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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조진혁 앵커
■ 출연 : 배종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특보, 정연국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특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 정국 이슈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특보를맡고 있는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특보를 맡고 있는배종호 세한대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젯밤 있었던 대선후보 TV토론.마지막 토론이었기 때문에후보들의 신경전이 대단했는데 먼저 각당 선대위 측에선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어떻게 어제 보셨습니까?
[배종호]
어제도 많은 국민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셨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전체적으로 정책과 비전, 공약을 중심으로 품격 있는 비전 경쟁, 정책 경쟁, 공약 경쟁이 되어야 하는데 거의 인신공격성의 네거티브전이 굉장히 난무했거든요. 1차전에 이어서 2차 TV토론이 더 심각했고 어제는 마지막 3차 TV토론이어서 그런지 시종일관 네거티브전이 난무했다라는 점에서 굉장히 아쉽게 저도 생각을 하고 특히 이번 조기대선이 12.3 비상계엄, 내란으로 인해서 빚어지고 있는 대선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12.3 비상계엄, 내란과 같은 비참한 헌정질서 파괴행위가 다시 일어나지 않겠는가라는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줘야 되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김문수 후보, 그리고 또 이준석 후보는 시작부터 기승전 바로 이재명 할 정도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사법리스크라든지 과거의 발언, 심지어는 굉장히 입으로 표현할 수 없는 여성의 성기 단어까지 언급이 돼서 굉장히 충격을 감추지 못했고요. 반면에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역시 이번이 조기대선, 내란으로 인해서. 그래서 이 부분과 관련해서 김문수 후보가 내란세력의 일원 아니냐,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몰아붙였는데. 역시 이번 대선의 3차 TV토론 같은 경우에는 정치 분야, 개헌 분야, 외교안보 분야의 TV토론이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좀 어떻게 하면 정치개혁, 진영정치로 나뉘어져 있는 이런 부분. 그래서 양극화 정치를 극복할 수 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루어지지 못한 부분이 좀 아쉽고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주한미군 감축론, 부정은 했지만 여전히 지금 계속해서 이 부분이 우리 국민들을 걱정시키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루어지지 못한 부분이 좀 상당히 개인적으로 안타까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여러 면에서 실망스러웠다고 평가를 해 주셨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정연국]
어제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이재명 후보에 대한 혹독한 도덕성 검증 시간이었다. 아마 이재명 대표는 굉장의 곤혹스러웠을 겁니다. 두 가지인데 도덕성, 방탄입법 부분을 김문수 후보는 아주 집중적으로 따져묻고 또 대답을 요구했었는데 이재명 대표는 다 피해 갔습니다. 무엇보다 앞서 약간 설명을 드렸습니다마는 형 강제입원이라든가 형수욕설, 저도 사실 그냥 욕설 했겠지 할 정도로 넘기고 말았는데 최근에 들어보니까 정말 경악할 정도의 발언이었더라고요. 이게 국민들한테 이런 분이 대한민국의 리더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있느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 김문수 후보는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 부분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하기를 원했던 것 같아요. 여기에다가 경기도 예산의 유용 문제 이 부분이 어제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이건 법인카드 사용 문제인데, 이 역시 시민의 돈으로 자기 배를 채운 거 아니겠습니까? 시민의 돈으로 자기 배를 채운 사례 하나가 어제 새롭게 발표됐는데 아마 이준석 후보가 얘기를 했죠. 과일을 2800만 원어치를 샀다. 도대체 이해가 안 가는 부분입니다. 이재명 후보의 냉장고에 샌드위치라든가 과일을 계속 채워졌다는 건 알고 있는데, 그 이상의 내용들이 있다. 이것은 경기도 예산 가지고, 시민의 세금입니다. 혈세를 가지고 자기 배를 채운 거예요. 이런 후보가 대한민국의 리더가 될 수 있느냐, 그런 자격이 있느냐. 이런 도덕성 검증에 김문수 후보는 집중을 했다. 거기다 또 하나는 이재명 후보의 법적인 문제. 이게 예를 들어서 자기가 지금 만약에 당선이 됐다 하더라도 정상적인 절차를 거친다면 당선이 취소될 수 있는 그런 위치에 있는 거예요. 대법원 유죄 취지 판결로 돌려보냈다는 것은 그런 의미인데 그 법을 지금 개정해서 아예 그 자체를 없애버리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자기와 관련된 재판을 다 못하게 막겠다, 입법으로 막아버리겠다 하는 사람인데. 이런 분에게 과연 우리 국민이 절대 권력의 반지를 끼워줄 것이냐. 저는 개인적으로는 절대로 그렇지 못할 것이라고 봅니다마는 김문수 후보 역시 이런 부도덕한 후보에게 권력을 줘서는 안 된다 하는 점을 어제 토론회를 통해서 분명하게 국민들한테 각인시켰다고 봅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는 모두발언에서부터 굉장히 공격적이었어요. 범죄자, 방탄독재 표현을 쓰면서 이재명 후보를 공격했는데 민주당에서 어떻게 보셨습니까?
[배종호]
이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에서는 역시 김문수 후보는 내란세력이다라는 포인트를 가지고 집중 질타를 하고 있고. 특히 이재명 후보도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문제제기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보수를 결집해서는 대선에서 이길 수는 없다. 그게 필요조건은 될 수 있지만 충분조건은 될 수 없다. 결국 중도로 외연을 확장하지 않고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는데 김문수 후보는 추격자다 보니까, 특히 후발주자 아니겠습니까? 후보로 확정되기 직전까지 강제로 후보 교체될 뻔한 그런 인물이었기 때문에 전열이 정비가 안 돼서 지금 보수지지층을 결집하는 것은 좋은데 그걸로는 부족하다. 그런데 1차, 2차, 3차 TV토론에서 역시 기회가 있었어요. 확실하게 내란세력과 선을 긋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소극적인 부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역시 이재명 후보의 집중 추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명확하게 선 긋지 못했다. 그 이유는 역시 강성 아스팔트 지지층의 표도 잡아야 되니까 그런 딜레마적 상황임은 이해가 되지만 과연 그래가지고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겠는가라는 의구심이 들었고요. 그리고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 본인이 유일하게 국회에서 전 국무위원, 한덕수 국무총리 비롯해서 사과를 했지만 본인만 사과를 안 했지 않습니까?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도 깔끔하게 사과를 하는 게 선거전략상 더 나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끝까지 본인이 사과를 하지 않는 모습. 이런 부분은 상식적인 국민들이 공감하기는 어려운 태도가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이 되고. 세 번째로는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서 이게 내란이 아니다라고 사실상 강변을 했거든요. 그런데 내란이 아니면, 물론 헌법위반, 법률위반만으로 헌재에서 전원일치로 판단을 내렸지만 파면을 했겠습니까? 결국 형사재판은 진행되어야 되겠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현재 내란수괴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피고인 신분으로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 건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군대를 동원해서 결국 국헌문란한 것도 명백한 사실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내란행위라고 단정할 수 있느냐라면서 오히려 적반하장격을 보인 부분. 이런 부분은 중도, 그래서 상식적인 국민들의 표심을 자극하기는 어렵고, 오히려 좀 등을 돌리게 만드는 그런 발언들이 아니었나. 그래서 지금의 이재명 후보의 사실상 10% 플러스마이너스 포인트의 독주 현상이 1차, 2차 3차 TV토론 이후에도 결국 개표를 하면 그대로 이어지지 않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김문수 후보는 비상계엄 책임론에 대해서 어제도 계속해서 선을 그었는데 계엄을 내란으로 단정하는 건 언어폭력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더라고요.
[정연국]
그렇습니다. 저도 동의하는 부분이 있는데 계엄 선포에 대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과 협의한 바가 전혀 없습니다. 느닷없는, 본인의 그야말로 반시대적인 시대착오적인 오판에 의해서 계엄령을 내린 거 아니겠습니까? 당과 연관성이라는 것은 단 하나도 없어요. 그런데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내란이라고 계속 얘기를 하거든요. 내란정당, 내란 우두머리 이렇게 얘기하는데 물론 법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지금 재판을 받고 있죠. 그러니까 이 내란 혐의와 관련된 부분은 재판에 맡겨두면 됩니다. 내란 혐의에 대해서 입증이 되어야 되는 것이죠. 그렇다고 하면 내란 종사자들, 중요임무종사자들과 우두머리에 대해서는 당연히 처벌이 되어야 되는 것은 맞습니다.그런데 국민의힘을 가지고 계속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이다 보니까 내란정당이다, 후보 자체도 내란수괴다, 이런 얘기를 계속하는데 이것은 그야말로 김문수 후보가 얘기했듯이 언어폭력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민주당 입장에서는 내란을 계속 강조하고 싶겠죠. 어제도 토론회 내내 이재명 대표는 오로지 내란, 시종일관 내란이었습니다. 그외에는 다른 게 없었어요. 다른 질문을 받아도 다 내란과 연관시켜서 대답을 하고 그랬는데, 즉답을 피하고 그랬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아마 내란이 지금 투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이미 그동안 계속 주장해 왔던 바고 투표심리에 반영은 다 이미 됐기 때문에 이번 투표에는 그렇게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의 호텔경제학에 대한 공방도 벌어졌는데요.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 이전 토론에서 이 전 대표가 호텔경제학을 방어하기 위해서 언급한 학자가 있는데 그 학자가 공산주의자다, 이렇게 언급을 하면서 우리 토론이 좀 더 필요하지 않느냐, 이재명 후보가 제안하는 방법을 통해서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마는 이재명 후보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지금으로서는 낮아보이던데요.
[배종호]
현실적으로 시간도 없고 누가 그걸 주관하겠습니까? 지금 1차, 2차, 3차 TV토론은 중앙선관위가 진행하고 있는 사실상 법적 의무가 있는 건데. 선거가 불과 며칠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거는 일종의 공세용 그런 제의였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도 생각해 봅시다라고 그렇게 여유 있게 맞대응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고. 어제 TV토론에서는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시종일관 이재명 때리기에 집중했지 않습니까? 그것까지는 좋으나 본인이 아까도 제가 언급을 했지만 여기서 이준석 후보가 했던 그런 문제제기 발언을 제가 그대로 언급할 경우에는 제가 문제가 될 정도로 그게 심각한 표현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저는 이준석 후보가 굉장히 큰 실언을 했다. 그래서 이번 대선이 끝난 이후에도 굉장히 두고두고 문제가 될 수 있는 그런 발언이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준석 후보가 이번에 대선에서 주장하고 있는 슬로건이 세대교체, 정치교체입니다. 그렇다면 이준석 후보가 지향하는 새로운 정치개혁의 비전과 청사진을 제시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여성들 입장에서 보면 정말 입에 담을 수 없는 끔찍한 그런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이 부분이 이준석 후보가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두 자릿수로 계속 가고 있거든요. 10%에 이어서 11%까지 나오는 그런 여론조사까지 있는데 이 발언으로 해서 오히려 깜깜이 기간 동안에 여론조사에서는 잡히지 않겠지만 특히 2030 또 그리고 중도층, 특히 여성층의 표심들이 굉장히 등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만약에 이준석 후보가 10% 벽을 넘지 못한다면 이 실언 때문에 제가 볼 때는 그런 저조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한번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권영국 후보는 이준석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했는데 말씀하신 이준석 후보의 발언들이 실책이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정연국]
이준석 후보, 아주 민감한 단어를 사용하고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면서 네거티브 아니냐, 선을 넘은 것이 아니냐, 이런 비난을 받습니다마는 그것도 이재명 후보의 부도덕성을 강조하다 보니까 그런 용어를 사용하고 너무 구체적으로 설명을 한 것 같아요. 그보다 앞서 라카스 자이제 말씀을 하시 않았습니까? 이분은 마르크스 주의 경제학자입니다. 독일 공산당 당원이고 독일 공산당 기관지의 편집장을 지내신 분인데 기본적으로 자본주의를 거부하는 분이에요. 기본적으로 자본주의를 거부하는 분의 이론을 가져다가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거 아니겠습니까? 호텔경제학이라는 건 다 아시다시피 돈의 흐름을 얘기하는 것인데, 돈의 흐름이 그 이론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란 말이에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런 잘못된 부분에 대한 지적들이 계속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는 그걸 철회하지 않아요. 왜 공산당 이론을 가져다가 우리 자유민주주의 경제체제에 부합시키려고 하는 것이죠?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이것은 당연히 비판받아 마땅한 것이고 이 부분에 대한 검증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표는 그런 지적을 받고도 자기 이론이 맞다고, 그 이론에 대한 두둔만 계속 하고 있는데 이렇게 주변에서 지적을 한다 하더라도 더 말을 듣지 않는 리더가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리더가 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또 이준석 후보 앞서 많은 말씀을 하셨는데 이준석 후보의 발언이 조금 과하다는 부분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앞서 있었던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도 잠깐 얘기했습니다마는 너무나 너무나 비상식적인 거예요. 이거는 일반인으로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런 부분들 말입니다. 방송으로도 얘기할 수 없는 얘기고 이건 그냥 일반적으로도 정상적인 사람은 얘기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런 부분들이 전달이 안 되다 보니까 이준석 후보가 약간 과한 표현을 쓰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배종호]
사실관계를 바로잡아야 되겠는데요. 지금 이준석 후보가 호텔경제학이라고 명명을 했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호텔경제학이라고 명명한 것은 없고 한마디로 재정의 선순환, 케인즈 학파들이 얘기하는 정부 재정을 투자할 경우에는 이게 경기부양 효과를 가져온다. 그래서 대표적인 게 1930년도 미국의 대공황 시절 뉴딜 정책이 그중의 하나인데, 이걸 얘기했는데 특보님께서 공산당 이론이라고 얘기하는 건 정반대의 얘기를 하고 있다. 바로 이런 것이 종북몰이다, 빨갱이 몰이다라고 이재명 후보가 반박을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듯이 이준석 후보는 좀 프레시한 정치를 해야 합니다. 이런 식의 TV토론, 본질을 왜곡하는 그런 TV토론은 굉장히 좋지 않고. 아까 여성의 문제를 얘기했는데 권영국 후보가 TV토론 끝난 이후에 다시 페이스북에 이준석 후보 사퇴하라고 얘기를 하면서 중앙선관위에도 문제제기를 했어요.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느냐 했는데 저는 이게 상당히 충격적인 게 이게 우리 시청자들을 위해서 정확하게 정리를 해야 되는데 이게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의 그 표현이 아닙니다. 지금 정확하게 얘기하면 이재명 후보의 아들로 보이는 사람이 했다라는 의혹의 발언을 가지고 이재명 후보를 공격한 거예요. 그런데 이 발언을 제가 아까도 얘기했지만 그대로 여기서 표현을 하고 싶은데 그러면 안 되겠죠.
[앵커]
안 됩니다.
[배종호]
그러면 제가 여기서 이준석 후보가 했던 발언을 언급을 해도 YTN 방송이 문제가 될 정도의 그런 발언을 대통령 후보가 했다는 게 얼마나 충격적이겠습니까? 더구나 이재명 후보가 하지 않은 발언에 대해서. 저는 그래서 정말로 이준석 후보가 이번 대선뿐만이 아니고 앞으로 정치를 길게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제 40세니까. 차라리 저는 오늘 중으로 긴급 기자회견 열어서 이 발언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사과하는 것이 선거전략에도 맞고 본인의 미래의 정치여정에도 맞는 선택이다, 이렇게 충고를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는 어제 토론을 끝내고 뭉쳐야 이길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언급은 했는데 사실 토론 전에 이미 이준석 후보는 다시 한 번 단일화는 없다는 선을 그은 상태거든요. 당에서도 어쨌든 약간 3자 구도를 준비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후보는 계속 여지를 열어둔 걸까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정연국]
여지를 열어놔야 되겠죠. 단일화해야 됩니다. 단일화해야 되는데 지금 이준석 후보도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굳히지 않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3자 구도를 예상하고 대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데. 그렇지만 그래도 단일화를 계속 시도를 해 봐야 되는 것이고 노력은 해야 되는 것입니다. 대체로 보면 지금까지 역대 선거를 보면 여론조사 공표 금지 이전에 나온 여론조사 1위를 넘어선적은 거의 없거든요. 사실 그렇습니다. 그런데도 지금 단일화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굉장히 어렵습니다. 우리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봤을 때 지금 상당히 대세가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굳혀지는 것이 아니라 변화가 있다고 생각되기는 합니다마는, 큰 변화가 있어요, 여론에서. 그렇지만 그걸로도 부족하거든요. 사실 차이가 그동안 여론조사로 봤을 때 차이가 상당 부분 나고 있고 두 후보가 합친다 하더라도 겨우 이길까 말까 하는 그런 상황이란 말이죠. 여론조사 결과를 무시하면 안 됩니다. 여론조사 결과 정확하다고 보고 분석을 해야 되고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김문수, 이준석 후보는 무조건 단일화를 해야 합니다. 이것이 국민들이 요구하는 국민의 열망입니다. 여기에 부응하지 않으면 국민들 실망할 거예요. 오늘 중으로라도, 물론 본선 이전에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중으로 어떤 일이 있더라도 단일화해야 된다고 저는 보고 있고. 특히 우리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 부분에 대해서 더 적극적으로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에 노력을 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야 되는 거예요. 국민의힘 입장에서 그러면 우리 힘으로도 가능하다, 이런 모습 국민에게 보이면 안 됩니다. 끝까지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하면서 국민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모습을 보여야 되는 것이고 거기에 국민 감동이 있어야 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김문수 후보가 지지율에서 조금 부족한 부분이 누구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오늘 중으로라도 우리가 국민들을 감동을 줄 수 있는 무언가 하나는 내놓아야 된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하면 제가 생각하기에는 한동훈 후보가 요구하는 부분이라든가 중도층을 지금 공략해야 되는데 중도층을 끌어올 수 있는, 중도층 국민이 뭘 원하는지를 정확하게 판단해서 제시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제안 가운데 하나가 있다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 의원들 전원이 모여서 계엄령은 우리가 반대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동의했던 게 아니에요. 그런데 계엄령 발표로 인해서 국민이 고통을 겪게 된 데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한다. 국민의힘 전원이 후보와 함께 국회 앞마당에 무릎을 꿇고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는 그런 방법, 이런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이벤트가 분명히 있어야 된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도 어제 토론 끝나고 김문수,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하지 않겠느냐라고 하면서 내란세력의 단일화로 묶었더라고요. 어떤 전략이었을까요?
[배종호]
일단 이재명 후보는 계속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했지 않습니까? 단일화 가능성은 저는 개인적으로 보면 이미 물 건너 갔다. 왜냐하면 내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오늘이 마지노선인데 이준석 후보가 연달아 지금 긴급 기자회견을 계속 열어서 안 한다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거든요. 그러면서 오히려 김문수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고 역공을 했고 여기에 김용태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도 사실상 3자 단일구도로 승리를 해야 된다는 얘기까지 나왔기 때문에 물 건너간 거고. 지난번에 윤석열 그리고 안철수 두 사람이 극적으로 단일화한 시한도 오늘이거든요. 그런데 오늘 단일화를 하려면 여론조사에 의한 건 불가능하고, 결국은 만나서 담판에 의해서 포기를 해야 하는데 이준석 후보가 지금 10%가 넘는 상황에서 포기를 하겠습니까? 그리고 대선에서 보수가 패배하면 재편되면 그 중심에 설 수 있는 상황. 그리고 더 나아가서 15%만 넘게 되면 100% 선거자금을 보전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이거는 이미 물 건너 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가 계속해서 이 가능성을 언급한 이유는 첫 번째로는 역시 트라우마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지난번에도 막판에 극적으로 윤석열, 안철수 두 사람이 단일화하면서 결국 0.7%포인트로 패배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마지막까지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는 그런 부분, 그리고 계속해서 단일화할 거지, 할 거지라고 하니까 지금 이준석 후보가 안 한다, 안 한다 하니까 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차단 효과. 그리고 세 번째로는 설령 오늘 아니고 내일이라도 극적으로 한다 할지라도 그렇게 될 경우에도 상당히 보수의 단일화 효과가 크게 약화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것들이 담긴 다목적 포석인 것 같은데. 결론적으로 얘기를 하면 역시 단일화는 없다. 단일화가 없게 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겠습니까? 결국 민주진보 진영의 사실상 이재명 후보와 범보수의 김문수, 그리고 또 이준석 두 사람이 분열되는 그런 양상. 그렇다 보니까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어부지리하는 그런 판세 상황이 계속되는 대선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이 됩니다.
[정연국]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는 오늘 결심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3명이 나와서 이준석 후보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은 제로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지금까지 대선 레이스를 통해서 이준석 후보는 얻을 건 다 얻었습니다. 분명한 차세대 리더라는 인식을 분명히 국민들한테 전해 준 것이고 보수의 리더로서의 입지 역시 본인은 완전히 확보한 상태입니다. 누구나 인정을 해요. 그렇지만 지금 만약에 끝까지 완주해서 만약에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을 합이 이재명 후보를 넘어섰는데 3자 구도가 되는 바람에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됐다, 그러면 그 책임에 대한 부분은 결국 이준석 후보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그건 이준석 후보를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이준석 후보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죠. 국민들이 지금 뭘 원하는지를 이준석 후보는 분명히 알고 있단 말이죠. 그렇다고 하면 어떤 면에서는 오늘 본인이 결심을 할 필요가 있겠다. 후보에게 그런 얘기를 할 수 없겠습니다만 조언을 드린다고 하면 그렇게 해 줬으면 좋겠다, 그것이 국민들의 열망이고. 그래야만 어느 정도 이재명 1인 독재, 절대권력의 반지를 끼워줄 수 없는 국민들의 그런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다. 반드시 그렇게 해 주기를 저는 기대합니다.
[배종호]
책임론을 얘기하니까요. 왜 이준석 후보만 책임을 져야 되는 거죠? 분열되면. 김문수 후보는 왜 책임이 없는 거죠? 그리고 보세요. 지금 내란을 사실상 옹호하고 있는 행보를 김문수 후보는 하고 있는가 하면, 이준석 후보는 내란 단죄를 확실하게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상식적인 중도 외연으로 확보하려면 오히려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해야 되죠. 그리고 지지층 분석을 해 보면 이준석 후보 지지자들의 대부분은 오히려 김문수 후보에게 안 가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 지지자들은 대부분이 이준석 후보에게 가는 걸로 여론조사가 나왔거든요. 그러면 오히려 이준석 후보가 얘기한 대로 그러면 차라리 나로 단일화를 해라 했는데 일방적으로 한쪽 얘기만 하면 안 맞고. 두 번째로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 안 한다고 계속해서 얘기를 하잖아요. 그런데도 계속해서 단일화하자, 이건 일종의 저는 정치폭력 아닌가. 왜냐. 남녀 관계로 비유하면 싫다는데도 계속해서 나랑 결혼하자, 나랑 동거하자, 이건 스토킹 범죄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런 얘기를 드리고 싶어요.
[정연국]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 지금 단일화가 굉장히 두려운 거예요. 지금 그래서 계속 단일화할 것이다, 단일화할 것이다 하는 것도 이게 심리전을 펼치는 것이거든요. 하라 하라 하면 잘 안 하는 그런 습성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는 그런 단일화에 응하지 말라고 하는, 계속 그렇게 떠미는 거예요.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심상정 트라우마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난 대선에서 심상정 후보와 단일화됐으면 자기가 대통령이 됐어요. 그 단일화 못하는 바람에 0.73%로 졌단 말입니다. 그런 단일화의 위력을 분명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계속 단일화 못하게 지금 심리전을 펼치면서 견제구를 던지고 있는데 우리 입장에서는 어쨌든 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물론 단일화된다고 해서 이준석 후보의 표가 다 김문수 후보로 가지 않습니다. 안 가겠죠, 당연히. 거기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는 분명히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의 열망을 저버리지 마시라,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여전히 국민의힘에서는 단일화 가능성은 열어둔 것 같습니다. 어제 민주당이 발끈한 부분이 또 있었어요.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을 했는데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 입장이었습니다. 민주당은 여기에 대해서 배신, 반역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강력히 비판을 하더라고요.
[배종호]
제가 볼 때는 좀 개인적으로 이낙연 전 총리가 정치괴물이 돼 가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우려가 있어요. 왜냐하면 이낙연 정치인 하면 누가 뭐라고 해도 평생을 민주당에서 정치를 했던 분이에요.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의해서 동아일보 기자 시절에 발탁이 돼서 꽃길을 걸었어요. 노무현 전 대통령 대변인도 하고. 문재인 정부의 국민총리도 하고 그랬는데 대선 경쟁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패배했잖아요. 그래서 그 개인적인 원한 관계 내지는 미움 때문에 어떻게 이런 식으로까지 행보를 할 수 있을까. 사실상 지금 공동정부 구성 공약까지 내놓았지 않습니까? 이 얘기는 달리 얘기하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하고 함께할 수 있다는 것 플러스, 국민의힘하고 할 수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민주당에서는 이건 배신이고 반역이고, 변절자들의 야합이다, 이렇게까지 얘기하고 있어요. 변절자들의 야합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민주당 입장에서 얘기입니다. 방금 말씀드린 대로 이낙연 전 총리는 이런 사람인에도 불구하고 지금 국민의힘의 김문수 후보를 사실상 지지선언한 거고 함께하겠다고 나섰고 또 반면에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도 노동운동에서 시작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거의 극우화됐지 않습니까? 그래서 변절자들의 야합이다, 이렇게 공격을 하고 있는데. 저는 이 두 사람이 지금 이렇게 결합을 했는데 이게 과연 선거전략상 플러스냐, 마이너스냐. 저는 개인적으로 마이너스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특히 이낙연 전 총리의 이러한 행보 때문에 호남 유권자들, 호남인들은 굉장히 격앙돼 있어요. 어떻게 이렇게까지 정치적인 행보를 할 수 있느냐. 그래서 오히려 저는 이재명 후보한테 결집할 것이다. 특히 호남인들이 호남만 있는 게 아니고 수도권에서도 거의 25% 정도 되거든요. 그러면 이분들이 다 똘똘 뭉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지 않을까, 이렇게 우려도 됩니다.
[앵커]
두 사람이 손잡은 건 마이너스라고 평가를 하셨는데요.
[정연국]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정말 뼈아픈 일이죠. 민주당 대표를 하신 분 아니겠습니까? 민주당 내에서도 가장 합리적인 분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분입니다. 그런 분이 김문수 후보의 손을 들은 거 아니겠습니까? 이재명 후보가 예전에 한 말이 있습니다. 정상과 비정상 어떻게 구분하는가, 차이가 뭐냐. 국민들이 생각하는 상식, 그것이 정상이라고 했습니다. 그게 정상인 것이죠. 이낙연 대표 같은 경우에는 정말 양심에 반하지 않게 상식적인 행동을 하고 계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 그러면 어느 누구도 견제할 수 있는, 정말 절대적인 권력을 가지게 되는 것인데. 입법, 사법, 행정을 다 장악하는 그러한 괴물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괴물 독재정권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에서 지금 김문수 후보를 돕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손학규 대표도 마찬가지예요. 그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 이런 건 상정해 보기 어렵다는 거예요. 그건 나라를 걱정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국가가 더 이상 한 사람의 독재에 의해서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하는 절박감에서 나온 그런 상식적인 정상적인 정치적 활동을 하고 계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말 높이 평가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오늘부터는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고요. 내일부터는 사전투표도 시작됩니다. 대선 정국 이슈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배종호 세한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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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배종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특보, 정연국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특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 정국 이슈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특보를맡고 있는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특보를 맡고 있는배종호 세한대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젯밤 있었던 대선후보 TV토론.마지막 토론이었기 때문에후보들의 신경전이 대단했는데 먼저 각당 선대위 측에선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어떻게 어제 보셨습니까?
[배종호]
어제도 많은 국민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셨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전체적으로 정책과 비전, 공약을 중심으로 품격 있는 비전 경쟁, 정책 경쟁, 공약 경쟁이 되어야 하는데 거의 인신공격성의 네거티브전이 굉장히 난무했거든요. 1차전에 이어서 2차 TV토론이 더 심각했고 어제는 마지막 3차 TV토론이어서 그런지 시종일관 네거티브전이 난무했다라는 점에서 굉장히 아쉽게 저도 생각을 하고 특히 이번 조기대선이 12.3 비상계엄, 내란으로 인해서 빚어지고 있는 대선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12.3 비상계엄, 내란과 같은 비참한 헌정질서 파괴행위가 다시 일어나지 않겠는가라는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줘야 되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김문수 후보, 그리고 또 이준석 후보는 시작부터 기승전 바로 이재명 할 정도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사법리스크라든지 과거의 발언, 심지어는 굉장히 입으로 표현할 수 없는 여성의 성기 단어까지 언급이 돼서 굉장히 충격을 감추지 못했고요. 반면에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역시 이번이 조기대선, 내란으로 인해서. 그래서 이 부분과 관련해서 김문수 후보가 내란세력의 일원 아니냐,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몰아붙였는데. 역시 이번 대선의 3차 TV토론 같은 경우에는 정치 분야, 개헌 분야, 외교안보 분야의 TV토론이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좀 어떻게 하면 정치개혁, 진영정치로 나뉘어져 있는 이런 부분. 그래서 양극화 정치를 극복할 수 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루어지지 못한 부분이 좀 아쉽고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주한미군 감축론, 부정은 했지만 여전히 지금 계속해서 이 부분이 우리 국민들을 걱정시키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루어지지 못한 부분이 좀 상당히 개인적으로 안타까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여러 면에서 실망스러웠다고 평가를 해 주셨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정연국]
어제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이재명 후보에 대한 혹독한 도덕성 검증 시간이었다. 아마 이재명 대표는 굉장의 곤혹스러웠을 겁니다. 두 가지인데 도덕성, 방탄입법 부분을 김문수 후보는 아주 집중적으로 따져묻고 또 대답을 요구했었는데 이재명 대표는 다 피해 갔습니다. 무엇보다 앞서 약간 설명을 드렸습니다마는 형 강제입원이라든가 형수욕설, 저도 사실 그냥 욕설 했겠지 할 정도로 넘기고 말았는데 최근에 들어보니까 정말 경악할 정도의 발언이었더라고요. 이게 국민들한테 이런 분이 대한민국의 리더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있느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 김문수 후보는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 부분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하기를 원했던 것 같아요. 여기에다가 경기도 예산의 유용 문제 이 부분이 어제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이건 법인카드 사용 문제인데, 이 역시 시민의 돈으로 자기 배를 채운 거 아니겠습니까? 시민의 돈으로 자기 배를 채운 사례 하나가 어제 새롭게 발표됐는데 아마 이준석 후보가 얘기를 했죠. 과일을 2800만 원어치를 샀다. 도대체 이해가 안 가는 부분입니다. 이재명 후보의 냉장고에 샌드위치라든가 과일을 계속 채워졌다는 건 알고 있는데, 그 이상의 내용들이 있다. 이것은 경기도 예산 가지고, 시민의 세금입니다. 혈세를 가지고 자기 배를 채운 거예요. 이런 후보가 대한민국의 리더가 될 수 있느냐, 그런 자격이 있느냐. 이런 도덕성 검증에 김문수 후보는 집중을 했다. 거기다 또 하나는 이재명 후보의 법적인 문제. 이게 예를 들어서 자기가 지금 만약에 당선이 됐다 하더라도 정상적인 절차를 거친다면 당선이 취소될 수 있는 그런 위치에 있는 거예요. 대법원 유죄 취지 판결로 돌려보냈다는 것은 그런 의미인데 그 법을 지금 개정해서 아예 그 자체를 없애버리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자기와 관련된 재판을 다 못하게 막겠다, 입법으로 막아버리겠다 하는 사람인데. 이런 분에게 과연 우리 국민이 절대 권력의 반지를 끼워줄 것이냐. 저는 개인적으로는 절대로 그렇지 못할 것이라고 봅니다마는 김문수 후보 역시 이런 부도덕한 후보에게 권력을 줘서는 안 된다 하는 점을 어제 토론회를 통해서 분명하게 국민들한테 각인시켰다고 봅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는 모두발언에서부터 굉장히 공격적이었어요. 범죄자, 방탄독재 표현을 쓰면서 이재명 후보를 공격했는데 민주당에서 어떻게 보셨습니까?
[배종호]
이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에서는 역시 김문수 후보는 내란세력이다라는 포인트를 가지고 집중 질타를 하고 있고. 특히 이재명 후보도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문제제기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보수를 결집해서는 대선에서 이길 수는 없다. 그게 필요조건은 될 수 있지만 충분조건은 될 수 없다. 결국 중도로 외연을 확장하지 않고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는데 김문수 후보는 추격자다 보니까, 특히 후발주자 아니겠습니까? 후보로 확정되기 직전까지 강제로 후보 교체될 뻔한 그런 인물이었기 때문에 전열이 정비가 안 돼서 지금 보수지지층을 결집하는 것은 좋은데 그걸로는 부족하다. 그런데 1차, 2차, 3차 TV토론에서 역시 기회가 있었어요. 확실하게 내란세력과 선을 긋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소극적인 부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역시 이재명 후보의 집중 추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명확하게 선 긋지 못했다. 그 이유는 역시 강성 아스팔트 지지층의 표도 잡아야 되니까 그런 딜레마적 상황임은 이해가 되지만 과연 그래가지고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겠는가라는 의구심이 들었고요. 그리고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 본인이 유일하게 국회에서 전 국무위원, 한덕수 국무총리 비롯해서 사과를 했지만 본인만 사과를 안 했지 않습니까?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도 깔끔하게 사과를 하는 게 선거전략상 더 나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끝까지 본인이 사과를 하지 않는 모습. 이런 부분은 상식적인 국민들이 공감하기는 어려운 태도가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이 되고. 세 번째로는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서 이게 내란이 아니다라고 사실상 강변을 했거든요. 그런데 내란이 아니면, 물론 헌법위반, 법률위반만으로 헌재에서 전원일치로 판단을 내렸지만 파면을 했겠습니까? 결국 형사재판은 진행되어야 되겠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현재 내란수괴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피고인 신분으로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 건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군대를 동원해서 결국 국헌문란한 것도 명백한 사실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내란행위라고 단정할 수 있느냐라면서 오히려 적반하장격을 보인 부분. 이런 부분은 중도, 그래서 상식적인 국민들의 표심을 자극하기는 어렵고, 오히려 좀 등을 돌리게 만드는 그런 발언들이 아니었나. 그래서 지금의 이재명 후보의 사실상 10% 플러스마이너스 포인트의 독주 현상이 1차, 2차 3차 TV토론 이후에도 결국 개표를 하면 그대로 이어지지 않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김문수 후보는 비상계엄 책임론에 대해서 어제도 계속해서 선을 그었는데 계엄을 내란으로 단정하는 건 언어폭력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더라고요.
[정연국]
그렇습니다. 저도 동의하는 부분이 있는데 계엄 선포에 대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과 협의한 바가 전혀 없습니다. 느닷없는, 본인의 그야말로 반시대적인 시대착오적인 오판에 의해서 계엄령을 내린 거 아니겠습니까? 당과 연관성이라는 것은 단 하나도 없어요. 그런데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내란이라고 계속 얘기를 하거든요. 내란정당, 내란 우두머리 이렇게 얘기하는데 물론 법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지금 재판을 받고 있죠. 그러니까 이 내란 혐의와 관련된 부분은 재판에 맡겨두면 됩니다. 내란 혐의에 대해서 입증이 되어야 되는 것이죠. 그렇다고 하면 내란 종사자들, 중요임무종사자들과 우두머리에 대해서는 당연히 처벌이 되어야 되는 것은 맞습니다.그런데 국민의힘을 가지고 계속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이다 보니까 내란정당이다, 후보 자체도 내란수괴다, 이런 얘기를 계속하는데 이것은 그야말로 김문수 후보가 얘기했듯이 언어폭력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민주당 입장에서는 내란을 계속 강조하고 싶겠죠. 어제도 토론회 내내 이재명 대표는 오로지 내란, 시종일관 내란이었습니다. 그외에는 다른 게 없었어요. 다른 질문을 받아도 다 내란과 연관시켜서 대답을 하고 그랬는데, 즉답을 피하고 그랬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아마 내란이 지금 투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이미 그동안 계속 주장해 왔던 바고 투표심리에 반영은 다 이미 됐기 때문에 이번 투표에는 그렇게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의 호텔경제학에 대한 공방도 벌어졌는데요.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 이전 토론에서 이 전 대표가 호텔경제학을 방어하기 위해서 언급한 학자가 있는데 그 학자가 공산주의자다, 이렇게 언급을 하면서 우리 토론이 좀 더 필요하지 않느냐, 이재명 후보가 제안하는 방법을 통해서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마는 이재명 후보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지금으로서는 낮아보이던데요.
[배종호]
현실적으로 시간도 없고 누가 그걸 주관하겠습니까? 지금 1차, 2차, 3차 TV토론은 중앙선관위가 진행하고 있는 사실상 법적 의무가 있는 건데. 선거가 불과 며칠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거는 일종의 공세용 그런 제의였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도 생각해 봅시다라고 그렇게 여유 있게 맞대응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고. 어제 TV토론에서는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시종일관 이재명 때리기에 집중했지 않습니까? 그것까지는 좋으나 본인이 아까도 제가 언급을 했지만 여기서 이준석 후보가 했던 그런 문제제기 발언을 제가 그대로 언급할 경우에는 제가 문제가 될 정도로 그게 심각한 표현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저는 이준석 후보가 굉장히 큰 실언을 했다. 그래서 이번 대선이 끝난 이후에도 굉장히 두고두고 문제가 될 수 있는 그런 발언이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준석 후보가 이번에 대선에서 주장하고 있는 슬로건이 세대교체, 정치교체입니다. 그렇다면 이준석 후보가 지향하는 새로운 정치개혁의 비전과 청사진을 제시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여성들 입장에서 보면 정말 입에 담을 수 없는 끔찍한 그런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이 부분이 이준석 후보가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두 자릿수로 계속 가고 있거든요. 10%에 이어서 11%까지 나오는 그런 여론조사까지 있는데 이 발언으로 해서 오히려 깜깜이 기간 동안에 여론조사에서는 잡히지 않겠지만 특히 2030 또 그리고 중도층, 특히 여성층의 표심들이 굉장히 등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만약에 이준석 후보가 10% 벽을 넘지 못한다면 이 실언 때문에 제가 볼 때는 그런 저조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한번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권영국 후보는 이준석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했는데 말씀하신 이준석 후보의 발언들이 실책이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정연국]
이준석 후보, 아주 민감한 단어를 사용하고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면서 네거티브 아니냐, 선을 넘은 것이 아니냐, 이런 비난을 받습니다마는 그것도 이재명 후보의 부도덕성을 강조하다 보니까 그런 용어를 사용하고 너무 구체적으로 설명을 한 것 같아요. 그보다 앞서 라카스 자이제 말씀을 하시 않았습니까? 이분은 마르크스 주의 경제학자입니다. 독일 공산당 당원이고 독일 공산당 기관지의 편집장을 지내신 분인데 기본적으로 자본주의를 거부하는 분이에요. 기본적으로 자본주의를 거부하는 분의 이론을 가져다가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거 아니겠습니까? 호텔경제학이라는 건 다 아시다시피 돈의 흐름을 얘기하는 것인데, 돈의 흐름이 그 이론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란 말이에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런 잘못된 부분에 대한 지적들이 계속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는 그걸 철회하지 않아요. 왜 공산당 이론을 가져다가 우리 자유민주주의 경제체제에 부합시키려고 하는 것이죠?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이것은 당연히 비판받아 마땅한 것이고 이 부분에 대한 검증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표는 그런 지적을 받고도 자기 이론이 맞다고, 그 이론에 대한 두둔만 계속 하고 있는데 이렇게 주변에서 지적을 한다 하더라도 더 말을 듣지 않는 리더가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리더가 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또 이준석 후보 앞서 많은 말씀을 하셨는데 이준석 후보의 발언이 조금 과하다는 부분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앞서 있었던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도 잠깐 얘기했습니다마는 너무나 너무나 비상식적인 거예요. 이거는 일반인으로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런 부분들 말입니다. 방송으로도 얘기할 수 없는 얘기고 이건 그냥 일반적으로도 정상적인 사람은 얘기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런 부분들이 전달이 안 되다 보니까 이준석 후보가 약간 과한 표현을 쓰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배종호]
사실관계를 바로잡아야 되겠는데요. 지금 이준석 후보가 호텔경제학이라고 명명을 했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호텔경제학이라고 명명한 것은 없고 한마디로 재정의 선순환, 케인즈 학파들이 얘기하는 정부 재정을 투자할 경우에는 이게 경기부양 효과를 가져온다. 그래서 대표적인 게 1930년도 미국의 대공황 시절 뉴딜 정책이 그중의 하나인데, 이걸 얘기했는데 특보님께서 공산당 이론이라고 얘기하는 건 정반대의 얘기를 하고 있다. 바로 이런 것이 종북몰이다, 빨갱이 몰이다라고 이재명 후보가 반박을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듯이 이준석 후보는 좀 프레시한 정치를 해야 합니다. 이런 식의 TV토론, 본질을 왜곡하는 그런 TV토론은 굉장히 좋지 않고. 아까 여성의 문제를 얘기했는데 권영국 후보가 TV토론 끝난 이후에 다시 페이스북에 이준석 후보 사퇴하라고 얘기를 하면서 중앙선관위에도 문제제기를 했어요.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느냐 했는데 저는 이게 상당히 충격적인 게 이게 우리 시청자들을 위해서 정확하게 정리를 해야 되는데 이게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의 그 표현이 아닙니다. 지금 정확하게 얘기하면 이재명 후보의 아들로 보이는 사람이 했다라는 의혹의 발언을 가지고 이재명 후보를 공격한 거예요. 그런데 이 발언을 제가 아까도 얘기했지만 그대로 여기서 표현을 하고 싶은데 그러면 안 되겠죠.
[앵커]
안 됩니다.
[배종호]
그러면 제가 여기서 이준석 후보가 했던 발언을 언급을 해도 YTN 방송이 문제가 될 정도의 그런 발언을 대통령 후보가 했다는 게 얼마나 충격적이겠습니까? 더구나 이재명 후보가 하지 않은 발언에 대해서. 저는 그래서 정말로 이준석 후보가 이번 대선뿐만이 아니고 앞으로 정치를 길게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제 40세니까. 차라리 저는 오늘 중으로 긴급 기자회견 열어서 이 발언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사과하는 것이 선거전략에도 맞고 본인의 미래의 정치여정에도 맞는 선택이다, 이렇게 충고를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는 어제 토론을 끝내고 뭉쳐야 이길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언급은 했는데 사실 토론 전에 이미 이준석 후보는 다시 한 번 단일화는 없다는 선을 그은 상태거든요. 당에서도 어쨌든 약간 3자 구도를 준비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후보는 계속 여지를 열어둔 걸까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정연국]
여지를 열어놔야 되겠죠. 단일화해야 됩니다. 단일화해야 되는데 지금 이준석 후보도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굳히지 않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3자 구도를 예상하고 대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데. 그렇지만 그래도 단일화를 계속 시도를 해 봐야 되는 것이고 노력은 해야 되는 것입니다. 대체로 보면 지금까지 역대 선거를 보면 여론조사 공표 금지 이전에 나온 여론조사 1위를 넘어선적은 거의 없거든요. 사실 그렇습니다. 그런데도 지금 단일화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굉장히 어렵습니다. 우리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봤을 때 지금 상당히 대세가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굳혀지는 것이 아니라 변화가 있다고 생각되기는 합니다마는, 큰 변화가 있어요, 여론에서. 그렇지만 그걸로도 부족하거든요. 사실 차이가 그동안 여론조사로 봤을 때 차이가 상당 부분 나고 있고 두 후보가 합친다 하더라도 겨우 이길까 말까 하는 그런 상황이란 말이죠. 여론조사 결과를 무시하면 안 됩니다. 여론조사 결과 정확하다고 보고 분석을 해야 되고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김문수, 이준석 후보는 무조건 단일화를 해야 합니다. 이것이 국민들이 요구하는 국민의 열망입니다. 여기에 부응하지 않으면 국민들 실망할 거예요. 오늘 중으로라도, 물론 본선 이전에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중으로 어떤 일이 있더라도 단일화해야 된다고 저는 보고 있고. 특히 우리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 부분에 대해서 더 적극적으로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에 노력을 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야 되는 거예요. 국민의힘 입장에서 그러면 우리 힘으로도 가능하다, 이런 모습 국민에게 보이면 안 됩니다. 끝까지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하면서 국민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모습을 보여야 되는 것이고 거기에 국민 감동이 있어야 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김문수 후보가 지지율에서 조금 부족한 부분이 누구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오늘 중으로라도 우리가 국민들을 감동을 줄 수 있는 무언가 하나는 내놓아야 된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하면 제가 생각하기에는 한동훈 후보가 요구하는 부분이라든가 중도층을 지금 공략해야 되는데 중도층을 끌어올 수 있는, 중도층 국민이 뭘 원하는지를 정확하게 판단해서 제시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제안 가운데 하나가 있다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 의원들 전원이 모여서 계엄령은 우리가 반대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동의했던 게 아니에요. 그런데 계엄령 발표로 인해서 국민이 고통을 겪게 된 데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한다. 국민의힘 전원이 후보와 함께 국회 앞마당에 무릎을 꿇고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는 그런 방법, 이런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이벤트가 분명히 있어야 된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도 어제 토론 끝나고 김문수,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하지 않겠느냐라고 하면서 내란세력의 단일화로 묶었더라고요. 어떤 전략이었을까요?
[배종호]
일단 이재명 후보는 계속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했지 않습니까? 단일화 가능성은 저는 개인적으로 보면 이미 물 건너 갔다. 왜냐하면 내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오늘이 마지노선인데 이준석 후보가 연달아 지금 긴급 기자회견을 계속 열어서 안 한다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거든요. 그러면서 오히려 김문수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고 역공을 했고 여기에 김용태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도 사실상 3자 단일구도로 승리를 해야 된다는 얘기까지 나왔기 때문에 물 건너간 거고. 지난번에 윤석열 그리고 안철수 두 사람이 극적으로 단일화한 시한도 오늘이거든요. 그런데 오늘 단일화를 하려면 여론조사에 의한 건 불가능하고, 결국은 만나서 담판에 의해서 포기를 해야 하는데 이준석 후보가 지금 10%가 넘는 상황에서 포기를 하겠습니까? 그리고 대선에서 보수가 패배하면 재편되면 그 중심에 설 수 있는 상황. 그리고 더 나아가서 15%만 넘게 되면 100% 선거자금을 보전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이거는 이미 물 건너 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가 계속해서 이 가능성을 언급한 이유는 첫 번째로는 역시 트라우마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지난번에도 막판에 극적으로 윤석열, 안철수 두 사람이 단일화하면서 결국 0.7%포인트로 패배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마지막까지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는 그런 부분, 그리고 계속해서 단일화할 거지, 할 거지라고 하니까 지금 이준석 후보가 안 한다, 안 한다 하니까 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차단 효과. 그리고 세 번째로는 설령 오늘 아니고 내일이라도 극적으로 한다 할지라도 그렇게 될 경우에도 상당히 보수의 단일화 효과가 크게 약화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것들이 담긴 다목적 포석인 것 같은데. 결론적으로 얘기를 하면 역시 단일화는 없다. 단일화가 없게 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겠습니까? 결국 민주진보 진영의 사실상 이재명 후보와 범보수의 김문수, 그리고 또 이준석 두 사람이 분열되는 그런 양상. 그렇다 보니까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어부지리하는 그런 판세 상황이 계속되는 대선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이 됩니다.
[정연국]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는 오늘 결심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3명이 나와서 이준석 후보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은 제로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지금까지 대선 레이스를 통해서 이준석 후보는 얻을 건 다 얻었습니다. 분명한 차세대 리더라는 인식을 분명히 국민들한테 전해 준 것이고 보수의 리더로서의 입지 역시 본인은 완전히 확보한 상태입니다. 누구나 인정을 해요. 그렇지만 지금 만약에 끝까지 완주해서 만약에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을 합이 이재명 후보를 넘어섰는데 3자 구도가 되는 바람에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됐다, 그러면 그 책임에 대한 부분은 결국 이준석 후보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그건 이준석 후보를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이준석 후보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죠. 국민들이 지금 뭘 원하는지를 이준석 후보는 분명히 알고 있단 말이죠. 그렇다고 하면 어떤 면에서는 오늘 본인이 결심을 할 필요가 있겠다. 후보에게 그런 얘기를 할 수 없겠습니다만 조언을 드린다고 하면 그렇게 해 줬으면 좋겠다, 그것이 국민들의 열망이고. 그래야만 어느 정도 이재명 1인 독재, 절대권력의 반지를 끼워줄 수 없는 국민들의 그런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다. 반드시 그렇게 해 주기를 저는 기대합니다.
[배종호]
책임론을 얘기하니까요. 왜 이준석 후보만 책임을 져야 되는 거죠? 분열되면. 김문수 후보는 왜 책임이 없는 거죠? 그리고 보세요. 지금 내란을 사실상 옹호하고 있는 행보를 김문수 후보는 하고 있는가 하면, 이준석 후보는 내란 단죄를 확실하게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상식적인 중도 외연으로 확보하려면 오히려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해야 되죠. 그리고 지지층 분석을 해 보면 이준석 후보 지지자들의 대부분은 오히려 김문수 후보에게 안 가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 지지자들은 대부분이 이준석 후보에게 가는 걸로 여론조사가 나왔거든요. 그러면 오히려 이준석 후보가 얘기한 대로 그러면 차라리 나로 단일화를 해라 했는데 일방적으로 한쪽 얘기만 하면 안 맞고. 두 번째로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 안 한다고 계속해서 얘기를 하잖아요. 그런데도 계속해서 단일화하자, 이건 일종의 저는 정치폭력 아닌가. 왜냐. 남녀 관계로 비유하면 싫다는데도 계속해서 나랑 결혼하자, 나랑 동거하자, 이건 스토킹 범죄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런 얘기를 드리고 싶어요.
[정연국]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 지금 단일화가 굉장히 두려운 거예요. 지금 그래서 계속 단일화할 것이다, 단일화할 것이다 하는 것도 이게 심리전을 펼치는 것이거든요. 하라 하라 하면 잘 안 하는 그런 습성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는 그런 단일화에 응하지 말라고 하는, 계속 그렇게 떠미는 거예요.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심상정 트라우마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난 대선에서 심상정 후보와 단일화됐으면 자기가 대통령이 됐어요. 그 단일화 못하는 바람에 0.73%로 졌단 말입니다. 그런 단일화의 위력을 분명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계속 단일화 못하게 지금 심리전을 펼치면서 견제구를 던지고 있는데 우리 입장에서는 어쨌든 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물론 단일화된다고 해서 이준석 후보의 표가 다 김문수 후보로 가지 않습니다. 안 가겠죠, 당연히. 거기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는 분명히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의 열망을 저버리지 마시라,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여전히 국민의힘에서는 단일화 가능성은 열어둔 것 같습니다. 어제 민주당이 발끈한 부분이 또 있었어요.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을 했는데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 입장이었습니다. 민주당은 여기에 대해서 배신, 반역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강력히 비판을 하더라고요.
[배종호]
제가 볼 때는 좀 개인적으로 이낙연 전 총리가 정치괴물이 돼 가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우려가 있어요. 왜냐하면 이낙연 정치인 하면 누가 뭐라고 해도 평생을 민주당에서 정치를 했던 분이에요.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의해서 동아일보 기자 시절에 발탁이 돼서 꽃길을 걸었어요. 노무현 전 대통령 대변인도 하고. 문재인 정부의 국민총리도 하고 그랬는데 대선 경쟁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패배했잖아요. 그래서 그 개인적인 원한 관계 내지는 미움 때문에 어떻게 이런 식으로까지 행보를 할 수 있을까. 사실상 지금 공동정부 구성 공약까지 내놓았지 않습니까? 이 얘기는 달리 얘기하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하고 함께할 수 있다는 것 플러스, 국민의힘하고 할 수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민주당에서는 이건 배신이고 반역이고, 변절자들의 야합이다, 이렇게까지 얘기하고 있어요. 변절자들의 야합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민주당 입장에서 얘기입니다. 방금 말씀드린 대로 이낙연 전 총리는 이런 사람인에도 불구하고 지금 국민의힘의 김문수 후보를 사실상 지지선언한 거고 함께하겠다고 나섰고 또 반면에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도 노동운동에서 시작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거의 극우화됐지 않습니까? 그래서 변절자들의 야합이다, 이렇게 공격을 하고 있는데. 저는 이 두 사람이 지금 이렇게 결합을 했는데 이게 과연 선거전략상 플러스냐, 마이너스냐. 저는 개인적으로 마이너스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특히 이낙연 전 총리의 이러한 행보 때문에 호남 유권자들, 호남인들은 굉장히 격앙돼 있어요. 어떻게 이렇게까지 정치적인 행보를 할 수 있느냐. 그래서 오히려 저는 이재명 후보한테 결집할 것이다. 특히 호남인들이 호남만 있는 게 아니고 수도권에서도 거의 25% 정도 되거든요. 그러면 이분들이 다 똘똘 뭉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지 않을까, 이렇게 우려도 됩니다.
[앵커]
두 사람이 손잡은 건 마이너스라고 평가를 하셨는데요.
[정연국]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정말 뼈아픈 일이죠. 민주당 대표를 하신 분 아니겠습니까? 민주당 내에서도 가장 합리적인 분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분입니다. 그런 분이 김문수 후보의 손을 들은 거 아니겠습니까? 이재명 후보가 예전에 한 말이 있습니다. 정상과 비정상 어떻게 구분하는가, 차이가 뭐냐. 국민들이 생각하는 상식, 그것이 정상이라고 했습니다. 그게 정상인 것이죠. 이낙연 대표 같은 경우에는 정말 양심에 반하지 않게 상식적인 행동을 하고 계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 그러면 어느 누구도 견제할 수 있는, 정말 절대적인 권력을 가지게 되는 것인데. 입법, 사법, 행정을 다 장악하는 그러한 괴물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괴물 독재정권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에서 지금 김문수 후보를 돕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손학규 대표도 마찬가지예요. 그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 이런 건 상정해 보기 어렵다는 거예요. 그건 나라를 걱정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국가가 더 이상 한 사람의 독재에 의해서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하는 절박감에서 나온 그런 상식적인 정상적인 정치적 활동을 하고 계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말 높이 평가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오늘부터는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고요. 내일부터는 사전투표도 시작됩니다. 대선 정국 이슈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배종호 세한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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