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섬' 공방..."호텔경제학 실패 사례" "재건 노력에 재 뿌려"

'거북섬' 공방..."호텔경제학 실패 사례" "재건 노력에 재 뿌려"

2025.05.25. 오후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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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텔경제학과 커피 원가 120원에 이어 이번엔 경기 시흥시 거북섬의 웨이브파크 조성 사업을 놓고 정치권에서 또 한차례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유세장에서 해당 사업을 치적으로 언급한 걸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따져 묻고 국민의힘까지 가세한 건데, 민주당은 발언 왜곡이라고 고발에 나섰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경기 시흥 유세장에서 거북섬의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를 꺼내 들며 도지사 시절 자신의 능력을 부각했습니다.

시정이든 국정이든 나라 살림에 애정을 가지고 일하면 성과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강조한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24일) : (업체들에) 경기도 거북섬으로 오면 우리가 다 나서서 알아서 해 줄 테니까 이리로 오라고 유인을 해서 인허가와 건축 완공하는데 2년 정도밖에 안 걸리게 신속하게 해치워서….]

그러자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장사가 안 되고 상가는 텅텅 비는 웨이브파크를 자랑 삼았다며 시흥 시민들은 분노했을 거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국민의힘도 이재명 후보 비판 대열에 가세했습니다.

이 후보가 집권하면 공실률 87%인 거북섬의 비극이 대한민국 비극으로 귀결될 거라거나, 이재명식 호텔경제학 실패를 생생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민주당은 거북섬 사업을 어떻게 일으킬지 고민 없이 정치 공세 도구로만 이용했다며 시흥시민의 재건 노력에 재를 뿌린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거북섬 사업 자체는 옛 새누리당의 박근혜 전 대통령과 남경필 전 경기지사 시절 일인데, 이재명 후보가 거북섬을 자랑한 것처럼 허위사실도 유포했다며, 이준석 후보 등 고발에 착수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민주당은 지금 거북섬 관련한 논란이 커지는 걸 막기 위해서 입막음 시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급해서 여기저기 난사를 하고 있는 거 같은데 참 안타깝습니다.]

작은 발언 하나하나를 공격 소재로 활용하려는 국민의힘·개혁신당과, 이에 맞서 적극 반박에 나선 민주당 간 '창과 방패'의 대결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이은경

디자인;김진호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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