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이틀째...이재명·김문수, 나란히 강원·충청행

사전투표 이틀째...이재명·김문수, 나란히 강원·충청행

2025.05.30. 오전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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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이틀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후보들은 막판 표심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모두 강원과 충청을 나란히 찾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나와주시죠.

[기자]
국회에 마련된 YTN 특별 스튜디오입니다.

[앵커]
오늘 오전 6시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됐는데, 투표율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21대 대선 사전투표 이틀째인 오늘도 투표 열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전 8시 기준 투표율은 21.19%로 집계됐습니다.

역대 전국단위 선거 같은 시간대 투표율과 비교했을 때 최고치입니다.

사전투표 첫날인 어제 투표율 역시 19.58%로 역대 최고 기록이었는데, 오늘 최종 투표율이 40%에까지 다가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높은 투표율에 각 후보 측은 저마다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투표는 계엄에 대한 응징 성격으로, 분노의 민심이 반영된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호남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러한 경향이 확인된다면서도 자칫 보수 결집 신호를 주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긴장을 놔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역시, 신중하게 투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 높은 투표율이 불리하기만 한 건 아니라고 해석했습니다.

핵심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의 투표율이 가장 낮다는 점을 의식하고 있지만, 본 투표에 역전될 거란 기대를 놓지 않고 적극적으로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는 겁니다.

개혁신당 관계자 또한 사전투표가 일상화된 상황에서 새로운 정치에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습니다.

다만, 어제 서울 서대문구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외부로 반출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선관위가 어제저녁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국민의힘이 항의 방문하는 등 정치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대선 본 투표일이 벌써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후보들은 오늘도 분주히 유권자들을 만날 텐데, 동선과 의미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대선 후보의 동선, 가장 핵심적인 선거 전략이기도 한데요.

먼저 지난 이틀 서울 표심 공략에 주력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오늘은 강원과 충북을 찾습니다.

강원 춘천에서 집중 유세를 진행한 뒤, 충북 충주에서 유세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두 지역 모두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패배했던 지역인데, 내란심판론을 내세우며 적극적인 표심 구애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역시 경기와 충북, 강원 지역을 두루 돌며 '90시간 외박 유세' 일정을 시작합니다.

'쉼 없이 국민 속으로'라는 유세 콘셉트에 맞게 한두 시간 단위로 빽빽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시간대는 겹치지 않지만, 이 후보와 마찬가지로 춘천과 충주를 찾아 집중유세를 벌일 계획입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서울 마포 경의선 숲길 산책에 이어, 주력 지지층이 많은 서울 대학가를 연이어 방문합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경남에서 출근길 노동자들을 만나고 경남과 부산 시의회를 잇따라 방문해, 부산에서 지지 기자회견을 엽니다.

지금까지 국회 YTN 특별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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