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선돼도 또 대선"...국민의힘 상황실

"이재명 당선돼도 또 대선"...국민의힘 상황실

2025.06.03. 오후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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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국회도서관에 상황실…개표방송 시청
저녁 7시 45분, 김용태 비대위원장 등 선대위 집결
김문수 "거짓 심판하는 날…괴물 독재 막을 기회"
김용태 "이재명, 보름 뒤 재판…대선 또 치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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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국민의힘으로 가보겠습니다.

김다연 기자,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과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상황실을 마련했습니다.

아직은 조용하지만, 4시간쯤 뒤에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한 선대위원장들과 의원들이 속속 모여, 함께 출구조사와 개표방송을 지켜볼 계획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 자택에서 투·개표 상황을 지켜보다가 당락의 윤곽이 가려지면 이곳으로 이동할 거로 보입니다.

김 후보는 공개 일정 대신 SNS를 통해 오늘은 '국민이 거짓을 심판하는 날'이자 '괴물 총통 독재를 막을 마지막 기회'라며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SNS에 글을 올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두 달 안에 또 대선을 치러야 하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름 뒤인 오는 18일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이 시작된다는 걸 강조한 건데요.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를 막기 위해 대통령 당선 시 재판을 정지하고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하지만, 국민은 더는 이런 위선에 속지 않는다며 투표 필요성을 부각하기도 했습니다.

신동욱 선대위 대변인단장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을 아주 독특한 후보, 또 불의를 상대로 한 싸움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아직 당을 내세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자성과 함께 후보의 청렴함을 보고 선택해달라는 호소도 나왔는데,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황우여 /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국민이) 부패했느냐 깨끗했느냐 진실하냐 허위냐, 이런 근본적인 가치관의 대립으로 많이들 보더라고요. 그 선상에서 판단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은 김 후보의 선거운동 기간이 짧았음에도 지지세가 집중적으로 오른 점을 부각하며 막판까지 한 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막바지 상승 기류에 보수층 총결집이 이뤄지면, 역전승이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는데 특히 전통 지지층이 많은 대구·경북의 투표율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또 선관위를 향해서도, 단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모든 절차가 투명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부실 관리' 논란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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