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이재명 "경제 나빠질 땐 재정 지출 늘려서 받쳐줘야"

[현장영상+] 이재명 "경제 나빠질 땐 재정 지출 늘려서 받쳐줘야"

2025.05.30. 오후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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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사전투표가 종료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충북 충주를 찾아 막판 지지를 호소합니다.

선거운동 초기 언급했던 민생 회복과 경제 성장을 다시 강조하며 중도층 표심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 후보의 유세 현장 모습 보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해 주면 될 것 같은데 그게 안 된다고 해서 이거 뭐 저 같으면 바로 해버리거든요. 그때는 제가 기회가 없어서 못 했는데 혹시 여러분이 대통령을 만들어주시면 제가 그건 어떻게든지 해결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작죠? 제가 저기 곡성인가 어디 갔었어요. 갔는데 논둑 길에 도로가 있는데 나무가 이렇게 하나 있어요. 자연적으로 자란 나무더라고요. 그런데 그 밑에 간이의자를 놓고 할머니들이 쉬고 있어요. 그래서 제 생각에 벤치 하나 놔주면 정말 좋겠다. 그래서 거기는 제가 군수한테, 당시에 군수가 아직 없을 때, 옆동네였군요.

그래서 그 군수한테 우리 민주당 국회의원 소속인데 여기 벤치 하나 놔주면 좋겠다. 동네 할머니들 앉아서 간이의자 놓고 그러고 있는데. 그러고 난 다음에 제가 한번 가봤거든요. 바로 해결해 놨더라고요. 결국 마음 문제인 거죠, 마음 문제. 저는 국정도 사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제가 처가 땅에 오니까 마음이 편해져서 이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행정이나 살림이라고 하는 게 크든 작든 본질적으로는 차이가 없죠. 애정을 가지고 그 수요자 입장에서 하느냐. 아니면 그냥 공급자 입장에서 적당히 하느냐 이 차이가 엄청나게 크죠. 저는 성남에서 시장을 할 때 참 행복했는데 그 이유는 일단은 제가 마음먹은 일을 거의 다 할 수 있었어요.

정부로부터 독립이 잘 돼 있었고 물론 성남시 돈을 제 마음대로 한다고 박근혜 정권이 저 미워해서 수사도 해도 안 되고 압박을 해도 잘 안 듣고 하니까 나중에는 돈을 뺏어간다고 해서 제가 단식농성도 한 일이 있기는 합니다마는 여하튼 자율권이 많아서 제 뜻대로 시정을 했어요. 그런데 참 많은 걸 바꿨는데 결국은 행정이라고 하는 게, 국정도 마찬가지죠. 마음을 먹으면 잘하기로 마음 먹으면 정말로 잘할 수 있어요. 행정 책임자, 국정 책임자, 동창회장, 계모임 계주 다 똑같아요, 본질은. 그 대표가 어떤 마음으로 그 모임을 이끌어가느냐에 따라서 그 모임이 흥하기도 하고 완전히 망해버리고 없어지기도 하잖아요.

공직자라고 하는 것, 특히 선출직이든 임명직이든 공직자라는 하는 사람들이 하는 일 공무. 이건 정해진 게 특별히 사실은 없어요. 안 해도 그만이에요. 누구처럼 세월호가 바다에 침몰할 위기에 있더라도 드라마 보면서 잘 수도 있는 거죠. 눈 뜨면 출근이고 눈 감으면 퇴근이다. 이런 얘기하면서 그냥 내버려둬도 사실은 문제가 되죠. 그러나 법에 그런 게 정해지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결국 세월호 사고가 나기는 했습니다마는. 조금 전까지 재직하셨던 어떤 분은 뭘 드시는 것을 좋아하시잖아요.

제가 흉보자는 건 아닙니다. 이분은 자유라는 이름으로 국정에 관심을 별로 갖지 않으셨어요. 제가 보기에는. 경제 그건 각자 알아서 하는 거야. 시장이 알아서 하는 거야. 재정지원 지출로 경기 부양을 해야 됩니다. 우리가 이렇게 주장을 하면 돈이 없어, 세금이 안 걷혀, 재정이 부족해. 그러니까 참아라고 말했죠. 균형재정 얘기를 하면서. 그래서 불황인데도 정부가 경기 진작을 위한, 경기 회복을 위한 특별한 조치를 안 하잖아요. 추경 좀 해서 동네 골목에 지역화폐, 소비쿠폰 이런 걸 조금이라도 해 주십시다라고 생난리를 쳐도 절대로 안 해줘요.

지금까지도 잘 안 해 주고 있죠. 경기가 나빠질 수밖에 없죠. 각자 알아서 살아라. 각자도생 이렇게 방치했죠. 다행히 김문수 후보가 며칠 전에 갑자기 태도를 바꿔서 추경 35조 원 그러고 있길래 그거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마는 여하튼 안 하려고 해요. 방치를 해 놨죠. 그러니까 경제가 나빠지죠. 안 그래도 나쁜데 부양을 해도 될까 말까 한 것을 그낭 방치해버리면 더 나빠지죠.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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