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통령 선거를 아흐레 앞두고주요 대선후보들은 현장 유세에 공을 들이면서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특히 사전투표가 있기 전 마지막 휴일인 만큼 최대한 접촉면을 넓히는 모양새인데요. 유권자의 마음은 어느 쪽으로 움직일까요? 대선 정국 주요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재명 후보 또 김문수 후보 동선부터 한번 살펴볼까요. 오늘 나란히 충청을 찾았는데 사전투표 전 마지막 휴일에 중원을 택했습니다. 여러 차례 두 후보의 유세 현장이 겹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마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차재원]
아무래도 충청 하면 일종의 캐스팅보트라고 알려진 지역이지 않습니까? 한국의 대표적인 스윙보트 지역. 그렇다고 한다면 상당히 사전투표를 앞둔 중요한 주말이기 때문에 여기에 화력을 집중시켜야 한다는 것은 오래전 하나의 대선 공식일 수도 있는데 사실 실제 이번에 지난 금요일에 나왔던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후보가 지지율이 조금 빠졌는데 충청권 지역에서 제일 많이 빠졌어요. 8%가 빠졌고요. 상대적으로 김문수 후보는 충청권 지역에서 무려 12%로 권역별 중에서는 가장 상승세가 두드러진 지역이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조금 흔들리고 있는 이 지역에 좀 더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고.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여기가 지금 반등하고 있네? 그렇다고 한다면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는 심정으로 유세를 하는 그런 전략을 짜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쨌든 이번 시간 거론되는 여론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고요. 충청 캐스팅보트 또 민심 풍향계 이런 역할을 그동안 해 왔었는데 이번에도 그럴까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아마도 데이터가 말해 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충청북도인 경우 지금 8번의 대선에서 다 맞혔어요. 충청북도가 선택한 후보가, 그러니까 지지율에 앞선 후보가 대통령이 됐습니다. 비근한 예로 지난번 윤석열 대통령이 3년 전 선거에서 후보 시절에 충청북도에서 앞섰거든요. 그런데 대통령이 됐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이 지역에서 누가 더 앞섰느냐를 빨리 보여야 해요. 왜냐하면 28일부터 깜깜이 선거라고 우리가 보통 표현하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입니다. 그러면 그 직전까지 충청도에서 누가 앞서느냐, 이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야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충청도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어차피 지금 중원을 누가 가지느냐가 참 중요합니다. 물론 경기도, 수도권이 이재명 후보한테 좀 더 유리한 지역이라고 하더라도 부산 경남 그다음에 경북 대구에서 서서히, 서서히 약간 분위기가 출렁출렁 거리고 있지 않습니까? 그 바람이 충청까지 분다고 한다면 어쨌든 수도권 내지 서울까지도 가능하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그것을 차단해야 한다라는 생각도 있고. 또 이재명 후보가 한말씀만 더 드리면 이번에 세종시 유치와 관련돼서 상당히 세종시 수도 이전과 관련해서 상당히 구체적인 공약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안심한 부분이 있었어요. 그런데 안심해서는 안 되겠다. 이거 확실하게 잡아야 되겠다 이런 행보를 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김문수, 이재명. 김문수, 이재명 후보, 오늘 현장 유세 나가기 전에 모두 기자회견을 갖고 정책 구상을 밝혔는데요. 먼저 후보들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닙니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선거입니다. 대한민국 체제와 국민 생명을 위협한 내란 세력의 죄는 단호하게 벌하되, 특정인을 겨냥해 과녁으로 삼는 정치 보복은 결단코 없을 것입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대통령의 당무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당정관계에 있어 협력, 당·통 분리, 계파 불용의 3대 원칙을 천명하고 이러한 정신을 당헌에 명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먼저 이재명 후보요. 오늘 대선 본선에 나선 이후에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가졌는데 지금 시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이유 뭐라고 보세요?
[차재원]
아무래도 지금 지지율 추세를 본다고 한다면 범보수가 지금 결집하는 양상이잖아요. 그래서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 국면이고 상대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주춤하는 상황, 그렇다고 한다면 이런 현상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분명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래서 자신의 공약을 제대로 좀 더 설명할 필요가 있다. 사실 지난번 1, 2차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본인의 입장을 충분하게 설명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아마 그런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국민들이 약간 의문의 시각을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명쾌하게 짚고 넘어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오늘 기자간담회를 하면서 예정 시간보다 훨씬 더 길게 했습니다. 길게 했던 이유는 아무래도 기자들과의 소통이라는 부분은 결국 본인이 집권 이후에도 불통의 대통령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국민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언론과의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라 아주 친화적으로 귀를 열고 시선을 낮추는 그런 겸손한 자세로 국정에 임하겠다는 나름 하나의 소통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하나의 전략이 아닐까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지금 심상치 않은 시점이다. 그래서 오늘 기자회견도 했고 또 그 시간도 오래 할애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종근]
기자들의 질문이 끊기니까 더 해 달라, 질문해 달라, 적극적으로 요구도 했습니다. 그런데 살짝 또 바뀌었어요. 이재명 후보가 그 직전에, 한 수일 전에 압도적인 응징을 해 달라 이렇게 표현을 했거든요. 응징, 그러니까 내란 세력에 대해서 그만큼 단죄를 해달라. 굉장히 적극적으로 강하게 어조를 했는데 오늘 기자회견은 또 입장이 약간 바뀝니다. 정치 보복이라든지 이런 것은 안 한다라는 걸 다시 한 번 천명을 합니다. 내란 세력 얘기도 안에 들여다보면 내란은 단죄를 해야 하지만 그러나 특정인을 특정해서 보복하지 않겠다. 그리고 사법 개혁 문제도 그렇습니다. 사법 개혁도 그러니까 그것을 먼저 한다기보다는 경제가 더 중요하다, 민주당이 계속이야기했던 굉장히 강성 분위기를 조금 순화시키는 그런 이미지로 오늘 아마도 기자회견을 한 이유, 아까 말씀하셨지만 분위기를 조금 더 바꿔야 되겠다. 그리고 중도 보수 또는 보수 일부나 또는 중도, 부동층, 무당층을 겨냥해서 한 표라도 더 나한테 우군을 확보해야 되겠다. 그러려면 강성 이미지보다는 보다 온화한 수권정당의 후보로서의 이미지를 보여야 하지 않느냐라는 그런 전략이 오늘 기자회견 곳곳에 배어 있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지금 평론가님 말씀대로 이재명 후보가 정치 보복은 결코 없을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이게 어떤 이야기랑 같이 나왔냐면 내란 세력 척결 반드시 하겠다, 단죄하겠다. 이런 얘기와 같이 나왔단 말이에요. 그래서 내란 세력 척결이라는 것은 상대 진영에서 보면 정치 보복 아니야 이렇게 읽힐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차재원]
제가 생각했을 때 이재명 후보는 나름의 일관성을 갖고 있다고 봐요,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그전에도 이런 이야기를 했죠. 통합과 봉합은 다르다. 그러니까 사실 본인이 집권하고 난 뒤에 많은 분들이 정치적인 보복을 이야기하지만 나는 그렇게 사적으로 보복할 시간도 없고, 의지도 없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다만 지금 이번 선거가 12.3 비상계엄과 내란 사태 때문에 촉발된 것만큼 본인이 이야기했던 내란 척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절대 양보할 생각이 없다.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압도적인 응징이라는 표현을 지난번에 썼었어요. 그런데 그때도 무슨 이야기를 같이 했냐면 나는 압도적 승리는 아니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압도적인 응징은 필요하지만 압도적인 승리는 아니다. 그러니까 그만큼 표심에 대해서는 상당히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하지만 그러나 이번 선거가 발생한 그 이유, 그 이유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단죄를 하겠다, 이런 부분들은 분명히 선을 긋고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물론 의구심을 가지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도대체 그러면 통합과 봉합의 선은 무엇이냐고 이야기하겠지만 본인 생각에서는 국민적 합의가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는 선이 있을 거라고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아마 차이점을 분명히 이야기하면서 아무래도 지금 산토끼도 잡아야 하지만 일종의 집토끼도 분명히 내가 왜 이번 선거에 임한다는 부분은 또 분명히 알려주면서도 한편으로는 또 통합이라는 정치적 포용을 이야기했기 때문에 일종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고 하는 그런 포석을 깔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입니다.
[앵커]
지금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이 맥락이 계속 하나로 수렴이 되는데 지금 시점이 상당히 중요한 것 같다. 여론조사에서 많이 요동치고 있기 때문에 중원이 상당히 중요하다, 집토끼가 중요하다 그 말씀을 계속하시네요.
[차재원]
그렇죠. 집토끼도 중요하고 사실은 중원도 중요하죠. 그렇기 때문에 오늘도 그 이야기를 했잖아요. 이번에 이재명 정부가 들어설 경우에는 국회도 상당히 과반 의석을 쥐고 있는데 소위 말해서 삼권이 대통령 1인에게 집결되는 거 아니냐. 그 이야기와 관련해서 오늘 그 이야기를 했어요. 아마 여대야소라고 하더라도 그 방향점이 국민의 생각과 같다고 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일을 추진하는 데 효과도 생기고 더 좋은 것이 아니냐. 그러니까 국회 권력과 행정 권력이 같이 간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국민이 생각하는 방향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생산적일 수 있다. 그 이야기를 한 것도 말씀하신 것처럼 집토끼도 잡지만 산토끼도 잡으려고 하는 그런 일종의 양대 포석을 같이 두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오늘 육영수 여사의 생가에서 정치 개혁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어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었죠. 장소 선정, 어제, 오늘 어떻게 보시나요?
[이종근]
일단 김문수 후보가 굉장히 위기의식을 느꼈을 거예요. 왜냐하면 역대 어느 후보보다 TK와 PK에서, 물론 선거일 전이지만 상당히 상대 후보에게 많은 점수를 잃고 있다라는 뉘앙스의 기사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여론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30%를 넘을 거다, 이런 식의 기사라든지 또는 일부 여론조사이기는 하지만 며칠 전 여론조사입니다. PK에서도 김문수 후보가 뒤지는 여론조사가 근소한 차이지만 나왔었습니다. 그때 영남권에서 김문수 후보가 상당히 지금 고전하고 있는 게 아니냐, 고전이라는 건 상대적으로 그 이전보다.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대구, TK 출신이기도 하지만 박정희,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한다라는 것으로 TK의 민심을 다시 자신한테 확실하게 잡을 필요가 있을 거예요. 집토끼는 다져야 하는데 이미 집토끼가 탄탄하게 뭉쳐 있는 민주당에 비해서는 김문수 후보가 뒤늦게 뛰어들었고 또 TK 출신이기는 하지만 사실 지난번에 수성을에서 패배한 적도 있거든요, 국회의원 선거에서. 그렇기 때문에 다시 TK 지역에서 눈도장을 찍고 정말 열심히 하겠다.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까지 언급을 하면서. 사실 중도나 보수층의 입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무죄다 그리고 헌재에서의 파면은 문제가 있다라는 발언을 한다는 것이 그렇게 도움이 크게 되지 않을 텐데고 불구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다음에 억울한 헌재의 파면이었다라고 다시 언급한 것은 그만큼 급했죠. 보수 지지층을 조금 더 결집시켜야 한다. 지금은 추세상 물론 결집하고 있지만 확실하게 다져야만 중원의 표를 더 구할 수 있다, 중도 표심을 더 구할 수 있다라는 전략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TK, PK 끌어안기, 보수 지지층 끌어안기. 그런 전략이다라고 보셨는데. 김문수 후보가 오늘 당정 관계에 대한 3대 원칙을 발표했습니다. 당정협력 그러면서도 당과 대통령의 분리 그리고 당 내의 계파를 허용하지 않겠다. 계파 불용 이런 거였는데. 그러면 TK, PK 끌어안으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하고는 거리두기에 나선 것 아니냐 이렇게 해석이 가능할 것 같은데요.
[차재원]
그렇죠. 사실 오늘 이야기했던 부분은 과거 윤석열 정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무에 여러 가지 개입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뒤로는 상당히 당의 여러 가지 문제에 적극적으로 깊숙하게 개입했잖아요. 내부 총질이나 하는 당대표라는 그 문자가 상징하듯이. 그리고 또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했을 때 그리고 또 나경원 의원이 출마했을 때 그렇게 강제적으로 대통령실에서 여러 개 개입하는 모습들, 그런 부분들이 결국 당의 내홍으로 이어졌고 그것이 대통령 본인 스스로 정권의 기반을 취약화시키는 그러한 자충수가 됐거든요.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그런 과거와의 단절이라는 부분을 이야기하지만 그러나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분명하게 절연하라는 부분과는 또 일정 거리를 두는 것이죠. 왜냐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하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고 그 표들이 따지고 보면 지금 김문수 후보를 찍을 예비표들이기 때문에 그걸 또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의 당무 개입은 정당법상 금지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이야기 자체는 말을 안 한다 하더라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부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이 시점에 꺼내는 것은 또 다른 정치적인 의미가 있다고 봐요. 첫 번째는 한동훈 전 대표 측에서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서 일종의 당권 거래를 하고 있다, 그런 의혹을 제기하고 있잖아요. 그런 부분들이 아니라는 부분을 에둘러서 이야기하는 측면도 있고. 또 하나는 이준석 후보에 대한 일종의 정치적으로 손짓을 내미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나하고 손을 잡을 경우에는 당신이 여기 와서 당의 중심이 된다고 한다면 당신 마음대로 할 수 있지 않느냐. 그런 부분들을 강조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인데 여러 가지 다목적 포석이 과연 얼마만큼 먹힐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이렇게 김문수 후보가 윤 전 대통령하고 거리두기를 하는 것 아닌가 싶은 바로 이 시점에 어떤 일이 일어났냐면 한동훈 전 대표, 그러니까 친한계로 분류되는 6선의 의원이죠. 조경태 의원이 김문수 후보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했고요.그리고 본인, 한동훈 전 대표는 김문수 후보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유세에 나섰단 말이에요. 이게 연관성이 있을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이종근]
글쎄요, 저는 뚜렷한 어떤 연관성은 안 보입니다. 물론 교수님께서는 이게 한동훈 전 후보에 대한 메시지다라고 확대 해석할 여지도 있다고 말씀하셨지만 일단 앵커께서 지적하신 한동훈 전 후보의 좌장, 친한계의 좌장이라는 조경태 의원이 선대위에 포함됐다든지 혹은 김문수가 적혀 있는 옷을 한동훈 전 대표가 입었다든지 하는 것들은 저는 그게 사실 계획된 것이라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한동훈 전 후보가 처음 부산에 나왔을 때는 2라고만 적힌 옷을 입고 또 지지자들의 한동훈 연호에 대해서 막지 않았어요. 그런데 대구에 갔을 때는 또 돌라졌어요. 대구 서문시장에 갔을 때는 어마어마한 인파가 모였다고 하거든요. 그때는 한동훈 연호를 하니까 일단 김문수 후보로 연호하라고 이야기해서 또 바뀌었습니다. 제가 그때 방송에 나와서 이렇게 얘기했어요. 이 다음 단계는 옷을 바꿀 거고 마지막 단계는 김문수 후보의 유세차에 올라가서 한번 껴안을 거다. 그게 마지막 순간이다. 왜냐하면 이왕 지금 지지에 뛰어들었는데 뛰어드는데도 불구하고 예를 들어서 이 당의 주류들과 척을 질 이유는 없거든요. 뛰어들었다면 마지막 순간은 껴안고 손을 올려주는 것이 사실은 딱 한 가지의 화룡점정입니다. 그걸 안 하면 어떻게 되냐면 나중에 되든 안 되든 안철수 후보와 옛날에 문재인 후보 단일화를 했어도 유세차 한번 안 오르느냐 이 이야기가 끝까지 남아요. 그런데 그런 상태에서 예를 들어서 만약에 당권 경쟁을 한다 그러면 그런 왜 제대로 돕지 않았느냐, 이걸 갖고 또 시시비비가 일어나 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건 플랜이라고 봅니다. 이름이 안 적힌 건 당시에 한덕수 후보 때문에 제대로 프린팅된 옷이 없었다라는 핑계가 서문시장까지 가능하더라도 그 이후까지 그렇게 이야기할 수 없는 부분이 있고. 그러니까 저는 이건 한동훈 후보 측의 어쨌든 지원에 대한 플랜이라고 보고 김문수 후보가 이렇게 이야기한 건 이 부분 역시 당권과 관련해서 나는 거리를 둔다라는, 후보로서 당권 재도전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하지 않겠다. 그러니까 통합하자라는 메시지로도 읽힐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한동훈 전 대표 측의 이런 변화가 지원유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계산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김문수 후보가 오늘 또 사전투표에 대해서 얘기했습니다. 문제점은 있지만 본인도 사전투표 하겠다. 이렇게 해서 한동훈 전 대표의 입장에서 보면 조금 더 김문수 후보에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명분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런 변화 어떻게 보시나요?
[차재원]
물론 김문수 후보가 한동훈 전 후보에 대한 나름대로의 배려라는 측면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마는 제가 생각했을 때는 아무래도 고육지책이죠. 본인 속내는 정말 사전투표가 없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분명히 하겠죠. 그러나 사전투표를 없앨 수는 없잖아요. 이건 입법사항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걸 갖다가 후보 1명의 주장대로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당 차원에서 나선다 하더라도 민주당이 지금 원내 과반 의석을 갖고 있고 그리고 절대적으로 시간이 없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어차피 사전투표는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사전투표가 이왕 있는 사전투표인데 사전투표에 대한 여러 가지 안 좋은 부정적인 시각을 계속적으로 이야기할 경우에는 그럼 김문수 후보의 지지층들은 하루만 투표해야 해요. 그런데 상대적으로 이재명 후보 지지층은 사흘간 투표를 하면 그건 누가 유리할 것인지 뻔하게 아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지만 현실적으로는 이걸 받아들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서 제가 지금 고육지책이라는 말씀을 드린 겁니다.
[앵커]
평론가님은 어떻게 보세요?
[이종근]
일단 사전투표를 만약에 안 나가면 세대의 어떤 특정 부분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어요. 사전투표를 주로 많이 이용하는 측이 상대적으로 고연령보다 장년층이나 2030이거든요. 203040 중에 지금 40은 상당히 불리한 상황이지만 2030은 그래도 지난 3년 전을 보면 상대적으로 보수층을 좀 더 많이 지지한 그런 층입니다. 그런데 사전투표의 이 편리함이 이미 많은 유권자들한테 정착이 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편리함을 추구하는 젊은 또는 장년 세대들을 완전히 포기할 수 없다. 당연히 이건 전략적인 측면에서도 이렇게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에는 이준석 후보 얘기인데요. 어제와 오늘 수도권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오늘 현장에서 나온 이야기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 범보수 단일화 이슈의 단연 중심에 서 있죠. 그런데 단일화 얘기에서 이재명, 김문수, 황교안이 단일화해라. 이 얘기 어떻게 들으셨나요?
[차재원]
그건 당연히 본인은 김문수 후보하고 단일화하지 않겠다, 여기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이죠. 그렇다고 한다면 그러니까 지금 왜 그러면 3명을 거론했을까. 그 세 분이 공교롭게도 다 부정선거에 대한 음모론을 제기하신 분들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런 분들이 오히려 뜻이 맞는 거 아니냐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일종의 세대교체에 대한 메시지도 있는 것이고. 또 하나는 사실은 지금 부정선거 음모론자가 지난 2차 토론 때 이 부분을 이재명 후보를 공격했던 포인트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도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서 음모론을 제기할 수 있는 사람이다,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다, 이런 부분을 여기에 빗대서 은근슬쩍 또 공격을 하는 아주 젊은 후보지만 노회한 하나의 공격수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난번에 2차 토론 때 부정선거를 가지고 김문수 후보가 아니라 이재명 후보를 공격해서 사람들이 좀 의아해했었는데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종근]
그렇죠. 이재명 후보의 답변이 사실 부적절했어요.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가 단언을 했거든요. 어떻게 단언했냐면 나는 부정선거와 관련돼서 국정원의 댓글 개입, 그게 부정선거라고 한 것이지 개표, 일단의 보수의 부정선거 음모론처럼 개표 과정에서의 부정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는데 그런데 바로 찾아낸 것이, 그러니까 국민의힘 팩트체크단이 찾아낸 것이 SNS를 통해서 수개표 과정에서의 부정선거도 SNS에 이재명 후보가 2017년, 2022년도에 언급한 것을 찾아냈거든요. 그러니까 아니, 부정선거와 관련해서 수개표 과정의 의문도 제기하지 않았느냐라는 걸 역공하는 것이고. 이준석 후보는 포지셔닝이에요. 나를 어떻게 포지셔닝하느냐의 문제인데 세 사람은 전부 다 부정선거 음모론자라고 하면서 자신을 어쨌든 돋보이게 만드는 그런 전략을 구사한 거죠. [앵커] 이준석 후보가 계속해서 이재명 후보 때리기에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인데 지난번에는 호텔경제학이었죠. 그런데 이번에 갑자기 거북섬이 나타났습니다, 거북. 이게 시흥시에 있는 인공섬이죠, 거북섬이. 이건 어떤 스토리가 있는 섬입니까?
[차재원]
일단 거북섬이라는 것 자체가 시화지구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거기에 새로운 하나의 구조물, 시화지구가 간척사업에 의해서 만들어진 땅이잖아요. 해양복합레저단지 이런 걸 만드는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인데 일단 이재명 후보의 방점은 다른 쪽에 찍혀 있어요. 예를 들면 거북섬이라는 전체 시설을 활성화시키는 부분이 아니라 예를 들면 거기에 특정 놀이시설이 있는데 이 놀이시설을 원래 부산에서 유치하려고 했는데 부산에서 인허가 문제 때문에 질질 끌 때 내가 그렇다고 한다면 여기에 좋은 지역이 있고 내가 경기도지사니까 내가 인허가권을 갖고 있으니까 여러 가지 규제를 혁파해 주고 그리고 기업이 투자할 수 있도록 좋은 여건을 만들어주겠다 해서 그 기업을 유치해 와서 일종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지금 이준석 후보와 국민의힘에서 뭐라고 이야기하냐면 그 놀이시설이 포함돼 있는 거북섬 전체가 전체적으로 지금 상당히 침체돼 있다. 지금 공실률이 높고 하니까 이 부분에 대한 책임을 져라.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또 민주당에서는 뭐라고 이야기하냐면 그것 자체가 거북섬 개발이 지정된 것이 박근혜 정부, 그리고 남경필 경기도지사 시절의 일이었기 때문에 사실은 이재명 후보하고 관련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지금 국민의힘과 이준석 후보는 일종의 전체집합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것이고 이재명 후보는 거기에 있는 활성화된 부분집합에 대해서는 내가 뭔가를 이뤄냈다, 그렇게 주장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과연 어디의 논리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일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앵커]
시흥시의 거북섬 프로젝트가 실패한 사례인데,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 측의 이야기에 의하면. 실패한 사례인데 정말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사례를 들면서 이거를 업적으로 얘기하면서 거기에 있는 자영업자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 거예요, 이준석 후보는.
[이종근]
그렇죠. 이재명 후보가 어떤 포인트를 놓쳤느냐면 이거예요. 시흥에 가서 이 얘기를 해요. 그런데 시흥의 거북섬은 지금 유령섬이에요. 이 유령섬이 왜 유령섬이냐. 지금 업적이라고 이야기하는 테마공원이 어떤 거냐 하면 세계 최대의 인공 서핑 테마파크래요. 그런데 문제는 그걸 2년 동안 빨리 해 준 것은 좋아요. 그런데 실제로 개요를 들여다 보면 그것으로 인해서 거북섬이 활성화되는 그런 인허가를, 그런 방향으로 시흥시가 이걸 몰아붙였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게 들어오니까 우리 상가가 다 활성화될 거다 하면서 너도나도 다 영끌을 해서 그 안에 들어갑니다. 이건 시흥시가 전부 다 허가를 내준 거예요. 시흥시장이 단 한 번도 거의 최근 들어서 한 16년 동안 계속 민주당이었어요. 그럼 민주당이 전부 다 시흥시장이 인허가를 직접적으로 기초단체장이 해 준 거예요. 그럼 다시 돌아보자고요. 그것 때문에 그래, 이재명 후보가 옛날에 경기도지사 때 그걸 유치해서 우리가 다 들어가자 했는데 어떻게 됐습니까? 수요를 예측하지 않은 거예요. 그러니까 시흥시장이든 아니면 당시 경기도지사든 수요를 예측하고 이 전체적인 플랜을 짜야 하는데 그 플랜 짠 건 박근혜 대통령 아니거든요. 남경필 지사 아니에요. 그렇게 따지면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이 플랜 다 완성이 됐었어요. 2000년 초부터. 그런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그럼 인허가를 누가 어떻게 했느냐. 지금 유령섬이 돼서 최근에 가장 유명한 언론 제목이 있어요. 거북이섬 세 모녀의 비극. 왜냐하면 세 모녀가 16억을 영끌해서 투자를 했는데 지금 완전히 월 600만 원씩 내면서 2억 원도 못 남았다는 거예요. 그게 보도가 돼서 거북섬만 뒤지면 얼마나 고통받는 피해자들이 많은데 시흥시 가서 내가 업적이 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얼마나 부적절하냐. 그에 대한 지적이라는 거죠.
[앵커]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격 지점, 호텔 경제학 그리고 커피 원가 120원 그리고 이어서 거북섬까지 나왔는데 어디까지 전개가 될지 한번 보도록 하고요. 그리고 보수진영 단일화 얘기를 안 할 수 없는데요. 이준석 후보는 지금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확실하게 선을 긋고 있어요, 말로는. 어떻게 될까요, 이 부분은?
[차재원]
글쎄요, 저는 이번에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하지 않겠다는 그 이야기의 진정성에 조금 더 믿음이 가네요, 솔직히. 그러니까 지난번 대선 같은 경우는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하고 단일화한 것이 안 하겠다고 선언하고 난 뒤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던 것이 바로 사전투표 하루 전날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번 사전투표가 29일부터 시작되니까 28일쯤 되면 아마 이준석 후보가 극적인 터닝을 하지 않을까라고 보는데요. 저는 그렇게 보이지 않아요. 왜냐하면 일단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를 산술적으로 계산해서 그 두 사람의 지지율을 합치면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나오지만 문제는 양자구도가 됐을 때 사실은 김문수 후보 쪽으로 됐을 때도 여전히 차이가 난다는 거예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준석 후보의 지지층 100%가 다 따라가지 않는다. 그때의 경우에는 오히려 이재명 후보 쪽으로 가는 지지층들도 꽤 있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1+1이 2가 아니라 1+1이 1.5가 되는 오히려 네거티브 효과가 발생한다. 그런 부분을 이준석 후보가 분명히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또 이준석 후보의 입장에서는 지금 10%를 돌파하는 여론조사들이 나오잖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본인 입장에서는 완주할 수 있는 필요조건을 갖춘 거예요. 그렇다고 한다면 본인의 선거 비용을 절반은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이고 여기에서 조금 더 잘하면 15%까지 갈 수 있다. 본인이 치고 올라가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사실은 앞서도 제가 이야기한 것처럼 김문수 후보하고 단순적으로 합계를 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승리하지 못한다고 한다면 어차피 단일화해서 승리를 못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본인의 완주를 통해서 대선 이후에 펼쳐지는 보수 재건 과정에서 자신이 중심 역할을 하는 것이 오히려 낫지 않을까라는 정치적 계산을 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저는 이준석 후보가 끝까지 고 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최근에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수치는 조금씩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점이 이재명 후보는 조금 내려가고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그런 분위기란 말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이준석 후보가 조금 자신감을 얻은 것 같기도 하고. 김문수 후보만 따로 빼고 놔도 조금씩 올라가는 분위기거든요. 그래서 국민의힘에서는 자강론, 이것도 다시 한 번 힘을 받는 것 같고. 어떻게 분위기를 읽으시나요?
[이종근]
그런데 국민의힘 내부의 자강론은 저는 하나의 전략이라고 봅니다. 지난번에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단일화 과정도 지금과 똑같아요. 윤석열 후보 내에서 자강론 굉장히 컸어요. 그리고 또 안철수 후보가 끝까지 안 한다고 했어요. 그런데 마지막에 양쪽의 분위기를, 완전히 다른 전격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까? 이번에 다시 돌아보자고요. 저도 교수님이랑 똑같은 지점은 뭐냐 하면 이준석 후보가 보수의 재건에서 어떤 주도권을 잡느냐에 대한 점은 똑같은데 다만 단일화를 해야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일화를 안 한 것보다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주도권 잡는 데 유리한 것이 지금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개혁신당으로 계속 가져갈 수는 없어요. 보수의 주류는 어쨌든 국민의힘이잖아요. 그럼 국민의힘의 대다수의 큰 지형은 사실 영남, 그러니까 TK와 PK예요. 그렇다면 TK와 전통적인 PK의 당원들의 마음을 살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어쨌든 패배한다고 하더라도. 그러면 저는 단일화. 최소한 단일화를 했다, 나는. 이 보수의 본류를 위해서 단일화까지 한 사람이다라는 것이 유리하지 끝까지 버텨서 나 개혁신당의 대표고 나 개혁신당의 후보고 지금 국민의힘이 잘못했어라는 이미지로 이 선거가 끝났을 때 과연 안티 이준석이라는 보수 본류의 당원들의 마음을 살 수 있을까? 그런 점에서 첫 번째.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지금 10%가 넘더라도 이게 다져서 다져진 결과이냐. 10%가 간신히 딱 넘은 상태예요. 그렇다면 나머지 일주일 동안 더 높은 것이 아니라 확실하게 10%가 다져져야 하는데 자체적으로 여론조사를 계속 체크를 할 거예요. 그렇다면 저는 이 10%가 지금 살짝 오른 것이지 만약에 10%를 안 하고 단단위라고 한다면 보전도 못 받고 그러면 차라리 명분상 내가 단일화하는 것이 더 낫다라는 판단을 할 수도 있다. 아직은 모른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단일화가 중요하게 거론되고 있는 시점에서 홍준표 전 시장이 입을 열었습니다. 이준석에 대한 투표가 사표, 죽은 표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다라는 언급을 해서 이건 공개적으로 이준석 후보를 지지한 거 아닙니까, 이 멘트는?
[차재원]
그렇죠.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 내에서도 전직 당대표까지 지냈던 분이 너무한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오는데요. 이번에 하와이 특사단을 갔다 왔던 김대식 의원 같은 경우는 또 다른 논리를 제기하고 있어요. 앞으로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할 가능성이 높은데 단일화를 할 이준석 후보를 띄워주기 위해서, 쉽게 말하면, 쉬운 논리로 이야기하면요. 그래서 이준석 후보의 입지를 공고화시켜주기 위한 의도된 발언이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김대식 의원이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제가 봤을 때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앞서 제가 이야기한 것처럼 당내에서 나왔던 첫 번째 상당한 반발. 지금 홍준표 전 시장이 이야기하는 것이 미래에 대한 투자잖아요. 그러면 현재에 대한 투자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를 왜 이야기했을까. 현재의 당면한 선거를 봤을 때는 누구에게도 투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김문수 후보의 나름대로 패배를 예감하고 있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런 상황이라고 한다면 앞으로 보수 희망의 싹이라도 키워야 하는 거 아니냐. 그래서 이준석 후보를 언급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인 분석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어쨌든 이런 것들을 종합해서 정말 단일화가 있을까 없을까. 그런데 1차 시한이었던 어제. 오늘이 투표용지 인쇄날이잖아요. 그러니까 어제까지가 1차 시한이었다. 그리고 사전투표가 시작되기 전 시점, 오는 수요일인가요, 그때까지가 2차 데드라인이다라는 얘기들이 많았는데 결국에는 할 거라고 보시는 건가요?
[이종근]
저는 할 거라고 봅니다. 홍준표 전 시장의 이 멘트는 경쟁이라고 봐요, 당권 경쟁. 즉 홍준표 전 시장도 주도권, 그러니까 정계 개편. 만약에 패배했을 때 이 당이 흔들린다면 이 당을 다시 한 번 자기가 당권을 쥐겠다는 목적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면 이준석 대표와 똑같은 생각이잖아요. 저는 이준석 후보에게 미래를 위해서 계속 가라고 한 건 제가 아까 말한 것에 연결시켜본다면 아니, 그냥 개혁신당으로 계속 정치활동을 해라. 내가 이 당을 접수하겠다라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게 아니냐. 그래서 이준석 후보는 지금 투표용지가 분명히 있을 거다, 내 이름이라는 건 오늘까지 안 하겠다는 뜻으로 저는 들었어요. 그러니까 3차 토론까지도 해 보겠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여론조사 3차 토론 이후의 여론조사도 보겠다. 마지막까지 결정을 해 보겠다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앵커]
투표용지 인쇄는 보겠다. 어떻게 예상하세요, 교수님은?
[차재원]
저도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저는 이준석 후보가 끝까지 완주할 가능성이 좀 더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본인이 사실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너무 뻔하게 많은 분들이 예측하는 대로 저렇게 단일화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지를 이야기하면서. 그것은 나중에 궁극적으로는 아주 결단을 본인은 강조하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는데 그것이야말로 많은 분들이 생각했을 때 정치적 구태 아닌가요? 그렇다고 한다면 저는 이준석다운 새로운 하나의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좀 더 높다, 저는 그렇게 관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두 분이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전혀 다른 예상을 해 주셨는데 일주일 뒤에는 어떻게 전개되어 있을지 재미있게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그리고 이종근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YTN 차재원 이종근 (chocoic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통령 선거를 아흐레 앞두고주요 대선후보들은 현장 유세에 공을 들이면서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특히 사전투표가 있기 전 마지막 휴일인 만큼 최대한 접촉면을 넓히는 모양새인데요. 유권자의 마음은 어느 쪽으로 움직일까요? 대선 정국 주요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재명 후보 또 김문수 후보 동선부터 한번 살펴볼까요. 오늘 나란히 충청을 찾았는데 사전투표 전 마지막 휴일에 중원을 택했습니다. 여러 차례 두 후보의 유세 현장이 겹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마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차재원]
아무래도 충청 하면 일종의 캐스팅보트라고 알려진 지역이지 않습니까? 한국의 대표적인 스윙보트 지역. 그렇다고 한다면 상당히 사전투표를 앞둔 중요한 주말이기 때문에 여기에 화력을 집중시켜야 한다는 것은 오래전 하나의 대선 공식일 수도 있는데 사실 실제 이번에 지난 금요일에 나왔던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후보가 지지율이 조금 빠졌는데 충청권 지역에서 제일 많이 빠졌어요. 8%가 빠졌고요. 상대적으로 김문수 후보는 충청권 지역에서 무려 12%로 권역별 중에서는 가장 상승세가 두드러진 지역이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조금 흔들리고 있는 이 지역에 좀 더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고.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여기가 지금 반등하고 있네? 그렇다고 한다면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는 심정으로 유세를 하는 그런 전략을 짜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쨌든 이번 시간 거론되는 여론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고요. 충청 캐스팅보트 또 민심 풍향계 이런 역할을 그동안 해 왔었는데 이번에도 그럴까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아마도 데이터가 말해 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충청북도인 경우 지금 8번의 대선에서 다 맞혔어요. 충청북도가 선택한 후보가, 그러니까 지지율에 앞선 후보가 대통령이 됐습니다. 비근한 예로 지난번 윤석열 대통령이 3년 전 선거에서 후보 시절에 충청북도에서 앞섰거든요. 그런데 대통령이 됐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이 지역에서 누가 더 앞섰느냐를 빨리 보여야 해요. 왜냐하면 28일부터 깜깜이 선거라고 우리가 보통 표현하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입니다. 그러면 그 직전까지 충청도에서 누가 앞서느냐, 이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야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충청도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어차피 지금 중원을 누가 가지느냐가 참 중요합니다. 물론 경기도, 수도권이 이재명 후보한테 좀 더 유리한 지역이라고 하더라도 부산 경남 그다음에 경북 대구에서 서서히, 서서히 약간 분위기가 출렁출렁 거리고 있지 않습니까? 그 바람이 충청까지 분다고 한다면 어쨌든 수도권 내지 서울까지도 가능하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그것을 차단해야 한다라는 생각도 있고. 또 이재명 후보가 한말씀만 더 드리면 이번에 세종시 유치와 관련돼서 상당히 세종시 수도 이전과 관련해서 상당히 구체적인 공약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안심한 부분이 있었어요. 그런데 안심해서는 안 되겠다. 이거 확실하게 잡아야 되겠다 이런 행보를 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김문수, 이재명. 김문수, 이재명 후보, 오늘 현장 유세 나가기 전에 모두 기자회견을 갖고 정책 구상을 밝혔는데요. 먼저 후보들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닙니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선거입니다. 대한민국 체제와 국민 생명을 위협한 내란 세력의 죄는 단호하게 벌하되, 특정인을 겨냥해 과녁으로 삼는 정치 보복은 결단코 없을 것입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대통령의 당무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당정관계에 있어 협력, 당·통 분리, 계파 불용의 3대 원칙을 천명하고 이러한 정신을 당헌에 명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먼저 이재명 후보요. 오늘 대선 본선에 나선 이후에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가졌는데 지금 시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이유 뭐라고 보세요?
[차재원]
아무래도 지금 지지율 추세를 본다고 한다면 범보수가 지금 결집하는 양상이잖아요. 그래서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 국면이고 상대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주춤하는 상황, 그렇다고 한다면 이런 현상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분명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래서 자신의 공약을 제대로 좀 더 설명할 필요가 있다. 사실 지난번 1, 2차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본인의 입장을 충분하게 설명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아마 그런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국민들이 약간 의문의 시각을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명쾌하게 짚고 넘어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오늘 기자간담회를 하면서 예정 시간보다 훨씬 더 길게 했습니다. 길게 했던 이유는 아무래도 기자들과의 소통이라는 부분은 결국 본인이 집권 이후에도 불통의 대통령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국민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언론과의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라 아주 친화적으로 귀를 열고 시선을 낮추는 그런 겸손한 자세로 국정에 임하겠다는 나름 하나의 소통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하나의 전략이 아닐까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지금 심상치 않은 시점이다. 그래서 오늘 기자회견도 했고 또 그 시간도 오래 할애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종근]
기자들의 질문이 끊기니까 더 해 달라, 질문해 달라, 적극적으로 요구도 했습니다. 그런데 살짝 또 바뀌었어요. 이재명 후보가 그 직전에, 한 수일 전에 압도적인 응징을 해 달라 이렇게 표현을 했거든요. 응징, 그러니까 내란 세력에 대해서 그만큼 단죄를 해달라. 굉장히 적극적으로 강하게 어조를 했는데 오늘 기자회견은 또 입장이 약간 바뀝니다. 정치 보복이라든지 이런 것은 안 한다라는 걸 다시 한 번 천명을 합니다. 내란 세력 얘기도 안에 들여다보면 내란은 단죄를 해야 하지만 그러나 특정인을 특정해서 보복하지 않겠다. 그리고 사법 개혁 문제도 그렇습니다. 사법 개혁도 그러니까 그것을 먼저 한다기보다는 경제가 더 중요하다, 민주당이 계속이야기했던 굉장히 강성 분위기를 조금 순화시키는 그런 이미지로 오늘 아마도 기자회견을 한 이유, 아까 말씀하셨지만 분위기를 조금 더 바꿔야 되겠다. 그리고 중도 보수 또는 보수 일부나 또는 중도, 부동층, 무당층을 겨냥해서 한 표라도 더 나한테 우군을 확보해야 되겠다. 그러려면 강성 이미지보다는 보다 온화한 수권정당의 후보로서의 이미지를 보여야 하지 않느냐라는 그런 전략이 오늘 기자회견 곳곳에 배어 있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지금 평론가님 말씀대로 이재명 후보가 정치 보복은 결코 없을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이게 어떤 이야기랑 같이 나왔냐면 내란 세력 척결 반드시 하겠다, 단죄하겠다. 이런 얘기와 같이 나왔단 말이에요. 그래서 내란 세력 척결이라는 것은 상대 진영에서 보면 정치 보복 아니야 이렇게 읽힐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차재원]
제가 생각했을 때 이재명 후보는 나름의 일관성을 갖고 있다고 봐요,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그전에도 이런 이야기를 했죠. 통합과 봉합은 다르다. 그러니까 사실 본인이 집권하고 난 뒤에 많은 분들이 정치적인 보복을 이야기하지만 나는 그렇게 사적으로 보복할 시간도 없고, 의지도 없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다만 지금 이번 선거가 12.3 비상계엄과 내란 사태 때문에 촉발된 것만큼 본인이 이야기했던 내란 척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절대 양보할 생각이 없다.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압도적인 응징이라는 표현을 지난번에 썼었어요. 그런데 그때도 무슨 이야기를 같이 했냐면 나는 압도적 승리는 아니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압도적인 응징은 필요하지만 압도적인 승리는 아니다. 그러니까 그만큼 표심에 대해서는 상당히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하지만 그러나 이번 선거가 발생한 그 이유, 그 이유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단죄를 하겠다, 이런 부분들은 분명히 선을 긋고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물론 의구심을 가지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도대체 그러면 통합과 봉합의 선은 무엇이냐고 이야기하겠지만 본인 생각에서는 국민적 합의가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는 선이 있을 거라고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아마 차이점을 분명히 이야기하면서 아무래도 지금 산토끼도 잡아야 하지만 일종의 집토끼도 분명히 내가 왜 이번 선거에 임한다는 부분은 또 분명히 알려주면서도 한편으로는 또 통합이라는 정치적 포용을 이야기했기 때문에 일종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고 하는 그런 포석을 깔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입니다.
[앵커]
지금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이 맥락이 계속 하나로 수렴이 되는데 지금 시점이 상당히 중요한 것 같다. 여론조사에서 많이 요동치고 있기 때문에 중원이 상당히 중요하다, 집토끼가 중요하다 그 말씀을 계속하시네요.
[차재원]
그렇죠. 집토끼도 중요하고 사실은 중원도 중요하죠. 그렇기 때문에 오늘도 그 이야기를 했잖아요. 이번에 이재명 정부가 들어설 경우에는 국회도 상당히 과반 의석을 쥐고 있는데 소위 말해서 삼권이 대통령 1인에게 집결되는 거 아니냐. 그 이야기와 관련해서 오늘 그 이야기를 했어요. 아마 여대야소라고 하더라도 그 방향점이 국민의 생각과 같다고 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일을 추진하는 데 효과도 생기고 더 좋은 것이 아니냐. 그러니까 국회 권력과 행정 권력이 같이 간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국민이 생각하는 방향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생산적일 수 있다. 그 이야기를 한 것도 말씀하신 것처럼 집토끼도 잡지만 산토끼도 잡으려고 하는 그런 일종의 양대 포석을 같이 두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오늘 육영수 여사의 생가에서 정치 개혁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어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었죠. 장소 선정, 어제, 오늘 어떻게 보시나요?
[이종근]
일단 김문수 후보가 굉장히 위기의식을 느꼈을 거예요. 왜냐하면 역대 어느 후보보다 TK와 PK에서, 물론 선거일 전이지만 상당히 상대 후보에게 많은 점수를 잃고 있다라는 뉘앙스의 기사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여론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30%를 넘을 거다, 이런 식의 기사라든지 또는 일부 여론조사이기는 하지만 며칠 전 여론조사입니다. PK에서도 김문수 후보가 뒤지는 여론조사가 근소한 차이지만 나왔었습니다. 그때 영남권에서 김문수 후보가 상당히 지금 고전하고 있는 게 아니냐, 고전이라는 건 상대적으로 그 이전보다.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대구, TK 출신이기도 하지만 박정희,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한다라는 것으로 TK의 민심을 다시 자신한테 확실하게 잡을 필요가 있을 거예요. 집토끼는 다져야 하는데 이미 집토끼가 탄탄하게 뭉쳐 있는 민주당에 비해서는 김문수 후보가 뒤늦게 뛰어들었고 또 TK 출신이기는 하지만 사실 지난번에 수성을에서 패배한 적도 있거든요, 국회의원 선거에서. 그렇기 때문에 다시 TK 지역에서 눈도장을 찍고 정말 열심히 하겠다.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까지 언급을 하면서. 사실 중도나 보수층의 입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무죄다 그리고 헌재에서의 파면은 문제가 있다라는 발언을 한다는 것이 그렇게 도움이 크게 되지 않을 텐데고 불구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다음에 억울한 헌재의 파면이었다라고 다시 언급한 것은 그만큼 급했죠. 보수 지지층을 조금 더 결집시켜야 한다. 지금은 추세상 물론 결집하고 있지만 확실하게 다져야만 중원의 표를 더 구할 수 있다, 중도 표심을 더 구할 수 있다라는 전략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TK, PK 끌어안기, 보수 지지층 끌어안기. 그런 전략이다라고 보셨는데. 김문수 후보가 오늘 당정 관계에 대한 3대 원칙을 발표했습니다. 당정협력 그러면서도 당과 대통령의 분리 그리고 당 내의 계파를 허용하지 않겠다. 계파 불용 이런 거였는데. 그러면 TK, PK 끌어안으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하고는 거리두기에 나선 것 아니냐 이렇게 해석이 가능할 것 같은데요.
[차재원]
그렇죠. 사실 오늘 이야기했던 부분은 과거 윤석열 정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무에 여러 가지 개입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뒤로는 상당히 당의 여러 가지 문제에 적극적으로 깊숙하게 개입했잖아요. 내부 총질이나 하는 당대표라는 그 문자가 상징하듯이. 그리고 또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했을 때 그리고 또 나경원 의원이 출마했을 때 그렇게 강제적으로 대통령실에서 여러 개 개입하는 모습들, 그런 부분들이 결국 당의 내홍으로 이어졌고 그것이 대통령 본인 스스로 정권의 기반을 취약화시키는 그러한 자충수가 됐거든요.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그런 과거와의 단절이라는 부분을 이야기하지만 그러나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분명하게 절연하라는 부분과는 또 일정 거리를 두는 것이죠. 왜냐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하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고 그 표들이 따지고 보면 지금 김문수 후보를 찍을 예비표들이기 때문에 그걸 또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의 당무 개입은 정당법상 금지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이야기 자체는 말을 안 한다 하더라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부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이 시점에 꺼내는 것은 또 다른 정치적인 의미가 있다고 봐요. 첫 번째는 한동훈 전 대표 측에서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서 일종의 당권 거래를 하고 있다, 그런 의혹을 제기하고 있잖아요. 그런 부분들이 아니라는 부분을 에둘러서 이야기하는 측면도 있고. 또 하나는 이준석 후보에 대한 일종의 정치적으로 손짓을 내미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나하고 손을 잡을 경우에는 당신이 여기 와서 당의 중심이 된다고 한다면 당신 마음대로 할 수 있지 않느냐. 그런 부분들을 강조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인데 여러 가지 다목적 포석이 과연 얼마만큼 먹힐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이렇게 김문수 후보가 윤 전 대통령하고 거리두기를 하는 것 아닌가 싶은 바로 이 시점에 어떤 일이 일어났냐면 한동훈 전 대표, 그러니까 친한계로 분류되는 6선의 의원이죠. 조경태 의원이 김문수 후보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했고요.그리고 본인, 한동훈 전 대표는 김문수 후보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유세에 나섰단 말이에요. 이게 연관성이 있을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이종근]
글쎄요, 저는 뚜렷한 어떤 연관성은 안 보입니다. 물론 교수님께서는 이게 한동훈 전 후보에 대한 메시지다라고 확대 해석할 여지도 있다고 말씀하셨지만 일단 앵커께서 지적하신 한동훈 전 후보의 좌장, 친한계의 좌장이라는 조경태 의원이 선대위에 포함됐다든지 혹은 김문수가 적혀 있는 옷을 한동훈 전 대표가 입었다든지 하는 것들은 저는 그게 사실 계획된 것이라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한동훈 전 후보가 처음 부산에 나왔을 때는 2라고만 적힌 옷을 입고 또 지지자들의 한동훈 연호에 대해서 막지 않았어요. 그런데 대구에 갔을 때는 또 돌라졌어요. 대구 서문시장에 갔을 때는 어마어마한 인파가 모였다고 하거든요. 그때는 한동훈 연호를 하니까 일단 김문수 후보로 연호하라고 이야기해서 또 바뀌었습니다. 제가 그때 방송에 나와서 이렇게 얘기했어요. 이 다음 단계는 옷을 바꿀 거고 마지막 단계는 김문수 후보의 유세차에 올라가서 한번 껴안을 거다. 그게 마지막 순간이다. 왜냐하면 이왕 지금 지지에 뛰어들었는데 뛰어드는데도 불구하고 예를 들어서 이 당의 주류들과 척을 질 이유는 없거든요. 뛰어들었다면 마지막 순간은 껴안고 손을 올려주는 것이 사실은 딱 한 가지의 화룡점정입니다. 그걸 안 하면 어떻게 되냐면 나중에 되든 안 되든 안철수 후보와 옛날에 문재인 후보 단일화를 했어도 유세차 한번 안 오르느냐 이 이야기가 끝까지 남아요. 그런데 그런 상태에서 예를 들어서 만약에 당권 경쟁을 한다 그러면 그런 왜 제대로 돕지 않았느냐, 이걸 갖고 또 시시비비가 일어나 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건 플랜이라고 봅니다. 이름이 안 적힌 건 당시에 한덕수 후보 때문에 제대로 프린팅된 옷이 없었다라는 핑계가 서문시장까지 가능하더라도 그 이후까지 그렇게 이야기할 수 없는 부분이 있고. 그러니까 저는 이건 한동훈 후보 측의 어쨌든 지원에 대한 플랜이라고 보고 김문수 후보가 이렇게 이야기한 건 이 부분 역시 당권과 관련해서 나는 거리를 둔다라는, 후보로서 당권 재도전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하지 않겠다. 그러니까 통합하자라는 메시지로도 읽힐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한동훈 전 대표 측의 이런 변화가 지원유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계산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김문수 후보가 오늘 또 사전투표에 대해서 얘기했습니다. 문제점은 있지만 본인도 사전투표 하겠다. 이렇게 해서 한동훈 전 대표의 입장에서 보면 조금 더 김문수 후보에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명분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런 변화 어떻게 보시나요?
[차재원]
물론 김문수 후보가 한동훈 전 후보에 대한 나름대로의 배려라는 측면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마는 제가 생각했을 때는 아무래도 고육지책이죠. 본인 속내는 정말 사전투표가 없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분명히 하겠죠. 그러나 사전투표를 없앨 수는 없잖아요. 이건 입법사항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걸 갖다가 후보 1명의 주장대로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당 차원에서 나선다 하더라도 민주당이 지금 원내 과반 의석을 갖고 있고 그리고 절대적으로 시간이 없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어차피 사전투표는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사전투표가 이왕 있는 사전투표인데 사전투표에 대한 여러 가지 안 좋은 부정적인 시각을 계속적으로 이야기할 경우에는 그럼 김문수 후보의 지지층들은 하루만 투표해야 해요. 그런데 상대적으로 이재명 후보 지지층은 사흘간 투표를 하면 그건 누가 유리할 것인지 뻔하게 아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지만 현실적으로는 이걸 받아들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서 제가 지금 고육지책이라는 말씀을 드린 겁니다.
[앵커]
평론가님은 어떻게 보세요?
[이종근]
일단 사전투표를 만약에 안 나가면 세대의 어떤 특정 부분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어요. 사전투표를 주로 많이 이용하는 측이 상대적으로 고연령보다 장년층이나 2030이거든요. 203040 중에 지금 40은 상당히 불리한 상황이지만 2030은 그래도 지난 3년 전을 보면 상대적으로 보수층을 좀 더 많이 지지한 그런 층입니다. 그런데 사전투표의 이 편리함이 이미 많은 유권자들한테 정착이 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편리함을 추구하는 젊은 또는 장년 세대들을 완전히 포기할 수 없다. 당연히 이건 전략적인 측면에서도 이렇게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에는 이준석 후보 얘기인데요. 어제와 오늘 수도권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오늘 현장에서 나온 이야기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 범보수 단일화 이슈의 단연 중심에 서 있죠. 그런데 단일화 얘기에서 이재명, 김문수, 황교안이 단일화해라. 이 얘기 어떻게 들으셨나요?
[차재원]
그건 당연히 본인은 김문수 후보하고 단일화하지 않겠다, 여기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이죠. 그렇다고 한다면 그러니까 지금 왜 그러면 3명을 거론했을까. 그 세 분이 공교롭게도 다 부정선거에 대한 음모론을 제기하신 분들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런 분들이 오히려 뜻이 맞는 거 아니냐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일종의 세대교체에 대한 메시지도 있는 것이고. 또 하나는 사실은 지금 부정선거 음모론자가 지난 2차 토론 때 이 부분을 이재명 후보를 공격했던 포인트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도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서 음모론을 제기할 수 있는 사람이다,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다, 이런 부분을 여기에 빗대서 은근슬쩍 또 공격을 하는 아주 젊은 후보지만 노회한 하나의 공격수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난번에 2차 토론 때 부정선거를 가지고 김문수 후보가 아니라 이재명 후보를 공격해서 사람들이 좀 의아해했었는데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종근]
그렇죠. 이재명 후보의 답변이 사실 부적절했어요.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가 단언을 했거든요. 어떻게 단언했냐면 나는 부정선거와 관련돼서 국정원의 댓글 개입, 그게 부정선거라고 한 것이지 개표, 일단의 보수의 부정선거 음모론처럼 개표 과정에서의 부정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는데 그런데 바로 찾아낸 것이, 그러니까 국민의힘 팩트체크단이 찾아낸 것이 SNS를 통해서 수개표 과정에서의 부정선거도 SNS에 이재명 후보가 2017년, 2022년도에 언급한 것을 찾아냈거든요. 그러니까 아니, 부정선거와 관련해서 수개표 과정의 의문도 제기하지 않았느냐라는 걸 역공하는 것이고. 이준석 후보는 포지셔닝이에요. 나를 어떻게 포지셔닝하느냐의 문제인데 세 사람은 전부 다 부정선거 음모론자라고 하면서 자신을 어쨌든 돋보이게 만드는 그런 전략을 구사한 거죠. [앵커] 이준석 후보가 계속해서 이재명 후보 때리기에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인데 지난번에는 호텔경제학이었죠. 그런데 이번에 갑자기 거북섬이 나타났습니다, 거북. 이게 시흥시에 있는 인공섬이죠, 거북섬이. 이건 어떤 스토리가 있는 섬입니까?
[차재원]
일단 거북섬이라는 것 자체가 시화지구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거기에 새로운 하나의 구조물, 시화지구가 간척사업에 의해서 만들어진 땅이잖아요. 해양복합레저단지 이런 걸 만드는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인데 일단 이재명 후보의 방점은 다른 쪽에 찍혀 있어요. 예를 들면 거북섬이라는 전체 시설을 활성화시키는 부분이 아니라 예를 들면 거기에 특정 놀이시설이 있는데 이 놀이시설을 원래 부산에서 유치하려고 했는데 부산에서 인허가 문제 때문에 질질 끌 때 내가 그렇다고 한다면 여기에 좋은 지역이 있고 내가 경기도지사니까 내가 인허가권을 갖고 있으니까 여러 가지 규제를 혁파해 주고 그리고 기업이 투자할 수 있도록 좋은 여건을 만들어주겠다 해서 그 기업을 유치해 와서 일종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지금 이준석 후보와 국민의힘에서 뭐라고 이야기하냐면 그 놀이시설이 포함돼 있는 거북섬 전체가 전체적으로 지금 상당히 침체돼 있다. 지금 공실률이 높고 하니까 이 부분에 대한 책임을 져라.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또 민주당에서는 뭐라고 이야기하냐면 그것 자체가 거북섬 개발이 지정된 것이 박근혜 정부, 그리고 남경필 경기도지사 시절의 일이었기 때문에 사실은 이재명 후보하고 관련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지금 국민의힘과 이준석 후보는 일종의 전체집합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것이고 이재명 후보는 거기에 있는 활성화된 부분집합에 대해서는 내가 뭔가를 이뤄냈다, 그렇게 주장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과연 어디의 논리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일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앵커]
시흥시의 거북섬 프로젝트가 실패한 사례인데,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 측의 이야기에 의하면. 실패한 사례인데 정말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사례를 들면서 이거를 업적으로 얘기하면서 거기에 있는 자영업자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 거예요, 이준석 후보는.
[이종근]
그렇죠. 이재명 후보가 어떤 포인트를 놓쳤느냐면 이거예요. 시흥에 가서 이 얘기를 해요. 그런데 시흥의 거북섬은 지금 유령섬이에요. 이 유령섬이 왜 유령섬이냐. 지금 업적이라고 이야기하는 테마공원이 어떤 거냐 하면 세계 최대의 인공 서핑 테마파크래요. 그런데 문제는 그걸 2년 동안 빨리 해 준 것은 좋아요. 그런데 실제로 개요를 들여다 보면 그것으로 인해서 거북섬이 활성화되는 그런 인허가를, 그런 방향으로 시흥시가 이걸 몰아붙였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게 들어오니까 우리 상가가 다 활성화될 거다 하면서 너도나도 다 영끌을 해서 그 안에 들어갑니다. 이건 시흥시가 전부 다 허가를 내준 거예요. 시흥시장이 단 한 번도 거의 최근 들어서 한 16년 동안 계속 민주당이었어요. 그럼 민주당이 전부 다 시흥시장이 인허가를 직접적으로 기초단체장이 해 준 거예요. 그럼 다시 돌아보자고요. 그것 때문에 그래, 이재명 후보가 옛날에 경기도지사 때 그걸 유치해서 우리가 다 들어가자 했는데 어떻게 됐습니까? 수요를 예측하지 않은 거예요. 그러니까 시흥시장이든 아니면 당시 경기도지사든 수요를 예측하고 이 전체적인 플랜을 짜야 하는데 그 플랜 짠 건 박근혜 대통령 아니거든요. 남경필 지사 아니에요. 그렇게 따지면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이 플랜 다 완성이 됐었어요. 2000년 초부터. 그런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그럼 인허가를 누가 어떻게 했느냐. 지금 유령섬이 돼서 최근에 가장 유명한 언론 제목이 있어요. 거북이섬 세 모녀의 비극. 왜냐하면 세 모녀가 16억을 영끌해서 투자를 했는데 지금 완전히 월 600만 원씩 내면서 2억 원도 못 남았다는 거예요. 그게 보도가 돼서 거북섬만 뒤지면 얼마나 고통받는 피해자들이 많은데 시흥시 가서 내가 업적이 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얼마나 부적절하냐. 그에 대한 지적이라는 거죠.
[앵커]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격 지점, 호텔 경제학 그리고 커피 원가 120원 그리고 이어서 거북섬까지 나왔는데 어디까지 전개가 될지 한번 보도록 하고요. 그리고 보수진영 단일화 얘기를 안 할 수 없는데요. 이준석 후보는 지금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확실하게 선을 긋고 있어요, 말로는. 어떻게 될까요, 이 부분은?
[차재원]
글쎄요, 저는 이번에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하지 않겠다는 그 이야기의 진정성에 조금 더 믿음이 가네요, 솔직히. 그러니까 지난번 대선 같은 경우는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하고 단일화한 것이 안 하겠다고 선언하고 난 뒤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던 것이 바로 사전투표 하루 전날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번 사전투표가 29일부터 시작되니까 28일쯤 되면 아마 이준석 후보가 극적인 터닝을 하지 않을까라고 보는데요. 저는 그렇게 보이지 않아요. 왜냐하면 일단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를 산술적으로 계산해서 그 두 사람의 지지율을 합치면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나오지만 문제는 양자구도가 됐을 때 사실은 김문수 후보 쪽으로 됐을 때도 여전히 차이가 난다는 거예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준석 후보의 지지층 100%가 다 따라가지 않는다. 그때의 경우에는 오히려 이재명 후보 쪽으로 가는 지지층들도 꽤 있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1+1이 2가 아니라 1+1이 1.5가 되는 오히려 네거티브 효과가 발생한다. 그런 부분을 이준석 후보가 분명히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또 이준석 후보의 입장에서는 지금 10%를 돌파하는 여론조사들이 나오잖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본인 입장에서는 완주할 수 있는 필요조건을 갖춘 거예요. 그렇다고 한다면 본인의 선거 비용을 절반은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이고 여기에서 조금 더 잘하면 15%까지 갈 수 있다. 본인이 치고 올라가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사실은 앞서도 제가 이야기한 것처럼 김문수 후보하고 단순적으로 합계를 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승리하지 못한다고 한다면 어차피 단일화해서 승리를 못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본인의 완주를 통해서 대선 이후에 펼쳐지는 보수 재건 과정에서 자신이 중심 역할을 하는 것이 오히려 낫지 않을까라는 정치적 계산을 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저는 이준석 후보가 끝까지 고 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최근에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수치는 조금씩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점이 이재명 후보는 조금 내려가고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그런 분위기란 말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이준석 후보가 조금 자신감을 얻은 것 같기도 하고. 김문수 후보만 따로 빼고 놔도 조금씩 올라가는 분위기거든요. 그래서 국민의힘에서는 자강론, 이것도 다시 한 번 힘을 받는 것 같고. 어떻게 분위기를 읽으시나요?
[이종근]
그런데 국민의힘 내부의 자강론은 저는 하나의 전략이라고 봅니다. 지난번에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단일화 과정도 지금과 똑같아요. 윤석열 후보 내에서 자강론 굉장히 컸어요. 그리고 또 안철수 후보가 끝까지 안 한다고 했어요. 그런데 마지막에 양쪽의 분위기를, 완전히 다른 전격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까? 이번에 다시 돌아보자고요. 저도 교수님이랑 똑같은 지점은 뭐냐 하면 이준석 후보가 보수의 재건에서 어떤 주도권을 잡느냐에 대한 점은 똑같은데 다만 단일화를 해야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일화를 안 한 것보다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주도권 잡는 데 유리한 것이 지금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개혁신당으로 계속 가져갈 수는 없어요. 보수의 주류는 어쨌든 국민의힘이잖아요. 그럼 국민의힘의 대다수의 큰 지형은 사실 영남, 그러니까 TK와 PK예요. 그렇다면 TK와 전통적인 PK의 당원들의 마음을 살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어쨌든 패배한다고 하더라도. 그러면 저는 단일화. 최소한 단일화를 했다, 나는. 이 보수의 본류를 위해서 단일화까지 한 사람이다라는 것이 유리하지 끝까지 버텨서 나 개혁신당의 대표고 나 개혁신당의 후보고 지금 국민의힘이 잘못했어라는 이미지로 이 선거가 끝났을 때 과연 안티 이준석이라는 보수 본류의 당원들의 마음을 살 수 있을까? 그런 점에서 첫 번째.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지금 10%가 넘더라도 이게 다져서 다져진 결과이냐. 10%가 간신히 딱 넘은 상태예요. 그렇다면 나머지 일주일 동안 더 높은 것이 아니라 확실하게 10%가 다져져야 하는데 자체적으로 여론조사를 계속 체크를 할 거예요. 그렇다면 저는 이 10%가 지금 살짝 오른 것이지 만약에 10%를 안 하고 단단위라고 한다면 보전도 못 받고 그러면 차라리 명분상 내가 단일화하는 것이 더 낫다라는 판단을 할 수도 있다. 아직은 모른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단일화가 중요하게 거론되고 있는 시점에서 홍준표 전 시장이 입을 열었습니다. 이준석에 대한 투표가 사표, 죽은 표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다라는 언급을 해서 이건 공개적으로 이준석 후보를 지지한 거 아닙니까, 이 멘트는?
[차재원]
그렇죠.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 내에서도 전직 당대표까지 지냈던 분이 너무한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오는데요. 이번에 하와이 특사단을 갔다 왔던 김대식 의원 같은 경우는 또 다른 논리를 제기하고 있어요. 앞으로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할 가능성이 높은데 단일화를 할 이준석 후보를 띄워주기 위해서, 쉽게 말하면, 쉬운 논리로 이야기하면요. 그래서 이준석 후보의 입지를 공고화시켜주기 위한 의도된 발언이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김대식 의원이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제가 봤을 때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앞서 제가 이야기한 것처럼 당내에서 나왔던 첫 번째 상당한 반발. 지금 홍준표 전 시장이 이야기하는 것이 미래에 대한 투자잖아요. 그러면 현재에 대한 투자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를 왜 이야기했을까. 현재의 당면한 선거를 봤을 때는 누구에게도 투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김문수 후보의 나름대로 패배를 예감하고 있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런 상황이라고 한다면 앞으로 보수 희망의 싹이라도 키워야 하는 거 아니냐. 그래서 이준석 후보를 언급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인 분석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어쨌든 이런 것들을 종합해서 정말 단일화가 있을까 없을까. 그런데 1차 시한이었던 어제. 오늘이 투표용지 인쇄날이잖아요. 그러니까 어제까지가 1차 시한이었다. 그리고 사전투표가 시작되기 전 시점, 오는 수요일인가요, 그때까지가 2차 데드라인이다라는 얘기들이 많았는데 결국에는 할 거라고 보시는 건가요?
[이종근]
저는 할 거라고 봅니다. 홍준표 전 시장의 이 멘트는 경쟁이라고 봐요, 당권 경쟁. 즉 홍준표 전 시장도 주도권, 그러니까 정계 개편. 만약에 패배했을 때 이 당이 흔들린다면 이 당을 다시 한 번 자기가 당권을 쥐겠다는 목적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면 이준석 대표와 똑같은 생각이잖아요. 저는 이준석 후보에게 미래를 위해서 계속 가라고 한 건 제가 아까 말한 것에 연결시켜본다면 아니, 그냥 개혁신당으로 계속 정치활동을 해라. 내가 이 당을 접수하겠다라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게 아니냐. 그래서 이준석 후보는 지금 투표용지가 분명히 있을 거다, 내 이름이라는 건 오늘까지 안 하겠다는 뜻으로 저는 들었어요. 그러니까 3차 토론까지도 해 보겠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여론조사 3차 토론 이후의 여론조사도 보겠다. 마지막까지 결정을 해 보겠다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앵커]
투표용지 인쇄는 보겠다. 어떻게 예상하세요, 교수님은?
[차재원]
저도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저는 이준석 후보가 끝까지 완주할 가능성이 좀 더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본인이 사실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너무 뻔하게 많은 분들이 예측하는 대로 저렇게 단일화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지를 이야기하면서. 그것은 나중에 궁극적으로는 아주 결단을 본인은 강조하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는데 그것이야말로 많은 분들이 생각했을 때 정치적 구태 아닌가요? 그렇다고 한다면 저는 이준석다운 새로운 하나의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좀 더 높다, 저는 그렇게 관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두 분이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전혀 다른 예상을 해 주셨는데 일주일 뒤에는 어떻게 전개되어 있을지 재미있게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그리고 이종근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YTN 차재원 이종근 (chocoic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