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충청 유세..."여론조작, 중범죄 행위"

이재명, 경기·충청 유세..."여론조작, 중범죄 행위"

2025.05.31. 오후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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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대선 본 투표를 사흘 앞두고, 각 후보들은 막판 유세에 힘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경기와 충청 유세를 이어가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한 언론보도로 제기된 댓글공작팀 의혹을 거론하며, 여론조작은 중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는데요.

관련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충북 청주 오창호수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유세현장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보시다시피 파란 옷을 입은 지지자들이 운집해 있는데, 잠시 뒤면 제 뒤편 연단에 이재명 후보가 올라 연설을 시작합니다.

이 후보는 대표적인 '캐스팅 보트' 지역으로 꼽히는 이곳 충청에서 중도층 표심 공략에 힘을 쏟겠다는 복안입니다.

또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과 바이오·반도체·2차전지 첨단산업 벨트 구축 등을 약속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후보는 앞서 경기 평택에서 펼친 유세에서는 극우 단체가 이른바 '자손군'이라는 댓글공작팀을 통해 조직적 여론 조작을 벌여왔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된 공세를 쏟아냈습니다.

나라가 뒤집어 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며,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 쓰며 선거 결과를 망치려는 반란행위 아니냐고 되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제보할 경우 대대적으로 포상하는 방식으로 반드시 뿌리를 뽑으면 어떻겠냐고 제안하며, 이건 보복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정의에 대한 문제라고 목소릴 높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선거 결과를 망치려고 하는 이런 행위,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서 엄중하게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하겠지요?]

이 후보는 녹화방송으로 오늘 공개된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정치적 상대라는 이유로 초보적 정의를 포기하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치 보복'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내란 수사와 관련해, 자연스레 드러나는 사안을 눈감지 않는 것은 정의이고, 목표를 정해두고 최대한 탈탈 털어 처벌해보자 하는 것은 정치보복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후 세종과 대전을 차례로 찾으며, '국가 미래의 중심'인 경기 남부와 충청 지역을 'K-산업' 주역으로 도약시킬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인데요.

사전투표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로 마무리된 만큼, 본 투표일에도 뜨거운 열기가 이어지도록 '3표'가 더 필요하다는 선거 구호를 거듭 외칠 예정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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