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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도 각이 서는 두 분 모셨습니다.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아침 6시부터 21대 대선 사전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많은 유권자들이 사전 투표소를 찾아 자신의 한 표를 행사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사전 투표 직전,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여성 신체 발언 논란 후폭풍이 거센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준석 후보, 오늘 아침 긴급 기자회견을 자처했는데그 내용 먼저 듣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예고했을 때 오늘 이 기자회견에 어떤 내용이 담길 것인가 이 부분이 굉장히 궁금한 부분이었는데 짧은 사과 뒤에 오히려 굉장히 좀 정면대응하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 내용 어떻게 들으셨어요?
[이승훈]
그러니까 사과를 한다고 한다면 조건을 걸지 않아야 되잖아요. 그런데 사과는 간단히 하고 자신의 여성 혐오적인 발언에 대해서 계속 합리화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무관심이다, 무능이다라고 하지만 이미 사과를 한 바 있어요. 자녀의 도박 문제에 대해서. 그렇기 때문에 굳이 이런 문제제기 방식이 전 국민이 보고 있는 그리고 또 정치교육 한다고 하면서 아이들까지도 TV를 보고 있었는데 대통령 후보 TV 토론회에서 너무 저급한 여성 혐오적인 발언을 쏟아냈거든요.
이것들이 결국 이준석 후보가 바라는 정치가 뭐냐. 문제제기 방식도 잘못됐고 또 이재명 후보의 자녀의 경우에는 권력의 농단하거나 비선이 아니에요. 전혀 권력과 상관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에는 권력을 농단하고 비선을 썼다라고 하는 측면에서 권력 견제가 필요한 것이지만 자녀 문제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거든요. 어떤 가십 같은 문제를 대선 TV토론에서 제기하고 그 문제제기로 말미암아서 모든 TV토론이 묻혀버렸어요.
결국 정치 양극화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리고 이 사회적인 문제, 구조적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런 대통령 후보로서 정치적 식견을 들어야 되는 것인데 오직 저 여성 험오 발언에 파묻혀버렸기 때문에 오히려 대통령 검증을 막아버린 그런 잘못된 길을 걸었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박 대변인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앞부분에서는 그래도 사과의 말이 있었거든요. 일단 사과의 말에 대해서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박민영]
정제를 하기는 했지만 불편하신 분들이 계셨을 수 있기 때문에 사과를 한다, 사실 조건부 사과를 한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제대로 된 사과의 의도가 있는 것인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 저도 위원장님 말씀하신 것과 마찬가지로 결과적으로 후술했던 내용들은 이동호 씨에 대한 총체적인 문제제기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질적인 내용의 사과가 아니라 문제제기가 바로 오늘 기자회견의 본질이었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개인적으로는 저 역시 방송토론을 통해서 그와 같은 정제되지 못한 발언을 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방송 토론은 패널들끼리 하는 이런 일반적인 토론보다도 훨씬 더 격조 있고 정돈된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 국민적인 상식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어제 국회에 제출된 자료들을 보면 이준석 후보가 제기했던 이 의혹들, 문제제기들이 표현은 조금 상이한 부분은 있습니다마는 분명히 이동호 씨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고 그것이 법적으로 처벌이 된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측에서도 태도 측면만 지적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러한 이동호 씨의 일탈 부분에 대해서 좀 책임감 있는 대답을 내놓을 필요도 있다. 또한 그것이 자녀 문제까지 모두 다 검증 대상으로 두는, 심지어는 김혜경 씨마저도 지난 대선에서 가족도 무한 검증 대상이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이것은 저희 국민의힘이나 개혁신당을 향해서가 아니라 그런 의혹을 궁금해 하시는 국민들께 답변을 해 주셔야 할 부분이다, 이 말씀도 덧붙이겠습니다.
[이승훈]
그런데 김혜경 여사 문제에 대해서도 민주당에서 잘못했다, 사과했잖아요. 그리고 김혜경 여사도 공식적인 것보다 비공식적인 봉사라든가 종교, 이곳을 돌아다니면서 사실상 조용한 내조, 선거운동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 것들은 기본적으로 사과가 바탕이 된 것이다 말씀드리고 자녀 문제에 대해서도 이재명 후보가 명확히 3년 전 선거에서 사과를 했어요.
그런데 마치 이게 새로운 뉴스거리인 양 이런 가십거리를 대선 TV토론 과정에서 했다는 점은 굉장히 부적절하다 말씀드리고, 또 우리가 어떤 범죄가 일어났을 때는 모방범죄라든가 또는 이런 것들이 2차 가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순화된 표현, 조심스러운 표현들을 써야 되는데 대선후보라고 하는, 또 대한민국을 이끌겠다고 하는 분이 너무 적나라한 표현을 사용했기 때문에 굉장히 여성 혐오적이고 차별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
그래서 저는 이준석 후보에게 좀 심각한 이미지, 딱지가 하나 붙었다. 이게 앞으로 본인의 정치 과정에 있어서는 굉장히 어려운 숙제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마지막 토론회, 생방송으로 진행이 됐고 각 후보들이 어느 정도 질문을 미리 준비해 온 질문이었을 거고 오늘 이준석 후보도 기자회견에서 특히나 이재명 후보에게 던진 질문들은 내가 단계적으로 하려고 했던 질문이다, 이렇게 본인의 의도가 있었다라는 걸 드러내기도 했는데 이 질문과 관련한 논란이 이렇게 커질 거라고는 예상 못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민영]
못했을 것 같습니다. 사실 검증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아마 토론회에서 준비된 발언을 한 것으로는 보입니다. 그 발언의 수위를 어떻게 조정할지는 현장에서 조정이 있었을 수는 있겠지만 준비된 발언이었겠지만 이후 이준석 후보가 이 후폭풍에 대해서 대응하는 반응들을 보면 여기까지는 예측하지 못했다.
저는 그렇게 판단이 되더라고요. 사실 어제 같은 경우에도 여러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반응할 일인지 이해가 잘 안 된다. 사실 그런 식의 입장을 일관되게 표출을 해왔거든요. 사실 저는 어제 방송토론회 발언 그 자체보다 그 발언에 대한 의혹 제기를 대하는 그런 이준석 후보의 태도에서 더 많은 국민들이 실망을 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것들이 많은 국민들께 불편감을 끼친다는 것 자체를 공감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인식될 수가 있거든요.
그리고 대통령이라고 하는 자리는 국회의원보다 훨씬 더 많은 국민들을 포괄하는 전 유권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그런 선거를 다루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특히 우리나라와 같은 양당제에서는 과반 가까운 혹은 그 이상의 득표를 해야만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건데 옳고 그름의 관점으로만 사안을 다루다 보면 훨씬 더 많은 국민들의 공감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수가 있다.
그런 부분들을 오히려 이번 기회에 느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저는 의혹 제기는 의혹 제기대로 두더라도 자신의 발언의 부적절성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지금이라도 필요하겠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두 분 모두 TV 토론회에서 이 발언은 굉장히 부적절했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계신 것 같은데 어찌됐든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이준석 후보가 정면 대응을 결정한 만큼 앞으로 남은 5일 동안에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가족과 관련한 그런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활용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이승훈]
맞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를 때려서 이재명 후보의 표를 뺏고, 또 이재명 후보를 때려서 김문수 후보의 표까지도 가겠다. 그런 전략인 것 같고 자신의 지지율이 한 10% 전후에 있기 때문에 이 지지율을 좀 끌어올리겠다라고 하는 욕심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 극단적인 도구를 사용한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후보가 지금 40대잖아요.
이제 40대 초반의 청년 정치인으로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번에 못 되더라도 나중에 대한민국을 이끌 수 있는 그런 나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극단적인 수단을 사용해서 자신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려고 할까. 그리고 이게 우발적으로 나온 질문이 아니라 굉장히 의도되고 굉장히 고민해서 선택한 결정이거든요.
그러면 여성 혐오적인 발언으로 인해서 비판을 받더라도 지금의 자신의 주 지지층인 20, 30대 남성들로 하여금 지지표를 흡수한다거나 젊은 층의 지지, 자신의 지지층 결집에도 역량을 쏟은 거예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결국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탈당 러시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거잖아요. 그리고 수준이 너무 낮다.
최소한 대선 후보가 이 정도 수준의 말을 공중파에서 해도 되느냐라고 하는 것.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그리고 아이들까지도 이런 것에 대해서 굉장히 불편해 하고 잘못됐다고 판단하고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기존 구태정치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명확하게 사과하고 조건 없는 사과, 그것을 통해서 지지자들로 하여금 인정을 좀 받아야 되는 것인데 아마도 선거 막판까지 이런 네거티브 그리고 극단적 수단을 사용한 네거티브를 통해서 자신의 지지율을 정면돌파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에 대한 결과는 이준석 후보에게 그렇게 좋지 못할 것 같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공교롭게도 어제 이재명 후보의 아들 공소장이 공개가 됐단 말이죠. 박민영 대변인께서도 공소장을 보셨을 텐데 어떠십니까? 이준석 후보의 발언과 연결지어서 비추어보면요.
[박민영]
국회에 제출된 공식적인 자료인 것이고 약식 선고를 통해서 500만 원의 벌금형이 내려졌더라고요. 그 내용들을 디테일하게 살펴보면 700건이 넘는 도박 입금 건수가 발견이 됐고 2억 원 상당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특정 연예인에 대해서 비하 표현들을 했던 것, 그런 것들이 처벌 대상이 됐던 것 같거든요. 그런데 사실 막상 또 신고된 재산은 390만 원으로 지금 책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막대한 도박자금을 어디서 갖게 된 것인가, 이런 여러 가지 의혹제기들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에 대해서 민주당 측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자녀 문제에 대해서 사과를 했다. 또한 이런 부분들은 이미 처벌이 된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다.
이런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확정판결이 됐고 이것이 대중에 공개가 되면서 국민들께서 또 다른 의구심을 갖게 됐다고 하면 또한 단순히 이 선고 사실을 넘어서 390만 원의 재산과 2억 원의 도박자금,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과연 논리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 추가적인 의혹제기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면 이 부분에 대해서 책임감 있는 답변을 내놔야 한다고 저희는 보는 것이거든요.
또한 그것이 자녀까지 무한 검증을 해야 한다고 하는, 민주당도 동의를 할 수 있는 그런 대전제에 대한 책임감 있는 자세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승훈]
도박 자금과 관련해서 설명드리면 도박에 대해서는 이미 사과드렸고 또 지금도 사과하는 입장이다 말씀드리고, 도박 자금이 2억 3000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아니고요. 예를 들어서 100만 원을 가지고 도박을 하는데 도박을 했다가 받고 받고 주고받는 거잖아요.
그래서 200번 주고받으면 2억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실제 자금이 2억 3000이 있는 건 아니다. 다만 도박 횟수가 많아서 액수가 많은 것처럼 보여지기 때문에 사실과 다르고요.
또 이 부분도 어떻게 잘했다고 하겠습니까, 도박을? 잘못한 거죠. 본인도 깊이 반성하고 있고 이재명 후보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드렸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도박을 했던 것은 맞지만 2억 원이라는 자금이 한꺼번에 동원된 건 아니다라는 말씀이셨고요. 이준석 후보의 발언 이후에 민주당을 포함한 시민단체에서는 이 후보에 대한 비판과 함께 고소고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 목소리도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일단 이 사안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는 조금 직접적으로는 언급을 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굳이 긁어부스럼을 만들 필요가 없다. 이런 판단에서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승훈]
그렇다기보다는 저도 뭐 방송에서 할 말 많죠. 그런데 이 표현을 할 수가 없잖아요. 추상적이고 정제된 말씀밖에 할 수 없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대통령 후보이고, 대통령과 관련해서 앞으로 민생경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또 내란 종식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러한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분야에 있어서는 명확한 의사 발언을 할 수 있습니다마는 자녀의 일탈로 인한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드릴 수 있을 뿐이지 구체적으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어떻게 해명을 하겠습니까. 그런 측면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이준석 후보가 40대 정치인으로서 문제제기 방식도 굉장히 잘못됐고 또 이재명 후보를 향한 질문이 아니라 권영국 후보에게 질문함으로써 돌려치는 그런 의도적인 계산이 깔려 있었거든요. 그래서 문제제기 방식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굉장히 잘못됐고 결과적으로도 국민들은 대선후보에 대한 검증을 하고 싶었던 것인데 자녀에 대한 가십적인 얘기를 통해서 모든 대선 TV토론이 묻혀버렸어요.
이것 또한 이준석 후보가 잘못된 문제제기 방식으로 인해서 결국 결과, 전달력. 이준석 후보가 전달하려고 하는 것도 전혀 전달이 안 됐다는 측면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깔끔하게 사과를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지금 앞서서 저희가 녹취를 들으셨지만 여성단체에서는 이 후보의 의원직을 아예 박탈해야 한다, 제명을 추진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박민영]
그러니까 일부 단체에서 문제제기하는 부분에 대해서 저도 동의하는 부분들이 많고요. 왜냐하면 가해 대상이 됐던 사람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은 사실 판례를 통해서도 여러 문제들이 지적됐던 사안들이기 때문에 분명히 합당한 문제제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한 여성단체들 같은 경우에도 여성 혐오적인 발언이 공연히 게시됨으로써 국민들께서 느꼈던 불편감을 대리한다는 측면에서 충분히 합당한 문제제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이것이 사과 요구를 넘어서 법적으로 책임질 문제 내지 사퇴를 촉구한다고 하는 것은 저는 좀 과도한 조치를 요구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한편으로 들거든요. 또한 그것이 민주당 입장에서 뭔가 정치적으로도 지지자들한테는 검증 자체를 회피하기 위해서 지나치게 이준석 후보를 내몰아서 물타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인상을 줄 수도 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저는 오히려 그것이 이번 대선에서 정책 검증을 무력화시키고 소위 젠더 이슈, 그러니까 남녀가 편을 갈라서 싸우는 그런 구도로 또다시 재편될 수 있다고 하는 그 위험성도 읽히기 때문에 문제제기는 하되 과도한 방법론을 동원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도 이 후보의 발언 자체는 부적절하다, 이렇게 보고는 있는데 동시에 민주당 또한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 내용을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일단 앞서 들었던 이정현 선대위원장 발언을 보자면 민주당이 오히려 지금 이렇게 문제를 더 키우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이 문제가 이렇게까지 논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었는데 더 키워서 오히려 이재명 후보에게 타걱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의견을 드러냈는데요.
[이승훈]
그런데 이런 사안은 민주당이 거들지 않더라도 커질 수밖에 없는 사안이에요. 너무 노골적이고 여성 혐오적인 발언을 TV 토론 과정에서 했고 많은 국민들이 봤기 때문에 이게 굉장히 큰 이슈가 돼버린 거예요.
그래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거기에 대해서 반격도 해야 되고, 또한 반면에 자녀 문제에 대해서 이게 실은 3년 전에 다 사과를 했던 부분이에요. 만약에 이게 이번에 새롭게 발생된 이슈라고 한다면 민주당에도 저는 큰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3년 전에 이미 이슈화됐고 이재명 후보가 대선 과정에 있어서도 다 사과를 드렸던 부분이에요. 그런데 마치 새로운 것인 마냥 이렇게 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고요.
두 번째는 달을 보면서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는데 달을 보는 게 아니라 손가락만 봤잖아요. 저는 이번에는 코끼리 이슈보다는 손가락 이슈가 더 큰 것 같아요.
그래서 문제제기 방식이라든가 또 검증의 대상이 만약에 이재명 후보에게 굉장히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비선이라든가 권력남용, 농단을 한 사람에 대한 문제제기라고 한다면 그럴 수 있습니다마는 아직 젊은 자녀이고 이재명 후보가 부모로서 엄히 다스리고 엄히 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이게 검증 차원의 문제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준석 후보가 자신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서 너무 과도한 수단을 사용했고 결국 이게 거기에서 그친 게 아니라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계속 이 이슈를 끌고 가겠다라고 하는 것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이게 해볼 만한 카드다라고 밀어붙이는 것인데 사회적으로는 도움이 안 되거든요.
사회 통합이라든가 또 여성과 남성 간의 통합 문제라든가 지금 사회적 갈등이 굉장히 문제되는 상황에서 자꾸 이준석 후보가 20, 30대 남녀를 갈라치기하듯이 이런 세대별 갈라치기, 또 여성과 남성의 갈라치기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가 이 정도에서 끝을 내고 사과를 깔끔하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대로 이준석 후보가 과도한 수사를 사용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변인님께서도 동의하실 것 같은데 이재명 후보의 입장에서 새로운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민주당에 타격은 딱히 없을 것이다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반박하시겠습니까?
[박민영]
사실 김재섭 의원이 비유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상황은 달을 안 본 것이 아니라 달을 못 보게 할 정도의 잘못된 수사가 사용됐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에게 과실이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3년 전에 사과를 했다, 이게 민주당의 입장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3년 전에는 그와 같은 의혹이 있었다라는 정도만 전달됐고 이것이 실제 약식선고를 통해서 벌금형까지 확정됐다고 하는 사실은 전해지지 않은 상황이었거든요. 이번 대선에서 이것이 확정적인 사실관계로 인식이 됐다고 하면 당연히 저희가 다른 정치적인 사건들도 1심, 2심,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마다 각자 입장을 밝히지 않습니까?
또한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이 났다고 하면 실체적인 사실 자체가 인정됐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유감표명 내지 사과를 했던 것이 정치권의 오랜 관례였고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과거 일 그대로 사과를 했기 때문에 넘어가도 된다, 퉁칠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저희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께 설득력이 없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도 적확한 입장표명이 필요하다, 이렇게 국민의힘에서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 문제 발언의 당사자인 이준석 후보 본인은 어떤 타격을 입을 것인가. 왜냐하면 지금 개혁신당은 이번에 이준석 후보의 목표치를 두 자릿수로 잡고 있는데, 이 두 자릿수 달성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 이런 전망도 있습니다.
[이승훈]
일반적인 생각도 그렇고요. 저 개인적으로도 그래요. 다른 방식이었다고 하면 모르겠습니다마는 TV 토론회에서 전 국민이 바라보는데 거기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는데 그건 자녀의 문제이고, 이게 권력농단이나 남용의 문제, 갑질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이 여성 혐오적인 발언을 한 부분에 대한 것이잖아요.
그래서 그게 검증의 이슈로 들어보기에는 파급력이 그렇게 없을 것 같다. 그리고 탈당 러시도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결국 저는 이준석 후보에게 마이너스가 돌아갈 거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후보는 이런 여성 혐오적인 발언 그리고 이재명 후보를 향한 계속적인 공격 발언을 통해서 자신의 지지층인 2030세대의 결집을 유도하고 또 김문수 후보의 표도 좀 가져오고 이재명 후보의 표도 가져올 것이다라고 하는 전략적인 생각을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큰 틀에서 보면 자신의 정치적 지지율, 자신의 지지를 모으기 위해서 극단적인 수단을 사용한 거잖아요.
합리적인 중도층이라고 본다면 이준석 후보의 손을 들어주기는 저는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점진적으로는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방향으로 수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봅니다.
[앵커]
떨어질 거라고 전망을 해 주셨는데 이번 대선뿐만 아니라 앞으로 이준석 후보의 정치행보에도 계속해서 꼬리표까지 남겨 있지 않을까라는 전망도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박민영]
사실 정치라고 하는 것이 특히 기록이라고 하는 것이 오랜 기간 남는 것이고 특히 대선 국면에서 이렇게 큰 사건이 있다고 하는 것은 국민들의 뇌리에도 오래 각인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합당한 문제제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정치라는 것은 사실 국민들의 인식이나 상황이 또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 후에 재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예단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요. 이준석 후보가 아직 40대, 이제 막 40대에 들어선 정치인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번에도 만약에 탄핵 국면이 조금 더 일찍 마무리가 됐다고 하면 출마조차 못 했을 정도로 아주 젊은 정치인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잠재력과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만약에 그런 잠재력이 발현되기 위해서는 이번 사건이 많은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맞지 않았다고 하는 것 또한 옳고 그름을 떠나서 국민적인 일반적인 공감대를 맞추는 것이 리더의 자질이라는 것,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숙고하고 함의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는 개인적인 바람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후폭풍이 워낙 큰 사안인 만큼 이준석 후보의 발언과 관련한 이야기가 좀 길어졌는데요. 이번에는 사전투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오늘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 후보들도 투표에 나섰는데요.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세 후보들의 사전 투표 후의 발언도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세 후보 모두 공통적이었던 건 사전투표에 대해서 유권자들에게 상당히 독려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었는데 일단 김문수 후보는 인천 계양에서 투표에 나섰습니다. 계양,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데 이곳에서 굳이 투표를 한 이유, 뭐라고 분석하시겠습니까?
[박민영]
이재명 후보가 지난 20대 대선에서 낙선하자마자 제일 처음 나갔던 곳이 계양구의 보궐선거였습니다. 계양을이죠. 그래서 그때부터 저희 국민의힘에서 이것이 이재명 후보가 사법방탄을 위해서, 면책특권이 필요해서 그 방탄복을 입기 위해서 송영길 당시 후보, 대표까지 몰아내고 자리를 차지한 것이 아닌가, 그런 비판들을 지속적으로 제기를 했습니다. 또한 이것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으로 가기 위한 발탄으로 이 지역구를 활용을 하는 것이라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대단한 실례가 될 수 있다, 이런 문제제기를 지속적으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재명 후보가 지금 지난 총선에서 당선되고 1년도 안 돼서 지금 대선에 출마를 한 상황이고요. 만약에 대통령에 당선된다고 하면 의원직은 바로 내려놔야 하는 상황이 되거든요.
그러면 계양 같은 지역은 보궐선거 지역구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결과적으로 저희 국민의힘의 의문 제기들이 다 맞았다는 것이고, 지역주민들에게는 행정공백이 발생하는 그런 물의를 빚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서는 이런 문제상황을 적극적으로 부각하고, 나아가서 이재명 후보가 계양에서 출마를 방탄을 위해서 사용했듯이 대통령직도 지금 대통령이 되자마자 재판을 중단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직 역시 사법방탄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간접적으로 부각시키는 그런 효과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세 후보 발언에서 주목됐던 것은 김문수 후보의 사전투표 독려였는데. 왜냐하면 일각에서 제기된 부정선거 의혹의 중심에 있는 게 또 사전투표이기 때문에 뭔가 김문수 후보가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게 약간 그 부분에 대해서 갸우뚱하는 그런 분들도 좀 있을 것 같아요.
[이승훈]
아이러니하죠. 본인이 부정선거 의혹이 굉장히 높다. 그래서 사전투표 제도를 폐지하자. 이 투표하면 부정선거 된다는 거잖아요, 사실상. 그런데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본인도 제일 먼저 사전투표를 한다? 이것 자체가 아직도 후보 자체가 현실인식이 없다거나 또는 오락가락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후보나 국민의힘 모두 다 오락가락하고 있다.
결국 부정선거 의혹이라는 것들도 혹세무민하거나 선전선동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었나라고 저는 생각이 되고요. 저는 김문수 후보가 인천을 간 것은 정말 잘못된 선택이다라고 말씀드립니다.
과거에 원희룡 후보가 이재명 후보 이겨보겠다고 가지 않았습니까? 거기서 참패를 당했어요.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은 탄핵을 당했습니다. 인천상륙작전을 통해서 이겨보겠다라고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반대로 자신들이 적나라하게 패배한 지역을 찾아감으로써 굉장히 이번 선거에 암울한 패배가 드리워지는 것 같은 그런 이미지를 오히려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되고요.
유권자들은 이재명 후보가 됐든 김문수 후보가 됐든 이준석 후보가 됐든 과거의 잘못 그리고 현재의 잘잘못 그리고 또 잘할 것들, 이런 과거와 미래를 향한 투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유권자들이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다고 한다면 이재명 후보가 가장 믿음직스럽고 안정감 있고 또 민생경제를 가장 회복시킬 수 있고 또 내란 문제, 내란 종식을 시켜줄 수 있는 후보가 이재명 후보다라고 하는 선택인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달라고 하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헌법 84조에서 보듯이 소추하지 못한다고 하는 것이니까 재판은 당연히 유권자들 선택에 따라서 재판은 중단되고 이재명 후보가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주는 그런 것이 이재명 후보가 할 일이다라고 생각됩니다.
[박민영]
짧게만 반론을 드리자면 헌법, 특히 특권에 대한 것은 굉장히 보수적으로 해석을 해야겠죠. 말 그대로 헌법 제84조는 소추되지 아니한다라고만 적시되어 있기 때문에 이미 소추된, 진행 중인 재판에 중단된다고 해석하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다, 이런 것들이 헌법학자들의 대다수의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고요.
민주당도 그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재판 중단 법까지 만들어서 추진을 하고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또한 부정선거론을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미 방송토론에서 한번 제기가 됐던 것처럼 이재명 후보도 부정선거론자였어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부정선거를 제기한 것에 대해서 심지어 선관위가 유감표명을 하는 보도 자료까지 나왔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 측에서도 부정선거론을 불 지피면서 김문수 후보를 지적하는 것이 자가당착이 될 수 있다, 이 생각이 들고요. 제 개인적으로는 양천구 같은 경우가 모범적인 사례라고 생각을 합니다. 음모론을 가지고 있다 없다를 논박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생산적이지 않고 문제 해결이라고 하는 정치의 본원으로부터 벗어난 것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양천구 같은 경우에는 구청장이 직접 수개표를 포함해서 엄밀한 관리 감독 시스템을 구축을 하고, 이것을 기반으로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 독려하는 그런 모습들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런 모습들이야말로 정치의 본분을 막는 것이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승훈]
여기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트럼프도 대통령이 된 이후에 검찰이 공소를 취소했어요. 아예 이 규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재판을 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고, 국민의 선택이 있었기 때문에 이 사람에게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 의무를 주는 것이다라고 말씀드리고요. 이재명 후보가 부정선거를 얘기한 게 아니라 이명박 정부 때 사이버사령부라든가 국정원을 통한 댓글조작, 이런 부정선거에 대해서 비판을 한 것이다. 그래서 지금 김문수 후보의 부정선거 의혹과는 차원이 다르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시각이 12시 38분을 지나고 있는데 현재까지 집계된, 그러니까 12시 기준 투표율이 8.7%입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12시 기준 7.11%였는데 지금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이나 사전투표율이 높은 게 누구에게 유리할 것이냐, 이런 계산을 하고 있을 텐데 민주당에서는 사전투표가 평일이기 때문에 우려가 된다, 이런 목소리도 있더라고요. 유불리를 어떻게 따지십니까?
[박민영]
사실 이게 투표가 통상 화요일 또는 목요일날 저희가 본선거일을 잡지 않습니까? 그 이유가 주말과 이어져 있는 월요일 또는 금요일 투표일자가 잡힐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아진다라고 하는 통계적인 해석이 있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목, 금 사전투표율이 조금 투표율이 낮아지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라고 했던 것이 민주당의 우려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 개인적으로는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한다는 것, 그 이상 긍정적인 지표가 또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유불리를 따질 문제가 기본적으로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번에 재외국민투표도 굉장히 투표율이 높았습니다. 예년보다 7% 이상 높아진 양상이었는데 제가 이번 비상계엄 국면 초기부터 그런 주장을 많이 했었어요.
전 국민이 고관여층화가 되었다. 그러니까 정치적으로 격정적인 사건을 겪는 과정에서 국민들께서 그 인과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자 정치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고, 그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하고자 하는 그런 의중도 커지는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또한 저희가 탄핵 국면에서 확인했던 것처럼 윤석열 전 대통령만 잘못이 있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에게도 책임이 있다라고 하는 것이 국민들의 일반적인 생각이었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다라고 해서 양측의 유불리를 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적합하지도 않다,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요. 결과적으로 고관여층화된 국민들께서 합당한 선택을 해 줄 것이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이 부위원장께서도 평일이라서 걱정이 되십니까?
[이승훈]
저는 걱정은 안 했고요.
이번에 사전투표가 높을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내란으로 벌어진 사전투표인 것이고 정말 나라가 이상하게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다라고 하는 생각들을 지난 3년간 가졌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 저도 아침 일찍 강북구청에 가서 투표를 했는데요.
정말 사람들이 많았고 굉장히 표정들이 밝았어요. 그건 비정상적인 나라에서 이제 정상적인 나라로 새로운 대통령이 나와서 나라를 이끌어줄 것이다라고 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인 것이거든요. 그리고 또 민생 경제가 너무 나쁘다 보니까 지금 이대로 간다라고 한다면 정말 최악으로 가는 것이어서 마이너스 경제성장까지도 일부 얘기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우상향으로 가야 되고 또 코스피도 손실을 본 국민들이 굉장히 많아요.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5000 시대를 열겠다고 얘기했으니까 그 장밋빛이 빛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실제 일어나는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저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나라를 잘 끌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이미 사전투표가 시작됐지만 혹시나 싶은 마지막 변수라 할 수 있음은 바로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이슈가 여전히 남아 있지 않나 생각이 되는데 얘기를 들어보니까 어제 김문수 후보가 저녁에 의원회관까지 찾아갔었다, 이런 얘기도 들리더라고요. 여전히 국민의힘에서는 그 희망을 갖고 있는 겁니까?
[박민영]
마지막 방송토론 직전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문수 후보가 만나지 않았습니까? 그 자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과거 단일화 사례들을 이야기하면서 더 절박하게 후보가 직접 만나야 한다.
그런 비슷한 조언들을 건넸거든요. 그에 김문수 후보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오늘 자정까지, 새벽까지도 직접 문을 두드리면서 단일화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저는 이런 부분들은 크게 평가받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한 이럴수록 이준석 후보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많은 구설에 휩싸여 있는 것과 별개로 만약에 사표방지 심리가 발동을 해서 예상보다 득표율이 안 나온다라고 하면 또 정치적으로 치명상이 될 수가 있고, 또한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를 했으면 이겼을 수도 있겠는데? 이런 판단이 보수 진영 내에서 커지게 된다라고 하면 이준석 후보의 전반적인 입지가 약화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저는 그렇기 때문에 양측 모두를 위해서 지금이라도 단일화를 1분이라도 빨리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는 입장에 변화가 없습니다.
그런데 불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전혀 낙심할 필요가 없고, 결론적으로 국민들께서 마지막 투표 현장에서는 차악을 막기 위한, 또는 최악을 막기 위한 그런 투표들을 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가 얼마든지 무게감과 중량감으로 승부한다면 이길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미 사전투표가 시작이 됐단 말이죠. 이 시작된 마당에 만약에 본투표 전까지 단일화가 이루어진다고 해도 지금 이준석 후보에게 투표를 한 유권자들도 있을 텐데 그러면 그 표가 사표가 되는 거잖아요.
[이승훈]
그렇죠. 안철수 의원이 후보 시절에 절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일화 안 하겠다. 단일화하면 손에 장을 지진다 했는데 단일화 했잖아요.
그래서 지금 나라가 어떻게 됐습니까? 굉장히 힘들고 결국 3년 만에 탄핵되고 재선거가 이루어지는 거잖아요. 그래서 만약에 이준석 후보가 이번에 막말로 굉장히 어려운 위치에 처해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여기서 지금 단일화 하면 이준석 후보의 이제까지의 말, 과격한 말들은 다 거짓말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이준석 후보는 앞으로 정치계에 남아 있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래서 다른 것을 떠나서 자신의 말을 지키는 것, 그것들이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에요. 그래서 결국에는 단일화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고, 또 김문수 후보가 그렇게 절박해 보이지도 않아요.
절박하려고 한다면 텐트를 치기 위해서 텐트 청소도 하고 모기약도 피워놓고 등불도 해 놨을 거예요. 그런데 전혀 그런 준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준석이 들어갈 공간도 없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번 조기대선 단일화 이슈가 계속해서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모양새인데요. 남은 일정, 본투표 전까지 이 이슈가 현실화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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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도 각이 서는 두 분 모셨습니다.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아침 6시부터 21대 대선 사전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많은 유권자들이 사전 투표소를 찾아 자신의 한 표를 행사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사전 투표 직전,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여성 신체 발언 논란 후폭풍이 거센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준석 후보, 오늘 아침 긴급 기자회견을 자처했는데그 내용 먼저 듣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예고했을 때 오늘 이 기자회견에 어떤 내용이 담길 것인가 이 부분이 굉장히 궁금한 부분이었는데 짧은 사과 뒤에 오히려 굉장히 좀 정면대응하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 내용 어떻게 들으셨어요?
[이승훈]
그러니까 사과를 한다고 한다면 조건을 걸지 않아야 되잖아요. 그런데 사과는 간단히 하고 자신의 여성 혐오적인 발언에 대해서 계속 합리화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무관심이다, 무능이다라고 하지만 이미 사과를 한 바 있어요. 자녀의 도박 문제에 대해서. 그렇기 때문에 굳이 이런 문제제기 방식이 전 국민이 보고 있는 그리고 또 정치교육 한다고 하면서 아이들까지도 TV를 보고 있었는데 대통령 후보 TV 토론회에서 너무 저급한 여성 혐오적인 발언을 쏟아냈거든요.
이것들이 결국 이준석 후보가 바라는 정치가 뭐냐. 문제제기 방식도 잘못됐고 또 이재명 후보의 자녀의 경우에는 권력의 농단하거나 비선이 아니에요. 전혀 권력과 상관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에는 권력을 농단하고 비선을 썼다라고 하는 측면에서 권력 견제가 필요한 것이지만 자녀 문제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거든요. 어떤 가십 같은 문제를 대선 TV토론에서 제기하고 그 문제제기로 말미암아서 모든 TV토론이 묻혀버렸어요.
결국 정치 양극화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리고 이 사회적인 문제, 구조적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런 대통령 후보로서 정치적 식견을 들어야 되는 것인데 오직 저 여성 험오 발언에 파묻혀버렸기 때문에 오히려 대통령 검증을 막아버린 그런 잘못된 길을 걸었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박 대변인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앞부분에서는 그래도 사과의 말이 있었거든요. 일단 사과의 말에 대해서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박민영]
정제를 하기는 했지만 불편하신 분들이 계셨을 수 있기 때문에 사과를 한다, 사실 조건부 사과를 한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제대로 된 사과의 의도가 있는 것인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 저도 위원장님 말씀하신 것과 마찬가지로 결과적으로 후술했던 내용들은 이동호 씨에 대한 총체적인 문제제기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질적인 내용의 사과가 아니라 문제제기가 바로 오늘 기자회견의 본질이었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개인적으로는 저 역시 방송토론을 통해서 그와 같은 정제되지 못한 발언을 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방송 토론은 패널들끼리 하는 이런 일반적인 토론보다도 훨씬 더 격조 있고 정돈된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 국민적인 상식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어제 국회에 제출된 자료들을 보면 이준석 후보가 제기했던 이 의혹들, 문제제기들이 표현은 조금 상이한 부분은 있습니다마는 분명히 이동호 씨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고 그것이 법적으로 처벌이 된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측에서도 태도 측면만 지적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러한 이동호 씨의 일탈 부분에 대해서 좀 책임감 있는 대답을 내놓을 필요도 있다. 또한 그것이 자녀 문제까지 모두 다 검증 대상으로 두는, 심지어는 김혜경 씨마저도 지난 대선에서 가족도 무한 검증 대상이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이것은 저희 국민의힘이나 개혁신당을 향해서가 아니라 그런 의혹을 궁금해 하시는 국민들께 답변을 해 주셔야 할 부분이다, 이 말씀도 덧붙이겠습니다.
[이승훈]
그런데 김혜경 여사 문제에 대해서도 민주당에서 잘못했다, 사과했잖아요. 그리고 김혜경 여사도 공식적인 것보다 비공식적인 봉사라든가 종교, 이곳을 돌아다니면서 사실상 조용한 내조, 선거운동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 것들은 기본적으로 사과가 바탕이 된 것이다 말씀드리고 자녀 문제에 대해서도 이재명 후보가 명확히 3년 전 선거에서 사과를 했어요.
그런데 마치 이게 새로운 뉴스거리인 양 이런 가십거리를 대선 TV토론 과정에서 했다는 점은 굉장히 부적절하다 말씀드리고, 또 우리가 어떤 범죄가 일어났을 때는 모방범죄라든가 또는 이런 것들이 2차 가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순화된 표현, 조심스러운 표현들을 써야 되는데 대선후보라고 하는, 또 대한민국을 이끌겠다고 하는 분이 너무 적나라한 표현을 사용했기 때문에 굉장히 여성 혐오적이고 차별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
그래서 저는 이준석 후보에게 좀 심각한 이미지, 딱지가 하나 붙었다. 이게 앞으로 본인의 정치 과정에 있어서는 굉장히 어려운 숙제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마지막 토론회, 생방송으로 진행이 됐고 각 후보들이 어느 정도 질문을 미리 준비해 온 질문이었을 거고 오늘 이준석 후보도 기자회견에서 특히나 이재명 후보에게 던진 질문들은 내가 단계적으로 하려고 했던 질문이다, 이렇게 본인의 의도가 있었다라는 걸 드러내기도 했는데 이 질문과 관련한 논란이 이렇게 커질 거라고는 예상 못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민영]
못했을 것 같습니다. 사실 검증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아마 토론회에서 준비된 발언을 한 것으로는 보입니다. 그 발언의 수위를 어떻게 조정할지는 현장에서 조정이 있었을 수는 있겠지만 준비된 발언이었겠지만 이후 이준석 후보가 이 후폭풍에 대해서 대응하는 반응들을 보면 여기까지는 예측하지 못했다.
저는 그렇게 판단이 되더라고요. 사실 어제 같은 경우에도 여러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반응할 일인지 이해가 잘 안 된다. 사실 그런 식의 입장을 일관되게 표출을 해왔거든요. 사실 저는 어제 방송토론회 발언 그 자체보다 그 발언에 대한 의혹 제기를 대하는 그런 이준석 후보의 태도에서 더 많은 국민들이 실망을 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것들이 많은 국민들께 불편감을 끼친다는 것 자체를 공감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인식될 수가 있거든요.
그리고 대통령이라고 하는 자리는 국회의원보다 훨씬 더 많은 국민들을 포괄하는 전 유권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그런 선거를 다루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특히 우리나라와 같은 양당제에서는 과반 가까운 혹은 그 이상의 득표를 해야만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건데 옳고 그름의 관점으로만 사안을 다루다 보면 훨씬 더 많은 국민들의 공감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수가 있다.
그런 부분들을 오히려 이번 기회에 느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저는 의혹 제기는 의혹 제기대로 두더라도 자신의 발언의 부적절성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지금이라도 필요하겠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두 분 모두 TV 토론회에서 이 발언은 굉장히 부적절했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계신 것 같은데 어찌됐든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이준석 후보가 정면 대응을 결정한 만큼 앞으로 남은 5일 동안에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가족과 관련한 그런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활용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이승훈]
맞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를 때려서 이재명 후보의 표를 뺏고, 또 이재명 후보를 때려서 김문수 후보의 표까지도 가겠다. 그런 전략인 것 같고 자신의 지지율이 한 10% 전후에 있기 때문에 이 지지율을 좀 끌어올리겠다라고 하는 욕심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 극단적인 도구를 사용한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후보가 지금 40대잖아요.
이제 40대 초반의 청년 정치인으로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번에 못 되더라도 나중에 대한민국을 이끌 수 있는 그런 나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극단적인 수단을 사용해서 자신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려고 할까. 그리고 이게 우발적으로 나온 질문이 아니라 굉장히 의도되고 굉장히 고민해서 선택한 결정이거든요.
그러면 여성 혐오적인 발언으로 인해서 비판을 받더라도 지금의 자신의 주 지지층인 20, 30대 남성들로 하여금 지지표를 흡수한다거나 젊은 층의 지지, 자신의 지지층 결집에도 역량을 쏟은 거예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결국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탈당 러시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거잖아요. 그리고 수준이 너무 낮다.
최소한 대선 후보가 이 정도 수준의 말을 공중파에서 해도 되느냐라고 하는 것.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그리고 아이들까지도 이런 것에 대해서 굉장히 불편해 하고 잘못됐다고 판단하고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기존 구태정치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명확하게 사과하고 조건 없는 사과, 그것을 통해서 지지자들로 하여금 인정을 좀 받아야 되는 것인데 아마도 선거 막판까지 이런 네거티브 그리고 극단적 수단을 사용한 네거티브를 통해서 자신의 지지율을 정면돌파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에 대한 결과는 이준석 후보에게 그렇게 좋지 못할 것 같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공교롭게도 어제 이재명 후보의 아들 공소장이 공개가 됐단 말이죠. 박민영 대변인께서도 공소장을 보셨을 텐데 어떠십니까? 이준석 후보의 발언과 연결지어서 비추어보면요.
[박민영]
국회에 제출된 공식적인 자료인 것이고 약식 선고를 통해서 500만 원의 벌금형이 내려졌더라고요. 그 내용들을 디테일하게 살펴보면 700건이 넘는 도박 입금 건수가 발견이 됐고 2억 원 상당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특정 연예인에 대해서 비하 표현들을 했던 것, 그런 것들이 처벌 대상이 됐던 것 같거든요. 그런데 사실 막상 또 신고된 재산은 390만 원으로 지금 책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막대한 도박자금을 어디서 갖게 된 것인가, 이런 여러 가지 의혹제기들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에 대해서 민주당 측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자녀 문제에 대해서 사과를 했다. 또한 이런 부분들은 이미 처벌이 된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다.
이런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확정판결이 됐고 이것이 대중에 공개가 되면서 국민들께서 또 다른 의구심을 갖게 됐다고 하면 또한 단순히 이 선고 사실을 넘어서 390만 원의 재산과 2억 원의 도박자금,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과연 논리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 추가적인 의혹제기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면 이 부분에 대해서 책임감 있는 답변을 내놔야 한다고 저희는 보는 것이거든요.
또한 그것이 자녀까지 무한 검증을 해야 한다고 하는, 민주당도 동의를 할 수 있는 그런 대전제에 대한 책임감 있는 자세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승훈]
도박 자금과 관련해서 설명드리면 도박에 대해서는 이미 사과드렸고 또 지금도 사과하는 입장이다 말씀드리고, 도박 자금이 2억 3000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아니고요. 예를 들어서 100만 원을 가지고 도박을 하는데 도박을 했다가 받고 받고 주고받는 거잖아요.
그래서 200번 주고받으면 2억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실제 자금이 2억 3000이 있는 건 아니다. 다만 도박 횟수가 많아서 액수가 많은 것처럼 보여지기 때문에 사실과 다르고요.
또 이 부분도 어떻게 잘했다고 하겠습니까, 도박을? 잘못한 거죠. 본인도 깊이 반성하고 있고 이재명 후보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드렸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도박을 했던 것은 맞지만 2억 원이라는 자금이 한꺼번에 동원된 건 아니다라는 말씀이셨고요. 이준석 후보의 발언 이후에 민주당을 포함한 시민단체에서는 이 후보에 대한 비판과 함께 고소고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 목소리도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일단 이 사안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는 조금 직접적으로는 언급을 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굳이 긁어부스럼을 만들 필요가 없다. 이런 판단에서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승훈]
그렇다기보다는 저도 뭐 방송에서 할 말 많죠. 그런데 이 표현을 할 수가 없잖아요. 추상적이고 정제된 말씀밖에 할 수 없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대통령 후보이고, 대통령과 관련해서 앞으로 민생경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또 내란 종식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러한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분야에 있어서는 명확한 의사 발언을 할 수 있습니다마는 자녀의 일탈로 인한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드릴 수 있을 뿐이지 구체적으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어떻게 해명을 하겠습니까. 그런 측면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이준석 후보가 40대 정치인으로서 문제제기 방식도 굉장히 잘못됐고 또 이재명 후보를 향한 질문이 아니라 권영국 후보에게 질문함으로써 돌려치는 그런 의도적인 계산이 깔려 있었거든요. 그래서 문제제기 방식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굉장히 잘못됐고 결과적으로도 국민들은 대선후보에 대한 검증을 하고 싶었던 것인데 자녀에 대한 가십적인 얘기를 통해서 모든 대선 TV토론이 묻혀버렸어요.
이것 또한 이준석 후보가 잘못된 문제제기 방식으로 인해서 결국 결과, 전달력. 이준석 후보가 전달하려고 하는 것도 전혀 전달이 안 됐다는 측면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깔끔하게 사과를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지금 앞서서 저희가 녹취를 들으셨지만 여성단체에서는 이 후보의 의원직을 아예 박탈해야 한다, 제명을 추진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박민영]
그러니까 일부 단체에서 문제제기하는 부분에 대해서 저도 동의하는 부분들이 많고요. 왜냐하면 가해 대상이 됐던 사람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은 사실 판례를 통해서도 여러 문제들이 지적됐던 사안들이기 때문에 분명히 합당한 문제제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한 여성단체들 같은 경우에도 여성 혐오적인 발언이 공연히 게시됨으로써 국민들께서 느꼈던 불편감을 대리한다는 측면에서 충분히 합당한 문제제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이것이 사과 요구를 넘어서 법적으로 책임질 문제 내지 사퇴를 촉구한다고 하는 것은 저는 좀 과도한 조치를 요구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한편으로 들거든요. 또한 그것이 민주당 입장에서 뭔가 정치적으로도 지지자들한테는 검증 자체를 회피하기 위해서 지나치게 이준석 후보를 내몰아서 물타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인상을 줄 수도 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저는 오히려 그것이 이번 대선에서 정책 검증을 무력화시키고 소위 젠더 이슈, 그러니까 남녀가 편을 갈라서 싸우는 그런 구도로 또다시 재편될 수 있다고 하는 그 위험성도 읽히기 때문에 문제제기는 하되 과도한 방법론을 동원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도 이 후보의 발언 자체는 부적절하다, 이렇게 보고는 있는데 동시에 민주당 또한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 내용을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일단 앞서 들었던 이정현 선대위원장 발언을 보자면 민주당이 오히려 지금 이렇게 문제를 더 키우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이 문제가 이렇게까지 논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었는데 더 키워서 오히려 이재명 후보에게 타걱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의견을 드러냈는데요.
[이승훈]
그런데 이런 사안은 민주당이 거들지 않더라도 커질 수밖에 없는 사안이에요. 너무 노골적이고 여성 혐오적인 발언을 TV 토론 과정에서 했고 많은 국민들이 봤기 때문에 이게 굉장히 큰 이슈가 돼버린 거예요.
그래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거기에 대해서 반격도 해야 되고, 또한 반면에 자녀 문제에 대해서 이게 실은 3년 전에 다 사과를 했던 부분이에요. 만약에 이게 이번에 새롭게 발생된 이슈라고 한다면 민주당에도 저는 큰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3년 전에 이미 이슈화됐고 이재명 후보가 대선 과정에 있어서도 다 사과를 드렸던 부분이에요. 그런데 마치 새로운 것인 마냥 이렇게 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고요.
두 번째는 달을 보면서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는데 달을 보는 게 아니라 손가락만 봤잖아요. 저는 이번에는 코끼리 이슈보다는 손가락 이슈가 더 큰 것 같아요.
그래서 문제제기 방식이라든가 또 검증의 대상이 만약에 이재명 후보에게 굉장히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비선이라든가 권력남용, 농단을 한 사람에 대한 문제제기라고 한다면 그럴 수 있습니다마는 아직 젊은 자녀이고 이재명 후보가 부모로서 엄히 다스리고 엄히 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이게 검증 차원의 문제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준석 후보가 자신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서 너무 과도한 수단을 사용했고 결국 이게 거기에서 그친 게 아니라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계속 이 이슈를 끌고 가겠다라고 하는 것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이게 해볼 만한 카드다라고 밀어붙이는 것인데 사회적으로는 도움이 안 되거든요.
사회 통합이라든가 또 여성과 남성 간의 통합 문제라든가 지금 사회적 갈등이 굉장히 문제되는 상황에서 자꾸 이준석 후보가 20, 30대 남녀를 갈라치기하듯이 이런 세대별 갈라치기, 또 여성과 남성의 갈라치기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가 이 정도에서 끝을 내고 사과를 깔끔하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대로 이준석 후보가 과도한 수사를 사용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변인님께서도 동의하실 것 같은데 이재명 후보의 입장에서 새로운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민주당에 타격은 딱히 없을 것이다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반박하시겠습니까?
[박민영]
사실 김재섭 의원이 비유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상황은 달을 안 본 것이 아니라 달을 못 보게 할 정도의 잘못된 수사가 사용됐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에게 과실이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3년 전에 사과를 했다, 이게 민주당의 입장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3년 전에는 그와 같은 의혹이 있었다라는 정도만 전달됐고 이것이 실제 약식선고를 통해서 벌금형까지 확정됐다고 하는 사실은 전해지지 않은 상황이었거든요. 이번 대선에서 이것이 확정적인 사실관계로 인식이 됐다고 하면 당연히 저희가 다른 정치적인 사건들도 1심, 2심,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마다 각자 입장을 밝히지 않습니까?
또한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이 났다고 하면 실체적인 사실 자체가 인정됐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유감표명 내지 사과를 했던 것이 정치권의 오랜 관례였고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과거 일 그대로 사과를 했기 때문에 넘어가도 된다, 퉁칠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저희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께 설득력이 없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도 적확한 입장표명이 필요하다, 이렇게 국민의힘에서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 문제 발언의 당사자인 이준석 후보 본인은 어떤 타격을 입을 것인가. 왜냐하면 지금 개혁신당은 이번에 이준석 후보의 목표치를 두 자릿수로 잡고 있는데, 이 두 자릿수 달성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 이런 전망도 있습니다.
[이승훈]
일반적인 생각도 그렇고요. 저 개인적으로도 그래요. 다른 방식이었다고 하면 모르겠습니다마는 TV 토론회에서 전 국민이 바라보는데 거기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는데 그건 자녀의 문제이고, 이게 권력농단이나 남용의 문제, 갑질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이 여성 혐오적인 발언을 한 부분에 대한 것이잖아요.
그래서 그게 검증의 이슈로 들어보기에는 파급력이 그렇게 없을 것 같다. 그리고 탈당 러시도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결국 저는 이준석 후보에게 마이너스가 돌아갈 거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후보는 이런 여성 혐오적인 발언 그리고 이재명 후보를 향한 계속적인 공격 발언을 통해서 자신의 지지층인 2030세대의 결집을 유도하고 또 김문수 후보의 표도 좀 가져오고 이재명 후보의 표도 가져올 것이다라고 하는 전략적인 생각을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큰 틀에서 보면 자신의 정치적 지지율, 자신의 지지를 모으기 위해서 극단적인 수단을 사용한 거잖아요.
합리적인 중도층이라고 본다면 이준석 후보의 손을 들어주기는 저는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점진적으로는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방향으로 수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봅니다.
[앵커]
떨어질 거라고 전망을 해 주셨는데 이번 대선뿐만 아니라 앞으로 이준석 후보의 정치행보에도 계속해서 꼬리표까지 남겨 있지 않을까라는 전망도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박민영]
사실 정치라고 하는 것이 특히 기록이라고 하는 것이 오랜 기간 남는 것이고 특히 대선 국면에서 이렇게 큰 사건이 있다고 하는 것은 국민들의 뇌리에도 오래 각인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합당한 문제제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정치라는 것은 사실 국민들의 인식이나 상황이 또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 후에 재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예단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요. 이준석 후보가 아직 40대, 이제 막 40대에 들어선 정치인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번에도 만약에 탄핵 국면이 조금 더 일찍 마무리가 됐다고 하면 출마조차 못 했을 정도로 아주 젊은 정치인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잠재력과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만약에 그런 잠재력이 발현되기 위해서는 이번 사건이 많은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맞지 않았다고 하는 것 또한 옳고 그름을 떠나서 국민적인 일반적인 공감대를 맞추는 것이 리더의 자질이라는 것,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숙고하고 함의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는 개인적인 바람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후폭풍이 워낙 큰 사안인 만큼 이준석 후보의 발언과 관련한 이야기가 좀 길어졌는데요. 이번에는 사전투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오늘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 후보들도 투표에 나섰는데요.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세 후보들의 사전 투표 후의 발언도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세 후보 모두 공통적이었던 건 사전투표에 대해서 유권자들에게 상당히 독려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었는데 일단 김문수 후보는 인천 계양에서 투표에 나섰습니다. 계양,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데 이곳에서 굳이 투표를 한 이유, 뭐라고 분석하시겠습니까?
[박민영]
이재명 후보가 지난 20대 대선에서 낙선하자마자 제일 처음 나갔던 곳이 계양구의 보궐선거였습니다. 계양을이죠. 그래서 그때부터 저희 국민의힘에서 이것이 이재명 후보가 사법방탄을 위해서, 면책특권이 필요해서 그 방탄복을 입기 위해서 송영길 당시 후보, 대표까지 몰아내고 자리를 차지한 것이 아닌가, 그런 비판들을 지속적으로 제기를 했습니다. 또한 이것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으로 가기 위한 발탄으로 이 지역구를 활용을 하는 것이라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대단한 실례가 될 수 있다, 이런 문제제기를 지속적으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재명 후보가 지금 지난 총선에서 당선되고 1년도 안 돼서 지금 대선에 출마를 한 상황이고요. 만약에 대통령에 당선된다고 하면 의원직은 바로 내려놔야 하는 상황이 되거든요.
그러면 계양 같은 지역은 보궐선거 지역구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결과적으로 저희 국민의힘의 의문 제기들이 다 맞았다는 것이고, 지역주민들에게는 행정공백이 발생하는 그런 물의를 빚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서는 이런 문제상황을 적극적으로 부각하고, 나아가서 이재명 후보가 계양에서 출마를 방탄을 위해서 사용했듯이 대통령직도 지금 대통령이 되자마자 재판을 중단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직 역시 사법방탄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간접적으로 부각시키는 그런 효과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세 후보 발언에서 주목됐던 것은 김문수 후보의 사전투표 독려였는데. 왜냐하면 일각에서 제기된 부정선거 의혹의 중심에 있는 게 또 사전투표이기 때문에 뭔가 김문수 후보가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게 약간 그 부분에 대해서 갸우뚱하는 그런 분들도 좀 있을 것 같아요.
[이승훈]
아이러니하죠. 본인이 부정선거 의혹이 굉장히 높다. 그래서 사전투표 제도를 폐지하자. 이 투표하면 부정선거 된다는 거잖아요, 사실상. 그런데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본인도 제일 먼저 사전투표를 한다? 이것 자체가 아직도 후보 자체가 현실인식이 없다거나 또는 오락가락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후보나 국민의힘 모두 다 오락가락하고 있다.
결국 부정선거 의혹이라는 것들도 혹세무민하거나 선전선동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었나라고 저는 생각이 되고요. 저는 김문수 후보가 인천을 간 것은 정말 잘못된 선택이다라고 말씀드립니다.
과거에 원희룡 후보가 이재명 후보 이겨보겠다고 가지 않았습니까? 거기서 참패를 당했어요.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은 탄핵을 당했습니다. 인천상륙작전을 통해서 이겨보겠다라고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반대로 자신들이 적나라하게 패배한 지역을 찾아감으로써 굉장히 이번 선거에 암울한 패배가 드리워지는 것 같은 그런 이미지를 오히려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되고요.
유권자들은 이재명 후보가 됐든 김문수 후보가 됐든 이준석 후보가 됐든 과거의 잘못 그리고 현재의 잘잘못 그리고 또 잘할 것들, 이런 과거와 미래를 향한 투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유권자들이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다고 한다면 이재명 후보가 가장 믿음직스럽고 안정감 있고 또 민생경제를 가장 회복시킬 수 있고 또 내란 문제, 내란 종식을 시켜줄 수 있는 후보가 이재명 후보다라고 하는 선택인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달라고 하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헌법 84조에서 보듯이 소추하지 못한다고 하는 것이니까 재판은 당연히 유권자들 선택에 따라서 재판은 중단되고 이재명 후보가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주는 그런 것이 이재명 후보가 할 일이다라고 생각됩니다.
[박민영]
짧게만 반론을 드리자면 헌법, 특히 특권에 대한 것은 굉장히 보수적으로 해석을 해야겠죠. 말 그대로 헌법 제84조는 소추되지 아니한다라고만 적시되어 있기 때문에 이미 소추된, 진행 중인 재판에 중단된다고 해석하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다, 이런 것들이 헌법학자들의 대다수의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고요.
민주당도 그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재판 중단 법까지 만들어서 추진을 하고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또한 부정선거론을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미 방송토론에서 한번 제기가 됐던 것처럼 이재명 후보도 부정선거론자였어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부정선거를 제기한 것에 대해서 심지어 선관위가 유감표명을 하는 보도 자료까지 나왔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 측에서도 부정선거론을 불 지피면서 김문수 후보를 지적하는 것이 자가당착이 될 수 있다, 이 생각이 들고요. 제 개인적으로는 양천구 같은 경우가 모범적인 사례라고 생각을 합니다. 음모론을 가지고 있다 없다를 논박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생산적이지 않고 문제 해결이라고 하는 정치의 본원으로부터 벗어난 것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양천구 같은 경우에는 구청장이 직접 수개표를 포함해서 엄밀한 관리 감독 시스템을 구축을 하고, 이것을 기반으로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 독려하는 그런 모습들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런 모습들이야말로 정치의 본분을 막는 것이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승훈]
여기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트럼프도 대통령이 된 이후에 검찰이 공소를 취소했어요. 아예 이 규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재판을 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고, 국민의 선택이 있었기 때문에 이 사람에게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 의무를 주는 것이다라고 말씀드리고요. 이재명 후보가 부정선거를 얘기한 게 아니라 이명박 정부 때 사이버사령부라든가 국정원을 통한 댓글조작, 이런 부정선거에 대해서 비판을 한 것이다. 그래서 지금 김문수 후보의 부정선거 의혹과는 차원이 다르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시각이 12시 38분을 지나고 있는데 현재까지 집계된, 그러니까 12시 기준 투표율이 8.7%입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12시 기준 7.11%였는데 지금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이나 사전투표율이 높은 게 누구에게 유리할 것이냐, 이런 계산을 하고 있을 텐데 민주당에서는 사전투표가 평일이기 때문에 우려가 된다, 이런 목소리도 있더라고요. 유불리를 어떻게 따지십니까?
[박민영]
사실 이게 투표가 통상 화요일 또는 목요일날 저희가 본선거일을 잡지 않습니까? 그 이유가 주말과 이어져 있는 월요일 또는 금요일 투표일자가 잡힐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아진다라고 하는 통계적인 해석이 있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목, 금 사전투표율이 조금 투표율이 낮아지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라고 했던 것이 민주당의 우려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 개인적으로는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한다는 것, 그 이상 긍정적인 지표가 또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유불리를 따질 문제가 기본적으로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번에 재외국민투표도 굉장히 투표율이 높았습니다. 예년보다 7% 이상 높아진 양상이었는데 제가 이번 비상계엄 국면 초기부터 그런 주장을 많이 했었어요.
전 국민이 고관여층화가 되었다. 그러니까 정치적으로 격정적인 사건을 겪는 과정에서 국민들께서 그 인과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자 정치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고, 그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하고자 하는 그런 의중도 커지는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또한 저희가 탄핵 국면에서 확인했던 것처럼 윤석열 전 대통령만 잘못이 있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에게도 책임이 있다라고 하는 것이 국민들의 일반적인 생각이었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다라고 해서 양측의 유불리를 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적합하지도 않다,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요. 결과적으로 고관여층화된 국민들께서 합당한 선택을 해 줄 것이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이 부위원장께서도 평일이라서 걱정이 되십니까?
[이승훈]
저는 걱정은 안 했고요.
이번에 사전투표가 높을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내란으로 벌어진 사전투표인 것이고 정말 나라가 이상하게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다라고 하는 생각들을 지난 3년간 가졌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 저도 아침 일찍 강북구청에 가서 투표를 했는데요.
정말 사람들이 많았고 굉장히 표정들이 밝았어요. 그건 비정상적인 나라에서 이제 정상적인 나라로 새로운 대통령이 나와서 나라를 이끌어줄 것이다라고 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인 것이거든요. 그리고 또 민생 경제가 너무 나쁘다 보니까 지금 이대로 간다라고 한다면 정말 최악으로 가는 것이어서 마이너스 경제성장까지도 일부 얘기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우상향으로 가야 되고 또 코스피도 손실을 본 국민들이 굉장히 많아요.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5000 시대를 열겠다고 얘기했으니까 그 장밋빛이 빛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실제 일어나는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저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나라를 잘 끌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이미 사전투표가 시작됐지만 혹시나 싶은 마지막 변수라 할 수 있음은 바로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이슈가 여전히 남아 있지 않나 생각이 되는데 얘기를 들어보니까 어제 김문수 후보가 저녁에 의원회관까지 찾아갔었다, 이런 얘기도 들리더라고요. 여전히 국민의힘에서는 그 희망을 갖고 있는 겁니까?
[박민영]
마지막 방송토론 직전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문수 후보가 만나지 않았습니까? 그 자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과거 단일화 사례들을 이야기하면서 더 절박하게 후보가 직접 만나야 한다.
그런 비슷한 조언들을 건넸거든요. 그에 김문수 후보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오늘 자정까지, 새벽까지도 직접 문을 두드리면서 단일화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저는 이런 부분들은 크게 평가받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한 이럴수록 이준석 후보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많은 구설에 휩싸여 있는 것과 별개로 만약에 사표방지 심리가 발동을 해서 예상보다 득표율이 안 나온다라고 하면 또 정치적으로 치명상이 될 수가 있고, 또한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를 했으면 이겼을 수도 있겠는데? 이런 판단이 보수 진영 내에서 커지게 된다라고 하면 이준석 후보의 전반적인 입지가 약화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저는 그렇기 때문에 양측 모두를 위해서 지금이라도 단일화를 1분이라도 빨리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는 입장에 변화가 없습니다.
그런데 불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전혀 낙심할 필요가 없고, 결론적으로 국민들께서 마지막 투표 현장에서는 차악을 막기 위한, 또는 최악을 막기 위한 그런 투표들을 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가 얼마든지 무게감과 중량감으로 승부한다면 이길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미 사전투표가 시작이 됐단 말이죠. 이 시작된 마당에 만약에 본투표 전까지 단일화가 이루어진다고 해도 지금 이준석 후보에게 투표를 한 유권자들도 있을 텐데 그러면 그 표가 사표가 되는 거잖아요.
[이승훈]
그렇죠. 안철수 의원이 후보 시절에 절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일화 안 하겠다. 단일화하면 손에 장을 지진다 했는데 단일화 했잖아요.
그래서 지금 나라가 어떻게 됐습니까? 굉장히 힘들고 결국 3년 만에 탄핵되고 재선거가 이루어지는 거잖아요. 그래서 만약에 이준석 후보가 이번에 막말로 굉장히 어려운 위치에 처해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여기서 지금 단일화 하면 이준석 후보의 이제까지의 말, 과격한 말들은 다 거짓말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이준석 후보는 앞으로 정치계에 남아 있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래서 다른 것을 떠나서 자신의 말을 지키는 것, 그것들이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에요. 그래서 결국에는 단일화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고, 또 김문수 후보가 그렇게 절박해 보이지도 않아요.
절박하려고 한다면 텐트를 치기 위해서 텐트 청소도 하고 모기약도 피워놓고 등불도 해 놨을 거예요. 그런데 전혀 그런 준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준석이 들어갈 공간도 없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번 조기대선 단일화 이슈가 계속해서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모양새인데요. 남은 일정, 본투표 전까지 이 이슈가 현실화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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