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만 1542만 명...누구를 향해 웃나?

사전투표만 1542만 명...누구를 향해 웃나?

2025.06.03. 오전 06:0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지난주 사전투표에서 1천542만여 명, 35% 가까운 유권자가 이미 투표를 마쳤습니다.

유불리를 놓고 정치권 해석이 분분한데요.

김주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번 대선에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사전투표입니다.

지난주 이틀 동안 진행된 사전투표율은 34.7%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지역별로는 전남과 전북, 광주광역시가 50% 넘는 투표율로 1, 2, 3위를 싹쓸이했습니다.

반면 대구광역시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20%대로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고, 경남과 경북, 부산도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사전투표 첫날, 역대 최고 투표율을 찍었지만, 이튿날 투표용지가 반출되는 등 잡음이 생기면서 고공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사전투표 열기에, 각 당은 저마다의 해석을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심판의 의지가 담겼다고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를 향한 분노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아전인수격 해석과는 별개로, 높은 사전투표율이 누구에게 유리하다고 말하긴 쉽지 않습니다.

지난 20대 대선을 볼까요, 사전투표율은 36.9%, 역대 가장 높았습니다.

정치권 통념상 사전투표는 민주당 후보에 유리하다는 해석이 나왔지만, 실제론 국민의힘 윤석열 당시 후보의 승리로 마무리됐습니다.

지역별로 봐도 유불리를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본 투표가 많았던 곳은 분홍색, 사전투표가 더 높은 곳은 보라색으로 표시했고, 각 지역에서 승리한 후보 사진도 넣었습니다.

본 투표가 더 높았던 인천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사전투표가 더 높았던 강원과 경북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높은 투표율의 원인을 두고도 여러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치 양극화가 극대화되면서 양 진영이 총결집했다는 해석이 첫째입니다.

동시에,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편리한 사전투표가 정착됐다거나 징검다리 휴가를 만들 수 있는 휴일 상황 때문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높은 관심은 증명됐습니다.

오늘 투표는 저녁 8시까지로 긴 만큼 전체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찍을지도 주목할 지점입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기획 : YTN선거단
디자인 : 황현정
영상편집 : 주혜민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