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회복과 성장'으로 '9부 능선' 넘나

이재명, '회복과 성장'으로 '9부 능선' 넘나

2025.05.31.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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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막바지 행보는 '민생 회복'과 '성장'으로 요약됩니다.

출마 선언 때부터 내걸었던 핵심 키워드들인데, 경제 활성화로 중도층 표심을 공략해 최대한 표를 모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전투표 첫날 서울 강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 이재명 후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29일) : 시장을 존중하고, 굳이 무리해서 누르면 누를수록 더 많이 오르는 이상한 현상을 더는 유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시장 불안을 가져왔던 과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반면교사로 삼겠다는 취지인데, 동시에 서민과 중산층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식시장 활성화도 거듭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29일) : 민주당이 집권하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주식시장은 3,000포인트는 갈 거다.]

이 후보의 이런 행보를 두고 민생 회복과 성장에 방점이 찍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출마 선언 때부터 강조했던 핵심 비전이 다시 전면에 등장한 셈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4월 11일) : 무너진 민생과 평화,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합니다.
멈춰버린 경제를 다시 살려야 합니다.]

승부처 '중도층'으로 지지를 최대한 넓히려는 의도인데, 본 투표 전 마지막 주말 이 후보가 이틀 연속 충청권을 찾은 것 역시 이와 무관치 않습니다.

민주당도 국민 통합과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선 크게 이기는 게 중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30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 반드시 표차가 좀 나야 됩니다. 나라가 너무 어려운데 최소한 한 1, 2년은 안정적으로 다른 거 신경 안 쓰고, 이게 새 정부가 일을 할 수 있어야 되거든요.]

또 막판 변수 최소화를 위해 말과 행동도 거듭 조심하자며 끝까지 자세를 낮추는 모습입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30일) : 한 표 한 표 정성으로 모으고 있는 상황에서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거나 또는 그걸로 인해서 여러 가지 정성들이 물거품이 될 것이라는 걱정과 경계를 가지고 (임할 것입니다.)

다만, 이재명 후보 아들의 사생활 논란 등을 고리로 한 경쟁 후보들의 거센 공세는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박정란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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