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한동훈, ‘호남 진정성’ 상징적 행보..윤상현 임명이 韓 효과 퇴색시켜”

신지호 “한동훈, ‘호남 진정성’ 상징적 행보..윤상현 임명이 韓 효과 퇴색시켜”

2025.05.29. 오후 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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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5월 29일 (목)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 한동훈, 광주서 사전투표… ‘호남 진정성’ 상징적 행보
- 계몽령 찬양 윤상현 임명… 한동훈 지원 효과 퇴색시켜
- 사전투표율 상승, 이재명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
- 책임당원 대상 여론조사, 전례 없어…의례적이다? ‘궤변’
- 자당 후보 존재하는 상황서 ‘지지 후보’ 묻는 건 넌센스
- 김문수-이낙연 ‘개헌 연대’, 계엄 입장차로 파괴력 약화
- 이준석 논란, 본투표까지 계속될 것…정치 생명 걸린 반격 예상
- 위기 관리는 정치인의 능력…이준석, 지금 시험대 올랐다
- 이재명 당선 시, 보수 내부 ‘개혁 vs 구태’ 대결 불가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신율 :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3부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3부 정면 인터뷰 시간인데요. 오늘 만나볼 분은 정치학 박사시죠 신지호 전 국회의원이십니다. 지금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신지호 : 안녕하세요

◆ 신율 : 투표하셨어요?

◇ 신지호 : 아직 안 했고요. 저는 이번에는 그냥 본 투표 때 하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 신율 : 여러 가지로 바쁘시죠? 더군다나 평일에 오전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하는 거 시간 내기가 쉽지가 않죠.

◇ 신지호 : 사전 투표한 적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힘들 것 같아요.

◆ 신율 : 한동훈 전 대표는 광주에서 사전 투표를 하셨다고 그러는데요. 의미가 있는 거예요?

◇ 신지호 : 그러니까 저희 당 정치인 중에 호남을 떳떳하게 갈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야 되는데 작년 10월 재보궐 선거에서 저희 당이 부산 금정구청장과 강화군수에서 좋은 성적으로 승리를 거뒀는데 그런데 그 선거 끝나고 그다음 날 인사를 간 곳이 부산 금정도 아니고 인천 강화도 아니고 전남 곡성이었습니다. 거기서 저희 당 후보가 500표도 안 나왔었거든요. 곡성군수. 그런데 거기 가서 호남에 진심을 다하겠다 그런 마음을 당대표 시절에 피력한 적이 있고요. 더군다나 오늘 사전투표 이 부정선거 음모론 저희당 내에 아직도 흥행하고 있는데 사전투표를 믿고 해달라 하는 것을 5.18의 성지인 광주에서 했다는 거는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 신율 : 지금 한동훈 전 대표 나름대로 열심히 유세도 하고 그랬죠. 지금 어떻게 효과가 있다고 평가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 신지호 :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 지원유세를 한 게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한동훈 후보가 벌써 10번 이상 강조를 했거든요.

◆ 신율 : 탄핵에 대한 입장 이런 거요?

◇ 신지호 : 개헌과 탄핵에 대한 분명한 입장 정리 부정 선거 극우 극단 세력과의 결별 이런 것들 친윤 구태 청산 이런 얘기들을 했는데 너무 아쉬웠던 게 이 며칠 전에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서 김문수 후보랑 공동 유세를 했는데 그날 밤에 그 계몽령을 찬양한 윤상현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이 되면서 한동훈 전 대표의 지원 활동이 바라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과 우려가 있습니다.

◆ 신율 : 사전 투표율이 역대 최고다 계속 기사에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참고로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거는 제가 앞서 2부에서 말씀드렸던 사전 투표소 투표용지 반출 논란에 대해서는 지금 현 선관위의 입장은 뭐냐 하면 대기 줄이 길어서 투표용지를 받은 시민 일부가 건물 밖까지 줄을 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렇게 하면서 정확한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이렇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밥 먹으러 갔다 투표했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선관위의 입장을 제가 말씀을 드린 건데요. 지금 이렇게 투표 사전 투표율이 높다 무슨 의미라고 보십니까?

◇ 신지호 : 사전 투표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죠. 그런데 오늘 5시 현재 투표율을 보니까 가장 높은 곳이 전라남도인데 그리고 가장 낮은 곳이 대구예요. 거의 3배가량 차이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보면은 사전 투표가 민주당 지지자들이 사전 투표를 선호하고 저희 당 지지자들은 본 투표를 선호하고 그런 경향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오늘 나타나는 이런 수치를 보면 이재명 후보가 유리하게 해석할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신율 : 그 얘기는 사전투표는 원래 진보 성향인 유권자들이 더 많이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게 사전 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꼭 본 투표율이 높은 거는 아니지 않습니까?

◇ 신지호 : 그래서 이번에는 이틀 동안의 사전 투표율이 본투표를 넘어설 수도 있지 않느냐 그런 예상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신율 : 그러니까 사전 투표를 더 많이 할 수 있다 이 말씀이시네요.

◇ 신지호 :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6시까지 최종 집계되고 내일 6시까지 봐야 되겠습니다.

◆ 신율 : 지금 5시 기준으로 17.51%거든요. 아직 6시 거는 집계가 안 나와 있고요.

◇ 신지호 : 그래서 지난 2022년 대선 당시에 투표율이 77% 정도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내일까지 합쳐서 만약에 한 40% 가까이 나온다면은 본 투표율을 능가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 신율 : 그러네요.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이 대선을 앞두고 여론 조사 진행을 했는데 이게 지금 그러니까 이게 대선 후보 경선 때 얘기하는 거 아니에요? 일반 시민이 아닌 책임 당원으로 지정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 신지호 : 그렇습니다.

◆ 신율 : 그러니까 대선 경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진행한 이거를 얘기를 하는 거죠?

◇ 신지호 : 대선 경선을 앞두고 한 게 아니고요. 끝나고 한 겁니다. 그러니까 지난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선과는 무관한 조사였습니다.

◆ 신율 : 이건 무슨 의미죠?

◇ 신지호 : 그리고 이렇게 들어보면 설문 ARS 음성 녹음을 들어보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대선 이번 대선의 투표 의향과 지지 후보를 묻는 이런 형식으로 돼 있는데 실제 제가 박대출 사무총장과 통화한 결과 이거는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가 아니었고 책임당원 대상 조사였음을 본인도 박대출 사무총장 본인도 시인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당뿐만 아니라 어느 당이든 대선을 코앞에 두고 핵심 지지층인 가장 확실한 지지층인 책임당원의 투표 의향과 지지 후보를 물어보는데 그 상당한 비용을 들여서 그걸 했다. 이해할 수가 없는 한 번도 있어 본 적이 없는 듣도 보도 못한 그런 조사였다. 이게 분명해졌습니다.

◆ 신율 :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투표 독려와 책임당원의 투표 성향을 파악하는 의례적인 절차였다. 전당대회용으로 해석될 수 있는 어떤 설문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렇게 설명을 했는데요.

◇ 신지호 : 의례적인 건데 이게 처음 있는 건데 어떻게 의례적이라는 말을 할 수가 있죠? 과거에도 유사 사례가 있으면 의례적이다 이런 얘기를 해볼 건덕지가 있을 텐데 한 번도 있어 본 적이 없는 그런 사건입니다. 그런 사건이기 때문에 그런 해명은 전혀 터무니없는 그런 해명이고요. 더군다나 제가 지금 조금 더 조사를 통해서 파악을 해야 되는데 5월 10일에 저희 당의 후보 교체 쿠데타 움직임이 있지 않았습니까? 적법하게 선출된 김문수 후보를 한덕수로 교체하려고 하는 이른바 당시 쌍권 지도부에 의한 후보 교체 쿠데타가 있었는데 그게 당원 전당원 투표로 좌절이 되지 않았습니까? 근데 그때 전당원 투표도 ARS 전화 조사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조사한 조사 기관과 이번 책임당원 조사 기관이 동일한 회사인 걸로 지금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5월 10일에 김문수를 한덕수로 교체하는 것에 대한 찬반 투표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그 당시에 그 데이터와 이번에 그 데이터를 합성을 하면은 각 당원별로 어떤 성향인지 그리고 로우 데이터를 만들면 명태균 식의 여론 조작이 가능한 그런 로우 데이터가 충분히 생성될 수 있다고 봅니다.

◆ 신율 : 그거는 어디까지나 추론이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있다 이 말씀으로 저희가 이해를 하면 될 것 같고요. 여기 계파에 관해서 물어본 것도 있어요.

◇ 신지호 : 이번 조사에서요? 계파에 관한 거를 묻지는 않았어요. 투표 의향과 맞지 않는 후보 그런데 자기 당 책임당원에게 전화해서 자기 당 후보가 엄연히 김문수인데 누구를 지지하는가를 묻는 것 자체가 난센스 아닙니까?

◆ 신율 : 그리고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께서 내 표를 김문수 후보에게 주겠다 지금 이렇게 얘기를 하고 후보 연설 방송 연설도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판단하세요? 이게 도움이 될까요?

◇ 신지호 : 도움은 될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그 파괴력은 제한적이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지는데 이른바 개헌 연대 아닙니까? 그런데 이낙연 전 총리도 계엄에 대해서는 반대 아닙니까?아주 강한 반대 아닙니까? 계엄에 대해서는 강한 반대인데 개헌 연대인데 계엄에 대해서는 김문수와 이낙연이 완전히 다르죠. 그러니까 이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라고 봅니다.

◆ 신율 : 그렇군요. 그래도 일각에서는 상징성이 있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리고 김문수 후보하고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가 끝난 거죠. 제가 이걸 여쭤보는 게 김재원 비서실장 같은 경우에는 6월 2일까지는 한번 기다려 봐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신지호 : 사전투표까지 진행되는데 본 투표 앞두고 단일화를 한다? 그거는 저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봅니다. 단일화는 물 건너갔고 이준석 후보의 경우에는 최근에 설화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문제 때문이라도 더 단일화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신율 : 그거의 영향이 있다. 그러면 설화의 영향을 영향이 이준석 후보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예상을 하십니까? 추측을 하십니까?

◇ 신지호 : 그런데 전반적으로 이준석 후보에게 마이너스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지난 2022년 3.9 대선을 보면 남녀 간에 극심한 격차가 나타난 그 연령층이 2030 아니겠습니까? 2030 이른바 이대남에서는 당시 윤석열 후보가 크게 이겼습니다. 거꾸로 이대녀에서는 당시 이재명 후보가 크게 이겼어요. 그런데 이대녀에서 더 크게 이긴 부분이 이대남에서 이재명 후보가 진 부분보다 조금 더 컸기 때문에 20대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이 됐는데요. 지금 이번 이슈에 있어서 특히 2030에서 성별로 확 갈리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이 발언이 여성들은 이준석 후보를 절대 찍지 않을 거고요. 오히려 그 반사 이득을 이재명 후보가 보지 않겠느냐 그런데 20대 30대 남성들의 경우에는 오히려 이준석 후보로 결집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 신율 : 그러면 지금 말씀대로 만일 우리가 추측을 해본다면 김문수 후보는 이래저래 나오지가 않네요?

◇ 신지호 : 그래서 저는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20대에서 김문수 후보가 3등하는 여론조사가 여러 차례 나왔는데 이 이슈로 인해서 2030 세대에서 김문수 후보의 존재 자체가 조금 희미해지는 그런 걸 수도 있겠다. 이대남은 이준석으로 결집하고 이대녀는 이재명으로 결집하는 그런 양극화 현상이 벌어질 가능성이 대단히 높고 오늘 사전투표 현장을 관찰한 많은 사람들이 투표장에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 신율 : 그래서 그렇게 된다. 지금 우리 신지호 박사님께서 말씀하신 여론조사는 그 여론조사 업체 코리아 리서치가 방송사 MBC의 의뢰로 지난 5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전국 천 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전화 면접 여론 조사고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이게 지금 이 논란이 어떻게 가라앉을 거라고 보세요? 설화 이 부분이요. 계속 이거가 지금 대선 마지막 판에 정국에 계속 등장할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신지호 : 저는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지고요. 오늘도 공방이 새로운 라운드로 넘어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준석 후보로서는 여기서 밀리면 본인의 정치 생명이 거의 끝난다 이렇게까지 위기의식이 있지 않겠나 보여지고요. 필사적으로 이거를 방어하고 뭔가 반격을 시도할 거다 이렇게 보고 있고 그래서 저는 이번이 아까 말씀드린 그 젊은 세대에서 남녀가 확 갈리는 이런 것들이 현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 신율 : 지금 본투표까지 남았는데 다른 변수가 등장할까요? 어떻게 보세요?

◇ 신지호 : 글쎄요. 지금 현재로서는 잘 모르겠으나 언제 무슨 사건이 터질지 모르는 게 선거니까요. 돌출적인 변수가 나올 수도 있다라고 봅니다.

◆ 신율 : 근데 가장 중요한 건 이준석 후보가 지금 이것을 어떻게 헤쳐 나가느냐 이런 것들이 하나의 위기관리 능력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 쪽도 있는데 동의하십니까?

◇ 신지호 : 선거 하다 보면 어떤 위기 상황에 봉착할 때가 있고 그거를 어떻게 관리하고 극복하는가가 그 정치인의 능력을 보여주는 거고 지지층을 계속 결집시키고 더욱 확산시킬 수 있는지 그 척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신율 : 알겠습니다. 대선이 만약에 끝나고 하나의 가정입니다. 이건 가정인데 이재명 후보가 만일 대선에서 당선이 된다라고 가정을 했을 때 보수 재편이 일어날 거라고 보십니까?

◇ 신지호 : 재편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희 당으로만 국한시켜 보면요. 친윤 구태 정치를 청산하고 털어내고 진정한 보수 정치를 해야지만 국민들이 보수 정치 세력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하는 그 움직임이 굉장히 확산될 것 같고요. 그러나 기존의 기득권을 유지하려고 하는 그 기득권 구태 기득권 세력과 혁신 보수 진정한 보수 정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그 개혁 세력 간에 한판 대결은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 신율 : 그렇군요. 거기에서 물론 여러 분이 등장할 수도 있겠지만 한동훈 전 대표는 당연히 당 대표를 했으니까 나름대로 책임감이 있는 거 아니겠어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진짜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지호 : 감사합니다.

◆ 신율 : 지금까지 국민의힘 신지호 전 전략기획부총장이었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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