거 때뿐만이 아니라 선거 이후에도 빅텐트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셨고요. 집권 여당이 어제 대법관 30명 증원법, 국회 법사소위를 야당 반대에도 통과를 시켰습니다. 어제 30명 증원법 국회 법사소위 통과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재원 : 저 법은 오늘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고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리가 없기 때문에 대법관은 14명에서 30명으로 즉시 증원이 될 겁니다. 그러면 추가 증원이 되는 대법관들은 모두 이재명 대통령의 수하들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충성분자들로 구성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사법부는 정의로운 재판을 하는 곳이 아니고 권력자의 뜻에 맞는 아부성 재판을 하는 것으로 전락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이것을 막아내지 못하는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 김영수 : 여당에서는 대법원장이 대법관을 추천하게 돼 있고 4명씩 증원하는 것이고. 과거에도 계속 논의했던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 김재원 : 그것이 하필이면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대통령이 취임하는 날에 작전하듯이 이렇게 진행이 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그리고 재판을 받는 대통령을 위해서 이런 대법원 규정부터 바꾸려고 하는 것 아닌가. 그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든지 알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국민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고 해도 알 수 있는 것이고 이미 예견된 것이었죠. 대통령 선거가 결과가 이렇게 되면 이재명 대통령이 재판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온갖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는 것은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입니다. 법도 개정하고 이재명은 무죄라는 법까지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그런 농담이 나올 정도이기 때문에 이것은 다 예상이 된 일입니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한 가지 명심하셔야 될 것이 어떤 형태로든 결국 외상값을 갚아야 된다는 겁니다. 갚을 시기를 연장할 수는 있겠지만 언젠가 죗값은 치러야 되겠죠.
◆ 김영수 :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보름 후죠, 18일에 이재명 대통령의 파기 환송심이 진행이 된다고 이야기를 했고 두 달 안에 대통령 선거를 또 치를 수 있다고 한 때 이야기를 했잖아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 김재원 : 정의로운 국가라면 그렇게 해야 될 텐데, 이재명 대통령은 결코 그런 과정을 좌시하지 않을 겁니다. 법도 바꾸고 판사도 바꾸고 재판부와 재판부에서 알려주는 사람도 있어서 지난번 선거 과정에서도 나왔지만 대법원 판결 내용의 과정도 훤히 꿰뚫고 있는 분위기거든요. 그런 바람은 그것이 정의로운 국가라면 당연히 그렇게 돼야 되겠지만 이미 우리나라는 정의로운 국가가 되기에는 어려운 상태가 되지 않았는가 생각합니다.
◆ 김영수 : 오늘 임시 국회 본회의에서 내란 특검법, 김여사 특검법, 채해병 특검법이 상정 되고요. 국회 구성으로 봐서는 통과 가능성이 높잖아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재원 :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현재의 검찰을 불신하기 때문에 자신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원하는 수사 결과를 만들고 재판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 모든 입법 수단을 다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될 것입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문재인 정권에서 벌어졌던 국정농단 토끼머리 수사보다도 훨씬 강력하고 잔인한 정치 보복성 수사와 재판이 이루어질 것이고 많은 국민들이 그런 보복성 수사와 재판에 두려워하고 공포스러워하고 치를 떨어야 될 그런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 김영수 :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슈인터뷰, 김재원 전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비서실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재원 : 고맙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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