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첩사 전 수사단장 "여인형, 14명 잡아 B-1 벙커 이송 지시"

방첩사 전 수사단장 "여인형, 14명 잡아 B-1 벙커 이송 지시"

2025.05.27. 오후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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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당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직속 부하에게 국회의장과 당시 주요 당 대표를 비롯한 14명 명단을 부르며 이들을 잡아 B-1 벙커로 이송하라 지시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대우 전 방첩사 수사단장은 오늘(27일)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여 전 사령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계엄 당일 이 같은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수사단장은 여 전 사령관이 "장관으로부터 명단을 받았고 이를 받아적으라며 그 인원들을 잡아 수도방위사령부, B-1 벙커로 이송해야 한다" 지시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당시 여 전 사령관이 부른 명단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 조국 방송인 김어준 씨 등 14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김 전 단장은, 여 전 사령관이 자신에게 명단이 있는지, 또 없앨 수 없는지 물었고 출동 당시 수사관들에게 명단을 줬기 때문에 숨길 수 없다고 했다고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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