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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5월 30일 (금)
□ 진행 : 이익선
□ 출연자 : 김성완 시사평론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이번 주 톱쓰리 이제 두 번째 키워드로 가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단일화 만남 제의 진실 공방입니다. 사전 투표 용지에 이제 김문수 이준석 후보 두 이름이 모두 들어가 있죠 권성동 원내대표가 김문수 이준석 단일화 결국 무산이다 어제 선언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김문수 미래는 이준석이라며 지지를 호소했어요. 이게 전략이 바뀌었습니까?
■장예찬: 그러니까 사실상 정치적 단일화는 어려워졌죠. 사전투표에 사실 유권자 거의 절반 이상이 참여하는 트렌드가 있는데 사전투표 실시되고 나서 단일화하는 게 효과도 없고 컨벤션 효과를 기대하기도 좀 힘들고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문수 후보가 끝까지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는 것.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준석 후보의 공약을 우리가 수용하겠다고 말한 것은 제가 앞서 언급한 투표를 통한 단일화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의 지지층 중에서 약간 민주당 성향의 지지층도 있고요. 국민의힘 성향의 지지층도 있고 이게 섞여 있거든요. 근데 그중에 보수 성향인 분들이 내가 심정적으로는 이준석 후보를 제일 지지하지만 이재명 후보 막기 위해서 마지막 김문수 후보에게 표를 주려면 심리적 저항감이나 거부감이 좀 덜 해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단일화가 안 안 됐다고 해서 이준석 후보를 막 공격하고 몰아붙이면 그분들이 그냥 이준석 후보 중심으로 똘똘 뭉칠 거잖아요. 그러니 우리가 공약도 수용하고 정책 수용한다. 다음번에는 이준석을 차기 주자로 만들겠다 밀어주겠다라고 하면서 이준석 후보의 지지층 중 보수 성향인 분들이 투표장에서는 김문수 후보를 찍을 수 있게끔 다리를 놓는 그런 과정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익선: 근데 이재명 후보는 이렇게 단일화를 이준석 후보는 나는 안 한다고 그냥 몇 번을 거쳐서 다짐다짐했고 게다가 단일화 무산이다라는 선언이 나온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이준석 단일화를 확신한다고 했어요. 이재명 후보가 어제 양두구육 이준석 후보라고 표현을 하면서 단일화 투항이 확실하다 주장을 한 거죠. 이거는 무슨 근거로 그리고 왜 이렇게 하는 건지 궁금해요.
◆김성완: 0.73%로 졌던 대선에서 갑자기 안철수 당시 후보가 윤석열 후보하고 단일화를 해 버렸잖아요. 사실 그 당시에 충격받은 국민들이 적지 않거든요.
◇이익선: 그때는 사전투표 전에 그렇죠 했잖아요.
◆김성완: 그러니까 그때 한 번 당했던 경험이 있잖아요. 또 갑자기 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정치는 생물이라고 하는데 이준석 후보 자기 성폭력성 발언한 것 때문에 얼마나 지금 비난을 사고 있어요. 그런데 갑자기 느닷없이 저 그냥 포기하겠습니다. 이렇게 해버리면 그냥 뭐 사실상 단일화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이준석 후보가 가지고 있는 득표가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면 투표에 본 투표에 가서 김문수 후보랑 단일화하는 효과로 나타날 수도 있는 거니까 끝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겠다 첫째로 그게 있고요. 둘째로는 저는 이른바 꾀돌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김재원 비서실장 참 꾀가 많은 그래요. 정치적 전략이 많은 사람이다 이런 생각하는데요. 왜냐하면 사전투표 들어가기 직전에 김문수 후보가 이준석 후보 만나려고 시도했다. 이러고 연락도 하려고 하고 일종의 이준석 후보하고 막판 단일화를 시도하려고 읍소하듯이 삼고초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하는 게 언론 보도가 됐잖아요. 그런데 결국은 성사가 안 됐어요. 그런데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또 이 얘기를 꺼낸 거예요. 왜냐하면 그러니까 그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 의사가 전혀 없었던 게 아니라 우리랑 뭔가 하려고 시도를 했던 거야라고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 사실 자신의 발언으로 인해서 좀 궁지에 몰려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어찌 보면 일베화되어 있다고 하는 20대 남성 지지층이나 또 펨코라고 하는 커뮤니티 안에서 이준석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층이나 이런 층은 이준석 후보에게 그대로 남아 있다 하더라도 김문수 후보에 실망했거나 국민의힘에 실망했던 합리적 성향을 갖고 있었던 보수층 또 이준석 후보의 어떤 미래나 이런 것들에 투자하고 싶다고 했던 보수층이 일부 옮겨가면서 이준석 후보가 지지율이 10%대까지 나왔단 말이에요. 실망한 사람들이 다시 갈피를 못 잡을 수도 있다는 거예요. 그럴 때 김문수후보를 다시 쳐다보게 만드는 효과가 나타나는 거예요. 그러니까 김재원 비서실장이 다시 이걸 언론에 흘리는 거죠. 다시 흘림으로써 우리가 이렇게까지 하고 이준석 후보도 이렇게까지 우리한테 단일화할 의향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안 됐던 거야. 그러면 같은 같은 사람이 되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렇게 한 거다. 그러니까 이렇게 되면은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보수층들이 일부 옮겨오는 효과 단일화 효과가 나타날 거라고 보는 거죠.
◇이익선: 이 상황을 좀 다시 정리할게요. 두 번째 키워드의 제목이 단일화 만남 제의, 진실 공방이기 때문에 이제 진실 공방에 들어갑니다. 그제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사전투표를 몇 시간 앞둔 밤에 이준석 후보를 만나러 국회에 갔는데 결국 못 만나고 다시 돌아왔다고 다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서로 사전에 연락이 있었다고 하는 겁니다. 김재원 비서실장이 국민의힘 신성범 의원이 개혁신당과 연락을 취해서 그렇게 된 거다 라고 했어요. 또 이제 반대로 이준석 후보는 내가 전화기를 꺼놓고 있어서 김문수 후보가 온 지도 몰랐다 그런 이야기를 했단 말입니다.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도 자신은 몰랐다고 했고요. 그런데 김재원 비서실장은 저녁 9시에 이준석 후보의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만나자는 연락을 받고 이준석 후보의 의원실을 찾아가기 위해 준비를 하는 중에 막판에 장소를 변경하는 메시지가 전달됐고 또 조금 있으니까 회동을 아예 취소하겠다는 통보까지 있었다. 이게 또 진실 공방이 되니까 아시는 데까지 좀 얘기해 주세요.
■장예찬: 근데 이게 큰 의미가 없어요. 그래요 지금 와서 누구 말이 맞는 게 뭐 중요하겠습니까? 근데 저는 자칫 이런 진실 공방으로 국민의힘이 개혁신당과 감정이 상하면 지금 김문수 후보 끝까지 노력하겠다 했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정책 공약도 수용하겠다면서 허들을 낮추고 있는데 이준석 후보 지지자들이 국민의힘 역시 못 믿겠다 하면서 그냥 이재명 후보 막기 위해서 투표하려다가도 그냥 이준석 찍어야지 하고 표심이 굳어버리면 김문수 후보만 손해 보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 선대위 입장에서는 이준석 후보를 굳이 건드리거나 굳이 비판할 이유가 없단 말이에요. 전략적으로 그러니까 이게 단일화 무산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 뭐 그날 만나기로 했는데 취소한 거냐 아니냐 자체가 김문수 후보에게 별로 득이 안 된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뭐 한쪽이 일방적인 거짓말을 하는 경우는 정치권에서 잘 없어요. 그러니까 누군가 신성범 의원이나 김재원 실장에게 연락은 했겠죠. 그런데 그 연락한 대상이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 봤을 때는 본인의 의사를 대리할 만한 사람은 아닐수도 있는거죠.
◇이익선: 그런데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이제 당선이 된다면 단일화 관련해서는 이준석 후보 책임론을 제기할 수가 있잖아요. 국민의힘 입장에서요?
■장예찬: 그건 국민과 언론들이 그 표 차이를 보고 평가할 수 있는 영역이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 어쨌든 다른 당 후보에게 책임론을 전가하기보다는 같은 당 안에서 경선해 놓고 제대로 돕지도 않고 돕는다 치고 자기 팬클럽 미팅이나 하는 사람들 책임론이 더 크게 불거지겠죠. 이준석 후보는 어쨌거나 남의 당 후보잖아요. 근데 같은 당에 있으면서 당원으로서의 의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해당 행위 한 사람들의 책임론이 먼저 불거져야지 남의 당 후보가 단일화 안 해줬다고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전가하는 거는 저는 조금 사례에 맞지 않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이익선: 그런데 몇 퍼센트를 달성하지 못하면 선거 비용을 보전받지 못하잖아요. 그게 기준이 10%인가요?
◆김성완: 절반이 10% 전체는 15%
◇이익선: 그럼 이준석 후보가 만약에 10%가 안 되면 이거 본인이 다 해야 되는 거죠?
◆김성완: 그렇죠. 근데 최대한 그래서 선거 비용 적게 썼다고 그래요. 그래서 제가 듣기로는 그래서 뭐 한 50억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요. 다른 후보에 비해서는 한 6분의 1 이렇게 해서 최대한 선거 비용을 적게 쓰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고요. 그렇다 하더라도 개혁신당 당세나 당 규모로 볼 때는 굉장히 큰 금액이잖아요. 근데 그 정도는 아마 감당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러니까 사실 단일화 안 하고 완주하겠다는 이런 의사를 밝혔던 거고요.
◇이익선: 하긴 유세차를 못 봤어요. 이준석 후보 유세차를요.
◆김성완: 돈 굉장히 많이 들거든요. 그런 것들은 아마 신경 쓴 것 같고요. 방금 전에 말씀하셨지만 한때 같은 뿌리였다 하더라도 제가 볼 때는 뿌리가 다른 데 지금 뻗어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단일화는 애초부터 쉽지 않았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다만 이준석 후보 책임론을 제기할 가능성은 있어 보이는데요. 그런데 그것도 김문수 이재명 후보 격차가 어느 정도가 되어야 말이죠. 나중에 이제 뭐 득표율 비교해 보면 알겠지만 제가 볼 때는 그렇게 책임론을 제기할 만큼의 득표율이 바짝 붙을 그런 가능성이 별로 없고요. 그렇게 이준석 후보한테 책임론 제기할 것 같으면은 친윤계 의원들 자기부터 돌아보라 이 말을 해주고 싶어요.
◇이익선: 알겠습니다. 이번 주 톱쓰리 이제 세 번째 키워드로 가겠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 여성 신체 발언 논란 계속입니다. 토론회에서 여성 신체 발언 논란을 일으킨 이준석 후보 3차 토론회 때 이 문제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근데 사과는 했는데 제 질문은 어디에 혐오가 있습니까? 굴복하지 않겠다라는 그런 뜻을 비쳤습니다. 그리고 그 발언을 한 사람이 이제 이재명 후보의 장남인데 그 발언을 한 사람과 관련된 가족이라면 반드시 사과를 해야 된다라는 입장까지 주장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조승래 수석 대변인이 어제 당사자는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 받고 자신의 과오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졌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도 과거에 국민들 앞에 사과한 적이 있다 이렇게 해서 갈무리하려는 입장입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보시는지?
■장예찬: 그러니까 저는 TV 토론에서 굉장히 자극적인 단어를 꺼내서 표현한 이준석 후보에게 잘못이 있다면 그거는 또 국민들이 판단하는 잘못이라고 차치하고요. 실제 그보다 더 심각한 수준의 어떤 성적으로 문제가 되는 댓글이나 여성 연예인 성희롱 댓글을 단 사람은 이재명 후보의 장남이잖아요. 그런데 사실 지난번 대선에서도 제가 이 문제를 집중 거론했었기 때문에 생생하게 기억을 하는데 당시 이재명 후보의 사과문이나 민주당 메시지는 상습 도박에 대한 인정에 줄을 맞추고 있었어요. 이런 댓글들이나 이런 문제에 대해서 기자들이 질문을 하자 이미 이재명 후보가 2021년에 포괄적으로 사과했기 때문에 일일이 뭐 따지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방식으로 피해 갔거든요. 그런데 어쨌거나 이번 TV 토론 이준석 후보의 발언을 통해서 그게 어느 정도 수위의 발언이었고 얼마나 심각한 어떻게 보면 반사회적 폭력성 댓글이었는지가 다 드러나 버렸잖아요. 국민들 중에는 이거 처음 알게 된 분도 상당히 많거든요. 그러면 정치인은 옛날에 내가 사과했으니까 이미 다 퉁쳤다가 아니라 이게 다시 재점화가 되고 수면 위로 떠올라서 국민들이 걱정하면 그냥 또 사과하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이 발언이 처음 불거졌을 때 이재명 후보가 제 아들의 지난 댓글이나 발언에 대해서는 저는 계속 송구한 마음입니다. 사과합니다 했으면 이걸 자극적으로 꺼낸 이준석 후보만 상당히 또 곤경에 더 처했을 겁니다. 그런데 민주당에서 처음에는 뭐 그런 사실이 없다 뭐 무혐의였다 그런 댓글 단 적 없다고 하다가 나중에 이 약식 명령 벌금 선고받은 거 공개되니까 주춤주춤 물러서고 이제는 또 여성 대상이 아니라 남성 대상 발언이다. 아니 남성한테는 성적인 폭력 발언해도 됩니까? 그러니까 자꾸 이렇게 물타기 하는 듯한 입장이 보여지니까 이준석도 잘못이지만 이재명 후보 아들 잘못도 인정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여론이 저는 들쳐진다고 봐요.
◇이익선: 마지막으토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김문수 대선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두고 김문수와 혼인 통해 고양돼 있다 고졸 얘기도 나왔어요.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와 있다 하고 여성 비하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이 발언에서 좀 설명 혹은 변호를 해 주셔야 될까요?
◆김성완: 변호하고 싶은 생각은 없고요.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하고요. 설난영 여사가 노조에 대해서 발언한 것도 뭐 외모를 품평하듯이 이렇게 한 것도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해요. 부적절한 발언은 부적절한 발언대로 비판받아야 한다 그걸 옹호할 생각도 없고요. 그렇게 하고 이준석 후보 발언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마 실망하시는 분들 굉장히 많을 것 같은데요. 제가 굳이 뭐 구구절절이 얘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이준석 후보는 보수의 어찌 보면 미래형 정치인이었을 거예요. 그리고 청년 세대를 대표하는 정치인이라고 얘기하고 시대 교체를 얘기해 왔잖아요. 이준석 후보로 시대 교체가 되면 좀 끔찍한 세상이 열릴 것 같아서 좀 걱정됩니다. 상대방 후보를 비판하고 싶으면요. 가족사 문제 언급했던 것처럼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한테 질문했잖아요. 그럴 때 가족 간에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 사과하잖아요. 아들 문제와 관련해서 물어봤으면 되잖아요. 왜 그렇게 안 물어봅니까? 왜 마치 인터넷에 있던 얘기처럼 끄집어내가지고 성폭력성 발언을 합니까?
◇이익선: 여기까지만 들어야겠습니다. 이번 주 톱쓰리 지금까지 김성완 시사평론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과 함께했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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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5년 5월 30일 (금)
□ 진행 : 이익선
□ 출연자 : 김성완 시사평론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이번 주 톱쓰리 이제 두 번째 키워드로 가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단일화 만남 제의 진실 공방입니다. 사전 투표 용지에 이제 김문수 이준석 후보 두 이름이 모두 들어가 있죠 권성동 원내대표가 김문수 이준석 단일화 결국 무산이다 어제 선언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김문수 미래는 이준석이라며 지지를 호소했어요. 이게 전략이 바뀌었습니까?
■장예찬: 그러니까 사실상 정치적 단일화는 어려워졌죠. 사전투표에 사실 유권자 거의 절반 이상이 참여하는 트렌드가 있는데 사전투표 실시되고 나서 단일화하는 게 효과도 없고 컨벤션 효과를 기대하기도 좀 힘들고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문수 후보가 끝까지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는 것.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준석 후보의 공약을 우리가 수용하겠다고 말한 것은 제가 앞서 언급한 투표를 통한 단일화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의 지지층 중에서 약간 민주당 성향의 지지층도 있고요. 국민의힘 성향의 지지층도 있고 이게 섞여 있거든요. 근데 그중에 보수 성향인 분들이 내가 심정적으로는 이준석 후보를 제일 지지하지만 이재명 후보 막기 위해서 마지막 김문수 후보에게 표를 주려면 심리적 저항감이나 거부감이 좀 덜 해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단일화가 안 안 됐다고 해서 이준석 후보를 막 공격하고 몰아붙이면 그분들이 그냥 이준석 후보 중심으로 똘똘 뭉칠 거잖아요. 그러니 우리가 공약도 수용하고 정책 수용한다. 다음번에는 이준석을 차기 주자로 만들겠다 밀어주겠다라고 하면서 이준석 후보의 지지층 중 보수 성향인 분들이 투표장에서는 김문수 후보를 찍을 수 있게끔 다리를 놓는 그런 과정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익선: 근데 이재명 후보는 이렇게 단일화를 이준석 후보는 나는 안 한다고 그냥 몇 번을 거쳐서 다짐다짐했고 게다가 단일화 무산이다라는 선언이 나온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이준석 단일화를 확신한다고 했어요. 이재명 후보가 어제 양두구육 이준석 후보라고 표현을 하면서 단일화 투항이 확실하다 주장을 한 거죠. 이거는 무슨 근거로 그리고 왜 이렇게 하는 건지 궁금해요.
◆김성완: 0.73%로 졌던 대선에서 갑자기 안철수 당시 후보가 윤석열 후보하고 단일화를 해 버렸잖아요. 사실 그 당시에 충격받은 국민들이 적지 않거든요.
◇이익선: 그때는 사전투표 전에 그렇죠 했잖아요.
◆김성완: 그러니까 그때 한 번 당했던 경험이 있잖아요. 또 갑자기 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정치는 생물이라고 하는데 이준석 후보 자기 성폭력성 발언한 것 때문에 얼마나 지금 비난을 사고 있어요. 그런데 갑자기 느닷없이 저 그냥 포기하겠습니다. 이렇게 해버리면 그냥 뭐 사실상 단일화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이준석 후보가 가지고 있는 득표가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면 투표에 본 투표에 가서 김문수 후보랑 단일화하는 효과로 나타날 수도 있는 거니까 끝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겠다 첫째로 그게 있고요. 둘째로는 저는 이른바 꾀돌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김재원 비서실장 참 꾀가 많은 그래요. 정치적 전략이 많은 사람이다 이런 생각하는데요. 왜냐하면 사전투표 들어가기 직전에 김문수 후보가 이준석 후보 만나려고 시도했다. 이러고 연락도 하려고 하고 일종의 이준석 후보하고 막판 단일화를 시도하려고 읍소하듯이 삼고초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하는 게 언론 보도가 됐잖아요. 그런데 결국은 성사가 안 됐어요. 그런데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또 이 얘기를 꺼낸 거예요. 왜냐하면 그러니까 그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 의사가 전혀 없었던 게 아니라 우리랑 뭔가 하려고 시도를 했던 거야라고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 사실 자신의 발언으로 인해서 좀 궁지에 몰려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어찌 보면 일베화되어 있다고 하는 20대 남성 지지층이나 또 펨코라고 하는 커뮤니티 안에서 이준석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층이나 이런 층은 이준석 후보에게 그대로 남아 있다 하더라도 김문수 후보에 실망했거나 국민의힘에 실망했던 합리적 성향을 갖고 있었던 보수층 또 이준석 후보의 어떤 미래나 이런 것들에 투자하고 싶다고 했던 보수층이 일부 옮겨가면서 이준석 후보가 지지율이 10%대까지 나왔단 말이에요. 실망한 사람들이 다시 갈피를 못 잡을 수도 있다는 거예요. 그럴 때 김문수후보를 다시 쳐다보게 만드는 효과가 나타나는 거예요. 그러니까 김재원 비서실장이 다시 이걸 언론에 흘리는 거죠. 다시 흘림으로써 우리가 이렇게까지 하고 이준석 후보도 이렇게까지 우리한테 단일화할 의향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안 됐던 거야. 그러면 같은 같은 사람이 되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렇게 한 거다. 그러니까 이렇게 되면은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보수층들이 일부 옮겨오는 효과 단일화 효과가 나타날 거라고 보는 거죠.
◇이익선: 이 상황을 좀 다시 정리할게요. 두 번째 키워드의 제목이 단일화 만남 제의, 진실 공방이기 때문에 이제 진실 공방에 들어갑니다. 그제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사전투표를 몇 시간 앞둔 밤에 이준석 후보를 만나러 국회에 갔는데 결국 못 만나고 다시 돌아왔다고 다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서로 사전에 연락이 있었다고 하는 겁니다. 김재원 비서실장이 국민의힘 신성범 의원이 개혁신당과 연락을 취해서 그렇게 된 거다 라고 했어요. 또 이제 반대로 이준석 후보는 내가 전화기를 꺼놓고 있어서 김문수 후보가 온 지도 몰랐다 그런 이야기를 했단 말입니다.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도 자신은 몰랐다고 했고요. 그런데 김재원 비서실장은 저녁 9시에 이준석 후보의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만나자는 연락을 받고 이준석 후보의 의원실을 찾아가기 위해 준비를 하는 중에 막판에 장소를 변경하는 메시지가 전달됐고 또 조금 있으니까 회동을 아예 취소하겠다는 통보까지 있었다. 이게 또 진실 공방이 되니까 아시는 데까지 좀 얘기해 주세요.
■장예찬: 근데 이게 큰 의미가 없어요. 그래요 지금 와서 누구 말이 맞는 게 뭐 중요하겠습니까? 근데 저는 자칫 이런 진실 공방으로 국민의힘이 개혁신당과 감정이 상하면 지금 김문수 후보 끝까지 노력하겠다 했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정책 공약도 수용하겠다면서 허들을 낮추고 있는데 이준석 후보 지지자들이 국민의힘 역시 못 믿겠다 하면서 그냥 이재명 후보 막기 위해서 투표하려다가도 그냥 이준석 찍어야지 하고 표심이 굳어버리면 김문수 후보만 손해 보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 선대위 입장에서는 이준석 후보를 굳이 건드리거나 굳이 비판할 이유가 없단 말이에요. 전략적으로 그러니까 이게 단일화 무산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 뭐 그날 만나기로 했는데 취소한 거냐 아니냐 자체가 김문수 후보에게 별로 득이 안 된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뭐 한쪽이 일방적인 거짓말을 하는 경우는 정치권에서 잘 없어요. 그러니까 누군가 신성범 의원이나 김재원 실장에게 연락은 했겠죠. 그런데 그 연락한 대상이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 봤을 때는 본인의 의사를 대리할 만한 사람은 아닐수도 있는거죠.
◇이익선: 그런데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이제 당선이 된다면 단일화 관련해서는 이준석 후보 책임론을 제기할 수가 있잖아요. 국민의힘 입장에서요?
■장예찬: 그건 국민과 언론들이 그 표 차이를 보고 평가할 수 있는 영역이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 어쨌든 다른 당 후보에게 책임론을 전가하기보다는 같은 당 안에서 경선해 놓고 제대로 돕지도 않고 돕는다 치고 자기 팬클럽 미팅이나 하는 사람들 책임론이 더 크게 불거지겠죠. 이준석 후보는 어쨌거나 남의 당 후보잖아요. 근데 같은 당에 있으면서 당원으로서의 의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해당 행위 한 사람들의 책임론이 먼저 불거져야지 남의 당 후보가 단일화 안 해줬다고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전가하는 거는 저는 조금 사례에 맞지 않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이익선: 그런데 몇 퍼센트를 달성하지 못하면 선거 비용을 보전받지 못하잖아요. 그게 기준이 10%인가요?
◆김성완: 절반이 10% 전체는 15%
◇이익선: 그럼 이준석 후보가 만약에 10%가 안 되면 이거 본인이 다 해야 되는 거죠?
◆김성완: 그렇죠. 근데 최대한 그래서 선거 비용 적게 썼다고 그래요. 그래서 제가 듣기로는 그래서 뭐 한 50억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요. 다른 후보에 비해서는 한 6분의 1 이렇게 해서 최대한 선거 비용을 적게 쓰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고요. 그렇다 하더라도 개혁신당 당세나 당 규모로 볼 때는 굉장히 큰 금액이잖아요. 근데 그 정도는 아마 감당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러니까 사실 단일화 안 하고 완주하겠다는 이런 의사를 밝혔던 거고요.
◇이익선: 하긴 유세차를 못 봤어요. 이준석 후보 유세차를요.
◆김성완: 돈 굉장히 많이 들거든요. 그런 것들은 아마 신경 쓴 것 같고요. 방금 전에 말씀하셨지만 한때 같은 뿌리였다 하더라도 제가 볼 때는 뿌리가 다른 데 지금 뻗어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단일화는 애초부터 쉽지 않았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다만 이준석 후보 책임론을 제기할 가능성은 있어 보이는데요. 그런데 그것도 김문수 이재명 후보 격차가 어느 정도가 되어야 말이죠. 나중에 이제 뭐 득표율 비교해 보면 알겠지만 제가 볼 때는 그렇게 책임론을 제기할 만큼의 득표율이 바짝 붙을 그런 가능성이 별로 없고요. 그렇게 이준석 후보한테 책임론 제기할 것 같으면은 친윤계 의원들 자기부터 돌아보라 이 말을 해주고 싶어요.
◇이익선: 알겠습니다. 이번 주 톱쓰리 이제 세 번째 키워드로 가겠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 여성 신체 발언 논란 계속입니다. 토론회에서 여성 신체 발언 논란을 일으킨 이준석 후보 3차 토론회 때 이 문제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근데 사과는 했는데 제 질문은 어디에 혐오가 있습니까? 굴복하지 않겠다라는 그런 뜻을 비쳤습니다. 그리고 그 발언을 한 사람이 이제 이재명 후보의 장남인데 그 발언을 한 사람과 관련된 가족이라면 반드시 사과를 해야 된다라는 입장까지 주장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조승래 수석 대변인이 어제 당사자는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 받고 자신의 과오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졌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도 과거에 국민들 앞에 사과한 적이 있다 이렇게 해서 갈무리하려는 입장입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보시는지?
■장예찬: 그러니까 저는 TV 토론에서 굉장히 자극적인 단어를 꺼내서 표현한 이준석 후보에게 잘못이 있다면 그거는 또 국민들이 판단하는 잘못이라고 차치하고요. 실제 그보다 더 심각한 수준의 어떤 성적으로 문제가 되는 댓글이나 여성 연예인 성희롱 댓글을 단 사람은 이재명 후보의 장남이잖아요. 그런데 사실 지난번 대선에서도 제가 이 문제를 집중 거론했었기 때문에 생생하게 기억을 하는데 당시 이재명 후보의 사과문이나 민주당 메시지는 상습 도박에 대한 인정에 줄을 맞추고 있었어요. 이런 댓글들이나 이런 문제에 대해서 기자들이 질문을 하자 이미 이재명 후보가 2021년에 포괄적으로 사과했기 때문에 일일이 뭐 따지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방식으로 피해 갔거든요. 그런데 어쨌거나 이번 TV 토론 이준석 후보의 발언을 통해서 그게 어느 정도 수위의 발언이었고 얼마나 심각한 어떻게 보면 반사회적 폭력성 댓글이었는지가 다 드러나 버렸잖아요. 국민들 중에는 이거 처음 알게 된 분도 상당히 많거든요. 그러면 정치인은 옛날에 내가 사과했으니까 이미 다 퉁쳤다가 아니라 이게 다시 재점화가 되고 수면 위로 떠올라서 국민들이 걱정하면 그냥 또 사과하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이 발언이 처음 불거졌을 때 이재명 후보가 제 아들의 지난 댓글이나 발언에 대해서는 저는 계속 송구한 마음입니다. 사과합니다 했으면 이걸 자극적으로 꺼낸 이준석 후보만 상당히 또 곤경에 더 처했을 겁니다. 그런데 민주당에서 처음에는 뭐 그런 사실이 없다 뭐 무혐의였다 그런 댓글 단 적 없다고 하다가 나중에 이 약식 명령 벌금 선고받은 거 공개되니까 주춤주춤 물러서고 이제는 또 여성 대상이 아니라 남성 대상 발언이다. 아니 남성한테는 성적인 폭력 발언해도 됩니까? 그러니까 자꾸 이렇게 물타기 하는 듯한 입장이 보여지니까 이준석도 잘못이지만 이재명 후보 아들 잘못도 인정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여론이 저는 들쳐진다고 봐요.
◇이익선: 마지막으토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김문수 대선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두고 김문수와 혼인 통해 고양돼 있다 고졸 얘기도 나왔어요.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와 있다 하고 여성 비하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이 발언에서 좀 설명 혹은 변호를 해 주셔야 될까요?
◆김성완: 변호하고 싶은 생각은 없고요.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하고요. 설난영 여사가 노조에 대해서 발언한 것도 뭐 외모를 품평하듯이 이렇게 한 것도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해요. 부적절한 발언은 부적절한 발언대로 비판받아야 한다 그걸 옹호할 생각도 없고요. 그렇게 하고 이준석 후보 발언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마 실망하시는 분들 굉장히 많을 것 같은데요. 제가 굳이 뭐 구구절절이 얘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이준석 후보는 보수의 어찌 보면 미래형 정치인이었을 거예요. 그리고 청년 세대를 대표하는 정치인이라고 얘기하고 시대 교체를 얘기해 왔잖아요. 이준석 후보로 시대 교체가 되면 좀 끔찍한 세상이 열릴 것 같아서 좀 걱정됩니다. 상대방 후보를 비판하고 싶으면요. 가족사 문제 언급했던 것처럼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한테 질문했잖아요. 그럴 때 가족 간에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 사과하잖아요. 아들 문제와 관련해서 물어봤으면 되잖아요. 왜 그렇게 안 물어봅니까? 왜 마치 인터넷에 있던 얘기처럼 끄집어내가지고 성폭력성 발언을 합니까?
◇이익선: 여기까지만 들어야겠습니다. 이번 주 톱쓰리 지금까지 김성완 시사평론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과 함께했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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