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란 특검, 정치인 포함"...김문수 "괴물 독재 막아야"

이재명 "내란 특검, 정치인 포함"...김문수 "괴물 독재 막아야"

2025.05.30. 오후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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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부터 각 당 출입하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대선 관련 이야기 자세히 들어보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정인용, 손효정 기자 나와주세요.

[정인용 기자]
네, 국회에 마련된 YTN 특설 스튜디오입니다. 저는 민주당을, 손효정 기자는 국민의힘을 각각 출입하고 있는데요.

앞서 보신 거처럼, 대선 사전투표가 곧 종료됩니다.

후보들도 막바지 표심 공략에 주력하고 있는데, 대선 관련 주요 내용 하나하나 풀어보겠습니다. 사전 투표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손효정 기자]
네, 사전투표 열기 어제까지만 해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대선에 대한 큰 관심을 반영한 거란 해석이 나왔는데요, 오늘 오후 5시 기준으로 32.95%로 집계. 지난 대선 같은 시간대보단 1.74%p, 소폭 떨어진 거로 나타났습니다.

사전투표율을 두고도 각 당은 저마다의 해석을 내놓고 있는데, 먼저 민주당부터 들어볼까요?

[정인용 기자]
민주당은 사전 투표가 평일에 진행되는 만큼, 투표율이 높다면 그만큼 변화의 열망이 크다는 걸 의미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섣불리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보다 막판까지 추이를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특히 본 투표일까지 적극 투표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상임 총괄선대위원장 : 내란종식과 민생회복, 경제성장과 국민통합을 이뤄 주십시오. 투표는 총칼보다 강합니다. 투표하면 국민이 이깁니다.]

[정인용 기자]
국민의힘은 사전투표율 추이 어떻게 보고 있죠?

[손효정 기자]
국민의힘도 투표율이 높게 나온다면, 그건 오히려 '반이재명 정서'의 증거다, 역전극이 펼쳐질 것이다 이렇게 해석했는데요.

역시나 높은 투표율이 유리하다는 겁니다.

윤재옥 선대본부장의 설명 들어보시죠.

[윤재옥 /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 : 괴물 독재를 막겠다는 국민의 강하고 단호한 의지가 이처럼 높은 투표율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적의 대역전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정인용 기자]
그런데,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의 사전투표율이 지금 가장 낮은 걸 두곤 당 안팎에서 우려도 나올 거 같은데?

[손효정 기자]
네, 한 표 한 표가 아쉬운 국민의힘 입장에선 뼈아픈 지점입니다.

아무래도 사전투표를 불신하는 일부 보수층의 우려 때문일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안심하고 투표해달라"며 달래며 적극적으로 투표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투표율과 판세 꼭 연관 지을 수 없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전투표 제도가 이미 자리 잡은 만큼 투표율을 선거 유불리와 연결짓는 건 무리가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이제 대선 본 투표가 이제 나흘 앞으로 다가왔잖아요.

오늘도 후보들 바쁘게 전국을 누비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공략지 어딜까요?

[정인용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지금 강원 춘천시 집중 유세와 원주 선거운동을 마치고, 이제 마지막 일정인 충북 충주에서 지지세 결집에 나섭니다.

이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 수도권과 거리가 멀수록 더 많은 재정을 배분하고 정책적 배려를 하겠다며 이를 법제화하겠다고도 역설했는데요, 강원과 충북 두 지역 모두 지난 대선 당시 이 후보가 패배했던 곳이기도 한 만큼, 신경을 쓰는 기류가 읽히는데요,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이 불균형 성장 전략 때문에 강원도나 저기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이런 데는 소외됐죠. / 균형발전 전략으로 대전환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더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없다.]

[정인용 기자]
자 그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어디로 향하죠?

[손효정 기자]
김문수 후보 경기와 충북에 이어 지금은 강원도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오늘부터 선거 전날 자정까지 집에 가지 않고 유세하는 '90시간 외박' 유세에도 돌입했습니다.

김 후보, 경제를 내세우며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유세 현장에서 'MS 노믹스'라는 경제 대전환 정책 구상도 발표했는데요.

풀어보자면 '일자리 중심 성장'을 의미하는데, 기술 투자와 기업 규제 완화, 고용 친화적 노동시장 등을 골자로 합니다.

[정인용 기자]
공약도 공약이지만,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견제구도 빠지지 않았죠?

[손효정 기자]
네, 역시나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판 메시지가 유세의 주를 이뤘습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이재명을 막아야 한다'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고요, 이 후보를 겨냥해 '무자격 파렴치에 그때그때 말을 바꾸는 후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괴물 독재'라는 원색적인 표현도 나왔는데요.

결국 '반이재명' 정서를 집중 공략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록 풀이됩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낙연 씨가 국무총리도 하고 전남지사도 하고 국회의원도 한 분인데 이 분이 민주당, 도저히 괴물독재 국가로 가고 있기에 민주당 지지를 못하겠다고 해서 김문수를 밀어주기로 한 거 아십니까?]

[손효정 기자]
이재명 후보도 가만있지 않았죠?

[정인용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한 방송 유튜브에서 내란 특검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을 내놨는데요, 내란 종식을 위해선 책임자와 동조자를 다 찾아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정치인 역시 피해갈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국민의힘의 누군가가 내란에 동조했다고 생각하는데, 만약 계엄 해제를 방해했다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동향도 소개해주시죠.

[손효정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일정도 짚어보면요, 서울 마포 경의선숲길을 산책하며 유권자들을 만났고 대학교가 있는 중앙대와 신촌을 연이어 방문합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소식도 전해주시죠.

[정인용 기자]
권영국 후보는 경남 창원에서 출근길 노동자들과 만나는 일정으로 유세를 한 뒤, 경남도의회와 부산 시의회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권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제조업 재활성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을 내걸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손효정 기자]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국회 YTN 특설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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