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은 미래를 위한 투자"...준표형의 진심은? [앵커리포트]

"이준석은 미래를 위한 투자"...준표형의 진심은? [앵커리포트]

2025.05.26. 오후 4:2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경선과정에서 마음이 상한 홍준표 전 시장을 달래기 위해 국민의힘은 '하와이 특사단'까지 파견했죠.

마음을 좀 돌렸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한 번 홍 전 시장의 이 글이 대선판을 흔들고 있습니다.

어제 자신의 온라인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에 대한 투표는 사표가 아닌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글을 남긴 겁니다.

당사자인 이준석 후보는 바로 감사의 입장을 밝혔고요.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어제) : 홍준표 전 대표님이 하와이에서도 나라 걱정을 참 많이 하시는구나 이런 생각을 하고…. 선거 과정에서 이렇게 [명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혀주신 홍준표 전 대표에게 감사드리고. 항상 홍준표 전 대표가 구현하고 싶었던 정치를 제 정치 안에 담아낼 수 있게 하겠습니다.]

하지만, 특사단까지 파견했던 국민의힘 내부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박정훈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런 사람이 우리 당 대표였다니, 배신자 인증"이라며 "그냥 하와이에 정착하시길"이라고 적었고요.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도 "당 대표 2번, 대선후보 2번, 5선 국회의원 등 당의 혜택 다 받으신 분이 국민의힘 후보 말고 이준석 찍으라고 하는 것은 정말 후안무치"라고 지적했습니다.

'김문수 이름'이 새겨진 티셔츠로 갈아입고 당의 선거 유세에 한 발 더 다가간 한동훈 전 대표는 "하와이는 망명(정치적 박해를 받아 외국으로 피신)할 때나 가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꼬집었습니다.

하지만 '특사단'으로 하와이를 다녀왔던 김대식 의원은 이를 희망의 메시지로 해석했는데요.

김문수 후보의 입장까지 이어서 들어보시죠.

[김대식 / 국민의힘 선대위 대외협력본부장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 저는 정치적 격려 차원으로 해석합니다. // 저는 어떻게 보면 누군가는 이준석 후보를, 지금 투표용지 인쇄 기간은 지났지만, 사전 투표하기 전까지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보수 단일화에도 방점을 두고 선제적으로 이준석 달래기 아니겠느냐, 저는 이렇게도 보고 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 그것은 시점을 멀리 미래로 보면 투자일 수 있고, 현재 시점으로 보면 그게 어떤 결과를 가져오겠느냐 이런 것은 저보다 더 잘 아실 것으로 봅니다.]


YTN 이하린 (lemonade010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