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UP] "내란심판" vs "독주 저지"...21대 대선 국민 선택은

[뉴스UP] "내란심판" vs "독주 저지"...21대 대선 국민 선택은

2025.06.03. 오전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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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김상일 정치평론가, 이종근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대선2025 우리의 선택]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 판세 전망해봅니다. 이종근 시사평론가, 김상일 정치평론가 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드디어 대선 당일입니다. 이번 대선 어떻게 보셨는지 소회를 듣고 싶은데요. 먼저 이종근 평론가께서 말씀해 주실까요.

[이종근]
시청자 여러분들은 혹시나 이번에 기표소에 가셨을 때 후보들의 차별화를 생각해 보시면 딱 떠오르는 게 있으실지요. 저는 차별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각 후보마다 자신들의 캐치프레이즈가 있고 원하는 프레임이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내용을 들여다보면 차별화가 없었다는 생각을 해요. 예를 들어 AI 정책이 있다고 그러면 그러면 AI 정책과 관련해서 정말 토론 같은 공간 속에서 이 후보는 이런 AI 정책을 하고 이 후보는 이런 AI 정책을 한다. 이런 식의 차별화가 있어야 되는데 차별화가 없었다는 겁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유권자들이 선택하는 건 이념적인 부분, 자신의 정치적인 판단 이런 부분이지 그야말로 나를 뽑아서 세상이 어떻게 바뀔 거라는 그런 정책을 경쟁하지 아니한 대선이 아니었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책 차별화를 볼 수 없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번 대선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상일]
비슷한 내용인데요. 한마디로 규정하면 저는 그림자 선거를 치렀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모든 국민들이 불법계엄과 내란 혐의 재판이 이어지는 속에서 그 그림자 안에 갇혀서 좀 전에 이종근 평론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후보의 차별화도 보이지 않았고 그다음에 비전이나 정책도 잘 보이지 않았고 그리고 예전 선거 같았으면 굉장히 큰 악재로 작용했을 많은 악재가 있었지만 그 악재들조차도 영향이 별로 없었던 정말 윤석열, 전광훈의 그림자 그다음에 불법계엄의 그림자만이 뒤덮었던 그림자 선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앵커]
정책 차별화도 찾을 수 없고 그림자 선거였다고 박한 평가를 해 주셨는데요. 이번 대선 역시 중도층의 표심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유권자에게 가장 영향을 끼친 주요 이슈는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한데요. 이번 대선의 관전포인트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근]
아까 제가 차별화가 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이번 대선에서 사실상 큰 포지티브한 영역이나 혹은 큰 네거티브한 영역이 없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물 흐르듯이 진행되다가 막판에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으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네거티브들이 악재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들이 튀어나왔다는 겁니다. 이 부분들은 사실상 영향을 미칠 텐데 나중에 말씀을 드리겠지만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이 사건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그래서 이 사건이 굉장히 큰 사건이구나, 내가 생각하는 게 맞구나, 혹은 내가 생각하는 게 틀리구나라는 그런 검증을 할 수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것이 어떻게 확산될 것인가에 대한 문제. 공표 금지 기간에 이런 악재가 터졌다는 건 도리어 이것이 확산될 수 있는 시간이 없다. 큰 영향이 없게 됐다는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를 들어서 역대 가장 영향을 미친 막말을 보면 대개는 차별금지라고 우리가 얘기하는 성별 또는 세대별, 계층별 이런 비하발언이 참 영향을 많이 미쳤었거든요. 민주당이 늘 두려워하는 게 노인비하 발언입니다. 연달아서 두 번 정도 유시민 작가의 발언이나 당시 정동영 의원의 발언 등등노인비하발언으로 총선이나 선거에 영향을 미친 결과를 나왔었는데. 이번에 몇몇 발언들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그래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에 나온 대형 악재들이 얼마큼 민심에 영향을 줄지가 관전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최근 악재들이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기간 동안 어떻게 소화가 됐는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김상일]
예전 같으면 평론가님 말씀대로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쳤어야 돼요. 그리고 여론이 들끓고 비난 성명도 막 발표되고 그랬어야 돼요. 그런데 그렇지 못해요. 만약에 국민의힘이, 김문수 후보가 불법계엄의 그림자, 윤석열, 전광훈의 그림자를 걷어냈다면 아마 큰 영향을 줬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그림자 속으로 모든 게 들어가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그거를 비난하고 싶어도 비난을 해서 그러면 우리가 우선해야 되는 심판을 못하는 거 아닌가. 이게 흔들리는 거 아닌가라는 걱정 때문에 이 비판마저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만든 선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저는 관전포인트는 그렇습니다.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이후 국민들 유권자들은 심판은 명확하게 하겠다. 심판할 것은 확실하게 심판해 주겠다라는 기조를 이어왔어요. 그 기조가 계속 이어질 것인지, 그래서 확실한 심판을 하고 이후의 정치세력도 국민을 두려워해라. 이런 메시지를 명확하게 보낼 것인지가 하나의 관전포인트고요. 그리고 지역별로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 성향이 얼마나 바뀌었을까. 그리고 사전투표, 본투표에 투표하는 사람들의 성향은 얼마나 바뀌었을까. 이런 것들이 관전포인트고. 후보들의 득표율, 각각의 후보의 득표율이 의미가 있지 않겠습니까? 나중에 짚어보겠지만. 그런 것들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 기간 동안에 유권자들이 마음을 바꾼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고 보십니까?

[김상일]
심판은 명확하게 해야 되기 때문에 이 심판이 마무리된 후에 그 악재들에 대한 이슈들의 심판을 할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도 유시민 작가의 발언이나 아니면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라든지 방송을 통해서 이거는 잘못됐습니다. 이런 부분은 이렇게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건 이렇게 예방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요. 그런 것들이 국가적인 큰 책임을 정치세력이 지지 않겠다는 모습 앞에서 이게 부각되는 것이 맞는가의 고민이 있었거든요. 유권자들 역시 마찬가지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종근 평론가님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종근]
우리가 보통 부동층이라 얘기하는 건 중도층과 무당층과는 다르게 무당층은 어떤 특정한 정당 충성도나 정당 일체감을 느끼지 아니한 사람. 또 중도층은 이념적으로 좌나 우에 편향되지 않는 사람, 이렇게 표현되지만 부동층은 가장 늦게까지 판단을 하는 사람들. 보통은 투표일 2주 전이나 1주 전 내에 판단하는 사람들을 보통 부동층이라고 하거든요. 그러면 이 부동층은 김상일 평론가께서 말씀하셨던 이미 짜여진 구도에서 맞아, 심판이야라고 확정되지 않은 판단하지 않은 층을 부동층이라고 했을 때 이 부동층에 영향을 미치는 건 판단을 해야 되고 진위 여부를 자료를 찾아봐야 되고 신문을 들여다봐야 되고 사설을 봐야 되고가 아니라 직접적으로 한마디라도 들었을 때 분노를 느끼거나 혹은 이건 정말 잘못됐어라고 판단을 느끼게 하는 명쾌한 논리거든요. 평론가들도 하나의 설명을 할 때 1분 이상 설명을 하면 실패한 겁니다. 짧게 명쾌하게 설명하면 그게 그 상황이 정리가 되는 건데. 제가 보기에 유시민 작가의 발언, 뒤에 또다시 터진 리박스쿨이라든지 또는 짐 로저스 지지라든지 이런 부분보다 훨씬 명쾌하거든요. 짐 로저스는 물론 유명한 3대 투자자 중 한 사람이지만 일반적으로 대중적인 사람, 주식투자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짐 로저스가 누구냐고 생각할 사람이 많을 거예요. 그래서 지지를 했다, 안 했다가 얼마큼 영향을 미치는지 모르겠고. 리박스쿨도 들여다보면 혼재돼 있어요. 그러니까 여론조사의 조작팀을 했다는 게 문제인지, 아니면 역사교육을 했다는 게 문제인지. 아니면 늘봄학교를 완전히 이 단체가 좌지우지했다든지 이런 부분들이 혼재돼 있고. 김문수 후보가 2018년도에 연관돼 있다고 하지만 2018년도에는 범위에 불과해요. 그런 상황들이 복잡해요. 설명하자면 방어하는 것도 공격하는 것도. 그런데 유시민 작가의 발언의 명쾌하거든요. 한마디로 부동층으로 얘기하면 진영에 상관없이 마지막까지 판단을 해 보겠다 유보한 층에 있어서는 이게 뭐야라고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사안이다. 물론 이게 모든 사안을 뒤덮을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건 지켜봐야 되겠지만 일정 정도 최근에 벌어진 사건들 중에서는 영향을 가장 크게 미칠 수 있는 그런 이슈였다라고 생각합니다.

[김상일]
그런데 제가 평상시 같으면 평론가님 말씀에 100% 동의할 거예요. 그런데 그러기가 어려운 것은 불법계엄이라는 너무나 큰 국가적인 책임을 져야 되는 사건이 있었고요. 그게 국민들에게는 선거의 한계로 느껴지는 거예요. 선거의 한계가 뭐냐 하면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요. 그런데 선거가 여러 가지 문제를 한꺼번에 심판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어차피 상대평가를 해서 제일 먼저 심판해야 될 것부터 심판할 수밖에 없는 게 선거예요. 2개의 심판을 한꺼번에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것들은 평상시에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워지지 않고 사방이 어둑어둑하지 않을 때는 맞는 말씀이 되겠지만 지금은 사방이 어둑어둑한, 내 인생 자체가 어둑어둑한 것을 빨리 밝게 비춰주는 것을 먼저 해야 된다는 상황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영향을 별로 미치기가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앵커]
말씀을 듣는 사이에 이 시간 투표율이 집계됐습니다. 바로 보면서 두 분과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 시각 전국 투표율 9.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에는 이 시각에 8.1%였거든요. 지금 1%포인트 높은 상황입니다. 투표자는 벌써 400만 명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그리고 권역별 투표율 보겠습니다. 전국은 9.2%고요. 수도권이 9.3%, 충청권은 9.9%, 영남권 9.8%, 호남권은 사전투표율이 아주 높은 지역이었죠. 6.6%고요. 강원과 제주는 9.3%입니다. 그리고 이 시각 시도별 투표율입니다. 지금 막대 높이가 높은 곳이 투표율이 높은 곳이고요. 낮으면 투표율도 낮은 곳인데. 대구가 11.5%로 가장 높고요. 그리고 광주가 6.3%로 가장 낮은 상황입니다. 사전투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시각 투표율입니다. 지금 투표 열기가 뜨거운 곳이 색깔이 어둡다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이 역시 사전투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TK지역의 색이 진하고 그리고 호남지역은 색깔이 옅은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전국 250개 시군구의 상황을 조금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가장 투표율이 높은 곳은 경북 청송이고요. 그리고 가장 낮은 곳은 전북 순창인데 수치 차이가 꽤 많이 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각 기준으로 최근 선거 투표율을 보겠습니다. 22대 대선에서는 8.1% 그리고 지선에서는 6%, 작년 총선에서는 6.9%고요. 현재는 9.2%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 분과 투표율에 대해서 얘기를 짚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조심스럽게 과반 득표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TK지역에서 얼마나 표를 많이 가져오느냐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전망하세요?

[김상일]
이번 선거는 기본적으로 TK, PK 영남 지역도 상당히 보수의 가치에 대한 고민이 컸던 선거가 아니었나 싶어요. 그러니까 보수 세력을 지지할 것이냐, 보수의 가치를 지킬 것 같으냐. 이런 고민이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보수의 가치가 뭐죠? 안정과 질서입니다. 그런데 이 안정과 질서의 기반이 되는 것은 법치와 헌정질서예요. 그런데 법치와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세력에게 보수세력이라고 지지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이번에는 정확한 심판을 통해서 교훈을 주고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세력으로 거듭나라고 할 것인가라는 부분이 고민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영남의 유권자 의식 수준이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그런 것들을 볼 때 이번에는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교훈적 선거를 하고자 했던 욕구가 굉장히 강했다.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그림자를 걷어내야 우리가 앞으로 국민통합을 바탕으로 발전으로 나갈 수 있지 않겠느냐라는 의미에서 과거에 대한 단절, 정리를 위해투표장으로 많이 나오고 있지 않은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는 안동 출신이기도 하잖아요. 이번 TK에서 득표율 얼마나 나올까요?

[이종근]
지난 3년 전을 봤더니 이재명 후보가 5년 전의 문재인 후보보다 더 많이 TK, PK에서 득표를 했더라고요. 보니까 19대 때 문재인 후보가 TK에서 22.8%, 경북에서 21.7인데, 이재명 후보가 물론 대구에서는 21.6으로 거의 비슷하지만 경북에서 23.8로 더 높았고요. 부울경도 역시 문재인 후보보다 약간씩 더 높았습니다. 이걸 보면 문재인 후보가 부울경의 상징이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가 3년 전에 더 높은 지지율을 받았다는 건 말씀하셨듯이 TK와 PK의 정치 의식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상대적으로 정당 일체감이 호남보다 훨씬 고양됐다고 봅니다. 물론 폄하하는 건 아니고요, 호남의 정당 일체감에 대해서. 그런데 김상일 평론가의 말씀, 그러니까 보수의 가치가 안정이고 헌법적 질서다. 이것에 충분히 공감하고요. 이번 선거가 왜 치러지는가에 대해서도 보수의 지지가 많은 영남에서 사실상 성찰하는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상대적으로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를 찍었을 때 비록 진보 쪽 주자이기는 하지만 안정과 질서가 올 것인가에 대한 확신, 이게 있어야 지지율에 더 많은 변동성이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많은 노력은 했어요. 내가 3년 전이나 혹은 5년 전이랑 달라졌다. 2017년도 대선에 나온 이재명이나 2022년에 나온 이재명이 달라졌다. 그래서 성장도 추구한다고 얘기하고 또 무채색 옷도 입고. 실용적이다, 이런 것들을 굉장히 강조한 이유가 아마도 내가 안정적이고 질서를 중시하는 사람이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는지 모르겠으나 그게 얼마나 먹혔을까. 왜냐하면 안을 들여다보면 사법질서를 민주당에서는 변협이라고 얘기하지만 파괴하려는 그런 움직임을 보이거든요. 헝가리나 폴란드, 이스라엘이 했던 공통점이 뭐냐 하면 집권을 했을 때 자신을 견제하려는 사법부의 움직임을 어떻게 대응하냐면 우리가 다 사법부 판사들 다 추천할 거야. 이런 식으로 해서 사법제도를 바꿈으로써 상당히 흔들렸어요, 포퓰리즘에 의해서. 그래서 저는 이재명 후보가 그런 대안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판단을 한다면 아마도 그렇게 높은 득표율이 대구나 부산에서 나올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외연 확장 노력이 과연 효과가 있었는지, 오늘 밤이면 아마 결과가 나올 것 같고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골든크로스가 왔다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추격자 입장이잖아요. 정말 지지율이 많이 올라왔을까요?

[김상일]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평론을 하면서 다니면 접촉하는 취재원이 많잖아요. 그중에 언론도 있고 그 언론은 실제로 국민의힘을 마크하는 기자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면 분위기가 전달됩니다. 언론을 통해서 전달되거나 아니면 정치권을 통해서 전달되거나 어떤 밀접한 이해관계자를 통해서 전달되게 되는데 그런 것들이 만약에 일어났다면 그런 것들이 저 정도한테는 전달됐어야 됐다고 보는데 전혀 그런 게 전달되지 않아요. 모르겠습니다. 이종근 평론가님에게는 전달됐는지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마지막 선거기법이죠. 희망을 주고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마지막 선거기법으로 보는 게 맞지 않는가. 여기에 엄격한 법적 잣대를 들이댄다면 허위사실 유포도 될 수 있어요. 그렇지만 그걸 엄격하게 들이대서 싸우고 공방하고 이런 거는 맞지 않는 것 같고요. 모든 정치권이 열악한 상황에서는 이런 선거전략을 취하니까 그런 걸로 이해해 주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선거구호 정도로 받아들인다, 이렇게 이해를 하겠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세요?

[이종근]
그런데 후보가 전혀 근거 없는 발언을 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대통령 후보한테는 여의도연구원의 자료들이 직보가 되고 있고 또 표현에 의하면 여러 여론조사라고 이야기해요. 일부 여론조사에서 골든크로스가 됐다기보다는 골든크로스 구간에 접근했다고 표현하거든요. 그러니까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직전에 추세선은 우상향이었으니 그다음 시점부터는 더 오르지 않았겠느냐라는 걸 암시하는 부분도 있고. 전략적인 것도 있지만 100% 아예 근거 없이 이런 발언을 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전망이 엇갈리는데요. 시간이 짧아서 죄송합니다마는 그래도 이준석 후보 질문도 두 분께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 유세지로 대구를 선택했는데 과연 이번에 몇 퍼센트 득표할 것인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상일]
이준석 후보 보면 안타까워요. 저는 사실은 젊은 정치인들이 빨리 성장해서 시대의 변화를 이끌어주고 이런 것들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큰 사람인데 1, 2차 토론에서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그리고 사람들 주목이 쏠렸어요. 3차 토론에서 뭔가 한번 이루어보려고 과욕을 부리다가 큰 실수를 한 거 아닌가. 그래서 페이스 조절을 잘해서 자기 페이스로 끌고 나갔었다면 제가 볼 때 10%를 충분히 넘기고 15%를 바라보지 않았을까 싶은데 3차 토론으로 오히려 10% 밑으로 다시 주저앉았다고 개인적으로 예측합니다.

[앵커]
10%도 위태로운 것 같다, 어떻게 보세요?

[이종근]
저도 김상일 평론가랑 비슷합니다. 왜냐하면 국회가 거의 60대가 평균이에요. 그러면 그 나이대를 위한 정책을 펼칠 수밖에 없어요, 쉽게 말씀드리면. 그런데 지금은 프랑스 같은 경우에 세대전쟁이라고 얘기하거든요, 세대갈등도 아니고. 연금이나 모든 문제가 초고령화 사회에 접근해 있어서 그들의 목소리, 그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치세력이 없어요. 이준석 후보가 그러길 바랐어요. 그런데 안타까운 건 그런 발언 자체가 아니라 그 발언을 한 이후 태도와 위기관리 능력, 이것이 안정적이거나 혹은 배려, 사람들과 공감하려는 태도가 있구나 이런 걸 느끼게 해줬어야 했는데 그게 아니라 고집스럽고 더 자기의 지지층을 축소시켜서 열혈 지지층만을 바라보는 정치를 하는구나라고 느껴지거든요. 굉장히 예측 불가능하게 만들고. 그게 결정적으로 10%대를 다져가면서 위로 갔어야 하는데 간신히 10%대의 지지율이 나오는데 그게 무너지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기서는 두 분의 전망이 일치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겠습니다. 오늘 밤이면 결론이 나는데요. 함께 지켜보시죠. 지금까지 이종근 시사평론가,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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