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설난영 발언' 논란..."시대착오" "부적절"

유시민 '설난영 발언' 논란..."시대착오" "부적절"

2025.05.30. 오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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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보진영의 대표적 '스피커'로 통하는 유시민 작가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씨의 학력 등을 거론하며 내놓은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망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져 나왔고 더불어민주당도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유시민 작가가 방송인 김어준 씨와 함께 김문수 후보 배우자 설난영 씨와 관련한 대화를 나눕니다.

앞서 설 씨는 노동자 단체 외모 폄하 발언 등이 논란이 됐는데, 유 작가는 최근 설 씨가 보인 행보의 이유를 이렇게 진단했습니다.

[유시민 / 작가 : 김문수 씨는 너무 훌륭한 사람이에요. 설난영 씨가 생각하기에는. 나하고는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에요, 원래부터.]

노동운동을 하다 만난 김 후보 부부의 학력 차이 등을 비교한 건데, 설 씨가 혼인을 통해 자신이 고양됐다고 느낄 거라며 이런 말도 했습니다.

[유시민 / 작가 :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 없는 자리에요. 영부인이 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죠.]

당장 국민의힘에선 친민주당 진영의 비뚤어진 선민의식이 드러난, 시대착오적 천박한 망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김 후보 본인도 '설난영이 김문수고, 김문수가 설난영'이라며, 여성 노동자 학력 비하를 투표로 심판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전형적인 진보 위선자들의 행태라고 생각합니다. 학벌에 대한 차별, 노동운동에 대한 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성폭력 발언을 그대로 옮겨 파문을 일으킨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공세에 가담하며 이재명 후보 아들 문제 검증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안에서도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진화에 나섰는데, 확전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 :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거나, 또는 그걸로 인해서 여러 가지 정성들이 물거품이 될 것이라는 걱정과 경계를 가지고….]

이준석 후보 발언 파문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설화까지 더해지면서, 각 후보 캠프에선 선거전 막판 돌발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이상은
영상편집: 서영미
디자인: 김진호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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