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 2PM] 대선 D-8...단일화 '공방'·네거티브에 고발전 난무

[뉴스퀘어 2PM] 대선 D-8...단일화 '공방'·네거티브에 고발전 난무

2025.05.26. 오후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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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진욱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박민영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로 대선이 8일 남았습니다. 정치권의 주요 이슈들 짚어보죠. 오늘은 김진욱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박민영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제 사전투표는 사흘이 남았습니다. 후보들이 오늘도 아주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 먼저 이재명 민주당 후보, 오늘은 수도권 소재 대학을 찾았더라고요. 청년층 표심을 공략하는 건가요?

[김진욱]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고 대학생들, 특히 캠퍼스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아마도 대학생들이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황들을 많이 맞고 있기 때문에 그런 청년들의 고충을 직접 현장에서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그런 취지가 있었다라고 보여지고, 오늘도 이재명 후보가 말씀해 주셨던 중에는 대학생들의 등록금 지원 방안 또 장학금 지원 방안, 또 이런 것들뿐만 아니라 사실 식비 문제가 굉장히 어려운 생활비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도 있고 또 주거 문제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국가의 지원이 상당히 필요하다는 부분들을 오늘 청년들하고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서 잘 전달을 하고자 했던 그런 노력이 있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도 그렇고 김문수 후보도 그렇고 두 분 모두 경기지사 출신이신데 김문수 후보는 경기지사 재직 시절에 최대 치적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방문했거든요. 어떤 행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박민영]
사실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호텔경제론으로 상당한 뭇매를 맞았었죠. 지난 금요일 사회 분야 토론에서도 화두가 돼서 특히 청년층들이 자발적으로 소위 밈을 만들어가면서 계속해서 비판이 있는 모습인데 그런 지점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의식을 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뿐만이 아니라 거북섬 관련해도 주말 내내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웨이브파크와 관련해서 자신의 치적이라고 소개를 했는데 알고 보니 공실률이 거의 90% 가까이 되는 그런 참혹한 현장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재명 후보가 너무 현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 아니냐, 이런 비판들이 있었잖아요. 김문수 후보는 경기도지사를 8년 동안 역임을 하면서 GTX, 하남 스타필드, 그리고 판교테크노밸리 등 여러 가지 치적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방금 말씀하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역시 김문수 후보의 대표적인 치적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이런 것들을 적극적으로 공치사하지 않아서 잘 알려지지 않아서 이번 이재명 후보의 연이은 말실수를 계기로 해서 김문수 후보의 치적들을 자연스럽게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것들을 대조적으로 보여드리기 위한 효과적인 그런 일정이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거북섬 논란과 관련해서 잠시 뒤에 자세히 짚어보고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역시 가장 관심을 받은 부분은 단일화에 대한 입장이었는데 오늘 단일화와 관련해서 정치권에서도 여러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듣고 오시죠. 먼저 박 대변인님께 여쭤볼게요. 지금 얘기를 들어보면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조건만 제시를 해라, 우리가 다 들어주겠다, 이런 입장인 것 같은데 이준석 후보는 오히려 김문수 후보를 사퇴를 얘기했단 말이죠. 지금 분위기 어떻습니까?

[박민영]
사실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단일화 자체가 화두가 되는 것을 많이 부담스러워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프린트가 인쇄가 된 상황이지 않습니까? 투표지에는 이름이 올라가 있는 상태인데 내일 당장 정치 분야 토론회가 준비가 돼 있거든요.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그 많은 기탁금을 내고 선거 출마를 했는데 3번의 방송 토론을 당연히 모두 다 참여를 해서 역량을 보여주고자 하는 그런 모습들이 있을 것이고요. 그런데 국민의힘이 개인적으로는 지나치게 국민의힘의 필요에 의해서만 단일화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 저는 이준석 후보가 그래서 단일화의 늪 자체를 벗어나고자 더 발언에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국민의힘 역시 이런 이준석 후보의 입장을 역지사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결론적으로 양측의 그런 이해가 맞닿는다라고 했을 때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당장 내일모레라도 저는 충분히 협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거든요. 결론적으로 선거를 효과적으로 끌기 위해서는 저희가 단순하게 단일화가 필요하다, 안 하다의 논의를 떠나서 이준석 후보가 왜 저렇게까지 강한 메시지를 내는지에 대해서 공감하고 이해하려고 하는 그런 태도도 중요할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단, 하루만이라도 당내에서 단일화 그 자체에 대한 얘기보다는 내일 토론회에서 얼마나 더 확장성 있는 메시지를 낼 수 있을 것인가, 그런 고민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이해관계가 맞으려면 서로 조건도 내놓고 협의가 돼야 될 텐데 일단은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100% 국민 개방형 여론조사 꺼내 들었거든요. 이준석 후보가 받아들까요?

[김진욱]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 논의 자체를 완전히 거부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민의힘에서 어떠한 방식적 제안이 있다고 한들 그게 받아들여질까요? 일단 양측이 단일화가 필요하라는 데 공감을 하고, 그 이후에 방식은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부분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가 너무나 절실한 나머지 마치 바늘 허리에 실을 꿰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식으로 보여요. 지금 오늘도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오죽하면 단일화의 가능성은 0%다. 그리고 오늘 보니까 개혁신당에서는 개혁신당 전 당원에게 이준석 후보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단일화는 전혀 없다. 지금 단일화 논의가 계속적으로 지속되면 지속될수록 이준석 후보의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고 또 혹시라도 단일화가 되는 것 아닌가라는 쪽에 개혁신당 지지자들께서도 단일화 될 수 있다면 지금이라도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쪽으로 우리가 지지를 옮겨야 되나?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을 둘 다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오늘 굉장히 센 발언으로 단일화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냈는데 사실 국민의힘에게 제가 부탁의 말씀을 드리면 국민의힘은 불신의 병이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어제 이재명 후보가 정치 보복이 없다라고 얘기를 해도 아니다, 당선되면 또 할 거다라고 못 믿겠다라고 이야기하고, 또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는 없다라고 얘기해도 아니다, 여전히 단일화는 가능하다. 이렇게 상대방의 말을 믿지 못하는 병이 있는데 상대방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액면 그대로 받아주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일단 두 분 모두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단일화 이슈가 부각되는 게 부담스러운 것 같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인 김재원 의원이 약간의 압박성 발언으로 들릴 수 있는 발언을 했어요. 10%를 얻어서 정치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만으로 보수 분열의 책임까지 감수하겠느냐.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박민영]
일단 아까 믿음의 영역을 잠깐 언급하셨는데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도 지난 20대 대선에서 단일화 협상이 결렬을 넘어서 내부 협상 문건까지 공개될 정도로 정말 파국적이 치달았었지만 사전선거 바로 전날 극적으로 타협을 했었잖아요. 그런 만큼 양쪽의 니즈만 맞다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것이 정치적 상황이다. 일단 이 말씀을 제가 드리고요. 김재원 비서실장의 발언 자체는 내용은 그럴 듯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준석 후보가 지금 여러 지표에서 두 자릿수 약진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통상 사표 방지 심리 때문에 제3지대 후보들은 실전에서 여론조마만큼의 득표를 못 하는 것이 일반적이거든요. 특히나 이번 선거처럼 양당, 특히 거대 정당들이 극한으로 대립하고 있는 그런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럴 가능성이 높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준석 후보가 10%대 만약에 얻는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선거비를 오로지 보전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결론적으로 단일화했다라고 하면 이재명 정권을 막았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는 보수 진영의 비토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는 것이거든요. 이에 대해서 김재원 비서실장이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저는 이런 맞는 이야기를 대외적으로 공표를 하는 것이 협상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도 있거든요. 저희가 단일화 협상이라는 것은 대외적으로 입장 차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대내적으로 물밑에서 적극적인 교섭을 통해서 입장 차이를 좁혀나가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조금 더 물밑 교섭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보수 분열의 책임론까지 꺼내들면서 어르고 달래는 단일화 협상 과정들이 있는 가운데 홍준표 전 시장의 글이 큰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의 글 중에는 이준석에 투표는 사표가 아닌 미래에 대한 투자다, 이런 글이었는데 관련하는 저희가 준비한 녹취가 있습니다. 녹취 한번 듣고 두 분 의견 나눠가겠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의 글을 두고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쪽은 단일화를 염두에 둔 이준석 후보 달래기다. 한쪽은 아니다, 이준석 찍자는 이야기다, 이런 이야기인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진욱]
홍준표 전 대구시장님의 이준석 후보를 찍는 것은 사표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다, 이 말씀을 어떻게 격려로 해석할 수가 있죠? 저는 당연히 홍준표 시장은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또 홍준표 전 대구시장께서 하와이로 출국하는 그날 출국장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이번 대선은 이재명 대 이준석 구도로 갈 것이다. 지금 그 연장선상에 있는 발언이다라고 보여지고, 조금 전에 말씀해 주셨던 김대식 의원께서 이번에 하와이 특사단, 설득조로 가셨는데 사실상 설득에 실패하고 온 것 아니냐. 설득 갔다 오신 다음에 공항에서 말씀하실 때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께서 김문수 후보를 전폭적으로 전격 지지하는 것으로 그렇게 말씀을 주셨다. 그러니까 그것에 대해서는 확실하다 하셨지만, 나오고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메시지는 전혀 다른 결이거든요. 사표가 되지 않는다라고 얘기하는 것, 지금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후보에게 강하게 압박하는 것, 또 이준석 후보가 지금 3자로 출마했을 때 그 이준석 후보가 가져가는 표는 사표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그것 때문에 패배한다면 이준석 당신의 책임이 있다, 가장 크다, 이렇게 압박하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사표 아니고 미래에 대한 투자다라고 얘기하는 것, 이것을 어떻게 격려라고 해석할 수 있는지 너무 아전인수식의 해석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홍준표 전 시장의 정말 속내가 무엇인지 궁금해지는데, 김대식 의원의 말, 조금 전에 들었습니다마는 격려 차원이었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해석은 했어요. 그런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격앙된 반응도 나왔던 것으로 알려지거든요. 어떻습니까?

[박민영]
사실 다들 각자의 판단이 있겠지만 제가 아는 홍준표 전 시장 같은 경우에는 지금도 청년의 꿈에서 답변을 하는 형태로 코멘트를 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먼저 입장을 밝힌 것이 아니라 한 청년이 이준석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이 사표가 되지 않겠는가라고 물은 부분에 대해서 홍준표 전 시장과 이준석 후보는 또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거든요. 사표가 될 거니까 찍지 마라, 이렇게 이야기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서는 독려 차원인 것이고 또한 이준석 후보를 저희가 어떻게든 회유를 해야 되는 그런 상황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달래기 위한 그런 발언의 차원이었다, 이런 해석도 크게 무리가 없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홍준표 전 시장 같은 경우에는 일전에 이를테면 연금개혁 모수협상 같은 경우에도 국가 미래를 위해서 일단 한발을 떼었다라고 평가를 했다가 청년들의 비토가 있었고, 그 직후에 글을 삭제하는 등 여러 가지 자유로운 의견들을 저런 플랫폼을 통해서 발언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그 발언 하나하나에 대해서 과도하게 의미 부여를 하고 그런 것들을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냥 말 그대로 홍준표 전 시장의 개인 의견이자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이 정도로 판단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본 투표용지 인쇄는 어제 시작이 됐고 사전투표 앞두고 있는데 사전투표 전에 단일화 여부가 결정이 될까요?

[김진욱]
글쎄요, 저는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물론 국민의힘에서 지속적으로 그 요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이상 계속 갈 것 같지는 한데 저는 이준석 후보의 입장은 사실 오늘 최종적인 입장이라고 보는 게 맞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대선 후보로 나온 후보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단일화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부인하고 있고 또 오늘은 0%다라고 얘기하고 있고 전 당원들에게 단일화는 없다라고 문자메시지까지 보냈는데도 불구하고 만약에 이 부분을 바꿔놓는다. 그렇다면 그에 합당한 큰 명분이 필요할 거예요. 과연 어떤 명분으로 김문수 후보하고 단일화를 할 것인가? 저는 그런 명분을 찾기는 굉장히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이준석 후보가 받아들일 명분은 사실상 없는 거다. 만약에 지금 이런 상황에서 아무런 입장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받는다라는 것은 아까 박민영 대변인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양측의 니즈가 맞았다라고 보는 건데 그러면 그 니즈가 뭐냐는 겁니다. 그 니즈가 사실상 거래 아니냐. 당권 또는 총리, 이런 것들에 대한 물밑 거래가 성사됐기 때문에 단일화가 이루어졌다라고 볼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면 이준석 후보가 그것을 받아들일 수가 있겠는가.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오늘이 사실상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에 대한 최종 선언을 한 것이 아닌가,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봅니다마는 여전히 국민의힘에서 그 희망의 끈을 놓고 있지 않기 때문에 내일 모레 사전투표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지켜볼 필요는 있겠다, 이런 생각은 듭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3차 TV 토론회가 끝나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하는 거잖아요.

[박민영]
지난 대선 때도 안철수 후보와 마지막 TV 토론이 끝난 직후에 극적인 타결이 이루어졌었죠. 그렇기 때문에 어떤 모양새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앞선 두 차례 토론만 보더라도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면서 양쪽이 협공하는 듯한 그런 이미지들을 많이 비췄습니다. 실제 언론들도 그렇게 평가들을 많이 했고요. 그래서 니즈라고 하는 것이 이준석 후보의 메시지의 미묘한 변화도 읽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윤석열이라는 사람은 지나간 정치인, 이제 죽은 정치인이라고 평가를 하면서 이재명이라는 사람은 다가올 환란이다, 이런 표현을 반복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앞으로 5년이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결정될 것인지, 국가의 미래를 누구 손에 맡겨야 할 것인지가 당면한 시대의 과제이자 국민의힘과 이준석 후보가 같이 갈 수 있는 명분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가능성 열려 있다고 보고, 당장 내일밤 펼쳐질 정치 분야 TV 토론회에서도 충분히 계기는 만들어질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오히려 개혁신당 관계자들도 단일화에 대한 협의 자체, 논의 자체를 피로감을 호소를 하면서도 민주당이 너무 자신만만하게 단일화가 안 될 거다라는 식으로 단언을 한다라거나 오히려 양측의 입장을 조롱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면 진짜 이러면 단일화를 해야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라고 하는 역작용들이 충분히 있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될 것인지 알 수가 없고, 명분과 계기는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사항이다, 이렇게 정리를 하겠습니다.

[앵커]
앞서 박민영 대변인님 말씀하셨던 때아닌 거북섬 논란과 관련해서 저희가 영상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잠시 준비한 영상 보고 오시죠. 주말 지나면서 논란이 꽤 커졌는데 일단 민주당 입장부터 들어볼까요?

[김진욱]
일단 이재명 후보가 거북섬 사업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적은 없습니다. 이 거북섬 사업이 국가 항만사업으로 지정된 게 2015년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이고 남경필 경기도지사 시절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이 지역에 대해서 2018년도에 이재명 후보가 당시 경기도지사일 때 여기에 좀 전에도 말씀 나왔습니다마는 웨이브파크라고 인공 서핑장 사업을 유치해온 거예요. 그리고 나서 여기에서 이 사업들이 진행이 되고 있었는데 이번에 국민의힘에서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호도했다. 인공 서핑장을 경기도 거북섬, 시흥지구에 있는 거북섬이라는 데 유치해온 것은 지역경제가 거북섬에 뭔가 활성화을 시키기 위해서 이런 사업을 유치해온 것인데 마치 거기에 공실률이라고 하죠. 빈 공간들이 많이 생긴 이런 공실이 생긴 것들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의 책임이 있는 것처럼 이렇게 몰아붙였단 말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2020년 이후에 코로나라든지 아니면 또 22년도 이후에 윤석열 정부가 경제를 실패함으로써 지역경제가 활성화되지 못한 측면도 있었고 오늘도 기사에 보면 많은 자영업자분들이 폐업을 하게 된 그런 상황이 있었습니다. 지금 얼마나 많은 경제적 어려움들이 자영업자들이나 이런 분들한테 있습니까? 이런 실패의 책임을 이재명 후보에게 전가하고 있다라고 저희는 판단을 했기 때문에 이 문제의 본질을 호도한 국민의힘에게 문제의 본질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식해달라,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정치적인 공세가 너무 과도하다, 이런 부분을 지적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민주당은 거북섬이 박근혜 정부 때 개발이 지정된 거다. 왜 이재명 후보에게 실패를 뒤집어씌우냐, 이런 주장이거든요. 국민의힘은 어떤 입장인가요?

[박민영]
저희가 뒤집어씌운 것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 스스로가 거북섬 이슈를 끄집어낸 것이죠. 워딩들을 정확하게 살펴보면 거북섬의 웨이브파크를 언급한 것이고요. 자신이 경기도지사 시절에 시흥시장과 연계를 해서 거북섬에 웨이브파크를 유치했다라고 강력하게 어필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저희가 거북섬의 공실률이 높은 것이 이재명 후보의 잘못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거북섬이 이런 실상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치적을 자랑하듯이 말하는 이런 옹졸한 현실 인식에 대해서 지적하는 것이거든요. 경기도지사 시절에 이런 사업들을 유치했다고 하면 당시 거북섬이 어떤 현실인지도 정확히 이해를 했어야 하는 것이 맞고, 그런 웨이브파크 등의 사업들을 유치해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는 것이 맞다고 하면 그 이후에 거북섬이 어떤 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공실률은 얼마나 높은지 이런 것들을 체계적으로 파악을 했어야 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사실상 사장된, 87%의 공실률을 가진, 지금도 심지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까지 있을 정도로 매월 월세와 임대료, 이자만 500만 원 돈을 내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하거든요. 이런 실상들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자랑하듯이 얘기한 것, 이것을 저희가 문제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요. 또한 이것이 이재명 후보가 말하는 호텔경제론과 같은 사짜 경제학의 실패의 논리거든요. 국가가 인위적으로 무언가를 조성해서 시장이 형성될 수 없는 것이고 국민들과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그런 시장이 형성되어야만 지속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이런 것들을 억지로 비호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오히려 잘못된 발언으로 커피 콩 120원 발언까지 연달아 상처받은 자영업자들을 위해서 위로의 말씀을 던지는 것이 지금이라도 맞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난 1차 토론과 2차 토론을 비교해봐도 후보들 간에 설전이 굉장히 발언 수위도 올라가고 좀 격화되는 양상들이 있거든요. 서로가 마음이 상했다, 이런 이야기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욱]
TV 토론의 장소가 후보들 간의 개인적인 감정의 자리는 아니지 않습니까? 특히 이번에 2차 토론회 때 보면 김문수 후보님은 아예 작심을 하고 인신공격성 네거티브 공격을 가지고 시작하셨더라고요. 과연 국민들께서 그런 모습들에 대해서 정말로 기대하는 모습이었을까? 예를 들면 조금 전에 거북섬에 대한 공실률 비판을 주셨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힘의 대안은 무엇입니까? 국민의힘이 책임졌던 지난 윤석열 정부의 3년 동안 그 거북섬의 공실률이 올라갈 때까지 어떤 역할을 했고 지금 그 부분에 대해서 그렇다면 어떻게 앞으로 경제 발전을 통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라는 그런 대안을 제시해야 되는 것 아니었을까요? 이재명 후보의 발언의 태도, 아니면 이재명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 일정 부분 왜곡하는 부분이 아니라 진정한 대안을 제시하는 그런 모습이 TV 토론회에서도 필요했다, 저는 그렇게 보고. 내일 있을 TV 토론회에서도 기대를 해보겠습니다마는 아마도 저희가 기대하는 것과 다르게 마지막 TV 토론인 만큼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어떻게 해서든지 인신공격성 네거티브에 대한 공격을 가세할 것 같은데 그렇게 해서 국민들,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려놓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양당 간 후보 간 고발전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이런 모습도 보는 국민들이 불편해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박민영]
일단 제가 짧게 반박을 드리자면 지금 경기도지사를 누가 하고 있습니까? 민주당 출신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정을 운영을 하고 있죠. 저희가 지방자치를 왜 하나요? 그 지방의 현실에 대해서 지방자치 단위에서 더 명확하게 인식을 하고 필요한 부분들을 중앙정부와 협의를 해서 해결하라고 지방자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경기도에 위치해서 경기도가 유치한 거북섬 사업에 대해서 중앙정부가 먼저 케어하지 않았다라고 해서 이런 것들을 정권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지나치게 무책임하다. 경기도민들에게 실례가 되는 발언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이런 고소고발전 같은 경우에도 사실 이재명 후보가 마치 피해자인 것처럼 말씀을 하시지만 또 여러 가지 실언들도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부정선거론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먼저 끄집어낸 것이 아니라 김문수 후보를 향해서 이재명 후보가 먼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주장하는 부정선거론에 대한 입장을 캐묻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공세를 펼쳤기 때문에 과거 이재명 후보가 주장했던 이런 부정선거론에 대한 입장이 끄집어내진 것이거든요. 이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국정원의 댓글조작만 얘기한 것이다, 이렇게 회피를 하는 과정에서 수개표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했었고 심지어는 선관위에서 이재명 후보의 이런 주장에 대해서 유감표명까지 했다는 사실이 추가적으로 발견이 된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허위사실이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요. 전광훈 목사 발언에 대해서는 저희 후보가 지금 귀 한쪽이 좋지 않습니다. 과거 학생운동 과정에서 최루탄을 맞고 귀 한 쪽의 청력 자체가 좋지 않은 그런 상황인데, 저는 발언의 인지에서 차이가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보니까 후보가 전광훈 목사가 눈물을 흘렸다라는 말입니까라고 되묻더라고요. 이런 부분들을 봤을 때 오히려 조금 더 이재명 후보의 공세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또한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 여러 가지 정책 의제들을 꺼냈거든요. 심지어 김문수 후보 역시 52시간제 유연화 문제를 꺼내면서 사회 분야 토론회에 맞는 주제를 가지고 공격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어쩌라고요. 이런 식으로 일갈을 하면서 적합한 태도를 보여주지 못한 것이 있죠. 저희 정부에서 52시간제 유연화를 일관되게 추진했는데 그런 것들을 입법부가, 법 개정의 실권을 가지고 있는 이재명 후보가 사실상 유연화 자체를 동의하지 않았고 오히려 69시간제 프레임 공격을 했기 때문에 전혀 관철되지 못했던 건데 이런 것들을 어쩌라고요라고 일갈을 한다? 이런 부분들이 정책 토론을 할 생각이 애초에 없는 것이 아닌가 이런 의구심을 부를 수가 있기 때문에 내일 토론회에서는 조금 더 애티튜드 측면을 다루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이 말씀도 드리겠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후보들의 유세 현장 잠시 살펴보고 계속해서 대선 정국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21대 대선이 이제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지사를 지냈던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두 후보는 나란히 자신들 정치적 기반인 경기도로 향했습니다. 각 후보 유세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는데요. 먼저 황보혜경 기자, 그곳은 어디입니까?

[기자]
네, 저는 경기 용인시 단국대 죽전캠퍼스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도 지금 경기 남부권에서 현장 유세 이어가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 지금 나가 있는 장소 어디죠?

[기자]
경기 오산시 오산역 광장 앞입니다. 먼저 황보혜경 기자, 이재명 후보 유세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사전 유세가 한창 진행 중인데요, 파란색 풍선을 든 지지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10분가량 뒤 연단에 올라 유세를 시작할 예정입니다.보시는 것처럼 무대 위엔 방탄 유리도 설치돼 있습니다. 경기지사 출신인 이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고향, 경기도를 찾은 건 지난 주말에 이어 이틀 만입니다. 지난주엔 경기 북부 접경지역과 부천, 안양 등 서부권을 돌았고, 오늘은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수도권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잠시 뒤 용인 유세에선 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조성,반도체 특별법 제정 등 반도체 산업 발전 방안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앞서 이 후보는 오전엔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를 찾아 대학생 간담회를 진행하며 청년들의 고충을 들었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첫 대학 캠퍼스 방문이었는데, 이 후보는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학생들의 밥값 고민이나 주거 문제가 심각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천원 학식 제도를 확대하고 등록금을 지원해 걱정 없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이 후보는 자신의 SNS에, 국익을 지키는 실용외교로 안보 강국을 실현하겠다며 한미일 협력 강화 등 외교·안보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수원 지역 유세에서도 한일 과거사 문제는 원칙적으로, 미래는 전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투 트랙 전략'을 제시했습니다,또 북한 도발엔 철저히 대비하되 군사 핫라인 등 소통 채널을 복원해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 후보는 용인 유세 뒤 남양주로 이동해 시민들과의 만남을 이어갑니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이 많은 경기 동남부권 특성상 GTX 노선 확장과 지하철 6, 8, 9호선 연장 계획 등을 공약하며 지지를 호소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임성재 기자, 김문수 후보 유세 현장 분위기도 전해 주시죠.

[기자]
경기 남부권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는 김문수 후보가 잠시 뒤 이곳 오산역 광장에서 유권자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아직 본격적인 행사는 시작되지 않았지만, 김 후보,그리고 국민의힘을 지지자들이 '대통령 김문수'라고 적힌 팻말 등을 흔들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오늘 김문수 후보는 충청에서 시작해 경기 남부권, 그리고 서울까지 북쪽으로 향하는 동선을 택했습니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민심을 주로 겨냥한 건데, 경기 안성과 평택부터 이곳 오산, 그리고 용인까지 차례로 훑고 있습니다. 경기 남부권 방문 전엔 충남 천안에 있는 충남도당에서 '지방시대 공약' 발표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지방분권 국가'란 내용을 헌법에 명시하고 세종특별자치시 행정수도를 조기에 완성하는 게 골자입니다. 또 중앙정부의 인력과 재원은 물론 농지 이용과 그린벨트 관리 권한, 경찰권 등을 대대적으로 지방에 이양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후에는 반도체 공장이 있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도 방문했습니다.김 후보가 과거 경기지사 시절 남긴 최대 치적 중 하나로 평가받는 장소에서 일정을 이어가며,행정 경험과 성과를 강조한 거로 보입니다.경기 남부권 유세를 마친 뒤에는 곧장 서울로 향해 유권자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서울 노원구·도봉구·강북구을 주 타깃으로 집중 유세를 벌이는 건데, 최근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판단 아래 대역전극, 다시 말해 '기적을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재명, 김문수 후보 유세 현장 취재기자들 연결해 소식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 유세 현장의 음량이 워낙 커서 기자들의 말이 제대로 전달이 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요.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계속해서 두 분과 함께 대선 정국 짚어봅니다. 오늘 민주당 선대위가 대법관 100명 증원 또 비법조인 임명안 법안을 낸 의원들에게 입법 철회를 지시했다고 밝혔는데요. 관련해서 준비된 녹취 듣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두 후보의 입장 들어봤는데 일단 이재명 후보는 법안 자체가 잘못된 게 아니라 지금은 그걸 논의할 때가 아니다, 이렇게 해석하면 될까요?

[김진욱]
법안에 대한 잘됐다, 잘못됐다 이런 평가가 아니고 일단 어제 말씀하신 것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신중해야 된다라는 것이 일단 기본입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오늘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문제가 되고 있는, 논란이 되고 있는 법안을 아예 철회할 것을 선대위 차원에서 오늘 지시를 했다는 부분이 중요한 부분이고. 이재명 후보가 지금은 때가 아니다, 얘기가 할 때가 아니다라는 부분을 가지고 또 곡해해서 그러면 언제 할 거냐, 앞으로는 하겠다는 거냐, 이렇게 말씀들을 주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는데. 지금 이재명 후보는 이 논란은 더 이상 진행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명확하게 선을 그은 거예요. 그 얘기는 이재명 후보가 설령 당선이 되고 민주당이 집권하는 과정에서라도 이 논의가 더 지속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부분을 저는 내포하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것들이 지금 불필요하게, 대법관의 업무가 너무 과중하기 때문에 일부 증원이 필요하다는 부분들은 이번에 변협에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는 얘기가 나왔지 않습니까? 그만큼 일부 사회의 합의가 있는 부분도 있지만 다른 부분들이 심하게 논란이 되는 부분들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 자체를 아예 하지 말자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도 그 부분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덮고 싶은데 국민의힘은 들추고 싶은 모양입니다. 김문수 후보 측도 지금까지 이런 독재는 없었다. 윤 전 대통령 이상으로 반성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박민영]
이재명 후보가 자기 방탄을 위한 여러 가지 법안들을 민주당이 내놓은 상태인데 그중에서 한 가지에 대해서만 사실상 철회를 한 것이죠. 그 과정 역시 논의 자체에 대해서 우리들이 잘못 생각했다라고 해서 입장을 바꾼 것이 아니라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하는 굉장히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여론이 악화되니까 잠깐 발을 뺐다라고밖에 볼 수 없는 것이고, 시기상조라는 논리는 집권하면 결과적으로 다 추진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하는 의구심을 여전히 낳을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이재명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이 전문가들이 해야 될 영역들을 민간인들이 침투하게 만드는 그런 정책들을 지금 한두 번 추진했던 것이 아닙니다. 문재인 정권 때도 시민단체들이 평가에 참여를 한다라는 구상들을 얘기했다가 뭇매를 맞았었고요. 또한 당장 오늘만 해도 이재명 후보가 수원 유세 직후 백브리핑에서 이제는 민간인이 해야 된다는 이런 발언을 했다라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운동권 중심으로 이루어진 민주당이라는 세력 자체가 제도권의 전문가들을 부정하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그런 사람들을 요직에 앉혀서 정파적으로 모든 것을 이끌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강력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또한 지금 당장 대법관 100명만 문제가 아니라 재판중단법, 허위사실공표죄 행위요건 삭제 등 이재명 후보 개인만을 위한 여러 가지 법안들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에 민주당에서 법안 철회 결정을 내린 게 중도층 이탈을 막기 위해서다, 이런 분석도 있는데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말일까요?

[김진욱]
그렇게 해석하실 수도 있겠죠.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하는 부분은 여전히 그만큼 국민들께서 걱정하는 부분이 있다라는 부분을 말씀주시는 거 아니겠습니까? 너무나 지금 박민영 대변인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게 과도한 걱정을 하실 필요는 없다. 저희가 독재, 연성독재 이런 말을 들을 상황은 아니라고 보는데 국민들의 민도를 너무 낮게 보시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내년에 지방선거 있습니다. 또 3년 뒤에는 총선이 있습니다. 국민들께서 민주당이 독주하고 있다라고 한다면 민주당에 대한 견제를 분명히 하실 거예요. 작년 총선에서 민주당에게 과반 이상의 압도적인 표를 만들어주셨던 건 뭐냐 하면 윤석열 정권에 대한 중간 심판이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너무 못한다. 또 윤석열 정부가 너무나 독주하고 있고 또 김건희 여사의 방탄에만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 있다. 그렇다면 이것은 야당에게 힘을 실어주고 야당이 뭔가 진실을 규명하는 데 제대로 된 역할을 해달라, 이런 측면들이 다 반영이 된 겁니다. 그런 국민들의 의사표현을 일방적이다라고 표현할 건 아닌 것 같고요. 국민들이 때마다, 대선, 지선, 총선 국민들의 표심은 늘 한결같이 말씀을 주시고 계시는 게 있기 때문에 그런 국민들의 표심만 보고 간다면 아마 국정운영이 그렇게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한쪽으로 치우쳐서 그것을 국민들께서 걱정하실 만한 상황으로 몰고 가지는 못할 것이다. 그런 점은 믿어주셔도 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또 한편 전국 판사 대표들이 모여서 사법부 안팎 안건에 대해서 논의하는 전국법관회의가 오늘 열렸습니다. 정족수를 넘기지 못할 거라는 관측도 있었는데 일단은 과반 이상이 참석을 해서 열리기는 했습니다. 재판독립 보장이나 재판 공정성에 대한 목소리를 내야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거라고 봐야겠죠?

[박민영]
법관대표회의에서 특정인에 대한 재판 결과가 논란이 된다는 표현을 가지고 갑론을박을 벌이는 것 자체가 굉장히 민주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기괴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법부, 특히 대법원의 판결이라는 것은 우리 사회에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때 마지막에 종지부를 찍어주는 마지노선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이 이번에 금도를 넘었습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대법원에서 12명 중에 10명이 찬성해서 합의가 된 이런 사안에 대해서 음모론을 제기하면서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 언급까지 했던 것은 삼권분립에 중대한 위기가 찾아왔다고 얘기하고요. 그런 측면에서 법관대표회의에서도 비슷한 우려들이 전달됐던 것 같습니다. 사법권에 대한 여러 가지 침해에 대해서 우려 목소리가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고요. 또한 이재명 후보 재판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논의할 거리가 아니다라고 일축을 했죠. 선거 전에 논의한다고 하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고, 이런 것들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라는 것이 중론이었기 때문에 일단 순연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런 논란들이 화두가 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 국민들께서 민주당이 집권하게 됐을 때 견제받지 않는 민주당 독주 상황이 어떤 식으로 국가적인 피해를 끼칠지에 대해서 우려할 수밖에 없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선거 때도 하물며 이렇게까지 과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면 집권하게 됐을 때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우려할 수밖에 없겠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민주당이 공당으로서 우리나라의 시스템의 근간을 구축하는 삼권분립에 대해서 존중하는 태도를 지금이라도 보여줘야 한다, 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민주당에서는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신지 듣고 대담 마치겠습니다.

[김진욱]
민주당이 삼권분립을 존중하지 않는다, 이런 말씀 주시는데 과도한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다, 이런 말씀드리고, 민주당이 금도를 넘었다면 그렇다면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열릴 수 있었겠습니까? 민주당이 열라고 지시한 겁니까? 법관들 스스로가 사법부의 떨어져 있는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전국법관대표회의가 개최될 필요가 있겠다는 그런 모습들이 오늘 이 자리가 만들어진 것인데 여기에서 앞으로 재판의 독립성, 공정성 여러 가지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디까지나 사법부는 스스로 사법 신뢰를 회복하려고 하는 자정의 노력을 보여주시는 것을 기대하고 있을 뿐, 저희가 사법부의 어떠한 노력에도 관여할 생각은 전혀 없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내일 있을 TV토론에서도 이 부분이 또 하나의 쟁점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진욱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박민영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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