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첫날 19.58% 역대 최고..."내란 심판" "본투표 기대"

사전투표 첫날 19.58% 역대 최고..."내란 심판" "본투표 기대"

2025.05.29. 오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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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오늘(29일), 투표율이 19.58%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후보들은 각자 유리한 해석을 내놨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가방을 멘 청년부터 휠체어를 탄 어르신까지, 모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합니다.

어머니의 한 표는, 미래의 유권자가 투표함에 넣었습니다.

점심시간, 투표를 기다리는 줄은 더 길어졌습니다.

[이치형 / 서울 상봉동 : (본 투표)당일에는 아무래도 사람이 많다 보니까 점심시간엔 어차피 사무실에 있는 것보단 산책할 겸 나와서 투표한 것 같습니다.]

전국에서 869만여 명이 몰린 투표 열기 속에,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은 19.58%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총선과 2022년 20대 대선을 포함해, 사전투표제도 시행 이래 동 시간대 투표율로 역대 최고 수치입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투표율 34.96%로 전국 최고를 기록하는 등 호남 지역이 모두 30%를 넘었고,

대구는 13.42%로 투표율이 가장 낮았습니다.

사전투표가 모두 평일에 치러지는 만큼 주말을 꼈을 때보다 투표율 분산이 적었고,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조기 대선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추세가 이틀째까지 이어질 경우, 지난 20대 대선에서 기록한 최고 사전투표율 36.93%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각 후보 측은 높은 투표율에 저마다 유리한 해석을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내란 종식과 국민 통합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이 투표로 모이고 있다며 분주한 일상도 투표 열기를 막을 수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 정치 세력에게, 또 후보들에게 하는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명령을 가장 잘 받드는 후보는 이재명 후보입니다.]

국민의힘은 통상 지지세가 강한 곳에선 사전투표보단 본 투표율이 높았다며, 투표를 더 지켜보잔 반응을 보였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선대위 종합상황실장 : (본 투표에서는) 저는 높게 나오리라고 생각을 하고 저희 국민의힘에 압도적인 지지가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첫날부터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이 본 투표와 최종 투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김현미 이승창
영상편집 : 강은지
디자인 : 김진호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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