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사전투표...이재명 동서울·김문수 PK·TK 표심 공략

내일부터 사전투표...이재명 동서울·김문수 PK·TK 표심 공략

2025.05.28. 오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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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1대 대선이 엿새, 사전투표는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은 마지막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어젯밤 마지막 TV 토론회를 마친 대선 후보들은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공략을 위해 서울과 영남 지역 등에서 다시 활발한 유세 행보에 나섭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윤정 기자!

오늘 대선 후보들 일정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어제 TV 토론회 준비로 유세 일정을 하루 쉬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오늘 서울 동부 지역을 훑습니다.

오늘 오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앞에서 광진구·중랑구 주민을 대상으로 집중 유세를 벌이고 퇴근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성동구·동대문구 유권자에 한 표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이 후보는 유세에 앞서 같은 당 이소영 의원 등과 함께 유튜브 생방송에도 나섭니다.

이 후보는 유튜브 생방송에서 개미 투자자 표심을 겨냥해 '코스피 5000 달성' 공약 실행 의지를 재확인하고, 주식 시장 구조 개혁과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방침입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는 보수 텃밭인 부산·경남과 대구·경북 지역을 다시 찾습니다.

김 후보는 경남 창원 국립 3·15 민주 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경남 창원과 김해·양산, 부산, 경북 경산·영천, 대구를 돌며 유세를 펼칩니다.

경산에서는 영남대 캠퍼스를 방문해 학생들을 만나 한 표를 호소하고, 대구 도심 한복판, 동성로에서도 집중유세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앞서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2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으며, 13일에는 부산 자갈치 시장 등에서 유세에 나섰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오늘 아침 언론사 라디오 전화 인터뷰에 나선 데 이어 잠시 뒤 서울 여의도를 찾습니다.

여의도공원에서 산책 유세를 벌이며 젊은 직장인과 만남에 나섭니다.

오후에는 강남 일대를 훑으며 표심 다지기에 나서는데요, 강남역과 삼성동 코엑스 앞에서 연설과 집중 유세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앵커]
내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되는데요, 각 당도 사전투표를 앞두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죠?

[기자]
민주당은 오늘 아침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김문수 후보를 향한 공세와 함께 사전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윤여준 공동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친윤' 윤상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발표한 건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긴밀하게 내통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라고 몰아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재집권한다면 윤 전 대통령을 사면하고 윤 정권 시즌2를 열려고 할 것이라며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찬대 상임총괄위원장도 사전투표 참여로 내란종식과 민생회복 경제성장, 국민통합을 이뤄내자며 이재명 후보에겐 아직 세 표가 부족하다며 꼭 사전투표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아침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의 사전투표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가 내일 오전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사전투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신 대변인은 이 후보의 지역구라는 상징성과 함께 6.25 전쟁에서 인천 상륙작전으로 전세를 역전시켰던 지역이란 점을 담아 전략적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인천에서의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어젯밤 진행된 마지막 토론회에 대한 반응도 살펴볼까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공존의 정치를 말하며 야당과의 협치 복원,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제한 같은 중요한 정치 개혁 과제를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공동선대위원장은 오늘 아침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김문수, 이준석 후보들은 뭘 약속했냐며, 두 후보 모두 시종일관 상대 후보 비방과 흑백 선전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준석 후보가 끔찍한 언어 폭력으로 국민을 모독했다며, 많은 국민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거라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신동욱 수석 대변인은 정치 현안이라 구체적으로 평가하긴 쉽지 않다면서도, 진영별 난타전이라는 평가가 있는 것 같아서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김 후보는 차분하게 하고 싶은 얘기를 다했다고 평가하고,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피해 다니기 바빴던 토론이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토론에서 여성 신체와 관련한 노골적이고 폭력적인 표현을 인용해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한 입장을 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페이스북을 통해 "혐오나 갈라치기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면서도 정작 본인의 진영 내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외면하는 민주 진보 진영의 위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재명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를 겨냥해 "왜곡된 성 의식에 대해 추상같은 판단을 하지 못하는 후보들은 자격이 없다고 확신한다"며 추가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권 후보는 어젯밤 토론회가 끝난 뒤 페이스북에서 "여성 혐오 발언을 여과 없이 인용한 이준석 후보 또한 여성혐오 발언을 한 것과 다름없다"며 이준석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시민단체 등도 이 후보의 여성 신체와 관련한 노골적인 언급을 했고, 이재명 후보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적시했다고 고발에 나선 상황입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단일화 시한은 오늘이 사실상 마지막인데, 성사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 간 단일화가 불발 수순으로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커지고 있습니다.

단일화 최종 시한으로 여겨졌던 사전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단일화 논의에 진척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양측 간 신경전도 더욱 고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젯밤 마지막 TV토론을 마친 두 후보는 모두 '상대방을 만날 계획이 있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아침 브리핑에서도 협상하고 접촉하고 이런 것으로 해결할 국면은 이미 지나갔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신 수석대변인은 단일화 문제는 이제는 기계적으로 시한을 결정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개혁신당 역시 국민의힘을 '비상계엄 세력'으로 규정하며 단일화 불가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 후보는 어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세력으로의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다"며 "끝까지 싸워 끝내 이기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문수 후보를 향해서는 "단일화 이외에는 내세울 게 없는 후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다만 양측의 공개적 대립에도 국민의힘 일부 인사들은 단일화 불씨를 살려두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만큼 사전투표 전 극적인 단일화 담판 가능성에 기대도 읽힙니다.

[앵커]
오늘부터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도 시작됐습니다.

오늘 아침 나온 여론조사도 잠시 살펴볼까요?

[기자]
네, 이른바 깜깜이 기간으로 불리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 실시 된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 아침 나왔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9.2%로 지지율 선두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일부터 어제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천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인데요,

이재명 후보가 49.2%,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6.8%,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10.3%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업체의 나흘 전 실시된 직전 조사보다 이 후보 지지도는 2.6%포인트 상승했고, 김 후보 지지도는 0.8%p, 이준석 후보 지지도는 0.1%p 각각 하락했습니다.

가상 양자 대결 시에는 이재명 후보 지지도 52.3%, 김문수 후보 41.7%로, 10.6%p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맞붙을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 지지도 50.6%, 이준석 후보 36.7%로 격차는 13.9%p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 의뢰·조사기관 : 리얼미터, 에너지경제신문
○ 조사 기간 : 2025년 5월 26~27일
○ 표본 오차 : ±3.1%포인트(95% 신뢰 수준)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
○ 조사 방법 :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
○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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