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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김응건 YTN 해설위원 (MCL)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제 앞으로 7시간쯤 뒤에는 21대 대통령 선거전이 마무리되고 내일 아침부터 우리나라의 미래를 판가름할역사적인 투표가 시작됩니다. 각 후보들은 마지막 날까지 전국 곳곳을 누비며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막바지 선거전 상황과 판세,선거 전망 등 짚어보겠습니다. 김응건 YTN 해설위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투표 일정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내일 아침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이어지는데 투표율은 어느 정도로 예상할 수 있을까요?
[기자]
우선지난달 29,30일 이틀 동안 사전투표가 진행됐죠. 투표율은 34.74%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대 대선보다 조금 낮아졌지만지난해 총선보다 높은 역대 두 번째 높은 수치죠. 지난 대선에서는 사전투표가 금요일과 토요일, 즉, 하루가 휴일이었지만이번에는 이틀 모두 평일에 치러졌습니다. 그래서 직장인들 입장에서 보면 아무래도 사전투표를 할 수 있는 여건이지난 대선보다는 좋지 않았다고 볼 수 있고요. 여기에다 첫날 사전투표 과정에서 선관위의 부실 관리 행태가 일부 드러났죠. 그래서 일부 보수층 유권자들 중심으로사전투표를 피하려는 현상이 나왔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따라서 사전투표를 미룬 유권자들이 내일 투표소를 대거 찾을 경우투표율이 크게 높아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고요. 지난 대선과 19대 대선 당시 투표율모두 77% 초반대를 기록했는데 이번에는 이를 넘어설지도 관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내일 본투표에 나오는 투표율과 합산을 해서 최종 투표율이 나오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할지 추측할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 투표율 자체만 놓고 어느 후보가 유리하다, 불리하다이렇게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역대 대선 선거 투표율과 결과를 보면정권교체 요구가 강하거나 또는 막판 박빙 구도가 전개될 때 투표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고요. 지난 19, 20대 대선 결과를 봐도 77%대로 투표율은 비슷했는데 진보, 보수 후보로 당락이 엇갈렸죠. 여기에다 사전투표 과정에서 투표장 부실 관리에다 일부 불법 투표 행위도 적발돼서 선관위에 대한 신뢰 문제가 다시 불거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것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또 전통적으로는 투표율이 높으면 젊은 층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오는 만큼진보 성향 후보가 유리하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최근에는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 성향이 어느 후보에 편중돼 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유불리를 점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가의 말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결국 후보들 입장에서는 자신의 지지층을 투표소로 끌어내는 전략이 필요할 텐데 지난 3주간의 선거운동 과정을 키워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 유세에서는 어떤 얘기 가장 많이 나왔습니까?
[기자]
이재명 후보 역시 내란 극복이라는 말을 많이 했죠. 그래서 계엄, 쿠데타 관련 단어가 많이 나왔고요. 그다음 주가와 태양광 같은 에너지 등경제 관련 발언이 많이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선거가 윤 전 대통령의비상계엄 사태로 빚어진 만큼내란 극복이라는 메시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이고요. 또 여기에 최근 우리 경제가 침체를 겪는 만큼 경제 회복을 위해 국가전략산업으로에너지와 AI 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그리고 코스피5000이라는 메시지도 내면서 개미들로 표현되는 중산층에도 지지를 호소하는 전략이고요. 이재명 후보는 휴일 영남권 유세, 오늘 유세도 역시 중도·보수 외연 확장에 주력했는데요. 관련 발언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어쨌든 역전을 하기 위해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유세에서는 어떤 부분을 강조했나요?
[기자]
김문수 후보 유세에서 특징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이재명 후보와의 차별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유세 초기 이재명 후보가방탄조끼를 입고 유세를 했고 또 방탄유리도 등장하지 않습니까? 자신은 방탄 필요 없다며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고, 박정희, 이승만 전 대통령을 강조하면서보수 진영의 결집을 시도한 부분을 풀이하기도 했고 경제 문제에 있어서도자신의 경기도지사 시절 GTX 사업을 시작했다는 점을 부각하고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역량을 드러내려 했다고 볼 수 있겠죠. 어제 수도권 종단 유세에서도자신의 도덕성과 유능함을 강조했는데요.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선거전 막판으로 갈수록 미래 전략은 없고 네거티브만 난무한다, 이런 비판도 있었는데요. 이런 네거티브 공방들,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기자]
네거티브 공방전, 말 그대로자기의 장점을 드러내기보다는 상대 후보의 부정적인 부분을 부각하는 거죠. 그래서 자신의 지지세 확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다만 선거 막판에 이른 만큼 지지 후보를 결정한 유권자들은 웬만한 네거티브 공세에도 흔들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요. 그래서 과거 지난 17대 대선 당시 보면 이명박 후보의 BBK 의혹이란 대형 악재가 터졌지만판세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하지만 주로 앞선 후보를 따라가는 입장에선 선거구도나 공약으로는 더 이상 추격이 어렵기 때문에 네거티브 공세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측면도 있죠. 이를 통해서 막판에 흔들리는 부동층이 다른 진영을 지지하는 것을 막는 효과는 기대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이 때문에 한 진영에서 네거티브 공세를 펴면 또 다른 진영에서도 맞불공세를 하면서맞불 작전을 펴는 측면도 있죠. 최근 후보 아들이나 유시민 작가 발언 등으로 수세에 처했던 이재명 후보 측에서 '리박스쿨'의 댓글 공작 의혹과 관련해 적극적인 공세에 나선 것 역시 이런 측면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마지막 TV토론에 나와서 네거티브 공방을 벌이다가 오히려 그 발언이 논란에 휩싸여서 사퇴 압박까지 받기도 했는데 결국은 완주를 하게 됐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준석 후보, 기존 양대 정당과는 다른 정치를 표방하고 나선 거죠. 유세 키워드에서도 보면 이재명 후보를 집중적으로 언급하면서이 후보에 대해서 자신이 대항마다라는 측면을 부각하고 있고 특히 자신의 TV토론 발언 이후파장을 최소화하면서 이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비상계엄과 탄핵 관련한 발언도 집중하면서국민의힘과 차별화를 시도했죠. 어제 유세에서도 윤 전 대통령의 김문수 후보 지지 발언을 인용하면서국민의힘을 비판했는데, 이 발언 잠시 들어보시죠.
[앵커]
이렇게 보수 진영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3자 구도로 선거는 치러지게 됐는데 사실 보수 유권자 입장에서는 단일화 여부를 기다려보자. 그래서 사전투표 하지 않고 본투표를 하겠다 이런 분석도 있었거든요. 이렇게 단일화 무산에 따른 선거 판세 변화는 어떻게 예상하세요?
[기자]
사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줄곧 강하게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죠. 이준석 후보는 오늘도단일화 여부와 관계없이 어떤 방식으로도 김문수 후보가 이길 수 없다, 이렇게까지 못박기도 했는데 그럼에도 국민의힘에선 여전히 단일화 불씨를 살리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요. 아무래도 보수 지지표가 이준석 후보에게 가는 것을 막고 김문수 후보 쪽으로 몰고 오려고 힘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준석 후보가 마지막 대선 TV토론 때 여성 폄하 발언으로 수세에 몰리면서 단일화의 효과도 많이 희석됐다고 볼 수 있고요. 그리고 민주당에서는 막판 단일화 가능성을 여전히 경계하고 있지만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으로 분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문제를 놓고 이준석 후보가 끝까지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결국 이 후보로서는 단일화를 해도 명분도 실리도 잃을 수 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판세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다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앵커]
내일 본투표가 이뤄지고 8시면 투표가 중단되잖아요. 그럼 곧바로 개표가 이뤄지는데 당선 윤곽은 언제쯤 알 수 있을까요?
[기자]
당선 윤곽은 최종 투표율, 그리고 지지율 격차에 따라서 조금 늦어질 수도 있고 빨라질 수도 있는데 대체적으로 현재 판세로 봤을 때는 자정 전후해서, 이르면 밤 11시 이후 이 정도에 어느 정도 윤곽을 볼 수 있겠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는 투표가 끝나는 저녁 8시에 바로 나오게 되죠. 그러면 출구 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의 격차가나든가 실제 개표에서도 그렇게 진행될 경우일찌감치 방송사 출구조사 이후에 당선을 예측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요. 그리고 지난 대선에는 박빙의 대결이 펼쳐졌지 않았습니까? 새벽까지도 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 대선 때는 0.73%포인트 초접젼 승부였던 만큼 새벽 2시가 지나서야 윤석열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판단이 나왔었죠. 반면 저녁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됐던19대 대선에선 문재인 후보가 일찌감치 표차를 벌리면서 개표율 10%가 넘어선 직후에 바로 당선이 확실화되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내일 투표함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겠네요. 지금까지 김응건 YTN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응건 (engle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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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응건 YTN 해설위원 (MCL)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제 앞으로 7시간쯤 뒤에는 21대 대통령 선거전이 마무리되고 내일 아침부터 우리나라의 미래를 판가름할역사적인 투표가 시작됩니다. 각 후보들은 마지막 날까지 전국 곳곳을 누비며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막바지 선거전 상황과 판세,선거 전망 등 짚어보겠습니다. 김응건 YTN 해설위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투표 일정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내일 아침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이어지는데 투표율은 어느 정도로 예상할 수 있을까요?
[기자]
우선지난달 29,30일 이틀 동안 사전투표가 진행됐죠. 투표율은 34.74%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대 대선보다 조금 낮아졌지만지난해 총선보다 높은 역대 두 번째 높은 수치죠. 지난 대선에서는 사전투표가 금요일과 토요일, 즉, 하루가 휴일이었지만이번에는 이틀 모두 평일에 치러졌습니다. 그래서 직장인들 입장에서 보면 아무래도 사전투표를 할 수 있는 여건이지난 대선보다는 좋지 않았다고 볼 수 있고요. 여기에다 첫날 사전투표 과정에서 선관위의 부실 관리 행태가 일부 드러났죠. 그래서 일부 보수층 유권자들 중심으로사전투표를 피하려는 현상이 나왔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따라서 사전투표를 미룬 유권자들이 내일 투표소를 대거 찾을 경우투표율이 크게 높아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고요. 지난 대선과 19대 대선 당시 투표율모두 77% 초반대를 기록했는데 이번에는 이를 넘어설지도 관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내일 본투표에 나오는 투표율과 합산을 해서 최종 투표율이 나오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할지 추측할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 투표율 자체만 놓고 어느 후보가 유리하다, 불리하다이렇게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역대 대선 선거 투표율과 결과를 보면정권교체 요구가 강하거나 또는 막판 박빙 구도가 전개될 때 투표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고요. 지난 19, 20대 대선 결과를 봐도 77%대로 투표율은 비슷했는데 진보, 보수 후보로 당락이 엇갈렸죠. 여기에다 사전투표 과정에서 투표장 부실 관리에다 일부 불법 투표 행위도 적발돼서 선관위에 대한 신뢰 문제가 다시 불거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것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또 전통적으로는 투표율이 높으면 젊은 층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오는 만큼진보 성향 후보가 유리하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최근에는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 성향이 어느 후보에 편중돼 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유불리를 점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가의 말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결국 후보들 입장에서는 자신의 지지층을 투표소로 끌어내는 전략이 필요할 텐데 지난 3주간의 선거운동 과정을 키워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 유세에서는 어떤 얘기 가장 많이 나왔습니까?
[기자]
이재명 후보 역시 내란 극복이라는 말을 많이 했죠. 그래서 계엄, 쿠데타 관련 단어가 많이 나왔고요. 그다음 주가와 태양광 같은 에너지 등경제 관련 발언이 많이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선거가 윤 전 대통령의비상계엄 사태로 빚어진 만큼내란 극복이라는 메시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이고요. 또 여기에 최근 우리 경제가 침체를 겪는 만큼 경제 회복을 위해 국가전략산업으로에너지와 AI 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그리고 코스피5000이라는 메시지도 내면서 개미들로 표현되는 중산층에도 지지를 호소하는 전략이고요. 이재명 후보는 휴일 영남권 유세, 오늘 유세도 역시 중도·보수 외연 확장에 주력했는데요. 관련 발언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어쨌든 역전을 하기 위해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유세에서는 어떤 부분을 강조했나요?
[기자]
김문수 후보 유세에서 특징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이재명 후보와의 차별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유세 초기 이재명 후보가방탄조끼를 입고 유세를 했고 또 방탄유리도 등장하지 않습니까? 자신은 방탄 필요 없다며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고, 박정희, 이승만 전 대통령을 강조하면서보수 진영의 결집을 시도한 부분을 풀이하기도 했고 경제 문제에 있어서도자신의 경기도지사 시절 GTX 사업을 시작했다는 점을 부각하고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역량을 드러내려 했다고 볼 수 있겠죠. 어제 수도권 종단 유세에서도자신의 도덕성과 유능함을 강조했는데요.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선거전 막판으로 갈수록 미래 전략은 없고 네거티브만 난무한다, 이런 비판도 있었는데요. 이런 네거티브 공방들,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기자]
네거티브 공방전, 말 그대로자기의 장점을 드러내기보다는 상대 후보의 부정적인 부분을 부각하는 거죠. 그래서 자신의 지지세 확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다만 선거 막판에 이른 만큼 지지 후보를 결정한 유권자들은 웬만한 네거티브 공세에도 흔들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요. 그래서 과거 지난 17대 대선 당시 보면 이명박 후보의 BBK 의혹이란 대형 악재가 터졌지만판세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하지만 주로 앞선 후보를 따라가는 입장에선 선거구도나 공약으로는 더 이상 추격이 어렵기 때문에 네거티브 공세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측면도 있죠. 이를 통해서 막판에 흔들리는 부동층이 다른 진영을 지지하는 것을 막는 효과는 기대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이 때문에 한 진영에서 네거티브 공세를 펴면 또 다른 진영에서도 맞불공세를 하면서맞불 작전을 펴는 측면도 있죠. 최근 후보 아들이나 유시민 작가 발언 등으로 수세에 처했던 이재명 후보 측에서 '리박스쿨'의 댓글 공작 의혹과 관련해 적극적인 공세에 나선 것 역시 이런 측면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마지막 TV토론에 나와서 네거티브 공방을 벌이다가 오히려 그 발언이 논란에 휩싸여서 사퇴 압박까지 받기도 했는데 결국은 완주를 하게 됐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준석 후보, 기존 양대 정당과는 다른 정치를 표방하고 나선 거죠. 유세 키워드에서도 보면 이재명 후보를 집중적으로 언급하면서이 후보에 대해서 자신이 대항마다라는 측면을 부각하고 있고 특히 자신의 TV토론 발언 이후파장을 최소화하면서 이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비상계엄과 탄핵 관련한 발언도 집중하면서국민의힘과 차별화를 시도했죠. 어제 유세에서도 윤 전 대통령의 김문수 후보 지지 발언을 인용하면서국민의힘을 비판했는데, 이 발언 잠시 들어보시죠.
[앵커]
이렇게 보수 진영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3자 구도로 선거는 치러지게 됐는데 사실 보수 유권자 입장에서는 단일화 여부를 기다려보자. 그래서 사전투표 하지 않고 본투표를 하겠다 이런 분석도 있었거든요. 이렇게 단일화 무산에 따른 선거 판세 변화는 어떻게 예상하세요?
[기자]
사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줄곧 강하게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죠. 이준석 후보는 오늘도단일화 여부와 관계없이 어떤 방식으로도 김문수 후보가 이길 수 없다, 이렇게까지 못박기도 했는데 그럼에도 국민의힘에선 여전히 단일화 불씨를 살리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요. 아무래도 보수 지지표가 이준석 후보에게 가는 것을 막고 김문수 후보 쪽으로 몰고 오려고 힘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준석 후보가 마지막 대선 TV토론 때 여성 폄하 발언으로 수세에 몰리면서 단일화의 효과도 많이 희석됐다고 볼 수 있고요. 그리고 민주당에서는 막판 단일화 가능성을 여전히 경계하고 있지만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으로 분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문제를 놓고 이준석 후보가 끝까지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결국 이 후보로서는 단일화를 해도 명분도 실리도 잃을 수 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판세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다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앵커]
내일 본투표가 이뤄지고 8시면 투표가 중단되잖아요. 그럼 곧바로 개표가 이뤄지는데 당선 윤곽은 언제쯤 알 수 있을까요?
[기자]
당선 윤곽은 최종 투표율, 그리고 지지율 격차에 따라서 조금 늦어질 수도 있고 빨라질 수도 있는데 대체적으로 현재 판세로 봤을 때는 자정 전후해서, 이르면 밤 11시 이후 이 정도에 어느 정도 윤곽을 볼 수 있겠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는 투표가 끝나는 저녁 8시에 바로 나오게 되죠. 그러면 출구 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의 격차가나든가 실제 개표에서도 그렇게 진행될 경우일찌감치 방송사 출구조사 이후에 당선을 예측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요. 그리고 지난 대선에는 박빙의 대결이 펼쳐졌지 않았습니까? 새벽까지도 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 대선 때는 0.73%포인트 초접젼 승부였던 만큼 새벽 2시가 지나서야 윤석열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판단이 나왔었죠. 반면 저녁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됐던19대 대선에선 문재인 후보가 일찌감치 표차를 벌리면서 개표율 10%가 넘어선 직후에 바로 당선이 확실화되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내일 투표함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겠네요. 지금까지 김응건 YTN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응건 (engle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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