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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을 당협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 정국 이슈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을 당협위원장,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됐습니다. 후보들도 사전투표를 예고했는데 각각 나름의 의미를 부여해서 장소를 선택했더라고요. 먼저 이재명 후보는 서울 신촌을 골랐는데 청년층을 공략한 거라고 봐야겠죠?
[이동학]
네, 아무래도 젊은이들이 많이 다니는 길목이기도 하고요. 또 오늘 함께 청년들 4명이 같이 투표를 하는 모양새를 갖춥니다. 지난 계엄 과정에서도 빛의 혁명의 주역이기도 했고요. 앞으로 대한민국 사회를 이끌어나갈 주인공이다, 이런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이번 선거 자체가 어찌 보면 절망의 과거로 돌아갈 거냐, 아니면 희망의 미래로 갈 거냐, 이런 것들을 의미하는 선거다 보니까 결국 젊은이들의 에너지와 함께 오늘 투표하는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고요. 그다음에 지금 대한민국 사회가 굉장히 위기지 않습니까? 결국 이것을 돌파할 수 있는 힘은 새로운 에너지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런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사전투표를 하기로 했는데 인천상륙작전이라고 하더라고요.
[이창근]
맞습니다. 어제 그렇게 브리핑을 했죠. 사실 김문수 후보가 시작이 늦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만큼 전국을 많이 다니지 못 했어요. 그래서 오늘 인천을 사실 처음 방문합니다. 처음 방문하지만 방문하는 날짜가 사전투표 첫날이다. 그것도 이재명 후보 지역구인 계양에서 투표를 하고 인천 지역을 샅샅이 훑을 텐데 그만큼 인천에 공을 들이고 있고 인천은 또 유정복 시장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인천의 인구가 증가하면서 또 경제도 성장세를 보이는 그러한 모습을 지금까지 보여줬어요. 그래서 인천에서 늦은 방문이지만 그만큼 지역 경제를 더 살리겠다, 그런 메시지도 전할 것이고 또 시장도 찾습니다. 그래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현황도 들어보고. 그래서 인천을 방문한 만큼 인천에서 대반전을 이루겠다, 그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는 동탄을 택했습니다. 자신의 지역구이기도 한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이동학]
이번 선거에서 동탄에서조차 저는 심판받을 수 있다라는 위기감이 기본적으로 있는 것 같고요. 이번 선거전을 통해서 사실은 조그마한 씨앗이라도 좀 남겨야 하는데 아마 그 씨앗조차 다 털려버리는 상황에 있지 않을까, 그런 부분이 굉장히 우려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전 국민의 지지도 이런 것들보다는 실제로는 본인 지역구에서 다음 선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이 될 수 있을까, 없을까 이런 걱정도 일정 부분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계양구에서 한다고 하는데 이재명 후보를 너무 의식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국민들이나 국가 비전이나 이런 것들을 내놓기보다는 오히려 반이재명, 이런 것들을 너무 강조하다 보니까 이 두 분은 오히려 너무나 본인들 스스로의 발목에 매몰된 채 이번 선거를 치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국민의힘과 이낙연 고문의 새미래민주당이 공동정부 추진 그리고 개헌 추진 협약식을 어제 열었습니다. 윤석열, 이재명 동반 청산을 외쳤던데 먼저 국민의힘 입장부터 들어볼까요?
[이창근]
그렇습니다. 그간에 이낙연 전 총리 같은 경우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같은 당의 경선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적했지 않습니까? 그만큼 아마 이재명 후보의 도덕성이나 대장동 사건부터 해서 많은 문제점을 가장 잘 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이재명이 안 된다는 게 아니라 본인이 경험을 했고 본인이 총리도 지냈고 민주당의 상임고문까지 지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도저히 대한민국이 김대중 전 대통령에서부터 본인이 정치를 하면서 이어져온 대한민국의 민주화가 이재명 후보가 된다면 본인의 말대로 입법부에 의한 사법부, 행정부의 장악 그리고 그러한 모습을 지금 사법개혁이라는 미명하에 다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데 대한 애국의 발로로 생각하고요. 그래서 공동정부를 이렇게 발표를 했지만 그만큼 정치공학적이기보다는 대한민국을 정말 걱정하고 그렇게 같이 가야 되겠다는 그런 뜻이 더 담겨 있다고 보는 거죠. 그리고 이러한 부분은 예전부터 천명한 만큼 당연한 얘기고 이재명 후보의 문제점을 단순히 지적하는 반이재명 빅텐트가 아니라 그만큼 김문수 후보도 비전을 보여주고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이재명 후보식의 사법개혁이 아니라 대통령의 불소추특권, 그리고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그런 특권을 내려놨거든요. 그런 부분을 발표한 자체가 아마 차별성을 가진다. 그리고 그런 부분들은 아마 유권자들이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새미래민주당의 전병헌 대표가 어제 민주당을 굉장히 강하게 비판을 하더라고요. 민주당이 소금 맞은 미꾸라지처럼 난동에 가깝게 비난하는 것은 공포감의 방증이다라고 했고요. 민주당 내 누구도 비난의 자격이 없으니까 닥치고 있어라, 이런 표현까지 썼던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동학]
사실 신경 쓸 여력이 없습니다. 그냥 지금 공동정부라고 얘기를 했지만 그것도 개헌을 기화로 공동정부를 꾸린다고 했지만 오히려 계엄에 관한 공동정부가 아니냐, 이런 생각을 국민들께서 하실 수 있을 것 같고요. 공동정부 이거 많이 들어본 얘기인데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했던 겁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안철수 의원이 들어가서 보여줬던 모습은 뭐죠? 그냥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이낙연 전 총리 역시도 자기의 한 표를 들고 가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실제적으로 그 한 표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지난 총선 때 이분은 이미 호남의 맹주다, 이런 얘기를 한때는 들었을지 모르겠지만 지난 총선에서는 광주에 출마했다가 13.8%인가요. 전액 선거보전금을 다 받지도 못했던 그런 상황에서 완전히 심판을 받았던 상황이고요.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적대감 이런 것들을 계속해서 드러내면서 사실상 본인 지지 동력을 다 잃어버린 상황이었어요. 그런 상황에서 만약에 합친다고 하더라도 저는 어떠한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고요. 오히려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있던 사람도 탈출하는 상황인데 그것을 거꾸로 들어가는 자체가 왜 연어가 됐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좀 약간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아닌가. 정치의 인생 역정을 마지막에 대단히 모욕적으로 끝내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은 듭니다.
[앵커]
국민의힘 입장에서 반박하실 얘기가 있을 것 같아요.
[이창근]
당연히 있죠. 사실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이 경제와 민생 그리고 국민통합이라고 주장하지만 그 이면에 우리가 정치적으로 직접적으로 봤을 때는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미 탄핵을 받았지 않습니까? 그리고 과거형으로 전환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투표로써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의 동반 퇴진도 시대정신이에요. 왜냐하면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 대국 13위까지 지금 추락했는데, 과거에는 10위까지 갔지 않습니까? 그러다가 점점점 후퇴하고 있는 마당에 외교 현장에 갔을 때 현직 대통령이 그러한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다. 그리고 그 대통령이 강력한 입법권을 무기로 사법개혁이라는 미명하에 본인을 향한 재판은 모두 중단시키고 그리고 대법관마저도 시민단체를 임명하겠다는 그런 법안을 발의하는 정당이잖아요. 그렇다면 사실 시대정신으로 봤을 때는 윤석열과 이재명의 동반 퇴진이라는 것도 국민들이 바라는 시대정인일 수 있습니다. 그러한 부분이 아마 이낙연 전 총리도 큰 대의에서 함께 하는 부분이고요. 그래서 그러한 부분들을 저는 오늘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국민들이 정말 냉정해져야 된다. 냉정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한덕수 전 총리, 그동안 공식적인 행보는 자제해 왔었는데 오늘 아침에 종로구 사직동에서 사전투표를 했더라고요. 김문수 후보 지지 의사도 밝혔는데 막판의 지지 선언은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동학]
저도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이미 정치적 중량감은 지난 정부에서 총리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실정 그리고 마지막에 대선후보로 나와서 결국에는 김문수 후보의 후보 강탈을 시도하지 않았습니까? 그러한 지점에서 국민의 지지나 이런 것들이 다 떨어져 나간 오히려 비호감이 훨씬 더 커진 그런 인물로 지금 묘사되고 있고요. 그리고 오히려 마지막에 이렇게 김문수 후보를 돕겠다고 얘기한 것은 저는 본격적인 지원 사격이라기보다는 최근에 경찰 수사 받으면서 CCTV에서 본인이 그동안 증언했었던 내용과는 다른 행동들이 나왔거든요. 이거 다 위증한 것이고 위법한 행동들을 한 것인데 그 지점에서 어쨌든 수사대상이 됐고 앞으로 굉장히 큰 모욕을 당하게 될 겁니다. 본인이 했던 행위로 인해서요. 그렇기 때문에 방탄이 필요한 것 아닌가. 그동안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정당을 활용해서 어떤 방탄을 해 왔는지 본인 스스로가 정부에 있으면서 다 봐왔거든요. 이제는 본인도 대선후보가 되겠다고 하면서 입당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무려 1만 원이나 내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본인 스스로도 국민의힘을 정확하게 잘 활용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방탄 행보다라고 보셨는데 국민의힘은 어떤가요?
[이창근]
일단 한덕수 전 후보죠. 전 총리고. 경쟁을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 그 경쟁이 바람직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 당의 당원들이 정당민주주의를 지켜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미 한덕수 전 총리도 과거형의 인물입니다. 잠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남은 대선 5일 기간 동안에는 여전히 김문수 후보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되고요. 그리고 대선이 끝난 다음에도 국민의힘은 미래로 나아가야 됩니다. 그렇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나 한덕수 전 총리는 더 이상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 안 돼요. 본인들도 받으려고 노력해서도 안 되고. 그래서 저는 본인들이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 또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 당당하게 거기에 임하는 게 맞다. 그게 마지막 국민과 국민의힘에 대한 도리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사전투표 직전까지도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의 단일화는 없었습니다. 김문수 후보 측이 어젯밤 늦게까지 이준석 후보에 접촉을 시도했는데 만나지는 못했고요. 어쨌든 국민의힘에서는 본투표까지 가능성을 계속 열어두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이창근]
일부 미련을 두고 있는 그런 사람도 있고요. 그리고 단일화를 안 하고 오히려 3자 구도로 가는 게 맞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이 만들고 싶어 하는 구도가 이재명 대 김문수가 아니라 이재명 대 윤석열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토론 과정에서도 그러한 모습을 계속 보여줬지 않습니까? 본인의 비전을 말하기보다는 내란 세력으로 규정하고 계속 거기에 대한 질문. 그리고 심지어 이준석 후보에 대한 공격도 그날 국회 표결을 하러 들어갔는데 샤워하고 왔니, 이러한 구차한 질문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프레임을 짜는 구도에서 오히려 3자 구도가 그 프레임에 안 들어갈 수 있어요. 그래서 그러한 구도를 얘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단일화는 이미 늦었습니다. 늦었고, 물론 마지막까지 주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김문수 후보가 늦게 출발한 만큼 아직 못 간 지역이 많아요. 인천도 오늘 처음 갔죠. 강원도 아직 못 갔어요, 제주도도 못 갔고. 그리고 충북, 서울의 서북 지역, 동북 지역도 샅샅이 못 훑었어요. 그럴 시간에 한 발걸음이라도 더 움직여서 국민들을 더 만나고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야 된다. 그리고 내가 왜 미래를 얘기하고 지금의 시대정신이 이재명과 윤석열의 동시 청산이 왜 필요한지, 그런 것을 더 설파하는 것이 더 표에 도움이 된다. 단일화가 안 되는 또 이유는 단일화를 하더라도 이준석 후보의 현재 지지율이 다 김문수 후보에게 오는 게 아니라는 게 여론조사를 통해서 봤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도 자강으로 가는 게 맞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가 사실 마지막 TV토론 이후에 발언 논란이 불거지면서 비판 여론이 있기 때문에 단일화 문제에 이 부분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시각도 있더라고요.
[이동학]
저는 사실 그것은 이미 뒤에 일어난 일이고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처음부터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과 합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는 상정하기 어려웠던 얘기입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의 이번 대선 자체가 계엄이나 탄핵 반대 이런 것들을 옹호하다가 결국에는 나락으로 간 그런 상태에서, 거기에서 뽑힌 후보가 자꾸 합치자고 하면 이게 합쳐지겠습니까? 그리고 어떤 비전이나 이런 것들보다는 단일화에 이렇게까지 목매는 후보는 저는 처음 봤습니다. 본인의 국가 경영 비전을 얘기한다거나 국민들께 자기가 왜 돼야 한다거나 이런 것을 호소하기보다는 오히려 그냥 단일화로 시작해서 단일화로 끝난 초유의 대선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준석 후보 역시도 반대편에서 도대체 왜 합쳐야 되는지에 대한 숙제, 이런 것들을 계속 냈지 않습니까? 계엄이나 탄핵 이 부분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하고, 그다음에 부정선거론에 대해서 어떤 입장인지 이런 것들에 대한 숙제를 다 풀어야만 그것에 대해서 한 번씩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지, 숙제는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답만 구하려고 했기 때문에 그런 지점에서는 국민들 역시도 동의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런 단일화는 해봤자 심판의 대상만 될 뿐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은 처음부터 가능하지 않았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 이야기를 좀 더 해보죠. TV토론 발언에 대해서 민주당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한 상태인데 이재명 후보 아들의 공소장이 어제 공개가 됐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이준석 후보는 오히려 지금 이재명 후보가 사과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던데요.
[이동학]
대통령 선거니까 대통령 선거에 나와서 본인의 비전 이런 것들을 밝히면서 국민들께 내가 왜 표를 받아야 되는지를 얘기해야 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네거티브로만 일관을 했어요. 그러면 도대체 본인이 국가를 위해서, 국민들을 위해서 지금 무엇을 할지에 대한 얘기는 아무것도 안 남았거든요. 그냥 네거티브만 남았습니다. 특히나 엊그제 토론회장에서, 공론장에다 독극물을 풀어놔버렸습니다. 본인이 집 밖에서 본 시궁창, 그 얘기를 그냥 하면 되는데 시궁창을 방 안에다 옮겨서 거기다 풀어버렸단 말이에요, 모두 다 보세요 하면서. 그러니까 당연히 불쾌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본인이 일말의 벌었던 밑천마저 다 털어먹은 그런 상황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오히려 굉장히 큰 실망감 속에서 미래라고 하는 가치마저 다 잃어버렸습니다. 특히나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뭔가 약식명령 받아서 500만 원 벌금 처벌까지 받은 사안입니다. 그걸 가지고 대통령 후보에게 나와서 사과해라, 이거 어떻게 할 거냐, 이런 걸 얘기하는 게 이게 지금 연좌제입니까?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처벌받을 때 뭔가 개입해서 처벌 못 받게 윤석열 전 대통령처럼 압력을 행사했습니까? 그런 것은 후보 검증에 들어갈 수 있지만 그런 게 아니라 지금 도대체 댓글, 선플 달기 운동하자는 겁니까? 이 논의하는 것 자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본인 스스로가 자폭하는 결과를 낳았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는 그런데 후보자와 후보자 가족의 도덕성은 검증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이창근]
사실 그것은 이준석 후보가 먼저 얘기한 게 아니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에 2022년 1월 30일로 저는 기억합니다.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이미 얘기했어요. 가족도 다 검증 대상이다. 영부인이 될 사람은 당연하고. 이미 그것은 이준석 후보 이전에 그런 얘기가 있었고 그리고 우리가 명심해야 되는 게 긍정과 네거티브는 사실 경계가 굉장히 모호합니다. 하지만 네거티브는 정말 인신공격성 그런 공격을 하는 게 네거티브지만 검증이라고 하는 것은 몰랐던 사실을 밝히면서 후보가 사과를 하고 하는 부분들은 사실 검증의 영역에 들어가요. 사실 대통령의 아들 문제는 과거 우리가 돌아가신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나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그리고 심지어 자녀 문제와 관련해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그리고 현재 살아계시는 문재인 전 대통령, 모두가 다 문제가 됐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의 아들 문제가 물론 연좌제는 아니지만 그러한 행위를 했다는 그 자체는 향후 어떠한 잠재적인 리스크가 있는지, 사실 국민들은 불안해할 수가 있거든요. 그리고 우리는 그러한 목격을 너무 많이 했왔단 말이죠. 그렇다면 당연히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검증을 하고 그리고 최소한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라면 나는 자식 문제에 대해서, 나는 그리고 친인척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을 명쾌히 밝히는 것도 바람직한 방향이거든요. 사실 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얼마나 공격했습니까? 청와대에 둘 수 있는 특별감찰관 안 뒀다고 공격을 했었고 그리고 대통령 가족에 해당되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안 했다고 공격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역지사지로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하면 당연히 제3의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이준석 후보는 검증을 할 수 있는 거예요. 물론 그 표현은 잘못된 게 맞아요. 그런데 그러한 데 대한 동문서답을 하고 제대로 된 답변을 안 한 것도 사실은 잘못된 거죠.
[앵커]
이준석 후보는 잠시 뒤죠. 오전 9시에 긴급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관련된 내용 입장을 밝힐 것 같은데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이동학]
저는 그 뒤의 태도가 더 문제였다고 봅니다. 공론장에 어찌 보면 오물을 풀어놓고 많은 사람들의 공분 이런 것들이 일어나자 본인이 마지못해 사과한다는 표현은 했지만 실제 사과할 때는 본인이 적절성을 담아야 되는 것이고 다음부터는 하지 않겠다, 이런 것들이 담보가 되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하지 않겠다는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것은 사과가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것이 오히려 본인 스스로에게는 대단히 큰 악재가 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특히나 TV를 같이 보고 있었던 시청하던 가족들이 있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이것은 19금을 넘어서 완전히 39금입니까? 99금이라고 표현을 해도 이건 입에 담기 어려운 표현을 대통령 후보자가 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히 큰 리스크고요. 과연 이런 분에게 국가의 운영을 맡길 수 있을까? 5000만 국민의 삶을 맡길 수 있을까. 5000만 국민들이 살아가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수많은 갈등들이 있을 텐데 과연 이분이 이러한 갈등들을 해결할 수 있을까? 저는 그런 부분에서 대단히 물음표가 생기기 때문에 저는 국민들께서도 어떤 이야기를 9시에 하시든지 마시든지 간에 표심이나 이런 것들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것이고, 저는 심판의 대상은 분명하게 이번에 됐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을 하더라고요.
[이창근]
당연하죠.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검증의 대상이 됐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본인이 최소한 사과도 하고 그리고 향후 어떻게 하겠다는 부분을 해 줘야지만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으로서 국민들이 신뢰를 보낼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러한 부분이 없다면 이재명 후보 자체에 대해서는 능력도 있다, 이렇게 판단하는 국민도 계시겠지만 후보의 가족 부분, 아들 부분에 있어서는 또 과거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닌가, 이런 의구심을 보내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왜냐? 자녀 문제나 가족 문제는 그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고 했을 때 대통령을 반추하는 그러한 거울이 될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시는 게 맞고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토론회는 끝났지만 앞으로 남은 5일 동안에 어떤 검증, 어떤 질문, 이런 게 또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데 대해서 토론 때 보여줬던 그런 동문서답보다는 진솔하게 얘기하시는 게 오히려 더 국민들한테 다가가는 게 맞다, 그런 표현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이번 논란이 아무래도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이준석 후보와 이재명 후보, 어떤 영향을 받을까요?
[이동학]
저는 이재명 후보의 경우는 이미 많은 것들이 다 반영이 되어 있다, 이렇게 봅니다. 끊임없이 윤석열 정부에서 괴롭혔던 측면도 있고요. 이런 건들 같은 경우에는 지난 대선 때도 사실 문제 제기가 있었던 바가 있었죠. 그렇기 때문에 이미 그 과정들을 통해서 다 반영이 된 것이고 아까 제가 연좌제에 관해서도 말씀드렸지만 아들, 딸, 정말 제어하기 힘들죠. 부모가 돼보신 분들은 다 아실 겁니다. 그리고 그들만의 가족사가 분명히 있는 것이겠죠. 그리고 이재명 후보 역시 이런 것들을 옹호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벌금 판결까지 다 받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후보가 권력을 활용해서 아들의 죄를 단죄하는 것을 방해했다거나 압력을 넣었다거나 이러면 진짜 그것은 권력을 잘못 남용한 것으로 문제제기, 검증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뭔가 그런 것들을 썼다고 해서 뭘 검증하겠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게 너무나 억지스러운 궤변이고 오히려 그 과정 속에서 본인의 비호감만 더 올리게 되는 그런 결과를 낳았고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를 비호하려고 했었던 그러한 행위, 권력을 남용하지 말라고 하는 그런 행위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지금까지 문제제기를 했었기 때문에 당연히 단호하게 그런 문제에 있어서는 대응을 해나가야 될 것인데 지금 이 건에 대해서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도대체 결론이 지금 안 나는 상황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굉장히 무리수를 계속 던지고 있고 오히려 비호감은 이준석 후보 쪽에 더 많이 가게 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다라는 전망을 해 주셨는데 어떤 입장이신가요?
[이창근]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마지막 발표된 여론조사까지 보더라도 이재명 후보의 중도층 지지율이 50% 밑으로 떨어진 것을 우리가 확인할 수 있어요. 사실 이재명 후보가 지지율이 가장 높을 때는 중도층의 지지율이 60%대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토론을 거치는 과정에서 이준석, 김문수는 상승세, 이재명은 하락세를 보였는데 거기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게 중도층이에요. 물론 이준석 후보의 마지막 토론회 모습에 대해서 결국 중도층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관건이라고 저는 봐요. 그 중도층이 그대로 다시 이준석 후보에게서 이재명 후보로 갈지, 아니면 차라리 정말 시대정신이 윤석열과 이재명의 동시 청산이라는 데 동의를 해서 김문수 후보로 갈지는 알 수가 없어요. 하지만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3자 구도에서 절대 50%를 넘지 않을 거라고 저는 봐요. 왜냐. 여론조사는 사실 추세고 그 추세가 강화되는 측면이 마지막 여론조사까지 보여줬거든요. 그 강화라는 것은 이재명 후보가 더 이상 반등하는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번 마지막 돌발변수가 지지율에 영향은 분명히 있겠지만 그 지지율이 이준석 후보로부터 김문수 후보로 가느냐, 아니면 이준석 후보에 그대로 남아 있느냐, 저는 그 두 가지 관점에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각당의 상황을 조금 더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일단 윤상현 의원이 선대위원장으로 합류를 하면서 원팀에 균열이 보이는 것 같았는데 김문수 후보가 임명 철회를 지시했다는 보도도 일부 있고요. 이것은 어떻습니까? 철회된 겁니까?
[이창근]
저는 조경태 의원 말이 그대로 맞다고 봅니다. 김문수 후보가 철회를 하겠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조경태 의원이 다시 선거운동에 복귀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김문수 후보가 후보로서 그러한 실언이나 허위사실을 얘기하지는 않겠죠. 그리고 사실 친한계가 주장하는 것처럼 우리 당은 윤석열에 대한 강을 건너는 게 아니라 이제는 정말 친윤의 강을 건너야 돼요. 뭐냐 하면 친윤들이 후보 선정 과정에서 정당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과정도 적나라하게 보여줬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걸 지킨 건 당원들이 지켰단 말이에요. 그리고 김문수 후보가 후보로서 뛰고 있는 상황에 뭐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선대위 자리가? 오히려 친윤들이 반성을 하고 한다면 본인들 지역구에 가서 본인들이 열심히 하면 돼요, 내가 김문수다 하고. 중앙에 그렇게 자리 하나 받는 게 뭐가 중요한지 저는 모르겠어요. 한동훈 후보가 김문수 후보랑 마지막 유세를 한번 같이 했어요, 최근에. 하지만 그전에 어떻게 했습니까? 대구, 경북, 부산, 경남 그리고 충청을 다니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렸잖아요. 이러한 부분을 배워야 돼요. 그래서 친윤들은 남은 5일간이라도 정말 후보 옆에 붙을 생각하지 말고 지역구를 가야 됩니다. 그래서 내가 김문수다 하고 정말 민주당이 168시간의 지침을 내렸잖아요. 저는 그거 배워야 된다고 생각해요. 정말 처절하게 남은 5일 동안에 정말 그러한 희생을 보여준다면 친윤들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 친윤에 대한 당원들의 시각도 바뀔 수 있다고 봐요. 그래서 저는 마지막 기회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앵커]
민주당은 어제 정책공약집을 발간을 했는데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에 대해서 완성, 완수라는 표현을 썼더라고요. 임기 내에 마무리짓겠다는 표헌인 거죠?
[이동학]
네, 임기 내에 추진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다만 이것을 강압적으로 추진하기보다는 국민의 공감대를 굉장히 넓혀가는 방향으로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공약집에도 담아서 약속을 분명하게 한 것이고요. 지난 3년 동안 윤석열 정부에서 검찰의 권력남용, 또 직무유기 이런 것들 다 보지 않았습니까? 특정인은 굉장히 매의 눈으로 집어내고 그다음에 누군가는 완전히 솜방망이로 얘기를 하고. 이런 측면에 있어서 법이라고 하는 잣대가 모두에게 동등하게 적용되지 않는구나라고 하는 분명한 문제인식을 가졌다고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민주당이 혹시라도 집권을 하게 될 경우에는 이 부분에 손을 대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요. 그 과정에서 국민의 넓은 공감대, 이런 것의 형성을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 논란이 됐던 대법관 증원은 공약집에 공식화했던데 증원 규모는 안 정한 거죠?
[이동학]
규모는 논의가 되는 것이거든요. 각 나라마다 상황이 다릅니다. 100명이 넘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10명이 넘는 나라들도 있지만 우리나라는 지금 14명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대법원에서도 그동안 우리가 사건이 너무 많다, 연간 5만 건을 처리를 하는데 이게 처리할 수 있는 시간이 물리적으로 너무나 없다. 그런 것들을 호소했기 때문에. 그리고 또 어쨌든 법의 균형이라든가 법의 적용에 있어서 국민들의 권익적 측면에서 이걸 고려해야 된다. 마치 민주당이 뭔가를 복수하는 것인 양 그렇게 묘사하는 건 타당하지도 않고요. 이번 선거를 앞두고 대법에서 잘못한 부분, 그것은 그것대로 평가를 하겠지만 결과적으로 장기적으로 볼 때는 삼권분립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국민들과 함께 그런 것들을 해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을 당협위원장,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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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을 당협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 정국 이슈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을 당협위원장,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됐습니다. 후보들도 사전투표를 예고했는데 각각 나름의 의미를 부여해서 장소를 선택했더라고요. 먼저 이재명 후보는 서울 신촌을 골랐는데 청년층을 공략한 거라고 봐야겠죠?
[이동학]
네, 아무래도 젊은이들이 많이 다니는 길목이기도 하고요. 또 오늘 함께 청년들 4명이 같이 투표를 하는 모양새를 갖춥니다. 지난 계엄 과정에서도 빛의 혁명의 주역이기도 했고요. 앞으로 대한민국 사회를 이끌어나갈 주인공이다, 이런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이번 선거 자체가 어찌 보면 절망의 과거로 돌아갈 거냐, 아니면 희망의 미래로 갈 거냐, 이런 것들을 의미하는 선거다 보니까 결국 젊은이들의 에너지와 함께 오늘 투표하는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고요. 그다음에 지금 대한민국 사회가 굉장히 위기지 않습니까? 결국 이것을 돌파할 수 있는 힘은 새로운 에너지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런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사전투표를 하기로 했는데 인천상륙작전이라고 하더라고요.
[이창근]
맞습니다. 어제 그렇게 브리핑을 했죠. 사실 김문수 후보가 시작이 늦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만큼 전국을 많이 다니지 못 했어요. 그래서 오늘 인천을 사실 처음 방문합니다. 처음 방문하지만 방문하는 날짜가 사전투표 첫날이다. 그것도 이재명 후보 지역구인 계양에서 투표를 하고 인천 지역을 샅샅이 훑을 텐데 그만큼 인천에 공을 들이고 있고 인천은 또 유정복 시장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인천의 인구가 증가하면서 또 경제도 성장세를 보이는 그러한 모습을 지금까지 보여줬어요. 그래서 인천에서 늦은 방문이지만 그만큼 지역 경제를 더 살리겠다, 그런 메시지도 전할 것이고 또 시장도 찾습니다. 그래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현황도 들어보고. 그래서 인천을 방문한 만큼 인천에서 대반전을 이루겠다, 그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는 동탄을 택했습니다. 자신의 지역구이기도 한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이동학]
이번 선거에서 동탄에서조차 저는 심판받을 수 있다라는 위기감이 기본적으로 있는 것 같고요. 이번 선거전을 통해서 사실은 조그마한 씨앗이라도 좀 남겨야 하는데 아마 그 씨앗조차 다 털려버리는 상황에 있지 않을까, 그런 부분이 굉장히 우려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전 국민의 지지도 이런 것들보다는 실제로는 본인 지역구에서 다음 선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이 될 수 있을까, 없을까 이런 걱정도 일정 부분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계양구에서 한다고 하는데 이재명 후보를 너무 의식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국민들이나 국가 비전이나 이런 것들을 내놓기보다는 오히려 반이재명, 이런 것들을 너무 강조하다 보니까 이 두 분은 오히려 너무나 본인들 스스로의 발목에 매몰된 채 이번 선거를 치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국민의힘과 이낙연 고문의 새미래민주당이 공동정부 추진 그리고 개헌 추진 협약식을 어제 열었습니다. 윤석열, 이재명 동반 청산을 외쳤던데 먼저 국민의힘 입장부터 들어볼까요?
[이창근]
그렇습니다. 그간에 이낙연 전 총리 같은 경우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같은 당의 경선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적했지 않습니까? 그만큼 아마 이재명 후보의 도덕성이나 대장동 사건부터 해서 많은 문제점을 가장 잘 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이재명이 안 된다는 게 아니라 본인이 경험을 했고 본인이 총리도 지냈고 민주당의 상임고문까지 지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도저히 대한민국이 김대중 전 대통령에서부터 본인이 정치를 하면서 이어져온 대한민국의 민주화가 이재명 후보가 된다면 본인의 말대로 입법부에 의한 사법부, 행정부의 장악 그리고 그러한 모습을 지금 사법개혁이라는 미명하에 다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데 대한 애국의 발로로 생각하고요. 그래서 공동정부를 이렇게 발표를 했지만 그만큼 정치공학적이기보다는 대한민국을 정말 걱정하고 그렇게 같이 가야 되겠다는 그런 뜻이 더 담겨 있다고 보는 거죠. 그리고 이러한 부분은 예전부터 천명한 만큼 당연한 얘기고 이재명 후보의 문제점을 단순히 지적하는 반이재명 빅텐트가 아니라 그만큼 김문수 후보도 비전을 보여주고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이재명 후보식의 사법개혁이 아니라 대통령의 불소추특권, 그리고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그런 특권을 내려놨거든요. 그런 부분을 발표한 자체가 아마 차별성을 가진다. 그리고 그런 부분들은 아마 유권자들이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새미래민주당의 전병헌 대표가 어제 민주당을 굉장히 강하게 비판을 하더라고요. 민주당이 소금 맞은 미꾸라지처럼 난동에 가깝게 비난하는 것은 공포감의 방증이다라고 했고요. 민주당 내 누구도 비난의 자격이 없으니까 닥치고 있어라, 이런 표현까지 썼던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동학]
사실 신경 쓸 여력이 없습니다. 그냥 지금 공동정부라고 얘기를 했지만 그것도 개헌을 기화로 공동정부를 꾸린다고 했지만 오히려 계엄에 관한 공동정부가 아니냐, 이런 생각을 국민들께서 하실 수 있을 것 같고요. 공동정부 이거 많이 들어본 얘기인데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했던 겁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안철수 의원이 들어가서 보여줬던 모습은 뭐죠? 그냥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이낙연 전 총리 역시도 자기의 한 표를 들고 가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실제적으로 그 한 표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지난 총선 때 이분은 이미 호남의 맹주다, 이런 얘기를 한때는 들었을지 모르겠지만 지난 총선에서는 광주에 출마했다가 13.8%인가요. 전액 선거보전금을 다 받지도 못했던 그런 상황에서 완전히 심판을 받았던 상황이고요.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적대감 이런 것들을 계속해서 드러내면서 사실상 본인 지지 동력을 다 잃어버린 상황이었어요. 그런 상황에서 만약에 합친다고 하더라도 저는 어떠한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고요. 오히려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있던 사람도 탈출하는 상황인데 그것을 거꾸로 들어가는 자체가 왜 연어가 됐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좀 약간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아닌가. 정치의 인생 역정을 마지막에 대단히 모욕적으로 끝내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은 듭니다.
[앵커]
국민의힘 입장에서 반박하실 얘기가 있을 것 같아요.
[이창근]
당연히 있죠. 사실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이 경제와 민생 그리고 국민통합이라고 주장하지만 그 이면에 우리가 정치적으로 직접적으로 봤을 때는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미 탄핵을 받았지 않습니까? 그리고 과거형으로 전환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투표로써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의 동반 퇴진도 시대정신이에요. 왜냐하면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 대국 13위까지 지금 추락했는데, 과거에는 10위까지 갔지 않습니까? 그러다가 점점점 후퇴하고 있는 마당에 외교 현장에 갔을 때 현직 대통령이 그러한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다. 그리고 그 대통령이 강력한 입법권을 무기로 사법개혁이라는 미명하에 본인을 향한 재판은 모두 중단시키고 그리고 대법관마저도 시민단체를 임명하겠다는 그런 법안을 발의하는 정당이잖아요. 그렇다면 사실 시대정신으로 봤을 때는 윤석열과 이재명의 동반 퇴진이라는 것도 국민들이 바라는 시대정인일 수 있습니다. 그러한 부분이 아마 이낙연 전 총리도 큰 대의에서 함께 하는 부분이고요. 그래서 그러한 부분들을 저는 오늘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국민들이 정말 냉정해져야 된다. 냉정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한덕수 전 총리, 그동안 공식적인 행보는 자제해 왔었는데 오늘 아침에 종로구 사직동에서 사전투표를 했더라고요. 김문수 후보 지지 의사도 밝혔는데 막판의 지지 선언은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동학]
저도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이미 정치적 중량감은 지난 정부에서 총리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실정 그리고 마지막에 대선후보로 나와서 결국에는 김문수 후보의 후보 강탈을 시도하지 않았습니까? 그러한 지점에서 국민의 지지나 이런 것들이 다 떨어져 나간 오히려 비호감이 훨씬 더 커진 그런 인물로 지금 묘사되고 있고요. 그리고 오히려 마지막에 이렇게 김문수 후보를 돕겠다고 얘기한 것은 저는 본격적인 지원 사격이라기보다는 최근에 경찰 수사 받으면서 CCTV에서 본인이 그동안 증언했었던 내용과는 다른 행동들이 나왔거든요. 이거 다 위증한 것이고 위법한 행동들을 한 것인데 그 지점에서 어쨌든 수사대상이 됐고 앞으로 굉장히 큰 모욕을 당하게 될 겁니다. 본인이 했던 행위로 인해서요. 그렇기 때문에 방탄이 필요한 것 아닌가. 그동안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정당을 활용해서 어떤 방탄을 해 왔는지 본인 스스로가 정부에 있으면서 다 봐왔거든요. 이제는 본인도 대선후보가 되겠다고 하면서 입당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무려 1만 원이나 내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본인 스스로도 국민의힘을 정확하게 잘 활용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방탄 행보다라고 보셨는데 국민의힘은 어떤가요?
[이창근]
일단 한덕수 전 후보죠. 전 총리고. 경쟁을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 그 경쟁이 바람직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 당의 당원들이 정당민주주의를 지켜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미 한덕수 전 총리도 과거형의 인물입니다. 잠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남은 대선 5일 기간 동안에는 여전히 김문수 후보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되고요. 그리고 대선이 끝난 다음에도 국민의힘은 미래로 나아가야 됩니다. 그렇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나 한덕수 전 총리는 더 이상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 안 돼요. 본인들도 받으려고 노력해서도 안 되고. 그래서 저는 본인들이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 또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 당당하게 거기에 임하는 게 맞다. 그게 마지막 국민과 국민의힘에 대한 도리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사전투표 직전까지도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의 단일화는 없었습니다. 김문수 후보 측이 어젯밤 늦게까지 이준석 후보에 접촉을 시도했는데 만나지는 못했고요. 어쨌든 국민의힘에서는 본투표까지 가능성을 계속 열어두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이창근]
일부 미련을 두고 있는 그런 사람도 있고요. 그리고 단일화를 안 하고 오히려 3자 구도로 가는 게 맞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이 만들고 싶어 하는 구도가 이재명 대 김문수가 아니라 이재명 대 윤석열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토론 과정에서도 그러한 모습을 계속 보여줬지 않습니까? 본인의 비전을 말하기보다는 내란 세력으로 규정하고 계속 거기에 대한 질문. 그리고 심지어 이준석 후보에 대한 공격도 그날 국회 표결을 하러 들어갔는데 샤워하고 왔니, 이러한 구차한 질문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프레임을 짜는 구도에서 오히려 3자 구도가 그 프레임에 안 들어갈 수 있어요. 그래서 그러한 구도를 얘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단일화는 이미 늦었습니다. 늦었고, 물론 마지막까지 주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김문수 후보가 늦게 출발한 만큼 아직 못 간 지역이 많아요. 인천도 오늘 처음 갔죠. 강원도 아직 못 갔어요, 제주도도 못 갔고. 그리고 충북, 서울의 서북 지역, 동북 지역도 샅샅이 못 훑었어요. 그럴 시간에 한 발걸음이라도 더 움직여서 국민들을 더 만나고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야 된다. 그리고 내가 왜 미래를 얘기하고 지금의 시대정신이 이재명과 윤석열의 동시 청산이 왜 필요한지, 그런 것을 더 설파하는 것이 더 표에 도움이 된다. 단일화가 안 되는 또 이유는 단일화를 하더라도 이준석 후보의 현재 지지율이 다 김문수 후보에게 오는 게 아니라는 게 여론조사를 통해서 봤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도 자강으로 가는 게 맞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가 사실 마지막 TV토론 이후에 발언 논란이 불거지면서 비판 여론이 있기 때문에 단일화 문제에 이 부분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시각도 있더라고요.
[이동학]
저는 사실 그것은 이미 뒤에 일어난 일이고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처음부터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과 합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는 상정하기 어려웠던 얘기입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의 이번 대선 자체가 계엄이나 탄핵 반대 이런 것들을 옹호하다가 결국에는 나락으로 간 그런 상태에서, 거기에서 뽑힌 후보가 자꾸 합치자고 하면 이게 합쳐지겠습니까? 그리고 어떤 비전이나 이런 것들보다는 단일화에 이렇게까지 목매는 후보는 저는 처음 봤습니다. 본인의 국가 경영 비전을 얘기한다거나 국민들께 자기가 왜 돼야 한다거나 이런 것을 호소하기보다는 오히려 그냥 단일화로 시작해서 단일화로 끝난 초유의 대선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준석 후보 역시도 반대편에서 도대체 왜 합쳐야 되는지에 대한 숙제, 이런 것들을 계속 냈지 않습니까? 계엄이나 탄핵 이 부분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하고, 그다음에 부정선거론에 대해서 어떤 입장인지 이런 것들에 대한 숙제를 다 풀어야만 그것에 대해서 한 번씩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지, 숙제는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답만 구하려고 했기 때문에 그런 지점에서는 국민들 역시도 동의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런 단일화는 해봤자 심판의 대상만 될 뿐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은 처음부터 가능하지 않았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 이야기를 좀 더 해보죠. TV토론 발언에 대해서 민주당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한 상태인데 이재명 후보 아들의 공소장이 어제 공개가 됐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이준석 후보는 오히려 지금 이재명 후보가 사과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던데요.
[이동학]
대통령 선거니까 대통령 선거에 나와서 본인의 비전 이런 것들을 밝히면서 국민들께 내가 왜 표를 받아야 되는지를 얘기해야 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네거티브로만 일관을 했어요. 그러면 도대체 본인이 국가를 위해서, 국민들을 위해서 지금 무엇을 할지에 대한 얘기는 아무것도 안 남았거든요. 그냥 네거티브만 남았습니다. 특히나 엊그제 토론회장에서, 공론장에다 독극물을 풀어놔버렸습니다. 본인이 집 밖에서 본 시궁창, 그 얘기를 그냥 하면 되는데 시궁창을 방 안에다 옮겨서 거기다 풀어버렸단 말이에요, 모두 다 보세요 하면서. 그러니까 당연히 불쾌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본인이 일말의 벌었던 밑천마저 다 털어먹은 그런 상황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오히려 굉장히 큰 실망감 속에서 미래라고 하는 가치마저 다 잃어버렸습니다. 특히나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뭔가 약식명령 받아서 500만 원 벌금 처벌까지 받은 사안입니다. 그걸 가지고 대통령 후보에게 나와서 사과해라, 이거 어떻게 할 거냐, 이런 걸 얘기하는 게 이게 지금 연좌제입니까?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처벌받을 때 뭔가 개입해서 처벌 못 받게 윤석열 전 대통령처럼 압력을 행사했습니까? 그런 것은 후보 검증에 들어갈 수 있지만 그런 게 아니라 지금 도대체 댓글, 선플 달기 운동하자는 겁니까? 이 논의하는 것 자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본인 스스로가 자폭하는 결과를 낳았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는 그런데 후보자와 후보자 가족의 도덕성은 검증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이창근]
사실 그것은 이준석 후보가 먼저 얘기한 게 아니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에 2022년 1월 30일로 저는 기억합니다.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이미 얘기했어요. 가족도 다 검증 대상이다. 영부인이 될 사람은 당연하고. 이미 그것은 이준석 후보 이전에 그런 얘기가 있었고 그리고 우리가 명심해야 되는 게 긍정과 네거티브는 사실 경계가 굉장히 모호합니다. 하지만 네거티브는 정말 인신공격성 그런 공격을 하는 게 네거티브지만 검증이라고 하는 것은 몰랐던 사실을 밝히면서 후보가 사과를 하고 하는 부분들은 사실 검증의 영역에 들어가요. 사실 대통령의 아들 문제는 과거 우리가 돌아가신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나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그리고 심지어 자녀 문제와 관련해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그리고 현재 살아계시는 문재인 전 대통령, 모두가 다 문제가 됐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의 아들 문제가 물론 연좌제는 아니지만 그러한 행위를 했다는 그 자체는 향후 어떠한 잠재적인 리스크가 있는지, 사실 국민들은 불안해할 수가 있거든요. 그리고 우리는 그러한 목격을 너무 많이 했왔단 말이죠. 그렇다면 당연히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검증을 하고 그리고 최소한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라면 나는 자식 문제에 대해서, 나는 그리고 친인척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을 명쾌히 밝히는 것도 바람직한 방향이거든요. 사실 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얼마나 공격했습니까? 청와대에 둘 수 있는 특별감찰관 안 뒀다고 공격을 했었고 그리고 대통령 가족에 해당되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안 했다고 공격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역지사지로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하면 당연히 제3의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이준석 후보는 검증을 할 수 있는 거예요. 물론 그 표현은 잘못된 게 맞아요. 그런데 그러한 데 대한 동문서답을 하고 제대로 된 답변을 안 한 것도 사실은 잘못된 거죠.
[앵커]
이준석 후보는 잠시 뒤죠. 오전 9시에 긴급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관련된 내용 입장을 밝힐 것 같은데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이동학]
저는 그 뒤의 태도가 더 문제였다고 봅니다. 공론장에 어찌 보면 오물을 풀어놓고 많은 사람들의 공분 이런 것들이 일어나자 본인이 마지못해 사과한다는 표현은 했지만 실제 사과할 때는 본인이 적절성을 담아야 되는 것이고 다음부터는 하지 않겠다, 이런 것들이 담보가 되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하지 않겠다는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것은 사과가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것이 오히려 본인 스스로에게는 대단히 큰 악재가 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특히나 TV를 같이 보고 있었던 시청하던 가족들이 있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이것은 19금을 넘어서 완전히 39금입니까? 99금이라고 표현을 해도 이건 입에 담기 어려운 표현을 대통령 후보자가 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히 큰 리스크고요. 과연 이런 분에게 국가의 운영을 맡길 수 있을까? 5000만 국민의 삶을 맡길 수 있을까. 5000만 국민들이 살아가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수많은 갈등들이 있을 텐데 과연 이분이 이러한 갈등들을 해결할 수 있을까? 저는 그런 부분에서 대단히 물음표가 생기기 때문에 저는 국민들께서도 어떤 이야기를 9시에 하시든지 마시든지 간에 표심이나 이런 것들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것이고, 저는 심판의 대상은 분명하게 이번에 됐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을 하더라고요.
[이창근]
당연하죠.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검증의 대상이 됐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본인이 최소한 사과도 하고 그리고 향후 어떻게 하겠다는 부분을 해 줘야지만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으로서 국민들이 신뢰를 보낼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러한 부분이 없다면 이재명 후보 자체에 대해서는 능력도 있다, 이렇게 판단하는 국민도 계시겠지만 후보의 가족 부분, 아들 부분에 있어서는 또 과거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닌가, 이런 의구심을 보내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왜냐? 자녀 문제나 가족 문제는 그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고 했을 때 대통령을 반추하는 그러한 거울이 될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시는 게 맞고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토론회는 끝났지만 앞으로 남은 5일 동안에 어떤 검증, 어떤 질문, 이런 게 또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데 대해서 토론 때 보여줬던 그런 동문서답보다는 진솔하게 얘기하시는 게 오히려 더 국민들한테 다가가는 게 맞다, 그런 표현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이번 논란이 아무래도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이준석 후보와 이재명 후보, 어떤 영향을 받을까요?
[이동학]
저는 이재명 후보의 경우는 이미 많은 것들이 다 반영이 되어 있다, 이렇게 봅니다. 끊임없이 윤석열 정부에서 괴롭혔던 측면도 있고요. 이런 건들 같은 경우에는 지난 대선 때도 사실 문제 제기가 있었던 바가 있었죠. 그렇기 때문에 이미 그 과정들을 통해서 다 반영이 된 것이고 아까 제가 연좌제에 관해서도 말씀드렸지만 아들, 딸, 정말 제어하기 힘들죠. 부모가 돼보신 분들은 다 아실 겁니다. 그리고 그들만의 가족사가 분명히 있는 것이겠죠. 그리고 이재명 후보 역시 이런 것들을 옹호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벌금 판결까지 다 받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후보가 권력을 활용해서 아들의 죄를 단죄하는 것을 방해했다거나 압력을 넣었다거나 이러면 진짜 그것은 권력을 잘못 남용한 것으로 문제제기, 검증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뭔가 그런 것들을 썼다고 해서 뭘 검증하겠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게 너무나 억지스러운 궤변이고 오히려 그 과정 속에서 본인의 비호감만 더 올리게 되는 그런 결과를 낳았고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를 비호하려고 했었던 그러한 행위, 권력을 남용하지 말라고 하는 그런 행위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지금까지 문제제기를 했었기 때문에 당연히 단호하게 그런 문제에 있어서는 대응을 해나가야 될 것인데 지금 이 건에 대해서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도대체 결론이 지금 안 나는 상황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굉장히 무리수를 계속 던지고 있고 오히려 비호감은 이준석 후보 쪽에 더 많이 가게 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다라는 전망을 해 주셨는데 어떤 입장이신가요?
[이창근]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마지막 발표된 여론조사까지 보더라도 이재명 후보의 중도층 지지율이 50% 밑으로 떨어진 것을 우리가 확인할 수 있어요. 사실 이재명 후보가 지지율이 가장 높을 때는 중도층의 지지율이 60%대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토론을 거치는 과정에서 이준석, 김문수는 상승세, 이재명은 하락세를 보였는데 거기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게 중도층이에요. 물론 이준석 후보의 마지막 토론회 모습에 대해서 결국 중도층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관건이라고 저는 봐요. 그 중도층이 그대로 다시 이준석 후보에게서 이재명 후보로 갈지, 아니면 차라리 정말 시대정신이 윤석열과 이재명의 동시 청산이라는 데 동의를 해서 김문수 후보로 갈지는 알 수가 없어요. 하지만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3자 구도에서 절대 50%를 넘지 않을 거라고 저는 봐요. 왜냐. 여론조사는 사실 추세고 그 추세가 강화되는 측면이 마지막 여론조사까지 보여줬거든요. 그 강화라는 것은 이재명 후보가 더 이상 반등하는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번 마지막 돌발변수가 지지율에 영향은 분명히 있겠지만 그 지지율이 이준석 후보로부터 김문수 후보로 가느냐, 아니면 이준석 후보에 그대로 남아 있느냐, 저는 그 두 가지 관점에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각당의 상황을 조금 더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일단 윤상현 의원이 선대위원장으로 합류를 하면서 원팀에 균열이 보이는 것 같았는데 김문수 후보가 임명 철회를 지시했다는 보도도 일부 있고요. 이것은 어떻습니까? 철회된 겁니까?
[이창근]
저는 조경태 의원 말이 그대로 맞다고 봅니다. 김문수 후보가 철회를 하겠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조경태 의원이 다시 선거운동에 복귀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김문수 후보가 후보로서 그러한 실언이나 허위사실을 얘기하지는 않겠죠. 그리고 사실 친한계가 주장하는 것처럼 우리 당은 윤석열에 대한 강을 건너는 게 아니라 이제는 정말 친윤의 강을 건너야 돼요. 뭐냐 하면 친윤들이 후보 선정 과정에서 정당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과정도 적나라하게 보여줬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걸 지킨 건 당원들이 지켰단 말이에요. 그리고 김문수 후보가 후보로서 뛰고 있는 상황에 뭐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선대위 자리가? 오히려 친윤들이 반성을 하고 한다면 본인들 지역구에 가서 본인들이 열심히 하면 돼요, 내가 김문수다 하고. 중앙에 그렇게 자리 하나 받는 게 뭐가 중요한지 저는 모르겠어요. 한동훈 후보가 김문수 후보랑 마지막 유세를 한번 같이 했어요, 최근에. 하지만 그전에 어떻게 했습니까? 대구, 경북, 부산, 경남 그리고 충청을 다니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렸잖아요. 이러한 부분을 배워야 돼요. 그래서 친윤들은 남은 5일간이라도 정말 후보 옆에 붙을 생각하지 말고 지역구를 가야 됩니다. 그래서 내가 김문수다 하고 정말 민주당이 168시간의 지침을 내렸잖아요. 저는 그거 배워야 된다고 생각해요. 정말 처절하게 남은 5일 동안에 정말 그러한 희생을 보여준다면 친윤들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 친윤에 대한 당원들의 시각도 바뀔 수 있다고 봐요. 그래서 저는 마지막 기회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앵커]
민주당은 어제 정책공약집을 발간을 했는데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에 대해서 완성, 완수라는 표현을 썼더라고요. 임기 내에 마무리짓겠다는 표헌인 거죠?
[이동학]
네, 임기 내에 추진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다만 이것을 강압적으로 추진하기보다는 국민의 공감대를 굉장히 넓혀가는 방향으로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공약집에도 담아서 약속을 분명하게 한 것이고요. 지난 3년 동안 윤석열 정부에서 검찰의 권력남용, 또 직무유기 이런 것들 다 보지 않았습니까? 특정인은 굉장히 매의 눈으로 집어내고 그다음에 누군가는 완전히 솜방망이로 얘기를 하고. 이런 측면에 있어서 법이라고 하는 잣대가 모두에게 동등하게 적용되지 않는구나라고 하는 분명한 문제인식을 가졌다고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민주당이 혹시라도 집권을 하게 될 경우에는 이 부분에 손을 대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요. 그 과정에서 국민의 넓은 공감대, 이런 것의 형성을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 논란이 됐던 대법관 증원은 공약집에 공식화했던데 증원 규모는 안 정한 거죠?
[이동학]
규모는 논의가 되는 것이거든요. 각 나라마다 상황이 다릅니다. 100명이 넘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10명이 넘는 나라들도 있지만 우리나라는 지금 14명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대법원에서도 그동안 우리가 사건이 너무 많다, 연간 5만 건을 처리를 하는데 이게 처리할 수 있는 시간이 물리적으로 너무나 없다. 그런 것들을 호소했기 때문에. 그리고 또 어쨌든 법의 균형이라든가 법의 적용에 있어서 국민들의 권익적 측면에서 이걸 고려해야 된다. 마치 민주당이 뭔가를 복수하는 것인 양 그렇게 묘사하는 건 타당하지도 않고요. 이번 선거를 앞두고 대법에서 잘못한 부분, 그것은 그것대로 평가를 하겠지만 결과적으로 장기적으로 볼 때는 삼권분립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국민들과 함께 그런 것들을 해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을 당협위원장,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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