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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보리 앵커
■ 출연 : 김상일 정치평론가, 최수영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사전 투표도 마무리되고 이제 대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 후보들은 마지막 주말을 맞아 유세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끝으로 치닫고 있는 대선 정국, 김상일 정치평론가, 최수영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대선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총력 유세전을 펼치고 있는 대선 후보들, 어떤 발언들 나왔는지 먼저 듣고 이야기 계속 이어나가겠습니다.
[앵커]
먼저 이재명 후보. 지난 주말에 이어서 이번 주말도 경기, 충청 그러니까 중원 지역에서 내란 척결을 주창하고 있거든요.
어떤 전략일까요?
[최수영]
이재명 후보에게는 충청은 아픈 손가락이에요. 지난 대선에서 세종을 제외하고는 대전, 충청, 충북을 다 졌습니다.
그러니까 여기가 사실 역대 충청을 이기지 않고 대통령이 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후보는 반드시 충청에서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고 그리고 경기는 기본적으로 가장 큰 표밭입니다. 인구가 1400만에 육박하는 곳이다 보니까 유권자 수도 가장 많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여기에서 압승해야 본인이 지금 계획하고 있는, 민주당이 계획하고 있는 이른바 과반 득표가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최대 표밭인 경기와 지난번에 졌던 이른바 스윙보터라고 하는 충청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이 주말 유세를 한 다음에 그다음에 서울에 와서 마지막 여의도공원에서 집중유세를 한다고 하는데 이재명 후보는 지난번 서울에서도 사실상 중요 지역에서 다 졌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그 0.74%포인트의 패배지만 결국에는 충청과 서울을 이기지 않고는 어렵다는 이 판단 아래 마지막 공을 들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재명 후보는 지금 이렇게 가서 결국 본인이 과반 득표를 해야 권력의 정당성을 부여받지 않느냐 이런 생각으로 스윙보터 지역들을 집중공략하는 게 아닌가 그렇게 분석됩니다. [앵커] 이렇게 이재명 후보가 내란 세력 척결을 큰 목소리로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 지지선언을 했습니다.
그것도 전광훈 씨 집회에서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몰아달라 이런 호소문이 대독이 됐거든요. 그동안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거리를 유지하려고 했는데 오늘 이런 상황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김상일]
일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후보의 일관성을 깨뜨리는 행위를 하고 있는 거죠. 그리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전광훈 목사의 그늘 안에 있다. 그늘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씌워주고 있는 거고요. 결국은 선거에는 악영향이 될 것입니다.
지금 양 진영은 특히 강성지지층은 결집되어 있을 만큼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집된 지지자를 어떻게 투표장으로 끌어낼 것이냐라는 조직적 전략을 물밑에서 짜는 동시에 물 위에서는 우리 쪽으로 넘어올 가능성이 있는, 우리가 마지막 포섭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중도, 중도 중에서도 우호 중도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전략적으로 맞는 방법입니다.
특히나 이번 대선처럼 특별한 변수가 별로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전통적인 선거방식을 따라가는 게 맞다고 보는데 지금 그렇게 못 하고 결국 결집만 하다가 너무 결집을 하니까 결집이 부서지는 효과가 나지 않을까 이런 생각마저 듭니다.
[앵커]
선거에 악재라고 분석해 주셨는데 민주당에도 악재가 있었습니다. 유시민 작가의 실언인데요. 그래서 김문수 후보가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도 상고 출신이다.
그러면서 아까도 봤는데 아내가 자랑스럽다 이렇게 적힌 티셔츠를 입고 나서기도 했어요. 그러니까 유 작가의 실언을 득점찬스로 연결하려는 것 같죠?
[최수영]
그렇죠.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가족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 것은 매우 유효한 전략인 거죠. 사실상 김문수 후보는 청렴하고 굉장히 도덕적인 측면도 있지만 부인과의 동지적 개념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한 거고 그러면서 본인이 투옥 생활을 하면서 부인은 서점 하면서 딸을 양육하면서 옥살이 뒷바라지를 했고 또 그것이 굉장히 모범적인 가정으로 이끌어져 나온 이런 모습들이 어떤 보통의 유권자의 눈높이에서 보더라도 김문수 후보가 굉장히 상대적으로 도덕적이고 청렴하고 그런 측면에서 경쟁력 있다고 평가받지 않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유시민 작가의 입장에서 놓고 보면 있을 수 없는 이야기를 한 겁니다. 계급적 발언이고 저게 사실 어찌 보면 갈라치기 발언이고 그다음에 여성에 대한 혐오와 사실 비하도 담고 있는 거고 이런 것들은 굉장히 저는... 물론 당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지지를 선언한 것도 많고 그다음에 진보진영의 스피커라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람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과거에 조국 전 대표도 소환되는 거죠. 그때 위선적인 발언. 자기 자식들은 특혜로 키워도 남들은 이른바 가붕개 발언이 많은 분들의 분노를 일으켜서 결국에는 문재인 정권이 교체되는 그런 시발점도 됐었는데 그런 측면에서 내 아내가 자랑스럽다는 티셔츠를 입고 온 김 후보의 대응은 조금 품격도 있었고 그다음에 캠페인에 아주 욕에는 욕으로 맞서는 이이제이가 아니라 조금 더 품격 있게 대응하는 그런 대선후보의 모습을 보여서 어쨌든 지금 막판에 각 후보진영마다 실언 리스크를 어떻게든 이제 방지해야 되느냐. 최고의 과제로 떠올랐는데 어쨌든 저 발언은 지금 진보진영, 특히나 민주당도 포함된 진보 블럭에서 그런 편협한 이기적 그다음에 이중적 잣대를 드러낸 것 같아서 선거 막판에 악영향은 있어 보입니다.
[앵커]
유시민 작가가 이 발언과 관련해서 어제 사과를 하기했는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상일]
저는 사과도 너무 언덕 위에서 돌을 던지는 것 같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말이라는 게 같은 수준에서 눈높이를 맞춰면서 주고받아야지 위에서 돌 던지듯이 하면 그 돌에는 누군가 상처를 받거나 중상을 입거나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예를 들어서 어떤 신분 그다음에 학력, 인종, 성, 이런 거에 대해서 규정적인 얘기를 하면 그게 굉장히 독선이 될 수 있고 그리고 굉장히 교만한 말로 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위가 있고 사회적 영향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그렇게 규정적인 말들은 하는 게 아닙니다. 굉장히 특권의식과 선민의식, 차별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모습으로 보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큰 악재인데 이러한 큰 악재조차도 국민의힘에서는 활용하기가 어려운 환경입니다.
왜? 과거에 어마어마하게 국민적인 큰 이슈를 해소하고 해결하고 넘어갔으면 이게 굉장히 집중되는 논란의 이슈가 됐을 거예요.
그런데 과거에 국민적으로 굉장히 커다란 이슈를 해소하지 못하니까 거기에 아직도 발목 잡혀 있어서 새로운 이슈 제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 거죠. 그래서 저는 유시민 작가의 저 말이 보통 선거였으면 선거판을 완전히 흔들 만한 그런 이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굉장히 잘못한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그리고 본인의 과거, 국민들이 유시민 작가를 굉장히 존경하거나 아니면 좋아하거나 했던 그 과거를 전부 다 부정하는 듯한 말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사과하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저는 이렇게 생각할 정도로 굉장히 큰 실수를 했는데도 그것이 크게 선거판을 흔들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실언으로 곤혹을 치르는 사람이 또 한 명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인데요. 그런데 지금 3차 토론 당시 논란의 발언을 정면돌파하는 모습이에요. 민주당이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허위사실공표로 고발을 했잖아요.
오늘은 개혁신당이 무고혐의로 맞고발을 했더라고요.
[최수영]
그렇죠. 내가 문제를 지적한 게 뭐가 잘못이냐라는 거고 물론 사과는 했습니다. 해당 발언, 논란이 됐지만 나는 그것이 기준을 물었을 뿐인데 왜 이걸 나에게 무고라고 덮어씌우냐. 공소장에 다 내용이 나와 있다고 맞고소를 한 거죠. 이제 사실은 선거판 막판에 서로의 고소고발전이 선거에 끼치는 영향은 사실상 선거가 끝나고 나면 또 철회할 수도 있고 하는 부분인데. 결국 저는 이준석 후보가 남은 3일 기간 동안 이 발언에 대해서 사과한 것으로 갈음하고 그다음에 정면돌파. 제가 보기에 정면돌파를 택했던 게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본인을 의원 윤리위특위에 제소해서 국회의원직을 제명하겠다, 이 발언이 저는 이준석 후보를 자극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범진보진영의 의석수를 합하면 개혁신당을 빼고 나도 190석입니다. 말하자면 개혁신당 3석은 이준석 후보 의원 제명안에 통과를 안 하겠지만 국민의힘에서 10표만 이탈하면 이준석 후보 배지 날아갑니다.
그런데 이렇게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협공을 한 거죠. 그런데 이준석 후보는 그렇습니다. 내가 이 발언이 잘못됐다고 그러면 유권자들이 표로 심판해서 내 득표율로 갈음하면 될 문제이지 그것을 내가 사법적 잣대로, 윤리적 잣대로 내가 그러면 그 배지까지 떼야 되느냐? 이게 바로 당신들이 이야기하는 입틀막이 아니냐. 이준석 의원은 이렇게 반발하면서 그걸 명분삼아 정면돌파를 하면서 과거 유신 때도 이러지 않았다.
그러면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어록인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그 말을 이야기하면서 정면돌파를 하는 겁니다. 저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건 과유불급이다.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국민의힘 분 중에서도 비판도 나오고 하는 거예요.
그 발언에 논란은 분명히 있었지만 여기에 대해서 진실은 뭐냐고, 그래서 우리가 이런 일들이 반복되지 말자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면 될 일인데 이걸 마치 이준석 후보가 없는 사실을 가공의 사실로 만든 것처럼 해서 아주 국회의원직까지 떼버리겠다고 공격하는 순간 제3당의 대선후보인데 이준석 후보의 반발은 예상됐다고 보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이 문제는 오히려 진실을 가리기 위해서 과도한 대응이 이준석 후보의 저렇게 맞공격을 불렀다, 저는 그렇게 평가하겠습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가 지난 총선에서 공영훈 후보의 아빠찬스 논란으로 논란으로 역전의 기회를 얻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이재명 후보 아들 공략은 기회는 아닌 것 같아요.
[김상일]
이게 너무 과도한 의혹이 화를 부른 거죠. 제가 보면 1차 후보 토론회 때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했고 그다음에 2차 토론회 때 그것을 어느 정도 확인하는 토론을 하다 보니까 마지막 토론회에서는 뭔가 결정을 짓고 싶은 욕심이 너무 과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무리 소재가 좋다 그래도 문제가 뭐냐 하면 그것을 듣는 유권자들의 눈을 돌리게 하고 귀를 막게 하면 안 되거든요.
오히려 관심을 가지게 해야 되는데 본인의 감정이 너무 강하게 쏟아짐으로써 그것이 오히려 유권자들의 눈을 돌리게, 고개를 돌리게 하고 귀를 막게 하는 그런 혐오스러운 발언으로 이어졌다.
그게 저는 굉장히 큰 실책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준석 후보가 지금 제가 볼 때는 본인의 이런 부분을 이슈를 전환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는 것 같은데 저는 그렇게 단기간에 이런 변화를 만들려는 노력이 또 다른 실수를 부를 수 있다고 봐요. 조금 전에 최수영 평론가님이 민주당이 과유불급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맞다고 생각합니다. 과유불급이에요.
제명까지 가고 그게 실제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국민들이 보면 좋게 안 생각할 겁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그걸 가지고 과거에 대한 충분한 사과나 용서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나만 억울하다고 하는 모습이 또 좋게 보일 것이냐? 이걸 저는 이준석 후보가 생각하고 긴 호흡으로 이 문제를 바라봤으면 좋겠고 향후 정치를 바라봤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선거 때마다 가족들이 논란인데 국민의힘도 이재명 후보 아들 논란에 가세했습니다. 오늘 이재명 후보와 장남에 대해서 증여세 포탈 등의 혐의로 형사고발할 예정이라고 했거든요.
어떤 내용입니까?
[최수영]
국민의힘의 가족비리검증진상조사단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이재명 후보와 그다음에 아들 이동호 씨, 그다음에 김혜경 여사 세 사람을 조세범처벌법, 그리고 자금세탁방지법 그다음에 공직선거법 3개 혐의 위반으로 대검찰청에 고발을 예정했는데 고발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건 확인해 봐야 될 것 같은데. 이게 왜 3가지가 되느냐 하면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검찰 공소장에도 나와 있지만 지난 10월 5일날 수원지방법원으로 약식명령으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거든요. 그게 상습도박 혐의가 있습니다.
그다음에 음란게시물이 있고 이게 두 가지가 있는데 그러면 도박을 했으면 돈이 들어갔을 거 아닙니까? 기록을 보면 돈의 입출금이 굉장히 많고 잦아요.
그런데 뚜렷한 직업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동호 씨가 어떻게 이 자금을 마련했겠냐. 그렇다면 이건 혹시 아버지가 돈을 준 것 아니겠느냐. 그러면 증여세 문제가 되는 거고 그러면 이게 조세범처벌법 위반이 되는 거고 그다음에 만일 거기에서 자식에게 준 돈이 과하다고 하면 이게 혹시 자금세탁으로 이용될 수 있기 때문에 그 혐의도 추가를 한 거고, 그러다 보면 이게 공직선거법까지 연결이 되니까 세 가지 혐의를 묶어서 대검에 고발하겠다고 가족비리진상조사단이 한 겁니다.
실제 이뤄졌는지 확인해 봐야 되겠지만 어찌 됐건 이 문제를 이제는 법정으로 끌고 가겠다. 말하자면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문제에서 이제는 실정법의 위반의 혐의가 있는지 한번 들여다보겠다.
이건 비난이 아니고 네거티브도 아니고 공직선거법에 따라서 유력후보의 가족에 대한 일종의 검증 차원이니까 그건 한번 해 보겠다, 그런 의지를 드러낸 고소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이제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이런 고소고발전에 네거티브만 난무하고 정책대결은 안 보이는 것 같아요.
[김상일]
그런데 정책 대결로 가기가 힘든 게 있어요. 왜냐하면 미래를 얘기하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과거에 대한 정리가 끝나야 되잖아요. 그런데 아직도 과거에 대한 정리를 거부하는 세력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파면과 내란혐의 이런 거와 관련해서 아직도 문제의식을 못 느낀다라고 생각하는 그런 세력이 있다 보니까 그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큰 관심을 못 끄는 거예요.
왜? 이거 해결을 하지 못했다. 아직 해결이 안 됐다 생각하는 유권자가 너무 많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면 이런 과거의 이슈를 먼저 마무리 지어야 미래의 이슈를 논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저는 듭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댓글부대 논란이 또다시 제기됐습니다. 오늘 이재명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극우단체가 이른바 자손군이라는 댓글공작팀을 통해서 조직적인 여론조작을 벌여왔다 이런 언론 보도와 관련된 공세를 쏟아냈거든요. 먼저 어떤 내용입니까?
[최수영]
이걸 보도한 게 뉴스타파라는 인터넷매체인데 이게 지난 대선 때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겁니다. 김만배와 신학림 씨의 가짜 인터뷰를 해서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서 굉장히 논란이 됐던 언론사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얘기했던 게 이른바 우파 진영으로 분류되는 자유손가락부대라는 댓글단체, 그 상위에는 아마 시민단체로 포장된 시민단체가 있는 모양입니다. 거기에서 이런 팀을 운영해서 댓글공작을 통해서 김 후보에게 유리하게 여론조작을 하고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에게 불리하게 여론을 만드는 그런 일을 해왔다고 주장하는 보도를 한 겁니다.
그런데 이걸 놓고 보면 마치 뉴스타파가 이걸 했기 때문에 이게 정확한 팩트냐. 이건 알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이 언론사가 주장하는 바에 따랐는데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난 대선에도 가짜 인터뷰를 내세워서 논란이 됐던 전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관계는 들여다봐야 되는데 핵심은 이겁니다. 그렇다면 여기에 혹시 김문수 후보가 관련되어 있느냐 그건데 그건 아니다. 왜냐하면 지금 민주당 쪽에서는 이 해당 단체가, 자유손가락부대를 운영한 해당 단체가 지난 27일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했는데 학부모단체로 위장해서 기자회견을 했는데 여기에 기자회견도 주선해 주고 그다음에 여기에 참석해서 격려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있었다. 이거 하나로 이야기하는 건데. 그렇게 따지면 사실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해 주는 거 굉장히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연관성을 갖고 다 서로가 커넥션이 있다는 식으로 보도하면 그렇게 추측하면 그건 사실상 말이 안 되는 이야기인데. 댓글 문제는 민주당도 전력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 아시겠지만 김경수 전 지사의 드루킹 사건. 그건 실형을 유죄판결을 받은 거고 또 2012년에는 구여권에서는 이른바 국정원 댓글팀 공작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이건 저는 민주당이 차라리 고소, 고발을 했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이런 부분들은 주장이 아니라 저는 사실로 가려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국민의힘에서도 이건 우리는 아니라고 분명히 선을 긋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빠른 수사로 해서 공론장의 질서를 위협하는 이런 부분들은 저는 수사로 속도를 가려서 내야 된다, 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해당 기자가 잠입취재를 했다고 하는데 보도에 따르면 자손군의 대표가 김문수 후보를 잘 알고 있다 이렇게 말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더라고요.
[김상일]
의혹인데요.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보도가 됐든 수사가 됐든 조사가 됐든 의혹만 키우는 보도, 의혹만 키우는 수사, 의혹만 키우는 기소, 이런 건 선거 시즌에는 자제돼야 된다고 봅니다. 그게 언론사의 역할 중의 하나라고 봐요.
그래서 뉴스타파가 이 시대를 잘 정리하는 데 기여하고 싶은 마음은 저는 이해하는데. 만약에 이런 것들을 취재해서 보도하려면 제가 볼 때는 수사기관이나 이런 데서도 어느 정도의 정확한 소스나 증거들이 다 갈 수 있을 정도를 확보하고 보도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그것이 지금 단계적으로 계속 보도하기 위한 것이라면 빠르게 보도를 해서 유권자의 선택에 확실한 판단의 기준을 주는 게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가 댓글조작은 반란행위다. 잔뿌리까지 다 찾아야 한다 하면서 목소리를 높였거든요. 그러면서 봉합과 통합은 다르다, 이렇게 언급했어요.
어떤 의미일까요?
[최수영]
이재명 대표의 최근 메시지가 조금 미묘한 결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치보복하지 않겠다. 민생이 급한데 정치보복 내가 왜 하겠느냐 이렇게 얘기하다가 최근 들어서는 내란세력을 반드시 색출하겠다, 이렇게 말이 약간 업그레이드가 됩니다.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저는 선거 마지막에 이른바 많은 분들이 통합도 요구하고 물론 대통령의 덕목은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지지층으로부터 시작하지만 실제로 당선되고 나면 국민을 보고 가야 되는 그런 직위에 있는 이중적 지위에 있는 자리입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은 많은 국민들이 통합을 해 달라고 하는데 이재명 후보는 나는 통합을 위해서 어설픈 봉합은 하지 않겠다 이 얘기를 하고 싶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는 앞으로 이런 부분에서는 본인이 굉장히 권력을 활용해서라도 수사권을 활용해서라도 이걸 발본색원하겠다는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어쨌든 저는 이 부분은 국민의힘도 동의할 겁니다. 생각해보십시오. 공론장의 질서를 위협하는 이런 댓글 운용 팀이 있었다는 것은 엄벌받아야 되죠. 왜냐하면 김경수 지사 같은 경우에는 그걸로 인해서 피선거권이 5년간 박탈되기도 했습니다.
엄중한 범죄죠. 그러니까 그걸 저는 발본색원하고 수사하는 건 좋지만 그렇다고 해도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통합과 봉합은 다르다는 얘기는 제가 보기에 통합하지 않겠다는 얘기로 들려서 아무리 선거 막판에 오고 이재명 후보가 우위를 가지는 구도 싸움이라고 하더라도 최소한 대통령이 국민통합의 대통령에 있는 자리가 되겠다고 그렇게 얘기하는 게 맞지. 어설픈 봉합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이렇게 얘기하면서 마지막까지 국민의힘을 내란세력의 프레임 안에 가둬두려는 이런 발언들이, 물론 지지층을 겨냥한 이야기는 있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과연 중도 확장이라든가 국민적 동의에는 얼마큼 효과가 있을지 조금 그 점은 들여다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한 인터뷰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했더라고요. 정치적 상대라는 이유로 초보적 정의를 포기하는 게 정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치보복과 다른 것이다 이렇게 말을 했던데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김상일]
모든 것은 제도라는 게 존재하잖아요. 그래서 모든 국민은 제도와 법 앞에 평등해야 되는 겁니다. 잘못한 게 있다면 그것을 형평에 맞게 해소하고 넘어가야지. 안 그러면 다른 국민들이 그것을 인정하겠습니까?
그래서 제도와 법에 맞는 것들을 해소해야 될 부분은 해소하겠다. 그러나 그걸 넘어서서 내 힘을 사유화해서 남을 탄압한다거나 이런 것들은 하지 않겠다.
이런 말을 저렇게 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봉합이라는 것도 어떻게 보면 하나의 자기의 힘을 사유화해서 일정 세력에게 특혜를 주는 것일 수 있잖아요. 그렇게 한다면 한쪽의 국민들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통합으로 못 가고 갈등을 하거나 불만 세력화될 수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법과 제도에 의해서 구분을 해서 정의를 바로 세우는 모습을 보이고 그리고 국민통합은 통합대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 이런 의미로 들립니다.
[앵커]
끝으로 사전투표 이야기도 해 보겠습니다. 사전투표 지금 최종 투표율이 34.74%. 역대 2위를 기록했는데요. 이 투표율을 놓고 각 후보 캠프에서 저마다 자신들이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는 것 같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최수영]
이건 우리 전통적인 기후패턴인 삼한사온처럼 저는 일단 사전투표 같은 경우에는 진보적 성향을 가진 분들의 참여율이 높고 그다음에 본투표는 보수적 경향을 가진 참여자들의 투표율이 높다. 그래서 결국 이건 나중에 총량으로 저는 보정이 되는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요.
사실 그런데 사전투표에 대해서 아쉬웠던 건 첫날 사전투표가 거의 20%를 찍으면서 이번은 정말 사전투표가 본투표를 앞설 수도 있겠다, 이런 기대감이 든 것도 사실이에요. 그런데 첫날 부실관리 논란이 벌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주춤한 것 같아요.
저는 이 대목이 대단히 아쉽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특히나 이번 선거가 어떤 선거입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의 사유에는 명시돼 있지 않지만 부정선거에 대한 것들이 담겨져 있어서 이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 것들이었는데 그러면 이번에는 정말 4월 4일에 대통령이 파면되었으니까 6월 3일이면 두 달간 충분하게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관위가 이렇게 부실하게 할 수 있는가. 작년 총선에 썼던 투표지가 투표함에 걸려 있지 않나. 이번 선거를 준비하면서 저는 선관위원장 명의로 이번에 상당한 많은 비용과 인력을 들이고 실시간 CCTV를 하고 그다음에 투표하는 사람과 집계가 동시에 이루어지게 하는 이렇게 얘기를 해놓고도 사람이 기표소 용지를 바꾸어서 회송용 봉투에 넣는 일이 발생하고. 그러다 보니까 제가 이틀날에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주춤하지 않았나 그런 의혹이 들어요.
그래서 선관위가 오늘 선관위원장 명의로 죄송하다고까지 발표했는데 이게 해소가 안 되면 본투표일이 또 문제가 있을 수가 있고 만일 여기에서 관리가 또 부실하면 의혹이 또 제기될 수 있습니다. 이건 전적으로 선관위 책임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선관위가 지금 선관위원장 명의로 사과한다 이렇게 하지 말고 중요한 건 정말 본투표에는 단 한 건도 이런 부실 의혹이 나와서는 안 됩니다.
이건 정말 명심해야 될 사안이라고 봅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가 어제 기자들과 만나서 사전투표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일반적인 원칙을 말한 거다, 이렇게 해명했지만 민주당은 대선 불복의 밑자락을 까는 것 아니냐 이렇게 비판하고 나섰거든요.
[김상일]
기본적으로 후보가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지 그 자체가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면 당연히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건 그러면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거 아니야? 이렇게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봐요.
그래서 저는 김문수 후보가 더더군다나 또 광장에 나가서 부정선거론을 전광훈 목사와 함께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잖아요. 그래서 더군다나 이런 오해가 될 만한 걸 저는 굉장히 경계했어야 되는데 경계하지 않은 부분이 저는 잘못한 거다. 그게 선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거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어쨌든 투표에서 이런 부실 문제, 아니면 관리의 소홀, 이런 문제가 일어나는 건 절대적으로 있어서는 안 되는 겁니다.
민주주의의 꽃입니다. 이 꽃을 훼손하면 그 국가의 근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선관위는 앞에 있었던 것도 틀림없이 책임을 져야 되고 그리고 책임을 지워야 할 주체는 틀림없이 일벌백계로 책임을 지워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국민들은 어쨌든 여기에 크게 동요되지 말고 지금의 가장 중요한 것을 생각하면서 중요한 일을 해나가시는 게 가장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에서 줄이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상일, 최수영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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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상일 정치평론가, 최수영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사전 투표도 마무리되고 이제 대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 후보들은 마지막 주말을 맞아 유세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끝으로 치닫고 있는 대선 정국, 김상일 정치평론가, 최수영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대선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총력 유세전을 펼치고 있는 대선 후보들, 어떤 발언들 나왔는지 먼저 듣고 이야기 계속 이어나가겠습니다.
[앵커]
먼저 이재명 후보. 지난 주말에 이어서 이번 주말도 경기, 충청 그러니까 중원 지역에서 내란 척결을 주창하고 있거든요.
어떤 전략일까요?
[최수영]
이재명 후보에게는 충청은 아픈 손가락이에요. 지난 대선에서 세종을 제외하고는 대전, 충청, 충북을 다 졌습니다.
그러니까 여기가 사실 역대 충청을 이기지 않고 대통령이 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후보는 반드시 충청에서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고 그리고 경기는 기본적으로 가장 큰 표밭입니다. 인구가 1400만에 육박하는 곳이다 보니까 유권자 수도 가장 많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여기에서 압승해야 본인이 지금 계획하고 있는, 민주당이 계획하고 있는 이른바 과반 득표가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최대 표밭인 경기와 지난번에 졌던 이른바 스윙보터라고 하는 충청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이 주말 유세를 한 다음에 그다음에 서울에 와서 마지막 여의도공원에서 집중유세를 한다고 하는데 이재명 후보는 지난번 서울에서도 사실상 중요 지역에서 다 졌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그 0.74%포인트의 패배지만 결국에는 충청과 서울을 이기지 않고는 어렵다는 이 판단 아래 마지막 공을 들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재명 후보는 지금 이렇게 가서 결국 본인이 과반 득표를 해야 권력의 정당성을 부여받지 않느냐 이런 생각으로 스윙보터 지역들을 집중공략하는 게 아닌가 그렇게 분석됩니다. [앵커] 이렇게 이재명 후보가 내란 세력 척결을 큰 목소리로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 지지선언을 했습니다.
그것도 전광훈 씨 집회에서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몰아달라 이런 호소문이 대독이 됐거든요. 그동안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거리를 유지하려고 했는데 오늘 이런 상황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김상일]
일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후보의 일관성을 깨뜨리는 행위를 하고 있는 거죠. 그리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전광훈 목사의 그늘 안에 있다. 그늘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씌워주고 있는 거고요. 결국은 선거에는 악영향이 될 것입니다.
지금 양 진영은 특히 강성지지층은 결집되어 있을 만큼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집된 지지자를 어떻게 투표장으로 끌어낼 것이냐라는 조직적 전략을 물밑에서 짜는 동시에 물 위에서는 우리 쪽으로 넘어올 가능성이 있는, 우리가 마지막 포섭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중도, 중도 중에서도 우호 중도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전략적으로 맞는 방법입니다.
특히나 이번 대선처럼 특별한 변수가 별로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전통적인 선거방식을 따라가는 게 맞다고 보는데 지금 그렇게 못 하고 결국 결집만 하다가 너무 결집을 하니까 결집이 부서지는 효과가 나지 않을까 이런 생각마저 듭니다.
[앵커]
선거에 악재라고 분석해 주셨는데 민주당에도 악재가 있었습니다. 유시민 작가의 실언인데요. 그래서 김문수 후보가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도 상고 출신이다.
그러면서 아까도 봤는데 아내가 자랑스럽다 이렇게 적힌 티셔츠를 입고 나서기도 했어요. 그러니까 유 작가의 실언을 득점찬스로 연결하려는 것 같죠?
[최수영]
그렇죠.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가족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 것은 매우 유효한 전략인 거죠. 사실상 김문수 후보는 청렴하고 굉장히 도덕적인 측면도 있지만 부인과의 동지적 개념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한 거고 그러면서 본인이 투옥 생활을 하면서 부인은 서점 하면서 딸을 양육하면서 옥살이 뒷바라지를 했고 또 그것이 굉장히 모범적인 가정으로 이끌어져 나온 이런 모습들이 어떤 보통의 유권자의 눈높이에서 보더라도 김문수 후보가 굉장히 상대적으로 도덕적이고 청렴하고 그런 측면에서 경쟁력 있다고 평가받지 않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유시민 작가의 입장에서 놓고 보면 있을 수 없는 이야기를 한 겁니다. 계급적 발언이고 저게 사실 어찌 보면 갈라치기 발언이고 그다음에 여성에 대한 혐오와 사실 비하도 담고 있는 거고 이런 것들은 굉장히 저는... 물론 당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지지를 선언한 것도 많고 그다음에 진보진영의 스피커라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람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과거에 조국 전 대표도 소환되는 거죠. 그때 위선적인 발언. 자기 자식들은 특혜로 키워도 남들은 이른바 가붕개 발언이 많은 분들의 분노를 일으켜서 결국에는 문재인 정권이 교체되는 그런 시발점도 됐었는데 그런 측면에서 내 아내가 자랑스럽다는 티셔츠를 입고 온 김 후보의 대응은 조금 품격도 있었고 그다음에 캠페인에 아주 욕에는 욕으로 맞서는 이이제이가 아니라 조금 더 품격 있게 대응하는 그런 대선후보의 모습을 보여서 어쨌든 지금 막판에 각 후보진영마다 실언 리스크를 어떻게든 이제 방지해야 되느냐. 최고의 과제로 떠올랐는데 어쨌든 저 발언은 지금 진보진영, 특히나 민주당도 포함된 진보 블럭에서 그런 편협한 이기적 그다음에 이중적 잣대를 드러낸 것 같아서 선거 막판에 악영향은 있어 보입니다.
[앵커]
유시민 작가가 이 발언과 관련해서 어제 사과를 하기했는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상일]
저는 사과도 너무 언덕 위에서 돌을 던지는 것 같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말이라는 게 같은 수준에서 눈높이를 맞춰면서 주고받아야지 위에서 돌 던지듯이 하면 그 돌에는 누군가 상처를 받거나 중상을 입거나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예를 들어서 어떤 신분 그다음에 학력, 인종, 성, 이런 거에 대해서 규정적인 얘기를 하면 그게 굉장히 독선이 될 수 있고 그리고 굉장히 교만한 말로 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위가 있고 사회적 영향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그렇게 규정적인 말들은 하는 게 아닙니다. 굉장히 특권의식과 선민의식, 차별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모습으로 보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큰 악재인데 이러한 큰 악재조차도 국민의힘에서는 활용하기가 어려운 환경입니다.
왜? 과거에 어마어마하게 국민적인 큰 이슈를 해소하고 해결하고 넘어갔으면 이게 굉장히 집중되는 논란의 이슈가 됐을 거예요.
그런데 과거에 국민적으로 굉장히 커다란 이슈를 해소하지 못하니까 거기에 아직도 발목 잡혀 있어서 새로운 이슈 제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 거죠. 그래서 저는 유시민 작가의 저 말이 보통 선거였으면 선거판을 완전히 흔들 만한 그런 이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굉장히 잘못한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그리고 본인의 과거, 국민들이 유시민 작가를 굉장히 존경하거나 아니면 좋아하거나 했던 그 과거를 전부 다 부정하는 듯한 말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사과하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저는 이렇게 생각할 정도로 굉장히 큰 실수를 했는데도 그것이 크게 선거판을 흔들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실언으로 곤혹을 치르는 사람이 또 한 명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인데요. 그런데 지금 3차 토론 당시 논란의 발언을 정면돌파하는 모습이에요. 민주당이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허위사실공표로 고발을 했잖아요.
오늘은 개혁신당이 무고혐의로 맞고발을 했더라고요.
[최수영]
그렇죠. 내가 문제를 지적한 게 뭐가 잘못이냐라는 거고 물론 사과는 했습니다. 해당 발언, 논란이 됐지만 나는 그것이 기준을 물었을 뿐인데 왜 이걸 나에게 무고라고 덮어씌우냐. 공소장에 다 내용이 나와 있다고 맞고소를 한 거죠. 이제 사실은 선거판 막판에 서로의 고소고발전이 선거에 끼치는 영향은 사실상 선거가 끝나고 나면 또 철회할 수도 있고 하는 부분인데. 결국 저는 이준석 후보가 남은 3일 기간 동안 이 발언에 대해서 사과한 것으로 갈음하고 그다음에 정면돌파. 제가 보기에 정면돌파를 택했던 게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본인을 의원 윤리위특위에 제소해서 국회의원직을 제명하겠다, 이 발언이 저는 이준석 후보를 자극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범진보진영의 의석수를 합하면 개혁신당을 빼고 나도 190석입니다. 말하자면 개혁신당 3석은 이준석 후보 의원 제명안에 통과를 안 하겠지만 국민의힘에서 10표만 이탈하면 이준석 후보 배지 날아갑니다.
그런데 이렇게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협공을 한 거죠. 그런데 이준석 후보는 그렇습니다. 내가 이 발언이 잘못됐다고 그러면 유권자들이 표로 심판해서 내 득표율로 갈음하면 될 문제이지 그것을 내가 사법적 잣대로, 윤리적 잣대로 내가 그러면 그 배지까지 떼야 되느냐? 이게 바로 당신들이 이야기하는 입틀막이 아니냐. 이준석 의원은 이렇게 반발하면서 그걸 명분삼아 정면돌파를 하면서 과거 유신 때도 이러지 않았다.
그러면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어록인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그 말을 이야기하면서 정면돌파를 하는 겁니다. 저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건 과유불급이다.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국민의힘 분 중에서도 비판도 나오고 하는 거예요.
그 발언에 논란은 분명히 있었지만 여기에 대해서 진실은 뭐냐고, 그래서 우리가 이런 일들이 반복되지 말자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면 될 일인데 이걸 마치 이준석 후보가 없는 사실을 가공의 사실로 만든 것처럼 해서 아주 국회의원직까지 떼버리겠다고 공격하는 순간 제3당의 대선후보인데 이준석 후보의 반발은 예상됐다고 보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이 문제는 오히려 진실을 가리기 위해서 과도한 대응이 이준석 후보의 저렇게 맞공격을 불렀다, 저는 그렇게 평가하겠습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가 지난 총선에서 공영훈 후보의 아빠찬스 논란으로 논란으로 역전의 기회를 얻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이재명 후보 아들 공략은 기회는 아닌 것 같아요.
[김상일]
이게 너무 과도한 의혹이 화를 부른 거죠. 제가 보면 1차 후보 토론회 때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했고 그다음에 2차 토론회 때 그것을 어느 정도 확인하는 토론을 하다 보니까 마지막 토론회에서는 뭔가 결정을 짓고 싶은 욕심이 너무 과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무리 소재가 좋다 그래도 문제가 뭐냐 하면 그것을 듣는 유권자들의 눈을 돌리게 하고 귀를 막게 하면 안 되거든요.
오히려 관심을 가지게 해야 되는데 본인의 감정이 너무 강하게 쏟아짐으로써 그것이 오히려 유권자들의 눈을 돌리게, 고개를 돌리게 하고 귀를 막게 하는 그런 혐오스러운 발언으로 이어졌다.
그게 저는 굉장히 큰 실책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준석 후보가 지금 제가 볼 때는 본인의 이런 부분을 이슈를 전환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는 것 같은데 저는 그렇게 단기간에 이런 변화를 만들려는 노력이 또 다른 실수를 부를 수 있다고 봐요. 조금 전에 최수영 평론가님이 민주당이 과유불급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맞다고 생각합니다. 과유불급이에요.
제명까지 가고 그게 실제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국민들이 보면 좋게 안 생각할 겁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그걸 가지고 과거에 대한 충분한 사과나 용서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나만 억울하다고 하는 모습이 또 좋게 보일 것이냐? 이걸 저는 이준석 후보가 생각하고 긴 호흡으로 이 문제를 바라봤으면 좋겠고 향후 정치를 바라봤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선거 때마다 가족들이 논란인데 국민의힘도 이재명 후보 아들 논란에 가세했습니다. 오늘 이재명 후보와 장남에 대해서 증여세 포탈 등의 혐의로 형사고발할 예정이라고 했거든요.
어떤 내용입니까?
[최수영]
국민의힘의 가족비리검증진상조사단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이재명 후보와 그다음에 아들 이동호 씨, 그다음에 김혜경 여사 세 사람을 조세범처벌법, 그리고 자금세탁방지법 그다음에 공직선거법 3개 혐의 위반으로 대검찰청에 고발을 예정했는데 고발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건 확인해 봐야 될 것 같은데. 이게 왜 3가지가 되느냐 하면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검찰 공소장에도 나와 있지만 지난 10월 5일날 수원지방법원으로 약식명령으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거든요. 그게 상습도박 혐의가 있습니다.
그다음에 음란게시물이 있고 이게 두 가지가 있는데 그러면 도박을 했으면 돈이 들어갔을 거 아닙니까? 기록을 보면 돈의 입출금이 굉장히 많고 잦아요.
그런데 뚜렷한 직업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동호 씨가 어떻게 이 자금을 마련했겠냐. 그렇다면 이건 혹시 아버지가 돈을 준 것 아니겠느냐. 그러면 증여세 문제가 되는 거고 그러면 이게 조세범처벌법 위반이 되는 거고 그다음에 만일 거기에서 자식에게 준 돈이 과하다고 하면 이게 혹시 자금세탁으로 이용될 수 있기 때문에 그 혐의도 추가를 한 거고, 그러다 보면 이게 공직선거법까지 연결이 되니까 세 가지 혐의를 묶어서 대검에 고발하겠다고 가족비리진상조사단이 한 겁니다.
실제 이뤄졌는지 확인해 봐야 되겠지만 어찌 됐건 이 문제를 이제는 법정으로 끌고 가겠다. 말하자면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문제에서 이제는 실정법의 위반의 혐의가 있는지 한번 들여다보겠다.
이건 비난이 아니고 네거티브도 아니고 공직선거법에 따라서 유력후보의 가족에 대한 일종의 검증 차원이니까 그건 한번 해 보겠다, 그런 의지를 드러낸 고소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이제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이런 고소고발전에 네거티브만 난무하고 정책대결은 안 보이는 것 같아요.
[김상일]
그런데 정책 대결로 가기가 힘든 게 있어요. 왜냐하면 미래를 얘기하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과거에 대한 정리가 끝나야 되잖아요. 그런데 아직도 과거에 대한 정리를 거부하는 세력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파면과 내란혐의 이런 거와 관련해서 아직도 문제의식을 못 느낀다라고 생각하는 그런 세력이 있다 보니까 그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큰 관심을 못 끄는 거예요.
왜? 이거 해결을 하지 못했다. 아직 해결이 안 됐다 생각하는 유권자가 너무 많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면 이런 과거의 이슈를 먼저 마무리 지어야 미래의 이슈를 논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저는 듭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댓글부대 논란이 또다시 제기됐습니다. 오늘 이재명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극우단체가 이른바 자손군이라는 댓글공작팀을 통해서 조직적인 여론조작을 벌여왔다 이런 언론 보도와 관련된 공세를 쏟아냈거든요. 먼저 어떤 내용입니까?
[최수영]
이걸 보도한 게 뉴스타파라는 인터넷매체인데 이게 지난 대선 때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겁니다. 김만배와 신학림 씨의 가짜 인터뷰를 해서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서 굉장히 논란이 됐던 언론사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얘기했던 게 이른바 우파 진영으로 분류되는 자유손가락부대라는 댓글단체, 그 상위에는 아마 시민단체로 포장된 시민단체가 있는 모양입니다. 거기에서 이런 팀을 운영해서 댓글공작을 통해서 김 후보에게 유리하게 여론조작을 하고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에게 불리하게 여론을 만드는 그런 일을 해왔다고 주장하는 보도를 한 겁니다.
그런데 이걸 놓고 보면 마치 뉴스타파가 이걸 했기 때문에 이게 정확한 팩트냐. 이건 알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이 언론사가 주장하는 바에 따랐는데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난 대선에도 가짜 인터뷰를 내세워서 논란이 됐던 전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관계는 들여다봐야 되는데 핵심은 이겁니다. 그렇다면 여기에 혹시 김문수 후보가 관련되어 있느냐 그건데 그건 아니다. 왜냐하면 지금 민주당 쪽에서는 이 해당 단체가, 자유손가락부대를 운영한 해당 단체가 지난 27일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했는데 학부모단체로 위장해서 기자회견을 했는데 여기에 기자회견도 주선해 주고 그다음에 여기에 참석해서 격려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있었다. 이거 하나로 이야기하는 건데. 그렇게 따지면 사실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해 주는 거 굉장히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연관성을 갖고 다 서로가 커넥션이 있다는 식으로 보도하면 그렇게 추측하면 그건 사실상 말이 안 되는 이야기인데. 댓글 문제는 민주당도 전력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 아시겠지만 김경수 전 지사의 드루킹 사건. 그건 실형을 유죄판결을 받은 거고 또 2012년에는 구여권에서는 이른바 국정원 댓글팀 공작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이건 저는 민주당이 차라리 고소, 고발을 했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이런 부분들은 주장이 아니라 저는 사실로 가려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국민의힘에서도 이건 우리는 아니라고 분명히 선을 긋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빠른 수사로 해서 공론장의 질서를 위협하는 이런 부분들은 저는 수사로 속도를 가려서 내야 된다, 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해당 기자가 잠입취재를 했다고 하는데 보도에 따르면 자손군의 대표가 김문수 후보를 잘 알고 있다 이렇게 말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더라고요.
[김상일]
의혹인데요.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보도가 됐든 수사가 됐든 조사가 됐든 의혹만 키우는 보도, 의혹만 키우는 수사, 의혹만 키우는 기소, 이런 건 선거 시즌에는 자제돼야 된다고 봅니다. 그게 언론사의 역할 중의 하나라고 봐요.
그래서 뉴스타파가 이 시대를 잘 정리하는 데 기여하고 싶은 마음은 저는 이해하는데. 만약에 이런 것들을 취재해서 보도하려면 제가 볼 때는 수사기관이나 이런 데서도 어느 정도의 정확한 소스나 증거들이 다 갈 수 있을 정도를 확보하고 보도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그것이 지금 단계적으로 계속 보도하기 위한 것이라면 빠르게 보도를 해서 유권자의 선택에 확실한 판단의 기준을 주는 게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가 댓글조작은 반란행위다. 잔뿌리까지 다 찾아야 한다 하면서 목소리를 높였거든요. 그러면서 봉합과 통합은 다르다, 이렇게 언급했어요.
어떤 의미일까요?
[최수영]
이재명 대표의 최근 메시지가 조금 미묘한 결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치보복하지 않겠다. 민생이 급한데 정치보복 내가 왜 하겠느냐 이렇게 얘기하다가 최근 들어서는 내란세력을 반드시 색출하겠다, 이렇게 말이 약간 업그레이드가 됩니다.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저는 선거 마지막에 이른바 많은 분들이 통합도 요구하고 물론 대통령의 덕목은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지지층으로부터 시작하지만 실제로 당선되고 나면 국민을 보고 가야 되는 그런 직위에 있는 이중적 지위에 있는 자리입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은 많은 국민들이 통합을 해 달라고 하는데 이재명 후보는 나는 통합을 위해서 어설픈 봉합은 하지 않겠다 이 얘기를 하고 싶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는 앞으로 이런 부분에서는 본인이 굉장히 권력을 활용해서라도 수사권을 활용해서라도 이걸 발본색원하겠다는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어쨌든 저는 이 부분은 국민의힘도 동의할 겁니다. 생각해보십시오. 공론장의 질서를 위협하는 이런 댓글 운용 팀이 있었다는 것은 엄벌받아야 되죠. 왜냐하면 김경수 지사 같은 경우에는 그걸로 인해서 피선거권이 5년간 박탈되기도 했습니다.
엄중한 범죄죠. 그러니까 그걸 저는 발본색원하고 수사하는 건 좋지만 그렇다고 해도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통합과 봉합은 다르다는 얘기는 제가 보기에 통합하지 않겠다는 얘기로 들려서 아무리 선거 막판에 오고 이재명 후보가 우위를 가지는 구도 싸움이라고 하더라도 최소한 대통령이 국민통합의 대통령에 있는 자리가 되겠다고 그렇게 얘기하는 게 맞지. 어설픈 봉합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이렇게 얘기하면서 마지막까지 국민의힘을 내란세력의 프레임 안에 가둬두려는 이런 발언들이, 물론 지지층을 겨냥한 이야기는 있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과연 중도 확장이라든가 국민적 동의에는 얼마큼 효과가 있을지 조금 그 점은 들여다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한 인터뷰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했더라고요. 정치적 상대라는 이유로 초보적 정의를 포기하는 게 정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치보복과 다른 것이다 이렇게 말을 했던데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김상일]
모든 것은 제도라는 게 존재하잖아요. 그래서 모든 국민은 제도와 법 앞에 평등해야 되는 겁니다. 잘못한 게 있다면 그것을 형평에 맞게 해소하고 넘어가야지. 안 그러면 다른 국민들이 그것을 인정하겠습니까?
그래서 제도와 법에 맞는 것들을 해소해야 될 부분은 해소하겠다. 그러나 그걸 넘어서서 내 힘을 사유화해서 남을 탄압한다거나 이런 것들은 하지 않겠다.
이런 말을 저렇게 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봉합이라는 것도 어떻게 보면 하나의 자기의 힘을 사유화해서 일정 세력에게 특혜를 주는 것일 수 있잖아요. 그렇게 한다면 한쪽의 국민들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통합으로 못 가고 갈등을 하거나 불만 세력화될 수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법과 제도에 의해서 구분을 해서 정의를 바로 세우는 모습을 보이고 그리고 국민통합은 통합대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 이런 의미로 들립니다.
[앵커]
끝으로 사전투표 이야기도 해 보겠습니다. 사전투표 지금 최종 투표율이 34.74%. 역대 2위를 기록했는데요. 이 투표율을 놓고 각 후보 캠프에서 저마다 자신들이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는 것 같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최수영]
이건 우리 전통적인 기후패턴인 삼한사온처럼 저는 일단 사전투표 같은 경우에는 진보적 성향을 가진 분들의 참여율이 높고 그다음에 본투표는 보수적 경향을 가진 참여자들의 투표율이 높다. 그래서 결국 이건 나중에 총량으로 저는 보정이 되는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요.
사실 그런데 사전투표에 대해서 아쉬웠던 건 첫날 사전투표가 거의 20%를 찍으면서 이번은 정말 사전투표가 본투표를 앞설 수도 있겠다, 이런 기대감이 든 것도 사실이에요. 그런데 첫날 부실관리 논란이 벌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주춤한 것 같아요.
저는 이 대목이 대단히 아쉽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특히나 이번 선거가 어떤 선거입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의 사유에는 명시돼 있지 않지만 부정선거에 대한 것들이 담겨져 있어서 이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 것들이었는데 그러면 이번에는 정말 4월 4일에 대통령이 파면되었으니까 6월 3일이면 두 달간 충분하게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관위가 이렇게 부실하게 할 수 있는가. 작년 총선에 썼던 투표지가 투표함에 걸려 있지 않나. 이번 선거를 준비하면서 저는 선관위원장 명의로 이번에 상당한 많은 비용과 인력을 들이고 실시간 CCTV를 하고 그다음에 투표하는 사람과 집계가 동시에 이루어지게 하는 이렇게 얘기를 해놓고도 사람이 기표소 용지를 바꾸어서 회송용 봉투에 넣는 일이 발생하고. 그러다 보니까 제가 이틀날에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주춤하지 않았나 그런 의혹이 들어요.
그래서 선관위가 오늘 선관위원장 명의로 죄송하다고까지 발표했는데 이게 해소가 안 되면 본투표일이 또 문제가 있을 수가 있고 만일 여기에서 관리가 또 부실하면 의혹이 또 제기될 수 있습니다. 이건 전적으로 선관위 책임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선관위가 지금 선관위원장 명의로 사과한다 이렇게 하지 말고 중요한 건 정말 본투표에는 단 한 건도 이런 부실 의혹이 나와서는 안 됩니다.
이건 정말 명심해야 될 사안이라고 봅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가 어제 기자들과 만나서 사전투표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일반적인 원칙을 말한 거다, 이렇게 해명했지만 민주당은 대선 불복의 밑자락을 까는 것 아니냐 이렇게 비판하고 나섰거든요.
[김상일]
기본적으로 후보가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지 그 자체가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면 당연히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건 그러면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거 아니야? 이렇게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봐요.
그래서 저는 김문수 후보가 더더군다나 또 광장에 나가서 부정선거론을 전광훈 목사와 함께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잖아요. 그래서 더군다나 이런 오해가 될 만한 걸 저는 굉장히 경계했어야 되는데 경계하지 않은 부분이 저는 잘못한 거다. 그게 선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거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어쨌든 투표에서 이런 부실 문제, 아니면 관리의 소홀, 이런 문제가 일어나는 건 절대적으로 있어서는 안 되는 겁니다.
민주주의의 꽃입니다. 이 꽃을 훼손하면 그 국가의 근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선관위는 앞에 있었던 것도 틀림없이 책임을 져야 되고 그리고 책임을 지워야 할 주체는 틀림없이 일벌백계로 책임을 지워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국민들은 어쨌든 여기에 크게 동요되지 말고 지금의 가장 중요한 것을 생각하면서 중요한 일을 해나가시는 게 가장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에서 줄이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상일, 최수영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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