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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 출연 : 김상일 시사평론가, 이동우 YTN 해설위원실장 (MCL),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대선2025 우리의 선택]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통령 선거 투표 마감까지 앞으로 두 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지금까지 투표율을 보면 지난 대선보다는 계속해서 높게 나오고 있는데요. 관련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동우 YTN 해설위원실장, 김상일 시사평론가,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금 계속해서 지난 대선 때보다 오늘 본투표율이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높은 투표율 예상하셨습니까?
[김상일]
기본적으로 이번 선거에서는 심판 분위기가 굉장히 높았고 그래서 오히려 낙관하는 사람들이 안 가고 그리고 실망한 사람들이 안 가고 그래서 지난 선거보다는 좀 낮아지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됐었는데요. 그런데 중간에 한번 민주당의 지지율이 50%를 상회하다가 한번 출렁하고 40% 중후반대로 떨어진 적이 있어요. 그래서 그때의 긴장감이 고조가 되고 양쪽 다 투표를 호소하는 데 굉장히 당의 당력을 많이 모았기 때문에 그 원인으로 투표율이 낮아질 뻔했던 것들이 예년 수준 내지는 살짝 상회하는 수준으로 올라오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랑 김문수 후보 모두가 투표율이 높을수록 각자 자기한테 유리할 거라고 해석하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송영훈]
일단 투표율이 높은 것이 당위적으로 바람직하죠. 우리가 영화도 천만관객이 들고 박스오픽스 1위를 해야지 한 300~400만 관객 들고 1위 하는 상황이 되면 그것도 곤란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투표율은 진영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2시간여 정도 남았는데 한 분이라도 더 많은 국민들께서 신성한 주권을 행사하셔서 이번 대선 투표율이 정말 80% 또는 그 이상까지 이룰 수 있기를 바라고요. 그다음에 투표율에 관해서 굳이 진영의 유불리를 나눠서 말씀드리자면 전체 투표율보다도 중요한 게 지역별 투표율 또 세대별 투표율입니다. 세대별 투표율은 실시간으로 집계가 되지 않기 때문에 알 방법이 없습니다마는 대구경북 같은 경우에 사전투표이 많이 높았고 특히 대구 같은 경우에는 전국 평균보다 9% 이상 낮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지금 합산 투표율은 거의 다 따라잡아서 전국 평균 수준까지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광주, 전남, 전북 이 지역은 투표율 80% 전후에 있는 가운데 대구, 경북이 아직도 이 지역에 비해서는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많이 낮죠. 그렇기 때문에 남은 2시간 동안에 얼마나 투표율 격차가 줄어드느냐 이 부분이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사전투표율이 대구지역이 26.63%로 최저였는데 그래도 오늘 본투표에서 많이 올라갔어요.
[이동우]
다행히 사전투표율이 낮았던 대구경북지역이 오늘 본투표율이 높아지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수순이겠죠. 그만큼 어떻게 보면 제로섬 게임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 조금 전에 말씀하셨듯이 사전투표율 같은 경우 대구는 25.6%로 가장 낮았었거든요. 반면에 다른 영남지역 같은 경우에는 사전투표율이 전국 평균인 34.7%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대부분 30%를 넘기기는 했습니다. 최근에 아무래도 오늘 전반적으로 투표율을 보면 현재 76%고 대구 같은 경우에는 이미 오늘 전국 평균 투표율을 높기기 시작했거든요. 그러니까 그만큼 오늘 영남지역의 본투표 열기가 상당히 높다, 이렇게 보여지는데요. 아무래도 선거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달 말에 구미하고 대구를 찾았고 어제 같은 경우는 부산 범어사하고 울산 경남 등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영남 지역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어떻게 보면 투표를 호소하는 그런 일정을 가졌던 것인데 이러한 행보가 상당히 영남지역 본투표율을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가 되고요.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호남 지역 같은 경우는 사전투표율이 전부 50%를 넘길 정도로 최고 사전투표율을 보였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지금 그 영향을 받아서 오늘 전반적으로 투표율 자체도 거의 80%를 넘기면서 최고 투표율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만큼 호남지역에서 정권 교체의 여론이 높다. 이런 것을 그대로 방증한다 이렇게 풀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상일]
그런데 송영훈 대변인께서 좀전에 지역별 투표율이 중요하다, 이런 말씀하셨는데요. 그건 굉장히 일반화된 이야기예요. 그런데 정치의 환경이 바뀌면 그 일반화된 결과로 꼭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선거가 기본적으로 불법 계엄 이후에 이뤄지는 선거고 심판 선거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일반화시켜서 이 결과를 볼 수 있느냐는 전혀 다른 문제고 그리고 특히나 중도층. 그러니까 진영의 결집이 이루어진 다음에 올라가는 부분, 중도층이 얼마나 많이 나오느냐에 따라서 그 분위기를 훨씬 더 타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진보, 보수가 40%, 40% 해서 80이고 중도가 20을 차지한다면 결집이 된 후에 동원이 다 된 후에 그러면 중도가 얼마나 나왔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바뀔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의 중도는 과거의 여론조사 추이로 보나 뭐로 보나 결국에는 심판 선거의 영향을 훨씬 많이 받고 있다, 이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김문수 두 후보가 모두 영남권에 굉장히 공을 들이지 않았습니까? 이건 어떤 이유에서라고 보십니까?
[송영훈]
일단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24만 7000여 표 차이로 졌죠. 그리고 그 후 3년간 굉장히 절치부심해서 동진전략 같은 것도 구상한 것 같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구에서 21.6%, 경북에서 23.8% 득표를 했잖아요. 그래서 선거운동 기간 초반에 굉장히 동진의 공세가 강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김문수 후보도 방어 차원에서 영남권에 상당 부분 일정을 할애할 수밖에 없었고 그러니까 첫 3일 동안 영남에 있었죠. 그리고 선거 3일 전에 경북지역에 유세를 다녀왔었습니다. 그런 상황인데 일단은 지금 영남 유권자들이 그렇다고 해서 이재명 후보의 동진정책에 호응할 것이냐.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그동안의 투표 패턴을 보면 영남지역 유권자들께서는 자유민주주의 또 시장경제, 법치주의를 지키는 방향에서의 큰 틀에서 선택을 해 오셨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그동안에 추구해 온 정책들은 31번의 줄탄핵이라든가 또 커피 원가 120원 발언 또 호텔경제학 논란 그리고 13조 원 현금 퍼주기 정책 등에서 보듯이 사실은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에 반하는 점이 많았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최근에는 이제 대법원 겁박이라고 불리는 즉 삼권분립을 형해화시키고 삼권일체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냐고 하는 우려까지 더해지고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영남 유권자들께서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를 수호하는 방향에서 선택하고 계시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젯밤 후보들의 마지막 유세지도 의미가 있는 거 아닙니까?
[이동우]
그렇죠. 전부 다 상징적인 곳을 선택했는데요. 민주당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여의도 광장을 마지막 유세지로 선택했는데요. 아시다시피 지난해 12월 3일날 비상계엄 당시에 계엄해제 요구결의안이 통과된 것이 국회의사당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국회의사당에 자리잡고 있는 여의도광장을 마지막 유세지로 선정한 것으로 보이고요. 게다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집회가 집중적으로 열린 곳도 바로 여의도광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유세지로 선택한 것인데요. 이 후보는 어제 마지막 대선유세에서 여의도는 내란의 어둠을 민주의 빛으로 몰아낸 역사의 현장이다 이렇게 말하면서 빛의 혁명이 시작됐던 여의도에서 우리가 빛의 혁명을 완수할 것이다 이렇게 강조를 했고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서울시청 앞을 마지막 유세지로 선정한 것은 서울시청이 대한민국의 중심지다. 이런 상징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선대위 관계자는 서울시청은 시민들이 모이는 광장이고 약자들이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공간이다, 이렇게 설명을 했고요. 또 광화문이라는 공간은 서울의 중심지로 직장인이 많은 만큼 미래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먹고사는 문제도 함께 살피겠다는 그런 의미도 있다, 이렇게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는 대구 수성못을 마지막 유세지로 정했는데요. 이건 아무래도 본인이 자신이 보수의 미래다, 이런 점을 강조하기 위한 그런 의도로 보이고요.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보신각에서 마지막 유세를 했는데요. 아시다시피 보신각은 새해 열릴 때마다 보신각 타종행사를 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타종행사를 하듯이 노동자를 위한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이렇게 풀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는 결국 어디라고 보십니까?
[김상일]
최대 승부처는 아무래도 중도층이 많은 수도권이고 인구가 가장 많은 수도권이겠죠. 그리고 그다음으로 본다면 그동안에 승부를 많이 결정 지어줬던 스윙보터 지역인 충청권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유독 후보들이 심혈을 많이 기울인 지역이 또 수도권과 충청지역인 것 같고요. 방문도 가장 많이 한 것 같고. 물론 후보별로 전략적으로 또 한번 공략을 하고 싶은 지역을 많이 간 지역도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TK 지역을 아까 송영훈 대변인 말씀하신 것처럼 많이 가서 이번만큼은 진영을 더 확장하고 싶었던 그런 전략을 구사한 부분이 있고요. 어쨌든 조금 전에 송영훈 대변인께서 진영의 보루인 TK지역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를 찍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가장 크게 훼손한 게 이번에 불법 계엄입니다. 법치와 헌정질서를 완전히 무너뜨린 거 아니겠습니까? 이거보다 더 큰 법치의 유린이 어디 있으며 헌정질서의 유린이 어디 있습니까? 그런데 보수의 가치를 상징하는 TK 유권자와 국민들이 그 정도의 의식수준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건 저는 약간의 착오가 될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송영훈]
제가 한말씀드리고 가야 될 것 같은데요. 비상계엄에 대한 평가는 개인적으로 매우 공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비상계엄 당시에도 인터넷에서 그런 댓글이 있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한 것은 하룻밤 만에 해제라도 가능하지만 이재명 후보가 비상계엄을 하면 이건 해제도 못한다. 사실 그 부분이 지금 우리 유권자들께서 염려하고 계시는 삼권일체 또 무소불위의 권력 이런 부분이거든요. 그리고 정말로 무서운 것은 연성독재입니다. 의회권력, 행정권력, 사법권력, 헌법재판소 그다음에 반대세력이 없는 여당까지 전부 일체화되면서 겉보기에는 제도화돼 있고 합법화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독재에 가깝게 권력이 행사되는 것. 그런 연성독재가 베네수엘라나 수많은 남미국가에서 걸어왔던 길 아니겠습니까? 지금 민주당에서 대법원장에 대해서 청문회하고 특검법을 발의하고 대법관을 100명으로까지 늘리겠다고 하고 대법원을 헌재 아래로 격화시키겠다고 하는 이런 일련의 움직임들이 결국에는 대한민국 연성독재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를 자아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도 우리 유권자들께서 충분히 고려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상일]
그런데 저도 반론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는 게 그게 우려잖아요, 우려. 우려고 미래입니다. 그리고 경고일 뿐이에요. 그런데 이미 벌어진 일은 매듭을 짓지 않겠다고 그러면서 우려에 대해서는 심판하겠다. 이런 논리가 저는 성립하는 논리인지 저는 알 수가 없고요. 그런 얘기 들을 때마다 저는 마이너리티 리포트라는 톰 크루즈 영화가 생각나요. 국민의힘은 프리크라임 시스템을 도입한 것 같아요. 이미 벌어지지도 않은 건데 이건 벌어질 거야. 그러니까 심판해야 돼. 그러면 본인들이 심판하지 않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모습과 잔존세력은 어떻게 한다는 말입니까, 도대체?
[앵커]
최근 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정치성향이 굳어진 기성세대와 달리 청년층은 역동적으로 변화했습니다. 특히 20대 남녀는 정치적 선호도가 극명하게 엇갈려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왔는데요. 김혜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이대남과 이대녀, 그러니까 20대 남녀가 선거 전면에 등장한 건 3년 전, 지난 대선 때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페미니즘 정책과 미투 운동 등에 젊은 남성층의 반발이 높아지던 상황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는 여성의 더 나은 삶을 보장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았고 윤석열 당시 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를대표 공약으로 내세우며 맞불을 놨습니다. '젠더 갈라치기'가 공격적인 선거 전략이 된 겁니다. 당시 대선 전 여론조사에서 이대남녀는 눈에 띄게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남성은 국민의힘 지지세가 높았고 여성은 민주당에 호응도가 컸는데 실제 대선에서 20대 투표율은 71%로 높았습니다. 0.73%p 초박빙 승부였던 걸 기억하면 이대남녀 표심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다고 볼 만합니다. 실제 지난해 총선에서 20대 남성 투표율은 또래 여성보다 한참 뒤지는데요. 국민의힘이 확 쪼그라든 원인으로 이 부분을 언급하는 분석도 있습니다. 다시 대선입니다. 3년 전과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계엄과 탄핵 국면에서 이대남녀는 조금씩 다른 표정인데요. 이는 지지율 추이에서도 확인됩니다. 20대 남성의 민주당 지지율은 10%대, 또20대 여성의 국민의힘 지지율 역시 10%대입니다. 18년 만에 여성 후보 없이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서 주요 후보들은 '10대 공약'에 여성이나 성 평등 관련 정책을 넣지 않는 등 조심하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스윙 보터'를 내 편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대를 살아가는 또래 남녀를 통합하는 것도 정치권의 숙제일 것 같습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앵커]
지금 여론조사 공표금지기간. 그러니까 이르바 깜깜이 기간에 여러 가지 이슈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런 것들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시는지요?
[송영훈]
그렇죠. 깜깜이 기간 직전에 이준석 후보의 입에 담지 못할 토론회 발언이 있었고 또 여론조사 공표금지기간에 돌입한 다음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설난영 씨 비하발언이 있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지금 보이지 않는 가운데서 유권자들 선택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런 선거 막판에 등장한 이슈들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면 유권자들이 그것이 내 일처럼 느껴져야 됩니다. 2004년에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노인 폄하발언이 지상파 메인뉴스에 보도된 것이 선거 정확히 2주 전이었습니다. 그런데 선거에 큰 영향을 미쳐던 것은 결국 그 당시에 고령층 유권자들이 그 노인폄하 발언을 내 일처럼 받아들였다는 거거든요. 이준석 후보의 토론회에서 입에 담지 못할 발언을 실시간으로 시청한 많은 여성 유권자들이 압도적 불쾌감, 압도적 비호감을 경험했고 또 자녀를 둔 부모들. 특히나 미취학 아동, 초등학생,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은 굉장한 당혹감을 느끼셨을 겁니다. 그런 부분 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고. 그다음에 유시민 전 이사장의 설난영 씨 비하발언은 설난영 씨가 1953년생입니다. 고도성장기를 살아온 우리 어머니들의 삶이 어떻게 보면 거기에 응축되어 있다고 할 수 있거든요. 산업화 시대에는 14시간 내지는 16시간씩 근무해가면서 고도성장의 역군이기도 했고 혹은 그 고도성장의 역군이 된 가장들을 뒷바라지하는 그런 어머니의 역할에 전념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 시절에 원하지 않게 배움의 기회로부터 많이 소외되기도 했었고요. 또 많이 배워도 유리천장을 경험하고 자란 세대가 바로 그 세대입니다. 그런데 유시민 전 이사장이 진영을 대표하는 스피커 내지는 이데올로기 역할을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갈 수 없는 자리라고 하는 참 부적절한 표현을 썼죠. 많은 분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발언이라고 할 수 있고 그런 부분들은 투표는 고도의 정서적 행위이기 때문에 막판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으로 봅니다.
[앵커]
지금 각당도 판세 분석을 하고 있을 텐데요.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이동우]
일단 민주당 같은 경우는 이재명 후보가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계속 1위를 달려왔지 않았습니까? 그런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 이후에 판세를 흔들 만한 대형 변수가 없었다. 이런 계산 속에 조심스럽게 승리를 낙관하는 분위기인데요. 다만 막판에 보수결집을 무시할 수 없다면서 여전히 세 표가 부족하다, 이런 말을 되풀이하면서 결집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여기서 세 표가 부족하다, 이런 말은 지난 2000년 16대 총선 경기도 광주지역구 선거 사례를 얘기하는 건데요. 지금 민주당의 전신인 당시 새천년민주당의 문학진 후보가 지금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박혁규 후보에게 단 세 표 차이로 진 적이 있습니다. 이를 반면교사 삼아야 된다, 이런 얘기인 건데요. 그래서 문학진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도 문세표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죠. 민주당 내부적으로는 선거운동 기간 여론의 흐름을 여러 가지로 감안했을 때 한 5%포인트에서 10%포인트 정도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렇게 자체 분석하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반면에 국민의힘은 김문수 후보가 상당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이렇게 자평하고 있고요. 유세현장 분위기도 상당히 고조됐기 때문에 막판 역전이 가능하다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도 얼마 전 유세에서 대반전이 일어나서 판이 뒤집혔고 골든크로스가 일어났다, 이렇게 주장하기도 했어요. 국민의힘 내부적으로는 오차범위 내 격차로 따라붙었다, 이런 전망도 하고 있는데요. 여론조사 전문가들 같은 경우에는 전화면접 여론조사에서 모름 또는 무응답으로 답변하는 5%에서 10% 정도를 샤이보수라고 보고 있는데요. 이들이 막판에 투표를 할지 여부가 상당한 변수라고 볼 수 있는데 현재 지금 보니까 전국투표율이 76.1%예요. 그러면 적어도 지난 대선 77.1%보다는 더 높을 가능성이 있고 이 추세로 가면 80%까지도 근접할 수 있다고 보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결국 상당히 막판에 이런 샤이보수가 투표장으로 향하고 있다. 이렇게 분석할 수 있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 되지 않겠나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종 당선인이 과반 득표를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과연 몇 퍼센트를 득표할까 이것도 관심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저도 굉장히 관심입니다, 그게. 왜냐하면 50%를 넘긴다는 건 아무래도 남들한테 이야기하고 내 주장을 하기에 굉장히 명분이 되는 득표율입니다. 그래서 초기에 과반이 넘는다면, 50%가 넘는다면 아무래도 국정동력이 상당히 강해질 것이다. 그리고 추진하는 어떤 정책에 상당히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득표율이다. 그런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한 것 같고요. 49%와 50%는 그런 의미에서 상징정이 굉장히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제가 기존의 여론조사나 이런 것들을 총합한 것들이나 이런 걸 보면 저 개인적으로는 49~52 사이에서 민주당의 득표율이 있을 것 같고요. 어쨌든 김문수 후보 쪽도 막판 결집이 일어났던 것들은 사실이에요. 그리고 그 결집을 넘어서서 중도가 흔들린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민주당이 사법에 관해서도 마치 권력을 독점할 것 같이 입법을 통해서 대법관을 민간까지 확장한다든가 아니면 수를 늘린다든가 이런 것을 했을 때 좀전에 송영훈 대변인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권력독점의 우려가 중도의 우려로 많이 확산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법을 다 철회함으로써 어느 정도 진화가 됐고 지금은 제가 볼 때는 과반을 넘길 수 있는 득표력을 가지고 있다고 저는 판단하고요.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는 1~2차 토론회를 통해서 상당한 기대를 받았어요. 그래서 10%를 넘길 수 있겠다고 생각을 저도 했는데 3차 토론회 때 기대감에 과욕이 생겼는지 너무 의욕이 앞서는 바람에 국민들의 정서와 공감대를 넘어서는 발언을 통해서 그 지지세를 스스로 꺾은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10%를 개인적으로는 넘기지 쉽지 않겠다. 이런 생각이 저는 듭니다.
[송영훈]
제가 팩트체크 하나만 하고 넘어가자면 법안이 다 철회됐다고 조금 전에 김상일 평론가께서 말씀하셨는데.
[김상일]
다라는 표현을 쓴 적은 없습니다. 다라고 하셨길래 제가 말씀드리는 거예요. 실제로는 다 철회가 안 됐고 이른바 김어준대법관법이라고 불리는 비법조인도 대법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박범계 의원 대표발의 법원조직법 그 1개만 철회가 됐고 100명으로 늘리는 장경태 의원 안, 30명으로 늘리는 김용민 의원안 모두 다 철회 안 됐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면소판결이 가능하게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본회의 부의안건으로 되어 있고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재판을 정지시킬 수도 있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역시나 본회의 부의안건이다라는 점 팩트체크 차원에서 말씀드립니다.
[앵커]
지금 최근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이 한 10% 정도 있었는데 부동층 표심이 어디로 갔을까가 궁금한데요.
[김상일]
저는 부동층의 표심은 이번 선거가 비상계엄에 의해서 그리고 내란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의해서 만들어진 선거잖아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그림자 밖으로 나오지를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를 그림자 선거라고 개인적으로 규정을 합니다. 김문수 후보하고 싸우는 게 아니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그림자랑 싸우고 있는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다른 많은 악재, 평상시 같았으면 대형 악재가 될 만한 것들이 별로 주목을 못 받고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래서 결국에는 부동층도 시대를 넘어가기 위해서 한 시대를 매듭을 지어야 하는 우선 심판해야 될 것을 먼저 심판하는 그런 투표행위로 이어지지 않을까라고 저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민주당에 그 부동층의 다수가 표를 주게 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예측합니다.
[앵커]
이번 대선 당선자 윤곽은 언제쯤 나올까요?
[이동우]
득표율 격차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오늘 자정쯤이면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이렇게 예상이 되는데요. 이번 대선은 윤석열 대통령 파면으로 실시되는 보궐선거이기에 오늘 아시다시피 투표는 6시에 끝나는 게 아니라 저녁 8시까지 하게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는 밤 8시가 지나자마자 곧바로 공개됩니다. 출구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의 격차가 나고 또 실제 개표에서도 그렇게 진행될 경우에는 일찌감치 방송사들은 당선 유력 또는 당선 확실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지난 대선처럼 득표 차이가 박빙일 경우에는 최종 결과는 새벽까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데요. 0.73% 차이로 지난 대선 승부가 났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난 대선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선 윤곽은 새벽 2시쯤 나왔고요. 그전 19대 대선에서는 밤 10시쯤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시됐습니다. 그러니까 개표를 한 지 2시간 만에 결국 당선유력을 각 방송사가 띄웠던 것인데요. 오늘 같은 경우 어느 정도 각 방송사들이 출구조사를 하기 때문에 그 출구조사에서 어느 정도 격차가 나느냐에 따라서 당선 윤곽이 어느 정도 빨리 날 수 있을지 그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투표가 종료되고 8시에 바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까? 지난 한 역대 대선 9번 중에 8번을 출구조사가 맞혔더라고요. 그런데 총선은 좀 빗나가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어떨 것으로 보십니까?
[송영훈]
대선처럼 전국민이 아는 후보를 대상으로 투표를 하는 그리고 지역별로 대상이 다르지 않은 선거에서는 출구조사가 맞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죠. 말씀하신 것처럼 역대 대선에서 출구조사들이 대체로 적중해 왔고 특히 출구조사의 효시가 된다고 할 수 있는 1997년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와 이회창 후보의 표차가 1.5% 차이였는데 당시 한국갤럽이 출구조사를 아주 정확히 맞추지 않았습니까? 그런 사례가 있고 지난 대선에서도 0.73% 박빙의 선거였는데 결국에는 0.6% 정도 차이로 윤석열 후보가 이길 거라고 전망했던 출구조사가 정확하게 맞았습니다. 그런 점에서 아마 이번 대선에서도 출구조사 결과가 빗나가기는 대단히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당선이 확정되면 인수위 없이 바로 내일 임기를 시작하는 거죠?
[이동우]
그렇죠.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는 대통령은 중앙선관위가 당선자 선언을 딱 하는 순간 바로 임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선관위는 대통령 당선인 의결을 위한 전체 위원회 소집을 내일 오전 7시에서 9시 정도로 예정하고 있거든요. 8년 전에 대선 당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임기 개시 시점은 오전 8시 9분이었습니다. 아마 내일도 비슷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되는데요. 대통령 궐위에 따른 선거라는 점에서 정상적으로 치러지는 선거하고는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는 것인데요. 60일간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이번에는 없고요. 차기 대통령은 관례대로 군 통수권 이양을 알리는 합참의장의 전화보고를 받은 뒤에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하게 되고요. 새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집무를 보다가 취임식에 맞춰서 국회를 방문한 뒤에 다시 집무실로 이동하는 그런 동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요. 새 대통령은 5일부터 국무회의를 열고 부처별 주요 현안을 보고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인수위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자문기구를 구성할 것이다, 이런 예상도 나오고 있고요. 국정공백이 6개월 이상 장기화됐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현안이 많이 쌓여 있기 때문에 대통령 참모진 인사를 먼저 하고 또 차관 인사부터 먼저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왜냐하면 장관급 인사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되잖아요. 그래서 새 내각을 구성할 때까지 그때까지는 현직 장관들이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되고요. 그렇게 되면 이주호 현재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교육부 장관이 당분간 국무총리 권한대행을 맡아서 임명권 행사를 제청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 새로운 대통령이 집무실을 어디로 쓸지 이것도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 같아요.
[김상일]
기본적으로 지금 이재명 후보는 용산으로 들어가서 청와대로 옮기는 구상. 그리고 가능하다면 세종으로 이전까지 추진하는 것을 원하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다른 후보들은 기본적으로 용산을 쓰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차기 국민들의 여론과 이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쌓아뒀던 이미지나 위험도 이런 평가에 의해서 차분하게 결정될 것으로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차기 대통령에게 해결해야 될 과제가 정말 산적한데 제일 먼저 어떤 걸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송영훈]
총론적으로는 국론분열을 딛고 국민통합을 도모해야죠. 그 부분이 가장 큰 과제인데 한 단계 더 들어가면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서 세부적인 일순위 과제가 다르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에 김문수 후보가 당선되면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그 비상계엄 관련된 주요 관련 인물 그리고 이런 부분들과의 단절, 절연 또 올바른 평가 이런 부분들을 도외시하고 갈 수 없습니다. 취임 후 일성으로 이런 부분을 올바르게 정리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역시 마찬가지로 헌법질서를 수호하는 관점에서 취임일성으로 분명하게 해 두고 가야 될 부분이 있습니다. 어떤 것이냐 하면 결국에는 이재명 후보 본인 한 사람의 사법리스크를 방탄하고 인위적으로 저지하기 위해서 각종의 위인설법들 또 사법부 겁박 내지는 삼권분립을 파괴하는 행위들 이런 것들을 앞으로 본인이 집권했을 때 임기 중에 절대로 하지 않겠다. 또 민주당이 그런 것을 하도록 용인하지 않겠다고 하는 부분을 취임 일성으로 반드시 천명하고 가야 됩니다. 지금 새 대통령 임기가 개시되는 6월 4일 다음 날인 6월 5일에 국회 본회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제가 앞서도 잠깐 말씀드렸던 이재명 후보 면소법안이라고 불리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또 이재명 후보 재판정지법이라고 불리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이런 것들이 1순위로 처리된다면 아마 이재명 후보가 설령 당선되더라도 새 정부 초반부터 굉장히 정국이 큰 파열음을 겪게 될 겁니다. 이런 부분들을 방지하려면 이재명 후보의 첫 번째 과제는 내가 삼권분립과 헌법질서를 정확하게 수호하겠다는 것을 천명하는 게 돼야 된다고 하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당장 내일부터 민주당이 임시국회를 소집하지 않았습니까? 뭘하려는 건가요?
[김상일]
글쎄요, 저는 일단 기본적으로 민생이 많이 흔들려 있고 그렇기 때문에 민생이라든가 어떤 국민통합과 관련된 법안이라든가 이런 시급한 현안을 먼저 처리할 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송영훈 대변인께서 잘 말씀해 주셨지만 그런 사법적인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을 먼저 하게 되면 마치 새로 들어온 정권이나 민주당이 점령군처럼 보일 수 있어요. 그래서 그걸 모르지 않을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송영훈 대변인께서 너무 걱정이 많으신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그렇지만 정치를 다 오래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저항을 정치권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저는 없다고 봐요. 그렇게 우매하다면 저는 새로 들어오는 정권도 윤석열 정권처럼 그렇게 오래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정도는 다 알고 있다. 그래서 먼저 국민통합을 기반으로 지금 현재 민생의 문제 그리고 경제의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는 성과를 쌓은 후에 그 후에 그 성과를 바탕으로 자기들의 개혁과제가 됐든 원하는 과제를 추진하지 처음부터 들어가서 우리가 집권했으니까 모든 걸 우리 마음대로 해. 이런 우매한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너무 걱정을 많이 하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송영훈]
마지막 10초만 말씀드리면 그런 과제들을 일정하게 달성하고 나서라도 이재명 후보 면소법, 이재명 후보 재판절차정지법, 대법관 욱여넣기법 같은 것들은 하면 안 되는 겁니다.
[앵커]
지금까지 이동우 YTN 해설위원실장, 김상일 시사평론가,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말씀 나누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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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상일 시사평론가, 이동우 YTN 해설위원실장 (MCL),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대선2025 우리의 선택]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통령 선거 투표 마감까지 앞으로 두 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지금까지 투표율을 보면 지난 대선보다는 계속해서 높게 나오고 있는데요. 관련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동우 YTN 해설위원실장, 김상일 시사평론가,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금 계속해서 지난 대선 때보다 오늘 본투표율이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높은 투표율 예상하셨습니까?
[김상일]
기본적으로 이번 선거에서는 심판 분위기가 굉장히 높았고 그래서 오히려 낙관하는 사람들이 안 가고 그리고 실망한 사람들이 안 가고 그래서 지난 선거보다는 좀 낮아지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됐었는데요. 그런데 중간에 한번 민주당의 지지율이 50%를 상회하다가 한번 출렁하고 40% 중후반대로 떨어진 적이 있어요. 그래서 그때의 긴장감이 고조가 되고 양쪽 다 투표를 호소하는 데 굉장히 당의 당력을 많이 모았기 때문에 그 원인으로 투표율이 낮아질 뻔했던 것들이 예년 수준 내지는 살짝 상회하는 수준으로 올라오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랑 김문수 후보 모두가 투표율이 높을수록 각자 자기한테 유리할 거라고 해석하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송영훈]
일단 투표율이 높은 것이 당위적으로 바람직하죠. 우리가 영화도 천만관객이 들고 박스오픽스 1위를 해야지 한 300~400만 관객 들고 1위 하는 상황이 되면 그것도 곤란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투표율은 진영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2시간여 정도 남았는데 한 분이라도 더 많은 국민들께서 신성한 주권을 행사하셔서 이번 대선 투표율이 정말 80% 또는 그 이상까지 이룰 수 있기를 바라고요. 그다음에 투표율에 관해서 굳이 진영의 유불리를 나눠서 말씀드리자면 전체 투표율보다도 중요한 게 지역별 투표율 또 세대별 투표율입니다. 세대별 투표율은 실시간으로 집계가 되지 않기 때문에 알 방법이 없습니다마는 대구경북 같은 경우에 사전투표이 많이 높았고 특히 대구 같은 경우에는 전국 평균보다 9% 이상 낮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지금 합산 투표율은 거의 다 따라잡아서 전국 평균 수준까지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광주, 전남, 전북 이 지역은 투표율 80% 전후에 있는 가운데 대구, 경북이 아직도 이 지역에 비해서는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많이 낮죠. 그렇기 때문에 남은 2시간 동안에 얼마나 투표율 격차가 줄어드느냐 이 부분이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사전투표율이 대구지역이 26.63%로 최저였는데 그래도 오늘 본투표에서 많이 올라갔어요.
[이동우]
다행히 사전투표율이 낮았던 대구경북지역이 오늘 본투표율이 높아지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수순이겠죠. 그만큼 어떻게 보면 제로섬 게임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 조금 전에 말씀하셨듯이 사전투표율 같은 경우 대구는 25.6%로 가장 낮았었거든요. 반면에 다른 영남지역 같은 경우에는 사전투표율이 전국 평균인 34.7%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대부분 30%를 넘기기는 했습니다. 최근에 아무래도 오늘 전반적으로 투표율을 보면 현재 76%고 대구 같은 경우에는 이미 오늘 전국 평균 투표율을 높기기 시작했거든요. 그러니까 그만큼 오늘 영남지역의 본투표 열기가 상당히 높다, 이렇게 보여지는데요. 아무래도 선거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달 말에 구미하고 대구를 찾았고 어제 같은 경우는 부산 범어사하고 울산 경남 등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영남 지역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어떻게 보면 투표를 호소하는 그런 일정을 가졌던 것인데 이러한 행보가 상당히 영남지역 본투표율을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가 되고요.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호남 지역 같은 경우는 사전투표율이 전부 50%를 넘길 정도로 최고 사전투표율을 보였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지금 그 영향을 받아서 오늘 전반적으로 투표율 자체도 거의 80%를 넘기면서 최고 투표율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만큼 호남지역에서 정권 교체의 여론이 높다. 이런 것을 그대로 방증한다 이렇게 풀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상일]
그런데 송영훈 대변인께서 좀전에 지역별 투표율이 중요하다, 이런 말씀하셨는데요. 그건 굉장히 일반화된 이야기예요. 그런데 정치의 환경이 바뀌면 그 일반화된 결과로 꼭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선거가 기본적으로 불법 계엄 이후에 이뤄지는 선거고 심판 선거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일반화시켜서 이 결과를 볼 수 있느냐는 전혀 다른 문제고 그리고 특히나 중도층. 그러니까 진영의 결집이 이루어진 다음에 올라가는 부분, 중도층이 얼마나 많이 나오느냐에 따라서 그 분위기를 훨씬 더 타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진보, 보수가 40%, 40% 해서 80이고 중도가 20을 차지한다면 결집이 된 후에 동원이 다 된 후에 그러면 중도가 얼마나 나왔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바뀔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의 중도는 과거의 여론조사 추이로 보나 뭐로 보나 결국에는 심판 선거의 영향을 훨씬 많이 받고 있다, 이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김문수 두 후보가 모두 영남권에 굉장히 공을 들이지 않았습니까? 이건 어떤 이유에서라고 보십니까?
[송영훈]
일단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24만 7000여 표 차이로 졌죠. 그리고 그 후 3년간 굉장히 절치부심해서 동진전략 같은 것도 구상한 것 같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구에서 21.6%, 경북에서 23.8% 득표를 했잖아요. 그래서 선거운동 기간 초반에 굉장히 동진의 공세가 강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김문수 후보도 방어 차원에서 영남권에 상당 부분 일정을 할애할 수밖에 없었고 그러니까 첫 3일 동안 영남에 있었죠. 그리고 선거 3일 전에 경북지역에 유세를 다녀왔었습니다. 그런 상황인데 일단은 지금 영남 유권자들이 그렇다고 해서 이재명 후보의 동진정책에 호응할 것이냐.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그동안의 투표 패턴을 보면 영남지역 유권자들께서는 자유민주주의 또 시장경제, 법치주의를 지키는 방향에서의 큰 틀에서 선택을 해 오셨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그동안에 추구해 온 정책들은 31번의 줄탄핵이라든가 또 커피 원가 120원 발언 또 호텔경제학 논란 그리고 13조 원 현금 퍼주기 정책 등에서 보듯이 사실은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에 반하는 점이 많았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최근에는 이제 대법원 겁박이라고 불리는 즉 삼권분립을 형해화시키고 삼권일체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냐고 하는 우려까지 더해지고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영남 유권자들께서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를 수호하는 방향에서 선택하고 계시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젯밤 후보들의 마지막 유세지도 의미가 있는 거 아닙니까?
[이동우]
그렇죠. 전부 다 상징적인 곳을 선택했는데요. 민주당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여의도 광장을 마지막 유세지로 선택했는데요. 아시다시피 지난해 12월 3일날 비상계엄 당시에 계엄해제 요구결의안이 통과된 것이 국회의사당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국회의사당에 자리잡고 있는 여의도광장을 마지막 유세지로 선정한 것으로 보이고요. 게다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집회가 집중적으로 열린 곳도 바로 여의도광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유세지로 선택한 것인데요. 이 후보는 어제 마지막 대선유세에서 여의도는 내란의 어둠을 민주의 빛으로 몰아낸 역사의 현장이다 이렇게 말하면서 빛의 혁명이 시작됐던 여의도에서 우리가 빛의 혁명을 완수할 것이다 이렇게 강조를 했고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서울시청 앞을 마지막 유세지로 선정한 것은 서울시청이 대한민국의 중심지다. 이런 상징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선대위 관계자는 서울시청은 시민들이 모이는 광장이고 약자들이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공간이다, 이렇게 설명을 했고요. 또 광화문이라는 공간은 서울의 중심지로 직장인이 많은 만큼 미래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먹고사는 문제도 함께 살피겠다는 그런 의미도 있다, 이렇게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는 대구 수성못을 마지막 유세지로 정했는데요. 이건 아무래도 본인이 자신이 보수의 미래다, 이런 점을 강조하기 위한 그런 의도로 보이고요.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보신각에서 마지막 유세를 했는데요. 아시다시피 보신각은 새해 열릴 때마다 보신각 타종행사를 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타종행사를 하듯이 노동자를 위한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이렇게 풀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는 결국 어디라고 보십니까?
[김상일]
최대 승부처는 아무래도 중도층이 많은 수도권이고 인구가 가장 많은 수도권이겠죠. 그리고 그다음으로 본다면 그동안에 승부를 많이 결정 지어줬던 스윙보터 지역인 충청권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유독 후보들이 심혈을 많이 기울인 지역이 또 수도권과 충청지역인 것 같고요. 방문도 가장 많이 한 것 같고. 물론 후보별로 전략적으로 또 한번 공략을 하고 싶은 지역을 많이 간 지역도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TK 지역을 아까 송영훈 대변인 말씀하신 것처럼 많이 가서 이번만큼은 진영을 더 확장하고 싶었던 그런 전략을 구사한 부분이 있고요. 어쨌든 조금 전에 송영훈 대변인께서 진영의 보루인 TK지역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를 찍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가장 크게 훼손한 게 이번에 불법 계엄입니다. 법치와 헌정질서를 완전히 무너뜨린 거 아니겠습니까? 이거보다 더 큰 법치의 유린이 어디 있으며 헌정질서의 유린이 어디 있습니까? 그런데 보수의 가치를 상징하는 TK 유권자와 국민들이 그 정도의 의식수준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건 저는 약간의 착오가 될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송영훈]
제가 한말씀드리고 가야 될 것 같은데요. 비상계엄에 대한 평가는 개인적으로 매우 공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비상계엄 당시에도 인터넷에서 그런 댓글이 있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한 것은 하룻밤 만에 해제라도 가능하지만 이재명 후보가 비상계엄을 하면 이건 해제도 못한다. 사실 그 부분이 지금 우리 유권자들께서 염려하고 계시는 삼권일체 또 무소불위의 권력 이런 부분이거든요. 그리고 정말로 무서운 것은 연성독재입니다. 의회권력, 행정권력, 사법권력, 헌법재판소 그다음에 반대세력이 없는 여당까지 전부 일체화되면서 겉보기에는 제도화돼 있고 합법화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독재에 가깝게 권력이 행사되는 것. 그런 연성독재가 베네수엘라나 수많은 남미국가에서 걸어왔던 길 아니겠습니까? 지금 민주당에서 대법원장에 대해서 청문회하고 특검법을 발의하고 대법관을 100명으로까지 늘리겠다고 하고 대법원을 헌재 아래로 격화시키겠다고 하는 이런 일련의 움직임들이 결국에는 대한민국 연성독재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를 자아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도 우리 유권자들께서 충분히 고려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상일]
그런데 저도 반론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는 게 그게 우려잖아요, 우려. 우려고 미래입니다. 그리고 경고일 뿐이에요. 그런데 이미 벌어진 일은 매듭을 짓지 않겠다고 그러면서 우려에 대해서는 심판하겠다. 이런 논리가 저는 성립하는 논리인지 저는 알 수가 없고요. 그런 얘기 들을 때마다 저는 마이너리티 리포트라는 톰 크루즈 영화가 생각나요. 국민의힘은 프리크라임 시스템을 도입한 것 같아요. 이미 벌어지지도 않은 건데 이건 벌어질 거야. 그러니까 심판해야 돼. 그러면 본인들이 심판하지 않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모습과 잔존세력은 어떻게 한다는 말입니까, 도대체?
[앵커]
최근 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정치성향이 굳어진 기성세대와 달리 청년층은 역동적으로 변화했습니다. 특히 20대 남녀는 정치적 선호도가 극명하게 엇갈려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왔는데요. 김혜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이대남과 이대녀, 그러니까 20대 남녀가 선거 전면에 등장한 건 3년 전, 지난 대선 때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페미니즘 정책과 미투 운동 등에 젊은 남성층의 반발이 높아지던 상황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는 여성의 더 나은 삶을 보장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았고 윤석열 당시 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를대표 공약으로 내세우며 맞불을 놨습니다. '젠더 갈라치기'가 공격적인 선거 전략이 된 겁니다. 당시 대선 전 여론조사에서 이대남녀는 눈에 띄게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남성은 국민의힘 지지세가 높았고 여성은 민주당에 호응도가 컸는데 실제 대선에서 20대 투표율은 71%로 높았습니다. 0.73%p 초박빙 승부였던 걸 기억하면 이대남녀 표심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다고 볼 만합니다. 실제 지난해 총선에서 20대 남성 투표율은 또래 여성보다 한참 뒤지는데요. 국민의힘이 확 쪼그라든 원인으로 이 부분을 언급하는 분석도 있습니다. 다시 대선입니다. 3년 전과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계엄과 탄핵 국면에서 이대남녀는 조금씩 다른 표정인데요. 이는 지지율 추이에서도 확인됩니다. 20대 남성의 민주당 지지율은 10%대, 또20대 여성의 국민의힘 지지율 역시 10%대입니다. 18년 만에 여성 후보 없이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서 주요 후보들은 '10대 공약'에 여성이나 성 평등 관련 정책을 넣지 않는 등 조심하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스윙 보터'를 내 편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대를 살아가는 또래 남녀를 통합하는 것도 정치권의 숙제일 것 같습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앵커]
지금 여론조사 공표금지기간. 그러니까 이르바 깜깜이 기간에 여러 가지 이슈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런 것들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시는지요?
[송영훈]
그렇죠. 깜깜이 기간 직전에 이준석 후보의 입에 담지 못할 토론회 발언이 있었고 또 여론조사 공표금지기간에 돌입한 다음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설난영 씨 비하발언이 있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지금 보이지 않는 가운데서 유권자들 선택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런 선거 막판에 등장한 이슈들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면 유권자들이 그것이 내 일처럼 느껴져야 됩니다. 2004년에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노인 폄하발언이 지상파 메인뉴스에 보도된 것이 선거 정확히 2주 전이었습니다. 그런데 선거에 큰 영향을 미쳐던 것은 결국 그 당시에 고령층 유권자들이 그 노인폄하 발언을 내 일처럼 받아들였다는 거거든요. 이준석 후보의 토론회에서 입에 담지 못할 발언을 실시간으로 시청한 많은 여성 유권자들이 압도적 불쾌감, 압도적 비호감을 경험했고 또 자녀를 둔 부모들. 특히나 미취학 아동, 초등학생,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은 굉장한 당혹감을 느끼셨을 겁니다. 그런 부분 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고. 그다음에 유시민 전 이사장의 설난영 씨 비하발언은 설난영 씨가 1953년생입니다. 고도성장기를 살아온 우리 어머니들의 삶이 어떻게 보면 거기에 응축되어 있다고 할 수 있거든요. 산업화 시대에는 14시간 내지는 16시간씩 근무해가면서 고도성장의 역군이기도 했고 혹은 그 고도성장의 역군이 된 가장들을 뒷바라지하는 그런 어머니의 역할에 전념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 시절에 원하지 않게 배움의 기회로부터 많이 소외되기도 했었고요. 또 많이 배워도 유리천장을 경험하고 자란 세대가 바로 그 세대입니다. 그런데 유시민 전 이사장이 진영을 대표하는 스피커 내지는 이데올로기 역할을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갈 수 없는 자리라고 하는 참 부적절한 표현을 썼죠. 많은 분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발언이라고 할 수 있고 그런 부분들은 투표는 고도의 정서적 행위이기 때문에 막판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으로 봅니다.
[앵커]
지금 각당도 판세 분석을 하고 있을 텐데요.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이동우]
일단 민주당 같은 경우는 이재명 후보가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계속 1위를 달려왔지 않았습니까? 그런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 이후에 판세를 흔들 만한 대형 변수가 없었다. 이런 계산 속에 조심스럽게 승리를 낙관하는 분위기인데요. 다만 막판에 보수결집을 무시할 수 없다면서 여전히 세 표가 부족하다, 이런 말을 되풀이하면서 결집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여기서 세 표가 부족하다, 이런 말은 지난 2000년 16대 총선 경기도 광주지역구 선거 사례를 얘기하는 건데요. 지금 민주당의 전신인 당시 새천년민주당의 문학진 후보가 지금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박혁규 후보에게 단 세 표 차이로 진 적이 있습니다. 이를 반면교사 삼아야 된다, 이런 얘기인 건데요. 그래서 문학진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도 문세표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죠. 민주당 내부적으로는 선거운동 기간 여론의 흐름을 여러 가지로 감안했을 때 한 5%포인트에서 10%포인트 정도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렇게 자체 분석하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반면에 국민의힘은 김문수 후보가 상당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이렇게 자평하고 있고요. 유세현장 분위기도 상당히 고조됐기 때문에 막판 역전이 가능하다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도 얼마 전 유세에서 대반전이 일어나서 판이 뒤집혔고 골든크로스가 일어났다, 이렇게 주장하기도 했어요. 국민의힘 내부적으로는 오차범위 내 격차로 따라붙었다, 이런 전망도 하고 있는데요. 여론조사 전문가들 같은 경우에는 전화면접 여론조사에서 모름 또는 무응답으로 답변하는 5%에서 10% 정도를 샤이보수라고 보고 있는데요. 이들이 막판에 투표를 할지 여부가 상당한 변수라고 볼 수 있는데 현재 지금 보니까 전국투표율이 76.1%예요. 그러면 적어도 지난 대선 77.1%보다는 더 높을 가능성이 있고 이 추세로 가면 80%까지도 근접할 수 있다고 보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결국 상당히 막판에 이런 샤이보수가 투표장으로 향하고 있다. 이렇게 분석할 수 있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 되지 않겠나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종 당선인이 과반 득표를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과연 몇 퍼센트를 득표할까 이것도 관심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저도 굉장히 관심입니다, 그게. 왜냐하면 50%를 넘긴다는 건 아무래도 남들한테 이야기하고 내 주장을 하기에 굉장히 명분이 되는 득표율입니다. 그래서 초기에 과반이 넘는다면, 50%가 넘는다면 아무래도 국정동력이 상당히 강해질 것이다. 그리고 추진하는 어떤 정책에 상당히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득표율이다. 그런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한 것 같고요. 49%와 50%는 그런 의미에서 상징정이 굉장히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제가 기존의 여론조사나 이런 것들을 총합한 것들이나 이런 걸 보면 저 개인적으로는 49~52 사이에서 민주당의 득표율이 있을 것 같고요. 어쨌든 김문수 후보 쪽도 막판 결집이 일어났던 것들은 사실이에요. 그리고 그 결집을 넘어서서 중도가 흔들린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민주당이 사법에 관해서도 마치 권력을 독점할 것 같이 입법을 통해서 대법관을 민간까지 확장한다든가 아니면 수를 늘린다든가 이런 것을 했을 때 좀전에 송영훈 대변인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권력독점의 우려가 중도의 우려로 많이 확산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법을 다 철회함으로써 어느 정도 진화가 됐고 지금은 제가 볼 때는 과반을 넘길 수 있는 득표력을 가지고 있다고 저는 판단하고요.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는 1~2차 토론회를 통해서 상당한 기대를 받았어요. 그래서 10%를 넘길 수 있겠다고 생각을 저도 했는데 3차 토론회 때 기대감에 과욕이 생겼는지 너무 의욕이 앞서는 바람에 국민들의 정서와 공감대를 넘어서는 발언을 통해서 그 지지세를 스스로 꺾은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10%를 개인적으로는 넘기지 쉽지 않겠다. 이런 생각이 저는 듭니다.
[송영훈]
제가 팩트체크 하나만 하고 넘어가자면 법안이 다 철회됐다고 조금 전에 김상일 평론가께서 말씀하셨는데.
[김상일]
다라는 표현을 쓴 적은 없습니다. 다라고 하셨길래 제가 말씀드리는 거예요. 실제로는 다 철회가 안 됐고 이른바 김어준대법관법이라고 불리는 비법조인도 대법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박범계 의원 대표발의 법원조직법 그 1개만 철회가 됐고 100명으로 늘리는 장경태 의원 안, 30명으로 늘리는 김용민 의원안 모두 다 철회 안 됐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면소판결이 가능하게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본회의 부의안건으로 되어 있고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재판을 정지시킬 수도 있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역시나 본회의 부의안건이다라는 점 팩트체크 차원에서 말씀드립니다.
[앵커]
지금 최근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이 한 10% 정도 있었는데 부동층 표심이 어디로 갔을까가 궁금한데요.
[김상일]
저는 부동층의 표심은 이번 선거가 비상계엄에 의해서 그리고 내란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의해서 만들어진 선거잖아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그림자 밖으로 나오지를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를 그림자 선거라고 개인적으로 규정을 합니다. 김문수 후보하고 싸우는 게 아니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그림자랑 싸우고 있는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다른 많은 악재, 평상시 같았으면 대형 악재가 될 만한 것들이 별로 주목을 못 받고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래서 결국에는 부동층도 시대를 넘어가기 위해서 한 시대를 매듭을 지어야 하는 우선 심판해야 될 것을 먼저 심판하는 그런 투표행위로 이어지지 않을까라고 저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민주당에 그 부동층의 다수가 표를 주게 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예측합니다.
[앵커]
이번 대선 당선자 윤곽은 언제쯤 나올까요?
[이동우]
득표율 격차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오늘 자정쯤이면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이렇게 예상이 되는데요. 이번 대선은 윤석열 대통령 파면으로 실시되는 보궐선거이기에 오늘 아시다시피 투표는 6시에 끝나는 게 아니라 저녁 8시까지 하게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는 밤 8시가 지나자마자 곧바로 공개됩니다. 출구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의 격차가 나고 또 실제 개표에서도 그렇게 진행될 경우에는 일찌감치 방송사들은 당선 유력 또는 당선 확실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지난 대선처럼 득표 차이가 박빙일 경우에는 최종 결과는 새벽까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데요. 0.73% 차이로 지난 대선 승부가 났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난 대선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선 윤곽은 새벽 2시쯤 나왔고요. 그전 19대 대선에서는 밤 10시쯤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시됐습니다. 그러니까 개표를 한 지 2시간 만에 결국 당선유력을 각 방송사가 띄웠던 것인데요. 오늘 같은 경우 어느 정도 각 방송사들이 출구조사를 하기 때문에 그 출구조사에서 어느 정도 격차가 나느냐에 따라서 당선 윤곽이 어느 정도 빨리 날 수 있을지 그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투표가 종료되고 8시에 바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까? 지난 한 역대 대선 9번 중에 8번을 출구조사가 맞혔더라고요. 그런데 총선은 좀 빗나가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어떨 것으로 보십니까?
[송영훈]
대선처럼 전국민이 아는 후보를 대상으로 투표를 하는 그리고 지역별로 대상이 다르지 않은 선거에서는 출구조사가 맞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죠. 말씀하신 것처럼 역대 대선에서 출구조사들이 대체로 적중해 왔고 특히 출구조사의 효시가 된다고 할 수 있는 1997년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와 이회창 후보의 표차가 1.5% 차이였는데 당시 한국갤럽이 출구조사를 아주 정확히 맞추지 않았습니까? 그런 사례가 있고 지난 대선에서도 0.73% 박빙의 선거였는데 결국에는 0.6% 정도 차이로 윤석열 후보가 이길 거라고 전망했던 출구조사가 정확하게 맞았습니다. 그런 점에서 아마 이번 대선에서도 출구조사 결과가 빗나가기는 대단히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당선이 확정되면 인수위 없이 바로 내일 임기를 시작하는 거죠?
[이동우]
그렇죠.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는 대통령은 중앙선관위가 당선자 선언을 딱 하는 순간 바로 임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선관위는 대통령 당선인 의결을 위한 전체 위원회 소집을 내일 오전 7시에서 9시 정도로 예정하고 있거든요. 8년 전에 대선 당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임기 개시 시점은 오전 8시 9분이었습니다. 아마 내일도 비슷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되는데요. 대통령 궐위에 따른 선거라는 점에서 정상적으로 치러지는 선거하고는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는 것인데요. 60일간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이번에는 없고요. 차기 대통령은 관례대로 군 통수권 이양을 알리는 합참의장의 전화보고를 받은 뒤에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하게 되고요. 새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집무를 보다가 취임식에 맞춰서 국회를 방문한 뒤에 다시 집무실로 이동하는 그런 동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요. 새 대통령은 5일부터 국무회의를 열고 부처별 주요 현안을 보고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인수위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자문기구를 구성할 것이다, 이런 예상도 나오고 있고요. 국정공백이 6개월 이상 장기화됐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현안이 많이 쌓여 있기 때문에 대통령 참모진 인사를 먼저 하고 또 차관 인사부터 먼저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왜냐하면 장관급 인사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되잖아요. 그래서 새 내각을 구성할 때까지 그때까지는 현직 장관들이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되고요. 그렇게 되면 이주호 현재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교육부 장관이 당분간 국무총리 권한대행을 맡아서 임명권 행사를 제청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 새로운 대통령이 집무실을 어디로 쓸지 이것도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 같아요.
[김상일]
기본적으로 지금 이재명 후보는 용산으로 들어가서 청와대로 옮기는 구상. 그리고 가능하다면 세종으로 이전까지 추진하는 것을 원하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다른 후보들은 기본적으로 용산을 쓰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차기 국민들의 여론과 이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쌓아뒀던 이미지나 위험도 이런 평가에 의해서 차분하게 결정될 것으로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차기 대통령에게 해결해야 될 과제가 정말 산적한데 제일 먼저 어떤 걸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송영훈]
총론적으로는 국론분열을 딛고 국민통합을 도모해야죠. 그 부분이 가장 큰 과제인데 한 단계 더 들어가면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서 세부적인 일순위 과제가 다르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에 김문수 후보가 당선되면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그 비상계엄 관련된 주요 관련 인물 그리고 이런 부분들과의 단절, 절연 또 올바른 평가 이런 부분들을 도외시하고 갈 수 없습니다. 취임 후 일성으로 이런 부분을 올바르게 정리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역시 마찬가지로 헌법질서를 수호하는 관점에서 취임일성으로 분명하게 해 두고 가야 될 부분이 있습니다. 어떤 것이냐 하면 결국에는 이재명 후보 본인 한 사람의 사법리스크를 방탄하고 인위적으로 저지하기 위해서 각종의 위인설법들 또 사법부 겁박 내지는 삼권분립을 파괴하는 행위들 이런 것들을 앞으로 본인이 집권했을 때 임기 중에 절대로 하지 않겠다. 또 민주당이 그런 것을 하도록 용인하지 않겠다고 하는 부분을 취임 일성으로 반드시 천명하고 가야 됩니다. 지금 새 대통령 임기가 개시되는 6월 4일 다음 날인 6월 5일에 국회 본회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제가 앞서도 잠깐 말씀드렸던 이재명 후보 면소법안이라고 불리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또 이재명 후보 재판정지법이라고 불리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이런 것들이 1순위로 처리된다면 아마 이재명 후보가 설령 당선되더라도 새 정부 초반부터 굉장히 정국이 큰 파열음을 겪게 될 겁니다. 이런 부분들을 방지하려면 이재명 후보의 첫 번째 과제는 내가 삼권분립과 헌법질서를 정확하게 수호하겠다는 것을 천명하는 게 돼야 된다고 하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당장 내일부터 민주당이 임시국회를 소집하지 않았습니까? 뭘하려는 건가요?
[김상일]
글쎄요, 저는 일단 기본적으로 민생이 많이 흔들려 있고 그렇기 때문에 민생이라든가 어떤 국민통합과 관련된 법안이라든가 이런 시급한 현안을 먼저 처리할 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송영훈 대변인께서 잘 말씀해 주셨지만 그런 사법적인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을 먼저 하게 되면 마치 새로 들어온 정권이나 민주당이 점령군처럼 보일 수 있어요. 그래서 그걸 모르지 않을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송영훈 대변인께서 너무 걱정이 많으신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그렇지만 정치를 다 오래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저항을 정치권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저는 없다고 봐요. 그렇게 우매하다면 저는 새로 들어오는 정권도 윤석열 정권처럼 그렇게 오래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정도는 다 알고 있다. 그래서 먼저 국민통합을 기반으로 지금 현재 민생의 문제 그리고 경제의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는 성과를 쌓은 후에 그 후에 그 성과를 바탕으로 자기들의 개혁과제가 됐든 원하는 과제를 추진하지 처음부터 들어가서 우리가 집권했으니까 모든 걸 우리 마음대로 해. 이런 우매한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너무 걱정을 많이 하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송영훈]
마지막 10초만 말씀드리면 그런 과제들을 일정하게 달성하고 나서라도 이재명 후보 면소법, 이재명 후보 재판절차정지법, 대법관 욱여넣기법 같은 것들은 하면 안 되는 겁니다.
[앵커]
지금까지 이동우 YTN 해설위원실장, 김상일 시사평론가,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말씀 나누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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