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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온 6·3 대선, 하지만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지난 22일간 선거 운동에 후한 점수를 주긴 어렵다는 시선이 많습니다.
민생과 정책은 실종되고 진영 결집을 노린 갈라치기 발언과 상호 비방전, 이른바 네거티브 전술만 난무했단 평가가 나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파면으로 시작된 또 한 번의 조기 대선, 주요 정당 후보자들은 모두 '민생'을 외치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4월 10일) : 이 평범한 사람들의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4월 8일) : '국태민안'을 위해서 온 정치권과 모든 국민이 단결해서….]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지난달 12일) : 시대 교체, 세대 교체의 열망이 이번 대선의 분명한 역사적 목표입니다.]
하지만 정작 이번 대선 레이스에서, '민생 회복'을 위한 후보자들의 구상이 눈에 띄지 않았단 지적이 적잖습니다.
대신 후보자들은 검증을 빌미로 상대를 비난하는 데 집중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마지막 TV 토론에서 나온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여성신체 폭력 표현' 발언은, 상호 비방전으로 얼룩진 3주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입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이건 여성 혐오에 해당합니까, 아닙니까?]
[권영국 /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 그건 뭐,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이재명 후보님 동의하십니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신변잡기에 더 관심이 많으신 것 같은데….]
지지층 결집과 상대 진영 분열책이 선거의 제1 전략이 된 정치 상황 역시, 네거티브 과열 양상을 부추겼다는 해석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달 29일) : 수구 이익 집단, 폭력배 집단의 본성을 드러낸 당도 아닌 이익 집단이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달 30일) : 자기가 죄를 많이 지었으니까 방탄 조끼를 입고 나오는데 저는 보십시오. 방탄 조끼 입었습니까?]
후보자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공격 대상으로 삼는 분위기가 팽배해지며, 장외에서마저 각종 혐오와 조롱 발언이 양산됐다는 지적입니다.
[유시민 / 작가(지난달 30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 없는 자리에요. 영부인이 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죠.]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달 30일) : (여성과) 학벌에 대한 차별, 그리고 노동운동에 대한 차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상대 후보, 나아가 진영 전체를 겨냥한 흠집내기식 선거전은 결과적으로 유권자들의 피로감만 끌어올리고, 정치 혐오를 유발한단 지적입니다.
이 같은 비방전이 과연 민주주의에 도움이 될지, 정치권 전체가 고민해야 할 대목으로 남았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이주연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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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온 6·3 대선, 하지만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지난 22일간 선거 운동에 후한 점수를 주긴 어렵다는 시선이 많습니다.
민생과 정책은 실종되고 진영 결집을 노린 갈라치기 발언과 상호 비방전, 이른바 네거티브 전술만 난무했단 평가가 나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파면으로 시작된 또 한 번의 조기 대선, 주요 정당 후보자들은 모두 '민생'을 외치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4월 10일) : 이 평범한 사람들의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4월 8일) : '국태민안'을 위해서 온 정치권과 모든 국민이 단결해서….]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지난달 12일) : 시대 교체, 세대 교체의 열망이 이번 대선의 분명한 역사적 목표입니다.]
하지만 정작 이번 대선 레이스에서, '민생 회복'을 위한 후보자들의 구상이 눈에 띄지 않았단 지적이 적잖습니다.
대신 후보자들은 검증을 빌미로 상대를 비난하는 데 집중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마지막 TV 토론에서 나온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여성신체 폭력 표현' 발언은, 상호 비방전으로 얼룩진 3주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입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이건 여성 혐오에 해당합니까, 아닙니까?]
[권영국 /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 그건 뭐,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이재명 후보님 동의하십니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신변잡기에 더 관심이 많으신 것 같은데….]
지지층 결집과 상대 진영 분열책이 선거의 제1 전략이 된 정치 상황 역시, 네거티브 과열 양상을 부추겼다는 해석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달 29일) : 수구 이익 집단, 폭력배 집단의 본성을 드러낸 당도 아닌 이익 집단이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달 30일) : 자기가 죄를 많이 지었으니까 방탄 조끼를 입고 나오는데 저는 보십시오. 방탄 조끼 입었습니까?]
후보자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공격 대상으로 삼는 분위기가 팽배해지며, 장외에서마저 각종 혐오와 조롱 발언이 양산됐다는 지적입니다.
[유시민 / 작가(지난달 30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 없는 자리에요. 영부인이 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죠.]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달 30일) : (여성과) 학벌에 대한 차별, 그리고 노동운동에 대한 차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상대 후보, 나아가 진영 전체를 겨냥한 흠집내기식 선거전은 결과적으로 유권자들의 피로감만 끌어올리고, 정치 혐오를 유발한단 지적입니다.
이 같은 비방전이 과연 민주주의에 도움이 될지, 정치권 전체가 고민해야 할 대목으로 남았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한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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