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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을 일주일 앞둔 오늘의 정국 상황,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과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정말 딱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전투표까지는 이틀밖에 남지 않았고요. 잠시 뒤 8시면 후보들의 마지막 TV토론이 펼쳐지는데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조기연]
오늘 정치분야 토론이니까요. 이번 대선의 정치적 의미,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연하게 각 후보들에 차이가 있죠. 국민 대다수가 생각하듯이 이번 대선은 비상계엄 내란으로 촉발된 조기대선입니다. 당연히 내란의 종식, 그리고 국정의 안정, 회복과 성장이라는 이재명 후보의 일관된 슬로건, 이런 메시지가 국민들에게 잘 전달되고 있고요.
그 부분을 확인하는 토론회가 될 텐데 2차 또 1차 토론회에서도 사실상 마찬가지였는데 이재명 후보에 대한 막바지 네거티브 공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아마 오늘 역시 그럴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데 1, 2차 토론회에서 봤듯이 통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재명 후보의 상대적인 안정감, 준비된 대통령의 이미지를 더 부각시켜주기 때문에 토론으로서는 그런 공략이 꽤 효과적으로 성과를 거뒀다, 이렇게 평가를 이준석 후보나 또 김문수 후보가 할지는 모르겠지만 실제 보시는 국민들은 그런 방식의 공격이 그렇게 효과적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앵커]
다들 정치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오늘 마지막 TV토론회가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전략은 어떻게 예상하세요?
[이준우]
저는 오늘 세 번째 마지막 토론이기 때문에 아마 총정리하는 그런 토론회가 되지 않을까 싶고요. 지금 민주당에서는 내란프레임을 씌워서 대선 구도를 가져가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잘 먹히지 않는다.
왜냐하면 유권자 입장에서는 과거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인용됨으로인해서 무대에서 내려왔습니다. 그렇다면 미래를, 우리의 삶을 책임져주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적임자가 누구인가. 미래를 향한 선택을 할 거거든요. 그렇다 보면 과거에 어떤 경제적 성과가 있었느냐. 이런 부분을 비교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성남시라든가 경기도지사 시절에 했던 경제적 성과, 예를 들면 성남시 공공의료원 같은 경우는 적자가 1500이넘지 않습니까?
거북섬에 있는 웨이브파크 같은 경우는 공실률이 거의 90%나 되고요. 이렇게 이재명 후보가 손댔던 사업들이 제대로 잘 진행되지 않는다거나 또는 개발사업 같은 경우는 수사를 받고 있거나 재판을 받고 있거나 이런 부분이 있는 반면에 김문수 전 지사 같은 경우는 8년 동안 도정을 이끌면서 파주라든가 판교라든가 이런 곳에서 첨단산업단지로 일자리를 굉장히 많이 창출했고 젊은 층들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었다.
그런 부분이 부각되면서 인물 구도로 가고 있는 이런 부분이 오늘 토론회에서 한번 정리되면서 강조되지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치적으로 내세웠던 거북섬 관련해서 이준석 후보가 물어보겠다, 이렇게 예고하지 않았습니까? 그에 대한 준비도 하고 계시겠죠?
[조기연]
다시 정확하게 정리를 해야 되는데요. 이재명 후보가 치적이라고 표현했던 그런 취지의 발언을 유세에서 했던 것은 거북섬이 아니라 웨이브파크입니다. 거북섬 안에 있는 웨이브파크요. 거북섬은 2010년도에 시흥시하고 수상공사하고 협약을 시작으로 해서 추진이 되기 시작했고요.
2015년 박근혜 정부 때 마리나 항만 조성 계획이 발표가 됐고 2016년도에 상업용지 분양이 됐습니다. 전체적으로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이 이렇게 됐고 이재명 후보가 도지사가 된 18년에 웨이브파크를 부산으로 가려던 것을 이번에 거북섬으로 유치한 거죠. 그 부분. 어떤 사안에 있어서 거북섬이 복합 레저단지를 표방했지만 실질적으로 그에 걸맞는 랜드마크가 없는 상황에서 그걸 유치한 성과, 그걸 2년 만에 여러 가지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해서 그걸 만들어낸 성과를 표현하는 과정이었고요.
거북섬 자체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을 이준석 후보가 교묘하게 왜곡해서 SNS에 글을 올린 것으로 촉발됐는데요.
그 내용의 문제를 들여다보면 거북섬의 공실률이라든가 그로 인해서 투자한 분들의 여러 가지 상실감과 어려움 이런 심리를 이용하려는 전형적인 정치적 공세고 사실의 왜곡입니다. 또 그 과정에서 SNS에 올렸던 글은 거북섬과 웨이브파크를 교묘하게 섞어서 국민들로 하여금 사실관계를 왜곡시킨 거였죠. 허위사실공표로 고발돼 있습니다.
이 부분 오늘 역시 주요 공셕의 소재로 삼아서 마치 거북섬 전체의 사업 실패가 이재명 후보의 책임인 것처럼 공격을 하고 그 어떤 디테일의 부분에 있어서 이재명 후보 발언의 실수를 노리겠다, 이런 전략을 공공연하게 공표하고 있더라고요. 저는 전혀 통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어제 출연하셨던 진보진영 쪽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께서는 웨이브파크가 거북섬이나 거의 마찬가지라는 취지로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보세요?
[이준우]
그렇죠. 원래 이공간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수변공원으로 쓰려고 했던 겁니다. 수변공원으로 쓰게 되면 말 그대로 거의 자연 상태에서 사람들이 다닐 수 있는 도보라든가 편의시설을 조금 더 추구하는 그런 상태가 되는 건데 수변공원을 하지 않고 우리나라 유일의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를 부산에 하려는 것을 끌고 왔단 말이에요.
그건 무슨 말이냐. 거북섬의 대표적인 앵커시설, 핵심 시설이 바로 웨이브파크였다고 볼 수 있는 거고요. 그리고 그 웨이브파크를 유치함으로 인해서 그 당시에 추진했던 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가 어느 정도 매출을 올렸냐면 부동산 수익으로만 땅 매각과 부동산 분양으로 8000억을 벌어들였고요. 그다음에 서핑장 입장 수익은 고작 260억. 그러니까 전체 수익에서 한 3%밖에 웨이브파크 입장료 수입을 올리지 못했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이게 무슨 말이냐. 웨이브파크라는 것을 유치를 해서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사람들이 올 거니까 그러면 모여들고 그러면 상가 같은 것을 분양해서 거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동 인구의 이용 이런 걸 활용해서 투자가치가 있다고 하면서 홍보를 했을 겁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렇게 되지 않았죠. 그래서 유튜브에 검색해보시면 거북섬 상가 모녀라는 유명한 영상이 있는데 그분들은 두 분이서 모녀가 무려 16억을 끌어와서 상가를 분양받았습니다.
그런데 불과 2년 만에 웨이브파크 장사가 되지 않으면서 그 상가의 가치가 3억으로 뚝 떨어졌단 말이에요. 그것 때문에 매달 내야 하는, 숨만 쉬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매달 내야 하는 이자가 600이 넘는 이런 상황이 됐는데 과연 이걸 웨이브파크와 거북섬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느냐. 저는 이렇게 손대는 사업에 대해서 본인 치적용이라고 자랑하면서 제대로 둘러보지도 않고 바로 시흥시에 와서 이게 잘되고 있느냐라고 물어봤고 거기에 있던 사람들이 아니요, 잘 안 됩니다 합니까 잘돼야 하는데라고 웃으면서 넘겼는데 이렇게 본인이 했던 것 치적용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현재 유지가 되고 있는지 한 번쯤 짚어봤다 그러면 아마 시흥시 유세 할 때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재명 후보가 본인 스스로 만든 설화인 것이고 이것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평가를 하고 있을 것이다. 이재명 후보가 손대는 사업이 과연 성과가 있었다고 볼 것인지는 국민들이 평가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오늘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이 점을 가지고 어떻게 얘기할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정치개혁과 개헌 관련해서도 오늘 다뤄질 텐데 이재명 후보는 어떤 식으로 개헌을 접근할까요?
[조기연]
일단 웨이브파크 문제 마무리만 하면 그러면 웨이브파크가 없었어야 되겠습니까? 오늘 민주당 몇몇 의원들이 가서 상가연합회 분들하고 만났습니다.
그나마 거북섬의 앞으로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것은 웨이브파크가 있기 때문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럼 그거 없었어야 된다. 그러면 아예 유치한 것 자체가 실패라고 그렇게 얘기하신다는 그 비판은 수용하겠습니다마는 웨이브파크가 들어와서 거북섬이 망한 것처럼 이렇게 앞뒤 인과관계를 뒤섞어서 비판할 일은 아니라고 보고요.
정치분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주제는 개헌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개헌과 관련한 입장은 이재명 후보가 이미 정리해서 발표한 바가 있죠. 전문의 5.18 정신의 수립이라든가 4년 연임제, 여러 가지 내용들. 그래서 아마 이런 개헌의 내용은 4년 연임제와 관련된 정치적 시시비비나 주장과 비판이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지금까지 오랫동안 정치권에서 논의해온 바가 집약돼 있는 게 이재명 후보가 발표한 개헌안입니다.
아마 첨예하게 대립될 부분은 없을 것 같은데 또 그 주제 역시 4년 연임제를 이재명 후보의 장기집권 욕심 이런 식으로 비판한다면 너무 난센스여서 아마 그런 무의미한 정치적 비판은 안 할 것이라고 보고 오히려 개헌에 관련해서는 개헌에 대한 요구도 분명히 있고 87체제를 뛰어넘는 개헌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충분한 국민적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오늘 적어도 정치 분야 토론에서 개헌 주제가 나온다면 정치권이 가장 효과적인 2025년 대한민국에 맞는 헌법체제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생산적 논의가 진행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난 1, 2차 TV 토론회를 보면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협공을 해서 이재명, 권영국 후보 2:2로 맞서는 듯한 그런 느낌을 줬는데 오늘도 그럴 것으로 보십니까?
[이준우]
오늘도 아마 비슷한 구도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는 없다라고 말을 했기 때문에 오늘 어쩌면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날카로운 질문을 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본인의 경쟁상대는 1등인 이재명 후보이기 때문에 아마 이재명 후보에게 집중된 질문을 계속 이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요.
지난번에 권영국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곤란하게 하는 그런 질문도 했었지 않았습니까? 과연 이번에도 이어갈지. 왜냐하면 지난 대선 같은 경우 심상정 의원이 결국 단일화를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 당시에 심상정 의원이 얻은 표가 80만 표 되거든요. 그때 격차가 어떻게 해서 결정났느냐. 24만 표 차이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됐었어요.
만약에 그 당시에 이재명 후보와 심상정 의원이 단일화했다고 하면 80만 표가 이재명 후보한테 상당히 갔을 거고 그러면 지금과 다른 결과가 나왔었겠죠.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권영국 후보가 과연 완주를 할 것인지 오늘 방송 토론을 보면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그 생각도 들고요. 아까 거북섬 저도 잠깐 보충 설명을 드리면 거북섬에 웨이브파크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하면 상가가 3800개가 들어서지 않았을 겁니다.
수변공원이라는 것에 맞게끔 적절한 수요의 상가가 들어왔겠죠. 그건 경기도개발연구원에서도 나왔던 얘기인데 왜 거북섬이 실패했느냐. 상가가 너무 공급과잉이 됐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현재 2800개의 상가가 텅 비어 있는 상황에서 웨이브파크가 아닌 원래 애초에 계획했던 수변파크가 왔다면 상가가 이렇게 많이 공급이 안 됐고 그렇다고 하면 이렇게 투자의 바람이라든가 서민들이 영끌해서 노후자금을 끌어서 투자해서 이렇게 큰 손해를 보는 일도 아마 없지 않았겠느냐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지금 시점에서 또 많은 분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 보수진영의 단일화입니다. 각 당에서 여러 가지 입장을 냈는데요.
저희가 관련된 목소리를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앵커]
오늘 이준석 후보의 긴급 기자회견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준우]
단일화가 없다고 결연한 의지를 표현하기는 했지만 저는 아직까지도 단일화가 열려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오늘 방송토론 끝나고 나서 새벽 사이에도 단일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지난 대선에서도 그랬었거든요.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마지막 방송 토론 이후에 안철수 후보가 윤 대통령 집에 찾아가서 새벽에 전격 단일화를 했었습니다.
그런 시나리오를 또 한 번 예상할 수 있죠. 왜냐하면 그때도 안철수 후보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릴 수 없다, 단일화 없이 완주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었는데 결국은 단일화를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번에 이준석 후보가 얘기하고 있는 것도 끝까지 단일화에 대한 가능성을 닫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준석 후보가 굉장히 영리한 후보입니다. 만약에 본인이 단일화를 하지 않지 않습니까? 그러면 패배의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범보수 입장에서는. 그렇다고 하면 만약에 패배했을 경우 이준석 후보가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이냐? 아마 본인은 지금 현재 두 자릿수라고 하지만 두 자릿수 지지율이 10%를 말하는 거거든요. 40%, 30%가 아닙니다. 두 자릿수이지만 10%를 의미하는 거고 종국에 가게 되면 양쪽이 결집하면서 본인은 결국 한 자릿수밖에 얻지 못할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그렇다고 하면 본인이 넓은 보수의 운동장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리거나 그리고 또 하나, 이재명 정권이 탄생한다고 하면 방송토론회에서 본인을 난처하게 만들었던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정치적 보복을 바로 할 가능성이 있는 거죠. 그래서 이준석 후보가 이런 문제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현명하게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 내일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인데 오늘 조사하면 김문수 후보를 뛰어넘을 것이고 내일 조사하면 이재명 후보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얘기도 했어요. 어떤 의미로 들으셨습니까?
[조기연]
공표 금지가 되니까 저렇게 얘기할 수 있는 거겠죠. 현실적으로 어렵죠. 그만큼 자신으로 막판 분위기가 있다, 이걸 강조하기 위함인 것 같은데요. 저는 오늘 기자회견을 보면서 단일화에 대한 생각을 말은 저렇게 하고 있지만 포기한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누가 봐도 지금 10% 언저리에 있는 본인의 지지율. 35% 내외의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을 비교해 보면 7일 내에 극적 반전이 있을 가능성은 사실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문수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방식의 단일화를 촉구했습니다.
지금 단일화는 둘 중에 후보가 한 명이 손을 들어주면서 사퇴하는 방식이 될 수밖에 없다고 하면 그게 명분으로 삼고 있는 게 이재명 정권의 출범을 막는 연합, 이런 건데 결국에 누군가 사퇴함으로써 그걸 해야 된다는 걸 암시하는 거죠. 그래서 오늘 토론회의 구도 형성이 흥미롭게 지켜볼 수 없는데요.
통상 1, 2, 3위 후보가 확연하게 지지율 격차를 보이는 상황에서 선거구도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면 3위 후보는 향후를 생각할 때 2위 후보와 1위 후보를 적절하게 나눠서 공격하는 게 본인의 향후 정치적 입지상에 맞습니다. 그런데 지난 2차토론회 때부터 보면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격을 집중했죠. 그 염두는 뭐냐 하면 계속 여전히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1위 후보인 이재명 후보와의 각을 김문수, 이준석 후보가 같이 세우는 양상으로 전개시키는 것이 이후에 만약에 단일화가 됐을 때 플러스알파 효과를 만들 수 있겠다, 이런 전략이었겠죠. 오늘도 그런 모습을 보인다면 이것은 지금 이준우 대변인 말씀처럼 내일 새벽 상황까지 지켜봐야 된다.
왜냐하면 지금 이준석 후보로서는 김문수 후보에 대한 공격, 이게 굉장히 필요합니다. 지지율이 10%가 나올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거든요. 막상 3자 구도, 권영국 후보까지 4자 구도로 해서 투표가 진행될 경우에 실제 막판에는 결집 효과가 몰릴 거기 때문에 보수표는 김문수 후보 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 10% 득표가 쉽지 않죠. 선거비 보전 문제도 있고요. 돈이야 많이 쓰지 않은 것 같으니까 큰 부담이 없다고 치면 이후에 정치적인 입지를 고려하면 10% 이하 지지율을 가지고 의미 있는 정치적 리더로서의 목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 것을 고려했을 때는 김문수 후보를 적극적으로 공방함으로써 보수표를 자기한테 뺏어오는 전략을 써야 되는데 같이 공히 이재명 후보를 공격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비상계엄 내란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고 김문수 후보가 매우 전향적으로, 지금까지와의 태도와 다르게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판하고 비상계엄 내란에 대해서 확실한 입장을 취하고 또 향후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 정리에 있어서도 명확한 입장을 보이는 방식으로 화답을 한다면 이것은 공개적인 선언과 달리 막후에서 진행되는 협상이 있을 수 있겠다. 그런 경우는 만약 오늘 토론회가 그렇게 전개가 된다면 실제 내일까지 단일화 여부는 더 지켜볼 여지가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이준석 후보가 오늘 공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저 이준석과 김문수 후보의 경쟁력 격차가 1%포인트로 줄었다.
지난 조사에서 29%였던 양자대결 지지율이 이번 조사에서 40%로 컨텀 점프를 했다. 이게 무슨 말인가 봤더니 가상 양자대결 한국갤럽 그래픽을 보여주시겠습니까?
가상 양자대결 한국갤럽에서 조사한 건데요. 지금 이재명 대표가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 됐을 경우에는 52:42로 10%포인트가 차이가 나고요. 만약에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가 될 경우에는 이재명 대 이준석이 51:40으로 11%포인트가 차이납니다.
그러니까 11%포인트 대 10%포인트. 그러니까 격차가 지금 1%포인트밖에 나지 않는다. 이런 것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요.
[이준우]
갤럽 조사인데 저 조사 방식이 전화 여론조사 방식이더라고요. 전화 여론조사 방식은 조사자하고 피조사자 사이에 상당한 긴장 관계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조사자가 물어볼 때 피조사자는 대세에 순응하는 그런 응답을 본능적으로 할 수밖에 없어요, 대체적으로. 그러다 보면 지금 1등 후보가 누구입니까?
이재명 후보죠. 이재명 후보에게 순응하는, 이재명 후보의 대세에 따르는 그런 답변을 할 가능성이 너무 높은 거고요.
그렇다고 보면 응답자 전체적으로 보면 민주당 성향이거나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이 많겠다라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런 상황에서 이준석 후보에 대한 단일화 의견을 물어보면 아무래도 민주당 성향 입장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이기기 쉬운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가 더 낫겠죠. 역선택 응답을 했을 가능성이 저 조사에서는 아마 상당히 반영돼 있을 거다. 그걸 감안해서 봐야 되지 않겠느냐. 왜냐하면 저런 여론조사 결과가 상당히 신뢰를 하려고 하면 그전의 여론조사에서 같은 여론조사기관에서 이준석 후보가 적어도 30% 이상의 지지율은 나와야지 저게 의미가 있는 건데 그러지 않고 대부분의 여론조사를 보면 이준석 후보가 10% 또는 9% 이렇게 왔다갔다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렇게 갑자기 튀는, 40%의 단일화하면 나온다는 것은 아까 말한 전화응답 조사에 대한 효과를 반영해서 해석해야 되지 않나 생각하고요. 또 하나 말씀드리면 아까 방송토론 할 때 재밌는 부분이 뭐냐 하면 이재명 후보가 이준석 후보한테 이렇게 질문할 겁니다.
단일화를 하게 되면 내란세력과 결탁하는 거 아니냐라고 하면서 내란세력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려고 할 겁니다. 동시에 또 하나 무슨 얘기를 할 수 있냐면 그러지 말고 나와 함께 내각에 참여해서 대한민국을 한번 같이 만들어보면 어떻겠느냐라고 생방송 도중에 생각지도 못한 질문을 해서 단일화를 교란시키는 그런 질문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재명 후보가 이준석 후보한테 어떤 질문을 할지 이것도 지켜볼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가 조금 전에 보여드렸던 갤럽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은 가상 양자대결 양쪽에서 다 지난번과 동일했습니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 쪽은 3%포인트 상승한 반면에 이준석 후보가 29%에서 40%로 11%포인트 상승했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조기연]
이런 정도의 변화 추이가 나타나기는 쉽지 않죠. 이 여론조사는 이 조사 하나만을 가지고 신뢰성을 따지기는 좀 어렵고요. 전체적으로 최근에 나왔던 전체 여론조사를 종합해서 봐야 되는데 때마침 이준석 후보에게 고무될 만한 조사인 것은 맞지만 실제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됐을 때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던 국민의힘 지지층이 저런 방식으로 이동할 것이냐?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지금 한동훈 후보가 전국 지원유세를 하고 있죠. 어젠가는 김문수 후보의 손을 같이 잡고 연단에 서기도 했는데 그 현장 화면을 보면 언론 보도에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한동훈 후보가 친윤에 대해서 비판하고 당 운영에 대해서 비판하고 극우 세력을 비판하고 하면 김문수 후보 지지자들이 굉장한 비판을 합니다, 거기에 대해서. 그러니까 지금 한동훈 후보조차도 당내의 친윤 내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했던 지지자들은 아직 한동훈 대표도 수용하지 못하고 반감이 굉장히 강한데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됐을 때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던 지지층이 이동할 것이냐? 저는 그렇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준우 대변인님 말씀하신 것처럼 이 여론조사의 특성상 이재명 후보와의 대립 구도를 그냥 물어봤을 때는 지지를 그냥 그런 식으로 의사 표명을 할 수 있지만 실제 선거 과정에서 단일화됐을 때는 이준석 후보로의 이동효과가 거의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져서 저 여론조사를 가지고 본인으로 단일화해도 승부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을 계속 밀고 갈 텐데 그게 내일까지로 그칠지 아니면 실제 명실상부한 3자 대등구조를 주장하면서 막판까지 완주를 할지는 지켜봐야 될 일이지만 지금까지 본인으로서의 단일화 주장을 유지하기에는 좋은 소재가 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까지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후보에게 백지수표를 내미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또 오늘 와서는 개혁신당에서 단일화 생각이 없다면 존중할 필요가 있다. 3자 구도에서 김문수 후보가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이렇게 얘기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단일화를 포기한 건가?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준우]
밀당하고 있는 거죠. 밀당해서 서로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제값을 받는 게 대단히 중요하고요. 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제값을 쳐주는 게 중요합니다.
서로 밀당을 하면서 최고의 중간점에서 만나게 되는,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그런 지점에서 만날 때까지 밀고 당기는 것은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건 생방송 토론을 하고 있는 와중에도 실무진들끼리는 모처에서 만나서 아주 치열한 물밑 협상을 아마 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지금 주말 동안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났던 김문수 후보가 오늘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오찬을 했습니다.
전임 대통령들이 다 이렇게 지원사격에 나선 건가요? [조기연] 그렇죠. 지원사격에 의미를 두기보다 지금 김문수 후보나 국민의힘이 선거가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전통적 지지층조차 끌어안지 못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밖에 없죠. 통상 선거는 선거 직전까지 경선과정을 통해서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또 경선 후유증이 있으면 선거 초기에 빨리 수습해서 지지층 결집을 토대로 해서 중도, 반대편까지 확장시키는 전략으로 가야 51:49로 통상 상징되는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데 국민의힘은 보면 경선과정에서 내부 분열이 극심했습니다.
한덕수 총리를 후보로 만들기 위해서 친윤이 기획한 시나리오 때문에 실제 선출된 후보를 취소하고 그런 내홍 끝에 겨우겨우 김문수 후보가 후보로 확정되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의 내부 갈등이 아직까지 치유되지 않고 있는 거죠. 그걸 수습하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의 상징적 존재인 박근혜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을 찾을 수밖에 없는 게 지금의 현실인 것 같은데요.
지지층 결집만 해놓고 대선을 치를 작정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그조차도 지금 필요하니까 하겠지만 국민들의 일반적 시각에서 볼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된 대통령이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부패 등등의 혐의로 구속됐던 대통령입니다.
이 전직 두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그분들의 지지를 받는 김문수 후보를 지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국민들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지금의 초라한 상황, 이걸 대변하는 모습이고 결국 당내 통합, 그리고 지지층 통합도 지금까지 하지 못한 김문수 후보의 한계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행보라고 봤습니다.
[앵커]
두 전직 대통령 만남,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이준우]
지금 이재명 후보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었죠. 그런데 지금 이번에는 지난번의 대선 결과가 어땠냐면 24만 표 차이로 결정이 났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아마 2만 4000표 차이로 대선 승자가 결정날 수 있는 아주 초박빙의 승부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을 하면서 내 소중한 한 표를 김문수 후보에게 주겠다라고 했을 정도로 지금 각 진영에서는 한 표 한 표를 모으는 게 정말 영혼을 끌어모아서 한 표를 모으는 이런 상황입니다. 이미 보도가 많이 됐지만 민주당 같은 경우는 당원들한테 전원 다 전화를 해서 직접 설득하는 그런 운동도 하고 있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양쪽에서 최선을 다해서 표를 끌어모으는 것은 마지막까지 아마 치열하게 될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본다 그러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우리 당이 배출했던 전 대통령을 찾아가서 예우를 갖추고 국민의힘의 승리를 기원해 달라고 하는 것이 문제 될 것이 뭐가 있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난 토요일에 김문수 후보를 만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가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앞으로 어떻게 하면 도와서 선거를 잘 치를 수 있을지 더 깊이 고민해 보겠다고 답을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오늘 그게 답이 된 걸까요? 오늘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았죠?
[조기연]
박근혜 전 대통령 특유의 간접 메시지를 통해서 지지의사를 표명하는 방식이었는데요. 오늘 생가를 방문한 것의 계기와 배경을 김문수 후보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의 계기가 됐다라고 해서 방문을 했다고 언급을 하면서 본인은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표현을 간접적으로 한 거죠. 아마 김문수 후보의 지지 요청에 대한 응답이었다고 보고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TK 역시 중반에 가면서 결집을 상당수 일어나고는 있지만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상당히 높게 나오고 있었기 때문에 위기감이 상당했을 겁니다.
어쨌든 TK에서는 박근혜 또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여전한 지지 여론이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지만 전체적인 국민적 시각, 유권자들의 시각에서 볼 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손을 잡는 것은 겨우 최근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의 강 운운하면서 이 문제조차도 해결 못 하고 있는 김문수 후보가 다시 거슬러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의 강을 건넜다고 하면서 지금까지 거슬러온 국민의힘이 과거의 역사를 완전히 부정하고 결국에 이기기 위해서는 어디든 다 손을 잡는 모습으로 비치기 때문에 국민들께서는 원래 통상 보수후보가 하는 행보 정도로 보지 않고 결국에 저렇게까지 과거에 위헌 위법으로 국민들로부터 파면당한 대통령 손을 잡는 모습까지 지금 이 국면에서 비쳐야 하느냐라는 비판적 시각이 많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오늘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 앞서서 말씀해 주셨는데 민주당에서는 아주 강한 반응이 나왔어요.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사쿠라 행보의 끝이다. 박지원 의원은 이낙연의 과거, 현재, 미래가 송두리째 불타버령다. 윤근영 의원, 스스로 삶조차 부정한다. 이런 반응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준우]
그만큼 민주당 쪽에서는 이낙연 전 총리의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이 아프다는 얘기겠죠. 이게 별 효과가 없고 하나마나하다고 하면 이렇게 강한 반응을 보일 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이낙연 전 총리가 가졌던 그동안 민주당에서 행보가 민주당의 가장 적통이 아니겠느냐. 이런 평가를 받는 인물인데 그것을 누가 가져갔죠? 이재명 후보가 사당화하면서 사실상 그걸 뺏어오다시피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낙연 후보가 지난 전당대회에서 대장동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던 캠프가 바로 이낙연 캠프였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가 제대로 수사가 진행되지 않고 방탄 입법을 함으로 인해서 지지부진하면서 이낙연 후보가 걱정한 것은 이렇게 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수사가 안 되고 재판도 안 되면서 정치적 생명을 이어가는 게 괴물이 탄생한 것 같다라고 하면서 괴물 정당에 이어서 괴물 정부까지 탄생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이런 입장을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죠.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박근혜 전 대통령은 TK에서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보수에 아주 강한 시그널을 줬다고 평가할 수 있는 거고요. 선거의 여왕으로서의 면모가 아직까지 살아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마지막으로 충청도에 갔는데 육영수 여사가 모친의 고향 아니겠습니까? 스윙보터인 충청도에 가서 메시지를 냄으로 인해서 보수에 힘을 실어주는 그런 행보를 보인 계산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낙연 상임고문이 괴물 독재국가라는 말을 17번이나 언급했다고 하던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조기연]
발언이 이렇게 세고 괴물 독재국가라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쓴 것은 오히려 그만큼 명분이 없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반이재명, 그러니까 이재명에 대한 정치적 사감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고 보고요. 누가 뭐래도 지금 김문수 후보와 손을 잡는 것은 내란 세력과의 야합이죠. 그렇게 비춰질 수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문재인 정부에서 총리를 하고 대대로 전통적으로 민주당에서 정치를 그렇게 오래 하면서 정치적 수혜를 호남으로부터 받아온 이낙연 총리가 비상계엄 내란으로 촉발된 이 대선에서 비상계엄 내란에 대해서 명확하게 비판 입장도 갖지 못하는 김문수 후보를 지지 선언하면서 괴물 독재국가를 얘기했다? 글쎄요, 이걸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저는 민주당이 이 부분을 여러 부분에서 과거 문재인 정부에 참여했던 분들이라든가 다각도에서 극한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은 이게 선거에 미칠 영향이 두려워서가 아닙니다.
아무 걱정하지 않습니다. 저희 민주당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빅텐트는 원래 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거기에 조기에 해서 이낙연 후보가 합류한다고 한들 또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로 합류한다고 한들 그런 방식의 단일화 내지는 연합은 내란 야합으로 볼 수밖에 없고 결국 국민들이 그게 이재명 후보와의 대척점에서 새로운 비전과 미래를 제시하는 방법이 아닐 거라는 것을 명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전혀 이게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지만 적어도 이낙연 전 총리가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을 한 것 자체, 이것은 도저히 정치적으로, 도의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 강한 거죠. 그래서 이런 격한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도대체 마지막으로 묻고 싶은 것은 이낙연 후보가 김문수 후보 지지를 통해서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결국에 본인의 역사, 본인의 정치를 다 송두리째 부정하고 내란세력에 동조하는 것으로서 뭘 얻으려고 하시는 건지 정말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준우]
선거공학적으로 잠깐 말씀드리면 이낙연 후보가 지난 전당대회에서 대부분 이재명 후보와의 경쟁에서 지거나 비슷한 득표를 얻었었습니다. 그런데 호남에서만 유독 이낙연 후보가 다 이겼었어요. 광주, 전남, 전북에서 이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한 3~4%포인트 정도로 앞서서 이겼었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이낙연 후보에 대한 그리움이 있는 삶이라든가 이낙연 후보가 오히려 안타깝다라고 생각하는 호남의 정서가 있을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낙연 후보의 김문수 후보 지지선언이 굉장히 민주당 입장에서는 호남의 표가 혹시나 김문수로 옮겨갈까 봐 굉장히 뼈아파하는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요.
아까 내란 얘기 자꾸 말씀하셔서 덧붙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미 탈당을 한 상태죠. 그리고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우리 당을 이끌고 있는데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가장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던 분입니다. 그리고 김문수 대선후보도 계엄에 대해 사과 입장을 분명히 했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당히 민주당에서 의도하고 있는 내란 프레임으로부터 벗어나고 있고 그게 제대로 먹히지 않는 상황이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반대로 보수 인사들이 민주당으로 입당한 사례도 있죠. 허은아, 권오을. 진짜 민주보수 공동선언을 했는데 DJP연합 같은 통합을 언급하기도 하고요. 이건 어떤 의미로 봐야 됩니까?
[조기연]
충분히 의미가 있죠. 기존의 민주당의 정치적 성향. 이재명 후보의 이념적 성향. 이런 것으로 지금의 상황을 규정하거나 해석할 수도 없고 해석해서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비상계엄 내란이 촉발한 국가적 비상사태가 정치적으로 수습이 됐지만 사회경제적으로는 여전히 그 혼란과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 대한 요구, 이재명 후보에 대한 요구가 그렇게 넓어지고 있는 겁니다.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와 지지하시는 분들이 스스로를 입지를 좁히고 극우화돼서 극히 일부의 층만 대변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그 외에 합리적 보수세력까지 끌어안고 그런 분들의 요구까지 차기 정권에서 실현해 가야 할 책임을 지게 된 것이라고 보고요.
그런 측면에서 허은아 의원이라든가 보수 인사들의 영입 내지 입당 그리고 이재명 후보의 지지 표명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지금 상황에 맞는 행보라고 보여지고요. 실제 국민의힘이 두려워하는 것은 이런 것이죠. 본인들이 스스로의 입지를 극우로 갔지만 어느 순간엔가는 중도, 가운데쯤으로 돌아와야 되는데 완전히 설 자리를 잃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두려운 거겠죠. 그래서 비판을 하면서 같이 갈 세력으로 손을 잡은 게 이낙연 전 총리고 또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고 이럴 텐데 지금 손잡고 같이 갈 수 있는 세력이 그 정도일 겁니다. 향후에는 중도 내지 합리적 보수도 같이 하기 어려운 정당으로 스스로 만들어버렸기 때문에 그런 정당에 대비해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합리적 보수까지 끌어안는 외연을 가능한 최대한 확장을 해서 그것이 단순하게 대선의 승리뿐만 아니라 국정운영의 안정감, 정치의 안정을 실현하고 실제적인 통합의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이 마련돼 가고 있다, 그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준우]
저는 지금 허은아, 권오을, 김용남 전 의원의 영입에 대해서 민주당에서 텐트라는 말을 쓰지 않거든요. 이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텐트라는 말을 쓰려면 이분들이 각각 가지고 있는 자기 진영과 세력이 있어야 되는데 전혀 그러지가 않죠. 일개 개인에 불과한 보수인사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이분들이 어떤 상황인 거냐? 사실 정치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는 주목받지 못하고 무대에서 내려온 지가 상당히 오래됐죠. 그런데 우리가 지금 이런 분들, 비유가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이삭을 줍는다는 것을 농사한다고 표현할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정치적으로 자리를 못 잡고 있고 야인을 오래했던 분들을 캠프에 합류시켰다고 해서 이게 보수와의 연대를 통해서 더 크게 외연을 확장했다. 이렇게 말한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 중앙선대위가 어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윤상현 의원을 임명했는데 친한계 반발이 상당히 거셉니다. 조경태 의원이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이 시간부로 선거운동을 중단한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어제 한동훈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손을 맞잡고 유세를 함께했는데 달라질까요?
[이준우]
철회를 한다고 입장을 냈더라고요. 윤상현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한다고 했었는데 오늘 오후에 아마 기사가 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철회한다고 했었고요. 지금 단일대오를 이루어서 대선 승리하는 게 목적인데 단일대오를 깨뜨리는 그런 상황이 된다고 하면 원팀이 깨진다 그러면 그건 또 안 되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더 큰 목적과 대의를 위해서 윤상현 의원이 결국은 본인이 사퇴하고 당 차원에서도 이걸 철회하는 식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그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동훈 후보가 가지고 있는 영리한 것은 이번 경선에서 보여줬죠, 확실하게. 결선까지 올라갔었고 당과 시민, 일반 여론조사에서 상당한 지지가 있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그 지지를 계속 유지하고 흡수하기 위해서는 한동훈 측에서 요구한 부분을 일정 부분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윤상현 의원이 결단을 내렸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오늘까지 조사한 것만 여론조사가 공표가 되지 않습니까? 내일부터는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기간이 되는 건데 그렇다면 오늘 3차 TV 토론회 이후에는 어떻게 변화할지 사실 알 수가 없는 거거든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조기연]
추세상 진영 결집이 선거 중반에 이루어지고 있었죠. 그래서 초기에 비해서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것은 사실입니다마는 그게 계속적으로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을 하고 그래서 국민의힘 주장이나 기대처럼 골든크로스가 일어난다, 이런 상황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고요.
오히려 조금 전에 얘기한 것과 같이 윤상현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모습을 보면서 처음 민주당이 규정했던 바와 같이 이번 선거는 준비된 통합의 대통령 이재명 후보와 내란세력의 대표 김문수 후보와의 대립구도가 더 분명해졌고 그걸 스스로 보여준 것이 윤상현 의원의 임명이었습니다. 철회됐다고는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이런 문제로 관계가 정리됐다, 이렇게 보기 어려운 상황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국민들은 이번 선거는 내란을 종식하는 선거고 국격이 회복되고 안정되고 이재명 후보를 통해서 안정적 성장을 이루는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한시적으로 진영 간 결집이 이루어지면서 좁혀졌지만 선거 막판에 갈수록 내란 세력에 대한 심판선거라는 국민적 여론이 다시 불붙으면서 여론조사에서 드러나고 그걸 공표할 수는 없겠지만 지지율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민주당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같은 질문 드려보겠습니다. TV 토론회가 끝나고 나면 일주일 동안 어떤 변수가 있을까요?
[이준우]
깜깜이 기간이라고 부르는데요. 선거를 각 진영간의 대결 또는 전쟁이라고 부른다고 하면 깜깜이 기간이 진짜 전쟁의 시작이다, 저는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겁니다. 여론조사가 승자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투표소에 가는 것이 승자를 결정하는 거죠. 여기서 많은 서로 교란전이 있고 왜 후보가 당선돼야 하는지 여러 가지 호소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입니다.
과거에 잘못는 과오는 우리가 수정하고 고쳐야 되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부 다 갖다버리는 그런 일은 아마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보수가 없어져야 된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은 아마 없을 겁니다.
보수가 있고 진보가 있고 서로 양쪽이 날개가 있어야 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본다고 하면 미래의 경제가 가장 큰 이슈인데 자영업자들을 분노케 한 이재명 후보라든가 성남시장 시절이라든가 도지사 시절에 경제적인 성과가 거의 없는 이재명 후보를 택할 것이냐, 아니면 김문수 후보가 8년 동안 도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그 경험이 있는 준비된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택할 것이냐. 중요한 판단의 기로가 이 일주일 사이에 국민적 심판을 받을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서 줄이죠.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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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을 일주일 앞둔 오늘의 정국 상황,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과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정말 딱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전투표까지는 이틀밖에 남지 않았고요. 잠시 뒤 8시면 후보들의 마지막 TV토론이 펼쳐지는데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조기연]
오늘 정치분야 토론이니까요. 이번 대선의 정치적 의미,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연하게 각 후보들에 차이가 있죠. 국민 대다수가 생각하듯이 이번 대선은 비상계엄 내란으로 촉발된 조기대선입니다. 당연히 내란의 종식, 그리고 국정의 안정, 회복과 성장이라는 이재명 후보의 일관된 슬로건, 이런 메시지가 국민들에게 잘 전달되고 있고요.
그 부분을 확인하는 토론회가 될 텐데 2차 또 1차 토론회에서도 사실상 마찬가지였는데 이재명 후보에 대한 막바지 네거티브 공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아마 오늘 역시 그럴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데 1, 2차 토론회에서 봤듯이 통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재명 후보의 상대적인 안정감, 준비된 대통령의 이미지를 더 부각시켜주기 때문에 토론으로서는 그런 공략이 꽤 효과적으로 성과를 거뒀다, 이렇게 평가를 이준석 후보나 또 김문수 후보가 할지는 모르겠지만 실제 보시는 국민들은 그런 방식의 공격이 그렇게 효과적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앵커]
다들 정치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오늘 마지막 TV토론회가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전략은 어떻게 예상하세요?
[이준우]
저는 오늘 세 번째 마지막 토론이기 때문에 아마 총정리하는 그런 토론회가 되지 않을까 싶고요. 지금 민주당에서는 내란프레임을 씌워서 대선 구도를 가져가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잘 먹히지 않는다.
왜냐하면 유권자 입장에서는 과거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인용됨으로인해서 무대에서 내려왔습니다. 그렇다면 미래를, 우리의 삶을 책임져주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적임자가 누구인가. 미래를 향한 선택을 할 거거든요. 그렇다 보면 과거에 어떤 경제적 성과가 있었느냐. 이런 부분을 비교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성남시라든가 경기도지사 시절에 했던 경제적 성과, 예를 들면 성남시 공공의료원 같은 경우는 적자가 1500이넘지 않습니까?
거북섬에 있는 웨이브파크 같은 경우는 공실률이 거의 90%나 되고요. 이렇게 이재명 후보가 손댔던 사업들이 제대로 잘 진행되지 않는다거나 또는 개발사업 같은 경우는 수사를 받고 있거나 재판을 받고 있거나 이런 부분이 있는 반면에 김문수 전 지사 같은 경우는 8년 동안 도정을 이끌면서 파주라든가 판교라든가 이런 곳에서 첨단산업단지로 일자리를 굉장히 많이 창출했고 젊은 층들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었다.
그런 부분이 부각되면서 인물 구도로 가고 있는 이런 부분이 오늘 토론회에서 한번 정리되면서 강조되지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치적으로 내세웠던 거북섬 관련해서 이준석 후보가 물어보겠다, 이렇게 예고하지 않았습니까? 그에 대한 준비도 하고 계시겠죠?
[조기연]
다시 정확하게 정리를 해야 되는데요. 이재명 후보가 치적이라고 표현했던 그런 취지의 발언을 유세에서 했던 것은 거북섬이 아니라 웨이브파크입니다. 거북섬 안에 있는 웨이브파크요. 거북섬은 2010년도에 시흥시하고 수상공사하고 협약을 시작으로 해서 추진이 되기 시작했고요.
2015년 박근혜 정부 때 마리나 항만 조성 계획이 발표가 됐고 2016년도에 상업용지 분양이 됐습니다. 전체적으로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이 이렇게 됐고 이재명 후보가 도지사가 된 18년에 웨이브파크를 부산으로 가려던 것을 이번에 거북섬으로 유치한 거죠. 그 부분. 어떤 사안에 있어서 거북섬이 복합 레저단지를 표방했지만 실질적으로 그에 걸맞는 랜드마크가 없는 상황에서 그걸 유치한 성과, 그걸 2년 만에 여러 가지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해서 그걸 만들어낸 성과를 표현하는 과정이었고요.
거북섬 자체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을 이준석 후보가 교묘하게 왜곡해서 SNS에 글을 올린 것으로 촉발됐는데요.
그 내용의 문제를 들여다보면 거북섬의 공실률이라든가 그로 인해서 투자한 분들의 여러 가지 상실감과 어려움 이런 심리를 이용하려는 전형적인 정치적 공세고 사실의 왜곡입니다. 또 그 과정에서 SNS에 올렸던 글은 거북섬과 웨이브파크를 교묘하게 섞어서 국민들로 하여금 사실관계를 왜곡시킨 거였죠. 허위사실공표로 고발돼 있습니다.
이 부분 오늘 역시 주요 공셕의 소재로 삼아서 마치 거북섬 전체의 사업 실패가 이재명 후보의 책임인 것처럼 공격을 하고 그 어떤 디테일의 부분에 있어서 이재명 후보 발언의 실수를 노리겠다, 이런 전략을 공공연하게 공표하고 있더라고요. 저는 전혀 통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어제 출연하셨던 진보진영 쪽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께서는 웨이브파크가 거북섬이나 거의 마찬가지라는 취지로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보세요?
[이준우]
그렇죠. 원래 이공간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수변공원으로 쓰려고 했던 겁니다. 수변공원으로 쓰게 되면 말 그대로 거의 자연 상태에서 사람들이 다닐 수 있는 도보라든가 편의시설을 조금 더 추구하는 그런 상태가 되는 건데 수변공원을 하지 않고 우리나라 유일의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를 부산에 하려는 것을 끌고 왔단 말이에요.
그건 무슨 말이냐. 거북섬의 대표적인 앵커시설, 핵심 시설이 바로 웨이브파크였다고 볼 수 있는 거고요. 그리고 그 웨이브파크를 유치함으로 인해서 그 당시에 추진했던 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가 어느 정도 매출을 올렸냐면 부동산 수익으로만 땅 매각과 부동산 분양으로 8000억을 벌어들였고요. 그다음에 서핑장 입장 수익은 고작 260억. 그러니까 전체 수익에서 한 3%밖에 웨이브파크 입장료 수입을 올리지 못했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이게 무슨 말이냐. 웨이브파크라는 것을 유치를 해서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사람들이 올 거니까 그러면 모여들고 그러면 상가 같은 것을 분양해서 거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동 인구의 이용 이런 걸 활용해서 투자가치가 있다고 하면서 홍보를 했을 겁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렇게 되지 않았죠. 그래서 유튜브에 검색해보시면 거북섬 상가 모녀라는 유명한 영상이 있는데 그분들은 두 분이서 모녀가 무려 16억을 끌어와서 상가를 분양받았습니다.
그런데 불과 2년 만에 웨이브파크 장사가 되지 않으면서 그 상가의 가치가 3억으로 뚝 떨어졌단 말이에요. 그것 때문에 매달 내야 하는, 숨만 쉬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매달 내야 하는 이자가 600이 넘는 이런 상황이 됐는데 과연 이걸 웨이브파크와 거북섬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느냐. 저는 이렇게 손대는 사업에 대해서 본인 치적용이라고 자랑하면서 제대로 둘러보지도 않고 바로 시흥시에 와서 이게 잘되고 있느냐라고 물어봤고 거기에 있던 사람들이 아니요, 잘 안 됩니다 합니까 잘돼야 하는데라고 웃으면서 넘겼는데 이렇게 본인이 했던 것 치적용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현재 유지가 되고 있는지 한 번쯤 짚어봤다 그러면 아마 시흥시 유세 할 때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재명 후보가 본인 스스로 만든 설화인 것이고 이것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평가를 하고 있을 것이다. 이재명 후보가 손대는 사업이 과연 성과가 있었다고 볼 것인지는 국민들이 평가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오늘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이 점을 가지고 어떻게 얘기할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정치개혁과 개헌 관련해서도 오늘 다뤄질 텐데 이재명 후보는 어떤 식으로 개헌을 접근할까요?
[조기연]
일단 웨이브파크 문제 마무리만 하면 그러면 웨이브파크가 없었어야 되겠습니까? 오늘 민주당 몇몇 의원들이 가서 상가연합회 분들하고 만났습니다.
그나마 거북섬의 앞으로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것은 웨이브파크가 있기 때문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럼 그거 없었어야 된다. 그러면 아예 유치한 것 자체가 실패라고 그렇게 얘기하신다는 그 비판은 수용하겠습니다마는 웨이브파크가 들어와서 거북섬이 망한 것처럼 이렇게 앞뒤 인과관계를 뒤섞어서 비판할 일은 아니라고 보고요.
정치분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주제는 개헌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개헌과 관련한 입장은 이재명 후보가 이미 정리해서 발표한 바가 있죠. 전문의 5.18 정신의 수립이라든가 4년 연임제, 여러 가지 내용들. 그래서 아마 이런 개헌의 내용은 4년 연임제와 관련된 정치적 시시비비나 주장과 비판이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지금까지 오랫동안 정치권에서 논의해온 바가 집약돼 있는 게 이재명 후보가 발표한 개헌안입니다.
아마 첨예하게 대립될 부분은 없을 것 같은데 또 그 주제 역시 4년 연임제를 이재명 후보의 장기집권 욕심 이런 식으로 비판한다면 너무 난센스여서 아마 그런 무의미한 정치적 비판은 안 할 것이라고 보고 오히려 개헌에 관련해서는 개헌에 대한 요구도 분명히 있고 87체제를 뛰어넘는 개헌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충분한 국민적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오늘 적어도 정치 분야 토론에서 개헌 주제가 나온다면 정치권이 가장 효과적인 2025년 대한민국에 맞는 헌법체제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생산적 논의가 진행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난 1, 2차 TV 토론회를 보면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협공을 해서 이재명, 권영국 후보 2:2로 맞서는 듯한 그런 느낌을 줬는데 오늘도 그럴 것으로 보십니까?
[이준우]
오늘도 아마 비슷한 구도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는 없다라고 말을 했기 때문에 오늘 어쩌면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날카로운 질문을 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본인의 경쟁상대는 1등인 이재명 후보이기 때문에 아마 이재명 후보에게 집중된 질문을 계속 이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요.
지난번에 권영국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곤란하게 하는 그런 질문도 했었지 않았습니까? 과연 이번에도 이어갈지. 왜냐하면 지난 대선 같은 경우 심상정 의원이 결국 단일화를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 당시에 심상정 의원이 얻은 표가 80만 표 되거든요. 그때 격차가 어떻게 해서 결정났느냐. 24만 표 차이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됐었어요.
만약에 그 당시에 이재명 후보와 심상정 의원이 단일화했다고 하면 80만 표가 이재명 후보한테 상당히 갔을 거고 그러면 지금과 다른 결과가 나왔었겠죠.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권영국 후보가 과연 완주를 할 것인지 오늘 방송 토론을 보면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그 생각도 들고요. 아까 거북섬 저도 잠깐 보충 설명을 드리면 거북섬에 웨이브파크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하면 상가가 3800개가 들어서지 않았을 겁니다.
수변공원이라는 것에 맞게끔 적절한 수요의 상가가 들어왔겠죠. 그건 경기도개발연구원에서도 나왔던 얘기인데 왜 거북섬이 실패했느냐. 상가가 너무 공급과잉이 됐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현재 2800개의 상가가 텅 비어 있는 상황에서 웨이브파크가 아닌 원래 애초에 계획했던 수변파크가 왔다면 상가가 이렇게 많이 공급이 안 됐고 그렇다고 하면 이렇게 투자의 바람이라든가 서민들이 영끌해서 노후자금을 끌어서 투자해서 이렇게 큰 손해를 보는 일도 아마 없지 않았겠느냐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지금 시점에서 또 많은 분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 보수진영의 단일화입니다. 각 당에서 여러 가지 입장을 냈는데요.
저희가 관련된 목소리를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앵커]
오늘 이준석 후보의 긴급 기자회견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준우]
단일화가 없다고 결연한 의지를 표현하기는 했지만 저는 아직까지도 단일화가 열려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오늘 방송토론 끝나고 나서 새벽 사이에도 단일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지난 대선에서도 그랬었거든요.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마지막 방송 토론 이후에 안철수 후보가 윤 대통령 집에 찾아가서 새벽에 전격 단일화를 했었습니다.
그런 시나리오를 또 한 번 예상할 수 있죠. 왜냐하면 그때도 안철수 후보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릴 수 없다, 단일화 없이 완주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었는데 결국은 단일화를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번에 이준석 후보가 얘기하고 있는 것도 끝까지 단일화에 대한 가능성을 닫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준석 후보가 굉장히 영리한 후보입니다. 만약에 본인이 단일화를 하지 않지 않습니까? 그러면 패배의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범보수 입장에서는. 그렇다고 하면 만약에 패배했을 경우 이준석 후보가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이냐? 아마 본인은 지금 현재 두 자릿수라고 하지만 두 자릿수 지지율이 10%를 말하는 거거든요. 40%, 30%가 아닙니다. 두 자릿수이지만 10%를 의미하는 거고 종국에 가게 되면 양쪽이 결집하면서 본인은 결국 한 자릿수밖에 얻지 못할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그렇다고 하면 본인이 넓은 보수의 운동장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리거나 그리고 또 하나, 이재명 정권이 탄생한다고 하면 방송토론회에서 본인을 난처하게 만들었던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정치적 보복을 바로 할 가능성이 있는 거죠. 그래서 이준석 후보가 이런 문제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현명하게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 내일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인데 오늘 조사하면 김문수 후보를 뛰어넘을 것이고 내일 조사하면 이재명 후보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얘기도 했어요. 어떤 의미로 들으셨습니까?
[조기연]
공표 금지가 되니까 저렇게 얘기할 수 있는 거겠죠. 현실적으로 어렵죠. 그만큼 자신으로 막판 분위기가 있다, 이걸 강조하기 위함인 것 같은데요. 저는 오늘 기자회견을 보면서 단일화에 대한 생각을 말은 저렇게 하고 있지만 포기한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누가 봐도 지금 10% 언저리에 있는 본인의 지지율. 35% 내외의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을 비교해 보면 7일 내에 극적 반전이 있을 가능성은 사실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문수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방식의 단일화를 촉구했습니다.
지금 단일화는 둘 중에 후보가 한 명이 손을 들어주면서 사퇴하는 방식이 될 수밖에 없다고 하면 그게 명분으로 삼고 있는 게 이재명 정권의 출범을 막는 연합, 이런 건데 결국에 누군가 사퇴함으로써 그걸 해야 된다는 걸 암시하는 거죠. 그래서 오늘 토론회의 구도 형성이 흥미롭게 지켜볼 수 없는데요.
통상 1, 2, 3위 후보가 확연하게 지지율 격차를 보이는 상황에서 선거구도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면 3위 후보는 향후를 생각할 때 2위 후보와 1위 후보를 적절하게 나눠서 공격하는 게 본인의 향후 정치적 입지상에 맞습니다. 그런데 지난 2차토론회 때부터 보면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격을 집중했죠. 그 염두는 뭐냐 하면 계속 여전히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1위 후보인 이재명 후보와의 각을 김문수, 이준석 후보가 같이 세우는 양상으로 전개시키는 것이 이후에 만약에 단일화가 됐을 때 플러스알파 효과를 만들 수 있겠다, 이런 전략이었겠죠. 오늘도 그런 모습을 보인다면 이것은 지금 이준우 대변인 말씀처럼 내일 새벽 상황까지 지켜봐야 된다.
왜냐하면 지금 이준석 후보로서는 김문수 후보에 대한 공격, 이게 굉장히 필요합니다. 지지율이 10%가 나올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거든요. 막상 3자 구도, 권영국 후보까지 4자 구도로 해서 투표가 진행될 경우에 실제 막판에는 결집 효과가 몰릴 거기 때문에 보수표는 김문수 후보 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 10% 득표가 쉽지 않죠. 선거비 보전 문제도 있고요. 돈이야 많이 쓰지 않은 것 같으니까 큰 부담이 없다고 치면 이후에 정치적인 입지를 고려하면 10% 이하 지지율을 가지고 의미 있는 정치적 리더로서의 목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 것을 고려했을 때는 김문수 후보를 적극적으로 공방함으로써 보수표를 자기한테 뺏어오는 전략을 써야 되는데 같이 공히 이재명 후보를 공격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비상계엄 내란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고 김문수 후보가 매우 전향적으로, 지금까지와의 태도와 다르게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판하고 비상계엄 내란에 대해서 확실한 입장을 취하고 또 향후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 정리에 있어서도 명확한 입장을 보이는 방식으로 화답을 한다면 이것은 공개적인 선언과 달리 막후에서 진행되는 협상이 있을 수 있겠다. 그런 경우는 만약 오늘 토론회가 그렇게 전개가 된다면 실제 내일까지 단일화 여부는 더 지켜볼 여지가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이준석 후보가 오늘 공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저 이준석과 김문수 후보의 경쟁력 격차가 1%포인트로 줄었다.
지난 조사에서 29%였던 양자대결 지지율이 이번 조사에서 40%로 컨텀 점프를 했다. 이게 무슨 말인가 봤더니 가상 양자대결 한국갤럽 그래픽을 보여주시겠습니까?
가상 양자대결 한국갤럽에서 조사한 건데요. 지금 이재명 대표가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 됐을 경우에는 52:42로 10%포인트가 차이가 나고요. 만약에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가 될 경우에는 이재명 대 이준석이 51:40으로 11%포인트가 차이납니다.
그러니까 11%포인트 대 10%포인트. 그러니까 격차가 지금 1%포인트밖에 나지 않는다. 이런 것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요.
[이준우]
갤럽 조사인데 저 조사 방식이 전화 여론조사 방식이더라고요. 전화 여론조사 방식은 조사자하고 피조사자 사이에 상당한 긴장 관계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조사자가 물어볼 때 피조사자는 대세에 순응하는 그런 응답을 본능적으로 할 수밖에 없어요, 대체적으로. 그러다 보면 지금 1등 후보가 누구입니까?
이재명 후보죠. 이재명 후보에게 순응하는, 이재명 후보의 대세에 따르는 그런 답변을 할 가능성이 너무 높은 거고요.
그렇다고 보면 응답자 전체적으로 보면 민주당 성향이거나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이 많겠다라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런 상황에서 이준석 후보에 대한 단일화 의견을 물어보면 아무래도 민주당 성향 입장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이기기 쉬운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가 더 낫겠죠. 역선택 응답을 했을 가능성이 저 조사에서는 아마 상당히 반영돼 있을 거다. 그걸 감안해서 봐야 되지 않겠느냐. 왜냐하면 저런 여론조사 결과가 상당히 신뢰를 하려고 하면 그전의 여론조사에서 같은 여론조사기관에서 이준석 후보가 적어도 30% 이상의 지지율은 나와야지 저게 의미가 있는 건데 그러지 않고 대부분의 여론조사를 보면 이준석 후보가 10% 또는 9% 이렇게 왔다갔다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렇게 갑자기 튀는, 40%의 단일화하면 나온다는 것은 아까 말한 전화응답 조사에 대한 효과를 반영해서 해석해야 되지 않나 생각하고요. 또 하나 말씀드리면 아까 방송토론 할 때 재밌는 부분이 뭐냐 하면 이재명 후보가 이준석 후보한테 이렇게 질문할 겁니다.
단일화를 하게 되면 내란세력과 결탁하는 거 아니냐라고 하면서 내란세력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려고 할 겁니다. 동시에 또 하나 무슨 얘기를 할 수 있냐면 그러지 말고 나와 함께 내각에 참여해서 대한민국을 한번 같이 만들어보면 어떻겠느냐라고 생방송 도중에 생각지도 못한 질문을 해서 단일화를 교란시키는 그런 질문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재명 후보가 이준석 후보한테 어떤 질문을 할지 이것도 지켜볼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가 조금 전에 보여드렸던 갤럽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은 가상 양자대결 양쪽에서 다 지난번과 동일했습니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 쪽은 3%포인트 상승한 반면에 이준석 후보가 29%에서 40%로 11%포인트 상승했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조기연]
이런 정도의 변화 추이가 나타나기는 쉽지 않죠. 이 여론조사는 이 조사 하나만을 가지고 신뢰성을 따지기는 좀 어렵고요. 전체적으로 최근에 나왔던 전체 여론조사를 종합해서 봐야 되는데 때마침 이준석 후보에게 고무될 만한 조사인 것은 맞지만 실제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됐을 때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던 국민의힘 지지층이 저런 방식으로 이동할 것이냐?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지금 한동훈 후보가 전국 지원유세를 하고 있죠. 어젠가는 김문수 후보의 손을 같이 잡고 연단에 서기도 했는데 그 현장 화면을 보면 언론 보도에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한동훈 후보가 친윤에 대해서 비판하고 당 운영에 대해서 비판하고 극우 세력을 비판하고 하면 김문수 후보 지지자들이 굉장한 비판을 합니다, 거기에 대해서. 그러니까 지금 한동훈 후보조차도 당내의 친윤 내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했던 지지자들은 아직 한동훈 대표도 수용하지 못하고 반감이 굉장히 강한데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됐을 때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던 지지층이 이동할 것이냐? 저는 그렇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준우 대변인님 말씀하신 것처럼 이 여론조사의 특성상 이재명 후보와의 대립 구도를 그냥 물어봤을 때는 지지를 그냥 그런 식으로 의사 표명을 할 수 있지만 실제 선거 과정에서 단일화됐을 때는 이준석 후보로의 이동효과가 거의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져서 저 여론조사를 가지고 본인으로 단일화해도 승부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을 계속 밀고 갈 텐데 그게 내일까지로 그칠지 아니면 실제 명실상부한 3자 대등구조를 주장하면서 막판까지 완주를 할지는 지켜봐야 될 일이지만 지금까지 본인으로서의 단일화 주장을 유지하기에는 좋은 소재가 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까지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후보에게 백지수표를 내미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또 오늘 와서는 개혁신당에서 단일화 생각이 없다면 존중할 필요가 있다. 3자 구도에서 김문수 후보가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이렇게 얘기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단일화를 포기한 건가?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준우]
밀당하고 있는 거죠. 밀당해서 서로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제값을 받는 게 대단히 중요하고요. 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제값을 쳐주는 게 중요합니다.
서로 밀당을 하면서 최고의 중간점에서 만나게 되는,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그런 지점에서 만날 때까지 밀고 당기는 것은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건 생방송 토론을 하고 있는 와중에도 실무진들끼리는 모처에서 만나서 아주 치열한 물밑 협상을 아마 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지금 주말 동안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났던 김문수 후보가 오늘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오찬을 했습니다.
전임 대통령들이 다 이렇게 지원사격에 나선 건가요? [조기연] 그렇죠. 지원사격에 의미를 두기보다 지금 김문수 후보나 국민의힘이 선거가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전통적 지지층조차 끌어안지 못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밖에 없죠. 통상 선거는 선거 직전까지 경선과정을 통해서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또 경선 후유증이 있으면 선거 초기에 빨리 수습해서 지지층 결집을 토대로 해서 중도, 반대편까지 확장시키는 전략으로 가야 51:49로 통상 상징되는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데 국민의힘은 보면 경선과정에서 내부 분열이 극심했습니다.
한덕수 총리를 후보로 만들기 위해서 친윤이 기획한 시나리오 때문에 실제 선출된 후보를 취소하고 그런 내홍 끝에 겨우겨우 김문수 후보가 후보로 확정되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의 내부 갈등이 아직까지 치유되지 않고 있는 거죠. 그걸 수습하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의 상징적 존재인 박근혜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을 찾을 수밖에 없는 게 지금의 현실인 것 같은데요.
지지층 결집만 해놓고 대선을 치를 작정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그조차도 지금 필요하니까 하겠지만 국민들의 일반적 시각에서 볼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된 대통령이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부패 등등의 혐의로 구속됐던 대통령입니다.
이 전직 두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그분들의 지지를 받는 김문수 후보를 지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국민들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지금의 초라한 상황, 이걸 대변하는 모습이고 결국 당내 통합, 그리고 지지층 통합도 지금까지 하지 못한 김문수 후보의 한계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행보라고 봤습니다.
[앵커]
두 전직 대통령 만남,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이준우]
지금 이재명 후보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었죠. 그런데 지금 이번에는 지난번의 대선 결과가 어땠냐면 24만 표 차이로 결정이 났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아마 2만 4000표 차이로 대선 승자가 결정날 수 있는 아주 초박빙의 승부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을 하면서 내 소중한 한 표를 김문수 후보에게 주겠다라고 했을 정도로 지금 각 진영에서는 한 표 한 표를 모으는 게 정말 영혼을 끌어모아서 한 표를 모으는 이런 상황입니다. 이미 보도가 많이 됐지만 민주당 같은 경우는 당원들한테 전원 다 전화를 해서 직접 설득하는 그런 운동도 하고 있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양쪽에서 최선을 다해서 표를 끌어모으는 것은 마지막까지 아마 치열하게 될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본다 그러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우리 당이 배출했던 전 대통령을 찾아가서 예우를 갖추고 국민의힘의 승리를 기원해 달라고 하는 것이 문제 될 것이 뭐가 있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난 토요일에 김문수 후보를 만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가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앞으로 어떻게 하면 도와서 선거를 잘 치를 수 있을지 더 깊이 고민해 보겠다고 답을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오늘 그게 답이 된 걸까요? 오늘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았죠?
[조기연]
박근혜 전 대통령 특유의 간접 메시지를 통해서 지지의사를 표명하는 방식이었는데요. 오늘 생가를 방문한 것의 계기와 배경을 김문수 후보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의 계기가 됐다라고 해서 방문을 했다고 언급을 하면서 본인은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표현을 간접적으로 한 거죠. 아마 김문수 후보의 지지 요청에 대한 응답이었다고 보고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TK 역시 중반에 가면서 결집을 상당수 일어나고는 있지만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상당히 높게 나오고 있었기 때문에 위기감이 상당했을 겁니다.
어쨌든 TK에서는 박근혜 또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여전한 지지 여론이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지만 전체적인 국민적 시각, 유권자들의 시각에서 볼 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손을 잡는 것은 겨우 최근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의 강 운운하면서 이 문제조차도 해결 못 하고 있는 김문수 후보가 다시 거슬러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의 강을 건넜다고 하면서 지금까지 거슬러온 국민의힘이 과거의 역사를 완전히 부정하고 결국에 이기기 위해서는 어디든 다 손을 잡는 모습으로 비치기 때문에 국민들께서는 원래 통상 보수후보가 하는 행보 정도로 보지 않고 결국에 저렇게까지 과거에 위헌 위법으로 국민들로부터 파면당한 대통령 손을 잡는 모습까지 지금 이 국면에서 비쳐야 하느냐라는 비판적 시각이 많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오늘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 앞서서 말씀해 주셨는데 민주당에서는 아주 강한 반응이 나왔어요.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사쿠라 행보의 끝이다. 박지원 의원은 이낙연의 과거, 현재, 미래가 송두리째 불타버령다. 윤근영 의원, 스스로 삶조차 부정한다. 이런 반응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준우]
그만큼 민주당 쪽에서는 이낙연 전 총리의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이 아프다는 얘기겠죠. 이게 별 효과가 없고 하나마나하다고 하면 이렇게 강한 반응을 보일 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이낙연 전 총리가 가졌던 그동안 민주당에서 행보가 민주당의 가장 적통이 아니겠느냐. 이런 평가를 받는 인물인데 그것을 누가 가져갔죠? 이재명 후보가 사당화하면서 사실상 그걸 뺏어오다시피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낙연 후보가 지난 전당대회에서 대장동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던 캠프가 바로 이낙연 캠프였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가 제대로 수사가 진행되지 않고 방탄 입법을 함으로 인해서 지지부진하면서 이낙연 후보가 걱정한 것은 이렇게 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수사가 안 되고 재판도 안 되면서 정치적 생명을 이어가는 게 괴물이 탄생한 것 같다라고 하면서 괴물 정당에 이어서 괴물 정부까지 탄생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이런 입장을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죠.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박근혜 전 대통령은 TK에서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보수에 아주 강한 시그널을 줬다고 평가할 수 있는 거고요. 선거의 여왕으로서의 면모가 아직까지 살아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마지막으로 충청도에 갔는데 육영수 여사가 모친의 고향 아니겠습니까? 스윙보터인 충청도에 가서 메시지를 냄으로 인해서 보수에 힘을 실어주는 그런 행보를 보인 계산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낙연 상임고문이 괴물 독재국가라는 말을 17번이나 언급했다고 하던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조기연]
발언이 이렇게 세고 괴물 독재국가라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쓴 것은 오히려 그만큼 명분이 없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반이재명, 그러니까 이재명에 대한 정치적 사감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고 보고요. 누가 뭐래도 지금 김문수 후보와 손을 잡는 것은 내란 세력과의 야합이죠. 그렇게 비춰질 수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문재인 정부에서 총리를 하고 대대로 전통적으로 민주당에서 정치를 그렇게 오래 하면서 정치적 수혜를 호남으로부터 받아온 이낙연 총리가 비상계엄 내란으로 촉발된 이 대선에서 비상계엄 내란에 대해서 명확하게 비판 입장도 갖지 못하는 김문수 후보를 지지 선언하면서 괴물 독재국가를 얘기했다? 글쎄요, 이걸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저는 민주당이 이 부분을 여러 부분에서 과거 문재인 정부에 참여했던 분들이라든가 다각도에서 극한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은 이게 선거에 미칠 영향이 두려워서가 아닙니다.
아무 걱정하지 않습니다. 저희 민주당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빅텐트는 원래 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거기에 조기에 해서 이낙연 후보가 합류한다고 한들 또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로 합류한다고 한들 그런 방식의 단일화 내지는 연합은 내란 야합으로 볼 수밖에 없고 결국 국민들이 그게 이재명 후보와의 대척점에서 새로운 비전과 미래를 제시하는 방법이 아닐 거라는 것을 명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전혀 이게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지만 적어도 이낙연 전 총리가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을 한 것 자체, 이것은 도저히 정치적으로, 도의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 강한 거죠. 그래서 이런 격한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도대체 마지막으로 묻고 싶은 것은 이낙연 후보가 김문수 후보 지지를 통해서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결국에 본인의 역사, 본인의 정치를 다 송두리째 부정하고 내란세력에 동조하는 것으로서 뭘 얻으려고 하시는 건지 정말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준우]
선거공학적으로 잠깐 말씀드리면 이낙연 후보가 지난 전당대회에서 대부분 이재명 후보와의 경쟁에서 지거나 비슷한 득표를 얻었었습니다. 그런데 호남에서만 유독 이낙연 후보가 다 이겼었어요. 광주, 전남, 전북에서 이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한 3~4%포인트 정도로 앞서서 이겼었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이낙연 후보에 대한 그리움이 있는 삶이라든가 이낙연 후보가 오히려 안타깝다라고 생각하는 호남의 정서가 있을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낙연 후보의 김문수 후보 지지선언이 굉장히 민주당 입장에서는 호남의 표가 혹시나 김문수로 옮겨갈까 봐 굉장히 뼈아파하는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요.
아까 내란 얘기 자꾸 말씀하셔서 덧붙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미 탈당을 한 상태죠. 그리고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우리 당을 이끌고 있는데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가장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던 분입니다. 그리고 김문수 대선후보도 계엄에 대해 사과 입장을 분명히 했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당히 민주당에서 의도하고 있는 내란 프레임으로부터 벗어나고 있고 그게 제대로 먹히지 않는 상황이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반대로 보수 인사들이 민주당으로 입당한 사례도 있죠. 허은아, 권오을. 진짜 민주보수 공동선언을 했는데 DJP연합 같은 통합을 언급하기도 하고요. 이건 어떤 의미로 봐야 됩니까?
[조기연]
충분히 의미가 있죠. 기존의 민주당의 정치적 성향. 이재명 후보의 이념적 성향. 이런 것으로 지금의 상황을 규정하거나 해석할 수도 없고 해석해서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비상계엄 내란이 촉발한 국가적 비상사태가 정치적으로 수습이 됐지만 사회경제적으로는 여전히 그 혼란과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 대한 요구, 이재명 후보에 대한 요구가 그렇게 넓어지고 있는 겁니다.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와 지지하시는 분들이 스스로를 입지를 좁히고 극우화돼서 극히 일부의 층만 대변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그 외에 합리적 보수세력까지 끌어안고 그런 분들의 요구까지 차기 정권에서 실현해 가야 할 책임을 지게 된 것이라고 보고요.
그런 측면에서 허은아 의원이라든가 보수 인사들의 영입 내지 입당 그리고 이재명 후보의 지지 표명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지금 상황에 맞는 행보라고 보여지고요. 실제 국민의힘이 두려워하는 것은 이런 것이죠. 본인들이 스스로의 입지를 극우로 갔지만 어느 순간엔가는 중도, 가운데쯤으로 돌아와야 되는데 완전히 설 자리를 잃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두려운 거겠죠. 그래서 비판을 하면서 같이 갈 세력으로 손을 잡은 게 이낙연 전 총리고 또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고 이럴 텐데 지금 손잡고 같이 갈 수 있는 세력이 그 정도일 겁니다. 향후에는 중도 내지 합리적 보수도 같이 하기 어려운 정당으로 스스로 만들어버렸기 때문에 그런 정당에 대비해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합리적 보수까지 끌어안는 외연을 가능한 최대한 확장을 해서 그것이 단순하게 대선의 승리뿐만 아니라 국정운영의 안정감, 정치의 안정을 실현하고 실제적인 통합의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이 마련돼 가고 있다, 그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준우]
저는 지금 허은아, 권오을, 김용남 전 의원의 영입에 대해서 민주당에서 텐트라는 말을 쓰지 않거든요. 이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텐트라는 말을 쓰려면 이분들이 각각 가지고 있는 자기 진영과 세력이 있어야 되는데 전혀 그러지가 않죠. 일개 개인에 불과한 보수인사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이분들이 어떤 상황인 거냐? 사실 정치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는 주목받지 못하고 무대에서 내려온 지가 상당히 오래됐죠. 그런데 우리가 지금 이런 분들, 비유가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이삭을 줍는다는 것을 농사한다고 표현할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정치적으로 자리를 못 잡고 있고 야인을 오래했던 분들을 캠프에 합류시켰다고 해서 이게 보수와의 연대를 통해서 더 크게 외연을 확장했다. 이렇게 말한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 중앙선대위가 어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윤상현 의원을 임명했는데 친한계 반발이 상당히 거셉니다. 조경태 의원이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이 시간부로 선거운동을 중단한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어제 한동훈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손을 맞잡고 유세를 함께했는데 달라질까요?
[이준우]
철회를 한다고 입장을 냈더라고요. 윤상현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한다고 했었는데 오늘 오후에 아마 기사가 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철회한다고 했었고요. 지금 단일대오를 이루어서 대선 승리하는 게 목적인데 단일대오를 깨뜨리는 그런 상황이 된다고 하면 원팀이 깨진다 그러면 그건 또 안 되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더 큰 목적과 대의를 위해서 윤상현 의원이 결국은 본인이 사퇴하고 당 차원에서도 이걸 철회하는 식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그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동훈 후보가 가지고 있는 영리한 것은 이번 경선에서 보여줬죠, 확실하게. 결선까지 올라갔었고 당과 시민, 일반 여론조사에서 상당한 지지가 있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그 지지를 계속 유지하고 흡수하기 위해서는 한동훈 측에서 요구한 부분을 일정 부분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윤상현 의원이 결단을 내렸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오늘까지 조사한 것만 여론조사가 공표가 되지 않습니까? 내일부터는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기간이 되는 건데 그렇다면 오늘 3차 TV 토론회 이후에는 어떻게 변화할지 사실 알 수가 없는 거거든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조기연]
추세상 진영 결집이 선거 중반에 이루어지고 있었죠. 그래서 초기에 비해서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것은 사실입니다마는 그게 계속적으로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을 하고 그래서 국민의힘 주장이나 기대처럼 골든크로스가 일어난다, 이런 상황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고요.
오히려 조금 전에 얘기한 것과 같이 윤상현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모습을 보면서 처음 민주당이 규정했던 바와 같이 이번 선거는 준비된 통합의 대통령 이재명 후보와 내란세력의 대표 김문수 후보와의 대립구도가 더 분명해졌고 그걸 스스로 보여준 것이 윤상현 의원의 임명이었습니다. 철회됐다고는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이런 문제로 관계가 정리됐다, 이렇게 보기 어려운 상황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국민들은 이번 선거는 내란을 종식하는 선거고 국격이 회복되고 안정되고 이재명 후보를 통해서 안정적 성장을 이루는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한시적으로 진영 간 결집이 이루어지면서 좁혀졌지만 선거 막판에 갈수록 내란 세력에 대한 심판선거라는 국민적 여론이 다시 불붙으면서 여론조사에서 드러나고 그걸 공표할 수는 없겠지만 지지율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민주당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같은 질문 드려보겠습니다. TV 토론회가 끝나고 나면 일주일 동안 어떤 변수가 있을까요?
[이준우]
깜깜이 기간이라고 부르는데요. 선거를 각 진영간의 대결 또는 전쟁이라고 부른다고 하면 깜깜이 기간이 진짜 전쟁의 시작이다, 저는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겁니다. 여론조사가 승자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투표소에 가는 것이 승자를 결정하는 거죠. 여기서 많은 서로 교란전이 있고 왜 후보가 당선돼야 하는지 여러 가지 호소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입니다.
과거에 잘못는 과오는 우리가 수정하고 고쳐야 되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부 다 갖다버리는 그런 일은 아마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보수가 없어져야 된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은 아마 없을 겁니다.
보수가 있고 진보가 있고 서로 양쪽이 날개가 있어야 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본다고 하면 미래의 경제가 가장 큰 이슈인데 자영업자들을 분노케 한 이재명 후보라든가 성남시장 시절이라든가 도지사 시절에 경제적인 성과가 거의 없는 이재명 후보를 택할 것이냐, 아니면 김문수 후보가 8년 동안 도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그 경험이 있는 준비된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택할 것이냐. 중요한 판단의 기로가 이 일주일 사이에 국민적 심판을 받을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서 줄이죠.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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