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4 여론조사로 보는 판세...마지막 변수는?

대선 D-4 여론조사로 보는 판세...마지막 변수는?

2025.05.30. 오후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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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이동우 YTN 해설위원실장 (MCL)

[앵커]
21대 대통령 선거 이제 4일 남았습니다. 오늘까지 진행되는 사전투표는 지금까지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마지막 여론조사를 통해 판세를 점검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이동우 해설위원실장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안녕하십니까? 지난 수요일부터는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이른바 블랙아웃 기간이 됐는데 마지막으로 발표된 여론조사 보면서 판세를 점검해볼까요?

[기자]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화요일인 27일까지 조사한 여론조사는 언제든 공표할 수 있습니다. 28일부터 선거일인 6월 3일까지는 여론조사를 공표할 수 없는 이른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가는 건데요. 마지막 전화면접 여론조사를 중심으로 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는데요.

먼저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인데요. 이재명 후보는 43%, 김문수 후보는 36%, 이준석 후보는 11%로 나타났는데요. 그전 여론조사에 비해서 이재명 후보는 4%포인트 하락했고요. 김문수 후보는 6%포인트, 이준석 후보는 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양자대결을 할 경우 이재명, 김문수 후보는 각각 47%와 41%로 6%포인트 차이를 보였고요.

그리고 이재명, 이준석 후보가 맞붙을 경우에는 45%와 35%로 10%포인트 격차를 보였습니다당선 가능성은 이재명 64%, 김문수 28%,이준석 후보 1%였습니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5%,개혁신당 9% 등이었습니다. 다음은 SBS가 입소스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를 보겠는데요.

3자대결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 48%, 김문수 후보 34%,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10%였습니다. 이재명, 김문수 두 후보 사이 격차는 14%포인트로 MBC 조사에 비해 두 배로 벌어진 상황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 것이 바람직한지 물은 결과 정권 교체 여론이 56%, 정권 재창출 여론은 37%였습니다. 그러니까 약 19%포인트 정도 격차가 있는 것이죠.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2%, 개혁신당 7%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마지막으로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를 보겠는데요. 이재명 후보가 45%, 김문수 후보 36%, 이준석 후보 10%, 그리고 권영국 후보는 1%로 조사가 됐습니다. 1,2위 간 격차는 9%포인트 정도인데요. 전반적으로 전화면접 조사에서 1, 2위 사이 격차는 적게는 7%포인트에서 많게는 14%포인트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지금까지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된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봤는데 자동응답방식인 ARS 조사에서는 격차가 줄어든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화면접 조사에 비해서 ARS조사에서는 전반적으로 1,2위 후보 사이 격차가 다소 줄어드는데요. 먼저 화면을 보면서 설명드리겠는데요. C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KSOI에 의뢰해 지난 26일부터 27일 사이 이틀간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 47.3%, 김문수 후보 39.6%, 이준석 후보 9.6%로 조사가 됐습니다. 이재명, 김문수 후보 간 격차는 7.7%포인트인데요. 이 밖에도 오마이뉴스라든지 뉴데일리 , 그리고 데일리안 등이 ARS 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이런 경우에도 적게는 1%포인트에서 많게는 8%포인트 정도 차이 이렇게 나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정확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가시면 이런 내용들이 자세하게 나와 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찾아가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렇게 ARS 조사에서는 전반적으로 1, 2위 후보 사이 격차가 전화면접 조사에 비해서 적게 나오는 편이고요.

저희 YTN을 포함해 대부분의 유력 언론사들은 전화면접 조사를 선호하고 중소언론사들은 ARS 조사를 선호하는데 왜냐하면 전화면접 조사가 ARS 조사에 비해 4~5배 비쌉니다. 대선에 전화면접조사가 좀 더 정확하다, 이런 평을 듣고 있는데요. 결국 5천 명 샘플을 조사한다고 했을 때 ARS로 조사하면 전화면접 조사 천 명 샘플과 비슷한 것과 비슷하게 돈이 들기 때문에 중소 언론사에서는 ARS를 선호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유가 뭘까요? 그러니까 전화면접조사에 비해서 ARS 조사에서 1, 2위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왔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이유는 어떻게 분석되나요?

[기자]
키워드 두 가지를 볼 수가 있겠는데요. 하나는 샤이보수, 하나는 중도층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첫 번째 이른바 샤이보수가 전화면접 조사에서는 답변을 하지 않지만 ARS조사에서는 답변을 하기 때문에 1,2위 후보 간 격차가줄어든다는 것인데요. 전화면접 조사에서 무응답층이 10% 전후 되는데 이들 대부분이샤이보수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분석인데요. 이들이 자동응답방식인 ARS조사에서는 답변을 기꺼이 한다는 거죠. 실제로 ARS조사에서는 무응답층이 전화면접 조사에 비해 현격하게 줄어들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ARS조사에는 중도층이 답변을 하지 않고 전화면접 조사에서는 답변을 하기 때문에 전화면접 조사에서 더 격차가 벌어진다는 분석인데요. 아시다시피 ARS조사는 주로 정치에 관심이 많은 정치 고관여층이 답변을 많이 하거든요. 앵커도 만약에 ARS로 전화기계음이 들릴 경우에는 대부분 전화를 끊지 않겠습니까?

저 같은 경우에도 그런 편인데 이렇게 ARS 조사에 답변하는 것은 아무래도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정치 고관여층들이 답변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열렬 보수, 열렬 진보 의견이 과도하게 반영된다, 이런 분석인 것이죠. 여론조사 전문가의 분석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실제로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지지 후보가 없다, 또는 모르겠다는 답변이 10% 정도가 나오거든요.

그런데 반면에 ARS 조사에서는 2%, 1% 이렇게도 나옵니다. 최근 조사했던 오마이뉴스 조사라든지 뉴데일리 조사, 이건 5000명, 6000명 했던 조사인데 여기서도 겨우 1, 2%밖에 무응답층이 안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정치 고관여층, 고관심층들이 ARS에 열심히 답변한다는 것을 이런 걸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죠. 화면을 보면서 좀 더 설명을 드리겠는데요. 뉴스원이 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도 결과를 보시면 중도층만을 대상으로 해봤을 때 이재명 후보가 54%, 김문수 후보 27%, 이준석 후보 12%가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중도층에서는 전반적으로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가 지지율이 높고 전반적 중도층에서는 정권교체 여론이 훨씬 더 높은 상황이 되겠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ARS 조사에서 중도층이 아무래도 제대로 답변을 안 하고 잡히지 않다 보니까, 그러다 보니까 1, 2위 후보 사이의 격차가 줄어들게 된다. 이런 설명인 것입니다.

[앵커]
계속해서 이동우 해설위원과 대선 판세 살펴볼 텐데 이번에는 단일화 얘기를 해 볼게요.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데 설사 단일화를 한다고 해도 효과가 없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오늘 사전투표 오늘까지 하는 날 아니겠습니까? 현재 28%를 넘어섰고 이런 상황이면 거의 지난 대선 때 37%를 넘겨서 40%에 근접하는 사전투표율을 보일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젊은 층들이 투표를 많이 하고 있어요. 저도 어제 사전투표를 했는데 보니까 아무래도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20~30대 젊은 층 위주로 많이 지지하는 후보 아니겠습니까?

그렇다 보니까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젊은 층들이 상당수 투표했기 때문에 단일화를 뒤늦게 한다고 그래도 별 효과가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볼 가능성이 높고요. 그리고 실제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봐도 그런 결과가 나옵니다. 그래픽으로 화면을 보면서 제가 설명을 드릴 텐데요.

뉴스원이 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니단일화 시 시너지 효과가 어떻게 나느냐를 분석한 겁니다. 그러니까 오른쪽 화면을 먼저 보시면요. 이준석 후보가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를 했을 경우에 55%만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고 25%는 이재명 후보로 이탈을 하게 됩니다.

[앵커]
지금 화살표가 옮겨가는 지지자의 비율을 말하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지후보 없음으로 이탈하는 게 18% 정도 된다는 것이고요. 반대로 왼쪽을 보시면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를 할 경우에 김문수 후보 지지자 가운데 6%만 이재명 후보로 간다는 것이고 거의 80%가 이준석 후보로 넘어간다는 것이고요. 13%는 지지 후보 없음으로 이탈한다, 이런 얘기인데요.

단순히 계산해서 80에서 6을 빼면 약 74% 정도가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할 때는 이득이고 다음에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할 때는 55에서 25를 빼면 약 30% 정도만의 득표율 이득이 있다, 이렇게 분석할 수 있는 건데요. 그러니까 단순하게 계산을 한다면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하는 것이 더 어떻게 보면 이 여론조사 결과만을 보면 더 유리할 수 있는데 그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왜냐하면 지금 국민의힘은 거의 한 500억 정도의 이번 선거 자금을 쓰게 돼 있거든요. 그러니까 만약에 단일화를 이준석 후보로 한다면 그걸 포기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되는 거고 마지막 가능성은 이준석 후보가 포기하는 경우인데 이준석 후보도 계속 단일화는 없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단일화의 효과도 상당히 많이 반감된 상황이고 또 이미 사전투표가 오늘로 마감이 된 상황이고 여러 가지를 봤을 때 단일화는 쉽지가 않다. 특히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하는 경우에는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겠지만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할 가능성은 그것도 역시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사전투표율이 어떻게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오후 2시 기준으로 전국 투표율 28.6%로 집계되고 있는데 이 시각 기준으로 지난 대선보다는 약간 뒤처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마는 일단 사전투표율이 높은 건 분명해 보입니다. 이렇게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어느 쪽에 유리하다고 해석할 수 있을까요?

[기자]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만 가지고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대단히 어렵다고 보여지고요. 다만 전반적으로 사전투표율을 보시면 지역적으로 보면 호남권의 사전투표율이 상당히 높고요. 영남권의 사전투표율은 비교적 낮은 편이에요. 이건 아무래도 영남권 그리고 보수층에서는 사전투표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다, 이런 인식들이 강하거든요.

그런 것이 아무래도 작용한 것이 아니냐, 이렇게 풀이가 되고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조금 불리할 수 있겠죠. 이미 이재명 후보의 입장에서는 사전투표를 통해서 본인의 지지표를 상당 부분 흡수한 건데 김문수 후보는 본투표에서 본인의 지지자들을 본투표에 많이 참여하도록 독려해야 되는 부담을 안게 되기는 한 건데요.

그런데 다만 이것이 그렇게 되면 보수층이나 영남권이나 이쪽에서 오히려 호남권이 이렇게 결집하는 것에 자극을 받아서 오히려 더 본투표에 많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는 할 수 없는데요. 어쨌든 최근에 보면 사전투표가 여러 가지로 문제가 있다, 관리가 부실해서. 어제 같은 경우도 신촌 사전투표장에서 이미 투표용지를 가지고 나와서 식사까지 하는 그런 경우도 있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또 선거 조금 전에 대리투표도 있었다는 거고요. 그래서 투표관리원이 체포되기도 했는데 이런 여러 가지 요소들이 보수층에서는 사전투표를 꺼리거나 아니면 본투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는 아마 이런 부분에 상당히 상당히 전전긍긍하면서 투표율 제고에 힘을 쏟으려고 한다는 그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앵커]
이제 사전투표 마감까지는 4시간도 안 남았고, 3시간 반 정도밖에 안 남았고. 대선 본투표일은 이제 4일 남은 상황인데 아직까지도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 언제 움직일까요?

[기자]
아까 말씀드렸듯이 전반적으로 전화면접조사에서 10% 정도가 지지후보 없음, 모름, 무응답이잖아요. 이런 부분이 어떻게 보면 샤이보수 내지는 끝까지 결정하지 않은 그런 측면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지난 2022년에 대선 출구조사를 참조해보시면 어느 정도 부동층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당시 출구조사를 하면서 언제 지지후보를 결정했는지도 물어봤거든요. 그런데 대선 1주일 전까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층이 37%에 이르고요. 투표 당일 후보를 결정했다는 사람도 12%에 달했습니다. 그러니까 전화면접조사에서 아까 말씀드린 한 10% 전후 되는 모름, 무응답층이 마지막에 가장 큰 변수다, 이렇게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현재는 그렇기 때문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다 우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민주당에서조차도 막판에 가면 박빙 승부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지층은 경각심을 계속 유지하면서 꼭 투표에 임해 달라, 이런 식으로 계속 호소하고 있는 그런 작전을 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선거 막판에 변수가 하나 나타났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TV토론에서 여성 신체 비하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데 이 발언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시나요?[기자] 아무래도 이준석 후보에게는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이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이준석 후보 그리고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기자]
보시다시피 이준석 후보는 사과를 하면서도 결국 역공을 펼치고는 있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이준석 후보가 아시다시피 현재 10% 전후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 이번 TV 토론에서의 발언으로 아무래도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지고요. 득표율이 10%를 넘을 경우 선거비의 절반을 보전받을 수 있고 15%를 넘으면 선거비 전액을 보전받거든요.

지금 15%까지 가기는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 왔고 10%를 넘기느냐 못 넘기느냐가 관건이 될 텐데 이번 사태로 인해서 10%를 넘기는 데 상당히 빨간불이 켜졌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만약에 10%를 넘기지 못하면 이준석 후보는 물론이고 개혁신당도 상당히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개혁신당은 이번 대선에서 거대정당 선거비 10% 정도에 불과한 40억 원 전후의 선거비를 쓴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는데요. 향후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샤이보수를 잠깐 언급해 주셨는데 샤이보수가 또 하나의 변수가 될지도 궁금합니다. 그러니까 이번 대선에서도 샤이보수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앞서 나온 것을 보니까 오늘도 대구지역의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것 같더라고요.
어떻게 분석되나요?

[기자]
아까 말씀드렸듯이 전화면접조사에서는 한 10% 전후의 모름, 무응답층이 있거든요.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 층을 대부분 샤이보수다, 이렇게 보고 있어요. 그래서 이런 내용과 관련해서 전문가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고 설명드리겠습니다.

[기자]
아시다시피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어이없는 계엄과 파면으로 이어져서 그 결과로 지금 치러지는 대선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보수 유권자들이 나는 보수다, 국민의힘 지지자다. 이런 말을 하기가 상당히 부끄러운 그런 게 있어서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데 꺼려한다는 거죠. 그래서 자신이 드러나지 않는 ARS조사에서는 기꺼이 응답을 하는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자신이 누군지 알고 전화가 온 것이기 때문에 응답을 잘 하지 않는다는 거죠. 이것이 10% 정도 된다는 것인데 아시다시피 지난 대선과 그 전 대선이 투표율이 77% 정도 됐어요.

그런데 결국 이 무응답층이 결과적으로 얼마나 투표장에 나가느냐, 이것이 어떻게 보면 상당히 변수가 될 텐데 이 변수는 또 김문수 후보와 이재명 후보 사이의 지지율 격차가 어느 정도냐, 이것에 따라서도 이분들이 투표장으로 향할지, 그냥 기권을 할지 이런 것도 결정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선거전이 이제 정말 막판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는데 앞으로 판세를 뒤흔들 수 있는 변수,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대선에서는 변수가 크게 많이 작용할 가능성은 높지는 않습니다.그 런데 다만 아까 한번 말씀드렸지만 보수 후보 단일화가 어떻게 보면 가장 큰 마지막 변수라고 할 수 있겠는데 지금 여러 가지 상황으로 봤을 때는 보수 후보 단일화는 사실상 상당히 쉽지 않은 상황이고 또 아까 제가 과학적으로 설명드렸듯이 설사 보수 단일화가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효과가 희박한, 그런 상황으로 가고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끝까지 단일화 노력을 기울인다는 그런 전략이고 민주당은 결국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주장을 하고 있어요. 이건 아무래도 가장 큰 변수를 사전에 김을 빼는 그런 전략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전화면접조사에서 아까 말씀드렸듯이 지지 후보 없다, 무응답 이런 샤이보수 이런 분들이 얼마나 막판에 결집할 것인지, 이런 것도 변수가 될 수 있고요.

아까 좀 전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설난영 여사와 관련해서 말실수한 그런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이라든지 막판의 말실수라든지 아니면 가짜뉴스 관련 공방, 이런 게 확산될 경우에 표심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요. 또 유세 과정에서 테러라든지 이런 돌발 사태나 북한 관련 동향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 가능성은 낮다고 보여지고요. 여러 가지로 이번 대선에서는 전반적으로 크게 변수가 될 만한 것은 그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그런 상황이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도 아직 4일 남아 있는 만큼 끝까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동우 해설위원과 함께 대선 판세 분석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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