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새 대통령은 내일(4일) 당선증을 받으면 곧장 임기를 시작합니다.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발하는 건데, 당분간 전임 정부 인사들과 '불편한 동거'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7년 6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고 처음 주재한 국무회의 모습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옆에 있지만 장관 11명, 그러니까 국무위원 절반 이상은 전임 박근혜 정부 인사였습니다.
정권은 유한하지만, 조국은 영원하다, 무거운 짐을 빨리 벗겨드리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은 이들의 '협조'를 구했습니다.
국무총리 고유 권한인 장관 제청권도, 박근혜 정부 각료인 유일호 경제 부총리가 행사했습니다.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파면으로 인수위원회도 없이 급하게 출발한 탓인데, 그래서 문재인 정부 첫 내각은 195일,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우며 '지각 완성'됐습니다.
신·구 정부의 이런 '불편한 동거'는 이번에도 재현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직제 개편 같은 새 정부의 틀을 잡으려면 국무회의가 필수인데요.
개의 정족수는 11명, 의결까지 하려면 최소 14명이 필요합니다.
조각의 첫 단추인 국무총리 인준부터 일정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이번에도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이 총리 자격으로 새 정부 장관 제청권에 서명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만약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한다면, 크고 작은 잡음이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 장관들을 내란 동조 세력으로 싸잡아 비판하는 데다, 거대 의석을 보유해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에 큰 걸림돌이 없기 때문입니다.
권력 이양기마다 반복된 '동거 정부', 두 달간의 당선인 기간이 없는 만큼 이번에도 일부 국정 공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기획 : YTN선거단
영상편집 : 주혜민
디자인 : 황현정
YTN 조은지 (zone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새 대통령은 내일(4일) 당선증을 받으면 곧장 임기를 시작합니다.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발하는 건데, 당분간 전임 정부 인사들과 '불편한 동거'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7년 6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고 처음 주재한 국무회의 모습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옆에 있지만 장관 11명, 그러니까 국무위원 절반 이상은 전임 박근혜 정부 인사였습니다.
정권은 유한하지만, 조국은 영원하다, 무거운 짐을 빨리 벗겨드리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은 이들의 '협조'를 구했습니다.
국무총리 고유 권한인 장관 제청권도, 박근혜 정부 각료인 유일호 경제 부총리가 행사했습니다.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파면으로 인수위원회도 없이 급하게 출발한 탓인데, 그래서 문재인 정부 첫 내각은 195일,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우며 '지각 완성'됐습니다.
신·구 정부의 이런 '불편한 동거'는 이번에도 재현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직제 개편 같은 새 정부의 틀을 잡으려면 국무회의가 필수인데요.
개의 정족수는 11명, 의결까지 하려면 최소 14명이 필요합니다.
조각의 첫 단추인 국무총리 인준부터 일정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이번에도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이 총리 자격으로 새 정부 장관 제청권에 서명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만약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한다면, 크고 작은 잡음이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 장관들을 내란 동조 세력으로 싸잡아 비판하는 데다, 거대 의석을 보유해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에 큰 걸림돌이 없기 때문입니다.
권력 이양기마다 반복된 '동거 정부', 두 달간의 당선인 기간이 없는 만큼 이번에도 일부 국정 공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기획 : YTN선거단
영상편집 : 주혜민
디자인 : 황현정
YTN 조은지 (zone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