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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대선 후보들은 사전투표 첫날 투표를 마친 뒤 본격 유세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가 무산된 가운데, 이준석 후보의 TV토론 발언을 둘러싼 공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먼저 보수 진영 단일화가 결국 무산됐군요?
[기자]
국민의힘이 김문수-이준석 두 후보 간 단일화 문제에 최종 무산됐음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완주를 선택한 이 후보의 뜻을 존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다만 투표장에서 유권자 선택에 따른 단일화가 이루어질 거라고 본다며 김문수 후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 공약 가운데 받아들일 수 있는 건 최대한 수용하는 걸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변한 게 없단 입장입니다.
이준석 후보는 앞서 자신의 SNS에,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로의 단일화'를 확신한다고 밝힌 것을 두고, 망상이라고 맹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주요 후보들 모두 오전에 사전 투표를 마쳤는데요,
지금은 어디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나요?
[기자]
이틀째 서울 유세에 나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송파와 서초 등 강남권을 돌며 표심을 다진 데 이어, 저녁엔 관악구에서 집중 유세를 벌입니다.
오전엔 서울 신촌 대학가에서 20대 유권자들과 사전투표를 하며 청년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이 후보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대한민국이 청년의 시대로 되돌아갈 수 있게 해야 하고 이번 대선이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으로 함께 했습니다.]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 공략에 나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잠시 뒤 경기 안양에서 집중 유세를 펼칩니다.
오전엔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투표하며 인천상륙작전처럼 대역전의 서사를 쓰겠단 포부를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유권자들이) 투표를 반드시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반드시 하기 위해서는 이 사전투표도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고려대 유세를 마친 뒤 직장인이 많은 종로3가 포장마차 거리 유세로 2030 표심 잡기에 주력합니다.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시 동탄에서 한 표를 행사하며 정치 교체를 이루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이번 선거를 치르는 과정 중에서 동탄의 기적을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이번에도 정치 교체, 세대 교체, 시대 교체를 이뤄내겠다는 마음으로….]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여수국가산업단지 인근 마을회관에서 가장 먼저 사전투표를 마쳤습니다.
권영국 후보는 투표 뒤 대형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을 찾아 지자체에 신속한 피해 복구를 주문했습니다.
[앵커]
대선 본 투표일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각 당의 전략도 살펴보죠.
[기자]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내란 심판'과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선거로 규정하고, 중도층 확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의 '1강'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캠프 내부에선 낙관론에 거듭 경계하고 있습니다.
당 선대위는 사전투표가 평일에 진행돼 주요 지지층의 투표율이 저조할 수 있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이준석 후보 단일화 무산을 선언한 국민의힘은 다시 김 후보를 중심으로 분위기를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선거 종료일까지 귀가하지 않고 전국을 도는 '90시간 외박 유세'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3자 구도가 현실화됐지만, 내부적으론 사실상 이재명 대 김문수 양강 구도로 보고 지지층 결집에 더 속도가 붙을 거란 기대감도 엿보입니다.
이를 위해 이준석을 찍으면 이재명이 승리한다는 사표 심리를 부각하며 '반이재명' 세력 결집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수면 시간을 최소화한 '무박 유세'로 유권자들과 최대한 접촉면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재명, 김문수 후보에 반감을 가진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끄는 게 목표입니다.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이 사표 심리를 부각하는 건 퇴행적인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가 그제 TV 토론회에서 했던 발언을 두고도 공방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민주당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여성 혐오 논란이 불거진 이준석 후보의 TV 토론 발언은 이 후보의 창작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원래 댓글은 남성을 대상으로 한 발언이기 때문에 이 후보 발언은 허위라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추가 고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잘못을 회피하기 위해 네거티브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사전투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후보 발언을 두고, 엄중한 시기에 국가 운명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선거가 되길 바란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도 국회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워낙 심한 음담패설이라 순화에도 한계가 있었다며 국민께 사과했습니다.
다만 자신의 질문은 검증 목적이었고, 어디에 혐오가 있느냐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또 이재명 후보 장남이 지난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으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검찰 공소장을 근거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주장대로 댓글이 남성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도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재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이재명 후보 가족 비리를 규명하기 위한 진상조사단을 구성하며 공세에 가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권영국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검증이란 명목으로 폭력과 막말을 전시하는 이준석의 나라는 보고 싶지 않다며 내란에 이어 혐오도 퇴출시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공식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후보 간 네거티브 공세에 가려 정작 중요한 정책 토론은 실종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신규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면서, 막판 변수들이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진영 간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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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선 후보들은 사전투표 첫날 투표를 마친 뒤 본격 유세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가 무산된 가운데, 이준석 후보의 TV토론 발언을 둘러싼 공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먼저 보수 진영 단일화가 결국 무산됐군요?
[기자]
국민의힘이 김문수-이준석 두 후보 간 단일화 문제에 최종 무산됐음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완주를 선택한 이 후보의 뜻을 존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다만 투표장에서 유권자 선택에 따른 단일화가 이루어질 거라고 본다며 김문수 후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 공약 가운데 받아들일 수 있는 건 최대한 수용하는 걸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변한 게 없단 입장입니다.
이준석 후보는 앞서 자신의 SNS에,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로의 단일화'를 확신한다고 밝힌 것을 두고, 망상이라고 맹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주요 후보들 모두 오전에 사전 투표를 마쳤는데요,
지금은 어디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나요?
[기자]
이틀째 서울 유세에 나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송파와 서초 등 강남권을 돌며 표심을 다진 데 이어, 저녁엔 관악구에서 집중 유세를 벌입니다.
오전엔 서울 신촌 대학가에서 20대 유권자들과 사전투표를 하며 청년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이 후보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대한민국이 청년의 시대로 되돌아갈 수 있게 해야 하고 이번 대선이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으로 함께 했습니다.]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 공략에 나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잠시 뒤 경기 안양에서 집중 유세를 펼칩니다.
오전엔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투표하며 인천상륙작전처럼 대역전의 서사를 쓰겠단 포부를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유권자들이) 투표를 반드시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반드시 하기 위해서는 이 사전투표도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고려대 유세를 마친 뒤 직장인이 많은 종로3가 포장마차 거리 유세로 2030 표심 잡기에 주력합니다.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시 동탄에서 한 표를 행사하며 정치 교체를 이루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이번 선거를 치르는 과정 중에서 동탄의 기적을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이번에도 정치 교체, 세대 교체, 시대 교체를 이뤄내겠다는 마음으로….]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여수국가산업단지 인근 마을회관에서 가장 먼저 사전투표를 마쳤습니다.
권영국 후보는 투표 뒤 대형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을 찾아 지자체에 신속한 피해 복구를 주문했습니다.
[앵커]
대선 본 투표일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각 당의 전략도 살펴보죠.
[기자]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내란 심판'과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선거로 규정하고, 중도층 확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의 '1강'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캠프 내부에선 낙관론에 거듭 경계하고 있습니다.
당 선대위는 사전투표가 평일에 진행돼 주요 지지층의 투표율이 저조할 수 있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이준석 후보 단일화 무산을 선언한 국민의힘은 다시 김 후보를 중심으로 분위기를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선거 종료일까지 귀가하지 않고 전국을 도는 '90시간 외박 유세'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3자 구도가 현실화됐지만, 내부적으론 사실상 이재명 대 김문수 양강 구도로 보고 지지층 결집에 더 속도가 붙을 거란 기대감도 엿보입니다.
이를 위해 이준석을 찍으면 이재명이 승리한다는 사표 심리를 부각하며 '반이재명' 세력 결집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수면 시간을 최소화한 '무박 유세'로 유권자들과 최대한 접촉면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재명, 김문수 후보에 반감을 가진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끄는 게 목표입니다.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이 사표 심리를 부각하는 건 퇴행적인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가 그제 TV 토론회에서 했던 발언을 두고도 공방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민주당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여성 혐오 논란이 불거진 이준석 후보의 TV 토론 발언은 이 후보의 창작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원래 댓글은 남성을 대상으로 한 발언이기 때문에 이 후보 발언은 허위라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추가 고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잘못을 회피하기 위해 네거티브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사전투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후보 발언을 두고, 엄중한 시기에 국가 운명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선거가 되길 바란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도 국회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워낙 심한 음담패설이라 순화에도 한계가 있었다며 국민께 사과했습니다.
다만 자신의 질문은 검증 목적이었고, 어디에 혐오가 있느냐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또 이재명 후보 장남이 지난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으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검찰 공소장을 근거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주장대로 댓글이 남성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도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재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이재명 후보 가족 비리를 규명하기 위한 진상조사단을 구성하며 공세에 가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권영국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검증이란 명목으로 폭력과 막말을 전시하는 이준석의 나라는 보고 싶지 않다며 내란에 이어 혐오도 퇴출시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공식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후보 간 네거티브 공세에 가려 정작 중요한 정책 토론은 실종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신규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면서, 막판 변수들이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진영 간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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