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2' 운명 가를 마지막 휴일...'댓글 조작 의혹' 쟁점

'대선 D-2' 운명 가를 마지막 휴일...'댓글 조작 의혹' 쟁점

2025.06.01. 오후 10:5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정진형 앵커, 황서연 앵커
■ 출연 :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1대 대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선거 막바지 네거티브 공방도 가열되고 있는데요. 후보들 주요 동선과 함께 대선 정국막바지 표심이 어떻게 움직일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또이종근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제 21대 대선 말 그대로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이틀 남겨두고 후보들은 총력 유세를 펼치고 있는데요. 먼저 오늘 유세에는 나온 주요 후보들의 목소리 듣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김문수 후보 그리고 이준석 후보까지 유세 현장 내용 저희가 지금 듣고 왔는데 막판까지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먼저 한 명 한 명씩 저희가 살펴볼 텐데 이재명 후보부터 살펴보게 되면 지금 험지 공략에 굉장히 집중을 한다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이런 행보 혹은 전략적으로 봤을 때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이종근]
영남권을 지금 다녀왔고요. 영남권이라 하면 제가 찾아봤더니 이번 선거 말고 3년 전에도 영남권을 제일 많이 다녔더라고요. 2022년 선거에서 중앙일보가 동선을 다 찾아왔습니다. 선거 유세 기간 동안 이재명 당시 후보가 얼마나 어느 지역을 많이 갔나. 그랬더니 뜻밖에 PK를 5번, 그다음에 TK를 4번, 그런데 호남은 3번밖에 안 갔어요. 그러니까 그 당시에도 영남권에 주력했다. 무슨 뜻이냐, 자신이 어쨌든 TK 출신이기도 하고 또 PK는 더불어민주당의 가장 중요한 성지 중에 하나입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배출한 곳이고. 그러니까 이 영남권에서 얼마나 갖고 오느냐가 사실은 굉장히 중요한 전략일 수밖에 없거든요. 이번에는 또 다르죠. 왜냐하면 이번에 아마 영남권에 처음에 이재명 후보가 공을 들였을 때 기억하십니까? 언론에서 이렇게 나왔어요. TK에서 처음으로 30% 넘을 가능성도 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득표율이. 또 PK는 앞설 수도 있다, 이렇게 영남권에서 중요한 어떤 신호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에 잠시 좀 꺾였던 것 같아요. 한동훈 전 대표가 광안리에서 서문시장으로 바람을 좀 일으켰고. 두 번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 어느 선거 때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서문시장도 방문하고 또 생가를 방문하면서 김문수 후보를 언급하고 이런 분위기가 초기의 분위기와 다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다시 찾아가서 처음의 분위기를 다시 유지하겠다, 즉 영남권에서의 지지를 이번에 3년 전보다 훨씬 많이 확보해야겠다라는 그런 전략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제 그동안도 영남권을 상대적으로 많이 방문을 했고 또 그동안 이재명 후보가 경제랑 실력을 강조하면서 이른바 우클릭한다는 평가도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런 행보들이 중도 보수 외연 확장에는 효과가 있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차재원]
일단 이제까지 나왔던 여론조사를 본다면 중도층에서 이재명 후보의 약진이 상당히 두드러진 측면이 분명히 있는 것이거든요. 이번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이전까지 나왔던 여론조사의 중도층의 표심을 대략 한번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가 최소 48%에서 최대 56% 정도의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 김문수 후보가 최소한 27%에서 최대 33%라고 한다면 두 후보의 격차가 대략 15~25% 정도의 차이가 난다고 한다면 이재명 후보가 중도층에 상당한 소구력을 갖고 있다. 그것은 아무래도 우리 앵커께서 말씀하셨던 이재명 후보의 우클릭이 나름대로 주효한 결과가 아닐까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앵커]
영남권을 많이 찾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차재원] 영남권을 많이 찾는 것은 아무래도 저는 지난 대선 때도 많이 갔다고 하지만 이번 같은 경우는 특히 더 공을 들이는 모습이거든요. 특히 오늘 부산 같은 경우에는 산업은행 이전과 관련된 민주당 내의 반대 목소리 때문에 상당히 득표 전략에도 차질이 있다는 생각 때문인지 몰라도 다른 국책은행을 세우겠다는 이야기까지 할 정도로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사실 지난번 2022년 대선에서 0.73% 차이로 졌잖아요. 그때하고 표 차이가 23만 표 차이가 나거든요. 그런데 당시 부산만 하더라도 여기에서 이재명 후보가 44만 표를 졌어요. 그렇다고 한다면 사실 지난번 대선 때도 부산을 비롯한 영남 쪽에서 어느 정도 득표력만 뒷받침해 줬다고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선거였다고 아마 본인은 생각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같은 경우는 확실하게 승리를 하기 위해서라도 영남의 표가 분명히 필요하고 더욱이 필요한 득표력이 험지에서 나와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확보되기 위해서라도 험지에서 상당한 지지율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그런 생각도 깔려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 당대표까지 지냈던 이준석 후보가 이번에는 개혁신당 후보로 나서면서 보수층의 표가 어느 정도 분산되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이 있는데 그래서일까요.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이재명을 막아야 한다. 심지어 총통 독재 이런 강한 표현까지 쓰면서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그런 언사들이 나오는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종근]
글쎄요, 총통이라는 표현이 쓰여진 건 중후반부부터였어요. 불통, 먹통, 총통. 이 통자로 해서 세 가지를 척결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저는 보수 지지층만 노렸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 총통 언급이. 왜냐하면 총통 언급이 시작됐을 때 어떤 연대가 이뤄졌냐면 새미래당 있지 않습니까? 새미래당과 이낙연 전 총리가 함께 연대를 하게 돼요. 그러니까 반이재명의 텐트를 치면서 총통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이재명 후보를 견제해야 한다, 이것을 기치로 내걸어서 사실 이낙연 후보를 끌어들인 측면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확장의 의미도 분명히 있을 수 있고. 또 총통이라는 표현을 계속 언급한 건 여론조사 공표 금지 이후에 더 많이 언급을 계속하는데 그만큼 사실은 절박하게 쫓아가고 있다라는 걸 보수 지지층에 호소하는 것도 있고 그래서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다. 지금 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바라면서도 연대를 통한 확장성, 이 두 가지 의미를 다 담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강한 메시지가 사실 선거라는 것은 중도층도 포섭을 해야 하는 것인데 그런 측면에서, 그러니까 중도층 확장 측면에서는 조금 더 단점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이런 관측도 있어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김문수 후보가 투트랙 전략을 자꾸 쓰거든요. 투트랙 전략은 비대위원장을 김용태 의원으로 임명함으로써 다른 후보, 이준석 후보나 혹은 이재명 후보보다 조금 연령대가 높은 그런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고 두 번째가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셨듯이 자신이 지금 보수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역할, 거기에 상대적으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후보는 아니지만 계속 확장성 있는 발언들. 예를 들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이라든지 또 계엄과 탄핵에 대한 입장을 좀 더 바꾼다든지, 개혁의 이미지를 계속 줌으로써 그런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면서 보완을 지금 하고 있는데 조금 아쉬운 건 결국은 어쨌든 후보가 책임지고 후보가 상품화가 되어야 하는 거거든요.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그걸 막겠다고 해서 자신의 그런 이미지가 확장성 이미지로 함께 갈 수 있다, 그건 좀 부족한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교수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한데요. 김문수 후보의 총통이나 3통 척결 이런 관련된 발언들이 확장성 또는 보수표 결집에 어떤 영향이 있을 거라고 보세요?

[차재원]
보수 표 결집에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마는 중도 외연 확장에는 오히려 역풍이 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정치에서 총통이라는 이야기가 처음 나온 것은 1971년도 대선 당시에 당시 신민당의 김대중 후보가 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만약에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3선을 하게 될 경우에는 대한민국은 총통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예언을 했는데 그것이 바로 1972년 유신 개헌으로 인해서 사실상 영구 집권이 열리면서 박정희 대통령이 총통이 됐다는 그러한 이야기들이 한국 정치권에 그때 데뷔했던 것이거든요. 모르기는 몰라도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 이야기하는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될 경우에 총통이라는 부분은 박정희 대통령을 상징하기보다는 아무래도 지금 국회 입법권을 장악하고 있고 대통령 권력이라는 행정권을 장악하고 여기에 사법부 장악까지 노리고 있다고 한다면 일종의 진짜 독재 아니냐, 그런 것이 소위 지금 박정희식 독재가 아니라 히틀러식 독재. 그러니까 히틀러를 우리가 총통이라고 불렀잖아요.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대만이 과거 내전에서 패하고 난 뒤에 대만으로 가서 40년 가까이 장기 비상계엄 체제를 유지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장개석 같은 그런 독재자들을 뇌리에 떠올릴 것 같은데요. 그런 식으로 이재명 후보를 포지셔닝하는 측면이 분명 있습니다마는 앞서 제가 이야기한 대로 한국 정치에 있어서 총통이라는 얘기는 1972년 10월 17일 비상계엄 그리고 유신 개헌으로 인해서 등장했다. 그렇다고 한다면 상당수의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아마 지금 이재명 후보가 하는 것이 총통이라고? 사실은 지난 12.3 비상계엄이 과거 유신 때 했던 비상계엄과 장기 집권을 노리던 그런 것과 일치하는 거 아니야? 그렇다고 한다면 거기에 대한 반성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되물을 수 있다는 거죠. 바로 그것 때문에 제가 생각했을 때 역풍이 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앵커]
아까 잠깐 평론가님께서 언급을 해 주셨기 때문에.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당의 탄핵 반대 당론을 무효화하겠다고까지 밝히기도 했는데 이런 발언들이 결국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등장이 선거 막바지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이렇게 판단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이번 선거가 사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치르려고 하는 구도가 윤석열 대 이재명이거든요. 윤석열 대 이재명이라는 건 김문수 대 이재명이 아니라 윤석열 대 이재명이라는 건 바로 계엄과 내란에 대한 심판이다라고 이번 선거를 치르려고 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에게 왜 탈당을 요구하고 또 윤석열 후보와 거리를 두려고 하냐면 그런 민주당의 프레임에 걸려들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그런 정무적 판단으로 탈당을 했다고 한다면 사실은 이번 선거와 절연을 했어야 했는데 가장 최근에 또다시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그런 집회를 통해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는 간접적인 지지 발언이 나왔습니다. 이건 도리어 김문수 후보를 언급함으로써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에 굉장히 안 좋은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거든요.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그것을 희석시키기 위해서 탄핵과 관련된 보다 진전된 그런 입장 표명을 했지만 조금 늦은 게 아닌가. 그리고 시기적으로도 늦고 두 번째는 차라리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제명하는 출당조치를 시켰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이렇게. 그리고 또 한 가지가 윤상현 의원을 뒤늦게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 것. 윤상현 의원 아시다시피 이번 계엄과 내란 사태에서 가장 윤 대통령의 입장을 옹호하고 윤 대통령이 무슨 내란이냐라고 주장을 했던 그런 의원을 지금 선대위원장으로 함으로써 아무리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이렇게 표현한다고 하더라도 지금 누적된 행보라든지 이미지가 윤 대통령과 절연하려는 정당이 아니다라고 비쳐지는 게 좀 안타까운 거죠.

[앵커]
일단 이렇게 윤석열 전 대통령 이슈가 나오자마자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입장을 냈고요. 또 김문수 후보도 바로 계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사과하면서 빠른 손절이다 이런 얘기도 나왔는데 이런 김 후보나 당 측의 즉각적인 대응이 이슈를 가라앉히는 데는 도움이 될 거라고 보세요?

[차재원]
글쎄요,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이 시도 때도 없이 눈치도 없이 계속적으로 등장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에게는 부담스럽다는 것을 아마 이렇게 보여주고 있는 것 같은데요. 사실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러한 행보가 과연 김문수 후보를 위한 메시지일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그것부터 고개가 갸웃거려져요. 아무래도 대선 국면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존재감 자체가 상당히 희박해졌잖아요. 그런데 이제 곧 대선이 끝나는 상황이에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 대선 이후에 펼쳐질 정국에서 나름대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해야 되겠다는 개인적인 정치적인 계산에 따른 자기 정치를 지금 하고 있다. 아무래도 그런 부분들을 지금 국민의힘과 또 김문수 후보 쪽에서는 상당히 강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물론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이야기하면 극렬 지지층 같은 경우에는 도움이 되겠죠. 그러나 극렬 지지층을 비롯해서 사실 김문수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모일 수 있는 보수표는 거의 결집한 상황입니다. 그럼 여기서 플러스알파로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해서는 윤석열이라는 하나의 정치적 허들을 뛰어넘는 것이 국민의힘의 큰 과제인데 오히려 그 허들의 몸짓을 키우는 그러한 행태로 부각되고 있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사실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입장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이제는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를 해 보겠는데 일단 단일화는 이게 안 되는 겁니다, 지금으로서는 불가능한 것인데. 이렇게 이준석 후보가 결국 완주를 결정한 배경에는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좀 더 확실히 하려는 전략으로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입지를 계속 굳혀나가겠다, 키워나가겠다 이런 의지로 보이는데 그렇게 해석을 해도 괜찮을까요?

[이종근]
가장 중요한 게 그거겠죠. 왜냐하면 이준석 후보는 지금 갓 40살, 40살을 넘겼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개헌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 5년 단임제가 계속된다는 전제 하에서 사실 대통령의 평균 연령을 보면 대개 60세 이상이거든요. 그러면 앞으로도 4번의 선거를 더 나올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차기나 차차기의 미래를 담보로 한다면 내가 혼자서 이렇게 고작 지역 1명에 비례 2명 정도의 소수 정당의 대통령 후보로 나왔어도 이 정도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보임으로써 계속 차차기를 노릴 수 있는 그런 바탕이 될 텐데 저는 꼭 그것만 있지는 않을 것 같아요. 사실은 이준석 후보에게도 한 가지 생각이 뭐냐 하면 어차피 지금 자신은 보수 쪽 정계 개편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고 보거든요. 오늘 발언 조금 전에 동영상에서도 보셨다시피 원래 제3당 후보는, 제3의 후보는 양당을 비판해요. 고르게 비판을 하고 또 양당제의 문제를 꼭 얘기합니다. 예를 들어서 옛날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라든지 이런 자유선진당이라든지 지역 기반 정당들은. 그런데 이준석 후보의 지금 행보를 보면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판해도 국민의힘을 비판하거나 양당제를 비판하지 않고 전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집중적으로 공격을 하거든요. 이건 어떤 의미냐, 자기가 보수의 정계 개편에 주도를 하겠다. 그러면 한 가지 생각이 꼭 완주하려던 것은 아닐 수도 있다. 즉 단일화도 어느 정도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만약에 완주를 했을 때 지금 지지율에서 자신 때문에 이번에 보수 후보가 졌다라는 꼬리표가 계속 붙는다면 어떻게 됩니까? 나중에 보수의 정계 개편에서 그 꼬리표 때문에 주도권을 못 잡을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왜 이렇게 됐느냐. 두 가지, 단일화라는 건 어쨌든 조건이 왔다갔다해야 하는데 그 조건이 안 맞았거나 두 번째는 나중에 또 말씀드리겠지만 설화, 설화로 인해서 도리어 외통수, 끝까지 완주로 밀려났다. 단일화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돼버렸다. 그래서 두 가지 다 염두에 뒀는데 지금 완주 쪽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럼 두 번째였다면 이준석 후보도 조금 의지는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잖아요.

[이종근]
저는 김재원 비서실장이 한 말이 전혀 근거 없이 얘기한 것 같지는 않아요. 김재원 비서실장이 그 얘기를 했잖아요. 거의 막판인데도 불구하고 이준석 후보 측로부터 연락이 왔다라고 얘기하고 또 한 가지가 이재명 후보가 계속 단일화할 거다, 단일화할 거다. 얘기한 건 단순한 견제가 아니라 그런 흐름이 어느 정도는 있었기 때문에 그런 표현을 했다고 한다면 이 두 가지를 종합했을 때 충분히 물밑 작업은 있었다. 그런데 그 물밑 작업에서 자신들이 끝까지 그걸 고집하지 못한 상황이 아니었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질문이 계속 길어지는데 지난번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당시 후보가 붙었던 지난번 대선 때를 생각해 보면 이준석 후보는 계속해서 단일화를 반대했었어요. 계속해서 안철수 후보와의. 그러니까 단일화에 대해서는 무조건 반대하는 입장이었던 것 같은데 이준석 후보가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계속해서 일관되게 반대하는 것은 아닌가. 그러니까 단일화 자체를 싫어하는 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차재원]
글쎄요, 3년 전에는 7일 전까지 안철수 후보가 진짜 안 한다고 했어요, 단일화 안 한다고. 그런데 6일째 되는 날 전격적으로 이뤄졌거든요. 그래서 저도 그걸 이야기하면서 며칠 전까지는 이준석 후보가 가능하다, 아직은 시간이 있다고 했는데 지금 물리적으로 시간도 없고 그때 당시에 단일화 직전까지 안철수 후보가 이야기했던 톤은 지금 이준석 후보가 이야기하는 톤과 별다르지 않았어요. 그때도 돌아보면 보수 진영이 완전히 단일화 끝났다 하고 자강론, 윤석열 후보가 혼자 나갈 수밖에 없다라고 다들 여기던 시점이 바로 7일 전이었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준석 후보의 이런 단일화 안 한다라는 그런 계속 이야기가 중간에 저는 도리어 단일화를 물밑 작업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더 부인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앵커]
일단은 단일화가 당장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상황인 거고요. 일단 이준석 후보 유세 내용으로 돌아가보면 아까 말씀해 주신 것처럼 뭔가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격에 유독 두드러지는 유세 내용이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들으셨나요?

[차재원]
사실 이번 선거에 임하면서 이준석 후보가 이야기했던 대선 구도 자체가 이재명 후보 대 이준석의 싸움이다라고 일관되게 이야기해 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 입장에서는 지금 이 상황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공격할 이유가 별로 없는 것이죠. 자신의 모든 것은 어떻게 보면 자신은 지금 이번 끝까지 완주를 할 경우에 있어서 상당한 득표력을 보여줘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단일화가 사실상 물건너가고 난 뒤에 뭐라고 얘기합니까? 투표로서 단일화를 이야기해야 한다면서 나온 이야기가 준찍명이잖아요.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이 된다는 그런 식의 논리로 자신에 대한 투표 자체를 사표로 만들려고 하는 그런 공작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문제는 코끼리를 언급하면 코끼리가 계속 보이듯이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을 아예 지금 언급을 하지 않고 무시하면서 끝까지 자기는 이번 선거를 이재명 후보와 1:1 구도로 간다. 그리고 또 하나는 앞서 3년 전의 상황을 말씀하셨는데 지금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당시 안철수 후보하고 또 다른 조건이 있다는 거예요. 그건 뭐냐, 지금 단일화의 대상이 되는 세력이 바로 12.3 비상계엄을 했던 그 정파라는 거예요. 쉽게 말하면 태생적 원죄를 갖고 있는 정파와의 단일화가 이것이 이번 선거에서 자칫 어느 정도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를 갖고 온다고 할지라도 앞으로 창창하게 남아 있는 자신의 정치 인생을 완전히 매몰시킬 수 있는 그런 정치적인 엄청난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계속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나는 계엄 세력과는 단일화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계속적으로 해 왔던 것이기 때문에 그런 정치적 명분을 이제까지 설파해 왔던 정치적 명분을 본인 스스로가 돌파하기에도 그 이상을 뛰어넘는 정치적 명분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일화는 물건너갔고 끝까지 완주해서 자기 스스로의 소위 말하는 이준석식 자강론을 보여야 할 때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그런 가운데 무소속 황교안 후보가 전격 사퇴를 하고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는데 이건 김문수 후보의 입장에서는 득이 될까요, 실이 될까요?

[이종근]
최소한 득이 되지는 않겠죠. 왜냐하면 황교안 후보가 뭘 주장을 했냐면 김문수 후보가 부정선거와 관련해서 끝까지 어쨌든 그 진실을 밝혀줄 수 있는 후보이기 때문에 자신이 사퇴한다 이렇게 해버렸어요. 그냥 그런 말이 없어도 사실 황교안 후보의 사퇴가 큰 도움이 되지 않을 텐데. 왜냐하면 워낙 강경 보수, 이런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데 부정선거라는 그런 이슈를 던져놓고, 떠밀어놓고 사퇴를 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해서 김문수 후보가 황교안 후보 고맙습니다라고 했다가는 부정선거를 끝까지 밝혀내겠다라는 걸 인정하는 꼴이 되고 그래서 제가 보기에 황교안 후보의 사퇴가 결정적으로 큰 움직임이냐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더군다나 0.73%포인트 차의 3년 전처럼 완전히 초박빙이라면 최소한 황교안 후보가 부정선거 진상규명의 상징적인 인물이었으므로 최소한 20만 표라도 어떤 의미가 있을 텐데 지금 상황에서는 큰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렇게 황교안 후보가 사퇴하면서 후보는 1명 더 줄게 됐고요. 이제 내일 월요일이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입니다. 후보들이 피날레 유세 장소로 어디를 택했을지도 관심인데 일단 한 명씩 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여의도 공원을 선택했는데 아무래도 대선이 치러지게 된 이유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을까요?

[차재원]
당연히 그런 의미가 있을 겁니다. 12월 3일날 비상계엄이 선포됐을 때 이를 들었던 민주시민들이 대한민국 헌정질서의 붕괴를 막아야 되겠다고 집결했던 곳이 바로 국회였고요. 그래서 비상계엄 해제를 결국은 관철시켰잖아요. 그 이후에 당시 비상계엄을 했던 윤석열 당시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한 시도가 국회에서 첫 번째는 실패했잖아요. 바로 또 그다음 한 주 뒤에 탄핵 국면에서는 거의 여의도를 꽉 메울 정도로 상당한 참여, 시민들의 민주의식을 보여줬다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빛의 혁명이 어떻게 보면 완성해야 할 곳은 여의도라는 생각을 아마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의미에서도 내일 여기서 마지막 유세를 갖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가 예정돼 있는데 평론가님 이거는 어떻게 생각해야 합니까?

[이종근]
모든 마지막 유세는 광장입니다. 왜 광장이냐면 마지막 유세는 그야말로 사람들을 많이 운집시키고 마지막 얘기를 하면서 그게 사진으로 돼야 되거든요. 그러면 지금 이재명 후보가 여의도광장을 택했는데 여의도공원이고오. 광장이라는 어떤 의미를 붙인다면 남는 건 광화문광장하고 서울역 앞 광장 정도가 아닐까요, 만약에 서울에서 끝내야 한다면. 그러면 광화문에서 만약에 끝냈다면 어떤 꼬리표가 붙을까요? 제가 보기에는 광화문 부정선거 관련된 전광훈 목사 집회, 태극기 이런 연상이 광화문 집회가 꼬리표처럼 붙을 겁니다. 또 광화문은 이재명 후보가 시작한 공간이에요, 선거 유세를. 그러니까 그 두 가지를 피하고자 한다면 서울역광장을 하면 어떠냐라는 생각을 했을 테고요. 그것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번에 서울광장에서 했음으로라고 연결하는 건 무리수다. 왜냐하면 김문수 후보도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을 연상시키고 싶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굳이 겹쳐서 이렇게 이야기가 되고 있지만 어쨌든 서울에서 광장을 택한다면 서울역 시청앞 광장밖에 없었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유세도 지켜보도록 하고요. 일단 대선이 이틀만 남은 상황에서 선거 막바지인데 조작 의혹 관련해서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과의 연관성을 의심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공작이라며 정면 반박에 나섰는데요. 먼저 양당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윤호중 /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 :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성을 딴 운영 단체, 리박스쿨이김문수 후보, 국민의힘과 한 몸이라는 정황이 고구마 줄기 올라오듯 줄줄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불법으로 선거 결과를 조작하려는 이번 사건을 우리는 선거 부정 댓글 내란 사건이라고 부릅니다. (김문수 후보는) 늘봄 학교 대폭 확대를 공약으로 내놓기까지 했습니다. 공작의 판을 더 키워보겠다는 심산이라고 보여집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선대위 종합상황실장 : 음습한 민주당의 대선 공작의 냄새가 풀풀 풍겨나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나 저희 캠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국민의힘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전에 10% 이상 차이나던 결과가 0.7% 좁혀진 데에는 김만배, 신학림의 대선 공작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리박스쿨 얘기가 나오면서 리박스쿨이 윤석열 정부 중점사업이었던 늘봄학교의 프로그램 제공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것들을 근거로 민주당이 정권 차원의 기획이라고 비판을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이종근]
이 의혹이 지금 제가 보기에는 세 가지예요. 세 가지가 다 지금혼재되어 있거든요. 역사교육 단체라는 곳인데 지금 첫 번째 문제는 선거기 때문에 이곳에서 그러니까 댓글 조작팀을 모집해서 댓글 조작을 하고 있었다. 그 댓글 조작의 상대는 김문수 후보를 띄우고 이재명 후보를 깎아내리는 댓글 조작을 한다가 하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지금 말씀하셨던 것. 늘봄사업이라는 건 윤석열 대통령 정부에서 굉장히 돌봄, 방과후학교 이 두 가지를 합쳐서 역점 교육 사업으로 한 건데 지금 리박스쿨이 일부 프로그램을 제공했다는 겁니다, 늘봄학교에. 그리고 세 번째가 그러니까 여러 가지 시민단체를 통해서, 교육단체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편향된 교육을 시켰다. 즉 청소년 프로그램이라든지 또는 초등학생들에게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미화시키는 그런 교육을 했다. 이 세 가지가 혼재돼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주장하는 건 이 세 가지를 몽땅 믹스해서 마치 이 늘봄사업이 리박스쿨이 모든 늘봄사업을 기획하고 프로그램한 것처럼 해서 댓글 조작팀을 오래전부터 기획했다, 2018년 전부터. 그런데 상당히 수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는 거죠. 왜냐하면 제가 지금 말씀드리면 좀 길기는 한데 2018년에 김문수 후보가 연관이 돼 있다부터 시작해서 이 부분은 사실 김문수 후보가 지금 후보가 돼서 그렇지 당시 2018년도에는 사실상 김문수 후보는 유튜버에 불과했다는 거예요. 자유통일당 소속이고. 그러면 김문수 후보가 후보가 되기 훨씬 전 일이고.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조금 더 수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평론가님께서 의혹에 대해서 세 가지 정도로 요약해 주셨는데, 정리를 해 주셨는데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입장은 이겁니다. 선거 막판에 공작 정치다, 이걸 부인하고 있는 거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차재원]
글쎄요, 이 의혹 자체가 민주당에서 먼저 제기한 것이 아니잖아요. 일부 언론사 기자가 사실은 리박스쿨에서 모집하는 댓글단 팀에 위장으로 잠입해서 댓글 조작단이 상당히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런 부분들을 그 불법성을 본인이 직접 참여해서 그걸 직접 겪고 그걸 기사화한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이 언론사하고 뭘 짜고 친 그런 것이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이상 민주당이 이걸 가지고 정치적 공작을 했다는 이야기 자체는 아직까지는 제가 생각했을 때는 말이 안 되는 것 같고요. 일단 지금 드러난 것만 보더라도 리박스쿨이라는 단체가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사에 대해서 거기에 민심을 왜곡하는 댓글 조작을 했다고 한다면 이건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기 때문에 이건 당연히 지금 당장 수사를 해야 할 것이고 오늘 바로 경찰청에서 긴급수사에 들어갔다고 아까 YTN도 보도했습니다마는 그런 시급성이 있는 것이고요. 나머지 리박스쿨이 늘봄학교의 강사들을 상당히 자신들의 회원들을 무작위로 취업시키고 그리고 또 늘봄학교 이 프로그램에 극우 역사관을 가진 그런 프로그램을 접목시켜서 청소년들에게 상당히 나쁜 방향으로의 역사관을 세뇌시켰다 이런 부분들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향후 조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할 대목이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일단 이 이슈에 대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황인데요. 이 의혹이 선거 막바지 표심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해 볼 수 있을까요?

[이종근]
글쎄요, 의도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을 지금 보도한 매체가 뉴스타파입니다. 뉴스타파가 3년 전에 바로 오늘, 그러니까 투표일 사흘 전에 무엇을 했느냐를 보면 이게 얼마나 의혹이 있는지 왜냐하면 의도가 있는지에 대한 의혹도 있다는 거예요. 사흘 전에 바로 뭘 했느냐. 당시에 부산저축은행과 관련돼서 대장동의 몸통이 마치 윤석열 검사인 것처럼 신학림, 김만배 씨가 6개월 전에 조작한 인터뷰를 바로 사흘 전에 보도를 했습니다. 사흘 전에 보도한 이유가 뭡니까? 보도하자마자 사실 거기에 반박하는 취재나 이런 것들을 차단해버리는 거예요. 사흘 동안 의혹이 있다 그리고 경찰 수사에 들어갔다로 끝나버립니다. 그다음 투표잖아요. 그러니까 지금도 지금 잠입 취재를 했다고 했는데 잠입 취재 이미 오래전에 끝났어요. 그런데 그것을 바로 보도하지 않고 지금 오늘 시점, 그러니까 사흘 전 시점에서 이렇게 의혹만 부풀리고 끝나버린다는 겁니다. 지금 말씀하셨던 부분들 중에 일단 대통령 두 사람을 미화시키는 프로그램을 늘봄학교에 제공했다라는 식으로 이해될 수 있지만 실제로 제공한 프로그램은 두근두근 신나는 실험과학, 과학 프로그램이었고 오감으로 느끼는 그림책, 미술 프로그램이었어요. 그 늘봄학교에 제공한 프로그램 자체는 예술 부분이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아까 이야기했듯이 이 세 가지가 믹스되면서 모든 것들이 전부 다 내란이다 이렇게 지금 가고 있습니다. 이런 게 내란이면 드루킹 사건은 내란 아닙니까, 그러면? 여론 조작을 했는데. 그러니까 지금 저도 의혹이 전혀 없다라고 단언하는 거 아닙니다. 수사도 해야 하고 하지만 이 폭로한 시점, 그러니까 민주당이 관련이 있느냐 없느냐는 나중 문제고 이게 3년 전에 똑같은 상황으로 읽힐 수 있다는 거죠.

[앵커]
선거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발생한 의혹에 대해서 뭔가 이목이 계속해서 집중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제 자정이면 공식 선거운동도 종료가 되지 않습니까? 이제 선거 결과만 기다리는 일만 남게 되는 건데 그럼에도 판세를 흔들 수 있는 최종 변수가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차재원]
일단 언론들이 보도를 하는 것을 보면 지난 깜깜이 기간 중에 터져나왔던 소위 설화, 그러니까 유시민 작가의 말 그리고 또 지난 3차 토론회에서 나왔던 이준석 후보의 여성 혐오에 가까운 말, 그리고 또 하나는 오늘 지금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네거티브. 네거티브의 영향, 그리고 또 하나는 최종 투표율이라고 합니다마는 저는 이 세 가지 변수를 우리 언론 차원에서는 다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마는 그러나 이제까지 진행되어 왔던 과거 선례를 보면 깜깜이 이전에 1등 했던 후보가 단 한 번도 선두를 빼앗긴 적이 없다. 그리고 이번 같은 경우는 깜깜이 들어가기 전에 상당한 격차를 내고 있다고 한다면 막판에 여러 가지 변수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 흐름을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선을 앞둔 마지막 휴일 정국 상황 짚어봤습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